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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1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진한솔의 말에 황보희월 등은 얼굴이 발그레 달아올랐고 무척 쑥스러워했다. 그러나 그녀들은 모두 그의 말을 반박하지 않았다. 분명히 마음속으로 임동현의 연인들이라는 호칭에 대해 수백 번은 되새겼을 것이다. 임동현은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이런 일은 설명하면 할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지므로 아예 무시해버리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인 것 같았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한 사람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선우청아였다. 애초 임동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하의 젊은 세대 중 일인자가 되어 십년지약에서 최후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녀와의 혼인을 거절했다. 그때의 일로 선우청아는 줄곧 임동현에 대해 불만스러웠다. 그런데 이제 와보니 임동현이 뜻밖에도 이렇게 많은 여자들을 연인으로 하고 있는데, 하필이면 그녀를 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마음속으로 더욱 분개하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우청아가 임동현을 좋아하거나 사랑해서 생긴 원망의 감정은 아니었다. 오히려 임동현의 과거 행동이 그녀의 체면을 구기고 곤륜을 망신시켰기 때문이었다.

선우청아는 어려서부터 어디를 가나 모두가 주목하는 여자였다. 이런 자라온 환경 때문에 그녀는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조씨 가문과 제갈 가문, 대하에서 최고 가문 중 두 가문에서 제1 상속자들이 그녀를 두고 세상을 들썩이는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곤륜의 양대 제자가 은연중에 그녀를 연모케 한 데는 선우청아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임동현은 그녀를 거절한 첫 번째 남자였고, 게다가 대하의 모든 세력 앞에서 그녀를 거절했었다. 선우청아는 임동현에 대해 마음속으로 한을 품고 있었다. 다만 임동현은 실력이 말이 안 될 정도로 점점 더 강해졌고, 그에 따라 그녀와 그녀의 스승들도 모두 우러러봐야 할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녀는 절대로 다시는 세상 밖으로 이 원한을 드러내지 않기로 마음먹었고 이 증오의 감정을 가슴 깊숙이 숨겼었다.

그런데 이렇게 임동현과 다시 대면할 일이 생길 줄은 전혀 몰랐다. 게다가 임동현의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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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청아는 왜 나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거지? 난 그녀와 적대 관계가 아닌 것 같은데...’지금까지 두 사람은 열 마디도 채 주고받지 못했다. 그리고 선우청아는 은세문파인 곤륜 출신이었다. 대하와 곤륜의 관계는 여전히 좋은 편이었고 애당초 자원을 분배할 때 임동현은 곤륜을 특별히 돌보기까지 했었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가 아니더라도 적대적인 관계일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의 정신력은 틀릴 수 없었다.임동현은 줄곧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되새겨 보았고 그는 선우청아가 자신에게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무언가 잘못된 행동을 했었는지 도저히 생각나지 않았다.‘설마... 또 사랑 때문에 미움을 산 거야? 말도 안 돼! 겨우 몇 번 만났을 뿐이고 열 마디도 채 못 나왔을 텐데, 그렇게 사랑에 빠졌단 거야? 내 매력의 끝은 대체 어디인 거야, 죽을 놈의 매력이 이 지경까지 이르다니... 선우청아와 같은 절세의 여인조차도 모두 내 매력에 매료되어 깊이 빠져들었단 말이야? 지금까지 내 사랑을 얻지 못한 것 때문에 원한을 품은 거야?’임동현은 자신만의 생각에 흠뻑 빠져있었다.시스템이 계속 업그레이드, 최적화됨에 따라 실력이 계속 강해지면서 임동현은 점점 더 나르시시즘을 느끼기 시작했다. 선우청아가 실수로 드러낸 약간의 적개심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것을 연상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니!하지만 임동현은 상대방을 무시했고 진한솔을 향해 말했다.“형님, 천성부에 가입하기만 하면 칠색유리종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말인가요?”“어... 그렇진 않아! 칠색유리종은 어디까지나 모두 여제자만 들이기 때문에 우리 천성부와 칠색유리종이 아무리 두터운 신뢰를 나누는 사이라고 해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는 없어. 대신 우리 천성부의 천성령만 있다면 자주 드나들 수 있어.”진한솔이 대답했다.“자유롭게 드나드는 것과 자주 드나드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나요?”임동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그는 이 두 가지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물론 차이가 있지! 자유 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373화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난 후, 백아름이 입을 열었다.“다들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돌아와 한자리에 모두 모인 것 같으니, 이제 출발할 준비해!”“누님! 먼저 은하계 중심부에 있는 제왕성에 들려야겠어요. 이번에 은하계를 떠나면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니, 제가 좀 더 책임을 다해야 할 일이 있어요. 어쨌든 저는 이 은하계의 주인이니까요.”“그래! 그럼 제왕성부터 가자!”임동현이 제기한 이런 사소한 부탁들에 대해 백아름은 거절하기는커녕 흔쾌히 받아들였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작은 거북이를 허공중으로 던졌고 작은 거북이는 하늘에 도달한 후, 빠르게 커져서 순식간에 섬보다 더 큰 크기로 변하더니 하늘은 물론 햇빛을 모두 가렸다.“가자!”백아름이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곧 몸을 날려 진한솔도 네 명의 시녀를 거느리고 백아름을 따라 올라갔다. 임동현과 운서 등 큰 거북이를 본 적이 있었던 사람들은 놀라지 않고 그들을 따라 올라갔지만 선우청아와 하희라, 소설화 등 세 사람은 처음 보는 장면에 충격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녀들은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따라갔다.모두가 거북이의 등위에 오르자 호화로운 궁전이 눈에 들어왔고 그들은 궁전으로 들어갔다.“여기 방 많으니까 모두 마음대로 묵을 방을 정하고 들어가면 돼. 그렇게 많은 규칙은 없지만 이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고 절대 이 집을 떠나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 중 동현이 말고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거니까.”백아름은 이 말을 하고 떠났다. 떠날 때 임동현을 힐끗 쳐다보았는데 마치 경고하는 듯한 눈빛을 쏘았는데, 이는 임동현에게 다시 한번 경고하는 것이 분명했다.‘네 이놈, 여기서 함부로 굴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바로 밖으로 내던질 거니까.’임동현은 백아름의 눈빛에 담긴 메시지를 알아차리고 난처한 듯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백아름이 떠난 후, 진한솔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동현아! 그럼 나도 먼저 쉬러 갈게.”“네, 형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374화

    이렇게 큰 거북이 한 마리가 제왕성의 상공에 나타난다면, 틀림없이 수많은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임동현은 재빨리 일어섰다.‘벌써 제왕성에 도착했다고? 내가 서둘러 돌아갔던 시간보다 훨씬 더 단축됐다. 이 큰 거북이는 어떤 품종일까?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속도도 무서울 정도로 빠르네.’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도 이런 거북이 한 마리를 잡아서 더 많은 수고를 덜고 싶었다.임동현은 혼자서 궁궐을 빠져나가 광막을 뚫고 큰 거북이의 등에 와서 닥치는 대로 공간의 균열을 따라 걸어 나갔다. 그는 막 궁전의 결계를 보호하는 장막을 지나갔다. 이곳은 위험한 공간 균열이었다. 영생 경지를 제외하고, 단지 반보 영생 경지의 고수만이 이곳에서 단기간 생존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보호막을 잃으면,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될 것이다. 계주급 장성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때문의 궁궐에 들어갈 때 백아름은 사람들에게 궁궐 밖으로 나가지 말고 궁궐 안에서만 활동하라고 경고했던 것이었다.임동현이 공간의 균열을 따라 나오자, 역시나 이미 제왕성의 상공에 도착해 있었다. 그는 약간 호기심이 생겼다.‘저 큰 거북이가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여기를 찾아온 거지? 정말 쓸모 있는 물건이네. 나중에 꼭 한 마리만 잡아서 길을 재촉할 때 써먹어야겠어.’임동현이 한 걸음 내딛자, 제왕성 위에 그의 몸이 나타났다.제왕성, 황궁, 대제 하운천의 거처.이때 하운천과 하운구, 삼촌과 조카가 마주 앉아 흥미진진하게 바둑을 두고 있었다.“운천아, 이번에 임동현이 영생 경지에 오르고 영생금신법상을 펼치는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진 않았니?”하운구가 바둑을 두고 나서 물었다.“아홉째 숙부는요?”하운천은 대답하기보다는 오히려 반문했다.“난 이제 늙었어. 솔직히 마음이 없어서인지, 큰 깨달음을 느끼거나 와닿는 느낌은 없었어. 우리 하씨 가문이 앞으로도 은하계를 계속 장악하고 싶다면, 반드시 영생 경지에 도달한 고수 한 명은 나와야 해. 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375화

    임동현은 하운천과 하운구의 대화를 듣고 나서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그는 은하계의 주인이 되고 나서도 통치권을 내려놓았고 하씨 가문과 다툴 생각은 정말 없었다. 그도 하씨 가문이 은하계의 황족으로서 이렇게 오랫동안 은하계를 지배해 왔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갑자기 실력이 하운천을 능가하는 사람이 나타나니,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상황에 맞닥뜨릴까 걱정이 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임동현의 영생 경지 실력은 시종 가시처럼 하씨 가문의 마음속에 박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씨 가문은 누군가 나서서 영생 경지를 돌파하고 적어도 임동현에게 대적할 수 있어야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임동현도 이런 상황에 대해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가 어떻게 말하든 하씨 가문은 그를 믿지 않을 것이니까. 하지만 하씨 가문도 그가 곧 은하계를 떠나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조금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두 사람의 대화를 끝까지 들은 임동현은 바로 그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가 지금 나타난다면 상황은 더욱 난처해질 것이니까. 하운천과 하운구는 아마 기겁할 것이다. 결국 영생 경지의 존재를 상대로 뒷공론을 펼쳤으니 그야말로 하극상이 따로 없었다. 임동현은 잠시 후에 다시 오려고 조용히 떠났다.제왕성, 황궁. 지혜 공주 하지혜의 별원.분홍색 방에는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러나 건드리지도 않은 듯 전혀 축나지 않았다. 두 여자가 창가에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젊은 여자가 바로 하지혜였고 다른 한 명은 황후 홍정연이었다. 홍정연은 마음 아파하며 하지혜를 바라보았다.“지혜야! 뭐 좀 먹어! 이대로 가다가는 네 몸이 견딜 수 없을 거야.”넋을 잃고 있는 하지혜를 바라보며 홍정연이 애처롭게 타일렀다. 영생 경지에 도달해야만, 몸은 끊임없이 생명력을 내보낼 수 있을 것이고 음식물에 의존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운천 같은 반보 영생이라도 음식에서 에너지를 섭취해야 했다. 장기간 음식을 먹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376화

    하지혜도 홍정연이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도무지 밥 먹을 기분이 아니라서 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임동현이 영생 경지로 돌파해 은하계의 주인이 된 다음 지위로나 실력으로나 모두 하씨 가문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보다시피 이건 하지혜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되면 두 사람 사이의 격차만 점점 벌어질 뿐이니 말이다.“어마마마, 저 진짜 입맛이 없어요.”하지혜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지혜야, 너 도대체 이 이러는 거니? 동현 님은 잠깐 볼일을 보러 갔을 뿐이야. 안 돌아올 것이라는 말도 없었잖니. 너야말로 이러다가는 동현 님이 돌아오기도 전에 쓰러지고 말겠어.”“사실 저는 짝사랑을 하고 있어요. 동현 님은 저를 구해주고부터 지금까지 항상 친구로만 대해줬거든요. 저는 원래 은하 제국의 공주라는 것을 무기로 동현 님의 생각을 바꿔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불가능해지고 말았어요. 이제 동현 님은 아바마마보다도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됐잖아요. 저 이제 어떡해요?”하지혜는 축 늘어진 얼굴로 말했다.“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너한테 자신감을 가져야지! 지혜 너는 은하계의 4대 선녀이자 제국의 열아홉째 공주야. 어느 방면으로나 은하계에서는 최고란 말이야. 동현 님이 지금은 잘 몰라서 그렇지, 알고 나서는 무조건 너를 좋아하게 될 거야.”“정말요?”하지혜는 약간 희망이 생긴 듯 머리를 들어 홍정연을 바라봤다.“그럼! 더구나 동현 님이 잘되면 잘 될수록 네가 안목이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겠니? 누구나 다 자신이 선택한 남자가 잘났길 바란단다. 네 아바마마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나의 시선을 끌게 되었지. 지혜 너는 나보다도 높은 안목이 있어. 그러니 동현 님을 위해 응원해 주고 기뻐해 주렴.”홍정연은 자신의 설득이 먹히는 것을 보고 속사포로 말을 이었다.최근 하지혜의 상태는 부모로서 도무지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밥을 제대로 안 먹는 것은 기본이고 항상 축 처져 있었으니 말이다.“그래도 저는 동현 님이 평범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377화

    이 순간 하지혜의 방 안에서 형체 없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아이고, 지혜야. 그게 무슨 말이냐.”임동현은 한숨 섞인 말투로 말했다.그는 하운천에게 은하계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하지만 하운천과 하운구가 마침 그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기에 조용히 자리를 피했다. 잠시 후 다시 찾아갈 생각으로 말이다.그 길로 하지혜의 방으로 가니 하지혜와 홍정연의 대화가 들렸다. 역시 자리를 피해야 하는 주제이기에 임동현은 이만 유진희에게 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하지혜의 혼잣말을 듣고 마음이 약해져 버려서 정체를 드러내게 되었다.이건 임동현 본인도 잘 알고 있는 성격상의 단점이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주변에 여자가 많은 것이기도 했다. 임동현도 물론 고치고 싶었지만, 성격을 고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더구나 임동현은 자신의 성격이 마냥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 인간의 인간성은 감정에서 비롯되니, 감정이 없다는 것은 짐승이 되는 것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예상치 못한 순간에 임동현의 목소리를 들은 하지혜는 뒤늦게 정신 차리고 머리를 돌렸다. 임동현은 바로 그녀의 뒤에 서 있었다.“도... 동현 님! 어... 언제 돌아오셨어요?”“조금 전에 왔어.”하지혜의 기쁜 표정에 임동현은 덩달아 미소를 지었다.“저를 보러 와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동현 님.”지금의 하지혜는 조금 전과 완전히 달라 보였다. 그래서 임동현은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결정이 서지 않았다.만약 하지혜의 혼잣말을 듣지 못했다면 평소와 다름없이 대했겠지만, 그녀의 마음을 전부 알아 버린 지금은 또 말이 달랐다.“나... 사실 이번에는 작별 인사를 하러 왔어.”임동현은 결국 이 말을 꺼내고 말았다.은하계를 떠나겠다는 임동현의 결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하지혜도 조만간 알게 될 게 뻔했다. 비겁하게 숨고 피할 바에는 지금 직접 말하고 작별을 고하는 것이 더 좋으리라는 게 임동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378화

    하지혜의 모습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아내와도 같았다. 덕분에 임동현은 곧바로 자신이 말실수했음을 깨달았다. 유진희에게 선택의 기회를 줬으면 하지혜에게도 똑같이 기회를 줬어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았으니 하지혜가 속상해하는 게 당연했다.이때 임동현은 또다시 하지혜가 조금 전 혼잣말로 중얼거렸던 말이 떠올랐다. 그도 자신이 어떻게 하지혜와 같은 여자를 그리움에 사무쳐 끼니도 거르게 할 수 있는지 의아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시스템의 이름은 분명히 슈퍼 리치 시스템이 아닌 슈퍼 인기 시스템으로 개명해야 마땅할 것 같았다.“지혜야, 나는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고급 문명으로 갈 거야. 그곳에서는 영생 경지로 돌파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래. 기회 또한 은하계보다 훨씬 많을 거야. 만약 너도 부모님을 떠나 나와 함께 갈 수 있다면 기꺼이 데리고 갈게.”임동현이 먼저 정적을 깨고 말했다.“정말요?”하지혜는 기쁜 표정으로 물었다.“응! 하지만 한 번 떠나면 아주 오랜 시간을 네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할 거야.”“저는 괜찮아요! 아바마마와 어마마마한테도 말해 볼게요.”아무리 하지혜라고 해도 지금 바로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임동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하운천과 홍정연의 허락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가족은 아주 중요한 존재였고, 하운천과 홍정연에게도 마찬가지이다.“나도 마침 하운천한테 할 말이 있으니 같이 갈까?”“좋아요!”하지혜는 대답하자마자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굶은 지 한참 된 몸이 성할 리가 없었던지라 곧바로 머리가 핑 돌며 눈앞이 깜깜해져서 휘청거리며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 임동현과 함께 있었던 덕분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안 되겠어. 너 일단 뭐라도 먹어.”“그러면 제가 다 먹을 때까지 같이 있어 주면 안 돼요?”“그래.”임동현은 하지혜를 부축해 테이블 앞에 앉혔다.테이블 위에는 산해진미가 잔뜩 놓여 있었다. 비록 이미 차갑게 식기는 했지만, 하지혜의 식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임동현이 함께 있다는 생각에 그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379화

    황궁의 응접실.“네? 은하계를 떠난다고요?”하운천은 눈을 크게 뜨고 임동현을 바라봤다. 하운구와 홍정연도 마찬가지로 놀란 표정이었다.임동현은 은하계의 주인으로서 은하계의 최정상에 있었다. 그런 사람이 권력을 포기하고 떠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하운천 등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래.”임동현은 덤덤하게 대답했다.“은하계를 떠나 어디로 가시는데요?”“나는 고급 문명으로 갈 거다.”“고급 문명에는 왜 가시는 거예요? 이곳에 남아서 권력을 잡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고급 문명으로 가기에는 영생 경지의 실력으로 모자랄 텐데요.”하운천이 말했다.사실 하운천은 내심 임동현이 떠나기를 바랐다. 그러면 이 은하계는 또다시 하씨 가문의 것이 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무시할 수 없는 문제가 있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은하가 주는 위협이었다.특히 몬스터계의 구두교족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구두교족은 인간을 식량으로 삼는 은하계의 천적이었다. 더구나 임동현이 영생 경지로 돌파하면서 갖은 행패를 다 부렸으니, 그가 떠난 다음 구두교족이 화풀이하러 와도 이상할 게 없었다.하씨 가문, 나아가 은하계는 구두교족의 공격을 막을 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하운천은 임동현이 자신을 도와 영생 경지로 돌파하게끔 한 다음 떠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나는 여러 친구들과 함께 떠날 거다. 은하계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고급 문명에서는 얼마든지 영생 경지로 돌파할 수 있거든. 내 친구들은 되도록 다 영생 경지에 도달했으면 좋겠구나. 친구를 잃은 슬픔과 외로움을 겪고 싶지는 않으니.”“저는 구두교족이 다시 쳐들어오지는 않을까 걱정이에요. 동현 님 없이는 견뎌낼 수 없을 것 같거든요. 고급 문명으로 떠나기로 하셨다면 저 역시 만류하지 않겠습니다만, 그 전에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말하거라.”임동현은 사실 구두교족을 완전히 해결하고 나서 떠날 생각이었다. 그래야만 그도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하운천에게 다른 생각이 있는 듯하여 자기 생각을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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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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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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