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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의 모든 챕터: 챕터 1401 - 챕터 1410

2075 챕터

제1401화

곧 차가 포르쉐 911 앞에 도착했다.김재희와 나정연은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임건우가 칠살검으로 찌른 것은 차의 뒷타이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차가 뒤엎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아니면 차가 파괴되고 사람이 죽는 결과가 될 것이다.“어이, 그렇게 빨리 몰면서 좋아하다가 이 꼴이 됐지? 내가 종점에 도착하면 너희를 위해 구조대를 찾아올 게.”임건우는 머리를 창밖으로 내밀고 웃으며 한마디 했다.GLC는 가속페달을 크게 올려 포르쉐의 차 엉덩이에 부딪쳐 차를 들이박은 후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그런데 바로 이때.임건우는 갑자기 자신에게 고정된 그 정신 염력이 더욱더 강해지고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전례 없는 위기감이 다가오고 있었다.“쿵”갑자기 차 위쪽에서 폭발소리가 났다.하늘에서 운성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중압감이 임건우의 차 위쪽을 박았다.“안돼!”임건우는 운전대를 놓고 나지선의 몸을 덥석 끌어안고 현무방패갑술을 최대로 열었다.나지선은 겁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우르릉-GLC의 차 전체가 높게 올라갔다.그리고 다시 떨어졌다.차 위쪽은 전부 다 꺼져 들어갔다.임건우는 나지선을 한사코 감싸고, 자신의 등으로 이 무거운 한방을 받아내고 결국에는 피를 토했다. 임건우가 힘겹게 고개를 들었을 때, 눈앞에 저팔계의 가면을 쓴 키가 크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김재희의 스포츠카가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돌벽에 부딪혔을 때, 사실 벚꽃클럽의 사람들은 이미 CCTV를 보았다.정단우는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김재희가 만약 정단우의 근거지에서 사고가 난다면, 김씨 가문에서 절대 가만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씨 가문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하여 정단우는 급하게 많은 구조대원들을 불러 산으로 가서 구조했다.산 아래에는 김재희를 위해 특별히 온 재벌 2세들도 잇달아 비명을 지르며 믿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이 사람들이 달려들려고 할 때 스크린에 더욱 무서운 장면이 나타났다.임건우가 운전하던 GLC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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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화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현무천서를 내놓기만 한다면 내가 더 이상 널 난처하게 하지 않고 돌아간다는 거야!”이 사람의 말소리는 좀 둔탁했다.자세히 들어보면 이 사람의 소리는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의 배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임건우는 전에 천의 도법에 복화술이라는 이상한 공법을 본 적이 있었다.입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배로 말하는 것이다.사실, 이것은 내공이고 내력을 사용한 거였다.하지만 이 무공은 내공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아서 내공이 부족한 사람은 절대 사용할 수 없다.그래서 임건우는 이 소리를 듣고도 상대방의 정체를 알아낼 수 없었다.“현무천서? 그게 뭔데요? 난 뭔지 몰라요!” 임건우가 말했다.가면 남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너와 쓸데없는 말을 할 시간이 없어. 셋 셀 때까지 내놓지 않으면 네 약혼녀를 당장 죽여버릴 거야!”임건우의 가슴은 벌렁벌렁 뛰었다.임건우는 나지선을 바라보았는데 이때 나지선은 이미 기절한 상태였다.“이 여자는 내 약혼녀가 아닌데요!”“하나, 둘…….”가면을 쓴 남자는 임건우의 설명도 듣지 않고 제멋대로 카운트 다운을 하기 시작했다.“셋!”쾅!그리고 셋까지 세고 나지선을 향해 강하게 한 방 날렸다.임건우는 가면 남이 정말 공격할 줄 몰랐고, 게다가 공격하자마자 이렇게 무서운 기세로 행동할 줄은 몰라 깜짝 놀랐다.임건우는 나지선을 껴안고 감히 억지로 맞붙지 못하고 급히 옆으로 세 발짝을 옮겼다.쾅!가면 남은 손바닥에 엄청난 에너지를 싣고 활주로에다 폭격을 가했다.지면에는 순식간에 거대한 손바닥 자국이 남았고 모래와 돌들이 날아다녔으며 크게 파괴된 도로는 마치 7~8급의 지진이 난 것만 같았다.임건우는 표정이 차가워졌다.임건우는 절대로 수동적으로 맞고만 있지 않고 손을 흔들어 반격하기 시작했다.“천둥!”우르릉 쾅! 우르릉 쾅!청천벽력이 가면 남의 정수리를 향해 내리꽂았다.가면 남은 임건우가 이런 수를 쓸 줄은 몰라서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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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3화

이청하가 타고 있던 구급차가 급정거했다.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란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방금, 격렬한 폭발음이 나면서 땅이 흔들렸다. 그들의 위치는 산 중턱이어서 앞에 사고 난 김재희와 나정연과는 아직 거리가 한참 남았는데도 차 전체가 흔들릴 만큼의 강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무, 무슨 상황이야?”“지진 났어?”“아니면 차량 폭발?”하지만 불빛이 하늘로 치솟지는 않았다.임건우와 나지선의 안전이 걱정된 이청하는 급히 다그쳤다“빨리, 빨리 운전하세요! 사람을 구하러 가야 해요!”하지만 겁 많은 기사는 바로 유턴을 하려 하며 말했다.“안 됩니다. 진동이 너무 심해서 강진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바로 유턴해야 합니다. 가시죠!”“X발, 너희는 구조 대원이고 지금 앞에 부상자가 있잖아! 지금 유턴을 한다고?! 구조 대원으로서의 직업적 소양은?! 인간으로서 양심은?!”조수석의 남자가 말했다.“지진이 일어나서 목숨도 잃을 판인데 여기서 직업적 소양을 따지다니! 그래, 나 직업적 소양이 없다! 어쩔 건데? 날 때리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송 씨, 이 계집애 아주 반반하게 생겼는데, 마침 지금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이용해서…….”이런 말이 나오자 다른 남자들도 더없이 설레었다.이청하를 바라보는 눈빛도 모두 굶주린 늑대같이 욕망이 들어 있었다.이청하 옆에 앉아 있던 남자는 심지어 이청하의 허벅지를 만지려고 손을 뻗었다.“짝!”이청하는 그 남자의 뺨을 있는 힘껏 후려갈겼다.그 남자의 얼굴은 순식간에 부어올랐다.이청하가 탁무범의 의술을 계승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다. 탁무범이 혼돈 구슬에 저장한 에너지는 거의 이청하가 전수받았다. 비록 이청하는 아직 무도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지만, 임건우가 계승 받았을 때와 비슷하게 온몸은 이미 환골탈태하여 큰 변화를 겪었다.남자들의 아연실색한 표정을 뒤로하고 이청하는 남자들을 차에서 쫓아 내리고 직접 운전을 했다.“솨-”임건우가 절벽에서 뛰어내린 후 바로 뇌속성의 영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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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화

하지만 임건우에게는 임수희가 있었다.지금 이 말 두 마디에 항복하는 것은 바보였다.임건우는 뛰어가면서 물었다.“나에게 현무천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어요? 당신 신분을 알려주면 내가 고려해 볼 수도 있어요!”가면 남이 말했다.“내가 가면 쓴 걸 보면 모르겠어! 내가 누군지 알려주기 싫어서 그런 거잖아! 그런 질문은 하지 말고! 만약 네가 정말 내가 누군지 알게 된다면 살아남아 있을 수 없을 거야!”“형님, 전 정말 현무천서를 몰라요! 현무천서를 찾으려면 동도국에 가서 야나기타 조직을 찾았어야죠!”“헛소리 말고! 야나기타 조직에는 현무천서가 없어! 만약 야나기타 조직에 현무천서가 있다면 그 조직이 임봉을 도와 네 아빠의 임씨 그룹을 차지하겠어?!”임건우는 잠시 의아해하며 물었다.“당신 어떻게 이 모든 걸 다 알고 있을 수 있어요?”가면남이 말했다.“현무천서는 애초부터 내 거였으니까!”“뭐라고요?”“너의 아빠가 현무천서의 핵심을 훔쳐서 너에게 넘겼어!”“뭐요?”임건우는 하마터면 믿을 뻔했다.하지만 임건우는 곧 그 핵심이 선조의 계승이고 임씨 가문의 물건이며 혈통과 맥이 닿은 것임을 알아차렸다. 이 점은 탁무범과 부영록이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이것을 결코 현무천서의 핵심이 아니었다.이때 앞에 길이 없어졌다.또 하나의 절벽이었다.그리고 절벽 아래는 캄캄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였다.가면남은 바로 쫓아왔다.“임건우, 내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 현무천서만 내게 준다면 나는 너를 죽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의 무공도 그대로 남겨 둘 수 있어! 이렇게 하면 너에게 손해될 게 하나도 없잖아! 그렇지 않아?”임건우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형님, 현무천서가 형님 거라면 형님도 눈치채어야죠! 전 정말 현무천서를 할 줄 몰라요!”가면 남이 말했다.“그럼 끝까지 버티겠다는 건가?”“그래요! 당신이 그렇다면 그런 거고!”“그래, 이건 네가 선택한 길이야.”가면 남은 한 손을 들어 올렸는데 그 위의 에너지는 급격히 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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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끝없이 펼쳐진 캄캄한 바다 위.이때 누군가가 자세히 본다면 희미한 빛줄기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이것이 바로 임건우가 뇌속성인 영력을 두 다리를 주입한 후 빠르게 달려가는 모습이었다.임건우는 두 다리를 고속으로 움직여서 옅은 전류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이렇게 뛰었는데 이제 그놈한테서 벗어났겠지!’임건우는 속으로 생각했다.하지만 있는 듯 없는 듯한 감시된 느낌은 여전히 존재했다.임건우는 정신을 가다듬어 뒤쪽을 바라보았다.하마터면 욕이 나올 뻔했다.그놈은 또 쫓아오고 있었다.임건우는 바로 가면 남이 저팔계 가면을 버리고 본색을 드러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얼굴을 똑똑히 본 임건우는 아연실색했다.‘육선문의 구천세 현광영이라니!’‘X발, 이 늙은 놈이 뻔뻔하게!’‘그런데 현광영이 어떻게 현무천서를 알게 되고 나에게 있다고 단정하고 있는 걸까? 현무천서가 원래 현광영의 거란 말이야?’일련의 질문들이 임건우의 머릿속에 떠올랐다.임건우는 갑자기 한 가지 일이 생각났다. 임건우의 엄마 우나영이 전에 아버지가 매국했다고 선고를 받은 것과 아빠의 죽음은 연호의 어느 한 강력한 세력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났다. 그리고 임건우가 충동적으로 그쪽 세력을 건드려 사살당할까 봐 아빠의 죽음 이유를 숨기고 임건우에게 알려주지 않았었다.그러고 보니, 이 세력이 육선문일 가능성이 크다.뒤에 있는 사람이 바로 현광이었다.중요한 건, 현광영은 지금 반투명한 거북이 등껍질 안에 서서 마치 배를 타고 있는 것처럼 바다를 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수법이다.하지만, 임건우도 갑자기 영감이 번뜩했다.현광영만 거북이 등껍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임건우에게도 있다.‘아니, 아니! 나에게 거북이 등껍질만 있는 게 아니라 건곤검과 칠살검도 있어!’“어검비행!”임건우의 머릿속에 갑자기 이 생각이 떠올랐다.천의 도법의 계승에는 어검비행 이런 것도 있었다.하지만 이것은 금단기로 진급되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법술이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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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천둥과 번개의 파급 아래 임건우는 구천세의 염력 정도는 무시할 수 있었다. 그는 곧 임건우를 놓쳐버렸다.“X발!”항광은 노발대발하였다.그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본모습을 드러냈다.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무조건 임건우를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임건우가 이런 능력까지 있을 줄은 몰랐다.항광이 수면위에 둥둥 떠다니며 후회하고 있을 때 앞에서 갑자기 ‘쿵’하는 큰 소리가 들려왔다. 임건우가 검을 타고 비행하다가 바다 위 무언가에 부딪친 것 같았다.항광은 얼른 쫓아갔다.섬의 암초다!천둥과 번개가 치고 파도가 하늘을 찌르는 어두운 밤에 임건우는 그만 섬의 암초에 부딪힌 것이다.작은 암초 하나를 반쯤 부수었다.임건우와 나지선은 온몸이 흠뻑 젖어 낭패를 당한 채 바다로 떨어졌다.바로 이때 항광이 쫓아왔다.더 이상 임건우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지 않아야 한다. 방금은 약간의 요행이지만 다음에는 정말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았다.쿵쾅쿵쾅— 쿵쾅쿵쾅—쌍방은 파도가 사납게 몰아치는 바다 위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임건우는 큰 소리로 외쳤다.“항광아, 넌 구천세로서 이런 파렴치한 짓을 하다니. 너무 뻔뻔스럽잖아?”“난 너에게 기회를 주었어. 네가 소중히 여기지 않았을 뿐이지. 네가 죽으면 내가 항광이라는 것을 누가 알겠어? 현무천서? 안 줘도 괜찮아. 너의 시체를 수색하면 틀림없이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그러니 죽어!”쿵쾅쿵쾅—두 사람은 바다 위에서 사투하고 벌였다.폭풍우 한가운데서 간혹 번개가 쳤다.번개가 치는 바로 그 순간, 기괴한 화면이 나타났다……. 아른아른거리는 가상의 섬이였는데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섬 위에는 하나의 불완전한 궁전이 보였다.펑—정말 비열하고 파렴치한 구천세이다…….이렇게 큰 인물이 매번 나지선을 공격하니 임건우는 부득불 그녀를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임건우는 큰 손해를 보았고 연이어 공격당하였다. 천의도법이 역천하여 재빨리 치료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진작에 쓰러졌을 것이다.이번에 임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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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7화

“항복?”항광은 순간 귀를 의심했다. 처음부터 기절해서 임건우의 구조로 간신히 숨이 붙어있는 나약한 여자가 지금 뜻밖에도 자신에게 항복하라고 말하다니. 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그러나 가장 웃긴 건, 나지선이 당연한 표정으로 이 말을 했다는 것이다.항광은 임건우에 대한 몸수색을 멈추고 괴상한 표정으로 나지선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우리 나지선 아가씨께서는 자기 감각이 좋은 것 같은데 어디서 그건 자신감이 생겼을까? 네 아버지도 내 앞에서는 고개를 조아리는데 왜 내가 니까것에게 항복해야 하지?”말을 하는 사람은 나지선이 아니라 다름 아닌 부영록이었다.그녀는 항광을 쳐다본 후 시선을 섬으로 옮겼다.특히 몇 킬로미터 떨어진 어둠 속에 조용히 자리 잡은 궁전을 뚫어지게 보았다.그녀는 심상치 않은 것들을 보았는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말을 이었다.“맞아, 예전의 나라면 아무리 너 같은 인물이 무릎을 꿇어도 쳐다보지도 않았지. 너무 약하니까.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어. 10초의 시간을 주지. 항복하면 무릎을 꿇고 아니면 죽어!”이 모든 말이 나지선의 입에서 나왔다니. 항광은 믿을 수 없었다.“생각할 필요도 없어!”“나문천이 너 같은 머저리를 낳았으니. 내가 하는 수 없이 그를 대신해 너를 죽일 수밖에!”항광은 말하는 동시에 나지선에게 공격을 가했다.손을 들면 원기가 부서지게 하는 주술로 나지선의 두정골을 향해 힘 있게 눌렀다.그러나 위기에 처한 나지선은 눈 깜박하지 않고 검지를 천천히 들었다.그 순간 항광의 얼굴색이 순식간에 변하였다.눈앞의 공간은 마치 봉쇄된 것 같았다.그의 원기는 마치 얼어붙은 것 같이 조금도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뻣뻣하게 그곳에 고정된 것만 같았다.나지선의 검지에서 끝없는 심오한 룬을 터져 나왔다.마치 은하수 같았다.“아니, 싫어!”항광은 죽음의 위협을 느꼈다.이렇게나 오래 살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무기력하고 두려워한 적은 없었다.이 여자 혹시 신인 건가?하지만 나문천의 딸로서 어떻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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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뭐? 손 놓으라고?”“손 놓으라니까!”부영록의 목소리가 크게 떨렸다.임건우는 순간 멍해졌다. 그제야 자기 왼손의 위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급한 나머지 임건우는 나지선의 허리에 손을 얹은 것이다.“아, 미안해!”임건우는 재빨리 손을 내렸다.이때 부영록이 입을 열었다.“나는 나지선이 아니야.”임건우는 더욱 난감해졌다. 부영록이 나타나다니.“영록 선배님이셨군요. 방금 무슨 일이 발생한 겁니까? 제가 쓰러진 후…… 영록 선배님이 절 살리셨군요.”“넌 정말 약해빠졌어. 너더러 나의 육체를 보호하라 하다니. 정말 마음이 놓이지 않는군!”“항광은 왜…… 무릎을 꿇은 겁니까?”“내가 시켰어!”“대단하십니다. 선배님!”아부가 아니라 정말로 그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구천세는 확실히 귀찮은 존재이다. 온갖 수단을 다 썼지만 결국 그에게 맞아 기절했다. 부영록이 아니었다면 그는 이미 항광의 허수아비가 됐을지도 모른다.“앞으로 저놈을 부하로 쓰렴. 아직은 쓸모가 있어.”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마 항광이 승낙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 억지로 승낙한다고 하더라도 후에 보복할까 봐 두렵습니다. 이런 부하를 데리고 있기엔 너무 힘듭니다.”“이 세상에는 영혼의 계약이 있다는 거 몰라?”임건우는 멍하니 있다가 문득 크게 깨달았다.천의도법에 의하면 영혼 계약은 다른 사람을 구속하는 데 사용하는 계약으로써 을이 갑에게 살인 충동을 느끼면 갑은 바로 알 수 있다고 한다. 갑의 주문 하나로 을의 생사를 결정할 수도 있는 매우 강한 계약이다.하지만 이런 영혼 계약도 쉽지는 않다.시술자의 영식에 대해 상당히 큰 요구를 가지고 있다.임건우 같은 신동급은 영식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타인에게 영혼 계약을 사용한다는 것은 헛된 소리이다.“영록 선배님, 저는 고작 신동급입니다!”“알아, 그러니까 내가 도와준다고!”……같은 시각.중해 계명산.이청하 등은 나지선의 벤츠 GLC를 발견하였다. 멀쩡한 차가 지금은 폐기된 강철 무더기로 변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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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9화

화면 속 한 사람이 공중에서 내려와 임건우가 운전하는 GLC 위에 떨어졌다.화면 재생속도를 무한대로 낮추자 그 사람이 차의 지붕을 밟아 터뜨리는 것을 보았다.과연 이런 상황에서 사람이 살아 있을까?이청하조차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임건우는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충격을 이겨낼 수 있다 하더라고 일반인인 나지선은 과연 그 충격을 당해낼 수 있을까?그런데 이상한 것은 차 안에 사람이 없어졌다는 것이다.CCTV 화면이 더 이상 재생되지 않았다.“이……, 이건 너무 오버잖아! 공중에서 내려온 사람은 도대체 누구야?”“이거 설마, 환각 아니야?”“이제 어떡하지? 경찰에 신고할까?”“당연히 신고해야지. 나지선은 나지사의 유일한 자식이잖아!”곧 나문천과 고주연에게 소식이 전해졌다.두 부부는 즉시 달려와 상황을 살폈다.상황을 살핀 두 사람은 해룡문의 사람이 나타난 거 같다고 생각했다.임건우와 나지선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모두 부재중이었다……. 임건우가 바다에 수십번 빠지는 바람에 두 사람의 핸드폰은 이미 물에 잠겨 고장이 났고 결계안의 신비로운 섬에 갇힌 후로는 더욱 신호가 연결이 안되었다.“뭐? 임건우가 실종됐어?”소식을 들은 허정양은 깜짝 놀라 얼른 신후청 궁주인 맹진수에게 알렸다. 평소 맹수연에게 죄책감을 느낀 맹진수는 임건우를 무척 애지중지하였고 모든 정력을 두 모자에게 쏟고 있었다.심지어 임건우의 무술 능력을 본 후 더욱 그를 탐냈다.임건우가 신후청 궁주로 딱 맞는다며 말이다.30분 후.신후청이 중해 경찰, 특수부대 및 대량의 소방 인원들을 통솔하여 계명산 경주 장소 부근에서 수색을 전개하였다.김재희는 다시 한번 신후청 궁주의 위엄을 실감하였다.“맹 궁주님, 안녕하세요! 저는 상경 김씨 가문 둘째 아들 김재희라고 합니다. 여기서 맹궁주님을 뵈다니 뜻밖입니다.”김재희는 신후청 사람에 의해 맹진수 앞으로 끌려갔다. 그냥 관례적인 조사라고만 생각했다.그래서인지 김재희는 태연자약한 표정으로 맹진수와 말을 나눴다.그러나 맹진수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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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외……, 외손자가 누구인데요?”“임건우이지!”윙—김재희는 순간 아연실색해졌다. 아무도 그에게 맹진수의 외손자가 임건우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X발.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재희는 맹진수의 불같은 성질을 잘 알고 있었다. 상경 시의 모든 사람이 알 정도였으니. 그리고 며칠 전 맹진수의 외손자가 맹씨 가문으로 찾아가 가문을 발칵 뒤집어놓았다는 일화를 들은 적이 있었다.더 중요한 건 상경 송씨 가문이 맹진수의 외손자를 건드려서 결국 송씨 가문 주인이 자백하고 손자가 죽었으며 맹씨 가문에 200억을 배상했다는 것이다.이러한 일들은 상경 상류층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수많은 사람이 맹진수의 외손자를 보고 싶어 했고 심지어 상류층 많은 여성이 그와 접점이 있길 원했다. 김재희 자신조차도 그와 친해지려고 했었다. 하지만 누가 알았겠는가. 맹씨 가문의 외손자가 바로 그가 무시하고 백만원으로 무안을 줬던 그 가난한 경호원이라는 것을.김재희는 속으로 김씨 가문이 망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바로 이때 허정양이 와서 보고했다.“궁주님, 절벽 아래에서 의심스러운 흔적을 발견했습니다.”맹진수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바로 나갔다.그는 허정양을 따라 임건우와 한광이 뛰어내렸던 절벽 아래에 도착했다. 뚜렷하고 깊은 발자국이 보였다.“궁주님, 여기 두 사람의 발자국이 있습니다.”“두 사람? 그중 하나는 틀림없이 내 외손자일 거야. 그럼 그렇지. 내 외손자가 그리 쉽게 죽을 아이가 아니지.”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땅에서 백금 귀걸이를 찾아냈다.고주연의 식별을 거친 후 나지선이 몸에 차고 있는 귀걸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이때, 신후청의 사람이 소식을 전해왔다.“궁주님, 전방에 싸움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있습니다.”“의심이라니?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구분도 못 하나?”맹진수는 화가 났다.“궁주님, 그……, 그게 너무 이상합니다. 사람이 만든 흔적 같지는 않아서요.”“그래?”결국 수많은 사람이 그곳에 가서 보았다.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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