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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사위의 역전: Kabanata 321 - Kabanata 330

3129 Kabanata

제321화

“윤정아, 건들이지 마!”서씨 어르신은 놀라서 얼른 팔을 들고 손녀를 막았다.“할아버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진명이가 이렇게 다쳤는데 얼른 병원에 데려다 줘야죠…”서윤정은 마음이 혼란스러웠고 초조해서 두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다.“괜찮아, 지금 운공기법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있어!”“그리고 진명씨는 의학 기술이 대단하니까 분명 자신을 구할 방법이 있을 거야. 병원 안 가도 돼.”서씨 어르신이 위로했다.그는 속으로 만약 진명의 뛰어난 기술로 자신을 구하지 못 한다면, 그들이 병원으로 이송해도 소용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할아버지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서윤정은 그제서야 언제 감긴지 모르는 진명이 두 눈과 두 다리로 잔디 위에 앉아 운공기법으로 상처를 억누르고 있는 걸 보았다.이 장면을 보고 서윤정은 안심했다. 그저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전히 진명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고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진명아,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널 해쳤어. 절대 잘못되면 안되는데…”“네가 일어나기만 하면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게…”서윤정은 코 끝이 찡해졌고 눈시울을 붉히며 두 눈에서 참지 못 하고 눈물을 흘렸다.당사자 중 한 명으로써 그녀는 방금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고, 진명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녀를 구하려고 했기에 중상을 입었다.이건 목숨으로 목숨을 바꾼 격이었다. 진명은 자신의 목숨으로 그녀의 평안을 바꿨다.지난 번 피습 당했을 때를 회상해보니 진명은 그녀를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았고 지금도 그랬다.소녀들은 늘 시처럼 낭만적인 환상을 갖고 있다.진명은 여러 번 그녀를 위해 위험을 무릎 썼고, 그녀가 받은 감동은 감히 짐작할 수 없었다.이 순간, 그녀의 마음은 완전히 녹아버렸고, 아름다운 눈은 깜빡이지도 않으며 진명의 얼굴을 보았다. 마음속엔 예전에 느껴보지 못 한 감정과 설렘이 솟구쳤다.슈슈슉!진명은 취영진에 앉아 취영진을 통해서 산 정상 주변에 있는 기운들을 흡수하고 있었고, 상처를 억제하며 천천히 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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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놀란 건 그 뿐만이 아니었다.서씨 어르신과 서준호 두 사람도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고 서로를 보다가 무언가를 깨달았다.“엣헴......”정신을 차린 뒤 서씨 어르신은 헛기침을 두 번 했다.서윤정은 꿈에서 깨어난 것 같았고, 그제서야 자신의 행동이 조금은 적절하지 못 했던 걸 느껴 얼굴이 불그스름 해졌다. 얼른 진명의 품에서 벗어나 고개를 숙이고 진명의 눈을 감히 마주치지 못 했다.진명은 서윤정이 너무 기뻐서 한 순간 충동적으로 그런 건 줄 알고 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진 선생님, 이번 일은 정말 너무 고마워요. 우리 윤정이 목숨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윤정이 레벨을 선천 중기의 경지까지 도달하게 해주셨네요…”“전이나 지금이나 저희 서씨 가문에 은혜를 너무 많이 베푸셔서, 어떻게 보답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서씨 어르신은 감격해서 말했다.서준호와 서윤정 남매도 고마워하는 얼굴이었다.특히 서윤정은,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다채로운 빛들이 스쳐 지나가며 마음 한 켠이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서씨 어르신, 아닙니다.”“이번엔 원래부터 제 실수였어요. 만약 제가 제때 윤정씨한테 말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고가 벌어지지도 않았을 거예요.”진명은 미안한 듯 웃으며 말했다.“이건 선생님 탓이 아니에요, 다 바보 같은 저 계집애 탓이죠!”“어쨌든, 두 사람 다 지금 멀쩡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네요.”서씨 어르신은 살짝 훌쩍이며 말했다.양쪽은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은 후, 진명은 다시 컨디션을 조절해서 단술을 이어서 할 준비를 했다.“진 선생님, 방금 다치셨는데 제가 봤을 때 오늘 단술은 여기까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한 이틀 정도 회복하시고 나서 만들어도 안 늦으세요.”서씨 어르신은 걱정돼서 말렸다.서준호와 서윤정 남매도 동의하 듯 고개를 끄덕였다.“아니요, 제 상처는 다 나았고 정상적으로 정제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다들 걱정 마세요…”진명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방금 그는 그저 영기단으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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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저희 서씨 가문 약재에 선생님께서 애를 써주셨으니 양쪽의 공로를 각각 반으로 나눠서 균등하게 분배해야 겠네요…”서씨 어르신은 180개의 최상급 원기단을 진명에게 주었다.“그렇게 많이 안 주셔도 돼요. 저는 이전에 이미 원기단 한 병을 받았고, 한 100개 정도만 더 주시면 돼요.”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100정도의 최상급 원기단을 가져갔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그는 분명 모든 최상급 원기단을 다 서씨 가문에게 줬을 테다.하지만 지금은 그가 무와 도를 다 수련하고 있었고, 게다가 임아린과 하소정도 무법을 수련하고 있으니 원기단이 필요했다.“그럼 저야 감사하죠.”서씨 어르신은 웃었다.서씨 가문은 고대 무법 가문이라서 최상급 원기단이 이 가문에서는 엄청난 작용을 했다.진명이 100개만 가져가고 남은 260개를 다 서씨 가문에게 주었으니 그는 감사할 따름이었고 진명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단약을 분배한 후.서씨 어르신의 초대 하에 진명은 서씨 가문에 남아서 저녁도 먹고 인사를 한 뒤 떠났다.......강성 더 힐.진명이 집에 돌아온 걸 보자 하소정은 방방 뛰며 그를 맞이했다. “진수, 어디 갔다가 이제 들어오는 거예요?”“나......”진명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또 짹짹거리는 하소정이 말을 끊었다.“가요, 수련 기다리고 있었어요. 더 이상 시간 지체하기 싫어요.”하소정은 한 손으로 진명을 잡고 한 손으로 임아린을 잡은 뒤 헐레벌떡 진명의 안방으로 향했다.방에 들어간 후.임아린은 그제서야 진명이 손에 검은색 봉지를 들고 있는 걸 발견했고 호기심을 참지 못 하고 물었다. “진명아, 손에 든 거 뭐야?”“아, 이거 특제 약용 화장품인데, 너희 주려고…”진명은 봉지에서 미리 준비해둔 약용화장품을 꺼냈고, 남의 것으로 인심을 쓰며 임아린과 하소정 두 여자에게 건넸다.“아티스트리 약용 화장품이에요?”“진수, 진짜 생각이 깊네요, 이 마음은 제가 받아 줄게요!”하소정은 두 눈을 반짝였다.예쁜 걸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갖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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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하소정의 장난 때문에 잿빛이 된 진명의 얼굴을 보자 임아린은 웃었다. 그녀는 말을 꺼내서 진명을 곤란함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언니, 나 그냥 장난친 거야, 언니는 저 사람이랑 아무 사이도 아닌데 왜 감싸주는 거야?”하소정은 웃으며 얼른 불똥을 임아린에게 튀겼다. “무슨 헛소리야, 내… 내가 언제 감싸줬다고 그래.”임아린의 얼굴은 빨개졌고 하소정 때문에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오, 그래?”“난 또 누가 가슴 아파서 그런 줄 알았지!”하소정은 어리지만 장난기가 심한 걸 티내며 말했다.“너......”“헛소리가 너무 심하네, 너 상대하기도 귀찮다 이젠.”임아린은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했고, 무섭게 하소정을 노려본 뒤, 원기단 하나를 집어 복용했다.임아린의 요염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보며 진명은 설렘을 느꼈고 몰래 하소정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며 속으로 칭찬했다. 하소정은 역시 도움이 되었고 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소정은 두 눈을 깜빡이며 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했다.장난을 치다가 세 사람은 각자 원기단을 복용했다.단약은 입에 들어가면 바로 녹았고, 순한 진기가 되어 사지와 뼈에 흘러 들어갔다.“와, 이거 원기단 진짜 효과 있나 봐요!”“진수, 어디서 이런 걸 가져왔어요?”하소정은 무사 관련된 걸 많이 알았지만 그녀는 정만 진기를 증가할 수 있는 단약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녀는 두 눈을 반짝이며 시선은 빠르게 진명 손에 있는 백옥 도자기병으로 향했다.서윤정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진명은 바로 경계심이 생겼다. “소정아, 넌 아직 레벨이 너무 낮아서 2-3일에 한 알만 복용하면 돼. 많이 먹으면 안돼…”“그래요? 저는 많이 먹으면 더 빨리 고수가 될 줄 알았는데…”하소정은 실망한 말투여다.“수련은 기초부터 탄탄하게 해야 해. 하나하나 확실히 해야지, 빨리 가는 지름길은 없어.”진명은 눈을 굴리며 말했다.그 후, 세 사람은 아빠다리를 하고 앉아 각자 몸 안에 있는 원기단의 약효를 단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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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이게 끝이 아니었다.하소정의 시도 때도 없는 조공 하에 그와 임아린의 관계는 더 가까워졌고, 두 사람은 늘 함께하며 감정의 온도가 올라갔지만 유일하게 부족한 건 기회였다.이 날은 토요일.진명과 임아린 두 사람은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됐고, 하소정도 학교 수업이 없었다.“언니, 우리 오늘 모처첨 쉬는 날인데, 셋이서 쇼핑하고 영화 보러 갈까?”하소정은 웃으며 임아린의 팔을 잡았다.“그러게, 요즘 재밌는 코미디 영화 나왔다던데, 같이 보러 가자.”진명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고, 마음 속은 마치 거울처럼 하소정이 또 그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미래의 처제는 성격이 좀 별난 것 빼고는 그에게 나름 잘 해주었다.“음......그러자”임아린은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만약 단둘이 진명과 함께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는 거라면 데이트와 다름없었기에 그녀의 조심스러운 성격상 아마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세 사람이 같이 가는 건 달랐기에 그녀는 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별장에서 나온 후, 세 사람은 차를 타고 영화관으로 향했다.영화관 안.진명은 나란히 세사람의 자리를 잡았다.하소정은 제일 먼저 맨 왼 쪽 자리를 차지해서 앉았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중간에 앉았고, 진명은 그녀의 오른 쪽에 앉았다.영화를 보는 건 사실 분위기 때문이었다.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 중 대부분은 젊은 부부나 커플이었고, 그 외에 친한 친구 사이도 있었다.관 안에 불이 꺼지자 사방이 어두워졌고, 분위기가 미묘해졌다.진명은 처음으로 임아린과 같이 ‘데이트’를 나와 영화를 보는 거라 기분이 살짝 흥분되어 있었다.비록 그의 감정은 둔하지만 바보는 아니었다. 만약 사나이인 자신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임아린 같은 여자가 더 나서주길 바라는 것밖에 안된다는 걸 속으로 알고 있었다.어쨌든, 하소정이 이미 그를 도와 기회를 만들었으니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그의 몫이었다.여기까지 생각한 후 진명은 이를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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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손씨 가문 별장.거실 안, 손일중과 손은총 부자 둘 다 있었다.“아버지, 전에 진명 그 자식을 상대할 수 있는 고수를 모셨다고 하지 않으셨나요?”“지금 일이 이미 며칠이나 지났는데, 왜 상대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죠?”손은총은 다급하게 물었다.“조급해하지 마, 모든 일엔 인내심이 있어야 해!”“이번엔 모신 건 도법의 날개범 나기웅이야. 그 자는 기술과 실력이 모두 석지훈 보다 훨씬 강하니까, 진명 같은 이름 없는 쓰레기를 상대하기엔 식은 죽 먹기지!”손일중은 차를 따르며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말했다.비록 그는 예전에 진명의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본 적은 없었지만, 그는 나기웅이 도법에서 터줏대감인 데다가 배후에 북 왕이 지지해주고 있는 걸 알았다.진명의 기술이 아무리 대단해도, 결국엔 혼자였고, 절대로 나기웅을 이길 순 없었다.“네, 맞는 말씀이시네요.”손은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마침 이때,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고, 집사가 밖에서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 “존경하는 어르신, 문 앞에 나기웅이라는 사람이 중요한 일이 있어서 찾아왔다고 합니다…”“나기웅이 왔어?”손일중은 잠깐 벙쪘다가 바로 깨달은 뒤 호탕하게 웃었다. “은총아, 들었지? 나기웅이 갑자기 직접 찾아오다니, 아마 이미 순조롭게 목적을 달성한 모양이구나. 이제 너도 걱정하지 마!”손은총은 기뻐했다. “잘 됐네요, 역시 날개범은 뭔가 다르긴 한가 보군요!”“가자, 같이 나가서 맞이해야겠어. 상대는 도법의 터줏대감이야, 우리가 예의를 지켜야지.”손일중은 자리에서 일어났다.비록 손씨 가문은 강성에서 2류 가문이고, 돈과 권력이 있었지만, 나기웅은 약자가 아니었고, 배후엔 일류가문 못지 않은 세력을 갖은 북 왕이 지지하고 있었다.나기웅 앞에서 손일중은 잘난 척할 수 없었다.“안 나오셔도 됩니다. 저 이미 들어왔거든요.”차가운 목소리가 울리며 나기웅은 뒤에 두명의 부하를 데리고 무서운 기세로 거실에 들어왔다.“기웅 동생, 얼른 와서 앉으세요!”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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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아버지, 제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 것 같아요!”“지난번에 그 자식이 골동품 시장에서 돌 뽑기 할 때, 운 좋게 제왕구슬을 뽑았거든요, 그래서 그걸 서씨 어르신께 팔았고요…”손은총은 마음이 흔들려서 얼른 돌 뽑기에서 있던 일을 말했다.원래 그는 진명과 서씨 어르신이 돈으로 물건을 교환하고 퉁칠 줄 알았으나, 뜻밖에도 서씨 가문에서 진명을 위해 나설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건 믿기 힘든 일이었다.“그랬었구나.”손일중과 나기웅 두 사람은 놀랐고, 그제서야 진명과 서씨 가문의 관계를 알았다.특히 나기웅은 이전에 진명이 서씨 가문 사람인 줄 알고 살짝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진명이 운이 좋아서 서씨 어르신과 알게된 걸 알았으니 두려웠던 마음도 사라졌다.돈으로 물건을 교환하는 일은 너무 흔해서 특별할 게 없었다.서씨 가문에서도 이런 작은 은혜 때문에 계속해서 조건 없이 진명을 위해 나서주진 않을 테다.이건 애초에 비현실적이었다.당연히 그들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이 몰랐던 건, 진명이 요즘 계속해서 서씨 가문을 돕고 있었고, 양쪽의 관계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다는 것이다.“기웅 동생, 이번에 완벽하지 못 한 자료를 준 건 내 실수예요, 이건 내가 사죄할게요…”“하지만 너무 걱정 말아요. 진명 그 자식은 잠깐 운이 좋았던 거지, 서씨 가문은 이미 모든 은혜를 다 갚았으니 절대 두 번 도울 일은 없을 거예요!”“다음번에는 절대 이렇게 운이 좋지 않을 거예요!”손일중이 말했다.“맞는 말씀이지만 세상에 단정지을 수 있는 건 없어요. 서씨 가문에서 또 나서줄지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는 일이에요!”“어쨌든, 이번 일은 너무 위험요소가 크네요. 손씨 가문에서는 다른 고수를 찾아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나기웅은 손을 저으며 말했고, 이번 일에서 손 떼고 물러나 손씨 가문을 도와 진명을 상대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그러지 마세요!”“기웅 동생, 동생 뒤에 북 왕 어른이 계신 거 알아요. 북 왕 어른의 실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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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정가에 가시죠, 120억으로요!”“만약 못 하시겠으면, 손씨 가문에서 다른 분을 모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나기웅의 태도는 단호했다.“그럼… 그렇게 하시죠.”손일중은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비록 120억이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S그룹한테는 별 게 아니었다.두 부자를 대신해서 진명에게 본때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이 정도 돈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나 선생님, 제가 당부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진명은 실력이 상당해서 상대하기 어려우실 겁니다.”“하지만 그 자식이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그 여자친구부터 건들이면 조금 더 수월할 수도 있습니다…”손은총은 살짝 망설이디가 이가혜에 대해서 나기웅에게 말했다.“좋아요, 아주 좋네요. 이건 아주 중요한 정보거든요!”“손 도련님, 이런 소중한 의견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 마세요, 제가 조만간 그 자식 제대로 혼내서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나기웅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사람은 욕심에 눈이 멀어 돈이라면 목숨을 걸 수도 있었다.도를 배우는 사람들은 늘 이익이 우선이었고,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았기에 손은총의 정보가 딱 그의 마음에 들었다.진명의 실력에 관해서는 저번에 그는 진명을 한 번 만났었고, 진명은 나이가 어려서 분명 대단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아예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그리고, 저는 진명이랑 원한이 깊어요. 만약 걔를 잡으면 우선 급하게 때리지만 마시고, 제가 먼저 제대로 괴롭히게 해주세요. 아니면 제 마음의 분노를 없앨 수가 없거든요!”손은총은 증오가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래요, 그렇게 하시죠!”나기웅은 시원하게 승낙했다.......영화관 안.영화가 끝나고 나서 진명과 임이린 등 세 사람은 영화관에서 나왔다.자신이 방금 어둠속에서 다정하게 임아린을 안을 걸 생각하니 진명은 얼굴에 미소를 감출 수 없었고,마음이 너무 흥분 돼서 걸음걸이마저 가벼워졌다.임아린이 그의 손길을 거절하지 않았다는 건 그를 받아드렸다는 것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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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만약 저한테 정말 고마우시면, 앞으로 언니의 마음을 얻어서 잘 챙겨주세요. 절대 실망시키면 안돼요!”하소정은 반달모양 눈을 하고 웃었다.그녀가 계속해서 진명을 도와준 건 진작에 임아린이 진명한테 호감을 갖은 걸 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개인적으로 진명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꼈고, 가까스로 사촌언니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아무리 장난기가 많아도 절대 쉽게 자신의 사촌 언니를 넘겨주지 않았을 테다!“걱정 마, 난 아린이한테 잘 해줄기만 해도 모자란데 어떻게 실망시키겠어?”진명은 믿음직스러운 얼굴로 약속했다.“지금 한 말 절대 까먹지 마세요!”“만약 앞으로 우리 언니 괴롭히기라도 하면 내가 제일 먼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하소정은 주먹을 꽉 쥐고 위협적으로 말했다.이때 멀리 앞에 서 걷고 있던 임아린은 드디어 수상함을 느끼고 뒤돌아 하소정과 진명 두 사람을 이상하게 보았다. “소정아, 둘이 뒤에서 뭘 속닥거리고 있는 거야?”“아무것도 아니야, 진수한테 오늘 언니 예쁘다고 말하는 중이었어!”하소정이 웃으며 말했다.“쳇, 거짓말.”임아린은 살짝 콧방귀를 뀌었지만, 얼굴은 살짝 빨개졌다. 그리고 머릿속엔 아까 진명이 영화관에서 강제로 자신을 안았던 다정한 행동이 생각났다.그녀는 예전에 늘 진명이 정직한 남자라고 생각했으나, 역시 남자는 다 똑같았다!“거짓말 아니야, 못 믿겠으면 진수한테 물어봐.”하소정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소정이 말이 맞아. 아린이 넌 언제든지 예쁘고 꼭 선녀 같아!”진명은 부리부리한 눈으로 그녀를 칭찬했다.“나… 나 너네랑 말 안 할래…”임아린의 작은 얼굴은 더욱 빨개졌고, 심장 안은 마치 사슴이 날뛰는 것처럼 계속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비록 그녀는 자신과 진명이 같은 세계 사람이 아니라서 절대 사귀지 못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왠지 모르게 진명의 칭찬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말처럼 들렸고, 그녀는 그걸 듣는 게 너무 좋았다. 마치 마음 속에 꿀이라도 바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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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여자들은 늘 자신을 높이사는 사람을 위해 꾸미는 걸 좋아했다.곧 진명이 자신을 만나러 올 테니, 그녀는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진명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그녀가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자신도 몰랐다. 아마 여자들은 다 예뻐 보이는 걸 좋아해서가 아닐까?이때, 강선희가 안방에 들어왔고 이상한 눈빛으로 딸을 보았다.“가혜야, 너 평소에 수수한 거 좋아하지 않았어? 이제 겨우 점심인데 갑자기 화장은 왜 한 거야?”“설마 무슨 일 있어서 나가는 거야?”그녀의 엄마는 의심스럽게 물었다.“아니요, 이따가 친구가 올 거라서요.”이가혜는 옅게 웃었다.“친구?”“남자야, 여자야?”강선희는 갑자기 생각나서 물었다.“남자요”이가혜는 별 생각 없이 대답했다.“설마 너 남자친구 생긴 거야?”“너 언제부터 남자친구 생겼어? 엄마 아빠한테 말도 안 하고!”강선희는 눈을 반짝이며 흥분된 표정으로 말했다.이가혜는 얼굴이 빨개졌다. “엄마, 오해하셨어요. 제가 남자친구가 어딨어요? 진명이는 제 대학동기지 남자친구는 아니에요…”“대학동기가 좋지, 서로 잘 아는 사이잖아!”“지금 남자친구가 아니어도 상관없어. 나중에라도 된다면 다 같은 거니까.”이가혜의 엄마는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이가혜는 얼굴이 더 빨개진 채 동의하지 않았다. “엄마, 막말하시면 안돼요. 진명이는 진짜 제 좋은 친구예요, 저희 사이는 순수한 우정이라고요…”“순수한 우정은 무슨!”“너 이제 나이가 몇인데, 아무런 생각도 없는 거니?”“옆집에 너랑 동갑인 이웃아가씨 애는 벌써 걸음마까지 뗐어!”“근데 너는? 여태 남자친구 하나 없고 진짜 엄마 아빠 애타서 죽게 만들래?”이가혜 엄마는 썩 좋지 않은 표정으로 꾸짖었다.“아이고, 저 대학 졸업한 뒤로 계속 일하느라 바빠서 남자친구 만날 시간도 없었어요…”“이건 제 탓이 아니에요.”이가혜는 억울한 듯 말했다.그녀의 성격은 늘 보수적인 편이라 대학 다닐 땐 공부가 우선이어서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았다.졸업하고 나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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