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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1화

임수희가 유혹적으로 이 말을 뱉자, 임건우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부인할 수 없었다.임수희는 정말 예뻤다.가장 중요한 것은 임수희가 뿜어내는 기질은 캐리어 우먼, 유명 스타, 영화제 여우 주연 수상자마저도 목숨을 걸고 연기해도 할 수 없는 그런 스타일이었다.임수희는 바람에 흩날리는 구름처럼 변화무쌍해서 통제할 수도 없고, 마음을 놓을 수도 없었다.임수희는 귀여울 수도 있고, 도도할 수도 있었다.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농, 농담하지 마요!”임건우는 차마 임수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시선을 돌려 버렸다.“흥, 당연히 농담이지. 기억해, 난 네 고모야! 만약 나에게 헛된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두 사람은 뱃머리에서 장난치며 야단법석을 떨고 있었고, 뒤쪽 멀지 않은 곳의 다른 배에서 따라오고 있던 허정양이 노를 저으며 묵묵히 따라가고 있었다.임건우와 임수희에 비하면, 허정양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긴장되어 있었다.‘임건우는 그야말로 줄타기하는 거야. 대전을 일으키고 싶은 거지!’방금 전 그는 신후청의 4대 수호자인 다른 두 명의 종사에게 연락했다.애석하게도 아무도 오고 싶어 하지 않았다.모두 핑계를 대며 사양했다.궁주 집안일은 참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어휴!”“그때 가서 맹씨 가문이 정말 고수를 데리고 온대도 내가 전말을 설명해 주면 아마 어느 정도 작용이 있을 거야!”한창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앞에서 가벼운 입수 소리가 두 번 울리는 것을 들었고, 눈여겨보니, 임건우와 임수희 모두 보이지 않았고, 텅 빈 배 한 척만 조금 흔들리고 있었다.‘아, 위에 맹철민이 누워 있었네.’“사람은, 어디 갔지?”“물에 뛰어들었어?”허정양은 깜짝 놀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호수에 수영하려고 뛰어든 거야?’서둘러 호수 속을 두리번거렸으나, 한밤중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맹철민이 그 배에서 애원하는 소리만 들렸다.“허정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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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화

임건우는 웃기만 하고 말하지 않았다.밤 11시.헬리콥터 한 대가 강주 공항에서 이륙하여 영월호수를 향해 돌진했다.비행기에는 임효순이 꼭 집어 지명한 맹소희가 있을 뿐만 아니라, 4대 수호자 중의 한 명인 원빈도 있었다. 그 밖에 맹씨 가문이 외부에서 모셔온 강하늘이라는 종사가 한 명 더 있었고, 그리고 또 다른 두 명의 반 종사가 있었다.맹철민 한 명을 위해 맹씨 가문은 그야말로 밑천을 다 드러냈다.“빨리, 아직 한 시간 남았어. 아직 늦지 않았 길 바라!”맹소희가 재촉했다.붙잡힌 사람이 맹소희가 꽤 마음을 쓰고 있는 사촌이었다.강하늘이라는 자가 말했다.“소희 아가씨, 급해하지 마세요. 여기서 영월호수까지 헬리콥터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현장을 둘러볼 시간도 있습니다.”원빈이 웃으며 말했다.“강하늘 씨, 너무 신중하신 거 아닌가요. 우리 두 종사에 반 종사 두 명까지 더하면, 연호 각지에 어디를 못 가겠어요?”나는 오히려 맹수혁은 왜 안 오는지 의아하네요.“막내아들 목숨, 포기한 건가?”맹소희가 말했다.“원빈 오빠, 우리 큰아버지께서 오늘 저녁에 마침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자리를 뜰 수 없다고 하셨어요.”원빈이 코웃음을 쳤다.‘아마 고생하기 싫어서 차라리 사무실에 틀어박혀 비서를 꼬시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한 거겠지.’원빈이 말했다.“납치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맹소희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납치범들은 우리 맹씨 가문에 원한이 있어요. 전에 국계 지하조직의 간첩이었는데 아마 우리 사촌오빠를 납치한 것은 보복하기 위해서일 거예요. 우리는 우리 사촌오빠의 안전만 확인하면 온갖 수단을 써서 한 번에 죽여버릴 수 있어요.”11시 반!역시 작은 배 두 척이 영월호수 연안에서 출발하여 호수 한가운데로 활기차게 나아갔다.15분 후.배가 접근해왔다.모두 무도 고수들이라 놀라운 눈썰미를 갖고 있었고, 달빛을 빌어 20미터 밖에 있는 사람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특히 임건우와 임수희는 수행자로서 영기로 더욱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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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화

“뭐라고? 허정양 수호자님이 왜 여기 계시는 거예요?”맹소희는 깜짝 놀랐다.‘내가 생각했던 상황과 다른데.’그리고 강하늘도 허정양을 알아보고 바로 멈추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정양 형님이 왜 중재자를 하세요? 혹시 납치범과 아는 사이예요?”허정양이 말했다.“납치범이 아닙니다. 우리 신후청의 장로예요. 그리고, 궁주님의 외손자라는 신분도 있고요!”허정양은 전투가 일촉즉발 될 것을 우려했다.특히 임건우와 원빈은 아직 껄끄러운 일이 남아있었다.하여 만나자마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뭐?”맹소희는 믿을 수가 없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입이 떡 벌어졌다.임효순이 만약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맹소희에게 사람을 데리고 와서 판을 꾸미도록 했는데, 허정양의 말 한마디로 해결된 것을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물론, 임효순은 허정양이 이곳에 나타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하지만, 원빈은 오히려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허정양 수호자님, 난 왜 궁주에게 외손자가 한 명 더 있다는 일을 모르죠? 어디서 나온 외손자입니까? 아 참, 수호자님 부하의 신분이 은밀하던 데요. 한참을 조사했는데, 아무런 정보도 못 찾아냈어요, 혹시 위조된 건 아니겠죠?”“이 악한 놈이 감히 궁주님의 손자를 납치하고, 신분까지 위조하면서 궁주님의 외손자로 사칭하다니, 죽어 마땅해!”“강하늘 씨, 먼저 저놈을 잡아요!”허정양이 말했다.“임건우는 정말 궁주님의 외손자입니다. 그는.”허정양은 말을 이어가려고 했다.그때, 임수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허정양 수호자님, 물러가세요!”어-이 말은 마치 허정양이 임수희의 부하인 것처럼 들렸다.원빈은 바로 약점을 잡은 듯 말했다.“좋아요, 허정양 수호자님, 이 여자는 또 누굽니까? 감히 외부인과 손을 잡고 궁주의 손자를 모함해요?”말이 끝나자, 맹철민이 소리쳤다.“원빈 수호자님, 이 허정양은 안팎으로 진작 신후청을 배신했습니다. 이 몇 사람은 모두 국계의 지하 간첩 신분인데, 신후청에 침투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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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화

그러나 너무 급작스럽게 배도 사람도 모두 사라지자, 강하늘의 몸은 그대로 물에 풍덩 빠졌다. 그리고 경악하며 물었다.“사람은? 사람은 어디 갔어?”원빈도 같은 처지였다.강한 일격으로 공격할 때, 허정양과 배도 기적처럼 사라진 걸 발견했다.왔다 갔다 여러 번 찾았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귀신이 곡할 노릇이야!”“원빈 수호자님도 사람을 못 찾았어요? 거울처럼 그냥 지나간 거 맞죠?”“맞아요! 이게 무슨 속임수예요?”원빈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환술, 이건 환술이야!”강하늘이 큰 소리로 말하며 물속에서 뛰어올라 다시 배 위로 돌아갔다. 그 순간 옷이 다 젖고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으로 매우 낭패스러워 보였다.“원빈 수호자님, 왜 저놈이 정신 능력자라고 말하지 않았나요? 정신 능력자가 가장 잘하는 것은 환술입니다. 틀림없이 큰 환상을 만들어 우리를 빠져들게 한 겁니다!”원빈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그럼 어떻게 합니까? 강하늘 수호자는 정신 염력의 고수가 아닌가요?”강하늘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임건우의 정신 염력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죠. 반응도 못 할 새에 바로 적중 당했어요! 이제 집중해서 임건우의 기습을 막아야 합니다.”몇 사람은 이 말을 듣고, 얼른 등을 맞대고 온 정신을 집중하여 갑작스러운 살수에 대비했다.그들의 이런 전전긍긍하는 표정을 임건우 일행이 전부 보고 있었다.임수희가 차갑게 웃었다.“잘난 줄 아는 멍청이들!”반면 허정양은 철저히 놀랐다.임건우를 보는 눈빛에는 충격과 흠모로 가득 차 있었다.“건우야, 이게 도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수단이야? 정말 네가 정신력으로 만들어낸 환상이야?”임건우가 웃으며 말했다.“저는 그렇게 강한 정신력이 없어요. 이건 사실 어려운 게 아니고, 단지 간단한 환진일 뿐이예요.”“진법?”“맞습니다.”허정양은 더욱 놀랐다.진법은 기문현술의 한 종류로 무도보다 더 심오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현문법진으로 무도 종사를 상대한다니. 어쩐지 두려워하지 않고, 똑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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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5화

쾅-새벽 3시, 맹씨 가문의 대문을 걷어차는 기척이 너무 큰 나머지, 소리가 사방 10미터에 울려 퍼졌다. 맹씨 가문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100미터 떨어진 집에서도 잠에서 깨어나 폭발이 일어났나 싶어, 황급히 일어났다.‘무슨 일이야?’임건우는 입을 떡 벌렸다.이런 위력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임수희가 방금 보인 수법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다. 입고 있는 청바지와 높은 검정색 구두, 게다가 그 발차기 스타일까지 다리의 모양을 완벽하게 복제했다.“고모, 이건 무슨 기술이에요?”“미인 심경!”“아…….”“이건 여자만 배울 수 있는 기술이야. 넌 배울 생각하지 마! 근데 예쁘지? 방금 그 수는 미녀의 섹시한 다리라는 기술이야! 빌붙어 볼래?”“…….”임수희는 임건우의 팔짱을 끼고 아예 가로 건너 들어갔다.맹씨 가문 동쪽 별장.임효순은 손자 맹철민의 안위가 걱정됐지만, 나이가 들었는지라 몸이 버티지 못해 결국 방에서 잠이 들었다.임효순은 꿈을 꾸었다.꿈에서 이월화가 살아나서 목숨을 내놓으라며 자신에게 독주를 먹이고, 지옥으로 내려가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했다. 저승사자는 긴 혀를 내뱉으며 자신을 감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바로 그때, 귓가에 굉음이 들림과 동시에, 악몽이 사라졌다.임효순은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겁에 질린 얼굴로 깨어났다.“다행이야. 악몽을 꾼 것뿐이야!”“아미타불! 이월화 이 천한 년, 너는 나를 이길 수 없으니 그냥 지옥에서 몸부림치고 있어.”임효순이 중얼거리고 있을 때, 천둥과 같은 굉음이 이쪽을 향해 들이닥쳤다.“임효순, 맹수혁, 당장 나와!”“당장 나와.”나오라는 말이 메아리가 되어 큰 마당에서 이리저리 울려 퍼졌고, 듣는 사람의 머리가 어지럽고, 아파왔다.지금 이 순간, 아무리 돼지라고 해도 이 소리에 놀라 깨어났다.수많은 맹씨 가문의 무인들이 소리를 듣고 빠르게 침대에서 일어났다.그리고 동쪽 별장 로비에 앉아 아들 걱정에 잠들지 못했던 맹수혁, 그의 마누라 장혜영, 그리고 맹수정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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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6화

말이 막 끝나자.사람의 그림자가 번개처럼 쏘아왔다.바로 정문으로 달려가 상황을 살펴보던 이현준 종사였다.이 순간 이현준은 마음이 불타는 듯 초조했다. 그의 옷, 머리카락과 얼굴 모두 보일러를 뚫고 나온 듯 새까맣게 변했다.“아-”“이현준 선생님, 무슨 일이에요. 왜 이 지경이 됐어요?”이현준은 사실 이소현 본가의 먼 친척이었다. 실력이 막강한 종사인지라 이소현은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지금 이런 모습을 보니 놀라움에 식은땀이 났다.같은 종사인 김진영은 얼굴이 어둡게 가라앉았다.“사모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온 사람은 수법 진인으로 매우 강력합니다. 맹철민 도련님을 인질로 잡고 있어서 맹씨 가문 수행자도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제가 곧 사모님을 모시고 맹씨 가문에서 잠시 떠나 있으세요.”이현준이 낮게 말했다.“뭐?”맹수혁은 갑자기 조급해졌다.종사마저 도망치면 누가 그들을 보호하겠는가?“안 됩니다. 당신들은 맹씨 가문의 호위인데 가면 어떡합니까?”“나쁜 놈들이 찾아온 상황에서 진퇴양난이라니, 무도 정신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긴 합니까?”맹수혁이 큰 소리로 말했다.“이현준 선생님, 일대 종사로서의 체면을 잃으면 안 되죠.”“흥! 네 아들이 납치됐는데 구하러 가지도 않았으면서, 네가 수행자이고, 네가 아버지 노릇을 하고는 있어? 나 이현준이 하는 일에 너 같은 사람이 참견할 자격이 없어!”이현준은 종사인지라 맹수혁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아무리 맹진수라 할지라도 그에게 깍듯하게 대해야 했다.이소현은 갑자기 자신의 딸 맹소희가 생각나 얼굴색이 크게 변하더니, 임효순에게 성난 목소리로 물었다.“큰언니, 맹철민을 납치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예요? 우리 손녀에게 언니 손자를 구하러 가라고 한 게 처음부터 이상했어요. 지금 언니 손자가 누군가에게 묶여 돌아왔는데, 그럼 우리 손녀는 어디 갔어요?”모든 사람의 마음이 갑자기 덜컹 내려앉았다.‘맞아! 맹소희은 강하늘 선생과 함께 맹철민을 구하러 갔어. 근데 지금 사람은 구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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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7화

“너, 너 개소리 하지 마!”“나는 아령도 들 수 있어!”맹수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남자에게 이 방면의 문제보다 더 부끄럽고 무기력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임효순이 분노하며 말했다.“여기서 헛소리 작작 해라. 수혁이가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어떻게 불임일 수가 있어? 너 도대체 누구야, 너 미친 놈이지? 감히 우리 맹씨 가문에 와서 멋대로 행패를 부리다니. 여긴 상경이야. 감히 천자의 발밑에서, 정말 죽지 못해 안달 난 거야!”임건우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그러면 두 사람이 당신 손자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는 거지. 믿지 못하겠으면 친자 확인을 해보면 되잖아!”임건우는 말을 잠시 멈추더니 맹철민을 발로 찼다. “됐어. 도와주겠다고 한 말은 지켰어. 만약 네가 정말 맹수혁의 아들이라면, 너는 이미 죽었을 거야. 근데 아닌 것 같으니 너에게 살 기회를 줄게. 이제 꺼져도 돼.”이전이었다면.맹철민은 바로 도망쳤을 것이다.그가 얼마나 이 악몽을 끝내고 싶은지 하늘도 알 것이다. 하지만 임건우가 한 말에 가슴이 철렁하게 했다.‘맹수혁이 아버지가 아니면 누가 우리 아버지야?’맹철민은 임건우처럼 종사도 마음대로 죽이는 강한 사람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넌, 넌 어떻게 우, 우리 아빠가 불임이라는 걸 알았어?”임건우가 웃으며 말했다.“어려울 게 뭐가 있어? 첫눈에 바로 알아봤어!”“그럼 우리 친 아버지는 누구야?”“그건 네 엄마한테 물어 봐야지!”임건우는 갑자기 장혜영 주변의 한 남자를 쳐다보았다. 전에 이미 이 남자가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이 마치 자신을 산 채로 잡아먹으려는 것 같이 원망의 눈빛으로 가득 차 있는 걸 느꼈다.그리고 맹철민의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고 말하는 걸 듣자, 또 질겁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사람, 문제가 많군!’임건우가 웃으며 맹철민을 대신해 가리켰다.“네 관상을 보니 이 사람과 좀 닮았네!”“뭐?”임건우가 이 말을 뱉자 많은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그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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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8화

임건우가 말했다.“아직 당신을 어떻게 하지 않을 테니,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가 없어. 나는 그냥 한 가지만 분명히 하고 싶을 뿐이야! 45년 전, 당신이 이월화와 맹소연에게 독주를 먹인 게 맞지?”임건우는 하늘을 찌르는 기세로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이 말이 끝나자, 임효순은 끊임없이 두 다리를 떨며 마치 큰 산에 깔린 것 같이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둘째 부인 이소현은 본래 신후청을 내세우고, 더 나아가서는 상경의 더욱 강력한 세력을 꺼내 임건우가 자신의 역량을 알고 물러나게 하려 했다.하지만 임건우의 이 문제를 듣고 순간 얼떨떨해졌다.‘무슨 상황이지?’이소현은 임건우를 멍하니 바라보며 머리를 굴렸다.그해의 일은, 당연히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이월화와 맹소연이 실종된 그날 밤, 마침 비바람이 불며 태풍이 몰아쳤다.이소현은 홍위대가 이월화가 지하공작을 했다는 최신 증거를 발견하여 잡아들여 심문한다고 들었다.맹진수는 크게 화를 내며 밖으로 뛰쳐나가 처리하느라 밤새도록 돌아오지 않았다.그리고 바로 그날 밤, 이월화와 맹소연이 갑자기 사라졌다.두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몰랐다.맹진수가 돌아온 후 두 모녀를 찾지 못해 거의 집을 뜯어버릴 뻔했다.그때 임효순이 아마 이월화가 맹진수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었다.그 후 맹진수는 포기하지 않고 여러 해 동안 찾았지만, 계속 찾지 못했다.뜻밖에.45년 후.임건우가 갑자기 찾아와서 대놓고 임효순에게 이월화와 맹소연게 독을 준 것이 아니냐고 묻고 있으니, 여기에는 틀림없이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하여 이소현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보고만 있었다.임효순이 소리를 질렀다.“헛소리하지 마! 내가 왜 독을 먹여?”“거짓말이야!”“믿을지 모르겠지만, 나한텐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게 할 수단이 많아.”임건우의 말이 끝나자, 임수희가 바로 허공에서 반종사 맹수혁을 잡아왔다. 다음 순간, 금색 깃털 화살을 맹수혁의 목구멍에 누리며 대충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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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9화

이소현의 눈이 순간 동그래졌다.놀라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이, 이 사람이 맹소연의 아들이라고?”그리고 이 순간, 수화기 너머에서 한동안 침묵하자, 임건우는 우나영의 가쁜 숨소리마저 들을 수 있었다.“서진이라는 사람을 찾아가. 그 사람이 아직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그 사람이 너에게 답해 줄 거야.”우나영은 이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었다.휴대전화를 내려놓은 우나영은 숨을 헐떡였다.‘건우는 나처럼 똑똑해서 분명히 뭔가를 알아맞혔지만, 믿지 못하고 있을 뿐이야.’핸드폰을 내려놓고.임건우의 표정은 철저히 차가워졌다. 어머니의 말은 다른 한편으로 그 당시 정말 독이 든 술이 존재했다는 것을 뜻했다.‘겨우 열 살밖에 안 된 어머니한테 누군가에게 강제로 독주를 먹였다. 대체 누가 이 정도로 악독할 수 있는 거지?’‘맹진수?’그건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어느 아버지가 자기 친딸에게 독주를 먹이겠는가?“여기 서진이라는 사람 있어?”임건우 몸에서 통제할 수 없는 살의가 드러났다.자신의 어머니를 대신해 너무 마음이 아팠다!“말해!”임건우가 갑자기 발을 구르자하늘과 땅을 파괴하는 힘이 땅속으로 전해졌다.“우르릉 우르릉-”별장 전체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흔들리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이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다.이소현이 큰 소리로 말했다.“내가 알아, 내가 알아, 김서진 말하는 거 맞지? 지금 관리실에 있어, 내가 바로 사람을 보내서 불러올게. 민수야, 어서 가 서진을 불러와, 빨리!”말을 끝내고, 다시 임건우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월화의 외손자야? 너무 다행이야, 정말 너무 다행이야. 네 외할아버지가 여러 해 동안 너희를 찾아다녔어. 소연이 아이가 이렇게 컸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네 외할머니는, 괜찮으셔?”임건우가 차갑게 웃었다.“죄송한데, 전 외할아버지가 없어요!”곧 김서진을 데려왔다.그는 키가 작고 마른 작은 영감이었다. 전에 누군가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이미 놀라서 손발을 떨고 있었다. 이때 끌려오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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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0화

임건우는 그녀의 뺨을 때렸다.“자신의 삶에 불만이 가장 많은 사람이 당신이네.”이소현은 임효순을 한번 보고는 서진에게 말했다.“서진님, 계속 말씀해 보세요. 사실대로 말씀하시면 당신 편 들어줄게요.”김서진이 말했다.“감사합니다! 둘째 사모님. 사실은 이러합니다. 그때 당시 저는 비품실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첫째 사모님이랑 셋째 사모님께서 경호원들이랑 같이 들어오셨습니다. 그 뒤에 제가 첫째 사모님과 셋째 사모님이 스파이라는 것을 듣게 되었고 궁주님께서 셋째 사모님한테 독이 든 술을 먹이려고 했는데 사모님이 마시려고 하지 않아 경호원들이 사모님을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고 첫째 사모님이 먹인 것을 보았습니다.”“그리고 큰 도련님 맹수혁 도련님도 셋째 사모님한테 독이 든 술을 먹이는 걸 보았습니다. 그 술을 다 먹이자 그들은 떠났고 독이 몸에 퍼져서 죽으면 처리하러 다시 온다는 걸 들었습니다.”“제가 셋째 아가씨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으니 당연히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사모님 쪽으로 가서 상태를 살폈는데 마침 사모님에게 독을 없애는 단약이 있어서 제가 그 두 분의 입에 넣어드렸죠. 그러고 나서 두 분이 여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나 후에 셋째 사모님과 아가씨에게 독을 먹인 분이 궁주님이 아니라 첫째 사모님, 바로 당신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김서진이 말을 다하자 임건우는 너무 화가 났다.“너네였구나!”이소현은 화가 나 언성을 높였다.“언니, 어떻게 이런 일을 벌였어요?”임효순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저 사람이 하는 말을 믿어? 저 사람이 이월화 걔네랑 진즉에 한편이 되어서 지금 나를 몰아가는 거잖아! 누가 알아? 이월화가 이 노인네 딸인지? 자신의 딸을 위해 나한테 복수하려고 이러는 거야. 누가 저 사람이 하는 말을 믿으면 누가 바보지.”팍팍 팍팍-임건우는 손을 들고 임효순의 뺨을 4대 때렸다.임효순은 나이가 있어서 원래 이빨이 몇 개 안 남았는데 뺨을 맞으니까 이빨이 다 날아났다.“너 감히 나를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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