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황보희월, 운서, 조현영, 육승연, 송가인, 한소희 몇몇 여자들은 모두 임동현과 작별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백아름은 떠나기 전에 그녀들에게 서둘러 준비하라고 했고 가족을 안정시킨 후에, 그녀를 따라 지구를 떠나 은하계를 떠나서, 더 높은 문명으로 가서 칠색유리종에 가입하는 것을 승낙했다.그리고 그녀들은 백아름의 말대로 해야만 장차 영생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기회가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에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고 심지어 앞으로 부모님과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다.그녀들은 집에 가서 먼저 상황을 설명해야 할 것이 분명했다. 예전에 가족들과 사이가 틀어졌던 조현영조차도 이번에는 돌아가 부모와 동생의 얼굴을 보고 그들의 거처와 미래 계획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했다.비록 집안의 모든 식구가 그녀를 착취하고 있었지만, 결국 혈육인 친부모와 친동생이었기에, 이번의 이별로 어쩌면 평생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조현영은 마음속에 아무리 큰 원한이 있다 하더라도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요 몇 년 동안, 그녀는 정말 조금도 집안일에 관여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관심을 가지려고조차 하지 않았다. 그녀는 가족들이 그동안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았을 것이고 잘못을 뉘우쳤을 거로 생각했다.가족을 안정시킨 후에야 비로소 조현영은 안심하고 지구를 떠나 임동현의 발걸음을 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 그냥 떠나라고 한다면 그녀의 성격상 가족들이 계속 눈에 밟힐 것이 분명했다.임동현은 사실 그녀들과 함께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았기에 분신술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임동현 자신도 큰고모와 작은이모에게 이 일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결국엔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진한솔도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아름다운 시녀 네 명을 데리고 지구로 여행을 떠났다. 외출하면서 백아름에게 돌아갈 때쯤 그에게 알리라고 부탁했다.정원에는 백아름과 임동현 두 사람만이 남아있었다.“누님!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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