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를 마친 맹수혁은 임효순을 찾아갔다.“엄마, 그 여자 맹소연 맞아요!”이 말을 들은 임효순은 눈이 커지더니 곧이어 얼굴에 살기가 넘쳤다.“그럼 이월화는?”“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셨답니다! 근데 맹씨네 집안에서 도망친 뒤에 그래도 6년이나 더 살았다네요.”임효순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명이 진짜 길구나. 단혼산, 그 독성이 강한 걸 먹고도 6년이나 살다니. 아니, 근데 그 아이는 아직도 살아있다고?”“엄마, 근데 그 사람들 살아있었으면서 왜 아버지한테 저희가 한 거 이르지 않았을까요?”맹수혁은 이 문제가 계속 이해가 되지 않았다.임효순은 무섭게 웃었다.“네 생각에는 왜인 거 같아? 이월화는 술에 독을 탄 사람이 너네 아버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나는 그저 너네 아버지를 대신해서 그 사람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해줬을 뿐이야. 이러니 너네 아버지한테 이를 리 있겠어?”임효순은 이 일을 가장 잘 짠 계획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임효순은 생각할수록 기뻐 큰소리로 웃었다. 임효순은 의자에 앉더니 차를 몇 모금 마셨다.“자, 와서 그 이월화랑 그 애에 관한 이야기 좀 해봐. 여태까지 뭘 하고 살았다니? 이월화는 남자들한테 자신을 파는 일을 했던 여잔데 그 애한테도 무조건 그런 피가 흐를 거야. 설마 그 애도 몸을 팔고 다니는 건 아니지?”“음, 그렇지는 않아요. 찾은 자료를 보면 꽤 센 사람이던데.”“오? 한번 들어나 보자.”“맹소연은 강주의 임우진이라고 하는 남자와 결혼했고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십몇 년 전에 임씨 그룹을 설립했고 그 그룹은 화장품을 파는 회사인데 제일 잘나갈 때는 60조 정도 수익이 난다고 합니다! 다만 작년 이때에 사고가 나서 맹소연 남편이 죽었답니다. 본인도 10개월 동안 누워만 있었고요.”여기까지 들은 임효순이 말했다.“뭐 운명인가?”맹수혁이 말했다.“다만 3개월 전에 깨어나서 또 새로운 화장품 회사를 열었는데 이름은 레드 홀릭입니다. 이 회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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