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형제가 진한솔의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차라리 그가 밖에서 사고를 당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기를 바라는 형제도 있었다.진한솔은 따로 시간을 내서 임동현에게 가르침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아버지도 한때 이런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적 있었을 것이니, 그도 피해 갈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여자 문제에 관해서는 임동현이 가장 권위가 높았다. 더구나 진한솔은 그를 따르는 여자들이 진심으로 유진희와 하지혜를 반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절대로 만들어 낸 기쁨이 아니었고,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임동현은 운서를 중심으로 다들 잘 지내는 것을 보고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운서는 그녀들 중에서 잘난 축에 속하지 못했다. 외모도 재능도 그녀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 최고를 꼽자면 아무래도 황보희월, 유진희, 하지혜 등이 아닌가 싶다.그래도 임동현의 마음속에서 운서는 특별한 존재였다. 그다음으로는 조현영이었다. 한 명은 그를 오래도록 좋아했고, 다른 한 명은 그를 오래도록 기다려 왔다. 심지어 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자신을 희생했다.임동현이 지구에서부터 이토록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조현영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그는 이 두 사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했다. 다른 사람이라면 그저 운에 맡길 생각이었다.“동현아, 몬스터계에서 나는 나서지 않을 생각이다. 구두교족은 너랑 한솔이 둘이서 해결해.”“네, 누님!”임동현이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한솔아, 구두교족이 다시는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동현이랑 같이 가서 본때를 보여줘.”“네, 이모!”“난 이만 수련하러 가겠다. 큰 문제없으면 부르지 말렴.”백아름은 몸을 돌려 멀어져 갔다. 그녀는 지금 모든 힘을 다해 언제든지 폭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욕망을 통제해야 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90%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100%의 힘을 다해야만 가까스로 버틸 수 있었다.만약 칠색유리종에 도착해 사부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