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다시 공중에서 싸우기 시작했고 둔탁한 마찰음이 연신 들려왔다. 지면에 있는 사람들이 전투의 여파를 조금이라도 덜 느끼게 하기 위해 하운천은 최대한 전투를 더욱 높은 공중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두 반보 영생 경지의 고수 싸움에 다른 사람들은 끼어들 수조차 없었으며 계주급 장성 강자 몇 명이 있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섣불리 전투에 끼어들었다가 자칫하면 중상을 입거나 심지어 사망까지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게 바로 반보 영생 경지의 하운천이 은하계 제1 강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였다.사람들 속에 숨어있던 하운구는 어제 나타났던 그 사람을 계속 찾아내려고 기운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 사람이 워낙 감쪽같이 숨은 탓에 아직까지 아무런 수확도 없었다.그 사람만 아니었다면 하운구는 하운천과 연합해서 이신을 무너트렸을 것이다.실력이 약한 사람들은 그저 하운천과 이신이 비슷한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싸우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실력이 강한 사람들은 하운천이 계속 어마어마한 실력으로 이신을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다만 이신의 방어력이 무서울 정도로 강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을 뿐, 이대로 계속 싸우면 이신은 결국 하운천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크게 다칠 것이다.만약 이때 하운구까지 공격을 하게 되면 이신은 공격 몇 번에 바로 폐인이 될 것이 뻔했다.지면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자 하운구는 고개를 들어 공중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투를 빤히 쳐다보았다.상대방이 정체를 숨긴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하운천과 이신이 가장 격렬하게 싸우고 있을 때, 하운천이 경계심을 낮출 것이기에 그때 기습 공격을 가하면 한 방에 하운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그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무조건 승리를 하게 된다.이 방법을 제외하고는 이신의 실력으로는 하운천을 이길 방법이 전혀 없었다.하운구는 두 사람의 전투를 빤히 지켜보면서 감지 능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채 언제든 공격을 가할
그런데 지금 감히 제국에 복수하러 오는 걸로 봐서는 믿는 구석이 있는 게 분명했다.그렇지 않고는 지는 싸움이 될 것이 뻔한데 굳이 제 발로 죽으러 찾아온다고?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였다.“동현 씨, 저 두 사람 중 누가 이길 거 같아요?”곁에 있던 유진희가 궁금한 듯 물었고 전투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멀쩡한 상태를 유지한 사람은 그녀밖에 없었다.“돌발 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하운천이 이길 거예요. 하지만 이신이 감히 여기까지 찾아온 걸 보면 믿는 구석이 있는 게 분명해요. 그래서 마지막 순간이 오기 전까지 누가 이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에요.”임동현의 대답에 주위에 몰려 있던 사람들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으며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감히 두 반보영생 경지의 고수들의 싸움에 왈가왈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더군다나 겁도 없이 황제를 하운천이라고 부르다니, 어떤 가문 자식이 이렇게까지 예의가 없는 건지 궁금했기에 건장한 허우대를 자랑하는 한 남자가 나서서 임동현에게 손가락질했다.“네 이놈! 어느 가문 자식인데 감히 황제 폐하의 이름을 입에 올려! 네놈이 반보영생 경지라도 되는 줄 알아? 감히 두 고수의 싸움을 평가하다니! 세상이 무서운 줄 모르나 본데 다시 한번 그 더운 입을 함부로 놀리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임동현이 그 남자의 말에 반박하기도 전에 유진희가 먼저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눈앞의 건장한 남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8대 가문 중 실력이 1위를 자랑하는 용씨 가문의 상속자 용예천이었으며 그는 제역에서 유명한 도련님이었다.이런 어마어마한 신분을 지닌 사람은 유진희가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존재였지만 임동현을 따르고 난 뒤로부터 그의 막강한 실력과 말에 감명을 받아 그녀도 점점 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유진희는 자신이 따르기로 한 임동현을 건드리는 사람은 절대 용납할 수가 없었다.“당신은 또 어느 가문 자식인데요? 말을 아주 더럽게 하네요? 저희 도련님이 당신에게 한 말도 아닌데 당신이랑 무
하운구는 사람들 속에 몸을 숨긴 채, 계속 공중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투 상황을 감지하고 있었다. 하운천이 기회를 엿보다가 이신을 한 방에 날린 뒤, 계속 추격하려던 순간 하운구는 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의 기운이 빠른 속도로 하운천에게 가까워지고 있는 걸 감지하게 되었다.‘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라니? 구두교족에서 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들을 한 번에 내보내다니? 저 사람들은 우주 집행자의 눈에 띄는 것이 두렵지도 않은 건가?’하운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는 이미 은하계 톱급 전력의 총합을 초월했으며 저 네 명이 연합하면 시간을 고려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은하계를 충분히 멸망시킬 수 있을 것이다.쪽수는 그들에게 더 이상 아무런 쓸모도 없었으며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상대방에겐 지나가는 개미나 다름없을 것이다.이는 우주 공약을 완전히 위반하는 것이었기에 우주 집행자들이 이 사실을 아는 순간 구두교족은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그런데 구두교족은 왜 저런 모험을 하려는 걸까?하운구는 더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네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들이 연합하여 하운천에게 기습 공격을 가하게 되면 하운구의 도움 없이는 하운천이 그대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하운천이 목숨을 잃고 제국에 하운구 한 사람만 남게 되면 그야말로 모든 게 끝장나게 된다.하운구와 하운천이 연합을 해도 다섯 명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들을 상대하기엔 버거울 것이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은 있을 것이다.그들의 경지에서 한 걸음 나아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고 무한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두 사람이 연합하면 상대방이 다섯 명이라고 해도 쉽게 이길 수는 있을 것이지만 그들을 죽이려면 어떻게든 한 사람이 끌려가는 것만은 막아야 했다.그들 중 끌려가도 되는 사람은 없었기에 5 대 2의 대치 상황에서 이기기는 쉬웠지만 죽이기는 어려웠다.이게 바로 그들의 희망이었고 이 기회만 잘 잡으면 공중으로 날아가 도망갈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날카로운 손톱도 동시에 하운천의 가슴을 파고들었다.“푹!”두 사람은 동시에 새빨간 피를 토했고 이내 화가 잔뜩 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런 젠장! 죽으려고 환장했네!”조금 전 공격이 바로 공격 교환이자 상처 교환이었으며 상대방은 하운천이 이런 수법을 쓸 줄은 상상도 못 했던 것이다.하운천은 네 명의 기습 공격에 도망갈 구석이 전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방어를 완전히 포기하고 한 명한테라도 상처를 입히려고 마음먹었으며 이 싸움에서 죽더라도 상대방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하운천의 몸은 다시 한번 뒤로 날아갔고 이 과정 중에서 세 번째 고수의 공격이 이어졌다.건장한 꼬리 하나가 옆으로부터 하운천을 공격했고 그는 손을 들어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퍽!”“빡!”두 소리가 한꺼번에 들렸고 하운천의 한쪽 팔이 그대로 부러져 버렸으며 그는 온몸이 구름 위에 떠있는 듯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다.하운천은 오장 육부가 거대한 진동에 의해 망가졌을 뿐만 아니라 오른쪽 팔마저 부러졌고 입에서는 새빨간 피가 계속 줄줄 흐르고 있었지만 상대방의 공격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네 번째 고수 허린이 하운천의 머리 위로 날아올라 하운천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었으며 이 공격이 제대로 먹히기만 하면 은하계 일인자로 불리는 하운천은 이 자리에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바로 이때, 하운구가 한걸음에 달려왔고 두 고수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하운천에게 다가가 하린의 치명적 공격을 막았으며 하운천을 끌고 재빨리 네 명의 공격 범위 내에서 벗어나 먼 공중에 멈춰 섰다.하운구와 하운천은 겨우 살아나긴 했지만 두 사람 전부 중상을 입었기에 전투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이와 반대로, 구두교족의 반보영생 경지 고수 네 명은 한 명이 조금 다쳤을 뿐, 나머지 세 명은 너무도 멀쩡한 모습이었다.이번 기습 공격은 효과를 제대로 본 셈이다.하운구가 서둘러 단약 두 알을 꺼내 자신이 한 알 먹은 뒤, 하운천 입에 한 알을 넣어주었고 덕분에 두 사람의 상처에 안정
조금 전에 남몰래 용예천을 처리하느라 바빴던 임동현은 미처 공중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투에 신경을 쓰지 못했기에 하린 등 네 명의 구두교족 강자들이 하운천을 기습 공격할 때, 임동현이 바로 발견하지 못했다.반보영생 경지 고수들의 싸움은 전개가 매우 빨랐으며 특히 이런 기습 공격에 4 대 1 상황은 더더욱 눈 깜짝할 사이에 승부가 결정되기에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그들의 전투 과정을 알아볼 수조차 없었다.만약 기습 공격이 아니었다면 이신 등 다섯 명이서 하운천과 하운구에게 성공적으로 공격하기엔 절대 쉽지 않았을 것이다.구두교족의 네 번째 공격자인 하린의 마지막 한 방이 하운천의 머리 위에 다 다를 때쯤 임동현은 나서려고 했었다. 그는 은하 제국의 황제이자 하지혜의 아버지인 하운천이 천조의 잔당들에게 살해되는 모습만은 지켜볼 수가 없었다.하지만 임동현이 나서려던 순간, 하운구가 먼저 나섰고 하운천이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기에 임동현은 더 이상 나서지 않았다.네 명의 구두교족 반보영생 경지에 천조의 왕 이신까지 합세해서 총 다섯 명이라니, 임동현의 눈빛이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으며 자신이 익힌 3대 탑급 대전 기술에 모든 걸 자를 수 있는 파사검까지 더하면 혼자서 다섯 명을 상대할 수 있는지가 너무도 궁금했다.임동현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 깜짝 놀랐다. 똑같은 반보영생 경지의 다섯 명을 상대로 당연히 두려워하고 최대한 피하는 게 정상인데 지금의 임동현은 한 치의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점점 설레고 흥분되었다.마음속에는 전투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임동현은 천조의 잔당들과 한 번 싸워보고 싶었으며 더군다나 그는 자신이 절대 비참하게 질 것 같지는 않았다.이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임동현은 자신에게 그 정도의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곁에 서있던 유진희는 점점 흥분하는 임동현의 눈빛을 보며 갸우뚱했다. 황제가 중상을 입은 지금, 임동현이 저런 표정을 짓는다는 건 천조의 잔당만이 보일
이런 부상 정도는 두 눈으로 직접 보면 더욱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황제는 은하계 인류의 마음속에서 무적의 존재이자 신앙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무적의 이미지가 무너진 지금, 그들의 신앙도 함께 무너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오열하는 사람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그들은 어릴 때부터 황제의 전설을 듣고 자랐기에 살면서 황제의 얼굴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감개무량했으며 황제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도 했다.하지만 겨우 황제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이런 모습일 줄은 상상도 못했으며 도무지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기에 다들 목 놓아 울고 있었다.곁에 있는 임동현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보며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가 죽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울고 있는 거지? 이 사람들은 은하계 각 세력의 톱급 인재라고 하지 않았나? 겁이 왜 이렇게 많지?’임동현은 신앙이 무너지는 느낌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절대 이해할 수가 없었으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런 기분을 알 수가 없을 것이다.황후 홍정연과 열아홉째 공주 하지혜 모녀, 그리고 열여덟 명의 황자에 제국 군계와 정계 대신들도 하운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으며 그들은 그 누구보다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은 이 결과가 하씨 가문과 제국이 오늘부로 끝장이라는 걸 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아바마마!”하지혜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울면서 공중으로 날아올라 하운천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홍정연이 다급하게 그녀를 말렸다.“안 돼! 지혜야! 가지 마!”홍정연도 자신의 남편에게 달려가 그의 상황을 살피고 싶었지만 아직 그럴 때가 아니었다. 적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지금, 그들이 가면 부담만 될 뿐,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었다.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하지혜는 어머니의 말이 들리지도 않았으며 중상을 입은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그렇게 모녀는 동시에 공중으로 날아올랐고 히어로인 줄 알았던 아버지가 중상을 입은
“하하하! 가족끼리 다정한 모습이네. 듣는 사람이 더 슬프잖아. 하운천!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 오늘이 너희 가족이 함께하는 마지막 날일 거야. 할 수 있는 이별을 다 하라고!”이신이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 순간만 기다리고 있었고 천조가 제국에 패배 당하던 그때부터 그는 매일 어떻게 복수할 건지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던 하씨 가문을 멸망시킬 거라고 다짐했고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조금 늦긴 했지만 어쨌든 오랜 꿈을 이룬 셈이다.“천조 만세!”“신왕 만세!”수많은 천조의 잔당들이 흥분한 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드디어 매일 전전긍긍하던 나날들을 벗어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제부터는 떳떳하게 제역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은하계 전체가 천조의 소유가 될 것이다.그들은 더 이상 미움을 받는 천조의 잔당이 아니라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존재가 될 것이다.“이런 나쁜 놈들! 왜 내 아바마마에게 이런 짓을 저지르는 거야?”“하지혜 공주 전하! 공주의 신분을 마음껏 누려요! 조금만 있으면 당신은 더 이상 공주가 아니라 천조의 노예가 될 테니까!”말을 하던 이신은 싸늘하게 피식 웃더니 목청을 높여 말을 이어갔다.“천조의 국민들은 들어라! 은하 제국을 무너트린 뒤 공로에 따라 상을 내리겠다! 공로가 가장 큰 자에게는 은하 제국의 공주인 하지혜를 3일 동안 하사할 테니 마음껏 누려도 좋다! 다들 알다시피 하지혜 공주는 은하계 4대 선녀 중 한 명으로 몸매도 좋고 미모도 출중해서 데리고 놀기엔 최고의 여인일 것이다!”“천조 만세!”“신왕 만세!”이신의 말에 천조의 잔당들이 다시 한번 흥분하기 시작했고 하지혜를 맨 처음 손에 넣는 자는 평생 자랑거리로 떠들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난 죽어도 당신 같은 파렴치한 나쁜 놈들 손에 놀아나지 않을 거야!”화가 잔뜩 난 하지혜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소리를 질렀고 이신이 너무 흥분해서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죽어요? 그렇게 예쁜
하운천은 입을 벙긋했다. 홍정연에게 하지혜를 데리고 떠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 밖으로 나온 건 한숨뿐이었다.상대는 다섯 명의 반보영생이었다. 전성기 시절의 하운천과 하운구라고 해도 상대할 수 없는 그 전설 속의 반보영생 말이다. 더구나 두 사람은 중상을 입은 관계로 원래 전력의 30% 밖에 꺼내 보일 수 없었다.패배가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하씨 가문의 여자들은 죽는 게 사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운 좋게 은하계의 우주 집행자를 만나지 않는 한 그들에게 희망이란 없었다.“빨리 끝내고 돌아가시지요. 하씨 가문만 없애면 이 은하계가 다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그러지요.”이신의 말에 허린은 느긋하게 대답하며 눈빛 신호를 보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다섯 명의 반보영생은 동시에 공격을 펼치기로 했다.제왕성의 모든 사람이 긴장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마음속의 신앙은 처절히 깨져버리고 말았다. 황제 하운천이 중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곧 죽게 생겼으니, 그들 모두가 무적 신화의 창조자가 추락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 셈이다.다섯 명의 반보영생은 눈 깜짝할 사이에 하운천 등의 앞으로 다가갔다. 하운천과 하운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최선의 힘을 다해 은하계를 침략한 스카이 괴물이 대가를 치르도록 할 각오가 있었기 때문이다.하운구과 하운천은 친척 사이인 동시에 사제 사이이기도 했다. 그들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머리를 돌려 하운천을 공격했던 흑포인을 바라봤다. 죽을 땐 죽더라고 그중 한 명은 데려갈 작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상대하기 비교적 쉬운 부상자를 골랐다.일촉즉발의 순간 눈부신 빨간색 빛이 바닥에서부터 쏘아 올라가 다섯 명의 반보영생이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빨간색 빛을 못 본 사람은 없었다. 도무지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빛이었으니 말이다.‘무슨 일이야?’사람들은 어리둥절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아는 사람은 없는 듯했다.‘이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