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20년 넘게 키웠지만, 이런 유혹적인 면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예전엔 고양풍, 지금은 백여심, 계속해서 이어 끝이 없네.’아무튼 그 소리는 임국을 몹시 화나게 했다.고수아랑 관계를 맺고 나서도 여전히 억제할 수 없었다. 게다가 소리는 밤새도록 들렸다.“무사의 정력이 정말 그렇게 좋은 걸까?”임국은 머릿속의 생각을 관두고 별장 1층으로 내려갔다.계단을 반 정도 내려가 앞을 내려다보는 그 순간, 한기가 머리를 타고 올랐다.집 안 거실 바닥에는 네 개의 검은 관이 정연하게 놓여 있었다.‘젠장, 정말 귀신을 본 건가.’그는 하마터면 계단에서 구를 뻔했다.하지만 참지 못하고 입 밖으로 소리를 냈다.그리고 큰 소리로 외쳤다.“수아, 수아야, 빨리 와봐, 귀신이 나타났어!”고수아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다크서클이 가득 내려온 채, 임국의 소리를 듣고 급히 나오자 경악하며 소리쳤다.“여보, 이, 이게 무슨 일이야? 어떻게, 어떻게 여기에 관이 네 개나 있어? 어젯밤에는 없었는데!”임국의 얼굴은 놀라서 파랗게 질렸다.그는 한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냈다.“임건우가 보내온 건 아닐까?”임씨 가족은 두 딸을 포함해 정확히 네 명이니까, 네 개의 관을 보내온 것이 말이 되기 때문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예전에 관을 들고 임씨 가문에 가져다준 적이 있었다.고수아는 바로 욕을 했다.“이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 우리 가족 네 명을 죽이려는 거야!”그 말을 하던 중.거실의 네 개의 관이 갑자기 움직였다.고수아의 얼굴은 갑자기 변했다.“여보, 내가 눈이 흐려진 건가, 관이 움직인 것 같은데?”“나, 나는 모르겠어, 제대로 보지 못했어.”두 부부는 서로 꽉 껴안았다.곧이어, 네 개의 관판이 드르륵거리며 천천히 옆으로 움직였다.“어머나!”“이게 뭐야!”두 사람은 놀라서 영혼이 빠져나가고 온몸이 떨렸다.이때, 백여심이 뒤에서 조용히 나타나서 말했다.“무서워하지 마세요!”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목소리에 두 부부는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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