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그 노인은 공교롭게도 조동진의 관우에 섰다.하지만 방금 임건우랑 한광의 대결로 관은 이미 다 박살 났고, 노인이 밟자 조동진의 머리는 터지고 말았다.두개골 전체가 산산조각이 나는 소리가 들렸다.빈소 가장자리로 물러난 조성호는 아들의 시신이 이런 큰 재난을 겪은 것을 보고 피를 토했다.백이설은 차가운 눈으로 노인을 쏘아보았다.그녀는 구천세와 임건우의 대결을 잘 지켜보았다. 구천세의 실력은 그녀의 예상과 다름 없었다. 하지만 젊은 임건우가 이런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 그녀는 아주 의외였다.그녀는 자기 실력으로 구천세를 맞서면 기껏해야 임건우랑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갑자기 강림한 이 노인은 다름 아닌 무존이었다.배혈교에는 무존에 비견할 만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 많았다. 하여 백이설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그리고 백이설은 알아볼 수 있었다. 이 노인은 무로 입도하고 실전을 통해 무존까지 올라온 사람일 것이다.“궁주 님!”허정양은 그 노인을 보자마자 기뻐하며 인사했다.“궁주, 드디어 나오셨군요. 무존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허정양은 구천세를 아주 견제했다.하지만 맹진수가 온 이상, 그는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고 더 떳떳해졌다.맹진수는 허정양을 무시하고 현장을 쓸어보았다. 그리고 임건우를 바라보며 격동된 말투로 얘기했다.“네가 임건우구나, 그래, 그래, 내 손주, 장하구나.”그는 말하면서 눈물까지 흘렀다.“너희 엄마, 몸은 괜찮아?”노인이 등장한 순간부터 임건우의 시선은 그에게 고정되었다. 그는 이 사람이 자기 외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외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었다. 다만 지금의 반응을 보아 연기는 아닐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었다. 그리고 살짝 입을 오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리고 이때.구천세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폐관을 엉덩이 굳어질 정도로 하더니, 결국엔 무존 돌파했네. 축하해.”맹진수는 구천세의 말이 비할 데 없이 거슬렸다. 그는 구천세를 노려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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