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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Chapter 1341 - Chapter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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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1화

강남대학교 운동장 옆에 있는 작은 숲에서 한 쌍의 남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강의동에서 막 걸어온 임동현과 소설화였다.눈앞에 있는 작은 숲을 보자, 임동현은 감개무량했다. 그 당시 바로 이 작은 숲에서 그가 오랫동안 사랑했던 여자친구였던 강선미가 그에게 이별을 통보했었다. 강선미와 바람난 그 상대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라 피를 토하고 깨어났을 때는 이미 학교 의무실에 있었다. 바로 그때, 슈퍼 리치 시스템을 얻게 되었고 일생을 바꿈과 동시에 지구상의 모든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 반전의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물론 지금의 임동현은 작은 숲에 오지 않았더라도, 강선미에게 차이고 화가 나서 피를 토하지 않았더라도 시스템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은 다른 시공간을 살고 있는 늙은 임동현이 천신만고 끝에 남겨진 그에게 보내온 것이었으니까. 다른 시공간을 살고 있는 늙은 임동현은 그에게 지구의 운명을 바꾸어 달라고 부탁했고 임동현은 그것을 해냈다. 심지어 초과 달성하여 은하계 주인이 되었고 노예의 인장을 찍는 행위 자체를 금지했다.“동현아! 요 몇 년 동안 네 소식을 별로 듣지 못했는데, 우리 대단한 구세주는 뭐 하느라 그렇게 바쁜지 물어봐도 되려나?”소설화가 물었다.“설화야! 그렇게 부르지 마. 최근 1년 동안 지구를 떠나 우주를 한 바퀴 돌아봤어. 지구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어.”임동현이 솔직하게 대답했다.“지구에 없었다고? 우주를 한 바퀴 돌았다고? 얼마 전에 갑자기 울린 그 소리가 너라는 거야? 네가 바로 은하계의 주인이란 말이야?”소설화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을 크게 떴다.“왜? 내 얼굴은 알아보면서 목소리는 알아채지 못했나 봐? 그래도 몇 년 동안 같은 수업을 들은 친구였는데!”“나는 확실히 너를 닮은 목소리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거든. 그러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소리는 너라고 하기엔 너무 패기가 넘쳤던 것 같았어.”“그럴 수 있어! 나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임동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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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예전에는 체면을 차리느라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 민망해할 것도 없어진 것 같아. 이젠 한 번 놓치면 끝이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는데,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구나.”임동현이 멋쩍게 웃었다.“그럼 다른 얘기 좀 하자! 한소희는 지금 너랑 같이 지내?”소설화가 화제를 바꾸었다.“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나는 여자친구가 있어. 내 여자친구의 이름은 운서야. 나랑은 고등학교 동창이고, 강선미에게 차인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그녀와 사귀기로 했었어. 하지만 한서희도 줄곧 운서를 비롯한 그녀들과 함께 수련하고 있긴 해.”임동현이 설명 아닌 설명을 늘어놓았다.“그녀들은 누구야?”소설화가 의심스럽다는 듯이 물었다.“음... 그냥 친한 친구들이야.”“다 여자라고?”“어... 그렇지! 하지만 절대 오해하지 마. 그냥 친구일 뿐이야. 그녀들 중에서 내 여자친구는 운서 한 사람뿐이야.”임동현은 억지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여자친구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동현아! 그럴 수도 있지. 나 한 명 추가된다고 해서 문제 될 것도 없을 것 같은데?”소설화가 장난치듯이 말했다.“설화야, 농담하지 마.”“동현아, 농담 아니야. 지금도 전 국민 무도 챌린지 열풍이 한창이잖아. 초등학교 때부터 무술반을 편성해 대학교까지 무예과가 신설됐어. 나도 당연히 뒤처지고 싶지 않아.”소설화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녀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이번에 갑자기 임동현을 만나지 않았다면 소설화는 방금 한 말을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 속에 담아뒀던 말을 입 밖에 꺼낸 김에 최선을 다하여 사랑을 쟁취하여 아쉬움을 달래려고 했다. 게다가 한소희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녀도 충분히 합류할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다.“설화야, 우리는 이번에 함께 지구를 떠날 것이고, 심지어 은하계를 떠날 거야. 낯선 곳으로 가서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동안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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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화

임동현은 강남대학을 떠났고 정체가 탄로가 나서 소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알고 지냈던 사람들을 찾아가지 않았다. 동래 자본은 임동현이 다니던 학교를 후원하기 위해 매년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었다. 그 때문에 임동현은 더 이상 이런 일게 신경 쓰고 참견할 필요가 없었다.소설화는 즉시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임동현에게 돌아가서 고민해 보겠다고 말할 뿐이었다.임동현의 말대로라면, 일단 지구를 떠나면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지구는 결국 소설화가 지금까지 이십여 년 동안 살아온 곳이고, 여기에는 그녀의 부모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있었기에 그녀는 갑자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임동현을 따라 낯선 곳으로 가야 한다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소설화는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받아들일 수 없었다.임동현은 소설화가 따라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게 되는 것은 임동현이 원하던 결과이기도 했다. 그녀가 따라나서는 것이 오히려 임동현에게 많은 폐를 끼칠 것이다. 지금도 황보희월 등 여자들과 얽히고설킨 관계 때문에 그는 이미 충분히 골치 아파하고 있으니 말이다. 소설화까지 합류한다면 더 골치 아파질 것이 불 보듯 뻔했다.현재 그의 여자친구가 운서였으니 망정이었다. 그녀는 이런 상황을 조금도 개의치 않아 하고 심지어 그녀들을 받아들이라고 임동현을 타이르기까지 했지만 다른 여자였다면 벌써 사이가 틀어졌을 것이다.강남대학교를 나온 후 임동현은 강성에 머물지 않고 바로 서성으로 왔다. 이곳은 그가 거의 20년 동안 살아온 곳이었고 많은 기억이 깃들어있었다. 비록 좋지 않고 심지어 고통스러운 기억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이미 지나간 일이었다.임동현도 곧 떠날 사람이었기에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와 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중학교 두 곳에 다녀왔는데, 그곳은 이미 옛날의 모습이 전혀 없었다. 동래 자본의 후원으로 두 학교는 거의 모두 리모델링되었고 규모도 상당히 확장되어 있었다. 학교를 둘러보고 나서 임동현은 다시 자기가 살았던 집으로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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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임동현을 보자 세 사람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잠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임동현도 말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기가 살았던 집 마당에 묵묵히 서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십여 초 동안 침묵을 지켰다.장계방은 조용히 임국봉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그에게 뭐라도 말해보라고 손짓했다. 임국봉은 그제야 용기를 내어 한마디 했다.“동... 동현아, 네가... 돌아왔구나!”“저는 예전에 살았던 집을 둘러보러 돌아왔을 뿐입니다. 신경 쓰지 말고 하시던 거 하세요. 저도 이만 돌아가 보려고요.”임동현은 그렇게 말하고 나서 떠날 채비를 했다. 그는 그들 일가족을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임동현에게 씻지 못할 고통을 줬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임동현은 이렇게까지 무정하게 굴지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넷째 삼촌네처럼 한 번쯤 눈감아 줄 수는 있었을 것이고 큰고모에게 그들 가족을 골든호텔에 취직시키라고 언질 줄 수도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임동현이 떠난다는 것을 보고 장계방은 매우 초조해졌다. 임동현을 겨우 만났는데, 이렇게 떠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녀에게 있어 임동현의 존재 자체가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의 임동현은 말 한마디로 그들 가족의 운명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임국봉의 큰 누나 임국영은 가족 네 식구 모두 수백만 원의 고가 자동차를 한 대씩 몰고 다녔고 게다가 억대의 집이 살고 있었다. 듣자 하니 최근 2년 동안 여러 곳에서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사들였다고 했다.임동현의 작은 이모 유연미 일가도 비슷했다. 그들 두 가족은 수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8성급 호텔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매년 수백억 원의 이득을 벌어들였다. 이제 그녀들은 서성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서성 거물급 인사들에게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 그것은 정말 가문에 길이 남을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그들이 잘나가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장계방은 부러움과 질투로 가득 차 있었고 배알이 꼬일 지경이었다. 그러면서 언젠가 자신도 이런 나날을 보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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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화

“동... 동현아! 왔으니 간단한 식사라도 하고 가!”장계방이 다급하게 말했다.“맞아요! 형님, 모처럼 왔으니까 식사라도 하고 가세요!”임권도 옆에서 거들었다.옆에 서 있던 임국봉과 임지효, 그들 부녀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임동현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기색이 역력했다.“아니에요! 이 집에서 때마다 남은 음식을 먹은 거로 족합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찬밥 신세였는데, 그 정도면 충분해요.”임동현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의 한마디에 현장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임국봉 일가는 모두 말이 없어졌다. 그들은 할 말을 찾을 수 없었다.예전에 임동현이 그들 집에서 살 때, 그는 그들 식구와 겸상할 자격이 없었고 그들 식구가 먹다 남은 것만 먹을 수 있었다. 심지어 고기반찬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길 때면 차라리 키우던 개에게 먹이로 주더라도 임동현에게 남겨주지 않았었다.“임동현! 다 지나간 일을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어?”임국봉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당신들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일지 몰라도, 나는 그때 겪었던 모욕적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임동현은 고개를 가로저은 다음 말을 계속했다.“나를 겸상하게 못 한 건 그렇다고 쳐도 먹고 남은 것조차 나에게 남겨주기 싫어서, 키우던 개에게 먹이를 줬잖아요? 임국봉 씨, 당신은 나의 둘째 삼촌이고, 우리 아버지와 피를 나눈 친형제인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도 모르시나요? 나는 당신이 어떻게 그런 일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혈연관계가 아니었더라도, 내 부모님의 2억 원의 배상금을 손에 넣었으면 적어도 나한테 먹다 남은 밥과 쉰 밥을 먹이진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동현아! 그만해!”임국봉의 목소리는 약간 허스키했다. 아마도 임동현의 말이 그에게 약간의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어쨌든 임동현은 자신의 친조카였으니 말이다. 그때는 그도 장계방의 말을 못 이기고 그 돈, 2억 원을 자기 수중에 넣기 위해 모진 마음을 먹었던 것이었다. 임동현은 임국봉을 보고 말하다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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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화

“됐어요!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네요. 나쁜 짓을 하면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에요. 그러니 숙모는 알아서 조심해요.”임동현은 말을 끝내자마자 몸을 돌려서 떠나려고 했다.이때 장계방이 털썩 무릎을 꿇으며 큰 소리로 애원하기 시작했다.“동현아, 내가 잘못했다! 제발 용서해 다오!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마.”임권과 임지효도 덩달아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저도 잘못했습니다. 형님. 예전에는 철이 없어서 그랬을 뿐이니 부디 용서해 주세요.”“오빠, 저도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장계방은 임국봉에게도 어서 무릎을 꿇으라고 눈치를 줬다. 이건 그들이 임동현과 마주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미리 생각해 놓은 계략 중 하나였다. 한 가족이 다 무릎을 꿇고 빈다면 임동현에게 무조건 통할 줄 알았던 것이었다.임국영과 같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라면 장계방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임국봉이 체면을 내려놓지 못한 듯 우물 쭈물거리며 무릎을 꿇지 못했다.조카에게 무릎을 꿇자니 임국봉은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임국영이 받고 있는 대우를 떠올리자 무릎은커녕 절을 하라고 해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가족들을 따라 무릎을 꿇었다. 그러고 나서 임동현의 반응을 살펴보려고 할 때...‘뭐야? 임동현 어디 갔어?!’그들의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임동현은 진작 소리 없이 떠나 버린 것이었다. 임국봉 일가가 발견하기도 전에 말이다.임국봉 일가는 순식간에 초상이라도 치르는 것처럼 축 늘어졌다. 이번은 임동현의 용서를 받고 부자가 되는 유일한 기회였다. 하지만 무릎을 꿇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시를 당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장계방은 임동현이 확실히 떠났는지 한참 두리번거리고 나서야 본색을 드러내고 중얼중얼 폭언을 퍼부었다.“퉷! 양심 없는 자식! 개보다도 못한 자식! 개도 주인을 보면 꼬리 흔들 줄 알거늘.”“됐어,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된 건 다 엄마 때문이잖아. 내 스포츠카 어쩔 거야!”임권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투정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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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7화

임국봉 일가는 서로를 탓하기에 바빴다. 장계방은 급기야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서 구르기 시작했다.같은 시각, 임동현은 진작 집 밖으로 나갔다. 그의 실력으로 평범한 사람의 눈과 귀를 속이는 것은 너무나도 쉬웠다. 그리고 장계방의 욕설도 빠짐없이 전부 다 들었다.장계방처럼 앞뒤가 다른 사람을 만나기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릎 꿇고 빌던 사람이 지금은 욕설을 내뱉고 있으니 말이다.임동현은 장계방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정형적인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이익을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무릎을 꿇는 작전도 아마 그녀의 생각일 것이다. 그녀의 머리로는 임동현이 용서를 하지 않고서는 못 배길 줄 알았을 테니 말이다.보다시피 그 방법은 임동현에게 통하지 않았다. 얻을 것이 없으면 사과는커녕 집에 초대하지도 않았을 장계방 일가를 용서해 줄 필요는 없었다. 장계방 일가가 그의 돈으로 사치를 부리도록 허락할 필요는 더욱 없었다.그래도 피가 섞인 친척이었기 때문에 임동현은 벌을 줄 정도로 단호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장계방 일가가 무릎을 꿇었을 때 말없이 빠져나오기만 했다. 용서는 아마 다음번 지구에 돌아올 때가 되어서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쯤이면 장계방이 무조건 세상을 떴을 것이기 때문이다.밖으로 나간 임동현은 그 길로 서성을 떠나 목적 없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다. 밖에서 아무리 심심하다고 해도 지금 돌아가 백아름과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지구의 권력 구조는 대부분 결정되었다. 그리고 대하가 세계의 중심이자 성지가 되었다. 수많은 인재가 모이기 시작하면서 대하는 점점 더 번화해졌다. 임동현이 자주 가던 곳 또한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3일 후, 임동현은 서울의 한 은밀한 숲속으로 들어갔다. 이곳에는 대하 군부가 조직한 독수리 부대의 훈련 기지가 있었다. 임동현도 바로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독수리 부대에 가입했었다.임동현이 훈련 기지에 들어선 순간 곧바로 보초를 책임지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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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임동현 님이 저희를 보러 올 줄은 몰랐지 말입니다!”“나 방금 임동현 님을 뵌 것 같은데 꿈은 아니지? 어이, 신병! 와서 나를 좀 꼬집어봐. 윽...! 살살! 그나저나 꿈은 아니네! 나 진짜 임동현 님을 뵀어!”부대원들은 저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감탄하기 시작했다.지금은 세계적인 유명인이 된 임동현이 한때 독수리 부대원이었다는 것을 그들은 늘 자랑스럽게 여겼다. 임동현의 이름 석 자가 아직도 독수리 부대의 명예 전당에 있기도 했다.“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임동현 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부대원들은 하늘에 대고 큰 소리로 외쳤다. 임동현과 만난 이 짧은 순간은 그들에게 어마어마한 동력일 뿐만 아니라 한 평생 최고의 영광이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주변 사람에게 자랑할 것이다.같은 시각, 훈련 기지에 도착한 임동현은 추성훈의 사무실이 있던 곳으로 걸어갔다. 온 김에 그와 수다라도 떨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추성훈은 신방급 장성이 되고 나서 독수리 부대를 떠났다고 했다.임동현은 또 대하의 행동조에 가서 한 바퀴 구경했다. 그리고 송사민의 저택으로 가서 한참이나 얘기를 나눴다.이튿날.임동현은 다크 코너로 향했다.다크 코너는 이제 대하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나찰군과 소파군이 아직도 책임자로 있었다. 어찌 됐든 그들은 임동현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릴 사람은 없었다....서울, 88층에 달하는 고층 빌딩.30대쯤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여자는 머리를 숙인 채 소파에 앉아서 서류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녀의 곁에 앉아 있는 남자는 무어라 말하면서 그녀를 힐끗힐끗 훔쳐봤다. 훔쳐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듯 얼굴에는 황홀한 표정이 서려 있었다.이 빌딩은 한때 은세 문파인 곤륜 문파가 외세에 대해 알아 가기 위해 만든 본부였다. 하지만 대부분 은세 문파가 입세를 하고 난 지금은 당당히 곤륜그룹으로 개명하여 한약 사업에 종사했다.이뿐만 아니라 곤륜 문파의 무도관은 대하의 곳곳에 분포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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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9화

곤륜 그룹은 서울의 번화가에 자리 잡았다.이 시각 아름다운 중년 여자가 번화가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그녀는 다름 아닌 백아름이었다.욕망을 억제하고 난 백아름은 혼자 가만히 있기 심심해서 구경도 할 겸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구경을 시작한 지 며칠 채에 번화가에 도착하게 되었다.백아름은 거리의 양측을 한가득 채운 옷을 바라보며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예쁜 옷을 거절할 수 있는 여자는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백아름도 마찬가지이다.잠깐 사이에 백아름의 손에는 쇼핑백이 잔뜩 들려 있었다. 비록 그녀는 대하에서 사용하는 화폐가 없었지만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서 아무거나 팔아도 어마어마한 양의 화폐를 얻을 수 있었다.사람으로 북적거리는 번화가에 백아름의 등장은 예상 밖으로 큰 주목을 일으키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가 일부러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수를 썼기 때문이다. 안 그러면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남자가 몰려와서 쇼핑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응?!”이때 백아름은 익숙한 냄새를 맡고 우뚝 멈춰 섰다.‘에이... 설마... 설마 이 작은 행성에 나와 같은 존재가 있을 리가...’백아름은 긴가민가하면서 냄새를 따라 걷다가 어느새 곤륜그룹의 꼭대기 층에 도착했다.동방엽을 보내고 난 선우청아는 홀로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었다. 백아름은 소리 없이 그녀의 뒤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를 방해하지 않고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백아름은 선우청아가 보면 볼수록 더욱 놀라웠다. 왜냐하면 선우청아에게 그녀와 똑같은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특수한 체질의 황보희월, 영생 경지에 들어서기 전에 정신력을 다루기 시작한 임동현,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매력이 있는 선우청아까지... 이 작은 행성이 담기에는 너무나도 신기한 일들이었다.백아름은 더 이상 어떤 말로 평가해야 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칠색유리종을 위해 두 명의 인재를 유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기쁘기만 했다.선우청아는 아직도 백아름이 사무실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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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0화

“선우청아라... 아주 예쁜 이름이구나. 나는 백아름이라고 한다. 당분간은 언니라고 부르렴.”백아름은 먼저 자기소개를 하면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선우청아도 손을 내밀며 악수를 받아 줬다.“어... 언니, 이제는 대답해 주세요. 이곳엔 어떻게 들어왔죠? 그리고 왜 들어왔죠?”“이곳에 들어오는 게 무슨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놀라니? 들어온 이유라면 당연히 너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겠어?”선우청아의 질문에 백아름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저를요? 왜요? 저희 모르는 사이잖아요.”“지금부터 알아 가면 되지. 앞으로 아주 오랜 세월을 함께하게 될 테니까.”“그게 무슨 뜻이에요?”“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같은 유형의 사람이야. 네가 만약 나를 따라가지 않고 혼자 지구에 남는다면 아주 골치 아픈 일을 당하게 될 거야. 알겠니?”선우청아는 백아름의 뜻을 알아듣지 못한 듯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래서 백아름은 어쩔 수 없이 저주와도 같은 매력에 관한 기본 정보를 그녀에게 알려줬다.사무실 주변에는 백아름이 만들어 놓은 결계가 있었다. 그래서 이 순간 두 사람을 방해할 사람은 없었다.백아름의 설명을 듣고 난 선우청아는 입을 떡 벌렸다. 이토록 이상한 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도, 믿고 싶지도 않았지만 대부분 상황이 그녀와 들어맞아 어쩔 수 없이 믿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그 말이 사실이에요?”선우청아는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나는 너한테 거짓말할 이유가 없어. 나도 똑같은 체질이니까.”“제가 어떻게 해야 정상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네가 말한 정상인이란 무엇이지? 혹시 남자를 만나고 싶은 거니?”백아름이 미소를 지으며 질문했다.“언니, 놀리지 마세요! 저는 진짜 그냥 정상인이 되고 싶을 뿐이에요. 남자는 딱히 중요하지 않아요. 만약 마음이 맞는 사람이 없다면 평생 혼자 살 각오도 있으니까요.”“좋아, 네가 아주 똑똑한 아이인 모양이구나!”백아름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감탄했다.“그나저나 조금 전 언니를 따라가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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