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연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나지선이 사망했을 확률이 높으며 나씨 가문과 김재희의 혼인상대를 바꾸어야 한다며 아버지한테 정원을 쟁취하는 것을 도와주라고 말했다.비록 나정연은 김재희와 혼인하기에 가장 적합한 여자이지만, 김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생각이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혼인에 성공하면 나정연은 후회해도 쓸모가 없었다.“뭐? 나지선이 죽었다고?”나정연의 아버지인 나문영은 이 소식을 듣고 반나절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어떻게 할아버지가 겨우 혼사를 승낙했는데, 어제도 두 가문에서 협력하여 금진 광장 개발 건에 대해 상의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변수가 생기지 않을까?’나정연이 말했다.“언니가 그 위치에 안 맞고, 누릴 복이 없는 거 같아요. 재희 씨에게 강제로 시집가려고 했지만 지금 보세요. 언니가 죽었어요! 아버지, 저는 언니보다 우수하잖아요. 제가 재희 씨 부인이 되는 것이 더 적합해요!”나문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선이 그 말괄량이 계집애는 확실히 어울리지 않아. 어려서부터 중해와 같은 작은 곳에서 살았고, 어머니도 제멋대로야. 지선이는 어릴 때부터 교양이 별로 없고, 지식이 적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지 않아서 김씨 가문 둘째 도련님한테 시집가는 것도 우리 나씨 가문에 폐를 끼치는 거야.”나문영은 생각한 후에 바로 할아버지인 나근수를 찾아가 이 일을 말했다.나근수는 듣자마자 바로 나문천에게 전화했다.나문천은 이때도 딸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어 멀리 상경한 아버지의 물음에 전혀 대처할 마음이 없었다. 나문천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실종이에요. 아직 소식이 없어요.”그러나 나근수는 바로 자신의 관계를 통해 중해에서 이미 3,000명의 관공서 사람들을 출동시켜 수색구조 하였고 또 당지 군부, 심지어 신후청의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밤새 찾았지만 찾지 못해 십중팔구는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나근수는 전화기를 내려놓았다.나근수는 이 일은 반드시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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