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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1화

임선미의 얼굴색이 순간 새하얗게 질렸다.‘돈을 4000억이나 횡령해서 빚을 졌는데, 이렇게 큰 액수가 경찰의 손에 넘어가면 나와 남편의 일생은 끝이야. 적어도 종신형일 거야.’게다가 그들이 빼돌린 돈도 모두 내놓아야 했다. 중요한 건, 임씨 그룹이 커지고 더 큰돈을 벌게 되자, 대표적인 좀벌레인 임선미가 날개를 펼쳤다는 것이다.‘10년 동안 횡령한 4000억도 거의 다 썼는데 갚을 돈이 어디 있어?’“어때?”“이 증거들, 아직도 가짜라고 생각해? 차라리 경찰에 맡겨 진위를 검증하는 게 좋겠어!”“마침 현장에 하씨 가문 사람이 있으니, 하씨 가문이 나서서 이 일을 감독하는 게 낫겠네. 네 생각은 어때?”임선미는 우나영의 말을 듣고, 겁을 먹고 온몸을 떨었다.결과가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임선미는 죽어도 감옥에 가고 싶지 않았다.‘털썩’ 소리와 함께.임선미는 우나영의 앞에 세게 무릎을 꿇었다.“아주머니, 아주머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 좀 용서해 주세요! 정말 잘못한 걸 알고 있어요. 나에게 살 길을 주고 기회를 좀 주세요. 전 감옥에 가고 싶지 않아요!”임선미는 자신의 얼굴을 힘껏 갈기며 말했다.이 장면은 방문한 모든 손님이 입을 달물게 만들었다.직원들은 하나같이 임선미를 바라보며 경멸의 눈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임선미와 남편은 항상 감독관 같은 자세로 나타나서 다른 사람에게 가혹한 요구를 하며, 또한 항상 회사를 위해 희생을 해야 한다고 교육했었다. 결과는?‘나야말로 회사의 가장 큰 문제아이자, 가장 욕심 많은 존재야.’우습게도, 우나영은 항상 알고 있으면서 말하지 않았을 뿐이었다.이제 증거가 나오자 거의 약점을 드러낸 셈이었다.우나영이 차분하게 말했다.“살고 싶어? 문제없어! 마침 네 수중에 임봉, 임국의 서명문서를 갖고 있으니 문서에 사인해. 내가 500원으로 너희 수중에 모든 임씨 그룹의 주식을 사갈게!”“뭐?”임선미는 놀라서 멍해졌다.눈앞의 우나영을 멍하니 바라보며 마치 모르는 사람인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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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2화

임씨 그룹 경매회.경매회는 조금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끝났다. 일찍이 우나영이 일떠세운 임씨 그룹은, 500원짜리 동전을 주고 다시 임씨 그룹의 절대적인 주식을 장악하게 되었다.날짜를 계산해 보니.임원중 어르신이 돌아가신 날로부터 마침 석 달 만이었다.즉, 우나영이 임원중의 관 앞에서 했던 포부를 원만하게 이루었다.임씨 그룹이 전복된 것은 사실이다.임씨 가문의 주인장마저 없어졌다.하지만 이제 다시 우나영의 손에 돌아온 것은, 피를 뒤집어쓰고 다시 태어날 것을 예고했다.“짝짝짝-”갑자기 박수 소리가 울렸다.바로 임씨 그룹의 한 임원이 임선미가 새로운 양도 계약서에 이름을 올린 순간, 첫 번째로 박수를 친 후, 웃으며 말했다.“환영합니다. 다시 임씨 그룹으로의 대표님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래 기다려 왔습니다. 대표님의 현명한 지도 아래에서 더욱 건강하고 발전하는 임씨 그룹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대표님이 없는 그룹은 마치 바다의 선박이 방향을 잃은 듯이 느껴졌습니다. 이제 대표님이 돌아오셨으니, 우리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대표님의 지도하에 더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하지만.우나영은 그 사람의 박수에 오히려 조금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우나영은 그 사람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임씨 그룹은 우리 레드 홀릭과 합병하면 확실히 더 좋아질 거야. 장차 연호 제일기업이 될 가능성도 있고. 하지만 이 모든 건 너 마건호와는 상관이 없어. 왜냐하면, 지금부터 너는 해고되었기 때문이야.”“아-”마건호라는 남자는 순간 말을 하지 못했다.목이 졸린 늙은 오리처럼 상기된 얼굴과 낯빛은 아주 보기 흉했다.“대표님, 왜, 왜 그러십니까? 전 정말 진심을 말한 겁니다. 절대 아첨하는 것이 아닙니다!”우나영이 말했다.“아첨하진 않았지. 하지만 바람 부는 대로 돛을 달면서, 신의를 저버렸어! 너는 내가 네가 임봉이랑 공모한 걸 몰랐다고 생각해? 당시 동도국과 거래할 때도 네가 임봉의 조력자였지?”이 말이 나오자 마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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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3화

우나영은 두 사람을 향해 웃으며 임씨 장원으로 들어갔다.방금 임씨 그룹의 지배권을 되찾았기 때문에 우나영 그 후의 상업 배치를 잘 계획해야 했다. 원래 반하나는 가장 좋은 조력자였다. 옆에서 도와주어서 일하기 훨씬 수월했다.하지만 그에 비해 손자가 가장 중요했다.특히 서목하를 본 후, 우나영의 소망은 더욱 강해졌다,‘오늘 밤 아들이 하나와 잘 되면 1남 2녀를 낳을 수 있었으면 아주 좋을 텐데.’“어디서 먹을래요?”“대학성 야시장 거리, 기억나?”반하나는 아름다운 눈동자를 깜빡이며 임건우의 표정을 보고 장난스럽게 말했다.임건우는 한참 생각하고 나서야 생각났다.예전에 대학 뒷문에 확실히 야시장이 있었다. 많은 학생이 그곳에서 밥을 먹고 쇼핑을 했고, 심지어 친구들도 거기서 노점을 열 정도로 아주 번화한 곳이었다.하지만.임건우한테 그 야시장은 너무 저급이었다. 그 당시의 임건우는 50조 대기업의 도련님이었기 때문에, 가는 곳은 모두 고급 장소였고, 이런 곳은 임건우를 끌어들일 만한 것이 없었다.같은 숙소 사람들과 함께 그곳에 몇 번 가 봤지만, 별로였다. 맛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둑도 있었다.“어떻게 그곳에 갈 생각을 했어요?”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별로 가고 싶지 않아 했다.“그곳에 무슨 맛있는 게 있다고요. 차라리 영월 호숫가에 있는 웨스트 웨이에 가보죠. 거기 음식은 모두 셰프가 만든 거예요. 맛도 괜찮고요.”반하나는 고개를 저었다.“싫어, 나 야시장에 갈 거야! 갈래 말래? 같이 있어줄 거야 말 거야?”여자가 입을 삐죽 내밀고 허리를 짚었다.임건우는 곧 항복하고 말했다.“가요, 가요, 가고 싶은 데로 가요, 칼산이라도 같이 가줄게요.”반하나는 방긋 웃으며 임건우의 팔을 끌어안고 폴짝폴짝 앞으로 걸어가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칼산 말고 무산으로 가도 되는데.”“뭐라고요?”임건우는 잘 듣지 못하고 어리둥절했다.“아무것도 아냐! 가자!”반하나는 손을 꽉 잡았다.동시에.임선미는 퇴폐한 얼굴로 집에 돌아왔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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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화

임선미는 급히 달려갔다.남편은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하여 임선미는 처음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를 뒤집자 다음 순간, 벼락을 맞은 것처럼 온몸이 굳어버리더니, 바로 웩하며 토했다.자기 남편의 가슴 쪽 옷이 찢어진 채 큰 구멍이 나 있었다.몸에도 큰 구멍이 뚫렸고, 심장은 이미 없어졌다.그곳은 마치 누더기 한 조각과 같아 보였다.사람은 이미 죽을 대로 죽어 있었다.비록 오늘의 전시회 홀 경매에서 임선미는 거의 20개의 팔이 생으로 부러지고, 천수호가 치겐에 의해 두 다리를 잘린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보았지만, 그 참혹한 장면은 눈앞의 장면과 비하면 새 발의 피로 근본적으로 한 등급이 아니었다.“악마!”“악마가 틀림없어!”임선미는 혼비백산하며 혼잣말을 했다.그때 바로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선미는 막 집에 들어왔을 때 주의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자기 집 주방에 한 여자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바로 자신의 조카딸인 임청이었다.이때 임청은 느릿하게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너, 네가 한 짓이야!”“임청, 네가 내 남편을 죽였어?”임선미는 쿵쿵쿵 임청을 향해 다가갔고, 결국 임청 앞의 컵라면 그릇에서 붉은 피와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양념이 아니라 선혈이었다!자기 남편의 피였다.“악-”임선미는 비명을 지르며 엉덩방아를 찧고, 임청을 섬뜩한 눈빛으로 바라봤다.‘내가 알고 있는 조카딸 맞아? 이건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야!’임선미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너, 내 남편의 피를 마시고 있는 거야?”임청은 고개를 들고 혀로 입술 위의 선혈을 깨끗이 핥고는 덤덤하게 말했다.“고모 남편의 피 너무 맛없어요. 바깥 여자들과 너무 많이 놀아나서 몸이 텅텅 빈 게 틀림없어요! 제가 고모를 도우려고 죽였어요! 바람 피운 걸 도와 벌을 줬을 뿐만 아니라, 자유도 돌려준 거예요! 앞으로, 고모는 마음대로 남자를 꼬셔도 돼요. 예를 들면, 고모의 남자 부하, 서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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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5화

임선미의 표정이 흔들리며 눈에는 온통 두려움으로 가득했다.“그, 그래!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만약 응하지 않으면 경찰에 잡혀 감옥에 가게 될 거야.”“짝!”임청은 임선미의 뺨을 갈겼다.그리고 매섭게 말했다.“고모가 감옥에 가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 내가 걱정하는 것은 내 10조예요! 이제, 고모가 망쳤으니 무엇으로 보상해 줄 건가요? 고모 목숨?”임선미는 온몸을 떨며, 자기 남편의 시체를 보았고, 그 후 땅에 쿵 하고 무릎을 꿇었다.“안돼. 아니야! 청아, 난 네 고모야, 난 네 친고모야. 우리 임씨 가문에 이제 몇 명 안 남았어. 제발, 날 죽이지 마! 네가 어렸을 때 고모가 너를 많이 아껴줬다는 걸 잊었어?”임청이 차갑게 웃고는 대답했다.“좋아요, 그럼 나랑 같이 가요. 고모가 도와줄 일이 있어요!”야시장 거리에 도착했을 때, 벌써 10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임건우는 원래 이곳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 또 몇 년 동안 오지 않아서 이미 이곳을 잊어버렸다.‘근데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이 쇼핑하고 있네.’행인 중 대부분은 젊은 연인들이다.딱 보면 옆 학교의 대학생이었다.반하나는 이곳에 도착하자 기분이 아주 좋아졌고 평소보다 말도 많아졌다. 재잘거리며 학교에서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야시장을 걷고 있었는데 흡사 열애 중인 커플 같았다.“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해?”반하나가 갑자기 물었다.“첫 만남?”임건우는 머리를 쥐어짰다.“도서관이에요?”반하나는 고개를 흔들며 가볍게 웃었다.“다시 맞춰봐.”“학생회 회의실?”“아니야.”“농구장?”“아니야.”“여자 목욕탕?”“꺼져!”반하나는 눈을 흘기며 임건우를 한 번 꼬집었다.“네가 기억하지 못할 줄 알았어. 여기야!”임건우는 멍해졌다.“여기? 야시장 거리?”임건우는 정말 아무런 인상도 없었다.반하나는 임건우를 끌고 야시장 남쪽으로 가서 ‘천인천면’ 이라는 국숫집 앞에서 멈추더니 간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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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6화

이 광경을 본 임건우는 조금 어리둥절했다. 특히 마지막 말을 듣고 더욱 입을 크게 벌리고 반하나에게 물었다.“하나 누나, 오늘 생일이야?”오랫동안 알고 지내왔지만, 임건우는 반하나의 생일을 모르고 있었다.반하나가 대답도 하기 전, 요리사 모자를 쓴 중년이 부엌에서 걸어 나왔다. 이 사람은 아주 우아해 보였고, 외모도 훌륭하고 웃을 때 보조개도 있었다. 임건우는 단번에 홍콩 스타 장국영을 떠올렸다. ‘이 사람 장국영과 좀 닮았네.’하지만 바로 이때.임건우의 단전 안의 신비한 구슬이 뜻밖에 세게 한번 진동했다.임건우는 깜짝 놀랐다.“무슨 상황이지?”신비한 구슬은 지난번 중해의 장보루에서 천 년 벼락 나무 심장을 찾은 이후로 주동적으로 진동한 적이 없었는데, 여기서 진동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리고 남자가 접근함에 따라, 구슬의 진동 폭이 더욱 강렬해져, 마치 임건우의 상단전에서 튀어나올 것 같았다.“진정해!”임건우는 속으로 몰래 욕을 했다.이 순간, 그 우아한 중년 요리사가 웃으며 반하나의 앞에 다가와 말했다.“하나야, 너를 보니 너무 기뻐! 빨리 와서 앉아. 이 녀석들이 네가 오늘 가게에 온다는 말을 듣고, 꼭 남아서 네 생일을 축하해 주겠다고 하면서 아무리 가라고 해도 안가!”그리고 시선은 임건우를 향했다.반하나는 아직도 임건우와 깍지를 끼고 있었다.깍지는 오직 한 가지 관계여야만 할 수 있었다.중년 요리사가 웃으며 물었다.“하나야, 소개해 줘. 이 분은 네 남자친구야?”한순간.임건우는 곧 적개심으로 가득 찬 눈빛을 여러 개 발견했다.바로 반하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려는 주변에서 모인 청년들이었다.“보아하니 하나 누나의 매력이 정말 대단한 데요!”임건우는 손은 몇 번 빼려 했으나, 반하나가 꽉 잡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반하나가 웃으며 소개했다.“아빠, 이 사람은 임건우라고 하고요, 제 남자친구예요. 오늘 아버지가 제 남자친구가 어떤지 평가해 보라고 데려왔어요.”아버지가 바로 대답했다.“하나야, 네 눈은 항상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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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7화

임건우는 놀라서 멍해졌다.반하나를 보고 멍하니 물었다.“나예요? 내가 괴롭혔어요? 확실해요?”반하나는 임건우를 향해 코를 찡그리더니 말했다.“그래, 바로 너야! 내가 아빠 가게에서 일 한 첫날, 네가 나한테 행동이 느리고, 서빙이 늦고, 게다가 잘못 나르는 나 같은 사람은 절대 종업원을 할 자격이 없다고 했어. 알지 모르겠지만, 너 때문에 그날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두 시간 동안이나 울었어. 그리고 마음속으로 맹세했지. 나는 반드시 최고의 종업원이 되겠다고.”임건우는 입이 떡 벌어졌다.그리고 마침내 생각났다.‘맞아.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네. 그때 대학생이 아닌 강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던 것 같은데. 형들을 만나러 왔다가 야시장 거리에 오게 되었을 거야.’그때 임건우는 국수 한 그릇을 시켰다가 잘못 나온 데다, 그때 친구의 일로 기분이 좋지 않아 예뻐 보이는 여자 종업원을 한바탕 꾸짖었다.정말 당시 종업원이 반하나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임건우는 반하나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말했다.“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요?”반하나의 예쁜 얼굴에 홍조가 띠고, 애정이 넘쳐흐르는 눈동자로 작게 말했다.“나는 네가 다시 아빠의 국숫집에 오기를 기대하고 있었어. 내가 아주 훌륭한 종업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거든. 근데 오랫동안 너를 못 만났는데,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네가 내 앞에 후배로 나타나 학생회에서 내 부하가 되려고 했어. 더 놀라운 것은 네가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는 거야. 그 후에 차라리 너에게 말하지 않고 학생회 일을 빌미로 삼아 사적인 원한을 풀려고 했지.”임건우는 순간 모든 걸 깨달았다.“오-”“어쩐지 내가 학생회에 처음 들어갔을 때 항상 가장 더럽고 힘든 일을 시킨다 했어!”“알고 보니 고의로 시킨 거였네.”반하나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그래, 난 그냥 고의로 한 거야.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는 사실 멍청해서 괴롭히기 좋았어! 그중에 꿍꿍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다니.”누군가가 허벅지를 탁 치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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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8화

임건우는 순간 난감해졌다.‘오늘이 하나의 생일인 줄 전혀 몰르고 있었는데 어떻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어?’반하나는 임건우가 틀림없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러 해 동안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었기도 하고, 그때 임건우의 마음은 온통 유가연에게만 몰두하고 있었으니 내 생일을 알 일이 있어?’반하나는 그래도 임건우가 난감하지 않도록 주동적으로 말했다.“특별한 선물이 아니면 말하지 마. 난 아주 특별한 선물을 갖고 싶어.”임건우는 어리둥절했다.“어떤 거?”반하나는 자신의 얼굴에 조용히 흘러내리는 눈물을 가리키며 말했다.“내 눈물에 키스해 줘. 이건, 너를 위해 흘리는 눈물이야.”이 말이 나오자,임건우뿐만 아니라, 가장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멍해졌다.특히 그 멋쟁이 사장 황원길은 눈빛이 어렴풋이 반짝였다.임건우는 자신의 상단전 안에 있는 신비한 구슬이 더욱 심하게 진동하는 것을 느꼈다.마치 안에서 튀어나올 것 같았다.하지만, 임건우는 이것에 크게 개의치 않고 반하나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감동했다.옆에서 사람들이 분위기를 띄우는 가운데.임건우는 가볍게 반하나를 안고 가볍게 키스를 했다.뜻밖에도 이 키스는 오히려 반하나의 얼굴에 눈물이 점점 많아지게 만들었고, 아무리 키스를 해도 없어지지 않았다.키스해서 말리면, 곧 또 흘러내렸다.이 키스를, 반하나는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다.몇 번 키스를 한 후, 반하나는 갑자기 임건우의 목을 끌어안고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마치 이 몇 년간의 억울함을 이 키스로 모두 돌려받으려는 것 같았다.가장자리의 이용 등 사람들은 넋을 놓고 있더니, 곧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그 후.모든 사람이 반하나의 생일을 축하하고, 케이크와 생일 국수를 준비했다.반하나는 황원길에게 술을 권했다.“아버지, 제가 고아였던 건 사실입니다. 그때 아버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도 대학을 졸업할 수 없었을 겁니다. 게다가, 제가 천인천면에서 일을 하면서 아버지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술,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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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9화

가면인은 순간 멍해졌다.그리고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무슨 뜻이야? 너 나 알아?”가면인의 목소리는 마치 맨홀 안에서 나는 소리 같아 듣기 불편했다.임건우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정말 당신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반하나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임건우에게 물었다.“저 사람을 알아?”가면인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수작 부리지 마, 네가 어떻게 날 알아?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야, 꺼질 거야 말 거야? 더 꺼지지 않으면, 영원히 여기에 남아 있어. 내년 오늘이 네 기일이 될 거야.”뜻밖에도 임건우는 반하나도 극도로 놀란 말을 한마디 내뱉었다.“도대체 누가 수작을 부리는 겁니까? 가면을 쓰고, 목소리를 바꾸면, 내가 당신을 알아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아버지?”“아-”반하나는 바로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다.“저, 저 사람이 아빠라고? 설마?”반하나는 당연히 믿지 않았고,믿으려 하지도 않았다.황원길은 반하나의 마음속에서 비중이 아주 컸다. 방금도 가족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아빠도 일찍이 나를 친딸로 생각하고, 내 친정이라고 했어. 게다가 이렇게 상냥한 얼굴에 국수도 맛있게 요리하는 멋쟁이가, 어떻게 길을 막고 남을 강탈하는 악당일 수 있어?’“아니야!”“안 믿어. 저 사람이 아빠일 리가 없어!”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나도 믿기 싫지만, 사실이예요!”가면인은 화를 내며 말했다.“아빠고 친아빠고 헛소리 그만해. 친척은 함부로 맺는 게 아니야. 난 너희 같은 아들딸이 없어. 셋까지 셀 테니까, 너 이 자식 계속 안 가면, 정말 못 가게 될 거야! 하나, 둘.”임건우는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다.가면인이 아무리 변명하더라도 소용없었다.임건우가 가면인이 바로 아버지라고 주장한 것은 용모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소유한 신비로운 구슬의 진동으로 감지한 결과이다. 방금 국숫집에서 황원길의 특이함을 느꼈기 때문에, 이런 감각은 단 한순간에 다른 어떠한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없었다.“셋!”가면인은 입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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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0화

황원길이 말했다.“하나야, 나를 탓하지 마! 그때 가서, 나는 너의 정혈만 흡수하고, 네 목숨은 빼앗지 않을 거야! 이제부터 너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 너에게 돈을 줄 테니, 강주를 떠나 밖에 나가 살아!”“하하, 하하!”반하나는 웃기 시작했다.하지만 웃음소리에는 서늘한 느낌이 가득 차 있었다.갑자기 반하나의 기세가 솟구쳐 모든 무도 수위를 다 방출해 냈다.“반 종사!”임건우는 너무 놀라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반하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반하나의 무도 수련은 내가 데리고 입문했고, 수련한 공법도 내가 맞춤 제작한 거긴 하지만, 지금 겨우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반 종사를 돌파한 거야? 만약 당중목 가족이 알게 되면, 답답하고 억울해서 강물에 뛰어들어 머리를 식히고 싶을 거야. 그 사람들한테는 너무 괴로운 일이지!’‘한평생을 고생하면서 수련했지만, 결국엔 내 손을 빌려서 간신히 종사가 되었지. 근데 반하나가 불과 서너 달 만에 그들이 평생 노력한 과정을 끝냈으니.’황원길 역시 반하나가 이 정도 수위를 가진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그 충격은 곧 정상으로 회복했다.그리고 점차 흥분하더니감탄하며 말했다.“하나야, 네가 이렇게 빨리 반 종사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이건 네 혈맥 능력이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뛰어나다는 걸 설명하는데, 정말 놀라워! 하나야, 넌 정말 내 복덩이야! 내가 네 혈맥을 흡수하기만 하면, 내 수위는 반드시 지금의 병목을 돌파할 수 있을 거야!”황원길은 놀랍게도 반 종사를 두려워하지 않고,반면 갈망하는 느낌이었다.“솨-”반하나는 바로 몸을 날려 황원길을 향해 돌진했다.“펑!”두 사람은 허공에서 손바닥을 부딪쳤다.황원길의 팔은 짧은 순간에 빙봉 되었지만, 곧 진동으로 흩어졌다.하지만 반하나도 견디기 힘들었다. 강한 힘에 진동하여 쿵쿵쿵 세 걸음 뒤로 물러났다.‘너무 강해!’그리고 곧 자신의 몸에 마치 피를 역류시킬 수 있을 것 같은 기이한 에너지가 이리저리 파고드는 것 같은 느낌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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