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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사위의 역전: Chapter 1291 - Chapter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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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1화

“외할아버지, 지금 이게 무슨 짓이죠?”“진명은 제 남자친구예요. 만약 계속 그렇게 쫓아내실 거라면 그럼, 저도 함께 나갈 거예요!”임아린은 심 씨 어르신이 진명에게 이런 태도를 보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의 태도에 다소 화가 났던 임아린은 진명의 팔을 잡아당기며 나가버리려 했다.“아린아, 가지 마라!”놀란 심근호는 황급히 임아린과 진명을 붙잡았고 심 씨 어르신을 향해 고개를 돌려 말했다.“아버지, 진명도 손님이니 그냥 같이 머물게 해주세요!”“그건... 알았다.”심 씨 어르신은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다.쿵쿵쿵!바로 이때,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고 심미진이 몸에서 선기를 풍기는 예순이 넘어 보이는 노인을 데리고 걸어들어왔다.노인의 옆엔 젊은 조수도 있었고 그 조수의 손엔 각종 의약품이 들어간 약상자가 들려있었다.“남 선생, 내 전에 남 선생의 치료를 예약하는 데 한 달이나 걸렸네. 매일매일 언제 오나 목 빠지게 기다렸더니 이제야 이렇게 만나게 되었구려!”심 씨 어르신은 얼른 달려가 먼저 상대에게 인사를 나누었다.“심 씨 어르신, 정말 죄송했네요. 그동안 너무 바빴던 터라 시간을 낼 수가 없었네요...”“오늘에야 드디어 약간의 여유가 생겨 이렇게 환자를 보러 오게 되어 정말 죄송하네요...”남 선생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남 선생,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네. 나도 남 선생이 환자들을 치료하러 다니느라 바쁜 거 다 알고 있네. 그러니 응당 내가 남 선생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지...”“자, 얼른 우리 근호의 다리부터 치료해주게...”심 씨 어르신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비록 심근호의 두 다리는 대략 2년 전부터 살짝 아파져 오긴 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갑자기 마비와 장애를 일으켰다.그날부터 심씨 가문에서는 심근호에게 많은 의사를 불러주었지만 별다른 호전 증세가 없었다.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남 선생은 달랐다. 남 선생은 옛 무가 출신이었고 아무 명망이 높은 명의였다. 게다가 난치병 분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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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2화

한편 남 선생의 상황은.그는 일단 심근호의 맥을 짚어보았다. 그리고 이내 청진기를 꺼내 심근호의 몸을 살펴보더니 바로 결론을 내렸다.“남 선생, 근호의 상태는 어떤가?”남 선생의 진료가 끝난 후 심 씨 어르신은 바로 그에게 물었다.“제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면, 전에 입었던 내상이 완치되지 않아 척수신경을 손상한 것 같군요. 그래서 두 다리가 점점 마비 증세를 보였던 겁니다...”남 선생은 아주 자신만만하게 말했다.“네, 맞습니다. 제가 전에 확실히 여씨 가문의 사람들과 싸우다가 내상을 입긴 했습니다...”심근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여씨 가문은 심씨 가문과 업계의 라이벌 사이였고, 2년 전 그는 업계 방면의 일을 처리하다가 여씨 가문과 마찰이 생기게 되었고 여씨 가문의 몇몇 고수들로 인해 내상을 입게 되었었다.그 후로 그는 다리에서 점차 고통을 살짝 느끼게 되었고 점차 심해져 마비까지 되어버린 것이었다.그렇기에 그는 줄곧 자신의 다리가 마비된 것이 여씨 가문과의 전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다!그리고 남 선생의 진단을 들으니 그는 더욱 여씨 가문을 원망하기 시작했고 남 선생의 진단도 틀림없다고 생각했다!“남 선생, 근호의 상태가 그리 심각한가?”“치료는 가능한가?”심 씨 어르신은 잔뜩 기대한 눈빛으로 물었다.심근호의 다리가 마비된 후 그는 이미 심근호에게 많은 의사를 찾아주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그러나 남 선생은 달랐다. 남 선생은 그저 간단한 검사 끝에 바로 심근호가 예전에 내상을 입은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기에 분명 다른 의사들보다 의술 실력이 더 뛰어난 명의라고 생각했다!순간, 그와 심근호는 남 선생의 높은 의술 실력에 감탄하였고 그들의 마음속엔 다시 희망의 싹이 자라나기 시작했다!“네! 그럼요!”“제 의술 실력으로는 이런 건 식은 죽 먹기죠!”남 선생은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래, 아주 잘됐네!”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는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바로 활짝 미소를 지었다.특히 심근호는 그동안 마비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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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3화

“안 됩니다!”“설선환을 먹으면 안 됩니다!”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진명의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더는 참지 못하고 성큼 앞으로 나섰다.“진명,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이지?”심근호는 그의 행동에 어안이 벙벙하였다. 심근호뿐만 아니라 심 씨 어르신과 남 선생, 그리고 심미진도 모두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진명을 쳐다보았고 그들은 진명이 왜 안 된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그들뿐만 아니라 진명의 옆에 있던 임아린도 의아한 얼굴로 그를 바라봤고 그녀는 진명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한 건지 알지 못했다.“돌팔이 의사들이 사람을 죽음으로 이끈다죠!”“전 예전에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 지금 보니 정말 그렇군요!”진명은 코웃음을 치더니 다른 의미가 가득 담긴 말을 꺼냈다.“이 자식아, 지금 누구더러 돌팔이라고 하는 것이지?”진명의 돌팔이라는 말에 남 선생은 이내 날카로운 눈빛으로 진명을 쳐다보았다.“제가 말한 돌팔이는 바로 당신입니다!”“외삼촌께서는 분명 독에 중독이 되셨는데 남 선생께서는 척수신경 손상이라고 하셨죠. 심지어 설선환까지 복용하라고 권유하셨잖아요! 그게 돌팔이가 아니면 누가 돌팔이란 말입니까!”진명은 차가운 어투로 말했다.방금 그는 이미 심근호의 증상을 듣고 대충 어떤 독에 중독되어 하반신 마비를 일으켰는지 알아챘고 전혀 남 선생의 말처럼 척수신경 손상 증상이 아니었다!그뿐만이 아니었다!만약 남 선생이 그저 진단 결과만 내렸다면 적어도 심근호에게 별다른 위해는 가하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남 선생은 자신의 진단을 굳게 믿고 심지어 심근호에게 위험한 약을 권유하였었다!그는 순간 너무 급했던 나머지 바로 돌팔이라고 외친 것이었다!“중독?”“어떤 독에 중독되었다는 것이지?”심근호와 심 씨 어르신은 진명의 말을 듣고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제 생각이 맞는다면 외삼촌이 중독된 독은 천명칠독산이라는 독일 겁니다!”“그 독은 천천히 몸에서 퍼지는 독입니다. 7가지의 독소가 함유된 독초로 만든 것이지요. 특히 그중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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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4화

“네 녀석! 내가 경고하는 데 선을 넘지 말거라! 내 인내심엔 한도가 있단다!”“계속 내 앞에서 헛소리를 지껄인다면 그러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심 씨 어르신은 잔뜩 화가 난 눈빛으로 진명을 보면서 살기를 띠였다.전에는 진명이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는 이미 진명이 헛소리만 지껄이는 사기꾼이라고 마음속으로 단정 짓고 있었다!그러나 진명은 거짓말이 들통나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자신의 말이 맞는다고 더욱 우기고 있었고 일부러 남 선생이 심근호의 다리를 치료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순간, 그는 화가 치밀어올라 왔다!“어르신, 전 헛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말한 건 모두 사실이에요...”진명은 전혀 물러설 기미가 없었다.만약 다른 사람이 그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그는 아마 일찌감치 그 자리를 떠났을 것이다!하지만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는 임아린의 외가 친척이었고 게다가 이 일은 심근호의 목숨과도 연관이 있었다!아무리 심 씨 어르신이 그에게 편견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는 절대 한순간의 욱한 감정으로 심근호의 목숨을 갖고 장난칠 사람이 아니었다!“네 녀석, 죽고 싶은 게로구나!”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진명의 모습에 심 씨 어르신은 노발대발하였다.만약 진명이 임아린의 남자친구가 아니었다면 그는 아마 이미 진명을 죽여버리려 했을 것이다!물론, 심 씨 어르신 혼자만 진명의 진단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옆에 있던 심근호와 심미진도 진명의 진단을 믿지 않았고 그 두 사람도 진명이 헛소리를 지껄인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 진명의 말을 믿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 임아린 뿐이었다!“외할아버지, 진명에게 제발 그런 태도를 보이지 마세요!”“제가 알려드리는데, 진명의 의술은 아주 대단하단 말에요. 거의 신의 경지에 이른 의술 실력이에요. 심지어 죽은 사람도 다시 되살려낼 수 있어요!”“진명이 외삼촌은 절대 설선환을 먹으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럼 절대 먹어서는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죽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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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5화

“먹으면 안 됩...”진명은 놀란 얼굴로 서둘러 심근호가 설선환을 삼키려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이 녀석! 그만하거라!”분노가 극에 달한 심 씨 어르신은 팔을 휘젓더니 이내 강대한 진기가 흘러나왔고 바로 엄청난 기세로 진명이 있는 방향으로 흘러 나갔다.“전황 지경!”심 씨 어르신의 엄청난 실력에 진명의 안색이 급변하더니 미처 피하기도 전에 이미 심 씨 어르신의 진기에 의해 멀리 나가떨어졌다.쿠쿠쿵!강대한 진기에 그는 연속으로 뒷걸음질을 쳤고 겨우겨우 버텨 서 있었다.물론 심 씨 어르신의 목적은 그를 제지하기 위함이었고 임아린을 고려해 심 씨 어르신은 절대 진명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심 씨 어르신의 전황경이라는 엄청난 실력으로 그는 절대 심 씨 어르신의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다!이와 동시에, 심근호는 이미 설선환을 먹어버렸다.“끝났어...”그 모습을 보고 있던 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더니 이내 제지하는 것도 포기하였다.이제부터는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방금 그는 심근호를 살리기 위해 이미 최선을 다했지만, 심근호와 심 씨 어르신은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기에 그도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그 후, 남 선생은 약상자에서 은침을 꺼냈고 빠르게 심근호에게 침을 놔주었다.침범이 시전됨에 따라 심근호가 먹었던 설선환의 약효도 빠르게 나타났고 따듯한 기류로 변하더니 이내 그의 단전으로 흘러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남 선생은 치료가 끝났다는 듯 심근호의 몸에서 침을 하나씩 빼냈다.“아빠, 지금은 어때요?”남 선생의 행동이 끝난 뒤, 심미진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비록 그녀는 진명의 진단을 믿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안위가 걱정되어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고 진명의 말이 사실일까 봐 두려웠다!“많이 괜찮아진 것 같구나. 두 다리도 갑자기 가벼워진 것 같고...”심근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정말요? 잘 됐어요!”그의 말을 들은 심미진은 아주 기뻐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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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6화

“잘됐구나. 아주 잘됐어!”“이건 그야말로 기적이구나!”심근호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모습에 심 씨 어르신과 심미진은 아주 크게 기뻐하였다.심근호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둘이었다. 비록 남 선생은 이미 일전에 무조건 심근호의 다리를 고쳐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기만 진명이 끼어들어 방해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혹시 다른 이변이 생기지 않을까 다소 걱정하고 있었다.하지만 현재, 두 사람은 이변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남 선생의 간단한 치료로 심근호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다!이걸로 이미 충분히 남 선생의 의술 실력이 아주 좋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남 선생, 남 선생의 의술 실력은 정말 대단하네!”“정말 신의가 다름이 없네! 남 선생의 의술 실력에 정말 감탄밖에 할 수 없네!”다시 이성을 되찾은 심 씨 어르신은 연신 찬탄하며 말했다.“심 씨 어르신, 과찬이십니다!”“제 의술 실력은 그럭저럭 봐 줄 만한 정도지요. 적어도 누구처럼 헛소리도 하지 않고 돌팔이 의사가 아닐 뿐입니다!”남 선생은 거만하게 웃더니 진명을 언급하며 불쾌한 심기와 조소 섞인 어투로 말했다.“그럼, 당연하네!”“이 녀석은 그저 사기꾼일 뿐이네. 어떻게 남 선생과 견줄 수 있겠는가...”심 씨 어르신은 경멸의 눈빛으로 진명을 보면서 말했다.그러나, 그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이변이 발생했다.풉!심근호는 갑자기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에 흉통을 느끼더니 이내 피를 한 움큼 왈칵 토해냈다.곧이어 그의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그의 거대한 몸집이 그대로 바닥에 철퍼덕 쓰러지고 말았다.“아빠, 왜 그러세요?”그 모습을 본 심미진은 깜짝 놀라 황급히 심근호를 부축하여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그녀뿐만 아니라 심 씨 어르신과 남 선생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황급히 달려가 심근호의 상태를 확인했다.그러나 상태를 확인한 세 사람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심근호의 안색은 파랗게 질려있었고 두 눈을 감은 채로 아무런 호흡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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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7화

“외할아버지, 진명이 이미 말했었잖아요. 절대 삼촌에게 설선환을 먹이면 안 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진명의 말을 듣지 않으시더니...”옆에서 임아린이 한숨을 내쉬며 다소 슬픈 표정을 지었다.심근호는 그의 삼촌이었고 진명의 충고를 듣지 않은 심근호가 바로 목숨을 잃은 모습에 그는 슬프면서도 안타까워했다.“그건...”찬물을 끼얹은 듯한 상황에 심 씨 어르신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원래 그는 줄곧 진명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면서 진명의 말을 하나도 귀담아듣지 않았었다.하지만 지금, 그는 그제야 진명의 말이 헛소리가 아닌 모두 사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심근호가 설선환을 먹지만 않았어도 바로 목숨을 잃진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쿵쿵쿵!바로 이때,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천은숙이 들려오는 소란에 오난희와 함께 거실로 나오려고 했다.이윽고 오난희는 천은숙을 부축하며 거실로 나오고 있었다.“미진아, 이게... 이게 다 무슨 일이더냐?”“무슨 일이냐?”난장판이 된 거실의 상황을 보게 된 천은숙과 오난희는 놀란 얼굴로 물었다.“할머니, 엄마. 아빠가... 아빠가 돌아가셨어요...”심미진은 잔뜩 슬픔에 젖은 얼굴로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있었다.“뭐라고?”갑작스러운 소식에 천은숙과 오난희는 충격을 받아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 같았다!특히 천은숙은 뒷걸음질을 치더니 이내 휘청거렸고 하마터면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했다.다행히도 임아린이 얼른 천은숙을 붙잡아 부축하였다.“어떻게 이런 일이...”“미진아, 네 아빠가 아까까지는 멀쩡하지 않았더냐, 어째서 갑자기 이렇게...”천은숙의 목소리가 떨려왔고 안색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있었다. 그녀는 이 잔혹한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그게 사실은요, 아빠가 독에 중독되었다고 진명 씨가 말해줬었거든요. 절대 설선환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그런데 아빠와 할아버지께서는 두 분 다 믿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결국...”심미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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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8화

펑!굉장한 소리가 들려오고 심 씨 어르신은 천은숙의 공격에 멀리 나가 떨어져버렸다.그는 결국 천은숙의 공격을 피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의 안색이 새하얗게 질려있었고 비틀비틀대며 대여섯 걸음 물러나더니 이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에 피를 한 움큼 토해냈다. 그의 모습을 보아하니 내상을 입은 것이 분명하였다.공격을 한 천은숙은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또다시 심 씨 어르신을 향해 공격을 날리려 했지만, 옆에 있던 임아린이 급히 그녀를 말렸다.“외할머니, 우선 진정 좀 하세요. 외할아버지도 분명 삼촌을 살리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을 거예요...”임아린이 급히 그녀를 설득했다.“진정하라고? 내가 어떻게 진정할 수 있겠니!”“네 엄마도 이미 죽은 마당에 지금은 네 삼촌까지 죽어버렸다. 난 딸과 아들을 모두 잃었다고...”“앞으로 난 어떻게 살란 말이냐...”천은숙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순간, 그녀는 비통한 심정에 서글프게 울었고 그녀의 처량한 모습은 지켜보는 사람들도 가슴이 아파져 왔다.“외할머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어쩌면... 삼촌을 다시 살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요...”임아린은 살짝 망설이더니 뜸을 들이며 말했다.“뭐라고?”“네 삼촌을 다시 살릴 수 있다고?”“내가... 내가 제대로 들은 것이 맞느냐?”그녀의 말을 들은 천은숙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멈추었고 이내 믿기지 않는다는 눈길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천은숙뿐만 아니라 심 씨 어르신과 오난희, 그리고 심미진도 같은 눈빛으로 임아린을 쳐다보았다.“저도 잘 몰라요...”“하지만, 진명의 의술은 엄청나거든요. 전에도 거의 죽어가는 저를 진명의 의술로 다시 살려낸 거거든요...”“진명의 신의 경지와 비슷한 의술 실력이라면, 어쩌면 삼촌을 다시 살릴 방법이 있을 지도 몰라요...”임아린은 간단하게 해석하였다.“진명이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낸다고?”“그게 정말이냐!”천은숙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바로 진명에게로 향했고 한 줄기의 희망을 보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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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9화

“미진 씨, 지금...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얼른 일어나세요!”깜짝 놀란 진명은 얼른 심미진을 부축했다.“진명 씨, 아린이가 말했잖아요. 당신의 의술은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죽은 사람도 다시 살려낼 수 있다면서요...”“제발 어떤 방법이든 좋으니 저희 아빠 좀 살려주세요. 살려낼 수 있든 없든 최선만 다해주셔도 돼요...”심미진은 울면서 그에게 빌었다.비록 진명은 이미 확실하게 심근호를 살려낼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진명이 일단 시도라도 해보길 바랐고 시도하는 도중에 작은 희망이라도 생기길 바랐다.그러나 진명이 시도도 해보지 않는다면 그럼 그의 아버지는 그렇게 죽게 되는 것이었다!심미진의 말에 천은숙도 다시 정신을 차렸다. 만약 진명이 시도라도 해본다면 더 이상 나쁜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그들은 그저 두 눈을 뜨고 심근호의 죽음을 지켜보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진명, 늙은이가 이렇게 부탁하네. 제발 시도라도 해주게...”이내 천은숙과 오난희는 그의 다리를 붙잡으면서 무릎을 꿇고 빌었다.“외할머님, 외숙모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그들의 행동에 진명은 깜짝 놀랐다. 나이가 어려도 한참이나 어린 그였기에 그들이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었고 그는 황급히 손을 뻗어 천은숙과 오난희를 일으켜 세웠다.“진명, 전에는 다 내 잘못이네. 내가 다 잘못했네...”“얼른 아린이를 봐서라도 우리 근호 좀 살려주게...”이때, 심 씨 어르신도 서둘러 그에게 부탁했다.비록 진명은 자신에게 기사회생을 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진명은 이미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 되어있었다.그들은 이미 모든 희망을 진명에게 걸고 있었고 게다가 진명이 기적을 일으키길 몰래 빌고 있었다!“그게...”“어르신, 사실 저에게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만...”“비록 삼촌께서 이미 숨을 거두셨지만, 아직 기운이 완전히 흩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몇 분간 응급처치하기에 최적 시간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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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0화

“500년산 야생 영지라고?”“있네. 우리 가문에 500년 이상 된 약재들이 몇 개나 있네. 그중에 야생 영지도 있지!”심 씨 어르신이 급히 말했다.“네?”“심씨 가문에 500년 이상 된 야생 영지가 있다고요?”“이... 이럴 수가!”깜짝 놀란 진명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500년 이상 된 주 약재들은 아주 희소하고 희귀한 약재들이었고 그런 약재들이 심씨 가문에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잠깐만 기다리게. 내 얼른 영지를 꺼내 올 테니!”긴박한 시간에 심 씨 어르신은 진명의 설명을 듣지도 않고 바로 성큼성큼 거실을 나섰고 서둘러 지하 저장실로 달려갔다.그는 500년 이상 된 약재들을 모두 지하 저장실에 넣고 보관하고 있었다.“그게...”황급히 달려가는 심 씨 어르신의 뒷모습을 진명은 의아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그는 심씨 가문에서 어떻게 그렇게나 많은 약재가 있을 수 있는지 알지 못했다.진명의 의아한 눈빛에 심미진은 간단하게 설명해주었다.“진명 씨, 우리 가문은 대대로 약재 사업을 하는 가문이에요….”“만약 다른 가문이었다면 짧은 시간 안에 절대 몇백 년 이상 된 약재를 구해오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약재들은 우리 가문에 아주 가득하죠...”“그랬군요!”심미진의 설명을 들은 진명은 그제야 깨닫게 되었다.그뿐만이 아니었다.전에 그는 오영과 같이 진귀하고 희소한 영약이 심씨 가문엔 20년 전부터 있었다는 말에 의아해했었고 오영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하지만 지금, 그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 심씨 가문은 강성시의 서씨 가문처럼 전문 약재만 파는 약재상이었다는 것을!심씨 가문엔 보지도 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한 진귀한 약재들이 있는 것도 어쩌면 정상적인 일이었다!잠시 후.심 씨 어르신은 500년 이상 된 야생 영지를 들고 오더니 이내 진명에게 건넸다.응급처치하는 최적의 시간은 고작 몇 분밖에 되지 않았기에 진명은 영지를 약으로 달일 겨를도 없었고 그는 이내 심근호의 입을 억지로 벌렸다. 그리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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