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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401 - 챕터 1410

2047 챕터

1401화

허승과 허명도 임동현의 손에 들린 신급 무기들을 보았고 그들의 눈에도 강한 소유욕이 스쳐 지나갔다. 그들 또한 그것을 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현재 상황으로는 구두교족에게는 기회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신급 무기를 선보인 것은 그들에게 정말 좋은 일이었다.두 사람 모두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잘됐네, 정말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구나. 임동현이 지금, 이 시점에 신급 무기를 선보이다니, 그는 자멸한 것이나 다름없어. ’허명은 어떻게 하면 모두가 함께 임동현을 상대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 하고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온 것이었다. 임동현의 수중에 있는 신급 무기는 몬스터계 모든 종족이 눈독 들일만한 진귀한 보물이었다. 영생 경지의 고수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아무도 그런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이제 그가 선동하기만 하면 모두가 앞다투어 임동현을 상대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었다. 임동현을 해치우기만 하면 그의 손에 있는 신급 무기는 주인을 잃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임동현은 아직 자신의 파사검이 신급 무기로서 이미 주위의 많은 관전 고수들의 탐욕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알게 된다고 해도 그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모두를 공포에 질리게 할 우주 집행자가 그의 지원군이니, 그는 두려울 게 없었다.이때, 허승은 공격할 준비를 마쳤다.“쾅!”거대한 에너지 볼 하나가 임동현을 향해 발사되었는데,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지나가는 공간마다의 공기마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로써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할 수 있었다. 임동현도 지지 않고 피사검을 손에 들고 힘껏 휘둘렀다.‘파사검법!’“휴!’거대한 에너지 볼을 향해 붉은 검빛이 직선으로 뻗어나갔다. 피사검과 피사검법의 결합은 결코 1 더하기 1은 2와 같이 단순한 것이 아니다. 그 위력은 몇 배, 몇십 배의 시너지를 생산할 수 있었다. 모두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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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화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심지어 몬스터계에서 신급 무기를 소유하고 있는 두 개의 강력한 종족들도 지금 이 순간 크게 충격을 받아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들의 손에 있는 신급 무기는 두 레벨 위인 상대와의 전투에서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피사검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기껏해야 한 레벨 위인 상대와의 전투에서나 쓰일 법했다. 그러니 임동현의 손에 있는 이 신급 무기는 분명히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할 수 있었다. 관전하던 수많은 구경꾼들이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허승은 자신이 온 힘을 다해 발사한 에너지 볼을 일격에 격파하고 계속해서 가까이 뻗어오는 붉은 검빛을 바라보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번 임동현의 검 끝에 머리 하나를 잃었을 때, 그는 자신이 성급하게 대처하여 제대로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실수였다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선공했을 뿐만 아니라, 아홉 개의 머리로 동시에 에너지를 모아 최강의 일격을 날려 반드시 지난번의 수모를 갚겠다고 다짐했음에도 같은 결과일 줄은 몰랐다. 그는 잠시 동안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임동현이 휘두른 붉은 칼날은 허승의 거대한 에너지 볼을 깨뜨린 후, 검기가 다소 소모되어 속도가 처음처럼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순식간에 허승에게 다가갔고 허승의 영생금신법상을 단숨에 두 동강 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거대한 금상이 나타나 허승의 앞을 가로막았고 다가오는 붉은 검빛과 부딪쳤다.“우르릉 쾅쾅!”그 충돌로 인한 소음은 전보다 훨씬 더 컸고 귀청을 찢는 듯한 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다. 충돌의 여파가 퍼지면서 허승은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콰앙, 쿵, 쾅...”그 여파에 아주 멀리 있던 수많은 행성이 산산이 조각나기도 했다. 허공에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졌다. 허승은 충돌 지점과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되었다. 이때 그의 영생금신법상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임동현의 일격은 구두교족에게 너무 큰 피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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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화

임동현은 신급 무기를 사용하여, 일격으로 구두교족에게 큰 손실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몬스터계에서 그들로 하여금 철저하게 체면을 잃게 했다.“임동현! 너 선을 넘지 말거라! 여기는 몬스터계이지 은하계가 아니다! 정녕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느냐?”허명은 멀리 있는 임동현을 노려보며 이를 갈면서 말했다.임동현은 손에 든 파사검을 거두어들이고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허명! 나를 협박하려고 하지 마라! 너는 아직 전체 몬스터계를 대표할 수 없어. 그리고 방금 나는 단지 수동적으로 반격만 했을 뿐이야. 지금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너희들이 스스로 모욕을 자초한 것이다.”“너...”허명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서 허공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여러분! 임동현이라는 이 외부인이 감히 우리 몬스터계에서 함부로 행동하고 더욱이 우리 구두교족을 상대로 무수히 많은 사상자를 만들었으니, 무고하게 죽은 우리 스카이 괴물들을 위해 복수를 하기 위해서, 더욱이 우리 몬스터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저 허명은 여러분이 나서서 함께 임동현을 격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제 청을 들어준다면 저희 구두교족은 평생 은혜를 갚으며 살겠습니다.”허명은 말을 마치고 조용히 기다렸다. 그는 신급 무기의 유혹이 있으니 다른 종족들도 더는 아까처럼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고양이가 비린내를 맡은 듯이 덤벼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 몬스터계에서 임동현의 손에 들린 신급 무기를 원하지 않는 종족은 없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이미 신급 무기를 보유한 두 강대 종족도 이 물건을 탐내고 있었으니 말이다.임동현이 신급 무기를 드러낸 순간, 이미 정해진 결말이었다. 그에게 두 명의 조력자가 있다고 해도 소용없었다. 몬스터계의 영생 경지 지배급 고수는 수십 명이나 됐지만 임동현 측은 고작 세 명밖에 없으니 엄청난 머릿수 차이로 임동현은 오늘 확실히 도망갈 수 없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임동현이라는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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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화

‘역시 유유상종이야, 유유상종...’구두교족도 보기 흉측한 몰골이었지만, 이 두 골든 괴물은 말할 것도 없었다. 지구에 놓고 말하면 한밤중에 나다니다가는 어린아이를 놀라게 해 울게 할 생김새였다. 아마 액막이 역할을 해도 충분할 것이다.허명은 전장에 뛰어든 두 마리의 골든 괴물을 보며 마음속으로 분개했다. 그들은 분명히 오래전에 이 근처에 도착했지만, 이제야 손을 내밀었다. 만약 임동현이 신급 무기를 내놓지 않았다면, 나타났을지 나타나지 않았을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었다! 모두 자기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나쁜 놈들이었다.하지만 허명은 입장을 바꾸어 자신들 구두교족이라고 해도 똑같이 했을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피차일반이라 그 누구에게도 좋을 게 없었다.갑자기 상황은 4:3으로 변했다. 허승은 비록 약간 다치었지만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었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불만이 가득했지만, 허명은 여전히 공손하게 말했다.“두 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만약 저희를 도와 외적을 격살할 수 있다면, 우리 구두교족은 반드시 큰 성의를 표할 것입니다.”“하하하...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허명 님, 우리 두 종족은 그야말로 절친한 사이인데, 구두교족이 곤경에 처해 있는데, 저희가 어찌 수수방관하겠습니까!”개처럼 생긴 삼두늑대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울프 님! 친형제라도 계산은 분명히 계산하는 법이죠. 오늘 저희 구두교족에게 베푼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임동현을 물리치는 일에 도움을 준다면 그의 손에 있는 신급 무기는 삼두늑대족의 소유가 될 뿐만 아니라, 따로 다른 성의도 표할 것입니다.”허명이 정중하게 말했다.“허명 님이 이렇게까지 예의를 갖추시는데, 제가 계속해서 사양하는 것도 도리가 아닌것 같으니, 기왕 이렇게 된 이상,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삼두늑대가 기뻐하며 말했다. 그때 갑자기 주위의 허공에서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임동현! 이 은하계 출신의 꼬마가 감히 우리 몬스터계에 달려와 행패를 부리다니, 이렇게 많은 사상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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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언니, 동현이가 정말 위험하지 않을까요? 언니가 나서서 동현이 좀 구해주세요.”황보희월이 큰 소리로 말했다.그녀의 말은 운서 등에게 지금 임동현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신비로운 백아름밖에 없을 것을 상기시켰다. 모두가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언니, 제발 동현 씨 좀 살려주세요!”“제발요! 언니! 제발 동현 님을 살려주세요...”사람들이 도움을 청하기 위해 안달이 나 있을 때, 그녀들의 귓가에 백아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걱정하지마, 한솔이 곁에 있는 한 임동현은 다치지 않을 거야. 그들은 임동현을 다치게 할 실력도 용기도 없어.”백아름의 말을 듣고 나서 모두 잠시 마음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잔뜩 긴장한 채 앞에 있는 임동현의 뒷모습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이때, 임동현은 어리둥절해진 채 몰려든 골든 괴물들을 바라보았다.‘이게 무슨 상황이지? 방금까지 아무도 허명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잖아. 왜 갑자기 다들 생각이 바뀐 걸까? 설마 정말 내가 방금 선보인 한 방이 미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일까?’그러나 임동현이 파악하고 있는 것에 의하면 이런 영생 경지의 존재들은 흔하디흔한 생명이 죽었다고 이렇게 정의에 불타 사활을 걸지는 않을 것이었다. 게다가 지금 그들의 눈은 슬픔이나 분노가 아니라 설렘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옆에 있던 진한솔은 임동현의 의아한 표정을 읽고 웃으며 물었다.“동현아, 지금 이놈들이 왜 갑자기 너에게 비난을 퍼붓는지 의아해하는 거지?”“네, 형님은 그 이유를 아십니까? 제발 저의 의혹을 풀어주세요.”임동현은 진한솔을 바라보며 말했다.“당연히 알고 있지. 외람되지만 한 가지 물어볼 게 있어. 동현아, 네가 들고 있는 그 검은 어디서 갖게 된 거야? 물론, 네가 말하기 불편하다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으니까.”임동현은 문뜩 손에 든 파사검을 내려다보며 말했다“얘요? 불편한 것도 없어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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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그렇다면 그들도 계속 숨길 필요가 없어졌다.“다 알았으면 좋은 말로 할 때 신급 무기를 내놔,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말이야. 만약 우리가 공격하는 상황에까지 이른다면 네가 아무리 영생 경지라고 해도 혼자 감당하기는 어려울 거야.”“그래, 신급 무기를 내놓기만 한다면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보내주마. 이건 안전하게 몬스터계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거야, 명심해.”“신급 무기를 내놓지 않는다면 죽여 버릴 것이다!”영생 경지에 도달한 수많은 고수가 임동현의 파사검을 얻기 위해 앞다투어 말했다. 그들 사이에서 오직 허명만 걱정이 되는 듯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만약 임동현이 진짜 신급 무기를 내놓고 무사히 떠난다면 구두교족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막중한 손해만 떠안게 될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뿌리 뽑지 않은 위협은 언제 어디에서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허명은 절대 임동현이 신급 무기를 내놓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이때 사건의 당사자인 임동현이 돌연 입을 열었다.“그러니까 다들 이 검을 원한다는 거지? 뭐, 좋아. 내 요구 하나만 들어준다면 흔쾌히 내어주지.”임동현의 말을 듣고 난 허명은 걱정이 더욱 커졌다.“그래, 일단 말해 봐! 실행할 수 있는 일이면 무조건 들어줄 테니까.”“이 검을 원하는 자는 허명의 대가리를 가져와. 허명을 죽이는 자에게 이 검을 내어주겠다.”임동현은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말했다.‘이게 무슨...’몬스터계의 고수들은 전부 침묵에 잠겼다. 그들은 속으로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었다.임동현을 죽인다고 해도 똑같이 신급 무기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임동현 측에는 세 명의 영생 경지와 하나의 최상급 신급 무기가 있었다.임동현과 신급 무기의 조합이 얼마나 강한지는 이미 확인된 것이었다. 그는 지배급 상급의 허승도 쉽게 이겼으니 말이다. 만약 이 검이 그와 함께 있는 또 다른 지배급 상급에게 넘어간다면 그 위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다.반대로 허명 측에는 두 명의 영생 경지밖에 없었다. 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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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7화

몬스터계의 고수들은 서로 눈빛 신호를 주고받더니 머리를 살짝 끄덕였다. 그리고 허명과 허승을 죽이려고 한 순간, 마침 좋은 방법이 떠오른 허명이 큰 소리로 말했다.“여러분, 조심하세요! 절대 저 자식에게 속으면 안 돼요! 저 자식은 신급 무기를 이용해 몬스터계의 내전을 일으키려는 게 분명해요. 신급 무기는 임동현을 죽이기만 해도 얻을 수 있는 것이에요. 저희 구두교 일족은 절대로 무기 쟁탈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맹세할게요. 근데 혹시 신급 무기는 하나뿐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나눠 가질지 생각해 보셨나요? 때가 되면 또 한 차례의 내전이 일어날 거예요. 이건 임동현의 큰 그림인 게 분명하니, 다들 부디 신중하게 선택해 주세요.”허명은 잠깐 멈칫하다가 말을 이었다.“임동현은 유적지에서 신급 무기를 발견했다고 했어요.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누가 유적지에 단 하나의 신급 무기만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죠? 또 만약 임동현이 하나의 최상급 신급 무기만 얻었다면 어떻게 이토록 쉽게 내놓을 수 있죠? 제가 보기에 임동현에게는 하나 이상의 신급 무기가 있어요. 지금 하나만 꺼낸 것은 분명히 몬스터계의 내전을 일으키기 위해서예요. 저희가 연합해서 임동현을 죽인다면 모든 신급 무기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다툴 필요 없이 공평하게 나눠 가질 수도 있겠죠. 평화와 신급 무기를 동시에 얻는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요?”허명은 단숨에 모든 말을 끝냈다. 워낙 급박한 상황이다 보니 말이 끝난 다음에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만약 그들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전부 말하지 않는다면 영영 말할 기회가 없을지도 몰랐다.동시에 허명은 그들의 표정 변화를 유심히 관찰했고 자기 제안이 무조건 통할 것이라는 자신 또한 있었다. 신급 무기 하나로도 이런 사달이 날 정도인데, 만약 더 많은 신급 무기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확인되지 않은 가능성이라고 해도 그들은 개의치 않을 것이다. 이는 충분히 모험할 가치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10여 명의 지배급 고수가 동시에 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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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손을 빌려 귀찮은 일을 해결하는 계획은 아주 완벽했다.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가볍게 구두교족을 해결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허명의 똑똑한 머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버렸다.임동현은 자신을 포위한 10여 명의 골든 괴물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아무래도 허명의 말에 설득된 듯했다. 하긴 하나의 신급 무기에도 흔들리는 녀석들이니 여러 개라는 말엔 더 흔들릴 것이 뻔했다.임동현은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몰랐다. 자신이 생각해 낸 완벽한 수에 되레 당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는 그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허명이 괜히 영생 경지에 들어서고 구두교족의 족장이 된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진한솔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중급 문명 따위는 그의 안중에도 없었다. 상대편에 아무리 쪽수가 많다고 해도 실전에서는 그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이 있기도 했다.고급 문명의 전술은 5급 문명 출신 따위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아가 진한솔은 두 개의 신급 무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성부의 수많은 전투 기술도 터득했다.이때 한 골든 괴물이 궁금한 듯 입을 열었다.“임동현, 허명의 말을 너도 들었지? 유적지에서 몇 개의 신급 무기를 얻었는지 순순히 말하는 게 좋을 거다.”모든 골든 괴물이 임동현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신급 무기가 그렇게 흔한 줄 아나? 나도 운 좋게 하나 건졌을 뿐이야. 유적지에 있던 신급 무기도 이거 하나뿐이고. 믿든가 말든가.”임동현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거짓말할 생각은 마라! 네 처지에 거짓말이 가당키나 해? 유적지에 신급 무기가 하나뿐이라는 말을 누가 믿겠어? 그러니 좋은 말로 할 때 순순히 무기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억지로 뺏을 때는 목숨을 지키지 못할 거야.”한 명의 골든 괴물이 협박을 시작했다.“그래! 신급 무기를 전부 내놓지 않는다면 한 발짝도 못 움직일 줄 알아.”다른 골든 괴물들도 급기야 입을 보탰다. 이는 모두의 이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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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9화

10여 마리의 영생 경지 지배급의 골든 괴물들은 인내심이 바닥난 듯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동현은 겁먹기는커녕 여전히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신급 무기를 준다고 했는데도 이러면 나도 어쩔 수 없겠네. 하나뿐인 신급 무기를 복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여러분, 아무래도 임동현은 신급 무기를 내놓지 않을 생각인가 보네요. 더 기다릴 것도 없겠어요. 이쯤에서 임동현을 처단해 버리고 모든 신급 무기를 빼앗읍시다!”허명은 불안한 표정으로 한쪽에서 재촉했다.그는 임동현을 빨리 죽여 버리고 싶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이토록 많은 동급 상대를 앞두고도 긴장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니 더욱 그랬다.임동현의 곁에 함께 서 있는 진한솔은 심지어 가소로운 듯 피식 웃기까지 했다. 짧은 한순간의 표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허명은 똑똑히 봤다. 그러니 두 사람 다 정신 나간 바보이거나, 아니면 능력을 숨기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인 게 분명했다.임동현은 3급 문명계인 은하계에서 가장 먼저 영생 경지에 들어서고 은하계의 주인이 된 사람이었다. 그러니 첫 번째 가설은 성립될 수 없었다. 그렇다는 건 수많은 동급 상대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숨기고 있다는 것인데, 그 능력이 무엇인지는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다.구두교족과 임동현 사이의 모순은 더는 풀 수 없을 정도로 격화되었다. 그래서 허명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몬스터계를 방패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임동현의 적은 구두교족이 아닌 몬스터계 전체가 될 테니까.지금 임동현을 상대할 능력이 없다면 몬스터계의 다른 고수들을 불러오면 그만이었다. 이곳에 있는 영생 경지 고수는 몬스터계의 모든 영생 경지 고수의 절반쯤만 되니, 때가 되면 아무리 숨긴 능력이 있다고 해도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이쯤에서 원천 님이 몬스터계 서열 1위인 패룡족의 일원으로서 먼저 뜻을 밝혀야 하지 않겠어요?”한 골든 괴물이 물었다. 그러자 모든 골든 괴물이 거대한 공룡과 같은 모양새의 골든 괴물을 향해 머리를 돌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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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앞으로 신급 무기가 얼마나 더 많이 나타날지는 모르는 일이었다.원천은 싱글벙글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마침 패왕권의 힘을 높이기 위한 글러브가 필요한 참이었는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격으로 신급 무기의 글러브가 나타났으니 말이다.이 글러브만큼은 무조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원천은 다짐했다. 그러면 패왕권의 힘을 최정상으로 높일 수도 있었다.“하하... 내 마침 글러브가 필요한 건 어떻게 알고 꺼냈지? 이것도 운명인가 보구나. 네 글러브는 감사히 받겠다. 글러브는 나의 것이니 누구도 탐내지 마.”원천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러면 글러브는 원천 님의 것이에요! 대신 다른 신급 무기의 경쟁에는 참여하면 안 돼요.”“맞아요! 글러브는 양보할게요. 임동현한테 다른 신급 무기가 없다고 해도 양보할게요. 하지만 글러브 하나만 얻고 빠진다고 약속해야 해요.”“알겠다! 나는 글러브만 챙기고 나머지는 전부 너희한테 주마.”원천은 호탕하게 대답했다.“지금의 약속을 잊지 마요!”“그럼!”“왜 아무도 나의 의견을 묻지 않지?”진한솔은 벌써 전리품을 나누기 시작한 골든 괴물들을 바라보며 물었다.“곧 있으면 죽을 녀석의 의견을 물어서 뭐 해? 지금 글러브를 내놓는다면 장례를 치를 수 있을 정도의 시체는 남겨주마. 안 그러면 너를 포함한 너희 가족도, 네가 상상할 수도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하게 될 거야.”원천은 당당한 표정으로 진한솔을 바라보며 말했다.“말이라면 누가 못할까. 비록 나한테 이런 식으로 말한 적 있는 사람들은 전부 죽었지만... 이름이 원천이라고 했나? 너와는 참 안 어울리게 멋진 이름이야.”진한솔도 이제는 약간 화가 나는 듯 차갑게 말했다. 이게 5급 문명 따위의 쓰레기 종족에게서 들을 말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중급 문명뿐만 아니라 진한솔의 고향인 고급 문명에서도 천성부의 소부주인 그를 이런 식으로 대할 사람은 없었다. 천성부의 지위가 최고는 아니더라고 아주 강한 축에 속했기 때문이다.“하하하...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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