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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김수평은 속으로 놀랐다.그러나 겉으로는 여전히 무고한 척 눈물을 흘리며 "난…진짜 의도하지 않았어, 임 사장님이… 강요하셨어"라고 말했다.진남아는 "그래? 임 사장님이 정말 당신을 강요할 수 있을까? 임 사장이 10명이라도 당신 한 손 감도 안 될걸. 너무 가식적인 거 아니야? 일반 여자한테 할퀴기 까지 하고,연기 하나 하곤 대단하네.”김수정 눈빛이 긴장하더니 “당신 누구야?"라고 했다."신후부, 너한테 물어볼 게 있어, 나랑 같이 갔다 와”진남아가 말했다.김수정의 얼굴빛이 갑자기 크게 변했다.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다음 순간, 그녀가 갑자기 진남아한테 손바닥을 갈겼다. 황급 중기의 실력의 위엄이 폭발했다."흥!"진남아가 냉소했다, 만약 황급 중기가 자기를 이길 수 있다면, 정말 벽에 부딪쳐 죽는게 낫겠다.“용상권!”그가 한 주먹으로 맞아들였다."퍽!"주먹과 손바닥이 마주치니 소리가 마치 대포 같았다.광포한 내력이 김수정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하지만 진남아도 안색이 변하더니 손가락이 따끔거렸다.주먹을 거두고 보니 손가락 뼈 사이에 바늘이 꽂혀 있는 게 아닌가.“비겁해!”진남아가 격노했다.김수정이 날아간 후, 허공에서 피를 토했지만, 오히려 진남아의 힘을 빌려 순식간에 뒤로 십여 미터를 빠져나가는 것이었다.진남아가 발 벗고 미친듯이 쫓아갔다.김수정이 뜻밖에도 시커먼 공모양 물체를 던지더니 땅에 떨어지자마자 폭발하여 짙은 연기를 뿜어내 매캐하기 그지 없었다.진남아가 황급히 피해 다시 쫓아갔을 때 김수정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동도인술!”진남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이 김수정 중대한 혐의가 있는데 글쎄 놓쳐버리다니, 팀장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그녀는 화가 나서 임건우를 보고 소리쳤다. "임 씨, 당신은 목석이야?"눈앞의 변고가 너무 갑작스러워 임 씨 집안 사람들은 아직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임건우가 저기 큰 나무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진남아씨, 정말 당신의 능력이 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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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김수평, 너 미쳤구나, 우리 아버지 놔주지 못해!" 임국이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소리 질렀다. 김수정이 움직이지 않자 재빨리 임봉을 불렀다.“봉이야, 얼른 너 여자보고 아버지 놔 달라고 해 , 뭐 하자는거야?”뭇사람들도 우르르 소리를 질러댔다.임봉이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김 양, 우리 아버지 놓아줘, 할 말 있으면 천천히 얘기해."김수정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임건우를 쳐다보며 "정말 놀랍군, 보아하니 당신 아버지 임우진이 진작에 비밀을 알아내 당신 손에 넘기고는 모든 사람을 속이고 있나 본데"라고 말했다.임건우는 어리둥절했다. "무슨 비밀?"김수정이 웃음을 터뜨렸다. "모른 척하지 마, 아니면 평범한 도련님이 어떻게 갑자기 대단한 마법을 선 보일수 있지? 설마 귀신이 붙은거야? 지난 10개월 동안 유 씨네 집에서 가정부로 있으며 욕 먹을대로 다 먹고 철저히 병신 노릇 하더니사실은 참고 시간을 끌면서 몰래 실력을 키웠자나, 안 그래? 내가 당신을 우습게 봤네, 당신 연기가 나보다 뛰어난데."라고 말했다.임건우는 더욱 종 잡을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김 비서, 그렇다면 당신이 우리 아버지에게 접근한 이유가 바로 그 비밀 때문일 건데, 당신의 참을성 이야말로 일품이네."“피차 일반이지.”"그럼, 우리 아버지, 당신이 사람 시켜 교통사고를 낸 거 아니야?" 임건우의 말투는 차분했지만 눈빛은 살의가 솟구쳤다.진실이 천하에 알려질 거 같았다.그런데 뜻밖에도 김수평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잘못 짚었군, 당신 아버지는 내가 죽인 게 아니야.""그럼 누구야? 저 사람이야?"임건우가 임봉을 가리켰다."하하하, 임봉? 저 사람은 잘난 체하는 바보일 뿐인데 어떻게 당신 아버지를 상대할 수 있겠어?"김수정의 이 말에 임봉이 발끈하였다.눈앞의 김수정이 임봉의 눈에는 낯설기 그지없었다, 전에 한 침대에 누워 여보라 부르던 그녀의 모든게 다 자신의 환각이였다는건가? 지금 그녀가 임봉을 바라보고 있는 눈빛은 경멸과 하찮음 비웃음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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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임봉의 욕설을 임건우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임원중의 시신을 보니 작고 큰 장면들이 영화처럼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는데, 결국 그 어느 하나 진심으로 자신을 대했던 적이 없었다.임호진에 비하면 자신은 임원중의 눈에 똥보다 더 구린 존재 아니었던가!지난번 자신과 어머니를 욕하던 추악한 얼굴을 떠올리자 머리속이 환해지고 명석해졌다.그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 임봉씨, 당신 눈이 먼 거야? 이 늙은이는 당신의 김비서가 죽였고, 김비서 방금 당신과 작업자 방에서 멀 했었지? 본 사람이라면 다 알거자나. 나한테 덮어 씌우지 말라고!""그러고 할아버지라고 하는데......허허, 어느 할아버지가 손자가 일찍 죽기를 바래?""임봉씨, 그리고 좋기는 당신 김비서 말대로 우리 아버지의 죽음에 부채질은 하지 않은 잘난 체하는 바보로만 남는 게 더 나을 걸, 아니면 곧 아래로 내려가 그 분들과 재회하게 될테니."임건우는 마지막으로 임원중을 쳐다 보고 한숨을 쉬고는 발 빠르게 떠나갔다.마침 이때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임호진 등이 밖에서 인기척이 듣고 들어왔는데 임건우를 보자마자 욕설을 퍼부었다. "임건우, 너 죽었어, 감히 우리 집 앞에서 날 때리다니 감옥에 갈 준비나 해."말이 막 끝나기 바쁘게 임건우가 손을 들어 철썩 하고 다시 임호진을 기절시키고는 성큼성큼 걸어나갔다.......차안에서."동도닌자, 동도닌자라니, 방금 손 쓴 사람, 봤어?"진남아는 화를 못 이길 정도 였다. 임건우가 고개를 저었다.“날도 어둡고 불시에 꿋꿋이 사라져버렸는데 거기다 연막탄 세 개에 눈도 못 뜨지, 어떻게 봐?”그녀는 얼굴을 비비며 화를 냈다. "다 너 때문이야. 네가 처음에 놓아주지 않았더라면 죽기나 하겠어? 어쩔꺼야, 단서가 다 끊겼단 말이야.”그리고는 핸들을 힘껏 내리쳤다.결과."아--"하고 비명을 질렀다. 주먹을 감싸 쥔 진남아의 얼굴에 고통이 가득 찼는데 주먹을 들어보니 글쎄 까맣게 부어 있었다.방금 김수정이 쓴 바늘에 독이 들었던거다.“”너 또 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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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밤 10시.임건우가 고급 복층 아파트로 들어갔다.여기는 유화가 평소 사는 곳인데, 혼자라서 별장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건우야, 돌아왔어, 어때? 무슨 일 없었어? 신후부 사람들이 곤란하게 하지는 않았어?” 우나영이 임건우를 보고 긴장해서 물었다.임건우가 복잡한 눈빛으로 엄마를 바라보며 물었다 "엄마,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뭘 숨기고 있는 거 없어? 알려 주면 안돼?”“......”김 비서는 죽었다."아?"임원종도 죽었다."뭐라고요?"왕방(王跳)은 벌떡 일어나 매우 놀랐다.린옌은 "그들이 히가시마 닌자의 손에 죽었고, 김 비서도 닌자였고, 린 씨에 잠복해 있었다"며 "아버지의 죽음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왕팡은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지만 결국 고개를 가로저었다.발음듣기복사하기번역 저장번역 저장공유하기“......”“김 비서 죽었어.”"어?"“임원중도 죽었어.”"뭐라고?"우나영이 펄쩍 뛰며 놀라했다."그들 동도닌자의 손에 죽었어, 김 비서도 닌자였는데, 줄곧 임씨네 집에 잠복해 있었고 그녀가 말하길 아버지의 죽음 그렇게 간단한 일 아니라고 심지어 차사고 땜에 돌아간 게 아니라 했어. 엄마, 엄마는 개중 상세한 걸 알겠지?".우나영은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지만 결국 고개를 가로저었다.“건우야, 엄만 네가 무슨 일 생기지 않았으면 해.”임건우가 뭔가 다짐하듯 물었다. "만약 내가 충분히 강하다면?"눈에 불길이 타오르는 둣 한 우나영이 천천히 말했다. "네가 신후부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한, 그 사람들에게 대항할 자격이 없어.""네?"이번에는 임건우가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아버지가 상대했던 사람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야?’‘하지만 그게 누구든 반드시 잡아내 때리든 죽이든 할 것이다!’이 밤 이 사람들은 모두 유화의 집에 묵었다.임건우는 혼자 다른 방을 썼다.침대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으니 무명 공법이 빠르게 작동했다.이번엔 분명히 단전에서 에너지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고, 조상들의 신의 기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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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하룻밤새 어떤 이들은 단잠을 잤고 어떤 이들은 불면증에 시달렸으며 또 어떤 이들은 밤새도록 파티 분위기였다. 다음 날, 강주 일대에서 다음과 같은 찌라시가 퍼졌다: 임씨 그룹 사장의 아버지 임원중이 임씨 집안에서 버림 받은 임건우에게 살해당하다.돌멩이 하나가 수많은 파도를 일으켰다.손자가 할아버지를 살해하다니 대역무도하기 그지 없다.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놀라 서로 공유했다.소문이 한 입 건너고 두 입 건너 많은 사람들이 이 때려 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이 어느 손자인지에 대해 토론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을 임건우는 몰랐다, 무명의 공법으로 진급한 후, 기초를 쌓는 과정인데 물아양망의 경지에 들어가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나영과 반하나도 많이 걱정하고 있었는데, 유화가 무술을 익힌 사람이라 임건우의 상태를 발견하곤 두 사람이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동시에 이 상황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또 하나 있었는데 바로 심수옥이었다.그 여자는 밤새 머리를 굴렸다.딸이 곧 이혼해 공식적으로 임건우 그 등신을 벗어 날 생각에 날아 갈듯했다. 임씨 그룹의 젊은 사장 임호진을 떠올리며, 이렇게 젊은 나이에 큰 업적을 이루었으니 앞날이 무궁무진해 분명 수많은 사람들이 임씨네 집에 중매를 서 주겠다 할 것이라 생각했다.한 발 늦는다면 후회막급이 아니겠는가?그래서 직접 임 씨 집에 가보기로 했다."엄마, 아침 일찍 어디 가요?"유지연은 수상히 여겼다.심수옥은 평소에 게으르기로 배 고프지 않는 이상 9시전에 일어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떳나 아침 일찍부터 귀부인 차림에 직접 운전해 나가려 하다니."임씨네 가서 결혼 얘기 꺼내봐야지!""뭐? 진짜 가는거야?""당연하지, 안 그래도 임호진이 지난번에 너 언니 맘에 든다고 했는데 아직 늦지 않았으니 빨리 가서 얘기 해야돼, 이번엔 임건우 배은망덕한 자식이 없어 문제 없을 꺼야.”"언니 오늘 이혼하러 가는 지 지켜보겠다 하지 않았어요?""이혼은 언제든지 할 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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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났고, 계속 늘어나는 소식과 함께 임건우의 정체도 잇달아 공개됐다.유 씨네의 사위이자, 아버지는 매국노이고, 어머니는 식물인간이며, 유 씨네의 가정부로 사는 못난이라는 것까지,심지어 윗쪽에서도 공식적으로 임건우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그를 체포하려 하였다.한편 유화의 집에 있던 우나영은 끊임없이 핸드폰을 쳐다보며 수많은 유언비어와 심한 욕설을 퍼뜨리는 네티즌들에게 화가 가득 나있었다.“대체 누구야? 누가 이런 소문을 낸거야?”그런 그녀를 반하나가 위로했다."어머니, 화 푸세요. 이런 짓 할 사람들 당연히 임 씨네 사람들밖에 없잖아요.”그때 우나영이 벌떡 일어섰다. "안 돼. 이번 일 그냥 이렇게 놔둘 수 없어. 놔두다간 우리 건우 사람들한테 계속 욕만 먹게 된다고.”사실 임봉이 임우진을 살해한 배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 후 우나영은 임 씨네한테 조금은 마음이 풀렸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들이 임건우를 건드리려 하고, 심지어는 살인범으로 모함까지 하면서 그를 압박하기 시작하자 우나영은 참을 수가 없었다.그녀는 그야말로 분노로 가득찼다.바로 이때, 임건우의 방에서 갑자기 "쿵쾅” 하면서 큰 소리가 났다.몇 명의 여자들이 급히 달려가 살펴보았다.확인해보니 임건우가 누워있던 침대가 무너진 것이었다.그 두꺼운 목재 재료가 글쎄 산산조각났다는 것이다.“건우야!”“얘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아이고, 선배님. 제가 잘못 본거 아니죠?”천천히 눈을 뜬 임건우는 고개를 숙이고는 얼른 담요로 자신을 감쌌다.사실 그는 방금 축기를 완성했던 것이다. 그리고는 새로 배운 "현무방패갑술"까지 시도해보려다 단번에 진원이 폭발했던 것이다. 하지만 예상밖에도 침대뿐만아니라 옷까지 터져버렸다. 심지어, 그의 몸에는 두꺼운 기름때까지 끼었다.“다들, 잠시 나가줄래요? 저 먼저 좀 씻을게요.” 임건우는 민망했다.그렇게 족히 30분은 씻고 나서야 기름때를 깨끗이 씻어냈다.그는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하마터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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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유화는 곧 흥분하기 시작했다.“좋아, 그냥 죽여버리자.”“요즘 안그래도 임 씨네 그 사람들때문에 정말 우울했는데 이번에야말로 모두 죽여야겠어!”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유화야, 넌 하나누나랑 같이 남아있어. 어쨌든 그건 임 씨네의 일이니까 내가 엄마랑 같이 가면 돼.”우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건우 아버지가 할아버님의 친자식은 아니지만 어쨌든 할아버지 아들이긴 하니까 우리가 가보지 않으면 안돼.” 하지만 유화는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선배님, 이렇게 재밌는 일을......아니, 이렇게 중요한 일에 어떻게 저를 데리고 가지 않을 수가 있어요? 그러고도 저의 선배님이라 할 수 있어요?”우나영이 말했다. "유화야, 소란 피우지 마.” “앗!”우나영이 입을 열자 유화도 어쩔 수 없었다.............한편 임 씨네의 장원에서는,추모 조문식이 이미 열렸다.임 씨네 사람들은 모두 상복을 입고 있었다.임국과 임봉은 앞줄에서 무릎을 꿇었고,고수아, 감미연, 임선미는 그들 곁에 서있었다.임 씨네의 아랫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한데 모여 휴대폰을 놀면서 서로 수군대며 놀아댔다. 사실 임원중의 죽음은 그들에게 별로 큰 충격을 안기지 않았다. 몸이 마비된 채 침대에 누워만 있으면서 계속 심부름만 시키던 영감의 존재는 임 씨 그룹에 별 도움이 되지도 않아서 다들 딱히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유일한 역할이라 할 수 있는건 그저 임우진의 손에서 임 씨 그룹을 빼앗은 것이다.“누나, 아이디어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이것 봐봐요, 제가 올린 글이 벌써 5만 회나 리트윗됐어요. 팔로워도 몇 만명이나 올랐고요. 임건우 그 자식, 이번에는 제대로 망할거예요.” 휴대폰을 보던 임호진은 크게 흥분하여 임청에게 알렸다. 이때 옆에 있던 임향이 말했다. "젠장, 이 자식이 감히 우리를 기절시키다니. 지금 우리 학교 단톡방에서도 모두 이 일에 대해서 수군대고 있다고!”임청의 눈에는 원망의 독기가 가득했다. "이 자식, 지난번에는 나를 관에 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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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곧바로, 임 씨 가족과 조문객들이 아연실색한 가운데 우나영은 마치 눈의 여왕에 빙의된 듯이 손만 들었는데도 한기가 서늘한게 20명의 경비원을 순식간에 마비시켰다.이를 지켜본 임호진의 눈알은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미친, 무려 한빙장을 배워낸거야?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걸...”임봉 또한 입을 다물지 못했다.안그래도 우나영한테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더더욱 두 다리가 떨릴지경이었다.“꺼져!”우나영은 하찮다는 듯이 임봉을 밀어내고는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이 순간만큼은 모든 사람들이 이 광경을 주목하였고 더 이상 그 누구도 감히 앞으로 나가 막아설 수가 없었다.그렇게 향을 피우기 시작했다.이때, 임선미가 갑자기 뛰쳐나오더니 우나영의 손에 있는 향을 떨어뜨리고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니들이 왜 여기 와서 슬픈 척해. 너희 둘이 우리 아버지를 죽인거잖아. 근데 글쎄 감히 여기에 와서 향을 피워? 너희들은 자격이 없어.” “팍!”이 말을 들은 우나영은 손바닥으로 임선미를 후려쳤다.“누가 죽인줄 알고, 정신 안 차려?”“난 어쨌든 할아버님의 며느리야. 생전에 우리한테 제대로 해주신건 없지만 그래도 시아버지이고, 이렇게 돌아가셨으니 내가 와서 향도 피우고 마지막 길을 같이 보내 드리겠다는거야. 우리 남편 임우진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야.”우나영은 우렁차게 힘 있게 대답했다.한편 임건우는 다시 향을 하나 들어 불을 붙여 우나영에게 건네주었다.그렇게 그제서야 향을 다 피워냈다.임국의 눈빛은 복잡했다. "됐어. 너희들, 얼른 돌아가!”우나영은 강철만큼 단단한 눈빛으로 임국을 바라봤다.그리고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대신 한쪽 켠에 서서 가볍게 말했다. "임우진을 대신해서, 여기 오신 손님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이때 감미연이 말했다. "이미 임 씨네에서 쫓겨난 주제에, 게다가 임우진은 우리 아버지 친아들도 아닌데,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서서 답례를 하는거야? 너희들 하객들을 알기나 해?”하지만 우나영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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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임건우는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얘는 진짜 신경 쓰이게 만드네.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기어코 오고. 그것도 이렇게 사람들까지 동원해서 오다니. 진짜 임 씨네를 죽이려고 온건가?” 하지만 그녀의 호의를 알고 있었기에 혼낼 수도 없었다. 한편, 빈소 안에는 손님들이 꽉 차 더이상 앉을 자리는 없었다.“만리상맹도 임 씨네 집에 와서 조문을 하다니, 그것도 유화 아가씨가 오셨다니... 임 씨네 사람들 제대로 체면 차렸네.”“그러게. 유화 공주가 한 번도 어디 조문을 간걸 들어본 적이 없는데 직접 화환까지 들고 사람들까지 동원해서 이렇게 찾아오다니. 설마 임 씨네랑 뭔가 관계가 있는건가? 보통 관계는 아닌 것 같은데.” 구석에 있던 임향은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유화 공주가 뭐야? 쳇, 다 큰 사람이 뭔 공주라고 떠들어대. 자기가 진짜 귀족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 뻔뻔하네 아주.”그런 여동생의 입을 임청이 급하게 막았다.“함부로 말하지 마. 큰일 나.”“왜요?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에요?”“유화 공주, 흔히들 유화라고 부르는데, 만리상맹 지하세계의 3대 우두머리 중 하나야. 너희 학교에 있는 그 무술 챔피언도 저 공주한테는 아무것도 안돼.”“지하세계, 3대 우두머리?" 임향은 이런 것들을 접촉한적은 없지만 지하세계에 대해서는 들어본적이 있어 순간 놀란 얼굴로 밖을 바라보았다.이때, 임봉이 급히 일어나더니 문밖으로 나가 맞이했다.그는 당연히 유화 공주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다. 종래로 본 적이 없지만 임 씨 그룹과 만리는 차원이 아주 달라 유화 공주의 방문에 절대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하지만 그 또한 매우 놀랐다. 어떻게 유화 공주가 직접 조문하러 온걸까?검은색의 치파오를 입은 유화 공주는 검은색의 하이힐을 신고는 화려하게 등장하였다. 이를 본 임봉의 눈은 반짝거리더니 급히 웃으며 말했다. “유화 공주님께서 친히 와주셨는데 마중을 나가지 못했네요. 정말...”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검은 옷을 입은 두 사내에게 가로막혀 그는 한쪽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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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다들 여태까지 우나영과 임건우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는데, 설마 줄을 잘못 섰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바로 이때, 밖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소리가 울렸다.“여 씨네 회장님께서 조문하러 오셨습니다.”문간방에서 들리는 소리는 크게 놀라서 떨리는 듯 했으며 차마 여윤건의 이름을말할 수가 없었다.한편 여윤건의 곁에는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여... 여윤아?”임향의 핸드폰은 툭 하고 땅에 떨어졌다.그녀는 여윤건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강주에서 사는 학생으로서는 여윤아라는 이 어린 마녀에 대한 명성은 지겹게도 많이 들었다. 많은 강주 여학생들이 마녀영에 가입하는걸 영광으로 여겼다. 그렇다. 사실 마녀영은 강주대학에만 제한된게 아닌 다른 학교에도 기회가 있었다. 임향 또한 가입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자격이 박탈되어 매번 탈락하였다.임향은 가입하기 위해 열심히 태권도를 연습하고 있었다.그런 그녀는 여윤아를 만나는 것을 엄청난 영광으로 받아들였다.그런데 뜻밖에도 여윤아가 자기 집에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야말로 꿈만 같았다.그녀는 펄쩍 뛰며 롤모델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마침 임청이 막아섰다.한편 빈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일어서서 여 씨네를 맞이하였다.여 씨네의 명성은 정말로 너무 컸고 마동재보다도 더욱 대단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그들이 움직이면 강주 전체가 크게 뒤흔들릴 정도였다.이번에는 임봉도 차마 올라갈 용기가 나지 않았고 그저 눈만 껌뻑거렸다. 그렇게 여윤건과 여윤아는 향을 피우고는 임건우 앞에 서서 “임 선생님”이라 하며 인사를 올렸다. 그 순간 임 씨네 가족들은 순간 머리가 창백해졌다. “이게 말이 돼?”“여 씨네 가장이 고작 이 놈들을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대체 왜?”임청은 마음속으로 절규하며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사실 모든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만 감히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바로 이때, 제복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뛰어들어왔다.우두머리로 보이는 한 중년 남자는 무서운 눈빛으로 두리번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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