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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남편은 억만장자: Chapter 3141 - Chapter 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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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1화

성소현은 서지혜에게 농담했다.“지혜 씨, 결혼하고 싶어? 내가 남자 친구라도 소개해 줘? 평생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약속할 수 있어.”하예정의 비서는 서지혜라고 한다. 막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으로서 하예정의 비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서지혜는 웃으면서 완곡하게 거절했다.“성 대표님 호의에 감사드려요. 저 대학교 때 사귄 남자 친구가 있어요. 현재 우리는 사이가 좋아요. 다른 사람으로 환승할 생각이 없어요.”“남자 친구는 어디에 출근해?”성소현은 서지혜에게 물었다.“얼마 전 작은 회사에 취직했어요. 저보다 월급 대우가 못하다 했어요. 계속 출근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남자 친구의 말이 나오자 서지혜의 웃는 얼굴에는 우울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녀와 남자 친구는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남자 친구는 일자리를 찾을 때 혜택이 좋은 회사에는 합격하지 못했고 월급이 낮은 회사는 가려고 하지 않았으며 항상 그녀와 비기는 걸 좋아했다.그는 사내가 여자보다 월급이 적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월급이 적으면 창피한 것이라고 말이다.하지만 남자 친구도 그녀처럼 막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라 많은 경험과 뛰어난 재능이 없었기에 그녀를 능가할 수 없었다. 자신이 배운 전공과 관련된 일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은 것이지만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일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삶을 위해서라면 취직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인데 어떻게 감히 마다할 수 있단 말인가?요즘 대학생들은 정말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직장은 매우 적었다.복지가 좋고 발전성이 있는 회사에서 직원을 모집하면 많은 경쟁자가 몰렸다. 그녀의 남자 친구는 대형 그룹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작은 회사에 취직할 수밖에 없었다.작은 회사의 직원 복지는 자연적으로 서지혜가 취직한 회사와 비길 수 없었다.서지혜가 다니는 회사의 대표는 전씨 가문의 사모님이었다.나머지 대표님 두 명도 내력이 있었다.전망이 밝은 회사였고 회사 대표들은 매우 엄숙하고 엄격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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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2화

하예정은 가방을 들고 사무실을 나섰다.회사에서 어린이집까지 차로 십여 분 거리이다.어린이집에 도착했을 때 입구에 이미 많은 고급 차가 주차돼 있었다.주우빈은 관성에서 가장 좋은 어린이집에 다닌다.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이다.매일 아이를 데리러 오갈 때 어린이집 입구에 주차된 차들은 마치 고급 차 궁전과도 같았다.차에서 내린 하예정은 입구에서 선생님에게 픽업 카드를 건넨 후 선생님이 주우빈을 데리고 나오기를 기다렸다.하예정은 주우빈을 기다리며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용씨 사모님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오늘 아침에도 하예정은 주우빈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용씨 사모님을 만나지 못했다.지금도 용씨 사모님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최근에 자주 용씨 사모님을 만났었는데 오늘 갑자기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하예정은 생각했다.‘사모님은 진짜 운별이가 아닌 걸까? 나와 운초 씨가 괜한 걱정을 한 것인가? 사모님의 목소리는 운별이 와 너무 닮았어, 이 모든 것이 그냥 우연인가?’하예정은 핸드폰을 꺼내 들고 여운초에게 음성메시지를 보냈다.“혹시 오늘 운별이가 운초 씨를 찾아갔어요?”“아니요, 운별이는 사람은 만나기 힘든데 돈이 없으면 저의 꽃집에 와서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돈을 달라고 해요.”물론 여운초는 여운별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여운별이 “꽃필 무렵”에 와서 소란을 피우면 여운초는 경비원를 시켜 그녀를 쫓아내라고 했다.여운별은 젊고 손발도 달려있었다. 돈을 쓰고 싶으면 스스로 벌면 된다. 누군가 그녀를 평생 먹여 살릴 수 없다.여운별이 성격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중에 여천우가 재산을 그녀에게 나누어 주어도 그녀는 다 잃고 말 것이다.여천우는 마음이 여운초에게 기울어 있었기에 여운별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주고 싶지 않았다. 또한 이로써 여운별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하도록 강요하려는 의미가 있었다.다만 여운별은 여천우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만나면 그가 여운초의 편만 든다고 비난했다.매번 비난을 받을 때마다 여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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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3화

하예정이 말했다.“이번에 증명할 수 없다고 해도 괜찮아요. 또 기회가 있을 거예요. 운별이가 용씨 사모님으로 가장한 것이라면 언젠가 허점이 드러날 것이에요.”“가희 씨도 용씨 사모님과 운별에 대해 잘 모르기에 가희 씨가 나선다고 해도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어요.”하예정이 말을 들은 여운초가 대답했다.“그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떠보는 수밖에 없어요. 제 생각엔 용씨 사모님이 의도가 있다고 해도 예정 씨를 노리는 것 같아요. 저는 용씨 사모님과 우연히 마주칠 기회가 매우 적어요, 오히려 예정 씨가 용씨 사모님이랑 자주 만나죠.”“어린이집 입구에서 용씨 사모님의 시누이를 만난 적 있어요?”하예정이 대답했다.“만난 적 없어요. 매번 용씨 사모님은 시누이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거나 방금 들여보냈다고 했어요. 정말 시누이를 데려다주는 것인지 아니면 거짓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다시 만나면 차에 숨어서 용씨 사모님이 정말 아이를 데리러 온 것인지 봐야겠어요.”“회사에는 무슨 일로 가신 거예요?”하예정은 화제를 돌렸다.“그냥 회의나 하고 중요한 문서를 처리했어요. 이제는 제가 볼 수 있으니, 모든 일을 동호 오빠에게 떠넘길 수는 없어요. 그리고 언니도 임신했으니 동호 오빠가 회사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시간 내서 언니랑 함께 있게 하려고 제가 회사에 왔어요.”박아름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하예정은 웃으면서 여운초를 축하해줬다.“고모가 된 걸 축하해요.”여운초는 웃으면서 말했다.“고마워요, 언니가 임신한 걸 알았기에 회사에 온 거예요, 언니도 볼 겸 해서요.”여운초는 박아름에게 영양제를 많이 사줬다.비록 그녀와 한동호는 친남매가 아니지만 십여 년을 알고 지냈다. 그는 여운초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었고 그도 그녀에게 가장 충성했다. 여운초는 한동호를 친오빠로 여겼다.한동호가 예전에 그녀에게 가졌던 감정에는 약간의 남녀 사이의 사랑이 섞여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는 그녀를 동생으로 여긴다.여운초에게는 전이진이 있었고 한동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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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4화

주우빈은 기사와 경호원에게 말했다.“삼촌, 저 상 받았어요.”기사와 경호원은 웃으면서 그를 칭찬했다.하예정은 핸드폰을 꺼내 하예진에게 영상통화를 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하예진이 영상을 받았다. 영상을 받은 하예진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예정아, 만약 급한 일 아니라면 이따가 다시 연락할게. 지금 고객이랑 사업 얘기를 하는 중이야.”“알았어, 언니. 먼저 일 봐, 아무 일도 없어. 그냥 우빈이를 데려왔는데 상 받았다고 엄마한테 말해주고 싶대.”하예진은 웃으면서 말했다.“우빈이 정말 잘했어. 이따가 다시 연락할게.”“응, 언니. 먼저 일 봐.”“엄마, 일하세요. 제가 공부할 수 있게 돈 많이 벌어와요.”하예진은 웃으면서 말했다.“응, 알았어. 우리 우빈이 이모 말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야 해. 개구쟁이처럼 이모 힘들게 하면 안 돼. 그러면 이모보고 옷걸이로 엉덩이 때리라고 할 거야.”주우빈은 몸을 움츠리며 말했다.“저 말 잘 들어요.”말을 마친 그는 엄마가 옷걸이를 들고 영상 속에서 나와 그의 엉덩이를 때릴까 봐 영상 통화를 먼저 끊었다.사실상 그는 옷걸이에 맞은 적이 없었다.그가 잘못을 저지르면 엄마와 이모는 항상 말로 그를 혼냈다. 그 후 그에게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지 도리를 설명해 주었다.주우빈은 용정에게서 옷걸이에 맞으면 아프다고 들었다. 용정은 스승에게 옷걸이로 맞은 적이 있었다.무술을 잘 연마하지 못했거나 책을 잘 외우지 못하면 용정의 스승은 옷걸이로 그를 때렸다.용정은 그럴 때마다 스승님이 가르쳐준 무술로 빠르게 도망가면 가끔 스승님은 그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주우빈은 용정이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듣고 그가 부러웠다.그는 이모부도 달려서 이길 수 없었다. 이모부가 아니라 이모도 이기지 못했다.주우빈도 무술을 배웠었다. 하예진은 주우빈이 무술을 몇 년 배운 후 이모를 이길 수 있는지 볼 거고 십여 년을 배운 후 이모부를 이길 수 있는지 보겠다고 했다.이모의 무술 실력은 대단했다.“이모,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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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5화

하예정은 주우빈을 데리고 노씨 그룹에 갔다. 주우빈은 노동명의 사무실에서 한참 놀았다.주우빈은 겨울방학에 예진 리조트에 가는 일이 걱정되어 곧바로 하예정에게 이모부 찾으러 전씨 그룹에 가자고 했다.노동명은 웃으면서 말했다.“우빈이는 아저씨가 말로만 좋나 봐. 온 지 2분도 안 됐는데 이모부 찾으러 가자고 하네.”컴퓨터 전원을 끈 그는 책상을 잡고 일어나 휠체어에 다가가 앉은 후 스스로 조종하며 말했다.“나랑 함께 가. 마침, 너의 이모부랑 얘기할 프로젝트가 있어.”하예정이 노동명의 휠체어를 밀어주려고 했지만 그는 그녀의 도움을 거절했다.“자동으로 바꿔서 스스로 조종할 수 있어.”하예정은 웃으면서 말했다.“동명 오빠는 진작에 휠체어를 자동으로 바꿔야 했어요.”“진작에 자동으로 바꾸면 예진 씨의 마음을 아직도 얻지 못했을 거야.”하예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성격이 거칠고 털털한 노동명이 별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잘못 느꼈다.생각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노씨 그룹을 설립하고 또한 노씨 그룹의 시가 총액을 백억 이상으로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모든 대표는 저마다 생각이 깊고 술수가 대단한 사람들이었다.“우빈아, 이리 와. 아저씨가 안아줄게.”현재 노동명과 하예진은 사이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속내를 개의치 않고 드러냈다.현재 하예진에게 노동명과 결혼 등기를 하라고 해도 그녀는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아내의 마음을 얻으려면 잔꾀가 있어야 했다.전태윤도 아내의 마음을 얻으려고 잔꾀를 부리지 않았던가?하예정을 쳐다본 주우빈은 그녀가 말릴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즉시 신나게 노동명의 허벅지로 올라가 그의 품에 앉았다.하예정은 사무실 문을 열어 노동명을 밖으로 내보냈다.노동명이 나간 후 하예정은 주우빈의 책가방을 들고 그의 뒤를 따랐다.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노동명을 찾아온 한 여성 고객을 만났다.그녀는 나이가 노동명과 비슷해 보였고 정교한 화장을 해서 젊어 보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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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6화

몇 년이란 사이에 그녀는 돈만 쓸 줄 알던 부잣집 사모님에서 상업계의 여장부가 되었다.장 대표는 웃으면서 말했다.“전씨 가문 사모님이야말로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분이시죠.”전씨 가문의 사모님인 하예정은 뛰어난 가정 배경이 없었다. 전태윤과 결혼한 후 큰 이모를 만났다. 큰이모는 성씨 가문의 사모님이었지만 성씨 가문의 모든 것은 하예정과 관련이 없었다. 단지 친정 어른이 한 명 생겼을 뿐이다.그녀 같은 가정 배경으로 전태윤과 결혼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생에 나라를 구해 이번생에 복 받은 것이다.모두가 그녀를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뛰어난 가정 배경도 없이 전태윤과 결혼 할 수 있었고 전씨 가문에서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임신 전 외부인들은 하예정이 애를 낳을 수 없다고 했지만 전씨 가문에서는 모두 그녀를 지켜줬다.누군가 감히 하예정이 나쁘다고 말하면 전씨 가문 모든 사람은 그와 싸웠다.전태윤의 어머니는 사실 하예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하지만 누군가 감히 그녀의 잘못을 논한다면 시어머니인 장소민은 이미지조차 신경 쓰지 않고 싸워서라도 며느리인 하예정을 지켜줬다.하예정을 부러워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그녀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 때문에 사람들은 하예정의 모습을 기억했다.장 대표도 하예정의 운명에 감탄한 적이 있었다.그러나 그녀는 오히려 하예진을 내심 질투했다.하예진은 이혼하고 아들도 있는데 노동명의 사랑을 얻었다.노동명은 얼굴에 칼자국이 있고 외모도 흉측해서 잘생긴 것은 아니다. 그리고 사람이 거칠어 전태윤이나 소정남과 비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노동명은 능력이 있었고 자산이 많으므로 장 대표의 눈에는 그가 매우 좋은 남자로 보였다.그녀는 남편을 잃고 자신의 곁에서 함께 해줄 남자를 찾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그녀의 돈을 노릴까 봐 걱정했다.비록 현재 집안의 모든 일은 그녀가 결정하지만 그녀는 내심 전통적인 여자였다. 그녀는 상속받은 남편의 재산은 나중에 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아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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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7화

하예진은 이혼한 여자이고 장 대표는 남편을 잃은 여자이다. 모두 아들이 있었지만 그녀는 하예진보다 훌륭했다.장 대표는 자신을 위해 쟁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녀는 하예진보다 훌륭했기에 쟁취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하예진이 관성에 없는 틈을 타서 말이다.하예정은 눈을 깜빡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노동명은 웃으면서 말했다.“장 대표님이 급하지 않으시다면 다음날 다시 얘기 나누죠. 헛걸음을 시켜서 죄송해요.”장 대표도 웃으면서 말했다.“괜찮아요, 노 대표님. 우선 급한 일부터 처리하세요.”사업을 성사하려면 그만큼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었다. 때로는 노력해도 성사되지 않을 때도 있다.장 대표의 비서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문을 열자 그녀는 자연스럽게 노동명의 등 뒤로 가서 그의 휠체어를 밀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려고 했다.하지만 노동명은 거절했다.“장 대표님, 괜찮아요. 새로운 휠체어는 자동이라 제가 직접 조종해서 움직일 수 있어요.”장 대표는 웃으면서 휠체어를 밀려던 손을 거둬들였다. 그리고 주우빈을 안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노동명을 바라보았다.노동명이 사람에게 주는 첫인상은 거칠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서 무섭게 보인다.하지만 그와 지내보면 그가 어린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주우빈에게 얼마나 잘해주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친아빠도 그처럼 하지 못했을 것이다.노동명은 주우빈을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그에게 잘해주었다. 만약 그녀가 하예진 곁에서 노동명을 빼앗을 수 있다면 그는 그녀의 아들에게도 잘해줄 것이다. 주우빈보다 몇 살 더 많은 그녀의 아들은 이미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철도 들었다.그녀의 아들은 주우빈보다 지내기가 더 쉬웠다. 주우빈은 현재 미운 3살이었기에 너무 어렸다.노동명이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장 대표는 고개를 기웃거리며 미소를 머금고 하예정에게 말했다.“사모님, 가시죠.”하예정은 사양하지 않고 노동명의 뒤를 따라서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다.장 대표는 마지막에 비서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탔다.곧 엘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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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8화

주우빈은 장난스럽게 말했다.“저는 효진 이모가 더 보고 싶어요.”하예정때문에 주우빈은 심효진을 매우 좋아한다.하예정이 그를 서점에 데리고 가면 심효진은 주우빈을 데리고 맛있는 음식을 사러 가고 쇼핑하러 백화점에도 갔다.그래서 주우빈은 소정남보다 심효진을 더 좋아한다.“양심이 없어.”소정남은 주우빈의 볼을 꼬집더니 그를 내려놓고 웃으면서 말했다.“삼촌이 지금 바빠서 먼저 이모랑 함께 이모부에게 가. 주말에 효진 이모를 불러 함께 놀러 가자.”.“정남 삼촌 약속 지켜야 해요, 어린이를 속이면 안 돼요.아이들은 모두 놀러 가는 것을 좋아한다. 주우빈도 예외는 아니었다.소정남이 웃으면서 말했다.“삼촌이 언제 우빈이를 속인 적이 있어?”생각을 해본 주우빈은 소정남이 그를 속인 적이 없는 것 같았다.소정남은 노동명과 몇 마디를 말한 후 고위층 관리자들과 밖으로 나갔다.몇 분 후, 하예정과 노동명은 대표 사무실에 왔다.주우빈은 전태윤에게 애교를 부렸다. 한참 동안 애교를 부린 후 하예정은 그를 안아서 소파에 앉히고 책을 읽고 글을 쓰게 했다.노동명과 전태윤은 확실히 얘기할 프로젝트가 있었다. 하예정은 그들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주우빈의 옆에 앉아 있었다.하예정은 먼저 언니인 하예진에게 문자를 보냈다.[지금 시간 있어?]하예진은 바로 그녀에게 답장했다.[저녁에 다시 얘기하자.]하예정은 하예진이 바쁘다는 것을 알았다.하예진이 강성에 있는 회사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였다. 그녀는 사업 때문에 여기저기 뛰어다녀야 했다. 설령 하예진의 뒤에는 삼대그룹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그녀가 직접 발로 뛰어야 회사가 번창할 수 있다.소파에 기댄 하예진의 시선은 주우빈에게 있지만 생각은 진작부터 다른 곳에 있었다.하예정은 방금전 만났던 장 대표는 남편을 잃고 몇 살 된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 대표의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녀의 아들은 두 살이었다.하예진이 이혼할 때도 주우빈이 두 살밖에 안 되었다.장 대표는 남편의 사업을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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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9화

주우빈은 전태윤의 목을 끌어안고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모부, 저 이모부에게 할 말이 있는데 엄청 중요해요.”전태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일부러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우리 우빈이가 이모부에게 하고 싶은 중요한 말이 뭐야?”“이모부, 저 곧 겨울 방학이에요.”전태윤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곧 겨울방학이다.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하면 설날도 멀지 않다.1년이란 시간은 정말 빠르다.“겨울 방학이 되면 저 용정이 찾으러 가도 돼요?”주우빈은 눈을 깜빡이며 전태윤을 바라보았다.“누가 너를 데리고 가는데?”“저는 이모보고 저를 데리고 가달라고 했는데 이모가 답을 해줄 수 없다며 이모부한테 물어보라고 했어요. 이모부, 그래도 돼요? 저 용정이 보고 싶어요. 용정이도 겨울방학을 한다고 했어요.”전태윤은 사랑하는 아내를 바라보았다.하예정은 웃으면서 말했다.“하원하자마자 저에게 물어봤어요, 그래서 제가 이모부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제 생각엔 제 배가 아직 많이 불러 오르지 않았기에 우빈이를 데리고 비행기 타고 먼 길을 다녀와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실제로 예진 리조트에 갈 때면 그녀는 임신한 지 4개월에서 5개월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녀가 비행기 타고 먼 길 떠나는 데 지장이 없었다.만약 임신한 지 7개월에서 8개월 될 때쯤 그녀에게 먼 길을 떠나라고 하면 그녀는 몸이 힘들고 사고가 날까 봐 두려워서 가지 못할 것이다.“임산부 한 명이 아이 한 명을 데리고 외출한다고? 걱정돼서 안 돼.”전태윤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정말 가고 싶다면 우빈이가 겨울방학을 한 후 용정이가 예진 리조트에 돌아오면 그때 내가 데려다줄게. 연말에 나도 바빠서 데려다주고 바로 돌아와야 해.”하예정과 주우빈을 예진 리조트에 보내면 그도 안심하고 밤늦게까지 야근해도 된다.모연정 부부가 있기에 전태윤은 안심하고 하예정과 주우빈을 예진 리조트에 보낼 수 있다.“당신이 정말 시간 없다면 제가 소현언니 와 준하 씨를 불러서 함께 갈게요. 아마 그들도 거절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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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0화

너무 창피스러웠다.“괜찮아, 많이 지다 보면 얼굴도 뻔뻔스러워져, 상관없어.”전태윤의 말이 끝나자 하예정은 그를 가볍게 두드렸다.전태윤은 큰소리로 웃었다.그가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용정은 재능이 뛰어나서 거의 한번 보면 잊지 않았고 또 뛰어난 사공들이 많았다.스승님이 그를 돌보지 않더라도 사공들이 그를 돌보았기에 그는 공부도 잘하고 무술도 잘하며 심지어 의학 공부도 뒤떨어지지 않았다.명사부가 유명한 제자를 낳는 법이다.주우빈도 용정보다 뛰어난 점이 있지만 무술을 배우는 방면에서 다섯 명의 주우빈도 용정 한 명과 견줄 수 없었다.그 당시 무술학교의 스승님은 주우빈이 시간이 지나면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더 나아져서 건달 한두 명을 상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고수가 되려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들은 그때 주우빈을 무술학교에 보냈던 것은 몸을 단련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주우빈이 무림 고수가 되길 바라서가 아니다.“당신처럼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우빈아, 이모부의 말을 듣지 마, 우빈이도 대단해. 용정보다 못하지만, 어린이집 친구들과 비교하면 우리 우빈이는 정말 대단해. 우리는 잘난 사람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못난 사람과 비교하면 또 대단한 거야.”그러자 주우빈은 자신감을 되찾았다.“저의 어린이집 친구들은 저보다 힘이 약해서 저를 괴롭힐 수 없어요.”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은 장난감을 뺏는 등 갈등이 가끔 발생할 수 있다.누구도 주우빈의 장난감을 뺏을 수 없었다.어떤 아이는 주우빈보다 한 살 많지만 장난감을 빼앗을 때 그를 이기지 못했다.“우빈이는 용정과 비교할 필요 없어. 용정과 같은 천재는 드물어, 용정이가 대단하지 않았다면 정 선생도 그를 후계자로 점찍지 않았겠지.”주우빈이 말했다.“저는 용정과 겨루지 않을래요, 제가 겨루지 않으면 질 수도 없을 거예요.”전태윤은 웃으면서 말했다.“그래 맞아. 우리 용정과 겨루지 말자. 네가 겨루지 않는다면 영원히 지지 않을 거야.”“뭐라도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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