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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1화

“유지연 너 당장 임건우에게서 떨어져!”임 고모는 더 이상 눈 뜨고 볼 수가 없어 유지연에게 소리를 질렀다.유지연은 깜짝 놀라 몸을 떨며 차가운 눈빛으로 임 고모를 보았다. 그러고는 임건우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저분은 누구야? 혹시 너 여자친구?”임건우는 유지연이 이렇게 자신한테 안기자 상당히 어색했다. 손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몰랐다.“아니야.”유지연은 작은 소리로 계속해서 말했다.“저분 너무 무서운데? 말투가 언니 같아.”임건우는 그녀를 살짝 밀어냈다.“저분은 내 고모야! 너 나를 먼저 놓아줘. 너 온몸이 다 피잖아. 내 옷 다 너 때문에 더러워졌어.”이 말을 들은 유지연은 조금 놀랐다.그러나 유지연은 임건우를 놓아줄 수 없었다.“나…… 나 지금 옷 안 입고 있잖아. 너를 놓아주면 나 어떡해?”임건우가 대답했다. “내 옷을 너에게 입혀줄게.”곧이어 임건우는 자신의 티셔츠를 벗어 유지연에게 주었다. 유지연이 임건우를 놓아주고 나서야 임건우는 조금 편해졌다.임건우는 고개를 돌려 임 고모를 바라보았다.“고모, 얘를 알아요?”임 고모가 대답했다.“얘를 알고 있는 게 이상하니? 나 집에서 나와 너를 도와주러 왔는데 너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당연한 거지. 내가 알기로는 유지연과 너 사이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맞지? 거기다가 유지연은 네 아내의 친동생인데 이렇게 안고 있어도 괜찮은 거니? 유지연, 너 임건우 좋아하는 거 아니지?”이 말을 들은 유지연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언니가 임건우와 이미 이혼했으니까 상관없는 거 아닌가요?”“그래서 너 지금 아무렇지 않게 언니 자리를 차지하려고? 이렇게 뻔뻔스러울 수가 있나.”유지연은 이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제가 왜 뻔뻔스럽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죠? 임건우도 이혼했고 저도 결혼 안 했으니까 제가 임건우 좋아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거기다가 임건우가 저를 몇 번이나 살려줬는데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임건우가 말했다.“유지연,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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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화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심수옥은 밉지만 장모님이기도 하고 사람 목숨이 중요한 거니까.’그는 곧 유지연을 데리고 급히 유씨네 별장으로 달려갔다.임 고모는 산에서 두 사람이 빠르게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이마에 손을 얹고 골치가 아프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짝짝짝-세 귀노의 가슴 위에서 박수를 세 번 치자 귀노들의 입에서 파란색 구슬이 나왔다.이 구슬의 이름은 좀비단이었다.“역시 산 사람으로 키운 것들이네. 양심이 없구나. 진짜!”“귀의문 어린 주인, 너 나한테 찍혔어!”임 고모는 좀비단 세알을 거두고 세구의 시체를 산 아래로 던진 후 산 밑으로 걸어 내려갔다.같은 시각 별장에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던 백여심은 ‘찰칵’ 하는 소리를 듣고 안색이 변하면서 얼른 옷에서 핏빛이 나는 옥 목걸이를 꺼냈다.이것은 4대 귀노 영혼과 연결된 법기였다. 백여심에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었다.백여심은 이 법기를 통해서만 4대 귀노를 통제하고 그들과 정상적인 교류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귀노들은 몸이 굳어져 말을 할 줄 모르고 통제하기 어려워 그들을 명령할 방법이 없었다.그런데 그 순간 이 핏빛 나는 옥패가 뜻밖에도 두 조각으로 갈라진 것이다.옥패가 갈라진 것으로 보아 4대 귀노의 영혼은 다 죽었다.백여심은 눈을 부릅뜨고 멍하니 깨진 옥을 보면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네 명의 절반 수준의 종사 그리고 몸의 힘과 속도까지 모두 종사의 경지에 다다른 귀노까지 모두 임건우의 손에 죽었으니 백여심이 임건우에게 걸려들었다면 절대 살아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도망가자!”백여심은 곧바로 임씨네 집을 떠났다.임진주는 백여심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된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이런 상황을 대비해 준비를 해두었다. 유령 아기도 줄곧 손에 안고 있었다. 백여심이 떠나자 그녀도 인츰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면서 임국 부부에게도 한마디 남겼다.“아버지, 어머니, 얼른 도망가세요. 조금만 늦으면 도망도 못 가요!”임국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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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화

차는 있는데 사람이 없어졌다.“우리 엄마는?”“우리 엄마 어디 갔어?”유지연은 급해서 발을 동동 굴렀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바로 이때 한 경비원이 재빨리 달려왔다.“유지연 아가씨, 왜 온몸이 피투성이입니까?”유지연은 설명할 겨를도 없어 얼른 경비원에게 물었다.“우리 엄마 봤어요? 엄마 차는 여기 있는데 왜 엄마는 없어요?”경비원은 얼른 대답했다.“아가씨 엄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 제1병원에 계십니다. 제가 동료들과 함께 모셨습니다.”두 사람은 급히 차를 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다행히 유지연의 휴대폰이 아직 차에 있었다. 유지연은 얼른 언니 유가연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유가연의 핸드폰이 꺼져있었다.“급해 죽겠는데 언니 전화는 왜 자꾸 꺼져 있는 거야?”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있으니까 너희 엄마는 죽을 수 없어! 그런 말이 있어. 좋은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하지만 나쁜 짓을 많이 한 사람은 천년을 산다고 말이야. 너네 엄마 그렇게 나쁜 일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리가 없어.”유지연은 어안이 벙벙하여 그를 바라보았다.“임건우, 너 우리 엄마 엄청 미워해?”임건우는 가볍게 웃었다.“그렇게까지 미워하지는 않아.”유지연이 말했다.“엄마…… 예전에는 진짜 좋은 사람이었는데 후에 그 짐승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엄마가 발견하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바람에 화가 많은 사람으로 변한 거야. 엄마도 참 불쌍하지.”“바람피우는 거 너도 봤어?”임건우는 조금 놀랐다.유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유지연의 얼굴에는 슬픔이 깃들어 있었고 눈빛에도 평소와 다른 감정이 드러났다.“그날 나는 마침 우리 엄마의 전시회를 보러 갔는데 엄마가 전화를 받고 황급히 뛰어나갔고 나는 엄마를 따라갔었지…….”심수옥은 원래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라는 것을 임건우도 알고 있었다.그녀의 작품은 꽤 괜찮았고 별장에도 그녀의 그림 몇 점이 있었다.그러나 임건우가 심수옥을 알게 된 때부터 그녀는 그림을 그린 적이 없었고 남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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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화

임건우는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인츰 대답했다.“네가 방금 해준 이야기를 듣고 나는 네 어린 시절을 동정해. 그래서 네가 이전에 범했던 잘못 들은 다 없는 걸로 쳐줄 수 있어. 하지만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고는 생각도 하지 마! 나는 네 언니 남편이야.”“그런데 우리 언니랑…….”“나한테는 영원히 너의 언니가 너보다 중요해.”유지연은 풀이 죽었다.간호사를 통해 두 사람은 곧 심수옥을 찾을 수 있었다.뜻밖에도 심수옥의 주치의가 바로 이청하였다.이청하는 임건우가 온 것을 보고 말했다.“저 방금 건우씨에게 전화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건우씨 전 장모님의 병세가 조금 이상합니다.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잘되지 않습니다…….”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이청하는 유지연을 한번 보았다.그녀는 한눈에 유지연이 입고 있는 옷이 임건우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비록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이청하는 꼬치꼬치 캐묻는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임건우를 난처하게 하지 않았다.임건우가 말했다.“제가 봐볼게요.”현재 심수옥은 여전히 혼수상태에 있었다.임건우는 심수옥의 맥을 짚으면서 가볍게 눈썹을 찡그렸다.“어때요?”“우리 엄마 괜찮아?”이청하와 유지연이 물었다.임건우는 심수옥의 맥박을 짚었던 손을 놓았다.“큰 문제는 아니니까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임건우는 심수옥의 몸에서 음귀의 기운을 느꼈다. 귀노의 기운과 일치했다. 아마도 귀노의 공격을 받은 후 일부 음귀의 기운이 체내에 침입한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영력도 느꼈다.이 점은 좀 이상했다.바로 이 영력의 존재로 인해 심수옥의 부상은 더 악화되지 않고 점점 회복시켜 주고 있었다.“혹시 영미밥 먹였어?”임건우는 유지연이 그를 도와 재배한 영곡식과 팔옆현빙화를 보았는데 모두 잘 자랐었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지나 수확을 해서 심수옥에게 먹였을 확률이 아주 높았다. “다들 밖에 나가서 지켜주세요. 제가 이 분께 침을 좀 놓을게요.”“대충 10분 정도 걸릴 겁니다!”이청하가 임건우의 귓가에 작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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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5화

팍-심수옥은 임건우의 뺨을 때렸다.임건우의 손에는 나쁜 기운이 남아있었는데 심수옥의 오장 육부에서 빨아내는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있으면 안 되었다.그런데 심수옥이 갑자기 임건우의 뺨을 때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다. 다행히 임건우가 고통을 참고 마지막까지 버텼기에 무사하게 모든 절차를 끝낼 수 있었다.그러나 심수옥은 마구 욕을 해댔다.“야, 임건우. 너 나한테 왜 그러니?”임건우는 담담하게 심수옥한테서 손을 떼었다. 그러고는 갑자기 심수옥을 침대에 눌렀는데 그녀의 얼굴이 빨개졌다.임건우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심수옥 씨가 한때 저의 장모였기 때문에 제가 나서서 심수옥 씨를 구한 겁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지금 깨어날 수 있었을 가요?”이 말을 듣자 심수옥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의 기억이 마구 되살아 나면서 그제야 모든 것이 생각났다. ‘관을 든 남자 두 명이 관 한 개를 내 집 앞에 놓았을 뿐만 아니라 나를 때리기도 했지. 그러고 나서 내가 피까지 토했는데.’“여기가 어디야? 그 관을 든 멍청이들은 어디 갔어?”“죽었습니다.”“어?”“그들은 사람이 아닙니다.”“뭐? 사람이 아니면 그건 뭐야?”임건우는 구체적인 것까지 이야기해주기 귀찮아서 이렇게 말했다.“지연이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따가 지연이한테서 들으세요.”말을 마치고 임건우는 현인의 눈을 통해 그녀의 두 눈을 자세히 보았다.그 순간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어?”임건우는 심수옥의 머리를 누르고 자세히 살펴보았다.“머리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임건우는 심수옥의 머리를 놓아주며 말했다.심수옥의 성질머리가 단번에 폭발했다.“너야말로 어떻게 된 거 아니니? 너 도대체 나한테 무엇을 하려고 그러는 거야? 미친놈 소리 듣고 싶지 않으면 당장 나한테 100억 줘.”임건우는 어이가 없어서 고개를 저었다.“심수옥 씨,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까? 누군가 심수옥 씨한테 1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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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화

말하는 사이 임건우의 핸드폰이 울렸다.핸드폰 화면을 보니 유화에서 온 전화였다.유화가 집에서 임건우가 돌아오면 같이 아침식사를 하려고 계속 기다리다가 당문의 군주 당설미가 집에 찾아왔다.“선배님, 아침을 사는데 왜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아? 밖에서 길을 잃은 건 아니야? 내가 데리러 갈까?”“어, 작은 일이 발생해서 그래. 이것만 해결하고 곧 돌아갈게.”“중요한 일이 있다면서 설미가 집에 왔어. 그럼 우리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임건우는 가슴이 조금 떨렸다.당설미는 이미 정식으로 강남 상회의 회장 비서로 임명되어 강남 상회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직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또 중해 당문 당중목의 딸이다. 그래서 당설미가 중해에서의 지위와 인맥은 보통이 아니었다. 비록 강남 상회의 비서일 뿐이지만 그녀가 회의에 참석만 하면 그 누구도 그녀를 거역할 수 없었다.임건우는 이전에 당설미 보고 나서서 중해 정부와 스카이캐슬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게 한 적이 있었다.생각해 보니 당설미가 말한 중요한 일은 스카이캐슬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았다.유화랑 통화를 마친 임건우는 그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어차피 심수옥의 머릿속에 있는 혈관 종양은 죽을 병이 아니다. ‘심수옥이 그 종양을 달고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아무 일도 없었는데 앞으로 며칠 동안 뭔 일이 생길까.’그 종양을 어떻게 처리할지 유가연과도 상의를 해야할 문제이다.임건우가 떠난 후 이청하도 떠났다.심수옥은 곧 유지연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았다. 특히 그녀의 몸에 묻은 피에 대해서 물었다.그러자 유지연은 얼굴이 빨개져 대답했다.“엄마, 저는 괜찮아요. 임건우가 저를 구해줘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저 죽었을 수도 있어요!”그러고 나서 유지연은 임건우가 자신을 어떻게 구해주었고 어떻게 보호해 주었는지, 4명의 귀노를 어떻게 멋있게 때려죽였는지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었다.심수옥은 이 이야기를 듣고 놀라기도 했지만 화도 났다.“임씨네 사람들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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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7화

귀의문에서는 사대 귀노가 모두 살해된 것을 알게 된 백장궁은 너무 화가 나서 피를 3리터 토해 냈다.잠시 후, 백장궁은 욕설을 퍼부었다.“이 나쁜 놈아, 너는 밖에서 도대체 뭘 하며 다닌 거니? 너는 내가 4대 귀노를 키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정력과 재력을 썼는지 아니? 그 시간, 정력과 재력으로 너 같은 아들 넷을 키우는데 쓰기에도 충분한데 너는 귀노 넷을 단번에 죽게 만들다니.”백여심은 아버지가 이렇게 크게 화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놀란 백여심은 손이 덜덜 떨려 핸드폰을 하마터면 땅에 떨굴 뻔했다.백여심은 얼른 백장궁에게 말했다.“아버지, 저는 밖에서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염황 제1의사에게 명의라고 불리는 그 남자는 임건우라고 하는데 저는 그가 그렇게 높은 무도 수위를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4대 귀노 조차도 그의 적이 아니었습니다.”백장궁은 한동안 침묵했다. “의술의 전승은 그 자체로 무도 공법이 있다. 우리 귀의문의 4대 귀노는 일반적인 수위를 가진 자들이 아니다. 몸은 강철처럼 딴딴한데 그 자는 어떻게 귀노들을 죽일 수 있었을까?”백여심은 즉시 임간우가 검으로 3번 귀노를 죽이는 장면을 말해 주었다.“아버지, 제가 추측하건대 그의 몸에는 쇠를 깎아 진흙처럼 보이는 검인데 딴딴하지 않은 검이고 평소에는 허리춤에 차고 다닙니다…….”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백장궁이 말했다.“이 멍청이!”“그것은 그런 평범한 검이 아니라 자부 속에 숨겨진 보물이다!”“이 사람이 정말 수법 진인이고 또 자부를 개척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마도 이미 신동급에 다다른 고수일 것이다. 어쩐지 4대 귀노가 모두 그에게 죽임을 당했다 했네.”백여심은 아버지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무슨 얘기를 하시는 거지? 못 알아듣겠네!’백장궁은 오히려 신나 보였다.“너 그 임건우라는 사람 잠시 상관하지 마라. 너는 그의 상대가 아니까 나중에 그를 보면 멀리 떨어져 있어. 아버지가 그를 상대할 방법이 있으니! 걔가 보물을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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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8화

“뭐요? 피해야 해요?”임진주는 기분이 조금 나빴다.“그 개자식은 왜 계속 우리 임씨 집안을 건드리는 건데요? 우리 임씨 그룹은 모두 그에게 핍박을 받아 파산할 지경인데 또 그를 피해야 합니까? 귀의문에 고수들이 수두룩 한데 왜 임건우 하나 해결을 못하는 건데요?”팍-백여심은 손을 들어 임진주의 얼굴을 후려쳤다.“우리 귀의문의 일은 네가 관계할 바가 아니야. 이번에 네가 이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유지연의 다리로 네 여동생에게 다리를 바꿔줄 수 있었을 것이고 4대 귀노도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근데 너는 뭔데 자꾸 큰소리치는 거야?”임진주는 몇 걸음 뒤로 후퇴했다.임진주의 표정이 어두워 졌고 그녀가 안고 있던 유령 아기는 그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듯 입을 벌리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백여심을 향해 달려들었다.하지만 백여심은 임국과 달랐다.백여심은 손을 들어 유령 아기의 머리를 세게 때렸다.“아아!”유령 아기가 땅에 떨어지면서 비명을 질렀다.백여심이 말했다.“너 얘를 잘 단속해.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 얘를 죽일 수도 있으니까.”임진주는 유령 아기를 안고 몸을 옆으로 돌렸다.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백여심을 바라보았다.“내가 도화마경에서부터 소승으로 진급하면 나는 가장 먼저 너를 죽이고 너의 단전을 삼키며 너의 정혈까지 삼킬 것이다!”백여심은 차가운 눈길로 임진주를 한번 보았다.그는 전혀 그녀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 임진주는 예전에 임건우와의 친척 관계를 이용해서 함께 강주에 온 것이었다.‘이런 얘가 낯도 두껍지. 감히 나한테 대들다니!’백여심은 그 자리를 떠났다.‘아버지께서 저녁에 나를 데리고 맞선을 보러 간다고 하셨으니 나는 전화만 기다리면 된다.’ ……같은 시각 임건우는 임씨 별장으로 돌아오자 당설미가 기다리고 있었다.당설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임건우, 나는 스카이캐슬 프로젝트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이것은 당설미가 가서 직접 파악한 다음에 발견해 낸 것이었다.임건우는 그녀에게 밀크티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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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화

임건우가 물었다.“무슨 어려움입니까?”당설미가 대답했다.“다른 사람도 스카이캐슬의 개발권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데 비교적 극단적인 수단을 써가며 나문천을 위협했다고 해.”“해룡문?”임건우는 곧바로 떠올랐다.지난번 강주에서 나지선을 납치하려는 그 몇 사람이 바로 해룡문 사람이었다.‘그렇다면 그들의 목적도 원수성 무덤에 있는 물건을 가지는 것인가?’당설미가 말했다.“나문천의 딸은 두 차례 납치된 적이 있는데 한 번은 강주에서, 다른 한 번은 중해에서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바로 그저께 나문천은 자신도 살해 위협도 받았었다고 했어.”“하지만 이 사건은 신후청의 사람들이 이미 인수했고 나문천도 가능한 한 빨리 스카이캐슬의 프로젝트 가동을 완료했으면 하지. 질질 끌어 봤자 근심만 더 되니까.”“하지만 프로젝트가 우리의 손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프로젝트를 파괴하거나 다른 숨겨진 목적이 있는 것을 방지하고 잘 감시해야 합니다.”임건우는 머리를 긁적였다.‘난 아버지의 행방을 찾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자꾸 이렇게 번거로운 일에 연루될 수 있는 거지? 원수성의 무덤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고 그 열쇠가 그렇게 중요한가?’그는 머리를 쥐어짜도 이해할 수 없었다.하지만 문제는 임건우 본인의 실력에 있었다.‘내 실력이 충분히 강하기만 하면 신속하게 종사를 죽이고 수법 진인을 죽일 수 있지. 무슨 해룡문, 야나기타 조직이라든지 한 명이던 열 명이던 무엇이 두렵겠니?’“머리 아파?”당설미가 임건우를 보고 말했다.임건우는 손을 흔들었다.“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 일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니 나는 다음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당설미는 일어서서 임건우의 뒤로 느릿느릿 걸어가 손으로 그의 머리를 마사지해 주었다.“어, 잠시만요…….”“눈 감아!”임건우은 조금 놀랐지만 당설미의 기술이 아주 전문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우며 또 내력의 보조도 있어 나보다 못하지 않네.’당설미가 해주는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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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화

“모든 일은 자연스럽게 다 해결될 것이니 너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스카이캐슬 프로젝트가 열리면 나는 중해 당문의 전력을 다해 너를 도울 것이다. 아버지께서 중해 당문은 직급이 뚜렷하다고 하셨어.”임건우가 말했다.“아버지께서 마음을 쓰셨네요.”……얼마 지나지 않아 우나영, 반하나, 강아연 이 세 사람이 중해에서 강주로 돌아왔다.그러고는 곧바로 임씨네 별장에 도착했다.우나영은 다시 돌아온 임씨네 별장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면서 자신이 예전에 이곳에서 생활했던 추억들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다.“엄마, 임씨 별장이 다시 우리 거로 됐으니 울지 마세요!” 반하나는 우나영을 다독여 주었다.“맞아 맞아. 기뻐해야지.”그들은 임건우, 유화, 당설미 등 사람들과 만난 후 너무 기뻐서 말할 겨를도 없었다.전에 임건우가 병원에서 돌아왔을 때 채소들을 많이 사와서 점심에는 집에서 요리를해서 먹으려고 했다.여자 몇 명이 같이 하니 임건우가 손댈 필요가 없었다.그들이 요리를 하는 사이에 임건우는 유가연한테서 온 전화를 받았다.“병원의 검사 보고서에서 우리 엄마 뇌에는 확실히 너비 2센티미터에 길이 3센티미터의 혈관 종양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대. 그러나 위치가 비교적 까다로워 쉽지 않은 수술이라고 했어. 의사는 수술보다는 약물치료가 더 적합하다고 해.”임건우가 말했다.“심수옥 씨가 괜찮다면 내가 처리해 줄 수 있어.”‘그러나 심수옥이 나를 믿을까?’……다섯 시에 임건우는 이청하의 전화를 받았다.“오늘 저녁에 우리 집에 정말 오셔야 합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이미 식사준비를 다 마치시고 건우씨가 오시길 기다리고 계십니다.”임건우는 웃으며 대답했다.“알겠습니다. 마침 오랫동안 할머니가 해준 요리를 먹지 못했어요.”“그럼 빨리 오세요. 저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임건우가 차를 몰고 이청하의 집에 도착했는데 이청하는 타이트 한 롱 원피스를 입고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몸매가 아주 매혹적이었다.임건우가 차에서 내려 위층으로 올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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