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저도 확실하게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제가 막 제역에 도착했을 때, 먼저 진희 씨가 쫓기고 있는 상황에 맞닥뜨렸고, 진희 씨를 구하고 나서 곧이어 또 열아홉째 공주 전하가 악당들에게 쫓기고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저도 사실 어쩔 바를 몰랐었고 모른척하자니 마음이 편치 않았고 도우려 하자니 괜한 불똥이 튈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이제 와서 이 억울함을 누구에게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네요.”임동현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동현 씨, 죄송합니다! 폐를 끼쳤습니다!”임동현 뒤에 있던 유진희가 미안하다는 듯이 말했다.“괜찮아요! 진희 씨, 사과할 필요 없어요! 저도 처음에는 확실히 번거로운 일이 생길까 두려웠지만, 나중에는 진희 씨의 도움도 많이 받았잖아요. 저는 막 제역에 왔기 때문에 진희 씨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저도 진희 씨를 곁에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임동현이 위로했다.“임동현! 사실 나도 네가 천조의 잔당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방법이 없어, 지혜 공주에 관련된 일이니 나도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너는 네가 살아온 삶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있는 그대로 차근차근 말하거라! 네가 기억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두 다! 이것으로 너의 결백을 증명하거라.”임동현은 이보다 난처할 수 없었다.살아온 삶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 도무지 말할 수 없었다. 사실대로 말하는 것은 확실히 불가능했다. 원주민 행성에서 태어난 사람인 그가 어떻게 여기까지 성장했는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이야기를 지어내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았다. 결코 하운천은 하지혜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니까. 임동현이 만약 이야기를 꾸며낸다면, 그는 듣자마자 거짓임이 알아차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다.비록 임동현도 하운천을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일이 시끄러워지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그도 제국과 사이가 틀어지고 싶지 않았다. 제국과 천조의 잔당들 사이에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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