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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화

황궁 깊숙한 곳.하운구는 문득 한 쌍의 눈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하지만 그가 자세히 살펴봤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다.‘어떻게 된 일일까?’하운구는 마음속으로 의아해했다.왜냐하면 그는 특별한 대전 기술을 수련했기 때문에 그의 감지 능력은 매우 강했다.적어도 반보영생 경지인 하운천보다는 훨씬 더 강했다.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은 결코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혹시 이미 천조의 잔당의 강자가 제왕성에 잠입한 것일까?’하운구는 충격에 빠졌다.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건 좋은 일이 아니었다.반드시 하운천에게 알려야 한다.그에게 미리 준비하라고 말이다.다음날에 열릴 제국 연회가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다.내일 연회가 열릴 때 천조의 잔당들이 쳐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게다가 상대방은 이미 그의 존재를 알아챘다.하지만 그는 상대방의 강점과 약점은커녕 상대방의 구체적인 특성조차 감지할 수 없었다.하운구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그 사람은 제왕성에 아무 흔적도 없이 조용히 잠입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발각되지 않고 제왕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상황이 심상치 않다!!!하운구는 즉시 하운천에게 연락해 급히 와보라고 부탁했다.얼마 지나지 않아.하운천이 밀실로 들어오자마자 바로 물었다.“숙부,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급히 저를 찾으셨어요?”“운천이 왔구나. 앉거라!”하운구가 말했다.“숙부, 저 지금 바빠요. 무슨 일인지 얼른 말씀하세요!”하운천은 자리에 앉아 재촉하기 시작했다.다음날이 바로 제국 연회가 열리는 날이라 그는 준비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제국 연회는 단순히 모든 세력을 모아놓으면 끝나는 일이 아니었다.하씨 가문에서는 제사를 지내야 했기 때문에 하씨 가문의 모든 구성원이 참석해야 했다.하운구와 하운천 두 반보영생 경지도 마찬가지였다.“운천아, 일은 다른 사람에 맡겨라! 너한테 아주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말을 하는 하운구의 표정이 다소 진지해졌다.하운천도 하운구의 표정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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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화

그는 하운구의 대전 기술의 효과를 알고 있었다.또한 반보영생 경지로 그 기술을 사용했을 때, 하운구에게서 자신을 숨길 수 있는 사람은 반보영생 경지를 넘어 진정한 영생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아니면 상대방이 하운구의 대전 기술보다 훨씬 더 높은 자신을 숨길 수 있는 특별한 자신만의 대전 기술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이런 사람이 어떻게 제왕성에 나타날 수 있을까?혹시 구두교족이 보낸 사람들일까?“방금 그 짧은 순간에 상대방의 아주 작은 흔적을 포착했는데 지금은 그의 존재를 전혀 느낄 수 없어. 이 사람의 은닉기능은 무서울 정도야. 우리 앞에 서 있어도 우리가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어.”하운구가 씁쓸하게 말했다.“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죠???”하운천이 중얼거렸다.그는 아홉째 숙부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그 사람은 무서운 은닉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기습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다음날이면 제국 연회가 열릴 예정이다.그들에 대한 위협이 너무 클 것이다.“불가능할 것도 없어. 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우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 은하계는 눈에 띄지 않는 저급 문명에 지나지 않아. 내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아마 그 사람은 우리 은하계의 사람이 아니라 천조의 잔당을 돕기 위해 몬스터계에서 파견된 구두교족일 거야.”“아홉째 숙부! 그...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하죠? 숙부도 그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셨다면 저는 더 말할 것도 없죠. 만약 그 사람이 나타났을 때, 그가 진짜 영생 경지가 아닌 한 제가 그를 두려워할 리는 없지만 그 사람이 군중 속에 숨어 몰래 공격한다면, 저는 그에게 맞설 방법이 없어요. 내일 은하계 전체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모일 텐데요.”하운천은 얼굴을 찡그렸고 골치가 아프다는 표정이었다.“안전을 위해 지금은 연회를 취소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하운구가 제안했다.“안 돼요. 그건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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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화

다음날 이른 아침.제왕성 전체가 바빠지기 시작했다.오늘은 은하 제국의 연회가 열리는 날이다.은하계 각지에서 온 모든 세력의 대표들이 아침 일찍 일어났다.그리고는 준비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제왕성의 골든 루프에 모였다.그들은 최고의 모습으로 제국 연회가 열리기를 기다렸다.이번에는 각 세력의 원로급 인사들이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각자의 가문의 뛰어난 후배들을 데려와 세상을 보여주려고 했다.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골든 루프에 도착한 후.가장 먼저 자리를 배정했다.도착한 세력들은 제국에서 보내 준 초대장을 제시해야 했고, 초대장은 각각 달랐다. 제국 직원은 초대장에 따라 좌석 순서를 정했다.강한 세력의 원로급 인사들은 자연스럽게 맨 앞자리에 앉게 된다.예를 들어, 명월궁의 최고 장로인 홍수연을 필두로 여러 명의 계주급 장성 고수들이 있었다.그다음으로는 계주급 상급, 중급, 초급 등의 순서로 배치되었다.이들 사이에는 몇몇 큰 세력의 후계자들이 끼어 있었다.은하 제국이 자리를 배정한 순서는 간단히 말해서 실력에 근거한 것이었다.실력이 강하고 배경이 센 사람은 앞쪽에, 그 반대는 뒤쪽에 배치했다.좌석은 또한 자신의 힘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반영이었다.누구나 앞자리에 앉아 제국의 인정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또한 앞자리에 앉으면 수많은 세력들 앞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할 수 있었다.물론 자신의 자리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좀 체면이 깎이고, 이보다 좀 더 앞쪽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하지만 불만은 불만일 뿐, 감히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이곳은 제왕성이었다.아무도 함부로 행동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불만이 있어도 마음속에 숨길 수밖에 없었고 감히 드러낼 수 없었다.이것이 은하 제국과 황제의 영향력이었다.제왕성의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일 때.이때 임동현은 여전히 마당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고 조금도 조급해 하지 않았다.그는 이 시간에 가면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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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4화

“죄송하지만 두 분 모두 초대장이 없으시면 저희가 들여보내 드릴 수 없습니다. 저희는 제국에서 보내 드린 초대장에 따라 자리를 배정해 드리기 때문에 초대장을 못 받으셨으면 입장할 자격이 없으니 두 분 모두 돌아가 주시길 바랍니다.”직원이 설명했다.“우리는 초대장을 받지 못했지만 열아홉째 공주의 초대를 받고 온 거예요. 이건 공주 전하께서 준 영패인데 인정되는지 봐주세요. 만약 인정되지 않으면 제가 전하께 연락드려서 저희를 데리러 오라고 하겠어요.”임동현은 하지혜가 준 영패를 상대방에게 건네주며 말했다.두 제국 직원은 처음에는 임동현이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하며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장난하나!!! 열아홉째 공주님이 당신이 원한다고 해서 연락할 수 있는 존재인 줄 알아?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한다고? 무슨 낯짝으로?’은하계에서 아직 감히 열아홉째 공주에게 직접 영접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세력은 없었다.임동현과 유진희는 보기에는 나이가 많지 않은 것 같지만 큰 소리를 하는 실력은 꽤 인상적이었다.그들은 임동현에게 여기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나가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다.임동현은 영패를 건넸다.그들 중 한 명이 영패를 받아 들여다보았다.그는 놀라서 눈이 커졌고 가슴이 떨렸다.‘대박!!!...’정말 열아홉째 공주의 영패가 맞았다.그는 서둘러 대답했다.“인정되고 말고요! 공주 전하께서 주신 영패인데 어떻게 인정이 안 될 수 있겠어요! 두 분 저를 따라오세요.”임동현과 유진희는 직원을 따라 앞으로 나아갔다.그들은 맨 뒤에서 앞까지 걸어갔다.그 과정에서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사람들은 이 두 사람이 누구인지 추측하고 있었다.‘담도 크지!’‘제국 연회에 감히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오다니, 이건 제국과 황제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거야!’오늘은 황제께서 제국의 연회를 소집하는 날이다.여러 주요 세력의 계주급 정상들도 일찍 도착했다.이 두 젊은이는 규칙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집안의 어른들이 어떻게 가르쳤는지 그들이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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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임동현과 유진희는 제1계단의 자리에 배정되었다.볼거리를 기대했던 사람들의 체면이 제대로 구겨졌다.방금 전까지만 해도 의문을 품고 조롱하던 사람들은 이제 부끄러워한다.임동현이 가장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그들이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국 연화가 시작되었다.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당연히 은하 제국의 황제 하운천이었다. 그는 머리 위에 황관을 쓰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네 가지 문양이 새겨진 황금색 예복을 입고 있었다.이들은 은하 제국에서 모시는 네 마리의 신성한 짐승들이기도 했다.하운천은 등장하자마자 참석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그는 은하 제국의 위대한 황제였다.더욱이는 은하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전설에나 나올 법한 인물이었다.오늘 이 기회가 없었다면 현장에 있던 수백만 명의 사람들 중 적어도 99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은 평생 황제를 직접 볼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황제를 직접 본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의 평생 자랑거리가 될 수 있었다.황제가 등장한 후, 황후 홍정연과 열아홉째 공주 하지혜가 뒤를 이었다.두 모녀는 모두 긴 드레스를 입고 고귀함과 우아함을 뽐냈다.한 명은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었고 다른 한 명은 젊고 아름다운 소녀였다.두 사람 모두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그러나 좋아만 할 뿐, 아무도 감히 신성한 황권에 버릇 없이 굴 엄두를 내지 못했다.왜냐하면 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황제의 여인이었고 한 사람은 황제의 총애를 받는 딸이었기 때문이다.둘 다 닿을 수 없는 먼 존재였다.그리고 제국의 열여덟 명의 황태자들이 등장했다.첫째 황태자부터 시작해서 열여덟째 황태자까지 순서대로 등장했다.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은 제국의 군사와 정치 양쪽 대신들이었다.하운구는 위에서 등장하지 않고 군중 속에 숨어 어제 황궁을 염탐한 그 사람의 행방을 찾았다.그 사람은 제국의 심장을 찌르는 가시와 같아서 그를 찾지 못하면 아무도 안심할 수 없었다.모두가 자리에 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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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화

철로 만든 상자를 꺼내 형태가 보이지 않는 전자기파를 방출하여 제왕성의 모든 네트워크 신호를 차단했다.곧바로 은하계 전체의 다른 모든 곳에서 제왕성에서 나오는 신호를 수신할 수 없게 되었다.제국 연회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젠장! 무슨 일이야? 왜 갑자기 신호가 안 잡히는 거지? 난 열아홉째 공주 전하를 보고 싶었단 말이야!”한 청년이 방에서 욕을 했다.그는 곧바로 친구에게 연락했다.그리고 다른 친구들도 그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더 이상 제국 연회를 볼 수 없었다.수많은 분노의 외침과 저주가 은하계 구석구석에 울려 퍼졌다.제왕성에서 통신을 담당하는 부서에서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한 단계씩 차차 상부에 보고하고 있었다.이때 천조의 잔당들이 제왕성에 정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현재 제왕성에는 은하계 고수들이 80퍼센트 이상 모여 있었고, 최고의 강자인 황제도 있었다.누가 감히 죽으려고 제왕성에 덤벼들 수 있을까?그래서 모두가 제국 연회를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제왕성의 방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군부뿐만 아니라 제국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4대 내전과 제갑의 호위대들도 골든 루프에서 연회에 참석하고 있었다.하지만 천조의 잔당들은 하필 이때를 기다렸다가 쳐들어왔다.순항전함을 발견했을 때.이신이 이끄는 천조의 잔당들은 이미 제왕성의 범위 안에 들어온 뒤였다.“빨리... 빨리... 빨리 폐하께 보고해! 적이 기습했다!!!”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순항전함의 경보 버튼을 눌렀다.즉시 경보가 울렸다.“쿵!!!”단 두 번만 울렸을 뿐인데 한 줄기 빛이 나타나더니 순항전함은 순식간에 가루로 변해버렸다.하지만 두 번의 경보음은 다른 순항전함과 제왕성의 본부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수많은 순항전함이 그들을 포위했다.그리고 그들은 준비된 천조의 잔당들과 마주했다.그들은 큰 소리와 함께 대포에 맞아 가루로 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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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7화

바로 이 순간, 하늘에서 천조의 왕 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하운천! 잘 지냈어?”“이신! 너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하운천은 실눈을 뜨고 말했다.“내가 죽고 싶어 했다고? 하운천, 너는 너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하는구나. 오늘 나는 우리 천조에 속했던 모든 것을 되찾으러 왔고, 너희 하씨 가문을 그동안 희생한 우리 전사들이 있는 곳으로 보내주마!”“꿈 깨!!! 이신, 그때 우리 제국이 너희들을 죽인 것처럼 오늘도 똑같이 그렇게 될 거야. 이번에 감히 구두교족과 결탁해 우리 인간들을 괴롭히려고 하다니...”“닥쳐!!!”이신은 즉시 하운천의 말을 끓었다.만약 그가 계속 말을 하게 놔두면 구두교족의 문제가 폭로될 것이기 때문이었다.천조가 이 시점에 제국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하운천이 은하계 모든 세력 앞에서 구두교족의 문제를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이신은 하운천이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하하... 이신, 네가 한 짓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지 않겠지만, 난 말해야겠어. 은하계 모든 사람들이 너희 천조가 한 짓을 알게 되면 과연 계속 너를 지지할까.”하운천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그는 바로 참석한 모든 세력의 대표들을 바라보았다.“여러분!!! 천조가 이번에 은하계에 나타난 것은 단순히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내가... 너... 닥치라고... 말했잖아!!!”이신이 말하자마자.“쿵!!!”강력한 기운이 주변을 감쌌다.제왕성 골든 루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가슴을 부여잡았고 그들은 숨쉬기조차 힘들어졌다.하지만 간신히 저항할 수 있는 강자들도 있었다.유진희는 강하지는 않았지만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다.임동현이 미리 정신력으로 그녀를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손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유진희는 도대체 이 사람들이 왜 이러는지 조금 의아해했다.홍수연 등 몇 명의 계주급 정상들은 모두 심각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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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화

그 여파는 몇몇 계주급 정상들에 의해 대부분 차단되었지만, 그러나 여전히 골든 루프 위로 소량이 누출되었다.대부분 충분히 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것을 견딜 수 없었고, 손으로 귀를 가리고 땅에 무릎을 꿇고 앉아 고통스럽게 울부짖기 시작했다.충돌하는 순간 임동현은 갑자기 하지혜가 생각났다.어쨌든 하지혜는 그의 친구였다.그래서 임동현은 하지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정신력의 일부를 조금 이용하여 충돌의 여파를 막아내고 재빨리 물러났다.홍정연의 실력은 약하지 않았지만 두 반보영생 경지의 충돌로 인해 그녀는 하지혜를 위험으로부터 완벽히 보호할 수는 없었다.충돌 위치가 그들과 너무 가까웠기 때문이었다.“지혜야! 지혜야! 어때? 괜찮아?”홍정연은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아요.”하지혜가 대답했다.“정말 괜찮아???”홍정연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어머니! 저는 정말 괜찮아요!”홍정연은 그래도 안심할 수 없었다.그녀는 하지혜의 몸을 확인하기 시작했다.실제로 전혀 다친 흔적이 없었다.그제야 그녀는 마음을 놓았다.마음속으로 누가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아마도 지혜를 몰래 보호하고 있던 사람은 아홉째 숙부였을 것이고 생각했다.두 반보영생 경지 고수의 충돌로 인한 여파는 골든 루프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었다.공중에 있는 나머지 천조의 잔당의 전함과 신함도 강력한 여파의 공격을 받았다.하지만 사전에 신왕으로부터 후퇴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손실은 그리 크지 않았다.연이은 충돌 후, 이신이 큰 소리로 웃었다.“하하... 하운천, 은하계 최고의 강자인 너도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 지난번 부상에서 벌써 회복할 줄은 몰랐네, 예상치 못한 일이야.”이신이 은하계 최강자 하운천을 상대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그리고 그가 방금 한 말은 모두의 마음을 더욱 흔들어 놓았다.이신의 말은 너무나 분명했기에 사람들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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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두 사람은 다시 공중에서 싸우기 시작했고 둔탁한 마찰음이 연신 들려왔다. 지면에 있는 사람들이 전투의 여파를 조금이라도 덜 느끼게 하기 위해 하운천은 최대한 전투를 더욱 높은 공중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두 반보 영생 경지의 고수 싸움에 다른 사람들은 끼어들 수조차 없었으며 계주급 장성 강자 몇 명이 있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섣불리 전투에 끼어들었다가 자칫하면 중상을 입거나 심지어 사망까지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게 바로 반보 영생 경지의 하운천이 은하계 제1 강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였다.사람들 속에 숨어있던 하운구는 어제 나타났던 그 사람을 계속 찾아내려고 기운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 사람이 워낙 감쪽같이 숨은 탓에 아직까지 아무런 수확도 없었다.그 사람만 아니었다면 하운구는 하운천과 연합해서 이신을 무너트렸을 것이다.실력이 약한 사람들은 그저 하운천과 이신이 비슷한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싸우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실력이 강한 사람들은 하운천이 계속 어마어마한 실력으로 이신을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다만 이신의 방어력이 무서울 정도로 강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을 뿐, 이대로 계속 싸우면 이신은 결국 하운천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크게 다칠 것이다.만약 이때 하운구까지 공격을 하게 되면 이신은 공격 몇 번에 바로 폐인이 될 것이 뻔했다.지면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자 하운구는 고개를 들어 공중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투를 빤히 쳐다보았다.상대방이 정체를 숨긴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하운천과 이신이 가장 격렬하게 싸우고 있을 때, 하운천이 경계심을 낮출 것이기에 그때 기습 공격을 가하면 한 방에 하운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그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무조건 승리를 하게 된다.이 방법을 제외하고는 이신의 실력으로는 하운천을 이길 방법이 전혀 없었다.하운구는 두 사람의 전투를 빤히 지켜보면서 감지 능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채 언제든 공격을 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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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0화

그런데 지금 감히 제국에 복수하러 오는 걸로 봐서는 믿는 구석이 있는 게 분명했다.그렇지 않고는 지는 싸움이 될 것이 뻔한데 굳이 제 발로 죽으러 찾아온다고?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였다.“동현 씨, 저 두 사람 중 누가 이길 거 같아요?”곁에 있던 유진희가 궁금한 듯 물었고 전투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멀쩡한 상태를 유지한 사람은 그녀밖에 없었다.“돌발 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하운천이 이길 거예요. 하지만 이신이 감히 여기까지 찾아온 걸 보면 믿는 구석이 있는 게 분명해요. 그래서 마지막 순간이 오기 전까지 누가 이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에요.”임동현의 대답에 주위에 몰려 있던 사람들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으며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감히 두 반보영생 경지의 고수들의 싸움에 왈가왈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더군다나 겁도 없이 황제를 하운천이라고 부르다니, 어떤 가문 자식이 이렇게까지 예의가 없는 건지 궁금했기에 건장한 허우대를 자랑하는 한 남자가 나서서 임동현에게 손가락질했다.“네 이놈! 어느 가문 자식인데 감히 황제 폐하의 이름을 입에 올려! 네놈이 반보영생 경지라도 되는 줄 알아? 감히 두 고수의 싸움을 평가하다니! 세상이 무서운 줄 모르나 본데 다시 한번 그 더운 입을 함부로 놀리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임동현이 그 남자의 말에 반박하기도 전에 유진희가 먼저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눈앞의 건장한 남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8대 가문 중 실력이 1위를 자랑하는 용씨 가문의 상속자 용예천이었으며 그는 제역에서 유명한 도련님이었다.이런 어마어마한 신분을 지닌 사람은 유진희가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존재였지만 임동현을 따르고 난 뒤로부터 그의 막강한 실력과 말에 감명을 받아 그녀도 점점 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유진희는 자신이 따르기로 한 임동현을 건드리는 사람은 절대 용납할 수가 없었다.“당신은 또 어느 가문 자식인데요? 말을 아주 더럽게 하네요? 저희 도련님이 당신에게 한 말도 아닌데 당신이랑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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