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동시에.양지현과 서목하가 걸어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두 남자가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두 사람은 20대 청년으로 보였고 양지현을 바라보는 눈빛은 여자에 대한 갈망과 충동을 숨기지 않았고, 지독하게 무서운 눈빛이었다. 키 큰 청년은 간사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양지현, 어디 가? 우리 형제를 이렇게 오랫동안 피하더니, 결국 우리에게 잡혔네.”“아!”“엄마, 저 두 사람은 나쁜 놈들이야!”양지현과 서목하는 단번에 알아보았고, 양지현은 놀라 소리를 지르며 얼른 딸을 끌어안고 몸을 돌려 도망쳤다.“하하, 예쁜이, 어디로 도망가!”“빨리 쫓아. 지난번에 도망쳐서 족히 반년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절대로 도망치게 할 수 없어!”두 사람은 속도가 아주 빨랐고, 한 사람은 왼쪽에서 한 사람은 오른쪽으로 포위해 왔다.심지어 그 중 한 명은 길가에 서 있던 바이크를 걷어찼고, 무거운 바이크가 날아올라 양지현의 등을 세게 내리쳤다.양지현은 아픔에 신음을 냈으나, 속도를 조금 더 붙였다.발을 구르자, 몸이 공중으로 솟구치더니 바로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가 지나가던 벤츠에 올라타 다시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엄마, 아저씨를 찾아가요!”“아저씨는 대단한 사람이니, 틀림없이 우리를 도와줄 거예요.”서목하가 엄마 품에서 소리쳤다.“안 돼, 금은쌍귀는 너무 강해. 지금 아저씨한테 가면 아저씨에게 해가 될 거야. 엄마가 지켜줄 게.”하지만, 고개를 돌려보니.금은쌍귀가 도로에서 미친 듯이 뒤쫓고 있었고, 게다가 벤츠 차주는 상황이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바로 멈춰 섰다. 곧 따라 잡힐 것 같자, 양지현은 할 수 없이 차에서 뛰어내려 다른 쪽으로 도망쳐야 했다.“희연아! 조금 있다 엄마가 먼저 너를 내려놓을 게. 저 사람들의 목표는 나야. 그때가 되면, 넌 우리가 약속한 곳에 가서 엄마를 기다려!”“네? 엄마, 지난번에 일주일이나 기다렸는데, 그때 너무 무서웠어요! 희연이를 버리지 않으면 안 돼요?”“안 돼, 안 그러면 우리 둘 다 죽어!”양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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