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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의 모든 챕터: 챕터 1371 - 챕터 1380

2075 챕터

제1371화

조씨 가문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치를 떨었다.‘삼자대면하러 오는데 저딴 관이나 들고 와?’조미영은 씩씩거렸다.“당신들 정말 너무 하네!”조미영은 앞으로 달려 나가 발로 관을 세게 찼다.관의 질량은 하도 형편없어 바로 박살 나고 말았다.나무판은 힘없이 깨졌고, 나무 가시는 조미영을 찔렀다. 그녀는 이를 악물며 고통을 참았다.한 사람은 조미영을 도와 나무판을 쪼갰다. 그러자 깨진 나무판 사이로 사람의 눈동자를 보았고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 초점 없는 눈동자는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들었다.“안…… 안에 사람이 있어요!”그 사람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뭐야?”“관 안에 사람이 있다고? 누군데?”백이설은 바로 앞으로 나아가 관을 열었다. 안에 누워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후배 무화도사였다. 깜짝 놀란 백이설은 말문을 잃었고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바로 그때였다. 백이설의 눈에서 핏빛이 뿜어져 나왔고 끝없는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 무화도사는 줄곧 백이설의 든든한 조수였다. 실력으로 말하자면 서문야보다 훨씬 강했다.지금의 무도계는 종사가 무도의 끝인 것처럼 종사를 신격화하였다. 그리고 연호의 종사는 열 손가락으로 충분히 셀 수 있을 것만 같았다.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민간인들의 인식에 불과했다.종사는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적진 않았다.특별히 오래된 문패 중, 종사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 종사 위의 무존이야말로 진정한 강자고 고수로 취급받았다.하지만 배혈교에서 제일 높은 레벨은 무존이 아니었다. 그 문패는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하였는바, 그 길이 바로 마도자였다.마도자는 또 다른 수신자였다.무화도사는 신동급인 마도자였다. 그녀는 백이설의 든든한 오른팔이었고 길을 터는 조수였다. 하지만 그런 무화도사가 죽어버렸다.백이설은 앞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고 싶었다.하지만 그녀는 곧 이성을 되찾았고 눈의 핏빛도 차츰차츰 사라졌다. 육선문의 구천세도 현장에 있었고, 그의 수위는 비밀이었다. 하지만 소문에 의하면 그의 수위는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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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이보다 더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있을까 싶다.하지만 배혈교의 입장에선 아주 일반적인 수단에 불과했다.다른 두 개의 관도 열렸다.머리를 잃은 두 시체가 보였는데 다름 아닌 무화도사를 따라나선 반종사였다.조성호는 육선문 구천세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울면서 하소연했다.“구천세 님. 법률은 안중에도 없는 저 뻔뻔한 살인자를 보십시오! 구천세 님, 저 나문천이랑 신후청의 만행을 폭로하겠습니다! 나문천은 이 일을 꾸몄고, 신후청은 이 일을 덮고 모르는 척을 했습니다!”한광은 눈썹을 치켜세웠다.한광은 원래 관여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조성호가 눈앞에서 꿇는 바람에 그는 어쩔 수 없이 나서야 했다.한광은 나문천이랑 허정양을 보면서 물었다.“두 분, 할 말이 있으신가요?”나문천은 구천세를 보면서 인사를 했다.“구천세 님도 계시니까 마침 잘됐네요. 저 오늘 불쌍한 제 딸을 위해 정의 구현하러 왔습니다!”백이설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당신 딸이 내 아들, 내 딸을 죽였는데, 뭐? 정의 구현? 그럼 우리 아들딸은 뭐가 돼?”고주연이 입을 열었다.“그건 걔네 둘이 벌 받은 거야. 죽어도 싸!”“꺼져! 네 딸이야말로 천벌을 받아야 해!”두쪽에서는 말다툼을 벌일 것 같았다.이때 허정양은 태블릿PC를 가져와 말했다.“조동진, 조진아 벌 받은 건지 아닌지, 여기 증거를 보면 아들 아실 겁니다.”한광이 물었다.“동영상도 있네요? 한번 틀어봐요.”그 영상은 조진아가 자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었다. 영상은 조동진의 악행을 똑똑하게 담았다.조동진은 나지선을 성폭행하려고 했고, 그때 마침 임건우가 달려와 조동진을 막고 홧김에 그를 죽여버렸다. 그들의 대화까지 영상에 다 담겨있었다.영상이 나오자마자 빈소 안의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다.고주연이 입을 열었다.“봤지? 네 아들딸이 야밤에 우리 집에 찾아와서 내 딸에게 약을 먹이고 심지어 그런 짓까지 하려고 했어! 그것도 모자라 영상 찍어 협박하려고 한 너희 자식들, 그런 짐승 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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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백이설은 흥분해서 소리 내 웃을 뻔했다.‘구천세가 우리 편을 들어주다니, 정말 잘 됐어. 육선문이야 말고 연호의 권력 중심이지. 보통 사람들은 육선문을 알기는커녕, 들어보지도 못했을 거야. 육선문에 들어가는 건 더욱 하늘의 별 따기고.’육선문의 인원 선발은 시험도 없었고 순 위의 사람들이 정하는 것이었다.배혈교는 간섭하려고 해도 간섭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구천세가 조성호를 자기 진영에 끌어들이면 백이설의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은 찬스가 없었다. 백이설에게 충분한 시간만 주면 그녀는 육선문을 장악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그리고 백이설의 최종 목표는 누구나 다 꿈꾸는 그 보좌였다.백이설은 구천세 앞에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말했다.“구천세 님, 저희 가문에게 정의를 돌려주십시오. 저희 가문 반드시 최선을 다해 그 은혜를 보답하겠습니다.”백이설의 의도는 너무나도 적나라했다.한 가문의 안주인은 보통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백이설은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지금 아니면 또 언제 구천세를 보겠어, 당연히 지금 충성을 표해야지.’“걱정하지 마요. 육선문은 줄곧 공정하게 심판했어요. 진실은 언젠간 드러나겠죠.”이 말을 하고 한광은 임건우를 보면서 얘기했다.“따라오게.”허정양은 급히 입을 열었다.“구천세 님, 잠시만요.”구천세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허정양, 네가 감히 내 명령을 거역해?”허정양은 이 말을 듣고 식은땀까지 났다.“그럴 리가요. 이 사건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요. 조동진은 그저 자업자득이에요. 저희 다른 증거도 있으니까,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어요.”그는 태블릿PC를 들었다.하지만 구천세가 손을 흔들자 태블릿PC는 바로 쓸모없는 쇳덩이로 되었다. 그는 담담한 말투로 얘기했다.“필요 없어. 증거는 육선문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니까. 신후청의 사람들은 선을 지켜야지.”하지만 임건우는 움직이지 않았다.구천세의 눈빛이 바로 차가워졌다.“감히 내 명령을 거역해? 네 아버지도 내 앞에선 바짝 엎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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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4화

뒤이어 그녀는 입을 벌리고 선혈을 토해냈다!“고모, 어떠세요?”임건우는 이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그는 고모가 패배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고, 한 수만에 이렇게 낭패를 볼 줄은 더더욱 몰랐다.구천세, 너무나도 강했다.임건우는 얼른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 회춘단을 꺼내 임수희의 입에 쑤셔 넣었다. 회춘단은 그가 현재 제련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의 단약이다. 장수할 순 없었지만 상처를 치료하는 데 제격이었다.임수희는 단약을 먹고 손으로 입술의 피를 닦았다. “난 괜찮아. 조심해, 저 사람 엄청 강하니까.”구천세는 죽지 않은 임수희를 보고 아주 의외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의 시선은 임건우에게 뺏겼다.구천세는 방금 임건우가 현무방갑술을 사용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금색의 귀갑보호벽은 그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선사했다.그가 원하는 것이 바로 이거였다.‘임우진, 정말 간사하군. 현무천서의 내용을 진작에 네 아들한테 전수했어?’구천세가 바로 그때 임우진 손에서 현무천서를 뺏어가 간 사람이었다.한광은 임건우가 쓴 현무방갑술이 현무천서에 있는 무공이라고 생각했다.여러 해 동안 찾다가 마침내 찾았으니 구천세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안 따라와? 그럼 내가 억지로 끌고 가는 수밖에!”한광은 말을 마치고 임건우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그는 임건우의 현무천서가 얼마나 강한지 시험해 보려고 했다.쾅-임수희를 보호하기 위해 임건우는 과연 현무방갑술을 쓸 수밖에 없었다.노란색 귀갑문이 스쳐 지나가자 한광의 공격이 완전히 막혔다.그러나 빈소는 더욱 참혹해졌다.옆의 책걸상은 완전히 부서졌고, 또 누군가가 다시 다쳤다.많은 사람이 놀라 소리치기 시작했다.“맙소사, 이 녀석 이렇게 강했어? 구천세의 공격도 다 막아내네?”“구천세가 힘을 다 썼겠어?”한광은 확실히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임건우가 혹여나 죽을 까봐서였다.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매우 만족했다.이번에는 힘을 조금 더 주어 손을 뻗었다.쾅-귀갑 무늬는 다시 나타났고, 임건우는 무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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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5화

쾅-그 노인은 공교롭게도 조동진의 관우에 섰다.하지만 방금 임건우랑 한광의 대결로 관은 이미 다 박살 났고, 노인이 밟자 조동진의 머리는 터지고 말았다.두개골 전체가 산산조각이 나는 소리가 들렸다.빈소 가장자리로 물러난 조성호는 아들의 시신이 이런 큰 재난을 겪은 것을 보고 피를 토했다.백이설은 차가운 눈으로 노인을 쏘아보았다.그녀는 구천세와 임건우의 대결을 잘 지켜보았다. 구천세의 실력은 그녀의 예상과 다름 없었다. 하지만 젊은 임건우가 이런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 그녀는 아주 의외였다.그녀는 자기 실력으로 구천세를 맞서면 기껏해야 임건우랑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갑자기 강림한 이 노인은 다름 아닌 무존이었다.배혈교에는 무존에 비견할 만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 많았다. 하여 백이설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그리고 백이설은 알아볼 수 있었다. 이 노인은 무로 입도하고 실전을 통해 무존까지 올라온 사람일 것이다.“궁주 님!”허정양은 그 노인을 보자마자 기뻐하며 인사했다.“궁주, 드디어 나오셨군요. 무존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허정양은 구천세를 아주 견제했다.하지만 맹진수가 온 이상, 그는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고 더 떳떳해졌다.맹진수는 허정양을 무시하고 현장을 쓸어보았다. 그리고 임건우를 바라보며 격동된 말투로 얘기했다.“네가 임건우구나, 그래, 그래, 내 손주, 장하구나.”그는 말하면서 눈물까지 흘렀다.“너희 엄마, 몸은 괜찮아?”노인이 등장한 순간부터 임건우의 시선은 그에게 고정되었다. 그는 이 사람이 자기 외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외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었다. 다만 지금의 반응을 보아 연기는 아닐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었다. 그리고 살짝 입을 오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리고 이때.구천세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폐관을 엉덩이 굳어질 정도로 하더니, 결국엔 무존 돌파했네. 축하해.”맹진수는 구천세의 말이 비할 데 없이 거슬렸다. 그는 구천세를 노려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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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6화

그러나 이런 사람은 사실 아주 단순하다.한광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맹진수, 무존이 되니까 눈에 뵈는 게 없어? 그래 어디 한번 네 실력을 봐야겠어. 대체 얼마나 돌파했는지 좀 궁금하네?”“나야 좋지.”맹진수는 말을 마치자마자 돌진했다.쾅-두 사람이 맞붙자 빈소 안은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빈소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었다.기둥 하나가 끊어지더니 천장에 많은 돌과 기와가 떨어졌다.“아……!”“빨리 도망가자, 얼른!”“집이 무너진다!”빈소 안의 사람들은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갔다.임건우랑 임수희도 빈소를 뛰쳐나왔다.불과 십여 초 만에, 빈소 안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났고, 집 전체가 갑자기 아래로 함몰되어 와르릉 무너졌다.그때 두 사람은 맹수처럼 폐허 속에서 뛰쳐나왔다.한광과 맹진수였다.그러나 폐허 안에는 여전히 일부 사람들이 그 속에서 떠나지 않고 무너진 집에 깔려 있었다. 다만 층높이가 낮았기에 기둥에 맞지 않는 한 그나마 안전했다.“네 외할아버지가 다쳤어!”의술 쪽으로 임건우는 전문가였다. 하여 그도 당연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지금의 맹진수는 억지로 버티고 있을 뿐이다.한광은 몸에 묻은 먼지를 털며 가볍게 웃었다.“어이, 다쳤어? 피를 참지 말고 그냥 뱉어버려. 괜히 문제 생기겠어. 지금의 실력은 날 이기기엔 턱 부족해. 그러니까 돌아가서 노력이나 해.”맹진수는 몸을 가다듬고 하하 웃었다.“누가 피 토했다고 그래? 나 컨디션 엄청나게 좋아, 언제든지 싸울 수 있어!”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손을 쓸까 말까 생각하고 있었다.사실 그랑 임수희는 아직 숨긴 카드가 있었다.임건우는 맹진수의 상황을 알아챘다. 그는 더 이상 버티는 건 무리였다. 방금 그 피를 토해내면 조금이나마 괜찮아질 수 있었지만, 참는 바람에 부상은 더욱 심해졌다.임건우는 맹진수의 무존 수위가 생각보다 약하다고 느꼈고, 결함이 있다고 판단했다.바로 이때였다.프로펠러 소리가 하늘에서 울렸다.헬리콥터가 빠른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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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7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고주연의 옛 상사였다.잠용의 설립자 용성무였다.임건우는 고주연의 호칭을 듣고 바로 노인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예전에 그는 고주연의 통화 내용을 들은 적이 있었다.이와 동시에.“그만!”용성무는 무장대원의 포위 아래 무너진 빈소 앞에 와서 한광과 맹진수를 보면서 소리쳤다.“육선문과 신후청의 리더로서 체통도 안 지키고 지금 뭐 하는 거야?”한광과 맹진수는 모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그들은 선후로 어르신께 인사를 드렸다.“용 선배님!”용성무의 나이는 그들보다 훨씬 많았고, 같은 연령대의 사람이 아니었다. 용성무는 연호의 얼마 남지 않은 영웅이었다.권세, 직급을 다 떠나서, 이 경력만 놓고 봐도, 그들은 깍듯이 인사를 해야 했다.조성호는 용성무의 신분을 알게 된 후 너무 놀라 멍해졌다. 그는 자기 집 일로 그 정도 레벨의 사람까지 불러올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그는 매우 흥분했고, 얼른 마중을 나가려고 했다.용성무는 임건우 앞에 가서 자세히 살펴보더니, 임건우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닮았어, 정말 닮았어!”비록 누구를 닮았는지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용성무는 임건우가 자기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감탄했다.그리더니 또 한숨을 쉬었다.“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은 오히려 더 좋아졌어. 아직 빚도 다 못 갚았는데 벌써 떠날 줄이야. 마지막까지 난 고맙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어.”용성무가 이 말을 할 때 고주연은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터뜨렸다.그때 임우진이 떠나고 잠룡은 해산되었다. 임우진은 용성무랑 크게 다퉜고 불쾌하게 끝을 맺었다. 친부자 같았던 두 사람은 남남처럼 되었고 잠룡의 다른 멤버들과 임우진의 사이도 애매해졌다.하지만 방금 용성무가 한 말은, 임우진의 지위를 인정하고 돌려서 사과하는 것과 같았다.애석하게도 그는 이미 떠났다.고주연이 말했다.“용 선배님, 제 딸이 하마터면 성폭행당할 뻔했어요. 심지어 누가 영상까지 찍어 제 딸의 인생을 망치려 했어요. 의리 있는 건우가 불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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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8화

한광은 고개를 끄덕이었다.“네, 용 선배님이 분부하셨으니 저도 아무런 의견 없습니다. 방금 군중들의 감정이 용솟음치는 것을 고려하여 혹여라도 큰 사고가 날까 봐 임건우 군을 데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고가 생기면 여러모로 복잡해지지 않습니까.”나지선은 코웃음을 쳤다.‘정말 그런 일을 고려했다면, 남의 빈소를 이 정도로 망치진 않았겠지.’“우선 먼저 현장을 정리해.”용성무의 말이 떨어지자 많은 사람은 현장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오늘의 일은 누설하면 반역자로 취급받을 거라 경곡고했다.육선문, 신후청 그리고 예전의 잠룡까지, 이 세 부서는 다 연호의 중요한 부서였다. 일단 이런 일이 밖에 알려지면 국가 내부는 물론이고 국제적 이슈로 될 수도 있었다.용성무는 절대로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하려 조씨 저택에서 나간 사람들은 모두 무장병사들의 시선을 감당하며 비밀 유지 계약을 체결했다. 비밀이 누설되면 그들은 모두 엄하게 처벌받을 것이고, 전반 가문의 생명까지 잃을 수 있었다.재판은 그저 형식적으로 진행되었다.허정양의 태블릿PC 고장 났지만, 백업한 파일이 있었다. 그리고 조동진이 고용한 사람, 신후청에서 잡은 김광규 많은 증인들이 증언할 수 있었다.모든 증거 앞에서 조성호와 백이설의 궤변은 아무런 힘도 없었다.30분 후.재판이 끝났다.용성무는 다시 헬리콥터를 타고 떠났다.임건우, 임수희, 나씨 가문의 사람들, 허정양 그리고 맹진수까지. 그들은 조씨 저택을 줄줄이 나섰다. 상경 검찰에서 조성호를 데리고 갔다.백이설은 직접 나서 구천세 한광을 배웅했다.그들 및 조씨 집안의 직계 후손 빼고 재판 과정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그들도 절대 비밀을 지켜야 했다.방금 조씨 저택의 대문을 나서자, 맹진수는 얼른 임건우를 붙잡고 이리저리 보았다. 그리고 다급하게 물었다.“네 엄마는? 내 딸 어딨어? 어디 있느냐고?”임건우는 그를 바라보았다.그러다가 갑자기 아무런 징조도 없이 그의 단중혈 위 3인치 되는 곳을 한 대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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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9화

맹소연은 조씨 저택이랑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혹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그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임건우랑 임수희의 능력으론, 사태가 악화하여도 충분히 도망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오히려 더 불리했다.임건우는 맹소연 그리고 반하나를 만났다.“건우야, 별일 없지?”맹소연은 임건우의 손을 잡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아까 헬리콥터 한 대가 착륙하고, 무장 병사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괜찮아요.”맹소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괜찮으면 됐어. 다음부터는 이렇게 경거망동하지 마. 살생은 최대한 피해야 해.”“알았어요, 엄마.”맹진수는 맹소연을 계속 주시했다.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헤어졌을 때 맹소연은 10살쯤 되었고, 40이 지났지만 그래도 어릴 때 모습이 조금씩 보였다.“딸!”맹진수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아들만 바라보던 맹소연은 순간 흠칫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자기의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40년이나 지났다. 기억 속에 있던 중년 남성은 이미 많이 달라졌다. 희끗희끗해진 머리카락, 얼굴에 생긴 주름은 그동안 겪은 풍파와 시간을 보여주고 있었다.그 순간 맹소연은 만감이 교차했다.맹소연은 벌렸으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맹진수는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사랑하는 내 딸, 아빠가 드디어 널 찾아냈어. 40년이다. 너무 보고 싶었어!”맹진수는 말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맹소연은 처음에는 살짝 꺼렸다. 그녀는 예전에 아버지를 엄청나게 미워했다. 하지만 저번에 이소현을 만나고 많을 일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맹진수도 피해자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여러 해 동안, 맹소연과 이월화의 행방은 맹진수의 마음의 병으로 남았다.그리고 이 모든 것은 임효순이 초래한 것이다.맹소연과 맹진수 부녀가 재회하는 자리였기에 나씨 가문의 사람들도 이만 가려고 했다.게다가 조성호는 전에 여론을 떠들썩하게 했고 조사까지 받게 되었다. 나문천은 중해 지사로서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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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0화

임건우가 말했다.“아직 무존은 아니죠! 제가 잘못 보지 않았다면 수위를 강제로 무존까지 끌어올린 거 아닌가요? 겉으로 보기엔 무존이지만 허상은 허상뿐이죠. 그리고 이건 할아버지의 수행을 망칠 뿐이에요. 앞으로 진정한 무존으로 될 가능성이 크게 희박해졌어요.”맹진수는 말문이 막혔다.임건우의 말이 사실이었다.이소현은 임건우가 조씨 가문의 미움을 사고, 조성호가 자기 세력을 동원해 임건우를 심판하겠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다가 재삼 고려하여 어쩔 수 없이 아직 폐관중인 맹진수를 찾아갔다. 딸의 행방과 손주의 소식을 들은 맹진수는 자기의 수위를 강제적으로 올렸다. 맹진수가 말했다.“못 올라가면 말지 뭐. 수위 별거 아니야. 어차피 곧 죽을 판인데 무존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어.”임건우는 다시 고개를 가로저었다.“앞으로 우리 엄마한테 잘해요. 40년 동안 잘해주지 못한 거 다 보상하고요. 그럼 제가 앞으로 20년은 더 사시도록 노력할게요. 운이 좋으면 더 오래 앉으실 수도 있고요. 그리고 무존으로 올라가도록 도와드릴게요.”맹진수는 어안이 벙벙해졌다.다음날.임건우는 가족들과 함께 차를 몰고 경주시로 갔고, 이월화의 묘를 찾아갔다.맹진수는 줄곧 굳은 표정을 지었고, 슬픈 표정으로 추모했다.이소현은 맹진수가 제일 사랑하는 여자가 이월화라고 했다.이월화의 묘지 옆에는 경호원들로 가득했다.묘원은 그리 크지 않았다. 여기에 잠들고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200명밖에 없었다. 하지만 30명 정도 되는 경호원들은 묘원의 출구를 막아, 다른 사람들이 못 출입하도록 했다. 심지어 제사를 지내려고 온 사람도 막았다.임효순이랑 맹수혁은 묘원 관리사무실에 있었고, 옆에는 젊은 두 메이드가 따라다녔다.이 사무실은 경비실이랑 비슷했지만 지금은 크게 달라졌다.에어컨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대형 텔레비전도 생겼다. 그리고 시먼스 침대에 고급 안마의자도 생겼는바, 고급 호텔과 흡사했다.임건우는 그들더러 이월화 묘지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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