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도, 어떤 세력도 예외일 수 없었고 아무도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우리는 하지혜 씨의 초대로 제왕성에 오게 되었습니다.”임동현이 대답했다.“하지혜 씨요? 설마 열아홉째 공주 전하를 말씀하시는 겁니까?”직원 몇 명이 눈을 부릅뜨며 깜짝 놀라서 물었다.“네, 맞아요!”“어떻게 증명해 보일 수 있으시죠?”임동현은 품속에서 ‘19'라는 숫자가 새겨진 영패를 꺼내 출입 관리자에게 건넸다.“이것은 열아홉째 공주 전하께서 저에게 준 영패인데, 이것으로 증명될지 모르겠네요.”임동현이 물었다.출입 관리자는 영패를 받아 자세히 살펴보더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정말 열아홉째 공주 전하의 영패였다. 이것은 거짓일 수 없었다. 은하계에는 아무도 감히 열아홉째 공주의 영패를 모방할 수 없었고 설사 진짜와 똑같이 흉내 냈다고 해도, 아무도 감히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열아홉째 공주가 얼마 전에 누군가 그녀의 영패를 소지하고 찾아온다면 즉시 그녀에게 알리라고 명했기 때문이었다.‘만약 열아홉째 공주 전하께서 누군가 자신의 영패를 모조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살려두지 않으실 텐데...’“당연히, 아니 충분히 증명하셨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공주 전하께서 누군가 공주 전하의 영패를 들고 오거든 반드시 공주 전하께 알리라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니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저희도 난처해질 수밖에 없습니다.”출입 관리자는 말을 마치자마자 즉시 상급자에게 보고했고 임동현도 그를 막지 않았다.‘공주 전하께 알릴 테면 알려라!’기왕 왔으니, 민망해할 것도 없었다. 게다가 하지혜를 찾아서 류성주를 넘겨줘야 하기도 했다.제왕성, 제국 궁전.하지혜는 황후 홍정연과 함께 식사하고 있었다.“따르릉!”통신기가 갑자기 울렸고 하지혜는 즉시 받았다. 수화기 너머로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공주 전하, 안녕하십니까!”“누구세요? 무슨 일인가요?”하지혜가 물었다.“공주 전하, 저는 7번 위성을 지키는 보안 검열 책임자입니다. 지난번에 공주 전하의
최신 업데이트 : 2023-09-17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