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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1화

임건우는 눈앞의 화면에 놀라 멍해졌다.용처럼 구불구불한 영맥은 엄청나게 거대했다.부영록이랑 밑으로 한참을 헤엄쳐 갔으나 아직 영맥 앞에는 이르지 못했다. 영맥은 시야를 훨씬 넘어서 있었다.거리를 계산해 보니 해룡문성 안의 물웅덩이에서 내려와 지금쯤이면 이미 바다 밑으로 내려갔을 것이다. 이렇게 넓은 범위는 이미 지하 바다에 속해 있을 것이다.부영록이 경탄하며 말했다.“이런 바다 밑에 이렇게 큰 영맥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네. 규모를 보니 적어도 한 이품 영맥 되는 거 같아. 이 영맥은 오래전에 이곳에 존재했던 것 같고, 강한 능력을 가진 누군가가 이곳에 갇혀 지속해서 양육하고 있어 벗어나지 못한 거 같아. 아니면 이런 곳에 이품 영맥이 있을 수 없어. 진작에 도망쳤을 거야.”임건우는 놀라서 물었다.“영맥이 도망갈 수도 있어?”“모든 것에는 영혼이 있어. 심지어 인삼도 모양을 바꾸어 도망갈 수 있는데 영맥은 말할 것도 없지.”부영록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그런데 지금 문제가 있어. 네 능력으로 이품 영맥을 몰래 훔쳐 가기는 좀 어려워. 네가 그 깨진 혼돈 구슬을 통제할 수 없다면, 이 이품 영맥은 도주할 가능성이 높아.”하지만, 그 혼돈 구슬은 임건우의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았다.부영록이 말했다.“됐어. 일단 가까이 가서 얘기하자!”다가가는 도중에 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또 뽀뽀를 몇 번 더 했다.부영록의 심장 박동이 빠르고 목이 빨갛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남자를 처음 경험하는 처녀 같았다.임건우는 부영록의 혀를 살짝 건드렸다. 장난일 수도 있고, 나쁜 마음이 작용한 것일 수도 있다.“아!”부영록은 비명을 지르며 매우 당황스러워했고, 이 반응 본 임건우는 배 아플 정도로 웃었다.마음속으로는 이번 뽀뽀에 대해 절대로 나지선에게 말할 수 없다고 결심했다. 물론 나지선은 부영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드디어.두 사람은 이곳의 지하 해저에 도착했다. 이품 영맥을 직접 마주 보고 서있기만 해도 수많은 영기가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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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화

“이 최보석이 마침내 다시 빛을 보게 되어 산 사람을 찾게 됐네!”“이제부터 나, 최보석은 다시 나타나 다시 정상에 오를 것이다!”임건우는 충격을 받은 채 그 사람을 바라보며 물었다.“누구세요? 내 말은, 당신이 어떻게 이 관 속에 있어요?”최보석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개미 같은 보잘것없는 놈은 본좌가 누구인지 알 자격이 없다.”하지만 임건우와 부영록을 자세히 살펴본 후 다시 말했다.“그래, 본좌가 오랫동안 살아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고, 너희들이 곧 공헌과 희생을 할 것이기 때문에 본좌는 너와 수다를 좀 떨지. 본좌는 신용교의 27대 교주야. 어때? 충격 받았어? 빨리 무릎을 꿇고 절하지 않고 뭐 하냐?”임건우가 말했다.“신용교? 그게 뭐야. 들어본 적도 없는데 여기는 해룡문이에요!”“뭐? 해룡문이 뭐야? 여기는 분명히 신용교의 조상으로부터 전해온 사업이야.”“신용교라니, 들어본 적도 없어요! 죽은 지 1800년이나 됐다고 했는데, 180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겠어요? 바다도 나무 밭으로 되는 시간인데 신용교는 역사의 강물 속에서 이미 오래전에 멸망했을 거예요.”최보석은 잠시 침묵하다가 곧바로 조급하게 말했다.“네가 들어봤든 못 들어봤든 여기가 신용교의 본거지야.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네가 감히 나를 속이려 하네. 지금 너의 몸을 빼앗을 거야.”말이 끝나자마자 최보석은 돌진하여 임건우의 머리에 파고들어갔다.부영록이 소리쳤다.“건우야, 저놈이 네 몸에 들어가려 해 조심해!”그러나 최보석은 이미 임건우의 머릿속에 들어와 웃으며 말했다.“꼬마야, 이 몸은 아주 괜찮아! 좋아, 좋아, 아주 만족해, 이 몸이 있으면, 나는 많은 일을 덜 번거롭게 할 수 있어! 지금부터 너는 바로 나고 나는 바로 너야! 너의 모든 여자, 재산도 내 것이 될 거야! 걱정하지 마. 내가 네 가족을 잘 돌볼 테니 걱정하지 마!”얼마 지나지 않아 최보석은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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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화

“도와줄 수 있다고?”최보석은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으며 점점 더 허약해지는 자신의 영혼을 바라보며 말했다.“나는 이제 곧 완전히 사라질 거고, 모든 허망함이 물거품이 되었는데 뭐 바랄 게 더 있겠어?”잠시 후, 갑자기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아, 우리 신용교의 유산을 너희들에게 물려주고 너희가 그걸로 신용교의 부흥을 도와준다는 뜻이구나? 하하하하. 웃기고 앉아있네. 우리 신용교의 전승이 정말 끊겼는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너희들이 방금 나의 오랜 꿈을 망쳤는데, 내가 너희에게 전수하겠니? 꿈도 꾸지 마!”부영록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누가 당신네 이 거지 같은 신용교를 원한대? 이런 작은 섬에 숨어 있는 문파들은 모두 쓰레기야.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소중히 여기지 않았으니 그냥 죽어.”최보석은 한바탕 화가 치밀어 올랐다.하지만, 자신의 혼체가 점점 약해지는 것을 보면서 마음속으로는 신용교의 현재 상황에 대해 점점 걱정하고 있었다, 정말로 올라가서 현재 신용교의 상황을 알고 싶었다. 그러나 처음에 청동 관에 숨어 이 영맥에 가라앉은 이유는 혼체가 죽지 않고 불멸할 수 있도록 희귀한 영수 공법을 수련하고, 다시 태어날 때를 기다리기 위함이었다.지금은 몸을 뺏지 못해서 위로 올라갈 수도 없었다.결국 그는 타협을 선택했고, 다급하게 말했다.“그래, 좋아. 내가 신용교를 물려줄게. 하지만 너희들은 나에게 한 가지 조건을 약속해야 한다. 나를 위로 데려가고, 만약 신용교가 정말 없어졌다면, 너희들은 신용교를 부흥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해.”부영록은 임건우에게 다시 한번 뽀뽀하고 정수를 입에 넣고, 말했다.“내가 관심 없다고 말했잖아. 신용교의 승계는 원하는 사람에게 주고, 우리에게 신용교의 부흥을 도와달라고 하는 건 더더욱 하늘의 별 따기야. 우리는 시간이 없으니까.”“계승도 싫다고? 그럼 아까 부흥을 도와준다는 거는 뭐야?”“그건 너한테 달렸어!”부영록은 말하며 임건우를 가리켰다.“저 사람이 누군지 알아?”최보석은 180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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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4화

최보석은 임건우와 부영록을 데리고 영맥 깊은 곳으로 갔다.거기에는 제단이 숨겨져 있었고, 제단 중앙에는 양동이만큼이나 큰 티 없이 하얀 알이 있었다.“진짜 용의 알이 있네! 이 알이 진짜 용을 부화시킬 수 있을까?”임건우는 진용의 존재를 믿었다. 왜냐하면 그의 손에는 진용36검이 있는데, 이는 선조들이 진용 삼십육 마리를 죽여 제련한 용골검이었기 때문이다.최보석이 말했다.“이것이 이 세상의 마지막 진용일 가능성이 큽니다.”“됐어!”“그렇다면 이 영맥은 잠시 이곳에 남겨두도록 하지.”부영록은 즉시 결정을 내렸다.가장 중요한 원인은 사실 임건우와 부영록의 현재 상황이 영맥을 성공적으로 거두기에는 매우 위험해서이다. 실패하면 이전의 공로가 모두 헛수고 가 되면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이곳에 놔두면 섬 전체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이제 신용교는 사라졌고, 해룡문도 통합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하여 부영록은 최보석이 해룡문 중 한 사람의 몸을 빼앗은 후 용섬을 수복하여 신용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뜻이다! 그리고 신용교는 임건우와 부영록의 뒷마당이 될 것이다.임건우의 도움하에 최보석의 혼력은 더 이상 유실되지 않았고, 축유무 의술 통해 보강한 후 항마추 안에 넣어 데리고 나갔다.무려 30분이 지나서야 임건우와 부영록이 물웅덩이 위로 되돌아왔다.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적어도 수백 번은 뽀뽀했고, 입술이 저려오는 것을 느꼈다. 부영록이 제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자신의 영혼이 더 이상 거부하지 않고 편안하게 뽀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하여 도착한 후 부영록은 아주 부끄러워하며 임건우의 입술을 매섭게 응시했다.“나 간다!”임건우는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어디 간다는 거야?”순간, 바로 몸이 나른해져서 임건우의 품에 쓰러졌다.부영록이 떠난다고 말한 것은 나지선 몸의 통제권을 풀어 나지선 스스로 통제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지선은 유유히 깨어났다.“아, 건우야 여기가 어디야?”“나 왜 다 젖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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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5화

임건우는 약간 놀랐다.이 대전의 진법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 방금 마지막 진법을 풀었을 때, 일시적으로 진도를 원래의 방향과 다르게 바꾸었다.만약 임건우라면 이런 전통적인 진법과 많이 다른 무작위 배열된 진도를 해독하려면 적어도 3시간은 걸릴 것이다.이 두 여자가 이렇게 빨리 들어올 줄은 몰랐다.‘설마 진법 대사인가?’그와 동시에, 백이설은 더욱 놀랐다.이곳에서 임건우와 나지선을 만날 수 있을지는 몰랐다. 곧 백이설은 잔인한 웃음을 터뜨렸다.“허허, 나지선, 그리고 임씨 짐승. 너희들은 정말 길이 있는 천당에 가지 않고 문이 없는 지옥으로 침입하는 것은 내 아들과 딸을 죽인 피의 빚을 갚기 위해 특별히 그런 거지?”임건우는 백이설이 무슨 사신인지 알고 있었지만, 나지선은 몰랐고, 백이설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조부인. 왜 여기 계세요?”백이설은 차갑게 웃었다. 비록 백이설도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그들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임건우가 말했다.“지금은 조부인이 아니라 성사라고 불려!”“어?”나지선은 깜짝 놀랐다.그런 광경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뭐요?”성녀 문예아는 놀라서 펄쩍 뛰며 임건우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방…… 방금 어디까지 봤어요?”성녀는 마땅히 거룩하고 흠이 없어야 하고 모독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아까 궁전 대전에서 남녀 사이를 특수한 병풍으로 가로막은 것이다. 여자끼리는 서로 볼 수 있지만, 남자에게 보이면 더는 순결하지 않게 된다!문예아의 예쁜 얼굴이 차가워진다.“그렇다면 어쩔 수 없어요. 당신을 죽일 수밖에 없어요!”“잠깐만요!”백이설이 갑자기 입을 열었고, 미간을 찌푸리며 문득 어떤 가능성이 떠올랐다.“임건우, 이곳은 해룡문의 금지 구역이다. 안에는 무수히 많은 고급 진법이 있는데, 너희들은 어떻게 들어왔어? 설마 너 진법을 알아?”임건우는 백이설을 보며 말했다.“저도 두 분 깨 물어보고 싶어요. 둘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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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죽고 싶어?”백이설은 분노했다. 금방이라도 살의가 솟구쳤고 수행자로서 기질이 폭발했다. 치켜든 두 손 사이로 혈기가 솟구치고 악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으며 무수한 핏빛에 악마가 임건우와 나지선을 향해 돌진했다. “어! 저게 뭐야?”나지선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임건우의 뒤로 숨었다. 백이설이 쓴 수를 알아챈 임건우는 눈빛이 돌변하여 장심 뇌주를 소환했다.“우르릉, 우르릉!”수많은 벼락이 머리를 내리치며 이설의 공격을 무너뜨렸다.임건우는 이설을 차갑게 노려보며 말했다.“배혈 마교의 수법이야. 중해에서 제일가는 사모님이 놀랍게도 배혈 마교의 사람이라니. 배혈 마교의 야망이 아주 크군요. 해룡문 조차도 소속되어 있다니 실로 대단하네요! 소문에 의하면 육선문도 합류하셨다고요. 현광영도 참 눈이 멀었죠. 어떻게 당신 같은 마교의 잔당을 육선문에 들여보내다니.”“배혈 마교?”문예아는 깜짝 놀라 벡이설을 쳐다봤다. 그는 해룡문을 장악한 신성파가 배혈 마교라는 사실에 놀라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이게 다 사실입니까? 신성파가 정말 배혈 마교라고요?”이에 백이설은 분노하며 말했다.“배혈 마교라니. 신성파는 신성파야. 타인의 말 한마디에 너의 충성심을 잃어선 안 돼. 이건 해룡신에 대한 불경이자 신령님에 대한 모독이야! 문예아 어서 이리로 와서 나와 함께 저 한 쌍의 적을 죽여버리자!”라고 소리치며 임건우를 향해 돌진했다. 임건우는 한편으로 혼자의 힘으로 나지선을 보호하며 방어하려 했지만 모두 제지당했다. 하지만 건곤검과 칠살검을 제물로 백이설이 가까이할 수 없도록 임시 방어하였다. “으르렁”백이설은 포효하며 말했다.“문예아 뭐 하는 거야. 당장 저 두 사람을 죽여라! 저 사람은 해룡문의 귀중한 보물인 영기액을 훔쳤어. 영기액만 있으면 너의 도화마경 능력이 더욱 향상될 수 있어.”“알겠어!”문예아는 번뜩 정신을 차리고 백이설에 합류하였고 이로써 임건우의 압력이 커졌다.임건우를 무엇보다 놀라게 한 건 문예아의 힘이 아닌 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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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화

“모든 배혈 마교 사람들은 전부 죽어야 마땅해!”문예아는 백이설의 눈을 쳐다보며 차가운 말투로 손에 쥐고 있던 단검을 한 번 더 매정하게 뒤틀었다.백이설은 마지막 반격으로 문예아를 손바닥으로 밀쳐냈고 문예아는 이내 내동댕이쳐졌다.검을 뽑아내자 심장이 찔린 상처 부위에서는 피가 뿜어져 나왔고 그로 인해 호흡이 불안정하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가슴에 구멍이 뚫린 백이설은 자신은 이미 끝났다는 것을 직감했다. “도대체 왜?”백이설은 이유를 듣기 전에는 편히 눈감지 못할 것 같았다. 희대의 성스러운 사신인 그의 능력은 성녀보다도 한 수 위였으나 결국 동족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였으니 말이다. 문예아는 영악한 표정을 지으며 몸을 일으켰고 피가 뚝뚝 떨어지는 단검을 손에 쥔 채 처량한 목소리로 말했다.“난 배혈 마교를 증오해. 이 세상 모든 배혈 마교의 사람은 모두 나 문예아의 적이나 다름없지. 7명 중 나를 제외한 내 가족 모두는 배혈마교의 손에서 죽음을 맞이했어. 그래서 난 결심했지. 내가 살아있는 한 모든 배혈 마교를 죽여 뿌리까지 뽑겠다고.”임건우와 나지선은 예상치 못한 전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이들에겐 좋은 일이 아니었던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백이설이 사라지면 문예아를 제압하는 일은 워낙 쉬운 일이었다.“펑”백이설은 입에서 피를 한가득 뿜어내며 임건우를 보더니 말했다.“넌 어차피 성공하지 못해. 그들이 너를 살려둘 거 같아? 넌 그들의 상대가 아니거든. 결국 내가 죽고 너도 곧 나를 따라 죽게 되겠지 이 멍청아!”이때 임건우는 백이설의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어!”“이 짐승 같은 놈이 너 뭐 하는 거야?”눈이 빨갛게 충혈된 백이설은 임건우의 버릇일지도 모르는 예상치 못한 행동에 흠칫하며 죽어가는 자신의 처지에 어떠한 저항도 못 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백이설은 상처가 회복하는 듯한 어딘가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임건우는 백이설의 상처 부위를 눌러 그곳의 피를 축적해 신부를 만들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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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임건우가 웃으며 말했다.“생각이 많으시네요. 저는 질문을 강요할 생각이 없어요! 단지 당신의 몸을 원할 뿐이에요.”나지선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말했다. “건우야, 너 역시 변태구나. 남의 몸을 왜 원해? 백이설 씨는 나이도 들었고 예쁘지도 않은데, 취향이 참 이상해!”임건우는 표정을 구기며 말했다.“내가 백이설의 몸으로 뭘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나지선이 말했다.“내가 어떻게 알아. 아마도 네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있나 봐. 나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겠지.”임건우는 듣자마자 피를 토할 것 같았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고 항마추를 사용해 최보석의 영혼을 꺼내 주고 말했다.“내가 빙의할 괜찮은 몸을 찾았어.”“어디, 어디요?”최보석은 매우 흥분하여 마침내 다른 사람 몸에 빙의해 다시 사람으로 될 수 있었다.그러나 사방을 둘러보니 나지선은 말할 데 없고 나머지 두 여자가 있는데 누구의 몸에 빙의하는지 최보석은 몰랐다. 임건우는 백이설을 가리키며 말했다.“바로 저 사람이야! 저 사람의 몸은 매우 훌륭해. 지금 해룡문 안에서 최강자라고 할 수 있어. 저 사람보다 더 적합한 사람을 찾을 수 없어.”최보석은 어리둥절하며 물었다.“네? 여자예요?”‘저는 남자인데 어떻게 여자의 몸을 뺏을 수가 있어요?’ 임건우가 말했다.“네가 전처럼 청동 관 안에 있다는 상상을 하면 처음으로 관을 벗기는 사람이 여자라면, 그 사람 몸에 빙의 안 해?”최보석은 바로 대답했다.“당연히 빙의하죠. 다음 사람을 또 1800년을 기다려야 할지 누가 알겠어요.”“그럼 된 거 아니야?”“하지만 저희는 지금 충분히 남자를 찾아서 그 사람 몸에 빙의할 수 있는데 남자의 몸을 놔두고 왜 굳이 여자의 몸에 빙의해야 해요? 여자의 몸에 들어가면 매우 불쾌하단 말이에요!”임건우는 호통을 치며 말했다.“뭐가 불쾌해? 공짜 여자의 몸을 보고 만질 수 있는데 기분이 좋아야 하는 거 아니야? 됐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빙의해. 빙의한 후에 최대한 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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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9화

문예아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은 마치 지금 문예아의 진정할 수 없는 마음과 같았다.마지막에 문예아는 마치 결정을 내린 듯 차가운 얼굴로 임건우에게 말했다.“저의 몸을 보았으니 저희 해룡문 성녀의 관례에 따라 제가 당신을 죽이든지, 아니면 제가 당신에게 시집가든지 두 가지예요! 능력을 보아하니 가까스로 저의 남편이 될 수 있을 거 같으니 제가 시집갈게요! 하지만 결혼식 후, 저희는 3년 동안 동침할 수 없어요. 제가 지금 수련 중인 공법은 제가 몸을 3년이나 더 지켜야 해요. 3년 후, 저의 몸은 당신 거지만 당신이 저를 도와 배혈 마교를 상대해야 해요. 배혈 마교 사람을 모조리 다 죽여야 해요!”이 말을 들은 임건우는 가볍게 비웃었고, 나지선은 입을 삐죽거리며 기뻐하지 않았다.최보석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너무 제멋대로네. 주인님이 어떤 출신이고 어떤 인물인데, 너 같은 여자도 내 주인의 아내가 될 자격이 있느냐? 그야말로 헛된 망상이야! 지금 부끄럽지 않아서 결혼 후에 동침은 할 수 없고, 또한 너를 도와 배혈 마교 사람을 다 죽이라고 하는 거야?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네가 성산의 공주, 황제의 딸이야?”문예아는 당연한 얼굴로 말했다.“제가 안 예뻐요? 저의 몸매 별로예요? 저는 전체 해룡문 중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며 해룡문 성녀에요. 일인지하 만인지상이에요. 저와 결혼하면 임건우 씨한테도 좋은 점이 많아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데 설마 임건우 씨가 싫어하겠어요?”최보석은 어이가 없어서 나지선을 가리키며 말했다.“둘 중 누가 더 예쁘다고 생각해?”“나지선 씨?”문예아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평범한 버러지 같은 여자와 저를 비교하는 자체가 저한테는 큰 모욕감을 주네요.”“짝!”최보석은 바로 손바닥으로 문예아의 얼굴을 후려쳤다.손바닥을 후려치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문예아는 손바닥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지만 피할 수 없었다.갑자기 반쪽 얼굴이 부어올랐다.“누가 버러지인지도 모르면 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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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화

백이설이 평소에 접촉하는 가장 큰 배혈교 인물은 청색 급 내각 장로였다. 바로 스카이캐슬의 일 때문에 백이설이 직접 나섰다. 또한, 그 내각 장로의 입에서 해룡문 쪽의 일을 알게 되었다.최보석의 말을 들은 임건우는 배혈교에 대해 더 직관적으로 알게 되었다.하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배혈교의 세력이 상상 밖으로 거대했다.보아하니 이 일은 외할아버지인 맹진수와 상세하게 말해야 할 것 같았다.임건우는 황수영을 떠올리며 다시 물었다.“참, 백이설의 기억 속에 배혈 저주에 대한 정보가 있어?”애석하게도 임건우를 실망하게 했다.백이설의 머릿속에는 일치하는 정보가 전혀 없었다.“됐어, 가자!”돌아가는 길에 임건우는 특별히 돌아서 진법에서 길을 잃은 현광영을 찾았다.구천세는 진법에서 무려 3시간이나 넘게 갇혀서 미칠 지경이었다. 구천세도 무엇을 겪었는지 몰랐으며 온 사람의 정신력과 체력이 심하게 소모되었다. 임건우와 나지선이 오는 것을 보고 마치 가족을 본 듯 달려와 임건우를 잡으며 울 뻔했다.임건우는 구천세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감시 잘하라고 했는데 놓치면 어떡해요? 누구를 탓할 수 있어요?”당연히 탓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었다.현광영은 백이설이 걸어오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폭발했다.백이설은 가짜 연수단 한 알로 현광영을 속여 백이설이 육선문에 들어가는 것을 동의했다. 만약 들키게 되면 육선문 전체가 백이설 배후의 세력에 의해 봉변을 당할 것이다. ‘총괄이 탓하면 누가 책임을 지겠는가?’현광영은 당장 백이설을 한 손으로 때려죽이려 했다.그러나 임건우가 막으면서 말했다.“광영 씨, 조급해하지 마세요. 지금 이 사람은 백이설이 아니에요. 백이설은 이미 죽고 지금 몸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최보석이라는 남자예요.”현광영은 충격을 받은 얼굴로 최보석을 보면서 말했다.“남자?”아무리 봐도 여자였다!그리고 현광영은 백이설이 나체로 목욕할 때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절대 남자일 리가 없었다.임건우는 다시 한번 설명하기 귀찮은 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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