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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Chapter 1421 - Chapter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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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1화

임동현과 진한솔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스카이 괴물들도 감히 함부로 소리를 내지 못했고 그저 임동현이 먼저 입을 열기를 조용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현장은 십여 초 동안 쥐 죽은 듯 조용했다.원천은 도저히 그런 분위기를 참을 수 없었다. 그는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원천은 조금 전까지 진한솔에게서 신급 무기를 빼앗으려 하다가 그에게 미움을 사게 되었었다. 눈앞에서 싸늘한 기운을 풍기며 서 있는 진한솔을 본 원천은 약간 겁을 먹은 듯 움츠러들어 있었다. 임동현과 진한솔이 먼저 입을 열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어필하는 쪽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지배급 상급 및 지배급 장성급 스카이 괴물들과 눈이 마주쳤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것으로 자기 의사를 전달하고 다시 그들의 시그널을 받은 후에, 원천은 결심이라도 한 듯 갑자기 몸이 부풀리며 일어섰다. 원천과 시그널을 주고받았던 다른 스카이 괴물들도 동시에 움직였다.그들의 목표는 바로 허명과 허승이었다. 그들 두 사람이 본 사건의 주범이었으니 말이다. 만약 이 두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들이 어찌 우주 집행자의 미움을 샀을 리가 있겠는가?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지금으로서는 구두교족을 희생시켜 임동현의 용서를 구하고 목숨을 부지할 수밖에 없었다.일곱, 여덟 마리의 스카이 괴물들이 함께 허명과 허승을 향해 공격을 가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허명과 허승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은 지금까지 모든 신경을 임동현에게 집중했었다. 허명과 허승의 눈에는 임동현이야말로 가장 주요한 위험 요소였는데, 임동현은 아직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원천, 이 간사한 놈이 뜻밖에도 그들에게 손을 써 임동현에게 용서를 구하려 했을 줄이야!다행히 그들은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기에 원천이 급습하자, 그들도 태세를 전환하여 반항하려 했다. 그러나 양측은 실력 차이뿐만 아니라 머릿수로도 큰 차이가 났다.‘쾅쾅...’“헉... 아... 원천... 이 나쁜 놈들이, 너희들은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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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화

영생 경지의 속도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원천이 이끌었던 1차 공격부터 나머지 20명에 가까운 스카이 괴물들이 단합한 2차 공격이 끝날 때까지, 이는 순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끝났다.“동현 님, 한솔 님! 구두교족은 몬스터계의 ‘패륜아’ 들입니다. 지금 허명과 허승 두 선두 주자는 이미 철저히 격살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반드시 구두교족을 소탕할 것입니다. 절대로 그들에게 되살아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의 성의에 두 분께서 만족하실지 모르겠습니다.”원천이 공손하게 말했다.진한솔은 이 모든 것을 냉담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가 원천의 목적을 꿰뚫어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천성부의 소부주, 진한솔은 아무나 감히 넘볼 수 없는 고귀한 신분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원천, 이 무지막지한 자가 감히 주제도 모르고 그에게서 신급 무기를 빼앗으려 했으니, 진한솔이 어떻게 쉽게 용서할 수 있을까? 이 사람들이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진한솔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몬스터계가 아닌 진한솔의 고향, 고급 문명이라고 할지라도 감히 그를 건드릴 자는 드물었다. 그래도 진한솔은 꽤 신사다운 편이었다. 적어도 진한솔은 원한 관계를 분명히 따졌고 다른 세력의 자제들처럼 이유 없이 난폭하게 횡포를 부리지 않았다.하지만 이번에 원천의 행동은 진한솔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충분했고 그의 천성부와 가문의 명예를 훼손했다. 5급 문명계가 감히 천성부 소부주를 건드리다니! 진한솔이 만일 본때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천성부의 체면도 깎이게 될 것이니, 이것은 진한솔 혼자만의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천성부 전체의 체면이 걸린 문제였다.임동현은 진한솔의 냉랭한 얼굴을 보고 그가 쉽게 원천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들이 압도적으로 우세에 있었다. 원천 등 스카이 괴물들이 이렇게까지 굽신거리며 용서받으려 했으니 말이다.그러나 임동현은 지금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백아름은 자기 몸을 억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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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화

임동현이 거대한 거북이의 등에 있는 건물로 돌아가자, 운서 등은 일제히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냈다.“너무 걱정하지 마. 난 괜찮아, 아름 누님이 계시니, 모든 것을 해결해줄 거야.”임동현이 위로했다.진한솔도 뒤이어 들어왔다.“동현아! 왜 이놈들을 그냥 놔둬? 그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일개 5급 문명계 괴물들 주제에 감히 나의 신급 무기를 빼앗겠다고 설쳐댔으니 말이다! 무모하고 멍청한 자식들 같으니라고! 감히 천성부를 만만하게 봐? 네가 막지 않았다면, 방금 나는 그들을 때려눕혔을 거야.”진한솔은 불만스러운 듯이 투덜거렸다.“형님, 그럴 필요가 뭐가 있겠어요! 원천이 속해있는 그 종족은 몬스터계에서 신망이 높아요. 만약 그들을 몰아붙여서 몬스터계의 모든 종족이 연합한다면, 우리도 반드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은 않았어요. 허명과 허승, 두 녀석이 반항할 기회도 없이 격살당하는 것을 보시지 않으셨습니까?”임동현은 그를 말렸다.“그가 감히 우리를? 우리가 저 두 괴물 놈과 같은 입장은 아니잖아? 원천에게 담력 열 번 더 기를 기회를 주어도 그가 감히 우리에게 손을 대지 못할 거야. 그뿐만 아니라, 아름 이모도 계시는데, 이깟 코딱지만 한 5급 문명계 하나가 무슨 물보라를 일으킬 수 있다고 그러니?”진한솔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의 눈에는 그저 수준 낮은 5급 문명계일 뿐이었다. 그 자신의 힘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었지만,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고수가 있으니, 그는 두려울 게 없었다.‘설마 내가 뭇매를 맞았는데도 아름 이모가 나서지 않겠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아름 이모와 어머니는 천 년 이상을 동고동락한 의좋은 친구이자 자매야. 심지어 대부분 친자매보다 더 친한데!’“형님, 우리 지구에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말과 개도 급하면 담을 뛰어넘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천 그자도 죽을 위기에 직면하면 반드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올인하여 목숨을 걸고 싸울 것입니다. 우리의 신분으로 굳이 그들을 상대할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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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4화

그러나 진한솔이라는 고급 문명 출신의 이 남자는 너무 거만했다.만에 하나 몬스터계의 모든 종족이 그가 몬스터계 전체를 상대로 공격하려 한다고 오해를 하게 되더라도, 진한솔의 성격상 자기는 원천 한 사람에게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다고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을 것이었다.그때가 되면 정말로 거대한 몬스터계의 모든 고수가 힘을 연합하게 될 것이었다. 어차피 다 같이 죽게 될 운명이라면 필사적으로 저항해 볼 것은 당연한 선택일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정말 골치 아파질 거야! 안돼!!! 진한솔을 막아야 해. 더 이상 아름 누님께 폐를 끼쳐서는 안 돼.’임동현은 진한솔의 곁으로 재빨리 걸어갔다.진한솔은 임동현이 또 자기를 말리려 한다고 생각하고 먼저 입을 열어 거절하려고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임동현은 그를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귀에 대고 귓속말을 속삭였다.“형님, 아름 누님의 상황이 좀 걱정스러우니, 우리 더 이상 누님께 폐를 끼치지 맙시다. 저희의 힘만으로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면, 누님께서도 화를 낼 것입니다.”진한솔은 순간 발길을 멈추고 임동현의 말을 들어보려는 마음이 생겼다. 그는 놀란 얼굴로 임동현을 돌아보았다.‘아름 이모의 상황이 걱정된다는 게 무슨 말이야? 난 왜 전혀 모르고 있었지?’“동현아, 너... 그게 무슨 말이야? 진심이야?”진한솔이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물었다.“네, 정말 누님의 상황이 걱정됩니다!!!”임동현은 진지하게 대답했다.진한솔은 잠시 임동현을 노려보다가 입을 열었다“그래! 네 말을 믿을게.”진한솔은 말을 마치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돌아서서 들어왔다. 그는 임동현이 이런 일로 농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아름 이모는 전투가 시작돼도 전혀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니 지금 그가 나가서 몬스터계 전체의 지배급 고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진한솔은 당해내지도 못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기어코 달려들어 죽음을 자초하는 바보 같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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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5화

진한솔은 자기 방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곧장 백아름의 방으로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똑똑똑!!!”“아름 이모, 저예요!”진한솔이 입을 열었다. 그는 직접 백아름을 찾아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만약 임동현의 말이 사실이라면 결코 웃어넘길 일이 아니었다.‘아름 이모의 실력으로 어떻게 동현이가 걱정할만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단 거야?’진한솔은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도 몰랐거니와 또 어떻게 하면 지존급 고수가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킬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곧 방 안에서 백아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한솔이네! 무슨 일 있어?”백아름이 물었다.“아름 이모, 제가 여쭤볼 일이 있어서요. 늘 얘기를 나누던 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진한솔이 말했다.그는 남자라면 백아름의 방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평소에 다른 방에서 잡담을 나누곤 했다. 그래서 그는 백아름의 방으로 들어가는 대신 늘 이야기를 나누던 곳에서 기다리라고 말했다.“한솔아!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말해!”“여기서요?”“응!!!”“하지만 여기서 얘기하기는 불편하니, 그냥 늘 만나던 곳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아니야. 그냥 여기서 말해. 아무도 듣지 않을 거야.”진한솔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는 백아름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예전에 그가 백아름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찾아가면 백아름은 항상 먼저 가서 기다리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바로 문 앞에서 얘기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 목소리에서 미세한 떨림이 느껴지기도 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아름 이모, 동현이한테서 이모가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들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제가 도와드릴 건 없어요? 이번에 집을 떠날 때 어머니께서 귀한 약을 많이 준비해 주셨어요. 이모, 나와서 필요한 건 없는지 좀 보실래요?”진한솔은 빙빙 돌려 물어보거나 떠보지 않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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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지구에 있을 때, 잠시 여행을 떠난 그 시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사람에게 무슨 말 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건 아니겠지? 안돼! 그런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절대 불가능해!!!’진한솔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머릿속에서 떠오른 잡념을 떨쳐 버리려고 노력했다.‘이 두 사람이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실력, 신분, 지위 모든 방면으로 보아도 두 사람 사이에는 하늘과 땅 같은 차이가 존재해. 어떻게 두 사람 사이에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길 수 있겠어! 근데... 만약에 이런 우려가 사실이라면?’진한솔은 잡념을 떨쳐내려고 할수록 더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샘솟았다.‘그렇지 않으면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만약 사실이라면, 진한솔은 틀림없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한 명은 그가 형제라고 여기는 임동현이고 또 한 명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아름 이모였으니 말이다.‘두 사람이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관계가 꼬이는 격이 아니겠는가? 나중에 임동현을 만날 때, 대체 그를 뭐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인가? 지금처럼 편하게 동현으로 불러도 될까? 아니면... 이모부?'진한솔의 입장에서 봤을 때, 비록 임동현이 천성관망술로도 들여다볼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이긴 했어도, 임동현과 백아름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백아름이 지난 천여 년 동안 얼마나 많은 거물급 인사들을 거절했는지 셀 수조차 없을 지경이었다. 그들 중 한 명은 심지어 영생 경지를 초월한 거물급 인사였다. 이 거물급 인사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백아름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늘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정궁 부인의 자리는 영원히 백아름을 위해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백아름이 칠색유리종 출신에다가 칠색유리종 지난 기수 칠성녀 중 원탑인 존재였기에 망정이지, 칠색유리종이라는 세력의 후원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이미 그 거물급 인사에게 끌려가 정궁 부인의 신분으로 지내고 있었을 것이다.이런 역대급 거물 인사조차도 마다한 백아름이 저급 문명 출신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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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화

거대 거북은 임동현과 진한솔이 건물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공간 균열 속으로 기어들어 가더니 감쪽같이 사라졌다. 원천 등 몬스터계의 지배급 스카이 괴물들은 거북이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목구멍까지 조여오는 심장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우주 집행자가 떠날 때까지, 그들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방금 백아름의 목소리는 그들에게 너무 큰 트라우마를 심어주었다. 목청 하나로 거의 30명에 가까운 지배급 고수들을 다치게 했고, 그들은 영생금신법상조차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무력감을 느꼈기에 우주 집행자의 실력을 제대로 보게 되었다.사실 진한솔이 다시 돌아와서 입방정만 떨지 않는다면, 이 거물들이 그가 거물 은하계를 통째로 파괴하려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스카이 괴물들은 분명히 원천을 도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패룡족이 직접 원천을 진한솔에게 내어주어 자신들의 종족을 지키려 하는 상황이 펼쳐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주 집행자의 영향력이었고 백아름의 목소리가 보여주는 위력이었다.“드디어 보내드렸네!”원천은 괴물의 본체를 벗어나 다시 사람으로 변신하여 손으로 이마에 흥건한 땀을 닦았다. 지금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겁에 질려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진한솔이 문제를 일으킬까 봐 걱정됐다. 방금 그는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그를 죽이고 그의 글러브를 빼앗겠다고 큰소리쳤었다.진한솔이 우주 집행자의 대변인이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것은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은 게 아닌가? 원천은 진한솔도 우주 집행자 중 한 명이지만 방금 이 신분을 얻어서 아직 실습 단계에 속한다는 사실은 몰랐다.진한솔은 현재의 실력으로는 우주 집행자의 임무를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웠기에 백아름이 있어야만 임무를 수행하러 나올 수 있었다. 그는 지배급을 돌파하여 불후급에 도달해야만 비로소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 드디어 떠났어. 이번 생에 처음으로 우주 집행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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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이런 놈이 도대체 어떻게 지배급 장성의 경지에까지 수련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이 지저분한 노인의 내력은 정말 대단했다. 그는 몬스터계에서 서열 2위인 실버 코브라족 출신으로 이름은 은석이었는데, 실력이 비슷한 동급 고수들은 모두 그를 버러지라고 불렀다.실버 코브라족은 몬스터계에서 패룡족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존재였다. 그들 또한 매우 특별한 종족이었다. 얼마나 특별한지는 그가 하는 말에서 알 수 있었다.우주 집행자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누가 뒤에서 이렇게 건방진 발언을 할 수 있겠는가?“그만! 그만! 너, 이 음탕한 놈, 정말 겁을 상실했구나! 우주 집행자님을 넘보다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나 보다! 우주 집행자님을 어떻게 너 같은 버러지가 넘볼 수 있겠어? 어쩌면 그분께서 아직도 듣고 계실지도 몰라! 단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별것 아닌 일에 발끈하기는! 그녀가 들었다고 한들 다시 나와서 나를 때려죽이기라도 하겠어? 만약 집행자님의 얼굴을 한 번 볼 수 있다면,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정말 그녀가 내가 상상하는 모습과 똑같을지 보고 싶구나. 만약 그렇다면... 만약 집행자님과 키스 한번 할 수 있다면, 몸이 뭉그러지고 뼈가 부서져도 이번 생은 여한이 없을 것이다.”은석은 그렇게 말하고 나서 도취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허어!!! 누가 버러지 아니랄까 봐, 이놈 완전 변태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됐어, 됐어, 상대하지 말자. 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 피하지! 여러분, 생명의 안전을 위해 저희는 먼저 물러갑니다.”한 스카이 괴물이 말을 마치고 곧장 공간 균열로 한 걸음씩 발을 들여놓으며 떠났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다.“우주 집행자님, 이 음탕한 버러지가 하는 말은 저희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을 존중했습니다.”방금 들렸던 백아름의 그 목소리를 되새기다 보니, 모든 스카이 괴물은 다시금 그 위력이 떠올라 몸서리를 쳤다. 이어서 나머지 스카이 괴물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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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9화

시간이 흐르고, 거대한 거북이는 백아름의 지시에 따라 속도를 최대로 올려 고급 문명 성원계를 향해 가장 빠른 속도로 전진했다. 그곳은 백아름과 진한솔의 고향이기도 했다. 무수한 우주 엘리트들과 고수들이 사는 곳이었다.거대한 거북이 위.공간 균열 속에서 길을 재촉하는 것은 밤낮이 구분되어 있지 않았기에 바깥은 언제나 캄캄했다. 그러나 호화로운 건물에는 조명이 내장되어 있었다. 운서 등 여자들은 충분히 자고 나면 모여앉아서 수다를 떨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여전히 새침한 모습이었다. 운서는 몇 번이고 그녀에게 다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지만, 그녀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승님도 폐관 수련에 몰두하느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 같았다. 선우청아는 점차 더 말할 상대조차 없는 이런 무료한 나날을 견딜 수 없게 되었고 서서히 운서 등과 접촉하고 그녀들의 이야기에 합류하고 싶어 했다.모두가 여자인데다가 지구라는 고향에서 낯선 곳으로 떠난 데다가, 선우청아는 백아름이 직접 고른 제자였기에 앞으로 칠색유리종에서 운서 그녀들은 선우청아를 의지하게 될 수도 있었다.선우청아는 단지 몇 명의 대화상대를 찾아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이지, 그녀들의 무리에 진정으로 녹아들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운서 등은 그녀가 찾아온 것에 열렬한 환영을 보냈고 그녀들이 나누는 대화 대부분은 백아름에 관한 것이었다.몬스터계에서 임동현과 진한솔은 수십 명의 동급 고수들의 포위 공격을 받아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렸는데, 뜻밖에도 백아름은 말 한마디, 오로지 목소리에 담긴 파워만으로 모든 스카이 괴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운서 등 여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겨주었다.그녀들은 줄곧 여자는 남자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는 사상을 지니고 있었고 지구상의 여자들을 보더라도 그 말이 이치에 맞는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황보희월은 별종이었다.그런데 백아름의 등장으로, 운서 등은 서서히 오랫동안 갖고 있던 신념을 바꾸기 시작했다. 여자도 이렇게 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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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화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들도 실력을 키워 더 강한 존재가 되어, 때로는 임동현의 방패막이 되어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육승연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그 생각을 꺼내지 않았을 뿐이었다.“네! 운서 언니, 제가 꼭 지켜 줄게요.”“쳇! 어린애는 어린애야, 사부님이 어떤 경계인지 알아? 사부님의 실력에 도달하겠다고 큰소리치는 꼴이 정말 어이없구나. 젊다고 다 무지한 건 아닐 텐데, 참...”선우청아가 별안간 팩폭을 날렸다.“청아 언니! 저는 아름 언니가 아주 대단하다는 거 알아요.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아름 언니를 목표로 열심히 실력을 키울 거예요.”육승연이 진지하게 말했다.“사부님은 고급 문명에서도 대단한 존재로 손꼽히는 분이셔. 그것은 실력, 천부적인 재능, 운, 자원 등 모든 요소를 타고나도 모자라단 말이다. 너 같은 계집애에겐 뭐가 있어? 타고난 게 아무것도 없는 네가 사부님을 목표로 한다니! 하하, 정신 차려. 현실은 혹독한 거야. 다시는 이렇게 무지하게 굴지 마! 칠색유리종이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말이야. 그때는 내가 너와 같은 곳 출신이라고 말하기가 창피할 것 같아. 그런 망신이 어디 있겠어.”선우청아의 말을 들은 육승연은 즉시 다운됐다. 흥이 싹 가셨을 뿐만 아니라, 실망한 표정에 작은 입을 삐죽 내밀었고 눈에는 반짝이는 눈물이 맺혀있었다.다른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사라졌고 심지어 약간 화가 난 듯, 선우청아를 노려보았다. 그녀들이라고 육승연이 백아름 정도의 실력에 도달하려면 어림도 없다는 것을 몰랐겠는가? 그저 육승연의 기를 죽일까 봐 걱정되어 자신감을 북돋아 줬을 뿐이었다. 육승연은 이제 겨우 스무 살에 불과했으니 말이다.“왜 그렇게 쳐다봐요? 나는 단지 사실대로 말했을 뿐인데.”선우청아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청아 씨, 뭐 하는 거죠? 우리는 그녀를 나무라지 말고 응원하고 격려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황보희월이 말했다.“솔직한 것도 잘못인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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