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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1화

맹수혁은 상경성 신후청의 관리자이고 신후청 맹진수의 큰 아들이자 맹진수와 첫 번째 아내 임효진 사이에 낳은 아들이며 수위는 반종사 정도 된다.그러나 맹수혁은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을 싫어하고 햇빛을 보는 것마저 싫어했다. 그는 그저 사무실에 앉아 술이나 먹고 여비서랑 노는 것이 좋았다. 배는 어찌나 큰지 5개월 임산부의 배 같았다.이때 맹수혁의 비서가 다리를 내놓는 섹시한 치마를 입고 들어왔다. 진한 화장을 하고서 매혹적인 표정을 지었다.“맹수혁 팀장님!”비서는 노크도 하지 않고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녀는 손에 든 서류를 맹수혁에게 건네주었다.“방금 지방 신후청 지사에서 전달해온 재밌는 서류입니다. 한번 봐보세요.”“무슨 서류야?”맹수혁은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비서가 건네준 서류는 보지 않고 웃으며 비서만을 바라보았다. “강주 어느 호수에서 싸움이 벌어졌대요!”“오? 치열했대?”“네! 엄청 치열했대요.”비서가 한마디 더 했다.“팀장님, 지금 어딜 보고 계신 거예요?”맹수혁은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나 그냥 너 옷 밨는데? 너 오늘 입은 옷 예쁘다. 내 말은 너 빨리 서류봉투 열어줘. 나 안에 서류 좀 보자.”비서는 그제야 서류봉투를 열면서 말했다.“제가 들은데 의하면 강주 그쪽에 수위가 아주 높은 종사 고수들이 호수에서 싸움을 했다고 하던데요. 아주 큰 싸움이라 시민들이 막 가서 구경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다쳤대요.”“종사들 싸움?”맹수혁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그제야 사건의 엄중함을 깨닫고 서류를 다급히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류에는 싸움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적혀 있지 않았다.“제기랄! 이 서류 누가 올려보낸 거야? 엉망진창이네 아주! 뭐 소설 쓰니? 아주 그냥 소설처럼 마구 적어놨네.”말을 마친 맹수혁은 서류를 옆으로 던져버렸다.비서가 말했다.“팀장님, 동영상도 하나 있는데 보실래요?”“오, 동영상도 있어? 보자! 너 거기서 있으면 너무 머니까 여기로 와.”여비서가 다가오자 맹수혁은 일부러 비서를 옆으로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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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그러나 맹수혁이 그 선을 지키고 있는 것이었다. 이유는 바로 몸에 병이 있어서였다.비서가 보여준 영상을 본 맹수혁은 깜짝 놀랐다.“이거 진짜야? 어느 편집 회사에서 만들어낸 짧은 영화 아니야?”비서가 대답했다.“아니에요. 부하들이 아무리 일을 안 한다고 해도 이런 가짜 소식을 위에 올려보내겠어요?”그러고 나서 맹수혁은 사진 한 장을 보았다. 그 사진은 우나영이 잡혀있는 장면이었다.“이건…….”맹수혁은 깜짝 놀라 눈을 비볐다. 다시 한번 우나영의 얼굴을 봤을 때 익숙한 느낌이 들어 자세히 보더니 무슨 생각이라도 난 듯 비서를 밀치고 밖으로 달려나갔다……  “엄마! 이 여자 좀 보세요. 낯익지 않아요?”맹수혁은 엄마 임효순에게 달려가 물었다. 임효순은 거의 80살이 되어가는 나이가 많은 여성인데 신후청 궁주의 제일 부인으로 받는 대우가 좋고 심지어 평범한 사람들은 먹을 수 없는 귀한 단약도 먹을 수 있어 얼굴이던 몸이던 평범한 사람들보다 아주 잘 가꾸어졌다. 배우들과 비교해 보아도 비등비등한 수준이었다.임효순이 말했다.“수혁아, 너 이젠 50살 넘은 남자이자 신후청 내부를 관리하는 팀장인데 왜 이렇게 풍위를 지키지 않고 뛰어와? 누군데?”그러나 임효순도 우나영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임효순은 놀란 얼굴을 하고 물었다.“이 사람…… 그 사람이야?”맹수혁은 고개를 저었다.“저도 잘 모르겠어요.”“이 사진 어디서 난 거야?”맹수혁은 금방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알려주었다.임효순은 한숨을 돌리며 말했다.“좀 비슷하긴 해도 아마 아닐 거야. 그 나쁜 엄마랑 딸은 그때 독살되었어! 그때 내린 독은 단혼산인데 살아 있을 리가 없지.”말은 이렇게 했지만 임효순은 그래도 조금 걱정이 되었다.임효순이 물었다.“너네 아버지는 이 일 아니?”맹수혁이 고개를 저었다.“아빠, 계속 페관하고 계셔서 신후청에 일 잘 모르실걸요.”“너네 아버지가 이 사진 보면 안 돼!”“알아요! 근데 진짜 너무 닮았어요.”“너 사람 보내서 잘 조사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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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화

맹수혁은 임효순의 명령에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조사를 하러 갔다.왜냐하면 맹수혁도 이런 일이 또 일어날 가봐 무서웠기 때문이다.근 몇십 년간 아버지가 이월화와 작은 딸 맹소연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맹수혁은 잘 알고 있었다. 맹소희라는 이름으로 볼 수 있다시피 그 이름은 아버지가 이월화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그때의 일은 어머니가 벌인 일이었고 맹수혁은 공범이었다. 자신이 단혼산을 열 살 난 동생 맹소희의 입에 넣었던 장면을 맹수혁은 아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맹수혁은 이 일이 있은 뒤 십 년 동안 악몽을 꾸었었다.‘힘들게 극복했는데 또 하라고?’  “너, 소희면 안 돼! 나 너를 또 한번 죽이고 싶지 않아!”……강주, 영월 호수에서 벌어졌던 싸움은 끝이 났지만 싸움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컸다. 나라에서 무자들의 싸움하는 방식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것을 막아보았지만 철저하게 막을 수는 없었다.강주에서는 사람들이 무협을 아주 좋아하기 시작했고 무협소설 등을 파는 매장이 급속도로 핫해졌으며 소셜미디어에는 무협 영화가 아주 많이 방송이 되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앉기만 하면 영월 호수에서 난 싸움에 대해서 토론했는데 이미 죽은 늙은이에게는 관심이 없었고 늙은이와 싸움을 한 상대가 누구인지, 그리고 호수에 뛰어든 아름다운 여성은 또 누구인지 아주 궁금해했다.……유씨네 별장에서 심수옥은 작은 딸이 얼굴에 붕대를 감고 집에 온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일어섰다.“아이고, 너 뭘 하다가 이렇게 됐어? 엄마 얼굴 좀 봐보자.”“괜찮아요!”유지연은 심수옥이 보는 게 싫었다. 그러나 심수옥은 아주 빠른 속도로 유지연을 잡고 얼굴에 감긴 붕대를 풀었다.얼굴에 생긴 기다란 상처를 본 심수옥은 깜짝 놀랐다.“왜 이렇게 큰 상처가 났어? 너 나 따라서 흉터 있는 못생긴 여자 될래?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돈 많은 남자한테 시집가? 너 엄마 속을 아주 뒤집는구나!”유지연은 입을 삐죽 내밀고 말했다.“제가 왜 돈 많은 남자한테 시집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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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엄마 연기하는 거 다 알아요!”유지연은 방으로 들어갔다가 심수옥이 대답이 없는 것을 듣고 놀라서 뛰어나왔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아래층으로 달려왔다.“엄마? 엄마 진짜예요? 엄마, 일어나 봐요!”유지연은 곧바로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임건우, 건우 오빠, 큰일 났어. 엄마 쓰러졌어. 와서 좀 봐주면 안 돼?”임건우는 방금 식사를 다 한 상태였는데 우나영은 식사를 하러 내려오지 않았다.우나영이 내려와서 같이 식사를 하지 않아 임건우는 기분이 안 좋았다.그러나 유지연의 얘기를 듣고 눈썹을 찌푸렸다.“왜 또?”“나도 잘 몰라. 내가 그냥 살짝 밀어놨는데 쓰러졌어.”“네 언니는?”“몰라.”통화를 마친 후, 임건우는 유가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유가연의 핸드폰은 꺼져있는 상태였다.“왜 핸드폰이 계속 꺼져있는 거야?”어쩔 수 없이 임건우는 차를 몰고 심수옥이 있는 쪽으로 갔다.……유씨네 별장에 도착하자 유지연은 이미 문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유지연은 임건우가 온 것을 보고 급히 달려갔다.“빨리! 우리 엄마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아. 얼굴은 창백하고 심장도 늦게 뛰는데 이거 무슨 큰일 난 거 아니지?”임건우는 빠른 속도로 달려갔다. 심수옥의 상태를 보자 임건우는 눈썹을 찌푸렸다.임건우가 말했다.“상황이 좀 위급한데. 너네 엄마 머릿속에 있는 혈관종양이 터졌어.”“어?”이 말을 들은 유지연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다 내 탓이야! 내가 엄마를 밀어서 이렇게 된 거야. 임건우, 얼른 방법을 생각해서 우리 엄마 좀 구해줘. 시키는 거 뭐든 할게.”“그래! 네가 시키는 거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현재 심수옥의 상태는 확실히 좀 위급했다. 혈관종양이 터져 피가 나왔기 때문에 두개골의 뼈에 압력이 가해져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식물인이 될 확률이 작지 않았다. 임건우는 심수옥을 안고 2층으로 달아올라갔다. 그리고 유지연에게 말했다.“내가 너를 부르기 전까지는 절대 나를 방해해서는 안 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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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유가연의 차가운 표정을 본 임건우는 유가연이 지금 어떤 기분인지 알아차렸고 뒤돌아 있던 유지연도 차가운 기운을 느꼈다.유지연이 고개를 돌리자 칼날처럼 날카롭고 차가운 유가연의 눈과 마주쳤고 그녀는 깜짝 놀랐다.유지연은 유가연이 이렇게 차가운 눈빛을 본적이 없었다. 마치 다른 사람으로 바뀐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예전에 내가 언니한테 우나영이 다른 사람한테 납치당해서 임건우가 위험할 수 있다고 전화해서 말했을 때, 반응이 엄청 차가웠었잖아. 무슨 우나영과 임건우는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처럼 말이야.’‘건우 오빠를 관심도 안 하면서 왜 이런 태도지? 흥! 언니 남편도 아니면서 저런 표정을 왜 짓는 거야?’이런 생각이 든 유지연은 갑자기 임건우의 입에 뽀뽀를 했다.“건우 오빠, 아까 내가 말한 거 약속 지킬게. 언제 나를 갖고 싶으면 나 그때 오빠 눈앞에 나타날게.”임건우는 깜짝 놀랐다. ‘유가연의 얼굴을 살피느라 유지연이 이렇게 할 거에 대해서 아무런 경각심이 없었네. 근데 나 언제 저런 말을 했었지?’이때, 아까까지도 1층에 있던 유가연이 갑자기 나타나 유지연의 뺨을 때렸다.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아까 다친 곳의 상처가 다시 째지면서 피가 흘러나왔다. 유가연은 유지연의 옷을 잡고 임건우에게서 떨어뜨린 다음 땅에다 밀쳐버렸다.유가연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부끄러운 줄도 모르니?”임건우는 깜짝 놀랐다. ‘아까 유가연이 너무 빨리 이동해서 잘 보지 못했잖아. 근데 자세히 봐도 몸에는 무도 수위가 없는데? 혹시 엄청 빠른 시일 내 이렇게 수위가 높아진 건가?’임건우는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유가연을 바라보았다.“너 아까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올라온 거야?”“흥!”유가연은 임건우를 노려보았다. ‘밖에서 수많은 여자들이랑 노는 건 참아도 내 동생까지 건드리는 건 못 참지.’이때, 유지연이 자신의 얼굴을 만졌는데 피가 있어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유가연, 너 미쳤어? 너 무슨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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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누가 혼인 신고서를 계속 갖고 다니니? 그때 너랑 엄마가 나를 밀어붙이지만 않았어도 이혼했을 리가 없어! 너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할게. 그때 한 이혼은 가짜 이혼ㅇ야. 근데 지금 나한테 결혼을 증명할 수 있는 다른 게 있는데 보여줄까?”유가연은 차갑게 웃으며 가방에서 서류 한 장을 꺼내 유지연에게 던져 주었다.“네 절로 확인해 봐. 나 사실 오래전부터 네가 건우에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근데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을 거야.”유지연은 서류의 내용을 보았는데 그 위에는 유 가연과 임건우가 이혼을 한 날짜가 쓰여 있었다. 그 서류에 적힌 내용으로 보면 그 당시 유가연과 임건우는 정말로 이혼을 한 것이 아니었다.이 사실을 깨달은 유지연은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임건우는 코를 만지면서 말했다.“여보, 방금 네가 본 건 진짜가 아니야. 지연이가 그냥 내가 어머니 구해준 게 고마워서 그런 거야. 난 네 동생을 한 번도 여자로 생각해 본 적 없어. 걱정 마.”임건우가 해명을 하자 유가연은 임건우의 다리를 찼다.“너는 내가 바본 줄 알아? 지연이 예전에는 맨날 널 멍청하다고 놀리고 자기 양말 씻어달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안 그러잖아. 너 혹시 지연이 발 냄새가 좋다고 하면 내가 지연이한테 널 양보할게.”임건우는 유가연을 끌고 심수옥이 있는 방으로 갔다.“가서 엄마 좀 봐봐. 아까 머릿속에 있던 혈관종양이 터져서 좀 위급한 상황이었어. 다행히 네 동생이 제때에 연락이 와서 위급한 상황은 넘겼어.”유가연은 임건우의 말을 듣고 방으로 뛰어들어갔다.심수옥은 아직 침대에 누워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유가연은 초조한 듯 물었다.“왜 아직도 안 일어나는 거야?”“걱정 마. 별일 없을 거야.”십분 후, 심수옥은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물었다.“나 왜 이런 거야? 무슨 일 있었어?”유지연이 대답했다.“엄마, 아까 머릿속에 혈관종양이 터져서 엄마 쓰러졌어요. 저 진짜 깜짝 놀랐다니깐요! 다행히 임건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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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화

“우리 엄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유가연은 임건우를 끌고 다른 곳으로 갔다.임건우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말했다.“아마 혈관종양이 터지면서 일부 해마에 손상이 생긴 거 같아. 현재 일부 기억들이 사라진 상태고 언제 완벽히 회복이 될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어. 그러나 종양이 사라진 건 아주 다행이지.”“그러면 엄마의 기억들 중에 어떤 부분이 사라졌는지는 알아?”“이건 아직 잘 모르겠고 나중에 천천히 봐야 델 거 같아.”유가연은 임건우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유가연이 물었다.“어머니는 괜찮으시지?”“우리 엄마? 너도 알고 있었어?”“영월 호수에서 난 싸움에 대한 소문이 엄청 퍼졌는데 내가 모르고 있을 리가 있겠어?”유가연은 임건우를 째려보았다.“괜찮으셔!”“다행이네.”“여보, 네 몸도 좀 이상한 거 같은데 내가 좀 잘 살펴봐야겠어.”유가연은 임건우의 손을 뿌리쳤다.“꺼져! 지금 무슨 기분으로 그렇게 해. 너 머리에 뭐가 든 거야?”“음, 나 그런 뜻이 아니라…….”“너 혹시 진짜로 힘이 넘쳐나면 가서 우리 밥 좀 만들어 줘. 우리 엄마가 해준 음식들은 다 너무 맛없어……. 그리고 지연이 얼굴에 난 상처도 좀 치료해 줘. 저렇게 큰 상처를 달고 어딜 부끄러워서 나갈 수 있겠어?”유가연은 유지연을 손으로 가리켰다.……“너 얼굴에 상처 어쩌다 그런 거야?”임건우는 유지연을 유지연의 방에 데리고 들어갔다.이건 임건우가 처음으로 유지연의 방에 온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벽에는 유지연의 사진도 여러 장 걸려져 있었다.임건우의 눈빛을 본 유지연은 표정이 좋지 않았다.유지연은 조금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그러면 나 앞으로 너를 계속 형부라고 불러야 돼?”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안 불러도 돼.”유지연의 눈에서 빛이 났다.“왜?”“나랑 네 언니 그때 이혼한 건 너네 엄마 때문도 있지만 가장 주요한 이유는 나 때문에 너네 가족한테 위험한 상황이 생길 가봐 그런 거야. 나랑 적게 휘말리면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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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임건우는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았다.“얼굴 돌리고 눈 감아.”십분 후, 유지연의 얼굴에 낫던 상처는 말끔히 사라졌고 천의도법으로 영력을 가진 뒤 임건우는 이런 치료에 대해서 완벽히 꿰뚫고 있었다. 그 뒤 또 반 시간 사이에 요리 몇 가지 해놓고 유씨네 집에서 나왔다.집을 나서기 전 다른 두 개의 옥패도 남겨놓고 나왔다.……가을에 접어드니 어떨 때는 조금 춥고 어떨 때는 조금 따듯했다.임건우는 임씨네 별장에 돌아왔다. 우나영이 혼자 어장 앞에 서있는 것을 보았는데 가로등 불빛 때문인지 좀 외로워 보였다.임건우는 그런 우나영이 조금 안쓰러웠다. ‘내 주위에는 여자들이 이렇게 많은데 엄마는 아빠가 떠나가신 뒤로 계속 혼자 시네. 예전에는 그래도 아빠에 대한 미움으로 어떻게던 버텼는데 지금은 임씨네 집안이 점차 무너져가는 모습에 엄마도 점차 방향을 잃어가는 것 같네.’“엄마, 물고기 밥 줘요?”임건우가 말을 하며 그쪽으로 걸어가 오른손을 우나영의 어깨에 올려놓았다. 그제야 우나영의 눈가가 촉촉해진 것을 발견했다.“맞아. 이 물고기들 밥 더 이상 미루면 굶어죽어!”우나영은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말했다. 그러나 임건우는 그런 우나영을 다 보고 있었다. 임건우는 우나영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별장이 너무 크니까 확실히 몇 사람 좀 불러다가 관리를 맡겨야 될 것 같네요. 얼른 들어갑시다. 저 엄마랑 텔레비전 보고 싶어요.”우나영이 웃으며 말했다.“난 그림영화는 보고 싶지 않아.”임건우는 갑자기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어렸을 때, 엄마가 나 반 시간 밖에 못 본다고 그랬는데. 다 보면 숙제하고 다른 거 공부도 좀 하고 피아노, 글씨 쓰기, 체스 등등 학원도 보내줬었어. 나의 다방면 발전을 위해 엄청 많이 시켰는데. 진짜 힘들었어. 임호보다 훨씬!’“내일 네 아빠 기일이다!”우나영이 말했다.“내일 오전에 준비 좀 하고 아빠 산소 좀 다녀오자.”“네.”‘아빠의 실종에 대한 사실을 말씀드려야 하나? 말하면 혹시 엄마가 여태까지 믿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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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통화를 마친 맹수혁은 임효순을 찾아갔다.“엄마, 그 여자 맹소연 맞아요!”이 말을 들은 임효순은 눈이 커지더니 곧이어 얼굴에 살기가 넘쳤다.“그럼 이월화는?”“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셨답니다! 근데 맹씨네 집안에서 도망친 뒤에 그래도 6년이나 더 살았다네요.”임효순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명이 진짜 길구나. 단혼산, 그 독성이 강한 걸 먹고도 6년이나 살다니. 아니, 근데 그 아이는 아직도 살아있다고?”“엄마, 근데 그 사람들 살아있었으면서 왜 아버지한테 저희가 한 거 이르지 않았을까요?”맹수혁은 이 문제가 계속 이해가 되지 않았다.임효순은 무섭게 웃었다.“네 생각에는 왜인 거 같아? 이월화는 술에 독을 탄 사람이 너네 아버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나는 그저 너네 아버지를 대신해서 그 사람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해줬을 뿐이야. 이러니 너네 아버지한테 이를 리 있겠어?”임효순은 이 일을 가장 잘 짠 계획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임효순은 생각할수록 기뻐 큰소리로 웃었다.  임효순은 의자에 앉더니 차를 몇 모금 마셨다.“자, 와서 그 이월화랑 그 애에 관한 이야기 좀 해봐. 여태까지 뭘 하고 살았다니? 이월화는 남자들한테 자신을 파는 일을 했던 여잔데 그 애한테도 무조건 그런 피가 흐를 거야. 설마 그 애도 몸을 팔고 다니는 건 아니지?”“음, 그렇지는 않아요. 찾은 자료를 보면 꽤 센 사람이던데.”“오? 한번 들어나 보자.”“맹소연은 강주의 임우진이라고 하는 남자와 결혼했고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십몇 년 전에 임씨 그룹을 설립했고 그 그룹은 화장품을 파는 회사인데 제일 잘나갈 때는 60조 정도 수익이 난다고 합니다! 다만 작년 이때에 사고가 나서 맹소연 남편이 죽었답니다. 본인도 10개월 동안 누워만 있었고요.”여기까지 들은 임효순이 말했다.“뭐 운명인가?”맹수혁이 말했다.“다만 3개월 전에 깨어나서 또 새로운 화장품 회사를 열었는데 이름은 레드 홀릭입니다. 이 회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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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화

그녀는 의아해하며 어머니와 오빠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곧바로 어떤 일인지 대충 알았다.맹수정이 말했다.“오빠, 레드 홀릭 참 좋은 브랜드인데. 친구한테서 듣기론 그 회사 미래가 창창해서 운영만 잘한다면 년 수익 몇 조도 가능하대.”“뭐?”이번에는 임효순도 놀라 마시던 차도 땅에 떨어뜨렸다.맹수혁이 부정했다.“수정아, 돈이 신문지도 아니고 몇만억이 동네 강아지 이름이야? 만억이 얼마 만큼한 돈인 줄 알아? 온 도시를 통틀어 조 단위의 자산을 소유하는 인물이 열 손가락 안에 들고 일 년에 몇 조를 버는 사람은 한 손으로 헤아릴 수 있단 말이야.”맹수정이 웃었다.“그건 오빠가 레드 홀릭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에요. 오빠, 그거 알아요? 이 세상에서 제일 쉽게 벌 수 있는 돈이 바로 여자의 돈이에요. 맹소연을 상대하려면 일단 레드 홀릭부터 뺏어와야 해요. 아니면 큰 손해임이 틀림없어요.”맹수혁이 뭐라 하기도 전에 임효순이 말했다.“맞아! 수정이 한 말이 맞아! 무슨 일이 있어도 레드 홀릭만큼은 손에 넣어야 해. 이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이 틀림없어. 흠, 맹소연도 맹씨인데 그녀랑 그녀의 딸이 죽으면 모든 재산은 우리 맹씨네 집안의 것이 되겠지!”만약 이 말을 우나영이 들었으면 화가 나서 기절할 것이다.세상에서 가장 비겁하고 파렴치한 사람도 그보단 나을 것이다.맹수혁이 말했다.“이미 영자들을 파견해서 강주로 보냈어요. 하지만 영자들은 죽이는 것 외의 비즈니스상에 일은 처리 안 할 겁니다.”임효순이 말했다.“철민이를 보내 봐. 이젠 철민이도 바깥세상을 알 때가 되었어.”철민이 바로 맹수혁의 막내아들 맹철민이다.맹수정이 말했다.“제가 듣기론 강주 영월 호수 사건에서 종사를 초월한는 실력자가 나타났대요. 맹소연도 그 사건과 관련 있다는데 위험하진 않을까요?”맹수혁이 웃었다.“그 동영상 나도 봤어. 종사를 초월하는 실력자? 그거 다 모두 헛소문일 뿐이야. 무존이 그렇게 많이 나타난다는 건 불가능한 일아야. 그 폭발은 무조건 호수 아래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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