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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절정인생: Chapter 1271 - Chapter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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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화

“우르릉 우르릉-”임건우의 상단전에 있는 신비한 구슬이 격렬하게 뛰면서 이따금 진동을 일으켰고, 심지어 미간에 나타나 마치 스스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구슬이 하나 더 있어!”임건우는 똑똑히 보았다.황원길이 꺼낸 구슬은 임건우 상단전에 있는 구슬과 똑같았고, 내뿜는 기운으로 판단하면 틀림없이 같은 물건이었다.‘어쩐지 구슬이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인다 했어.’ “이건 도대체 무슨 구슬이야?”임건우는 충격과 격동에 휩싸인 나머지 마음속의 궁금증을 금치 못했다.‘설마 이 구슬들이 같은 뿌리에서 기원한 거고, 심지어 마지막에 하나로 합쳐질 수 있는 건가?’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황원길은 피가 섞인 침을 뱉으며 임건우에게 음침하게 말했다.“임건우, 원래는 너를 죽이려 하지 않았지만, 이 상황은 네가 자초한 거야. 네 것이 아닐 물건은, 결국 네 것이 아니야! 오늘, 네가 내 정해 신주에 죽을 수 있는 것 또한 너 같은 수신자에게는 영광이야.”말을 끝내고.황원길은 즉시 구슬의 에너지를 발동시켰다.그 구슬 위에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즉시 기이한 에너지가 방출되어 임건우를 그 안에 뒤덮었다.이때, 임건우는 자신의 몸이 물 같은 물건에 싸인 듯 꽉 감긴 느낌에, 움직이기도 힘들었다.그리고 깜짝 놀라며 황원길 손에 있는 구슬을 보고 이상한 듯 물었다.“정해 신주? 그게 뭐죠? 이렇게 둔중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니. 마치 바다 깊은 곳에 있는 것 같네요.”황원길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뭐냐고? 알려줘도 모를 테니, 마음속으로 이건 네가 평생 얻지 못할 신기한 법보이고, 법기의 범주를 훨씬 넘어선 물건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 너 같이 수위가 높지 않고 갓 수신한 놈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배혈교 고수라 할지라도 내 정해 신주 앞에서는 순순히 꼼짝없이 잡힐 몫 밖에 없어.”곧이어.황원길은 크게 소리쳤다.“바다의 힘, 속박!”눈 깜짝할 사이.그 구슬이 발산하는 푸른빛은 더욱 찬란하게 빛났고, 옥색 에너지는 육안으로 보이는 푸른 밧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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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화

그때, 임건우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그 정도 재주로 내 여자를 뺏겠다고? 잠에서 덜 깼어요?”‘뭐?’황원길은 얼른 임건우를 향해 바라봤다.임건우는 여전히 바다의 힘에 갇혀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였다.황원길이 깔깔 웃으며 말했다.“너야말로 꿈꾸는 거야! 설마 빠져나올 수 없다는 걸 모르는 거야?”결국, 말이 막 끝나자.임건우는 세차게 발을 굴렀다.몸을 휘감고 있던 바다의 힘은 곧 콩비지처럼 부서지고, 갈라지더니, 다시 순수한 바다의 힘으로 변했다.“뭐?”“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황원길은 아연실색했다. 임건우가 자신이 가장 자신 있던 바다의 힘의 우리를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러나 다음 순간, 황원길을 더욱 두렵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임건우는 놀랍게도 그 바다의 힘을 흡수하고 있었다.파란색 에너지는 임건우의 미간에 있는 신비한 구슬에 의해 큰 고래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빨려 들어갔다.“아!”“그만! 그만해, 너 뭐 하는 거야?”황원길은 얼굴색이 크게 변하더니, 임건우를 향해 크게 소리를 질렀다.하지만 바로 이때, 임건우의 미간에 형성된 강한 흡입력은, 직접적으로 황원길이 들고 있는 구슬에 작용했다.“솨-”그 구슬은, 한 줄기 유광으로 되어 임건우에 의해 흡수해 갔고, 임건우의 상단전에 들어가 가지고 있던 정신 염력이 더해진 구슬과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그 구슬이 임건우의 몸에 들어간 순간.반하나의 몸에 작용하던 바다의 힘도 완전히 사라졌다.“아아악-”황원길은 정해 신주를 빼앗기자 미쳐버릴 것 같아 하늘과 땅이 울릴 정도로 임건우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정해 신주 돌려줘! 아니면 너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야! 우리 배혈교 사람들이 절대 너희 둘 가만두지 않을 거야. 우리 배혈교 교인들의 주살 목표가 될 거야. 죽을 때까지!”“펑!”임건우는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 주먹으로 황원길의 단전 아래를 내리쳤다.벼락의 힘으로 가득 찬 영력 한 가닥이 단전으로 들어가, 황원길 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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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3화

“참을 수 있으면 지금 바지 올리고 와!”임건우는 말을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이 말괄량이가, 일부러 이러는 거야!’‘이런 여자의 사생활 이야기를 나한테 말해 뭐 해?’반하나는 임건우의 통화 내용을 똑똑히 들었다. 무도 수위가 반 종사에 도달한 후, 청력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져, 듣지 않기도 어려웠다.하지만, 반하나의 마음은 임건우와 진남아의 통화 내용에 신경 쓰기보다는, 바닥에 쓰러진 황원길 바라보며 가슴 아프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7년이야!’반하나가 천인천면에서 일을 시작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레드 홀릭의 법인이 되고, 자산이 몇십조, 심지어 더 많아졌지만, 매년 천인천면으로 와서 황원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반하나는 보육원에서 자라서, 이 뜻밖의 정을 특히나 소중히 여겼다.그러나 일이 오늘 이 지경까지 발전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내 혈맥을 위해 그동안의 감정을 모두 버리고, 이전에 있었던 추억마저 쓰레기처럼 버리고, 나에게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다니, 정말 사람 맞아?’“아버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예전에, 저를 뭐로 생각하셨나요? 여전히 아버지에게 혈맥을 바칠 사냥감일 뿐이었나요?”반하나가 쓸쓸하게 물었다.황원길은 반하나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하나야, 솔직히 말해서 나는 정말 너를 친딸로 생각했어!”“네가 혈맥을 각성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아. 그러면 그동안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네가 결혼하는 것을 지켜보고, 아이를 낳는 것도 지켜보면서 아빠 노릇을 잘했을 건데.”“하지만, 네가 혈맥을 각성하는 순간부터 달라졌어. 철저히 달라졌어.”반하나가 격동하여 말했다.“뭐가 다른가요? 제 혈맥이 각성하든 안 되든, 저는 반하나인데! 문제는, 제가 혈맥을 각성하면 왜 예전처럼 지낼 수 없는 겁니까?”황원길은 고개를 저었다.“넌 몰라! 우리 배혈교 사람들은 누구나 다 기혈마공을 수련해. 이건 일종의 혈액에 대한, 특히 특별한 혈맥을 가진 사람들은 극도로 민감한 유혹을 가진 능력이야! 만약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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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화

반하나는 급히 다가가서 황원길의 콧김을 엿보더니, 결국 슬프게 말했다.“아버지가 이런 방식으로 생을 마칠 줄은 생각도 못 했어! 동생, 배혈교가 정말 그렇게 무서워? 혈맥을 각성한 사람을 만나면 참을 수 없으면, 그 사람들과 마주친 혈맥을 각성한 사람들은 다 위험한 거 아니야?”임건우는 단언하지 않았다.황원길의 몸을 뒤졌지만, 아무런 물건도 찾아내지 못했다.곧.진남아가 차를 몰고 왔다.탱크톱에 청량한 데님 팬츠를 입고, 풍만하고 길쭉한 흰 다리를 드러내 보는 이의 눈을 현기증이 나게 했다.임건우는 어이없는 듯 말했다.“뭐 하는 거야, 이렇게 입고 왔다고?”진남아는 반하나를 보더니 말했다.“스승님이 나한테 바로 바지 올리고 오라고 해서 부랴부랴 온 거잖아요. 화장실도 못 가고, 지금까지 참으면서 달려왔어요! 스승님, 요구가 너무 많아요!”“정말 참았어?”“아니면요? 문 앞까지 나왔는데, 다 스승님 때문이에요!”“…….”이 말에 왠지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임건우는 손사래를 쳤다.“됐어, 이 시체 네가 좀 가져가!”“네? 산 사람 아니었어요? 왜 죽었어요?”“자살했어!”“그럼 무슨 소용이에요? 그냥 장례식장 사람들을 불러서 끌고 가서 화장하면 되잖아요.”“이 사람 신원 확인해 봐.”이 말을 꺼내자 임건우는 문득 생각이 났다.‘황원길이 천인천면의 사장으로 대학교 산책로에서 여러 해 동안 장사를 했는데, 수위와 배혈교 교인이라는 특수한 신분이면 국숫집이나 집에 약간의 흔적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대뜸 말했다.“천인천면에 가서 조사해 봐.”반하나는 마음이 요동쳤다. 곧 임건우와 함께 천인천면으로 돌아갔다. 방금 반하나의 생일을 챙겨주었던 이용 일행은 이미 떠났고, 이때 가게에는 아무도 없었다.두 사람은 바로 가게를 뒤졌으나 특별한 것을 찾지 못했다.“하나 누나, 황원길이 평소에 어디 사는지 알아요?”임건우가 반하나에게 물었다.첫째, 황원길과 배혈교 사이에 어떤 일을 조사하고 싶었다.둘째, 당연히 보물을 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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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5화

“음기가 너무 강해!”반하나는 목을 움츠렸다.반하나의 반 종사 수위는 남들과는 또 달랐다. 은상결은 무도와 수신의 중간쯤에 있는 것으로 임건우가 자신의 천의 도법에 근거하여 고쳐 만든 공법으로, 처음부터 출발점이 높았다.하여, 음기의 존재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아주 짙은 피비린내도 나!”진남아는 코를 찡그리며 세게 들이마셨고, 그 냄새에 하마터면 코가 막힐 뻔했다.그리고 임건우는 표정이 엄숙해졌다.한 방향을 바라보니 두 사람이 느낀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었다.세 사람은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음산한 느낌이 더 심해져 자기도 모르게 닭살이 돋았다.반하나 체내의 은상결이 순간 자동으로 작동하여, 보이지 않는 보호막을 형성했다.이는 주변 온도를 더 낮게 만들었다. 수위가 가장 약한 진남아는 원래 반하나의 곁에 서 있었는데, 그 추위의 충격으로 바로 긴장해서 펄쩍 뛰었다. 적의 습격을 받은 줄 알고 고개를 돌려보고 그제야 반하나인 걸 발견했다.그리고 몸은 조금 견디기 힘들어지며, 이가 덜덜 떨렸다.바로 그때, 큰 손이 진남아의 허리를 눌렀다.곧이어 아주 편안한 따뜻한 기류가 그 큰 손에서 전해져 와, 전신의 경맥과 오장육부를 촉촉하게 적시며 찌릿찌릿한 한기를 빠르게 녹여냈다.진남아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임건우의 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팽팽하던 몸은 서서히 풀리자, 임건우의 몸을 향해 기대고 말했다.“스승님, 고마워요!”반하나는 이 모습을 보고 눈을 반짝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임건우가 말했다.“남아야, 이 별장 뭔가 이상해. 아니면 너 밖에 나가서 기다려. 조사 끝내고 무슨 일인지 알려줄게.”“헐? 들어가지 말라고요?”진남아는 곧 얼굴을 찌푸렸고, 아주 내키지 않은 듯한 표정이었다“스승님, 저를 지켜줄 거죠? 전 스승님의 제자예요. 항상 저를 온실 속의 화초처럼 여겨지면 안 된다고요. 상 물정을 제게 보여 주셔야 해요! 게다가, 여기 사모님도 계시잖아요? 전 위험에 처할 일이 없을 거예요.”진남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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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6화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그럴 필요 없어.”그는 그쪽으로 걸어가 주먹으로 지문 자물쇠를 한 방에 내리쳤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지문 자물쇠는커녕 문마저 통째로 찌그러졌다.그러고 나서 임건우는 조금 튀어 올라온 곳을 잡고 힘껏 뒤로 젖히자 지하 문이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열렸다.“어머나!”“너무 추워!”진남아는 방 안에서 색다른 음취에 휩싸여 곧장 임건우의 등에 뛰어오르며, 손으로 임건우의 얼굴을 감싸안았다.한편, 반하나는 진지한 눈빛으로 임건우를 응시하고 있었다.그때, 지하실로 향하는 틈새에서 큰 소리가 울려 퍼져나왔다. 그 소리는 마치 고양이의 울음소리 같았다. 곧이어 여기저기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마치 지하실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듯한 느낌이었다.“어머, 지하실에서 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죠? 그것도 이렇게 많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동시에? 설마 지하실에서 고양이들을 키우나요?” 진남아는 임건우의 등에 엎드려 머리를 내밀고 지하 동굴 입구를 이리저리 보았다. 그런데 그때 그녀는 사람의 그림자를 본 것 같아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아, 아래에 사람이 있어요. 제가 똑똑히 봤어요. 어떤 여자도 한 명 있어요.”임건우는 등에 있는 진남아를 툭 치면서 말했다.“아무도 없어. 네가 본 거 귀신이야!”“아…….”진남아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귀신이라는 소리에 놀라서 소리를 질렀지만 그녀는 방금 임건우가 자신의 엉덩이를 쳤다는 사실에 부끄러워 입술을 꼭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심상치 않은 기운에 반하나도 조금 긴장했다. 반하나가 긴장한 모습을 본 임건우는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걱정하지 마요. 몸에 건곤 부적이 있기 때문에 보통 귀신들은 감히 접근하지 못할 거예요!”진남아는 조금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스승님, 건곤 부적이란 건 뭐예요? 저도 하나 주면 안 돼요?”건곤 부적은 바로 임건우가 진룡36검의 제1검, 건곤검 검도에 근거하여 스스로 열심히 고민한 뒤에 에메랄드에 진도를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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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야옹야옹, 야옹야옹…….”낯선 사람들을 만난 탓인지 피 호수 주위의 검은 고양이들은 모두 필사적으로 울기 시작했다. 고양이 서너 마리가 함께 울어도 충분히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수천수만 마리의 고양이들이 일제히 울고 있었다.갓난아이처럼 울부짖는 소리, 음산하고 히스테리적인 그 울음소리는 임건우 등 사람들로 하여금 온몸이 으스스 떨리고 솜털이 곤두서게 하였다.“이, 이, 이게 뭐죠?”진남아는 임건우를 꼭 껴안고 더듬거리며 말했다.그녀는 두 다리로 임건우의 허리를 아주 세게 감았다. 임건우의 넓은 등이 그녀에게 큰 안정감을 주지 않았다면 너무 놀라 바지에 지렸을 수도 있었다.반하나도 너무 놀라 창백한 얼굴로 자기도 모르게 임건우 쪽으로 다가와 임건우의 손을 잡았다.본능적인 두려움뿐만 아니라, 그녀의 마음속에는 황씨 아버지라는 사람에 대해 놀란 감정이 더 많았다. ‘어떻게 내가 사는 곳에 이렇게 큰 피 호수를 만들어 낸 거지? 이렇게 많은 고양이의피로는 또 뭘 하려고 하는 거야?’그때 반하나는 예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냈다. 이전에 그녀가 천인천면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황씨 아버지가 검은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는 또 길고양이 입양소를 만든 적도 있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다시피 황씨 아버지는 검은 고양이를 특별히 좋아는 것 같았다. 예전에 반하나는 이런 모습을 보고 황씨 아버지가 그냥 따뜻한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검은 고양이들은 모두 이 방면에 사용했던 것이다.우우-그때 갑자기 피 호수 위에 음기 가득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그러자 끊임없이 울부짖던 수만 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갑자기 명령을 받은 듯이 또는 어떤 무서운 것을 본 것 같이 모든 고양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털들이 쭈뼛이 서더니 울음을 뚝 그쳤다.방금까지도 몹시 시끄럽더니 갑자기 고요해지자 사람들로 하여금 적응할 수 없게 했다.“피 호수에서 뭔가 나왔어?”반하나는 자신이 확실하지 않은 듯 물었다.임건우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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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8화

엽지원이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는 것을 본 임건우는 아차 싶었다.왜냐하면 반하나와 진남아의 영안을 열어주었기에 그들은 엽지원을 똑똑히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진남아는 이상한 눈빛으로 임건우를 보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스승님? 이 분은 스승님이 키우고 계시는 여자 귀신인가요? 엄청 예쁘신데 왜 옷을 입지 않고 있죠? 스승님 이런 스타일 좋아하셨어요?”“뭐? 이런 스타일?”임건우는 그런 말을 하는 진남아를 노려보았다.“저녁에 너랑 저분 같이 재워야겠네.”그 말을 들은 진남아는 곧바로 용서를 빌었다.임건우는 그제야 엽지원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너 옷은?”엽지원은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저는 사람도 아닌데 어디서 옷을 찾아서 입겠어요? 제가 정식으로 악마의 장군이 된 후부터 살아있을 때 남겨진 모든 신분의 속박을 다 버렸어요. 그래서 예전에 옷을 입고 있었던 귀신의 모습도 없어졌어요. 지금의 저야말로 진정한 저예요.”임건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천의도법에서 확실히 귀수의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천의도법에는 확실히 악마의 장군이 된 후에 환골탈태를 하는 데 대한 묘사가 적혀 있었다.사람도 환골탈태할 수 있으니 귀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환골탈태를 해야만 귀수는 진정으로 수행의 길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었다. 육신이 없어도 세상에서 누구도 알 수 없이 사라지지 않고 천지의 영기 또는 다른 에너지를 흡수하여 자신의 힘을 키울 수 있었다. 힘을 키우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귀선으로 될 수도 있었다.그러나 엽지원은 이렇게 말했다.“주인님, 주인님께서 저에게 어떤 옷을 입히고 싶으시면 어떤 옷을 입을게요.”엽지원은 몸을 흔들더니 그녀의 몸에는 매우 섹시하고 매혹적인 옷이 입혀져 있었다.“뭐야!”엽지원의 섹시한 옷을 본 임건우는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자 엽지원은 곧 더 섹시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엽지원을 본 진남아의 눈에서 빛이 나면서 임건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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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엽지원의 말을 들은 임건우는 머리를 만지작거렸는데 머리카락은 피가 묻어 이미 스프레이를 뿌린 듯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피 호수에 검은 고양이들의 피가 끈적끈적하게 가득 들어있었고 원령이 된 9명의 시체들도 들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추측이 맞는다면 그 9명도 혈맥 특수자가 혈맥을 활성화시킨 것일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이렇게 으스스한 피 호수에 어떻게 내려가겠어?’하지만 임건우가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보물을 찾으러 온 것이었다.지금 엽지원이 호수 아래에 보물로 의심되는 것이 있다고 보고했으니 내려가서 확인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이 피 호수 안의 피를 말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그러자 반하나가 말했다. “내가 해볼까?”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반하나가 피 호수 옆으로 걸어가더니 손을 피 호수에 가져다 댔다. 은상결의 시동을 켜자 반하나 주위의 온도가 급하강하면서 흰 서리가 내렸고 그녀의 손바닥이 닿은 피 호수에는 한기가 솟아올라 피에 살얼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피 호수 전체가 꽁꽁 얼어버렸다.그 모습을 본 임건우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은상결은 그가 천의도법 안의 내용 중 일부를 골라 만든 것인데, 임건우 본인은 써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은상결이 반하나의 손에 가자 이렇게 큰 효과를 낼 줄은 몰랐던 것이다.그와 동시에 진남아는 너무 놀라 멍해졌다. 그녀는 이런 능력을 갖고 있는 반하나가 무척 부러웠다.진남아는 임건우의 팔을 끌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스승님, 이건 어떤 무공인가요? 너무 멋있는데요?”임건우가 말했다.“은상결이야!”“저도 배울 수 있을까요?”“넌 안 돼.”진남아는 곧 머리를 숙이고 씩씩거리며 말했다.“저 알았어요. 스승님의 여자 여야만이 스승님한테서 훌륭한 기술을 배울 수 있네요. 제가 스승님을 이렇게 스승님이라고 계속 불러도 저에게 아무 기술도 배워주지 않으셨잖아요!”임건우는 그녀를 보면서 말했다.“그런 거 아니야.”진남아가 말했다.“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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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엽지원은 피 호수 위를 떠다니면서 큰 피 얼음으로 변한 피 호수를 보면서 감탄을하고 있었다.진남아는 얼음으로 변한 피 호수 위에 서서 잘 얼었는지 걸어보았다. 확실히 꽁꽁 얼어 있어 밑으로 떨어질 걱정이 없었다.“사모님, 정말 대단하세요! 제가 이런 기술을 갖고 있었다면 정말 꿈에서까지 기뻤을 것 같아요.”반하나는 웃으며 말했다.“스승님에게 자신한테 맞는 기술을 배워달라고 해봐요. 이런 물을 얼음으로 만드는 기술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그 순간 임건우도 피 호수 위로 뛰어올라 힘껏 얼음을 깼다.쾅-주먹으로 얼음 가운데에 큰 구멍을 냈다.쿵쾅 쿵쾅-임건우는 엽지원이 방금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었던 곳에 주먹으로 거대한 구멍을 만들었다. 몇 사람이 힘을 합쳐 그 피로 된 얼음을 한쪽으로 옮긴 후 피 호수의 밑을 보았는데 과연 몇 구의 시체가 눈앞에 나타났다.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피 호수 아래의 중간 위치에 직사각형으로 된 움푹 파인 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움푹 들어간 홈 안에는 유리로 만든 듯한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 상자 위에 핏자국이 자득 나있어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엽지원이 그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주인님, 바로 이 물건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이 상자 심상치 않은 기운이 있어요. 이 상자에 가까이 오자마자 저는 음산한 기운에 온 몸을 떨었어요.”엽지원이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임건우 등 사람들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상자에서는 음기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안에는 뭐가 들어있나요?”진남아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그녀는 호기심을 못 이기고 발로 상자 위에 있던 핏자국을 지우고 자시히 안을 보자 너무 놀라서 날뛰기 시작했다. 다행히 임건우가 반응이 빨라 진남아를 한 손으로 안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뒤로 넘어졌을 것이다.“안에, 안에 사람이 있어요!”진남아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녀는 너무 놀라 쓰러질뻔했다.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그냥 시체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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