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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화

몬스터계, 말 그대로 거대한 몬스터들로 이루어진 은하를 가리킨다. 수많은 스카이 괴물 종족들이 모여 대를 이어가는 이곳은 5급 문명계이며, 우주 전체를 놓고 봐도 가장 뛰어난 파워를 자랑하는 은하였다.몬스터계는 3급 문명계인 은하계보다 실력이 아주 강할 뿐만 아니라 차지한 영토 범위도 훨씬 넓었다. 간단히 말해서, 이곳에 살고있는 상위 레벨 종족 중 아무나 골라도 은하계 전체를 휩쓸 수 있을 것이다.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구두교족이었는데, 그들은 몬스터계에서 겨우 10위 안에 들었지만, 우주 집행자들을 의식하지 않고 전력을 다할 시엔 은하계를 완전히 정복할 수 있었다.은하계를 통째로 들어 몬스터계로 옮긴다고 해도 그 크기는 몬스터계의 십분의 일도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 은하계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많은 지역이 있고 미개발 지역들을 모두 합치면 이미 개발된 은하계의 면적보다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니, 이로써 몬스터계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구두교족의 베이스캠프는 몬스터계에서도 변두리 지대에 있었기 때문에 그곳은 은하계와 단지 하나의 허무 지대만을 사이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 허무 지대도 상당히 넓었는데, 보통 사람들은 절대로 건널 수 없었다.은하계 인류는 구두교족에게 있어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줄곧 은하계를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고 싶어 했다.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면, 은하계의 모든 인류를 가두어 짐승으로 기르고, 수시로 그들을 식재료로써 공급하여 자신들의 빠른 성장을 촉진하려 했다.그러나 구두교족은 5급 문명계의 강력한 종족으로서 우주 공약에 따라 3급 문명의 은하계에 함부로 손을 댈 수 없었다. 이것은 고급 문명이 만든 룰이었고 우주 집행자가 바로 그 룰에 대한 질서를 바로잡는 단체였다.우주 집행자들과 우주 공약이 없었다면 우주는 이미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각 은하와 각 종족 간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을 것이고, 백성들은 서로를 의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강한 자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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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화

인간은 우주 만물에 있어 영적인 존재였다. 그래서 각 종족은 모두 인간의 모습을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들였고 계속해서 모방하고 있었다. 이때, 허명과 허승이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싸울 때만 100% 전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본체로 돌아갔다. 그들은 뜬금없이 눈앞에 나타난 거대한 거북이에게서 영생 경지 지배급 고수만이 풍길 수 있는 기운을 느꼈다. 그들은 약간 의아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들의 인상 속의 몬스터계에는 거북이라는 종족이 없었고 설령 있다고 해도 극히 나약한 존재에 불과할 것으로 생각했다. 왜 여기에 이런 영생 경지의 거대한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났고 오자마자 목이 터지라 울부짖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분명히 불순한 의도를 갖고 찾아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잠깐!’두 사람이 갑자기 뭔가 대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거대한 거북이의 등 뒤에 건물이 하나 더 얹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허승과 허명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지금 그들의 가슴은 몹시 떨리고 있었다. 영생 경지의 지배급에 달하는 거대한 몬스터 한 마리를 이동 도구로 삼는 것은 분명히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비록 눈앞에 보이는 이 몬스터는 단지 거북이일 뿐이었지만, 그것은 영생 경지 지배급에 달하는 존재였다. 이 정도의 경지에 달한 몬스터를 길들일 수 있는 능력이라면 확실히 더 강력한 존재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도대체 누구일까? 구두교족의 베이스캠프에는 무슨 일로 찾아온 것일까?’“당신들은 우리 구두교족의 베이스캠프에 무슨 용무가 있으셔서 찾아온 겁니까?”허승이 참지 못하고 먼저 입을 열었다.“오랜만이다! 구두교족의 시라소니들! 벌써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냐?”조롱하는 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고 이 소리에 허승과 허명은 눈살을 찌푸렸다. 예상대로 불순한 의도를 갖고 찾아온 놈이었다. 두 사람은 말을 잇지 않고 거북이의 등에 있는 건물을 뚫어지라고 응시했다. 그들은 대체 누가 여기에 와서 소란을 피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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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3화

구두교족은 몬스터계에서 10위 안에 드는 강력한 종족으로서, 사소한 원한도 반드시 갚아야 체면이 섰다. 임동현에게 이렇게 큰 치욕을 받았으니, 절대로 그냥 넘어갈 리 없었다. 게다가 그들은 구두교족과 은하계 인류 사이의 화해할 수 없는 모순을 알고 있었다.구두교족은 여러 차례 은하계를 통제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은하계에 영생 경지의 고수가 나타났는데, 이제 막 영생 경지에 발을 내디딘 초짜라도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막강했다. 만약 임동현을 계속 성장하게 내버려 둔다면, 장차 구두교족이 멸족되는 위험을 초래할 장본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그래서 요즘 그들은 은하계를 겨냥한 계획을 음모해 왔다. 심지어 다른 두 종족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많은 돈까지 썼다. 비록 은하계를 아주 정복하지는 못하더라도, 임동현이라는 잠재적인 큰 위협은 제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구두교족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그들이 아직 임동현을 찾아가지도 않았는데 임동현이 먼저 제 발로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누가 그에게 이런 용기를 준 걸까 싶었다.‘이 영생 경지의 거대한 거북이는 또 어떻게 된 거지? 그리고 임동현 옆에 있는 젊은 남자는 누구지? 설마 그가 찾는 조력자인 걸까? 구두교족을 상대로?’허승과 허명은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다. 허명은 허승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허승도 이해했다는 뜻을 표했다. 그는 손에서 물건을 슬쩍 꺼내어 부드럽게 으스러뜨렸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이 사방으로 쏜살같이 빠르게 흩어졌다. 그 속도는 너무 빨라서 허공을 꿰뚫을 정도였다.이때 임동현과 진한솔은 이미 거북이의 등 가장자리에 이르러 허승과 허명과 마주 섰다. 임동현은 엄청난 정신력으로 사실 허승이 수작을 부리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임동현은 막지 않았다. 상대방은 그저 조력자를 찾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옆에는 진한솔이라는 우주 집행자가 있는데, 어찌 상대가 조력자를 부르는 것을 두려워하겠는가? 그리고 백아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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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화

“허명! 여기서 꼼수 부리지 마, 이것은 너희 구두교족과 은하계 사이의 일이니, 우리 몬스터계를 끌어들이지 마라, 너희가 싼 똥을 왜 우리더러 치우라는 거야? 이상한 프레임 만들지 말거라! 너희 구두교족을 겨냥해온 사람들에게 몬스터계를 들먹이는 건 무슨 파렴치한 짓이냐?”몬스터계 타이탄 침팬지족의 족장 태수의 목소리였다. 타이탄 침팬지족과 구두교족은 원래부터 숙적이었다. 두 종족은 만 년 이상 싸워왔지만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구두교족을 조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으니, 태수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태수! 우리 두 종족 사이의 원한은 우리 몬스터계 내부의 일이지만, 지금은 몬스터계의 안위도 관련되어 있는데, 너는 도대체 우리 몬스터계의 편에 서지 않는 것이냐? 아니면 이미 은하계와 손이라도 잡은 거야?”허명이 호통을 쳤다.임동현이 조력자 일행과 함께라서, 세 명의 영생 경지 고수가 상대로 서 있는 게 아니었다면 허명은 진작에 허승과 함께 임동현을 상대로 싸웠을 것이다. 임동현을 죽일 수는 없어도 그를 심하게 다치게 하여 그가 계속 레벨업 될 수 없도록 깊은 교훈을 주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상대편의 세 명의 영생 경지 고수를 상대로 하려면 적어도 두 명의 조력자를 더 구해야 했다. 그렇게 된다고 해도 4:3인 셈이니 쪽수로는 임동현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없었다. 몬스터계의 다른 종족들도 그의 편을 들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해야 했다. 그렇게 된다면, 오늘 임동현은 살아서 이곳을 떠날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영생 경지는 불사의 몸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실력으로 순식간에 임동현의 모든 수행을 파괴하고 피 한 방울 남기지 않는다면, 그는 엄청난 재주가 있다고 해도 재생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것은 고민거리를 영원히 잠재울 방법이었다.“허명! 너 여기서 말도 안 되는 헛소리 하지 마라, 누가 은하계랑 손을 잡았다는 거야? 나는 다만 너희 구두교족이 하는 행동이 눈에 거슬릴 뿐이다. 너희 구두교들은 빨리 성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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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5화

임동현은 이미 분노에 휩싸인 허명을 어이없게 바라보았다.‘이게 뭐야? 겨우 두 마디 했을 뿐인데, 구두교족은 곧 다른 상대와 싸우려 하다니, 내가 오히려 조연이 된 기분이네.’방금까지 헛소리를 늘어놓든 허명을 저격하든 스카이 괴물을 임동현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타이탄 침팬지족의 족장이었다. 지난번에 그가 영생 경지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도 일찍이 나타났는데, 역시 허명을 말문 막히게 했었다. 그가 이번에도 나설 줄이야... 보아하니 타이탄 침팬지족과 구두교족 사이에는 상당한 원한이 있는 것 같았다.“어쭈? 허명, 네 꼴을 보니, 나한테 먼저 몇 수를 쓰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디 한번 해봐! 내가 언제 너를 두려워한 적 있었어? 동현 님! 제가 먼저 이 자식을 혼내주어 힘을 쫙 빼놓겠습니다.”태수의 목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다. 허명은 태수에 의해 자극받아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영생금신법상을 직접 열어 태수에게 교훈을 줄 준비를 하려고 하던 찰나에 태수가 방금 한 말을 듣고 다시 화가 반쯤 가라앉았다. 임동현 등 영생 경지의 상대가 셋이나 버티고 있는데, 그들을 정리하기에 앞서 태수를 전세에 끌어들인다는 것은 실로 지혜롭지 못한 선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일단 그만두는 게 낫겠어. 사나이는 참을성이 있어야지, 잠시 이 분노를 참자! 우선 임동현을 해결한 후, 타이탄 침팬지족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방법을 생각해 보자.’허명은 속으로 생각했다. 태수의 발언은 겉으로는 허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선전포고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그의 마지막 한 마디는 의심할 여지 없이 허명을 일깨워 주는 것이었다.‘아직 임동현 같은 성가신 외적을 처리하지 못한 주제에 지금 나와 싸우는 것은 임동현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냐?’타이탄 침팬지족의 족장으로서 태수는 확실히 영리했다. 팔다리가 튼튼하고 머리가 단순한 어떤 종족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의 말은 자신과 타이탄 침팬지족의 체면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허명이 감히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하였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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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이렇게 된 것은 모두 구두교족이 자초한 일이었다. 그들은 이 혼탁한 물에 발 들일 필요가 없었다. 허명은 여전히 혼자만의 큰 그림을 위해 쉴 새 없이 다른 종족들을 설득하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하면 모두를 이 일에 끌어들여 함께 임동현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방금 태수의 그런 말이 없었다면, 정말 누군가가 이미 나섰을지도 몰랐다.이때 임동현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그는 이곳에 오고부터 지금까지 고작 두 마디만 했다. 그리고 허명은 계속해서 장황한 말들을 늘어놓았었다. 백아름이 그에게 서둘러 일을 처리하라고 당부했었는데, 이대로 가다간 허명이 언제까지 연설해야 할지 짐작이 가지 않는 상황이었다.“허명! 언제까지 재잘거릴 거야? 내가 오늘 온 목적은 네가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은하계를 호시탐탐 노렸으면서 인제 와서 모르는 체한단 말이야? 너는 반드시 제대로 된 해명을 하고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임동현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임동현이 가차 없이 허명의 말을 끊자, 허명은 마음이 매우 언짢았다. 그래도 잠시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렸지만 여전히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는 마음속으로 태수를 죽이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 그가 아니었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어렵게 풀리지는 않았을 텐데...“임동현! 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에게 딱히 해명하거나 사과해야 할 것도 없는 것 같아. 지난번에 네가 영생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때도 아무 이유 없이 내 구두교족에게 손을 써놓고, 또 이렇게 귀찮게 구는구나! 아주 우리 구두교족을 하찮은 존재로 무시하는구나! 내가 보기에 너는 우리 몬스터계를 안중에 두지 않는 것 같다!”허명이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임동현은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고는 허명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옆에 있던 진한솔에게 말했다.“형님! 보아하니 오늘은 손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영생 경지급 상대가 둘이나 있으니, 형님께서 먼저 하나 고르시죠! 남은 한 놈은 제가 맡겠습니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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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7화

임동현과 진한솔은 몸을 풀고 결투할 준비를 했고 허명은 그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여러분이 정말 이렇게 은하계가 우리 몬스터계를 안중에도 두지 않는 꼴을 보고만 있을 겁니까?”허명이 큰소리로 물었다.“허명! 보아하니 임동현은 자네를 찾으러 왔으니 한판 붙어보지 그래? 상대도 두 명이니 쪽수도 맞지 않은가! 게다가 임동현은 이제 막 영생 경지에 들어선 초급일 뿐일 텐데, 우리가 다 같이 대응하는 건 우스운 꼴을 보이는 거 아니겠나? 설마 자네 구두교족은 이 정도의 도전도 받아들이지 못한단 말인가?”허공 중에 둔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소리를 들은 허명은 입을 다물었다. 그는 상대방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겁에 질린듯해 보였다.이때!“쾅... 쾅...”연달아 큰 소리가 두 번 울렸다. 임동현과 진한솔은 영생금신법상을 선보였다.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두 개의 금빛 그림자가 우뚝 솟아올랐다. 자세히 보면 임동현의 영생금신법상은 진한솔보다 약간 작아 보였다.영생금신법상의 크기는 절대 같지 않았다. 그것은 실력에 비례했기에 실력이 강할수록 영생금신법상은 더욱 커졌다. 만약 백아름이라는 영생 경지 지존급이 영생금신법상을 펼친다면, 임동현 같은 사람들은 그녀의 영생금신법상의 무릎에나 닿을까 말까 할 정도였다. 마치 어른과 몇 살짜리 아이로 보일 것이다.“구두교족은 오랫동안 우리 은하계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심지어 우리 은하계의 인류를 먹이로 삼았다. 오늘 나 임동현은 은하계 주인으로서 당신들이 진 빚의 이자를 받으러 왔다.”임동현의 영생금신법상이 입을 열자 천둥과 같은 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허명과 허승은 임동현이 영생금신법상을 펼친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들도 서둘러 응전할 수밖에 없었다.두 사람이 동시에 영생금신법상을 펼치자 금빛 아우라가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순식간에 두 마리의 거대한 스카이 괴물로 변했다. 두 괴물은 모두 아홉 개의 무서운 머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머리마다 섬뜩한 전갈을 토해 내고 있었다. 이것이 구두교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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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8화

이때 진한솔이 도착하여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허승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쳤다.‘퍽!’에너지 볼은 겨냥했던 위치를 벗어나 허공으로 빗겨 날아갔다. 진한솔이 임동현을 도와 묶인 상태를 풀어주려고 할 때, 허명이 그들 쪽으로 도착했고 즉시 진한솔과 맞붙어 싸웠다. 임동현은 허승의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사실 방금 진한솔이 도와주지 않았어도 임동현은 탈출할 방법이 있었다. 그는 아직 정신력을 사용하지 않았다.네 개의 거대한 금빛 그림자가 허공에서 치고받고 싸우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들은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몸을 부대끼며 싸웠다. 허승과 허명은 기회만 있으면 즉시 에너지 볼을 임동현과 진한솔에게 겨냥하고 공격했지만 단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었다. 근접전에서 이런 장거리 공격을 사용하는 것은 아주 비효율적이었다.이때, 에너지 볼 하나가 거대한 거북이가 멈춰있던 위치로 돌진해 갔다, 지켜보던 황보희월 등은 깜짝 놀랐지만 금빛을 내뿜는 거대한 에너지 볼이 다가오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벗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온 에너지 볼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마치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뭐지???”이 장면은 숨어서 관전하고 있던 몬스터계의 많은 영생 경지 고수들을 흠칫 놀라게 했다.영생 경지에 오른 거북이가 구두교족의 에너지 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렇게 조용하게 에너지 볼을 집어삼킨 것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한창 흥미진진하게 관전하고 있던 터라, 너무 깊이 파고들지 않았다.에너지 볼이 사라진 후, 황보희월 등의 귓가에 백아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보거라. 임동현은 이제 막 영생 경지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 기회에 상대방과 교전하여 전투 경험을 쌓고 있는 것이니까. 그러니 위험하지 않을 것이다.”“감사합니다, 언니!”“감사합니다, 사부님!”모두들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백아름의 말을 듣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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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9화

“펑!”큰 소리가 들렸다. 임동현의 허공신권이 허승의 가슴을 강타했다. 그러나 허승은 맞으면서도 몸을 돌려 꼬리를 흔들어 임동현에게 치명타를 날리려 했다.“퍽!”두 사람 모두 상대의 일격을 받고 뒤로 물러났다. 그들이 지나가는 곳마다 광풍이 휘몰아쳤고 별들이 사라졌다. 구두교족은 방어력으로 무장한 종족이라 타격감을 받지 않았다. 반면, 임동현의 육체도 체계적인 수련을 받은 탓에, 그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단지 육체적으로만 싸운다면 그 둘은 막상막하였다.그러나 임동현은 어디까지나 지배급 초급일 뿐이었고, 허승은 어쨌든 지배급 상급으로서 임동현보다 두 레벨 우위였다. 게다가 허승은 근 만 년을 살았기 때문에 전투 경험이 임동현보다 훨씬 많았다. 그래서 이 전투는 처음부터 허승이 임동현을 공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반면, 임동현의 현재 목적은 전투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성원계에 도착한 뒤, 같은 레벨의 고수를 만나더라도 그가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한 연습과 불과했다. 그래서 임동현은 가진 모든 카드를 다 쓰지 않았다. 그저 조금의 정신력 보조를 받았을 뿐, 파사검은 쓰지 않았다.두 사람은 서로 치고받고 물러나고를 반복했다. 허승은 뒤로 물러서는 과정에서 아홉 개의 머리로 동시에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곧 그의 앞에 거대한 에너지 볼이 형성되었다. 그가 조금 전에 모았던 에너지 볼보다 수십 배 더 컸다. 그 위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이 엄청난 에너지 볼에 맞는다면, 임동현의 영생금신법상을 산산조각 낼 수 있었고 임동현을 죽이지는 못하더라도 그를 심하게 다치게 할 수는 있었다.임동현은 허승이 에너지를 모으는 것을 보았을 때, 상대방이 큰 수를 쓸 것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이에 대처하기 위하려 손을 쓱 내뻗어 유진희가 등에 메고 있던 검갑에서 붉은 장검을 소환했다. 그러자 붉은빛이 임동현의 손에서 번쩍였다. 임동현 본체가 검을 손에 들자, 그의 영생금신법상의 손에도 붉은 장검, 피사검이 쥐어져 있었다. 임동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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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임동현은 정말 운을 타고났어!”지금 이 순간 진한솔조차도 약간의 질투심을 느꼈다. 그는 임동현이 지배급 상급인 허승의 상대가 되지 못할까 봐 걱정했었는데, 인제 보니 자신이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았다. 이런 신급 무기를 갖고 있다면 충분히 자기보다 높은 레벨의 상대에게 도전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임동현이 방금 자신만만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구나, 이 녀석에게는 정말 많은 비밀이 있네. 어쩐지 천성관망술로도 꿰뚫어 볼 수 없더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임동현을 천성부로 데려가야겠어. 운이 따르는 대단한 녀석을 끌어들여 천성부에 가입시킨다면 그것도 천성부에 큰 공헌을 한 셈일 테니, 그때가 되면 아버지는 틀림없이 다시 상을 내리실 거야...’진한솔이 임동현을 바라보는 눈빛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다행히 지금 임동현은 허승을 대적하느라 바빴기에 진한솔의 눈빛을 보지 못했다. 그렇지 않고서 진한솔의 눈빛을 보게 됐다면 틀림없이 오해했을 것이다.거대한 거북이의 등 뒤에 있는 호화로운 건물 중에서 거의 온통 붉은색으로 도배된 방에서 백아름도 바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었다.임동현이 손에 들고 있던 붉은 장검이 영생금신법상의 손에도 들리게 된 것을 보았을 때 백아름이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다.“어머???”그 순간, 그녀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조금 놀란 듯했다.“굉장하네! 상황이 재밌게 흘러가네! 정말 흥미진진해! 이 하급 문명에서 뜻밖에도 일품 신급 무기를 소유한 자를 만나게 될 줄이야! 임동현, 나는 네 놈에게 도대체 얼마나 많은 비밀이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모든 것이 밝혀질 그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네놈이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백아름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진한솔에게 있어 신급 무기는 진귀한 보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백아름과 같은 레벨의 고수에게는 그다지 귀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러한 신급 무기를 여러 개 갖고 있었으니 말이다. 다만 백아름을 놀라게 한 것은 임동현이라는 하급 문명 출신의 꼬맹이가 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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