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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361 - 챕터 1370

2047 챕터

제1361화

“누구예요?”백아름이 떠나고 나서야 하희라가 입을 열고 물었다.“친구입니다!”임동현의 대답을 들은 하희라는 그를 힐끗 보았다.‘친구? 친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친구 사이에 간단한 인사도 하지 않는다고? 게다가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살잖아!’“동현 씨! 몇 초 만에 수천 킬로미터를 넘나들 수 있는 비법이 뭐예요? 어떻게 조금 전 그 친구분도 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거죠?”“희라 씨 지금의 실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실력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할 수 있는 술법입니다. 지금은 제가 희라 씨에게 말해도 희라 씨는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공간을 넘나드는 기술에 관한 지식을 다루려면 아주 복잡하거든요.”“방금 그 친구도 실력이 대단한가 보네요? 동현 씨에 비하면 어때요?”“저를 그녀와 비교하지 마세요! 저는 그녀에 비하면 하찮은 실력에 불과합니다. 그녀의 한 수조차 당해내지 못하고 죽을 수 있습니다.”임동현은 민망하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했다.‘뭐라고?'하희라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임동현은 지구의 구세주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지구상 제일 강한 존재인데... 방금 나타난 그 여자에 비하면 하찮은 실력에 불과하다니? 그녀가 한 수에 임동현을 죽일 수 있다니? 이게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동현 씨... 하지만... 동현 씨는 우리 지구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잖아요? 어떻게 동현 씨보다 더 강한 존재가 있을 수 있죠?”“제가 지구상 제일 강한 사람인 건 맞아요! 그러나 그녀는 지구인이 아니기 때문에 저보다 한 수 위라고 해도 이상한 것 없죠! 기는 놈 위에 뛰는 놈 있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제가 가진 이 정도의 실력은 지구나 은하계에서는 상대를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더 큰 세상에 나가보면 그저 보통 수준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더라고요.”‘지구인이 아니라고? 설마 외계인? 방금 그 아리따운 여자가 외계인이었단 말이야? 동현 씨는 어떻게 외계인과 함께 살 수 있는 걸까? 그놈들은 지구를 침략하려고까지 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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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2화

‘여자 셋이 모이면 새 접시도 뒤집어 놓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여자 둘이 이렇게 감당이 안 되기는 처음이었다.‘됐어! 끼어들지 말자.’임동현은 아예 말을 아끼기로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운서가 작은 뜰의 문을 밀고 들어왔다. 임동현의 전화를 받고 그녀가 서둘러 돌아왔던 것이었다. 그녀는 서울에 있었기에 돌아오기에 아주 먼 거리도 아니었다. 그래서 운서는 연락받고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아름 언니, 저 왔어요. 잘 지내셨죠?”운서는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백아름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왔구나, 운서!”백아름도 반갑게 그녀를 맞아주었다.운서는 이 사람들 중에서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고 그저 평범한 편이었다. 그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그녀는 칠색유리종에 들어갈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임동현의 여자친구였기에, 임동현의 호감을 얻고 임동현을 칠색유리종에 묶어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녀가 필요했다. 그리고 온갖 천재지보를 써서라도 그녀를 칠색유리종의 영생 경지 고수로 만들어야 했다.“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그리고 운서는 다시 하희라에게 인사했다.“운서 씨, 반가워요!”하희라도 반갑게 인사했다.마침내 운서가 임동현을 바라보며 물었다“동현 씨! 왜 급하게 돌아오라 한 거야?”“특별한 이유는 없었어! 그저 새로 온 친구를 소개해 주려고 전화한 거였어, 이분은 희라 씨야.”임동현은 이어서 하희라에게 운서를 소개해 줬다.“희라 씨! 내 여자친구 운서에요!”“희라 언니, 처음 뵙겠습니다!”“운서 씨, 반가워요!”운서는 하희라와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서 세 명의 여자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고 임동현은 더더욱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운서와 하희라는 모두 백아름이라는 슈퍼 고수의 비위를 맞추어 장차 자신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그리고 백아름은 그녀들을 칠색유리종에 들임으로써 임동현까지 칠색유리종에 단단히 묶어두려 했다. 이렇듯 양측 모두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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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3화

임동현은 돌아온 후, 당연한 루틴처럼 운서를 찾아가 밤새 함께 있었다.다만 백아름은 임동현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그녀는 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알게 된 뒤로 나쁜 예감이 들었다.‘이대로는 안 되겠어! 내일 임동현을 찾아가서 잘 얘기해야겠어. 그렇지 않고서 계속 이런 식으로 나를 자극한다면 들끓는 욕망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어, 완전히 폭발하게 되면 정말 골치 아픈 일이 될 거야...’“운서야! 아주머니, 아저씨한텐 잘 얘기드렸어?”임동현은 운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물었다.“응! 모든 걸 말씀드리고 왔어!”운서가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뭐라고 하셨어? 허락해 주셨어?”임동현이 긴장한 기색으로 물었다.“그저 다 큰 딸의 결정을 믿고 존중한다고 하셨어. 어디로 가든 이 한 몸 잘 지키라고 당부하셨어.”“허락받았으면 됐어!”임동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런데... 동현 씨!”운서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눈시울이 빨갛게 된 채 곧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왜? 무슨 일 있어?”임동현은 순간적으로 긴장했다.“나... 사실은... 부모님을 떠나려고 생각하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하지만 영생 경지에 도달하여 영원히 네 옆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또 꼭 따라가야만 하겠고...”운서는 울먹이며 임동현을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의 품에 머리를 파묻고 훌쩍이며 말을 이었다.“동현 씨! 사실 나 너무 무서워! 다시 돌아왔을 때,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안 계실까 봐 너무 무서워. 그렇게 되면 부모님 곁에서 지내며 그들을 돌봐준 적조차 없으니, 난 정말 불효한 딸이 될 거야. 하지만 그들의 곁에 남아 지내다 보면 나도 곧 세월의 풍파를 못 이겨 주름진 얼굴에 머리가 희끗희끗 해질 텐데, 그때도 넌 여전히 지금의 모습이라면 난 차마 받아들일 수 없을 거야.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떡하면 좋을까?”“무서워할 것 없어!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난 항상 네 옆에 있을 거니까.”임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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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4화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첫째로는 고급 문명 성원계에 대한 접근이었다. 임동현은 성원계가 백아름이 있는 고급 문명일 것으로 추측했다. 둘째, 시스템의 잔액은 다시 예전처럼 억의 1억 배로 충전되었고 단위도 은하 화폐에서 성원 화폐로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원래 남아 있던 모든 리치 포인트가 사라지고 0으로 되었다. 그 외에 다른 규칙은 변하지 않았다.200억 성원 화폐를 쓰면 1리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고 적립된 리치 포인트를 사용하여 체력과 정신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지난번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에는 세 개의 최고 전투 기술을 보상으로 받았었지만 이번에는 아무런 보상도 없었다. 그러나 임동현은 여전히 사용법이 간단하고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한 시스템이 좋았다.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만 고민하면 다른 제한이 없었다.유일하게 주의해야 할 것은 진입하는 문명의 등급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고수들이 더욱 많아지기에 시스템의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백아름과 같은 레벨의 고수에게 그의 시스템을 들킨다면 임동현은 감히 저항할 힘이 없었으니 말이다.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성원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서둘러 소리 소문 없이 돈을 쓰고 리치 포인트를 적립해야만 했다. 그렇게 실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유일한 길이었다. 성원계는 분명 은하계보다 훨씬 많은 고수들을 품고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임동현의 현재 실력이라면 성원계에 발붙이기에는 아직 멀었을 것이다. 성원 화폐는 성원계의 통용 화폐였다. 지구에서 대하 화폐를 사용하고 은하계에서 은하 화폐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만약 성원계에 가지 않는다면 설령 시스템이 이미 성원계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네트워크상에서 몇백조의 성원 화폐를 쓰려고 한다면, 그야말로 불가능에 가까웠다.이제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재정비된 이상, 반드시 성원 화폐를 쓰고 리치 포인트를 획득하여 신들린 만큼의 실력을 키우려면 직접 성원계에 가야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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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5화

3일 후면 지구, 그리고 은하계를 떠나 고급 문명인 성원계로 가야 했다. 이번에 떠나면 당분간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었다.임동현이 떠나면, 은하계는 영생 경지의 고수가 부재인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떠나기 전에 임동현은 몬스터계에 가서 일벌백계 전략을 펼쳐 주위의 고수들을 겁주려고 했다. 구두교족이 바로 그 대상이었다.그들은 몇 번이고 은하계에 침범하여 은하계 인류를 먹이로 가둬두려는 지독한 마음을 품었었으니 말이다. 수없이 많은 세월 동안 은하계의 얼마나 많은 인류가 구두교족의 밥상에 먹이로 올려졌는지 헤아릴 수 없었다. 지난번에 임동현이 본 광경만 해도 연옥이 따로 없었으니 말이다.지금으로써는 임동현은 그들을 단죄할 만한 실력이 안 되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임동현은 곧장 달려가 구두교족을 멸망시키고 그들을 철저히 해결하여 후환을 막았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 지금은 실력 때문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만약 백아름과 진한솔, 두 명의 우주 집행자가 그의 편에 서준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구두교족은 우주 집행자인 두 사람에게 반항하지 못할 것이었다.그러나 복병을 완전히 없애고 철저하게 후환이 없도록 하려면 임동현은 실력을 더 기르고 다시 구두교족을 찾아가야 했다. 우주 집행자도 우주 공약에 따라 공무를 처리해야 했고 그렇지 않았을 시에는 우주 집행자의 신분이 박탈될 수도 있었다.다음날.운서는 아침 일찍 집에 돌아왔다. 그녀는 서둘러서 돌아가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려 했다. 임동현은 운서와 친구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려고 아예 직접 일일이 전화를 걸어 그녀들에게 집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시간을 맞춰 직접 데리러 가겠다고 전했다.어차피 그가 직접 움직이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운서처럼 가까운 거리에 살면 몰라도, 좀 먼 거리에 본가가 있는 친구들은 하루 이틀 일찍 출발해야 했다. 하지만 임동현이 데리러 가면 겨우 몇십 초가 걸리는 일이었으니, 식은 죽 먹기가 따로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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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6화

“네?”임동현은 입을 벌리고 약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조용히 하라는 건 또 무슨 뜻이지?’“그러니까 내 말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가 밤마다 욕망을 억제하기 어렵다는 거 알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 줄래?”“누... 누님! 그게... 무슨 뜻이에요?”임동현은 여전히 그녀의 말뜻을 알아채지 못했다.사실 백아름이 말은 들리는 대로의 뜻이라면 충분히 알고 들을 수 있었지만 운서는 자신의 여자친구이고, 젊은 커플이 뜨거운 밤을 보내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그들 커플이 뜨거운 밤을 보내건 말건 도대체 백아름과 무슨 관계가 있고 어떤 피해를 줬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무슨 뜻이냐고? 내가 이렇게 분명하게 말했는데, 설마 모르는 척하는 거야? 앞으로 내가 있는 한 다시는 밤에 소란스럽게 굴지 말아줘, 그렇지 않으면 직접 찾아가서 문을 두드릴 거니까.”이제야 임동현은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정말 자신과 운서가 뜨거운 밤을 보냈단 것 때문에 찾아왔을 줄이야... 성격이 아무리 유한 임동현이라고 해도 이번에는 선을 넘는 백아름의 발언에 약간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정말 가지가지 하시네. 이젠 내가 내 여자친구랑 밤을 보내는 것까지 관계하려고 들어? 머리가 잘못된 거 아니야? 도대체 이런 머리로 어떻게 저 정도의 경지까지 수련한 건지 궁금하군.’“누님! 너무하시네요! 운서는 제 여자친구잖아요, 저희 둘이 뜨거운 밤을 보내는 게 어때서요? 누님한테 무슨 피해가 갔다고 그러시는 거죠?”“너희 커플이 뜨거운 밤을 보내건 말건 상관없어, 하지만 여기선 안 돼.”“왜요?”임동현이 의아함을 숨기지 못하게 물었다.임동현의 이런 모습을 보자, 백아름은 마음속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왜요? 왜 그러냐고? 천여 년 동안 무사히 살아온 내가 바로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걸 몰라서 물어? 지금 실력 중 90%는 내 안에서 곧 폭발할 것 같은 그 욕망을 억누르는 데 쓰고 있는데, 네가 계속해서 주의해 주지 않는다면 나도 더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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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7화

임동현은 자신이 몬스터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백아름에게 말하고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했다. 그녀의 우주법 집행자 신분을 빌려 구두교족을 겁주려고 했다. 동시에 주변의 모든 은하계의 고수들이 감히 은하계에 손을 대지 못하게 제대로 일벌백계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해야만 안심하고 지구를 떠나고 은하계를 떠나, 성원계로 갈 수 있었다.만약 자기 집마저 안전하지 않다면, 가도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임동현은 돌아왔을 때 폐허로 변해있는 은하계를 보고 싶지 않았다. 비록 이런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지만, 결코 없는 것은 아니었다. 임동현이 원하는 것은 일말의 가능성조차 있을 수 없게 싹을 자르는 것이었다.“누님! 어때요? 도와줄 수 있을까요?”임동현이 물었다.임동현의 간단한 도움 요청에 백아름은 당연히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거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녀는 임동현이 일을 잘 처리하도록 도울 의향이 있었다. 백아름은 임동현과 끈끈한 관계 잘 맺어 그가 강대해진 후에, 역으로 자신과 칠색유리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지금 임동현이 자진해서 도움을 청하는 상황은 백아름이 간절히 바라고 있기도 했다. 그러나 쉽게 그 부탁을 들어주기보다는 나중에 최대한 생색낼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야 했다. 생각을 마친 백아름이 말했다.“상대가 우주 공약을 위반하지 않았다면 우리 우주 집행자들은 사사로이 개입할 수 없어.”“구두교족은 인류를 먹이로 밥상에 올리고 일찍이 여러 차례 우리 은하계에 침투하여 우리 인류를 짐승처럼 가두어 길렀어요. 이 사실만으로도 이미 우주 공약을 위반한 셈이지 않을까요? 어쨌든 그들은 중급 문명이지만, 우리는 단지 하급 문명일 뿐이기 때문에,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어요.”“그러면 증거를 대야지! 지금 너희 은하계는 재난은커녕 멀쩡하잖아! 게다가 구두교족도 모두 자기 땅에서 잠자코 있는데, 우주 집행자가 가서 그들을 처벌하는 것은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이야.”백아름이 말했다.사실 구두교족 같은 세력은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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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8화

만약 백아름이 정말로 운서 등 임동현을 따르기로 한 친구들을 모두 영생 경지로 인도할 수 있다면, 힘이 닿는 대로 임동현은 한 가지 조건은 고사하고 열 가지 조건이라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승낙할 것이었다.이제 시간이 다 되면 몬스터계로 갈 수 있었다. 임동현은 백아름의 우주 집행자 신분을 빌려 구두교족에게 약간의 이자를 받기로 했다. 원금에 관해서, 임동현은 성원계에서 돌아올 때만을 기다려서 전부 돌려받으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동현은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바로 소설화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는데, 그녀는 임동현에게 그와 함께 지구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것은 임동현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그는 소설화가 도대체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데다가 임동현은 전화로 여러 번 충고까지 했었다. 하지만 결국엔 소설화를 설득하지 못했다.‘거참, 또 번거롭게 됐어.’하지만 이미 승낙한 일이니, 임동현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갈 테면 가야지! 어쨌든 한때 동창생이었던 사이였으니... 더 이상 설득할 수 없게 되자 임동현은 소설화에게 집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때가 되면 그녀를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소설화가 결국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사실 그녀의 가족이 준 조언 때문이었다. 임동현은 지구의 구세주이자 지구상 가장 강한 고수였으니, 그를 따라갈 수 있는 기회는 수많은 사람이 꿈꾸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설화네 가족들은 모두 그녀가 임동현을 따라가는 것을 허락했다.시간은 곧 마지막 날이 되었고 임동현은 공간에 균열을 만들어 먼저 운서의 집으로 찾아가 운서를 픽업했다. 그러고 나서 차례로 다른 사람들을 데리러 갔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운서, 황보희월, 조현영, 육승연, 송가인, 한소희, 하희라, 소설화 등 친구들을 모두 픽업했다.하희라와 소설화, 새롭게 합류했지만 모두가 이런 상황에 익숙해진 듯 곧 하나가 된 분위기였다. 한소희와 소설화는 강남대학 3대 퀸카에 이름을 올렸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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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9화

함께 떠나려는 사람들 모두 각자 집안일을 다 처리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이제 백아름이라는 주요 인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도착하기만 하면 떠날 수 있었다.“동현아! 아름 이모는? 이모는 왜 안 보여?”진한솔은 백아름이 보이지 않자, 임동현에게 물었다. 그는 요즘도 지구를 거의 한 번 둘러보느라 백아름을 챙길 시간이 없었다.“잘 모르겠어요. 오늘 아침 일찍부터 만나지 못했어요.”임동현은 자신도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임동현과 진한솔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그때, 마당 주위의 공기가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공간에 균열이 생겼고 백아름이 한 여자를 데리고 갈라진 사이로 걸어 나왔다. 그 여자는 바로 선우청아였다. 백아름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선우청아는 망설임 없이 백아름을 따라갔다. 이런 기회를 놓친다면 그것은 바보일 것이다.두 사람이 나타나자 마당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녀들에게로 쏠렸다. 백아름과 선우청아, 두 사람 모두 매혹적인 몸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은 기질이나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나 아주 닮아 있었다. 그야말로 모녀라고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 같았다.임동현은 선우청아의 얼굴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녀가 어떻게 이곳에?’선우청아라는 여자는 임동현에게 여전히 인상적이었다. 제갈창현과 조사도 사이의 십년지약을 촉발한 요주의 인물이 바로 그녀였다. 그 십년지약은 한여름의 젊은 세대들이 천교의 자리를 겨루는 무대로 변했고 그때 임동현은 제갈창현 측을 대표하여 출전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선우청아와의 혼사도 마다했던 기억이 났다.임동현은 다시는 이 절세의 미녀, 선우청아와 마주치지 않을 거로 생각했지만 여기서 만날 줄은 정말 몰랐다. 이런 모습을 보니 백아름이 선우청아를 데리고 함께 갈 준비를 한 것이 분명했다. 선우청아가 온 것에 대하여 황보희월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선우청아가 며칠 전에 그녀에게 백아름에 대해 물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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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0화

선우청아를 그녀 자신을 능가하게끔 가르치겠다고 하다니, 그건 좀 과장된 이야기로 받아들여졌다.운서 등은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다. 그녀들이 칠색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임동현과 황보희월 덕분이었다. 미래에 영생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그런데 백아름의 입에서 바로 전과 같은 말이 나왔다는 것은, 선우청아는 영생 경지에 발을 내딛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게 아니겠는가? 이것은 그들 몇 명과 비교했을 때 선우청아의 재능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의미했다.“아름 이모, 또 한 명의 제자를 들이다니, 축하드립니다! 게다가 희월 씨까지 힘을 보탠다면 칠색유리종은 장차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입니다. 보아하니 이번에는 우리가 정말 제대로 된 곳에 찾아온 것 같네요.”진한솔은 백아름을 향해 박수를 치며 진심을 다해 축하했다.그의 어머니는 칠색유리종 출신으로, 백아름과는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지간이었다. 칠색유리종과 천성부는 아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래서 그도 지금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이번에 지구에 걸음한 것은 확실히 잘한 선택인 것 같았다. 처음에 진한솔은 약간 못마땅하게 여겼었다. 이런 하급 문명에서 무슨 좋은 싹을 틔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갸우뚱했었지만, 결국 현실은 그의 예상과 반대였다.칠색유리종에서 두 명의 특이한 체질을 타고난 잠재력 있는 보물을 수확한 것뿐만 아니라, 천성부는 천성관망술로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는 임동현이라는 괴물을 얻게 되었으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었다. 두 세력에게 모두 아주 이로운 걸음이라고 할 수 있었다.“됐어! 우리 칠색유리종을 너무 부러워하지 마. 천성부는 임동현이라는 고수를 들이기만 한다면 우리 칠색유리종보다 더 큰 수확을 한 거니까.”백아름이 말했다.‘보아하니 아름 이모도 임동현의 심상치 않은 모습을 발견한 모양이네.’진한솔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임동현을 돌아보며 말했다.“동현아! 우리 천성부에 합류하는 일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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