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거북이 한 마리가 제왕성의 상공에 나타난다면, 틀림없이 수많은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임동현은 재빨리 일어섰다.‘벌써 제왕성에 도착했다고? 내가 서둘러 돌아갔던 시간보다 훨씬 더 단축됐다. 이 큰 거북이는 어떤 품종일까?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속도도 무서울 정도로 빠르네.’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도 이런 거북이 한 마리를 잡아서 더 많은 수고를 덜고 싶었다.임동현은 혼자서 궁궐을 빠져나가 광막을 뚫고 큰 거북이의 등에 와서 닥치는 대로 공간의 균열을 따라 걸어 나갔다. 그는 막 궁전의 결계를 보호하는 장막을 지나갔다. 이곳은 위험한 공간 균열이었다. 영생 경지를 제외하고, 단지 반보 영생 경지의 고수만이 이곳에서 단기간 생존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보호막을 잃으면,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될 것이다. 계주급 장성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때문의 궁궐에 들어갈 때 백아름은 사람들에게 궁궐 밖으로 나가지 말고 궁궐 안에서만 활동하라고 경고했던 것이었다.임동현이 공간의 균열을 따라 나오자, 역시나 이미 제왕성의 상공에 도착해 있었다. 그는 약간 호기심이 생겼다.‘저 큰 거북이가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여기를 찾아온 거지? 정말 쓸모 있는 물건이네. 나중에 꼭 한 마리만 잡아서 길을 재촉할 때 써먹어야겠어.’임동현이 한 걸음 내딛자, 제왕성 위에 그의 몸이 나타났다.제왕성, 황궁, 대제 하운천의 거처.이때 하운천과 하운구, 삼촌과 조카가 마주 앉아 흥미진진하게 바둑을 두고 있었다.“운천아, 이번에 임동현이 영생 경지에 오르고 영생금신법상을 펼치는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진 않았니?”하운구가 바둑을 두고 나서 물었다.“아홉째 숙부는요?”하운천은 대답하기보다는 오히려 반문했다.“난 이제 늙었어. 솔직히 마음이 없어서인지, 큰 깨달음을 느끼거나 와닿는 느낌은 없었어. 우리 하씨 가문이 앞으로도 은하계를 계속 장악하고 싶다면, 반드시 영생 경지에 도달한 고수 한 명은 나와야 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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