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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남편은 억만장자: Chapter 3131 - Chapter 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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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1화

“전창빈 씨, 혹시 최종 면접 통보는 받으셨어요?”송일우는 혹시 몰라 재차 전창빈에게 물었다.전창빈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솔직하게 대답했다.“사실 조금 전에 집사한테 전화가 왔어요. 내일 오후에 최종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더군요.”송일우는 애써 감추려고 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부러움으로 가득했다. 그는 최대한 품위를 유지하며 축하를 건넸다.“축하해요. 이번에 면접 보러 온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더군요. 사실 그들도 근처 호텔에 묵고 있어, 제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하지만, 아직 최종 면접 통보를 받은 사람은 없더군요. 게다가 1차 면접도 안 본 사람들도 있고요.”송일우의 말에 전창빈은 웃으며 말했다.“직접 그들을 찾아가셨다고요? 다들 경쟁자인데, 과연 정말로 진실을 말했을까요?”송일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곧바로 대답했다.“우리는 실력으로 평가받으러 온 사람들이에요. 속임수도 쓸 수 없고, 실력을 베낄 수도 또 음모도 꾸밀 수 없죠. 비록 서로 경쟁상대이긴 하지만, 정직하게 말하든 말든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아요.진실을 말한다고 해도 손해 볼 것도 없고요.”“설사, 같은 요리를 만들더라도 불 조절과 조리 방식이 다르면 결과물도 완전히 달라지니까요.”전창빈은 역시나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모르는 사람끼리 경계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죠.”“하지만 송일우 씨의 말도 일리가 있네요. 저는 송일우 씨가 찾아와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실, 저는 면접 때 요리를 하지 않았어요. 대신 디저트를 만들었거든요.”“1차 면접 때 둘째 아가씨와 집사가 제가 만든 디저트를 맛보고는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둘째 아가씨가 큰 아가씨한테 맛을 보여 준다면서 디저트를 포장해 갔어요.”그리고, 전창빈은 최종 면접 통보 전화를 받았다. 그것은 선우민아가 전창빈이 만든 디저트를 먹었다는 뜻이었다.전창빈이 전화를 받았을 때, 핸드폰 너머로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선우민아의 목소리가 들렸다.“그때는 제가 너무 배가 고파서 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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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2화

전창빈은 집사에게 자신이 어느 호텔에 머물고 있는지 알려주었다.집사는 곧바로 대답했다.“그럼, 호텔 1층 휴게실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곧 사람을 보내 전창빈 씨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순간, 전창빈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지금요? 최종 면접이 앞당겨진 건가요?”집사는 서둘러 상황을 설명했다.“아닙니다. 최종 면접 일정은 변동이 없습니다. 선우씨 가문에서 셰프를 뽑는 일이 워낙 많이 부풀려져 큰 화제가 되어 버렸고, 아시다시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어요. 저희 아가씨께서 전창빈 씨가 혹여 경쟁자들이 꾸민 음해로 인해 내일 최종 면접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특별히 지시하신 사항입니다.”“큰 아가씨께서는 모든 지원자가 예정대로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오늘 밤 미리 장원으로 모셔 오라고 하셨습니다. 하룻밤이라도 이곳에서 머물며 외부로부터 안전을 보장하려는 조치입니다.”“전창빈 씨는 첫 번째 면접자로서 가장 먼저 장원에 머무르게 되실 겁니다. 장원에 머무르게 하는 것은 전창빈 씨의 식사가 안전하도록 보호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혹여 누군가 전창빈 씨의 음식에 약을 타 다음 날 면접을 못 보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집사의 말에 전창빈은 순간 멈칫했다. 하지만 금세 대답했다.“좋습니다.”고작 셰프 한 명을 뽑는 것뿐인데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벌이다니, 전창빈은 미래의 아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새삼 실감했다.집사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전창빈 씨도 방심하지 마십시오. 실제로 한 지원자가 외식 중에 경쟁자의 미행을 당했고, 몰래 약을 탄 음식을 먹고는 복통과 설사로 인해 최종 면접에 참석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면접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전부 기권처리 됩니다.”집사의 말에 전창빈은 또 한 번 놀랐다.“주의할게요.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1층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중이니, 잠시 후 휴게실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그러시죠.”집사는 전창빈에게 거듭 주의를 준 후 전화를 끊었다.통화가 끝나고, 전창빈은 송일우 부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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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3화

송일우가 입을 열었다.“난 전창빈 씨가 그저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송일우의 말에 송지아는 의아했다.“평범한 사람이 아니면 뭐예요? 사람이 다 똑같은 사람이지, 설마 슈퍼맨이라도 된다는 거예요?’송일우는 말을 아꼈다.송일우가 느끼기에 전창빈은 일반 요리사들과는 다르게 고귀한 기품을 풍기고 있었다.“아빠, 계속 다른 지원자들을 찾아가실 거예요?”“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도둑마냥 경계하고 있어, 더 이상 가봐야 소용없어. 이번에는 나도 전창빈 씨가 승자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구나.”말을 마치고, 송일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결국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송지아는 그런 아빠를 위로하며 말했다.“아빠, 선우씨 가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까지는 누가 웃을지 모르는 일이에요. 혹시 또 알아요? 전창빈 씨도 긴장해서 실수하게 될지.”“그럴 리 없다. 전창빈 씨는 비록 나이는 어려도, 마치 수많은 풍파를 겪은 사람처럼 성숙하고 침착해 보였어.”비록 전창빈이 자신의 경쟁상대이긴 하지만 송일우는 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송지아는 아니었다. 그녀는 전창빈이 잘생긴 것 말고는 그에게서 성숙하고 침착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창빈은 속을 알 수 없고, 깊은 속셈을 감추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송일우 부녀는 그렇게 대화를 마쳤다.어차피 이들은 같은 목표를 향해 서로 경쟁해야 하는 사이일 뿐, 만남도 잠시,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터였다. 그러니 부녀는 더 이상 전창빈에 대해 말을 꺼내지 않았다.전창빈 역시 더 이상 그들 부녀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한편, 전창빈은 방으로 돌아와 급히 짐을 챙겨 나왔다. 어차피 장원에서 하룻밤만 묵을 예정이었기에, 갈아입을 옷만 챙기면 충분했다. 그리고 그는 1층 휴게실에서 선우씨 가문 집사를 기다리고 있었다.15분쯤 지났을까, 선우씨 가문 집사가 전창빈이 있는 휴게실로 걸어오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올 줄 알았는데 뜻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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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4화

관성은 물론, G성 모든 도시의 겨울 날씨도 춥지 않았다. 물론 다른 성과 인접한 일부 지역의 경우 조금 더 추울 수 있었다.“다행히도 밖에 오래 있지 않아서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이곳 호텔에는 난방이 잘 되어 있어 추위를 느낄 수 없었다. 호텔 방안에서는 외투를 입을 필요 없이 긴팔 티셔츠 하나만 걸치면 충분했다.선우씨 가문의 장원도 마찬가지였다. 마당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 난방이 들어와 있었기에 춥지 않았다.그리고 전창빈은 셰프로 면접을 보러 온 것이기에, 그가 일할 곳은 주방일 게 뻔했다. 밖이 아무리 영하 10도가 넘더라도, 주방은 실내였기에 따뜻할 터였다. 심지어 요리하다 보면 땀이 날 정도로 더울 수도 있었다.집사는 계속하여 전창빈과 대화를 나누려 했다.“관성의 겨울에 정말 날씨가 춥지 않은가요?”“전 G성이 대도시이고 부유한 곳이라는 것만 알았지, 실제로 가본 적은 없어요.”전창빈은 집사의 물음에 대답했다.“이곳에 비하면 춥지 않지만, G성에 있을 때는 조금이라도 기온이 내려가면 추위가 느껴져요. 그리고 어디에나 빈부격차는 늘 존재하죠.”집사는 전창빈의 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이곳 원림성도 A시만 대도시였지, 시골로 내려가면 여전히 생활 조건이 부족한 곳도 많아요.”전창빈은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G성도 똑같아요. 아무리 경제가 발달한 성이라도 외곽이나 시골 상황은 도시와는 다르죠.”집사는 미소를 지었고,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않았다. 이제 곧 장원에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이었다.10분 후.집사는 전창빈을 데리고 본관 옆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로 들어갔다. 그들은 2층으로 올라가, 한 방문 앞에 멈춰 섰다.집사는 가지고 있던 키로 문을 열며 전장빈에게 말했다.“오늘 밤은 여기서 지내시면 됩니다.”“만약 내일 면접에 통과하시면, 이곳은 앞으로 전창빈 씨가 사용하실 숙소가 될 겁니다.”“안에 물건은 이전 직원이 떠난 후 모두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바로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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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5화

“그리고 내일 면접 때 사용하실 식재료 리스트를 보내주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강진은 혹시 몰라 전창빈에게 주의를 주고 숙소를 떠났다.“알겠습니다.”전창빈은 문 앞에 서서 조용히 멀어져가는 강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는 강진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후에야 방으로 들어갔다.그에게 제공된 숙소는 대략 30평 정도 되는 면적에 침실 하나, 주방과 욕실, 그리고 거실은 물론 발코니까지 갖추고 있었다. 대저택에서 자란 전창빈에게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일반인 기준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환경이었다. 게다가 안에 필요한 모든 물건도 전부 새것으로 갖춰져 있었다.전창빈은 핸드폰을 꺼내 현관부터 발코니까지 찍어 가족 단체 채팅방에 문자와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여기가 선우씨 가문에서 셰프에게 제공하는 숙소야. 꽤 괜찮네. 밖에 있는 고급 호텔과 비교해도 될 정도야.”잠시 후, 그의 엄마 장소민에게서 바로 전화가 걸려 왔다.전창빈은 마침 침실로 들어가 챙겨온 짐을 침대 위에 올려놓던 참이었다. 그는 침대에 앉으며 장소민의 전화를 받았다.“아들, 너 정말 합격한 거야?”장소민의 말투는 왠지 모르게 미묘한 감정이 섞여 있었다. 사실 장소민은 아들이 꿈을 이루길 바라면서도 이렇게 먼 곳에서 셰프로 일하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하지만 아들이 원한다고 하니 장소민은 전창빈을 막을 수 없었다.더군다나 아들은 그곳에서 그의 아내가 될 사람을 데려와야 했다. 도대체 시어머니는 어떻게 이런 일까지 벌이신 걸까? 연세도 많은 시어머니가 전국을 돌며 손자들의 신붓감을 찾아다니다니, 한 번 외출하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 많은 명문가 아가씨들의 성격이며 생활 습관에 인품까지 제대로 파악하려면 당연히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었다.장소민이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솔직히 말해 그녀는 며느리를 얻는 일에 그다지 조급함을 느끼지 않았다. 두 아들이 워낙 뛰어났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결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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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6화

하예정도 스스로 떨쳐 일어서서 회사를 설립했기에 가문이 평범하다고 열등감을 느끼지 않았다.현직 큰 사모님의 시선에서 하예정을 바라보면 미래에 큰 사모님이 될 자격이 충분했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키운 후계자가 막내며느리에게 괴롭힘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장소민은 마음속으로 자신의 시어머니를 몇 번이나 탓했는지 모른다.시어머니의 손자며느리들은 하예정을 제외하고 모두 가정 배경이 굉장했다.이는 하예정에게 큰 압박일 것이다.그런 하예정을 보면 마음이 아팠던 장소민은 그녀를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 줬다.“아직요, 내일 오후에 면접을 다시 봐야 해요. 집사님이 밖에 거주하면 누군가가 저를 해칠 수 있다며 미리 장원에 데리고 와서 여기서 하룻밤 묵으라고 했어요. 만약 이번에 면접을 통과 한다면 이곳이 바로 제가 앞으로 머물 곳이에요.”“지금 제가 살고 있는 숙소가 조금 작긴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숙박 조건이에요.”부당대우를 받으면 마음이 아파할 장소민이 걱정되었기에 전창빈은 그녀에게 선우씨 가문에서 직원들에게 마련해준 숙소가 좋다고 말했다.장소민은 전창빈에게 말했다.“아무리 좋아도 숙소가 너무 작아. 부잣집 도련님이 도련님 삶을 버리고 먼 곳에 가서 요리사나 하겠다고 말이야.” “그리고 고작 요리사일 뿐인데 누가 해친다고 그래? 대통령 선거도 아니고.”장소민은 미래 막내며느리의 가문이 유별나다고 생각했다.‘우리 전씨 가문보다 더 허세를 부리네. 앞으로 민아 씨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비슷하긴 해요.”전창빈은 웃으면서 말했다.“엄청 엄격하긴 한데 혜택이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지원해요. 이번 경쟁자 중 세 번째로 이 집에 면접 보러 온 사람이 있어요. 전에 이미 두 번 왔는데 다 떨어졌어요.”장소민이 말했다.“...민아 씨는 어떤 사람이야?”그녀는 미래의 막내며느리와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는지가 제일 신경이 쓰였다.전씨 가문의 남자들은 현명한 아내를 찾기 위해 인품을 보고 결혼했다.전창빈은 솔직하게 장소민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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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7화

한동안 침묵을 이어가던 전창빈이 말했다.“월급을 받고 사는 신세라 제 멋대로 하지 못해요, 아마 올해 설에는 집에 가지 못할 거 같아요.”전창빈의 말을 들은 장소민의 표정이 굳어졌다.그녀가 낳은 아들은 도련님 신분을 버리고 요리사를 하면서 월급 받고 살고 있다.“할머니한테는 설날에 돌아오지 못한다고 네가 직접 말씀드려.”장소민은 아들을 원망했다.“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곧 설날인데 그리 먼 곳에 가서,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말이야.”아들 말처럼 이제는 월급을 받고 사는 신세라 제멋대로 할 수 없었다.집으로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올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맞다. 선우씨 가문은 요리사가 한 명밖에 없어? 만약 여러 명이 번갈아 가면서 휴식할 수 있다면 설에 연차를 내고 휴식해. 월급을 받고 사는 신세라도 연차는 있을 거잖아. 우리 가문의 직원들은 설에 집으로 가고 싶다고 미리 양 집사에게 말하면 그가 다 알아서 해줘.”“그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설날에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말이지, 설날은 한 가족이 모이는 날이야. 우리 대가족도 설날에야 모두 모일 수 있는데, 너는 하필 그리 먼 곳에 가서 오지도 못하잖아.”설날에 막내아들이 없다는 생각에 장소민은 기분이 언짢았다.전창빈이 말했다.“엄마, 저 아직 면접에 합격할지도 몰라요. 제가 합격하면 다시 얘기 나눠요. 설에 돌아갈 수 있을지는 저도 아직 확신할 수 없어요.”“만약 면접에서 떨어지면 바로 돌아와. 그리고 설 지나서 다시 돌아가.”“알았어요.”전창빈은 장소민이 속상할까 봐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장소민을 겨우 달래고 전화를 끊은 전창빈은 혼잣말했다.“나와 형님이 어릴 때 엄마와 아빠는 사업하시느라 매일 바쁘셔서 가끔은 일 년 반정도 얼굴 뵙지 못할 때가 있었어요. 은퇴하시니 우리에게 매일 엄마와 아빠 곁에 함께 있어달라고 하시네요.”부모님들은 연세 드신 이후로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녀에 대한 감정이 변했다.부모님이 그들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다만 부모님이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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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8화

“그들의 아이이니 당연히 아들 내외를 닮았겠죠. 그리고 집에서 손자라고 그만 말하세요, 어머님이 들으시면 아마 혼내실 거예요. 어머님은 증손녀를 원하세요.”전현림이 말했다.“...그야 엄마가 손녀를 원하신다고 손녀인 건 아니잖아. 나는 예정이 뱃속의 아이는 남자아이라고 확신해. 우리의 장손이기에 성별과 상관없이 모두 나의 귀한 손주야.”“앞으로 우리는 집에서 사탕을 들고 손주들이나 달래면 돼.”“어쨌든 점쟁이는 태윤이와 예정은 딸과 운명에 딸과 아들이 있다고 했어. 운명에 있으면 언젠가 있게 돼. 이번에 손자를 낳고 몇 년 후 둘째를 가진다면 손녀도 있을 거야.”장소민은 첫 아이가 손자이든 손녀이든 중요하지 않았다.하예정은 결혼한 지 일 년 만에 임신했다. 그들이 일 년을 기다려왔던 손주이기에 임신한 것만으로도 만족했고 성별은 무관했다.“여보, 어머님이 창빈이의 짝으로 선우씨 가문의 민아를 점 찍어 두셨어요. 선우씨 가문은 그들의 도시에서는 갑부죠. 재물이나 세력은 우리 가문이랑 비슷해요.”전현림은 웃으면서 말했다.“우리 엄마가 계셔서 우리 같은 부모는 걱정을 많이 덜 수 있어. 아이들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우리 엄마가 다 신경을 써줘서 해결해 주시니 말이야. 그 자식들도 오직 할머니만 무서워해. 할머니여야만 그들을 얌전하게 아내를 맞이하게 할 수 있어.”장소민은 전현림을 노려보았다.“문제의 심각성을 아직도 인지하시지 못하신 거예요? 예정은 우리의 맏며느리예요, 태윤이가 나중에 전씨 가문의 주인이 되면 예정은 큰 사모님이에요. 하지만 예정의 가문 배경은 민아와 비길 수 없어요.”“나중에 민아가 들어오면 예정을 괴롭히지는 않겠죠? 손등이나 손바닥이나 다 살이라고, 둘 다 내 며느리인데 누구를 도와줘요?”전현림이 말했다.“...여보,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야? 너무 멀리 갔어. 엄마가 선택하신 사람은 인품도 나쁘지 않을 거야. 민아가 들어온다고 해도 절대 예정을 괴롭히지 않아.”“게다가 예정이 당하고만 있을 거 같아? 이렇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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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9화

장소민은 며느리의 회사 규모가 얼마나 큰지 주목하지 않았다. 그녀는 며느리의 모닝 프레시가 이미 정상 궤도에 올라 많은 호텔과 학교 및 그룹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또한 하예정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채소의 품질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채소 농장에서는 가능한 여기저기서 농가 비료를 구매해 사용하고 농약은 될수록 적게 사용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게다가 채소 농장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모두 십여 년 이상의 채소 재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었다.하예정은 회사의 채소는 각 학교 식당에 공급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학생들을 속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이들은 조국의 꽃이고 조국의 미래이기에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만약 하예정이 채소농장에 가면 그녀도 채소를 따다 먹었다.채소 농장 사장인 그녀는 항상 농장에서 재배한 채소를 먹었다. 그녀의 회사 식당과 농장식당에서 먹을 채소도 모두 농장에서 가져왔다.자기 뱃속에 들어갈 채소에 누가 감히 약을 친단 말인가?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비록 이렇게 하면 농장의 채소가 느리게 성장했지만 그녀들은 재물이 많았기에 임대된 황무지가 많았다. 여러 개의 채소 농장에 여러 차례 걸쳐 다양한 채소를 재배해 고객들에게 공급을 보장해 주었다.현재 하예정과 성소현이 임신했기에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불편했다. 주로 그들의 남편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비록 성소현이 여기저기 다니며 사업 논의를 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부잣집 딸이라 채소밭이나 채소 등 농작물에 대한 이해도는 하예정보다 못했다.그녀는 주로 사업 논의를 맡았다.그래서 지금은 아직 농장을 추가하지 않고 현재 몇몇 농장으로 먼저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성소현은 이미 여기저기서 땅을 둘러보고 있었다. 만약 수량이 많은 황무지가 있다면 그녀는 두 명의 파트너와 상의했다. 그리고 하예정은 시간을 내어 그녀와 함께 출장을 가서 밭을 둘러본 후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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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0화

“아이들은 이미 사회에 진출했거나, 가족 사업을 하거나, 직접 창업했어.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없어. 아이들 모두 재산이 만만치 않으니, 어쩌면 우리 두 늙은이의 개인 재산을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야.”장소민이 말했다.“그럼 저는 우리 손주들에게 남겨줄 거예요.”시어머니처럼 말이다.시어머니는 아들이 결혼한 후 개인 재산을 아들과 며느리들에게 나누어 준 적이 있다.그러나 며느리들은 그녀의 보석을 받은 외에 기타 개인 재산을 받지 않았다.그들은 어르신에게 쓰고 싶은 대로 마음껏 쓰라고 했다.어르신 혼자서 쓰면 얼마나 쓸까?그녀는 자손이 많았고 모두 효자였다. 할머니는 자손들이 효도하며 준 돈도 모두 쓰지 못했기에 그 돈으로 투자했다.전태윤처럼 이렇게 훌륭한 손자를 키워낸 할머니였기에 투자에서 손해를 본 적이 없었으므로 개인 재산이 점점 많아졌다.어르신은 나중에 손자 아홉 명에게 나누어준다고 했다. 장손인 전태윤이 많이 나누어 가질 것이고 그를 제외한 나머지 여덟 명은 똑같이 나누어 가질 것이다.어쨌든 그녀는 유언장을 작성했기에 손주들이 받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어르신이 돌아가시면 변호사는 그녀의 유언장에 따라 집행할 것이기에 손주들도 할머니의 뜻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시어머니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는 것도 모르고 하예정은 회사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도련님이 보내온 동영상을 보고 채팅방에서 몇 마디를 물어 본 그녀는 도련님이 내일 오후에야 다시 면접 본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결과가 나오면 그는 패밀리 채팅방에 알릴 것이다.오후 세 시쯤 업무를 마친 하예정은 성소현에게 말했다.“언니, 저 어린이집에 우빈이 데리러 갈게요.”주우빈은 네 시면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그녀가 지금 출발해서 어린이집에 도착하면 마침 네 시가 조금 넘기에 주우빈을 데려올 수 있었다.성소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응, 알았어. 기사에게 천천히 운전하라고 해. 아, 맞다. 언제 산전 검사 하러 가?나랑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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