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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1화

“사람은?”임건우는 이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았다. 제대로 된 놈이 하나도 없이 다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놈들이었다.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한 것도 이놈들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만리상맹으로 놓고 말하면 일반 수행자 수준일 뿐이었다. 임건우의 눈빛 하나에 이 쓰레기들은 해결해 버릴 수 있었다.그리고 이 사람들 중에는 주선자가 보이지 않았다.말을 하던 금발 머리는 자신이 남들 머리 꼭대기에 있는 듯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널 보자고 하신 분은 귀한 분이야! 너 같이 보잘것없는 놈을 만나려고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겠어? 됐어,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따라와! 늦으면 너한테 좋을 게 없어!”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그럴 시간 없어! 돌아가서 네 보스에게 날 만나고 싶으면 직접 오라고 전해! 개새끼 몇 마리 보내선 소용없다고!”금발 머리는 화를 내며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내던졌다.“좋은 말로 할 때 들었어야지. 다들 덤벼! 이 새끼 다리부터 부러뜨려! 개 만도 못하게 만들어버려!”사람들이 달려 들려고 할 때.나지선이 한 걸음 나아가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으며 외쳤다.“그만해!”금발 머리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나지선 씨. 저희는 지선 씨를 잡으러 온 게 아니니 가도 됩니다.”나지선이 화를 내며 말했다.“내가 누군지 알면서 감히 내 친구를 잡아?”금발 머리가 피식 웃었다.“나지선 씨, 털 뽑힌 봉황은 닭만 못하다는 말 들어봤죠. 지금 아버님이 죽어가고 있는데 아직 남자랑 데이트할 기분이 있나 보네요? 눈치껏 빠져주세요. 여기 있다가 우리가 기분이 나빠지면 지선 씨에게 뭔 짓을 하면 그땐 울어도 소용없어요!”“너…….”나지선의 가슴이 심하게 기복했다.‘이 놈들이 이렇게 건방질 줄은 몰랐어.’“너네 보스가 있다고 했지? 혹시 조동진이야?”“가보면 알게 될 겁니다. 됐어요. 이제 말하기 귀찮아졌어! 다리 부러지는 소리만 듣고 싶으니 다들 얼른 덤벼! 멍하니 뭐 하고들 있어?”옆에서 누군가 말했다.“형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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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2화

임건우가 이상하게 여기며 말했다.“네 입으로 다리 부러지는 소리를 듣기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이제 듣게 되었는데 어때, 마음에 들어?”“내가 너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응? 아직 부족한가 보네!”임건우가 다시 발을 들더니 이번에는 진대규의 무릎을 밟았다.방금은 종아리뼈를 밟아 부러뜨렸다. 이 정도는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지만, 무릎은 달랐다. 부러지면 기본적으로 회복될 수 없게 될 것이다.“아, 네가 감히! 너 내가 누군지 알아?”진대규는 소리를 지르며 필사적으로 피하려 했다.임건우가 물었다.“네가 누군데?”그리고 묻자마자 밟아버렸다.두둑!뼈가 완전히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가루로 부서졌다. 진대규의 무릎은 괴이하게 꺼져 내렸다.진대규는 이번에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바로 기절했다.그런데.‘두둑’ 소리와 함께.임건우가 금발머리의 반대쪽 무릎도 밟아 뭉개 버렸다.진대규는 그 고통에 다시 깨어났다.이 광경을 본 다른 부하들은 겁에 질렸다.이 남자는 잔인한 짓을 하면서도 시종일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악마였다.“너희들, 너희들 다 뭐 하는 놈이야! 어서 덤벼! 이 개새끼 죽여버리라고!”진대규는 화가 치밀어 큰소리로 울부짖었다.부하들은 잠시 망설이더니, 그중 한 놈이 비수를 뽑아 들고 임건우를 향해 달려들었다.그 결과.눈앞이 아찔하더니 세게 내리치는 손바닥에 뺨을 맞아 갑자기 날아가 달려오는 차에 부딪혔다. 한쪽 얼굴의 뼈는 전부 부서졌고 한참 동안이나 일어나지 못했다.나머지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감히 덤벼들지 못했다.“꺼져!”임건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외치자 나머지 부하들은 미친개처럼 도망쳤다.임건우와 나지선은 쇼핑 카트에 있는 물건들을 차에 싣고 바로 주차장을 떠났다.나지선이 입을 열었다.“주차장에 카메라가 있는데 괜찮겠어?”임건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괜찮아! 그 사람들이 해결할 거야!”임건우는 이제 이런 지하세력의 수단을 잘 알고 있었다.나지선은 자신의 옷에 묻은 피를 보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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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3화

조동진은 화가 치밀어 펄쩍 뛰었다. 그리고 금발 머리의 부러진 다리를 세게 걷어찼다.“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같은 놈들!”조동진이 노발대발했다.그렇게 오랫동안 쫓아다녔던 여신이 곧 임건우한테 먹힐 거라는 생각을 하니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두 남녀가 제3자가 없는 집에서 얼마나 방탕하게 굴겠냐고!’특히 그 절색 몸매와 비할 데 없는 외모, 그리고 고귀한 출신인 나지선을 다른 남자에게 빼앗길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동진은 폭발할 것만 같았다.“오빠, 조급해하지 마!”옆에 있던 조진아가 말했다.이미 옷을 갈아입은 조진아는 고귀하고 차갑고 오만했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창생을 내려다보는 것만 같았다.조진아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임건우 그 찌질이가 대낮에 대규를 이렇게 만든 건 의도적인 모살이야! 수단이 이렇게 잔인하고 영향이 큰데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하지 않겠어!”조진아의 일깨움에 조동진은 바로 이해했다.하지만…….“나지선이 지사 아가씨이고 배후에 상경 나씨 가문이 있어서 건들기가 쉽지 않을 거야!”조진아가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바보 같은 우리 오빠! 상경 나씨 가문과 중해가 얼마나 먼데! 그리고, 우리가 그 가난뱅이를 그렇게 오랫동안 조사했는데 아무것도 못 찾아냈잖아! 유일하게 설명할 수 있는 건 임건우의 출신이 빈천하다는 거야! 그런 쓰레기 같은 놈을 처리하는데 상경 나씨 가문 사람들이 나서 줄 것 같아? 임건우 신분을 알게 되면 아마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 걸!”조동진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상경 나씨 가문 사람들도 나지선이 그런 쓰레기 같은 놈과 잘 되는 걸 동의하지 않을 거야!”조동진은 바로 한 공식 지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그 사람은 바로 중해 관공서 총괄, 조동진의 외삼촌 김광규였다. 김광규는 이 소식을 듣고 바로 말했다.“이런 일이! 중해에 이런 겁 없는 놈이 있다니! 걱정 마, 내가 반드시 임건우 그놈을 체포할게! 법치 사회에서 임건우가 나문천의 사위라고 해도 법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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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4화

아무래도 나지선은 연애도 해보지 못한 아가씨다 보니 임건우 같은 능구렁이 이혼남과는 비교도 안 됐다. 정말 맘껏 변태 짓을 할 수 있다면 나지선이 열 명이라도 임건우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임건우는 나지선을 한번 놀리고 바로 놔주었다.나지선의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놀란 듯한 표정을 보고 약간 후회했다.‘아니야, 아니야, 나지선은 이청아 절친이야! 만약 이청아가 내가 나지선에게 흔들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많이 슬퍼할 거야.’“네 몸에 피가 많이 묻었어. 빨리 가서 씻어!”임건우는 표정이 변하더니 평정심을 찾고는 신발을 벗고 사 온 야채를 주방으로 가져갔다.“내가 요리하고 싶은 대로 할 게. 싫어하는 거 있으면 미리 얘기해 줘! 다 만든 다음에 싫다고 하면 상관하지 않을 거야.”이전에 나지선이 임건우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했지만, 임건우는 고주연이 병원에서 병 수발을 들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병원 음식이 맛없을 거라는 생각에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무엇보다 임건우는 밖에 나가서 먹는 게 귀찮았다. 밖에 셰프들이 한 요리는 맛이 다 비슷했다.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많이 먹으면 계속 목이 탔다.임건우는 천의도법을 계승한 후 식이요법도 배웠다.다양한 천연 무공해 식재료로 정교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이요법 효과도 있었다.까놓고 말하면, 자기가 한 반찬에 입이 길들여져 다른 사람이 한 요리를 못 먹게 된 것이다.“싫어하는 건 없는데 너무 달지 않게만 해줘!”나지선은 임건우의 뒷모습을 보며 말했다.아까 다리가 잡힌 순간 정말 임건우가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을 어떻게 할까 봐 두려움에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이곳에는 다른 사람도 없는데 임건우의 힘으로 나지선을 어떻게 하려고 한다면 나지선은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 임건우가 자신을 놓아주자 나지선은 또 허탈한 상실감을 느꼈다.“나 정말 미쳤나 봐!”나지선은 머리를 흔들고는 심호흡을 했다.그리고 부엌문 앞에 가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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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5화

“뭐?”“어떻게 된 거야?”앞장선 이 팀장은 완전히 멍해졌다. 눈꺼풀이 계속 뛰었고 심장이 조여왔다.‘이건 진짜 총이라고!’‘기계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총을 쇳가루로 빻을 수는 없을 텐데. 이놈 손이 기계보다 더 세단 말이야? 말도 안돼.’임건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난 다른 사람이 총으로 날 겨누는 걸 제일 싫어해!”앞장선 팀장은 잠시 멍해있더니, 즉시 뒤로 물러서서 명령을 내렸다.“범인은 극악무도하고 공식 명령에 협조하지 않으며 끝까지 저항하고 있어. 당장 격살 해!”이 사람도 사실 조씨 가문과 친척 관계였다.일찌감치 조동진의 지시를 받고 기회가 있으면 임건우를 죽이려 했다.‘펑!’총소리가 울렸다.뒤에 있던 한 팀원이 팀장의 명령을 듣고 바로 임건우의 머리를 향해 총을 쐈다.하지만 상상했던 임건우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그 팀장이 천천히 쓰러졌다.이 총에 맞은 사람은 임건우가 아니라 바로 팀장이었다.아무도 팀장이 어떻게 임건우의 앞으로 갔는지 똑똑히 보지 못했다. 하지만 확실히 갑자기 임건우 앞에 나타나 임건우를 위해 총알을 막았다.뒤통수에 총상을 입고 순식간에 죽었다.“아, 조 팀장님?”총을 쏜 그 팀원은 멍해졌다. 눈은 초점을 잃고 한곳만 바라보며 온몸을 떨었다.팀원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분명 임건우를 겨냥하고 있었는데 왜 마지막에 팀장이 맞은 거야?’“망했다!”“이제 다 망했어!”총을 쏜 팀원이 놀라서 멍해 있을 때, 작전팀의 부팀장인 한 여자가 긴장된 얼굴로 임건우에게 총을 겨누고 소리쳤다.“모든 팀원들은 전력을 다해 총을 발사한다! 이 자리에서 임건우를 처단해!”‘펑펑펑펑!’한바탕 총소리가 울렸고 수많은 총알이 바람을 가르며 임건우를 향해 날아왔다.보통 사람이라면 벌써 총알에 맞았을 거지만, 임건우는 영식을 발휘하여 반투명하고 금빛이 도는 거북등 방패를 형성하여 앞을 막았다.현무방갑술.지금의 수위로 이 현무방갑술은 신체의 표피에서 벗어나 1미터 정도의 범위에서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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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6화

다시 한번 묻겠다. “누가 시킨 거지?”임건우가 문 앞에 서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때 총소리를 들은 나지선이 허둥지둥 위층에서 뛰어왔다. 그녀는 몸에 커다란 휜 색 목욕 타월 하나만 두르고 있었다. 공포에 질린 얼굴로 한쪽으로 걸어가 말했다.“건우야, 무슨 일이야? 내가 방금 들은 게 총소리 맞아?”그리고 문 앞에 가서는 무릎을 꿇은 관청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그녀의 목욕 타월은 원래 그다지 튼튼하지 않게 싸서 허둥지둥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는 좀 풀려있었다.그리고 이때, 자기도 모르게 손에 준 힘이 느슨해졌다.결국 그 목욕 타월의 매듭은 완전히 풀어졌다.눈 앞에서 하얀 목욕 타월이 떨어지려 했다…… 문 앞에 있는 십여 명의 관리 대다수가 남성이라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만약 정말 떨어진다면, 그녀의 몸이 전부 다 보일 것이다!결정적인 순간.임건우의 손이 눈으로 쫓기도 힘들 정도로 빠르게 그녀를 덥석 안았다.그리고 꽉 껴안아 둘의 몸이 딱 붙어있었다.나지선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임건우가 어떻게 갑자기 자신을 안았는지도 깨달지 못했을 때, 임건우는 손을 그녀의 등으로 뻗어 목욕 타월을 잡아 다시 매듭을 짓더니 퉁명스럽게 말했다.“너는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니? 그런 꼴로 뛰쳐나오고, 거기다 목욕 타월까지 떨어트리고, 너는 내일부터 사람들을 어떻게 보려고 그러니?”“어……, 나, 저 사람들, 저 사람들은 뭐 때문에 온 거야?”“방금 마트 주차장에 있던 사람들과 한패야.”임건우가 담담하게 말하고는 그녀를 밀었다.“먼저 올라가서 옷을 입어. 이쪽 일은 내가 해결할게.”“엇!” 그녀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총을 잠시 보았다. “그럼 조심해야 해!”이 장면은 자연스럽게 모두 관리들의 눈에 보였다.다만 그들은 여전히 충격을 먹은 얼굴로 일어서지 못하고 있었다.그 이유는 첫째로, 임건우의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고 절도 있는 무도 실력이었다.둘째로 그들은, 임건우와 나지선 사이의 관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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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7화

정부 인원 전체가 놀라 멍해졌다.그들의 마음속은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신호궁도 정부 부서에 속한다. 그들과 한 편이어야 한다. 근데 저들이 왜 이 흉악범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에게 수갑을 채워 데려가려 하는가?이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설마, 이 신호궁 사람들 가짜인가? 사칭인가?”여성 부대원 이 흠칫하고 몸을 떨었다, 그녀는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즉시 큰 소리로 외쳤다.“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너희들의 신분이 의심스러워. 너희들 신호궁 사람들이 아니지. 너희들은 분명 사칭한 것일 거야.”아무도 그녀를 상대해주지 않았다.허정양이 손을 흔들자 신호궁의 대원들은 즉시 이 10여명의 중해정부측 인원들과 그 죽은 대장을 데리고, 나씨 가문의 집을 떠났다.“삼촌, 나 지사 피습사건이 삼촌한테 넘어갔어요?” 임건우는 허정양에게 물었다.허정양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왜 아니겠니? 신호궁 4대수호자 원빈이 죽고 다른 두 명은 페관하고 있는데, 지금 신호궁의 모든 업무는 나한테 맡겨지고 있어…….”그의 말투에는 불평하는 기색이 없지 않았다.그러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중해가 강남 분구의 범위에 속하기 때문이었다.“삼촌, 저 지금 요리하고 있었는데, 남아서 한 끼 드시고 가실래요?” 임건우는 허정양의 불평에 가타부타 말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다른 두 사람의 수호자는 폐관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자기도 신호궁 부주의 외손자이다. 이 소식은 틀림없이 이미 그들의 귀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원빈을 죽였다. 그들의 마음속에 아무 생각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너 혼자 요리를 해?”허정양은 임건우가, 남자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것을 본 사람처럼 놀랐다.“그럼 나는…….”막 여기까지 말했을 때.그는 주방에서 요리 한 접시를 들고 나오는 나지선을 보고 뒤의 말들을 삼켰다.“앗, 허정양 수호자님. 어서오세요. 남아서 한 끼 드시고 가세요. 오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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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8화

군침이 돌았다.그녀는 직접 대하찜 한 마리를 손으로 집어 입에 쏙 넣었다.“와-”순간, 마치 미뢰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 한 번도 맛본 적이 없는 맛이었다. 맛있었다. 하마터면 새우 한 마리를 씹지도 않고 삼킬 뻔했다.“어떻게,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뭐 넣었어요?”그녀는 두 눈을 번쩍 뜨고 마치 외계인이라도 보듯 임건우를 쳐다보았다. 그게 아니면 남자인 네가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냐는 표정이었다.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렸다.“너 손 안 씻은 것 같은데?”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안 씻었나?”“안 씻었어!”“뭐 어때, 방금 목욕했는데, 또 뭘 만진 적도 없고!”“가서 손 씻고 와! 다 큰 여자가 이렇게 지저분해서야 원.”“난…… 그래!”……두 사람이 밥을 먹기 시작했을 때조동진은 김광규에게 전화를 걸었다.“외삼촌, 일은 어떻게 됐어요? 그 가난뱅이는 잡았어요?”만약 임건우를 찾지 못했다면, 그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을 거다. 임건우가 나지선의 집에서 무슨 일을 할지 마음속으로 상상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지내는 것을 상상만 해도 그는 질투와 분노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김광규는 말했다“안심해라. 내가 조진만에게 사람들 데리고 가서 잡아오라고 한 지 오래다. 우리 특형대가 나서서 체포영장까지 가지고 갔으니 이미 잡힌거나 마찬가지다.”조동진은 그의 말을 끊었다“그건 저도 알아요! 제가 조진만이랑 연락을 했었는데, 그 가난뱅이 체포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처형할 거라고 했어요. 근데, 방금 조진만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왜 아무도 전화를 안 받냐고요?”“아무도 안 받아?”김광규는 개의치 않았다.“아마 못 들었나보지. 어림잡아서 지금쯤이면 돌아오겠네. 괜찮아, 내가 부대장에게 전화해서 물어볼게.”얼마 지나지 않아 김광규는 전화 한 통으로 그 여자 부대장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었다.꼬박 30분이나 울려서 핸드폰이 연결되었다.김광규는 물었다“소종아, 임무는 완수했느냐? 그 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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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9화

“신호궁 사람이라고?”김광규는 멍해졌다.그러나 이는 다음 순간 격노로 변했다. 무리를 이끄는 신호궁 사람이 직접 수갑을 꺼내 김광규의 손에 채웠기 때문이다.까무잡잡한 특제 수갑을 보면서 김광규는 미칠 것만 같았다.줄곧 그는 다른 사람에게 수갑을 채웠는데, 설마 다른 사람에게 수갑을 채워질 줄이야, 문제는 이렇게 많은 부하들 앞에서 그가 앞으로 어떻게 고개를 들겠느냐는 것이다. 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겠는가? 어떻게 계속 여기에서 있겠는가?그래서 그는 있는 힘껏 발버둥치며 큰 소리로 외쳤다.“무슨 짓이냐? 이게 무슨 뜻이지? 나 김광규야, 너희 신호궁이 무슨 자격으로 나에게 수갑을 채워? 이거 놔라, 안 그러면 너네랑 끝까지 가는 거야!”그의 부하들도 하나같이 어안이 벙벙했다.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그러나 김광규라는 사람은 자신이 이곳의 큰 사장이고 또 시장님의 처남이라는 지위를 남용하여 평소에도 횡포를 부리고 걸핏하면 부하들에게 각종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는 모욕하기까지 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김광규를 저주했는지 모를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신호궁 사람들이 김광규에게 수갑을 채운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를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폭죽이라도 터트리며 오늘을 기념하고 싶어했다.앞장서고 있던 신호궁 대원이 말했다.“네가 김광규라는 건 나도 안다. 널 체포한 거 맞아.”김광규는 크게 분노했다:“방자하구나! 왜 나를 체포하느냐? 너희들 입으로 똑똑히 말해라, 내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느냐?”“알고 싶은가?” 그 사람은 차갑게 웃었다.“그럼 내가 알려주지, 당신은 직권을 남용하여 우리 신호궁의 임 장로를 살해하려 했지, 이 정도 죄명이면 충분한가?”“뭐? 임 장로? 나는 너희가 말하는 임장로가 누군지도 몰라.”“때가 되면 알게 될 거다! 데려가!”한 무리의 신호궁 사람들이 김광규가 비협조적인 것을 보고는 직접 그를 일으켜 세웠다.그러나 그가 여전히 비협조적으로 소리를 질러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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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0화

조동진은 카메라를 가리키며 말했다.“이건 알겠는데, 저 작은 병에 담긴 것은 뭐야?”조진아는 신비롭게 웃으며 조동진의 귓가에 무슨 말을 두어 마디 하고는, 그의 배를 두드리며 말했다.“어때, 이 여동생이 아주 제대로 생각해줬지? 이건 내가 따로 스페인에서 사람을 부탁해서 사온 것이다. 하룻밤 동안은 격전을 벌이게 될 거라고 보증할게. 그 기세를 막을 수가 없을 걸.”“고맙다!”바로 이때.두 사람이 황급히 회의소 안으로 뛰어들었는데 그 얼굴에 슬픔으로 가득했다.직접 조동진 조진아의 앞에 와서“도련님, 아가씨, 저희 진만이를 위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온 두 사람은 바로 조진만의 부모님이었다.조진만, 조동진의 먼 사촌 형제였다.두 남매는 모두 멍하니 있다가 일제히 물었다.“조진만이 왜?”조진만의 아버지, 조대해는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다.“진만이가, 죽었습니다!”“뭐라고?”“조진만이 죽었다고요? 어떻게요?”두 남매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어 펄쩍 뛰었다.조진만은 중해특형대 사람이고, 관청 사람인데, 설마 나문천의 집에 가서 임 씬지 뭔지 하는 그 얼간이를 체포하다가 그에게 살해당했단 말인가? 그건 죽을 죄였다. 더 이상 가면을 쓸 필요도 없었다.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조동진은 오히려 은근히 기뻤다.조진만의 죽음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사실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조씨 가문의 방계에는 친척이 너무 많아서 조진만은 조동진의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하지만, 그래도 조진만이 죽었다!보아하니 심지어 나문천의 집에서 죽은 것 같다. 시나리오를 쓰기 너무 쉬웠다. 그야말로 간단한 문제였다.그 얼간이는 이제 평생 감옥살이를 할 일만 남았다.나문천도 죄를 피할 수 없다.마지막은 나지선이다. 그때가 되어서 이 일로 협박하면 그녀는 틀림없이 순순히 자신의 아내가 될 것이다.비록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충격적이고 비통한 표정이 역력했다.조대해는 말했다.“나문천의 집 문 앞에서 죽었는데 머리에 총을 맞았는데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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