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143화

Penulis: 고능비
하예정이 말했다.

“이번에 증명할 수 없다고 해도 괜찮아요. 또 기회가 있을 거예요. 운별이가 용씨 사모님으로 가장한 것이라면 언젠가 허점이 드러날 것이에요.”

“가희 씨도 용씨 사모님과 운별에 대해 잘 모르기에 가희 씨가 나선다고 해도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어요.”

하예정이 말을 들은 여운초가 대답했다.

“그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떠보는 수밖에 없어요. 제 생각엔 용씨 사모님이 의도가 있다고 해도 예정 씨를 노리는 것 같아요. 저는 용씨 사모님과 우연히 마주칠 기회가 매우 적어요, 오히려 예정 씨가 용씨 사모님이랑 자주 만나죠.”

“어린이집 입구에서 용씨 사모님의 시누이를 만난 적 있어요?”

하예정이 대답했다.

“만난 적 없어요. 매번 용씨 사모님은 시누이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거나 방금 들여보냈다고 했어요. 정말 시누이를 데려다주는 것인지 아니면 거짓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다시 만나면 차에 숨어서 용씨 사모님이 정말 아이를 데리러 온 것인지 봐야겠어요.”

“회사에는 무슨 일로 가신 거예요?”

하예정은 화제를 돌렸다.

“그냥 회의나 하고 중요한 문서를 처리했어요. 이제는 제가 볼 수 있으니, 모든 일을 동호 오빠에게 떠넘길 수는 없어요. 그리고 언니도 임신했으니 동호 오빠가 회사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시간 내서 언니랑 함께 있게 하려고 제가 회사에 왔어요.”

박아름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하예정은 웃으면서 여운초를 축하해줬다.

“고모가 된 걸 축하해요.”

여운초는 웃으면서 말했다.

“고마워요, 언니가 임신한 걸 알았기에 회사에 온 거예요, 언니도 볼 겸 해서요.”

여운초는 박아름에게 영양제를 많이 사줬다.

비록 그녀와 한동호는 친남매가 아니지만 십여 년을 알고 지냈다. 그는 여운초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었고 그도 그녀에게 가장 충성했다. 여운초는 한동호를 친오빠로 여겼다.

한동호가 예전에 그녀에게 가졌던 감정에는 약간의 남녀 사이의 사랑이 섞여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는 그녀를 동생으로 여긴다.

여운초에게는 전이진이 있었고 한동호에게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44화

    주우빈은 기사와 경호원에게 말했다.“삼촌, 저 상 받았어요.”기사와 경호원은 웃으면서 그를 칭찬했다.하예정은 핸드폰을 꺼내 하예진에게 영상통화를 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하예진이 영상을 받았다. 영상을 받은 하예진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예정아, 만약 급한 일 아니라면 이따가 다시 연락할게. 지금 고객이랑 사업 얘기를 하는 중이야.”“알았어, 언니. 먼저 일 봐, 아무 일도 없어. 그냥 우빈이를 데려왔는데 상 받았다고 엄마한테 말해주고 싶대.”하예진은 웃으면서 말했다.“우빈이 정말 잘했어. 이따가 다시 연락할게.”“응, 언니. 먼저 일 봐.”“엄마, 일하세요. 제가 공부할 수 있게 돈 많이 벌어와요.”하예진은 웃으면서 말했다.“응, 알았어. 우리 우빈이 이모 말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야 해. 개구쟁이처럼 이모 힘들게 하면 안 돼. 그러면 이모보고 옷걸이로 엉덩이 때리라고 할 거야.”주우빈은 몸을 움츠리며 말했다.“저 말 잘 들어요.”말을 마친 그는 엄마가 옷걸이를 들고 영상 속에서 나와 그의 엉덩이를 때릴까 봐 영상 통화를 먼저 끊었다.사실상 그는 옷걸이에 맞은 적이 없었다.그가 잘못을 저지르면 엄마와 이모는 항상 말로 그를 혼냈다. 그 후 그에게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지 도리를 설명해 주었다.주우빈은 용정에게서 옷걸이에 맞으면 아프다고 들었다. 용정은 스승에게 옷걸이로 맞은 적이 있었다.무술을 잘 연마하지 못했거나 책을 잘 외우지 못하면 용정의 스승은 옷걸이로 그를 때렸다.용정은 그럴 때마다 스승님이 가르쳐준 무술로 빠르게 도망가면 가끔 스승님은 그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주우빈은 용정이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듣고 그가 부러웠다.그는 이모부도 달려서 이길 수 없었다. 이모부가 아니라 이모도 이기지 못했다.주우빈도 무술을 배웠었다. 하예진은 주우빈이 무술을 몇 년 배운 후 이모를 이길 수 있는지 볼 거고 십여 년을 배운 후 이모부를 이길 수 있는지 보겠다고 했다.이모의 무술 실력은 대단했다.“이모, 선생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45화

    하예정은 주우빈을 데리고 노씨 그룹에 갔다. 주우빈은 노동명의 사무실에서 한참 놀았다.주우빈은 겨울방학에 예진 리조트에 가는 일이 걱정되어 곧바로 하예정에게 이모부 찾으러 전씨 그룹에 가자고 했다.노동명은 웃으면서 말했다.“우빈이는 아저씨가 말로만 좋나 봐. 온 지 2분도 안 됐는데 이모부 찾으러 가자고 하네.”컴퓨터 전원을 끈 그는 책상을 잡고 일어나 휠체어에 다가가 앉은 후 스스로 조종하며 말했다.“나랑 함께 가. 마침, 너의 이모부랑 얘기할 프로젝트가 있어.”하예정이 노동명의 휠체어를 밀어주려고 했지만 그는 그녀의 도움을 거절했다.“자동으로 바꿔서 스스로 조종할 수 있어.”하예정은 웃으면서 말했다.“동명 오빠는 진작에 휠체어를 자동으로 바꿔야 했어요.”“진작에 자동으로 바꾸면 예진 씨의 마음을 아직도 얻지 못했을 거야.”하예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성격이 거칠고 털털한 노동명이 별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잘못 느꼈다.생각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노씨 그룹을 설립하고 또한 노씨 그룹의 시가 총액을 백억 이상으로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모든 대표는 저마다 생각이 깊고 술수가 대단한 사람들이었다.“우빈아, 이리 와. 아저씨가 안아줄게.”현재 노동명과 하예진은 사이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속내를 개의치 않고 드러냈다.현재 하예진에게 노동명과 결혼 등기를 하라고 해도 그녀는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아내의 마음을 얻으려면 잔꾀가 있어야 했다.전태윤도 아내의 마음을 얻으려고 잔꾀를 부리지 않았던가?하예정을 쳐다본 주우빈은 그녀가 말릴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즉시 신나게 노동명의 허벅지로 올라가 그의 품에 앉았다.하예정은 사무실 문을 열어 노동명을 밖으로 내보냈다.노동명이 나간 후 하예정은 주우빈의 책가방을 들고 그의 뒤를 따랐다.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노동명을 찾아온 한 여성 고객을 만났다.그녀는 나이가 노동명과 비슷해 보였고 정교한 화장을 해서 젊어 보였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46화

    몇 년이란 사이에 그녀는 돈만 쓸 줄 알던 부잣집 사모님에서 상업계의 여장부가 되었다.장 대표는 웃으면서 말했다.“전씨 가문 사모님이야말로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분이시죠.”전씨 가문의 사모님인 하예정은 뛰어난 가정 배경이 없었다. 전태윤과 결혼한 후 큰 이모를 만났다. 큰이모는 성씨 가문의 사모님이었지만 성씨 가문의 모든 것은 하예정과 관련이 없었다. 단지 친정 어른이 한 명 생겼을 뿐이다.그녀 같은 가정 배경으로 전태윤과 결혼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생에 나라를 구해 이번생에 복 받은 것이다.모두가 그녀를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뛰어난 가정 배경도 없이 전태윤과 결혼 할 수 있었고 전씨 가문에서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임신 전 외부인들은 하예정이 애를 낳을 수 없다고 했지만 전씨 가문에서는 모두 그녀를 지켜줬다.누군가 감히 하예정이 나쁘다고 말하면 전씨 가문 모든 사람은 그와 싸웠다.전태윤의 어머니는 사실 하예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하지만 누군가 감히 그녀의 잘못을 논한다면 시어머니인 장소민은 이미지조차 신경 쓰지 않고 싸워서라도 며느리인 하예정을 지켜줬다.하예정을 부러워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그녀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 때문에 사람들은 하예정의 모습을 기억했다.장 대표도 하예정의 운명에 감탄한 적이 있었다.그러나 그녀는 오히려 하예진을 내심 질투했다.하예진은 이혼하고 아들도 있는데 노동명의 사랑을 얻었다.노동명은 얼굴에 칼자국이 있고 외모도 흉측해서 잘생긴 것은 아니다. 그리고 사람이 거칠어 전태윤이나 소정남과 비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노동명은 능력이 있었고 자산이 많으므로 장 대표의 눈에는 그가 매우 좋은 남자로 보였다.그녀는 남편을 잃고 자신의 곁에서 함께 해줄 남자를 찾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그녀의 돈을 노릴까 봐 걱정했다.비록 현재 집안의 모든 일은 그녀가 결정하지만 그녀는 내심 전통적인 여자였다. 그녀는 상속받은 남편의 재산은 나중에 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아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47화

    하예진은 이혼한 여자이고 장 대표는 남편을 잃은 여자이다. 모두 아들이 있었지만 그녀는 하예진보다 훌륭했다.장 대표는 자신을 위해 쟁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녀는 하예진보다 훌륭했기에 쟁취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하예진이 관성에 없는 틈을 타서 말이다.하예정은 눈을 깜빡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노동명은 웃으면서 말했다.“장 대표님이 급하지 않으시다면 다음날 다시 얘기 나누죠. 헛걸음을 시켜서 죄송해요.”장 대표도 웃으면서 말했다.“괜찮아요, 노 대표님. 우선 급한 일부터 처리하세요.”사업을 성사하려면 그만큼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었다. 때로는 노력해도 성사되지 않을 때도 있다.장 대표의 비서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문을 열자 그녀는 자연스럽게 노동명의 등 뒤로 가서 그의 휠체어를 밀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려고 했다.하지만 노동명은 거절했다.“장 대표님, 괜찮아요. 새로운 휠체어는 자동이라 제가 직접 조종해서 움직일 수 있어요.”장 대표는 웃으면서 휠체어를 밀려던 손을 거둬들였다. 그리고 주우빈을 안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노동명을 바라보았다.노동명이 사람에게 주는 첫인상은 거칠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서 무섭게 보인다.하지만 그와 지내보면 그가 어린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주우빈에게 얼마나 잘해주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친아빠도 그처럼 하지 못했을 것이다.노동명은 주우빈을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그에게 잘해주었다. 만약 그녀가 하예진 곁에서 노동명을 빼앗을 수 있다면 그는 그녀의 아들에게도 잘해줄 것이다. 주우빈보다 몇 살 더 많은 그녀의 아들은 이미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철도 들었다.그녀의 아들은 주우빈보다 지내기가 더 쉬웠다. 주우빈은 현재 미운 3살이었기에 너무 어렸다.노동명이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장 대표는 고개를 기웃거리며 미소를 머금고 하예정에게 말했다.“사모님, 가시죠.”하예정은 사양하지 않고 노동명의 뒤를 따라서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다.장 대표는 마지막에 비서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탔다.곧 엘리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48화

    주우빈은 장난스럽게 말했다.“저는 효진 이모가 더 보고 싶어요.”하예정때문에 주우빈은 심효진을 매우 좋아한다.하예정이 그를 서점에 데리고 가면 심효진은 주우빈을 데리고 맛있는 음식을 사러 가고 쇼핑하러 백화점에도 갔다.그래서 주우빈은 소정남보다 심효진을 더 좋아한다.“양심이 없어.”소정남은 주우빈의 볼을 꼬집더니 그를 내려놓고 웃으면서 말했다.“삼촌이 지금 바빠서 먼저 이모랑 함께 이모부에게 가. 주말에 효진 이모를 불러 함께 놀러 가자.”.“정남 삼촌 약속 지켜야 해요, 어린이를 속이면 안 돼요.아이들은 모두 놀러 가는 것을 좋아한다. 주우빈도 예외는 아니었다.소정남이 웃으면서 말했다.“삼촌이 언제 우빈이를 속인 적이 있어?”생각을 해본 주우빈은 소정남이 그를 속인 적이 없는 것 같았다.소정남은 노동명과 몇 마디를 말한 후 고위층 관리자들과 밖으로 나갔다.몇 분 후, 하예정과 노동명은 대표 사무실에 왔다.주우빈은 전태윤에게 애교를 부렸다. 한참 동안 애교를 부린 후 하예정은 그를 안아서 소파에 앉히고 책을 읽고 글을 쓰게 했다.노동명과 전태윤은 확실히 얘기할 프로젝트가 있었다. 하예정은 그들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주우빈의 옆에 앉아 있었다.하예정은 먼저 언니인 하예진에게 문자를 보냈다.[지금 시간 있어?]하예진은 바로 그녀에게 답장했다.[저녁에 다시 얘기하자.]하예정은 하예진이 바쁘다는 것을 알았다.하예진이 강성에 있는 회사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였다. 그녀는 사업 때문에 여기저기 뛰어다녀야 했다. 설령 하예진의 뒤에는 삼대그룹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그녀가 직접 발로 뛰어야 회사가 번창할 수 있다.소파에 기댄 하예진의 시선은 주우빈에게 있지만 생각은 진작부터 다른 곳에 있었다.하예정은 방금전 만났던 장 대표는 남편을 잃고 몇 살 된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 대표의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녀의 아들은 두 살이었다.하예진이 이혼할 때도 주우빈이 두 살밖에 안 되었다.장 대표는 남편의 사업을 물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49화

    주우빈은 전태윤의 목을 끌어안고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모부, 저 이모부에게 할 말이 있는데 엄청 중요해요.”전태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일부러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우리 우빈이가 이모부에게 하고 싶은 중요한 말이 뭐야?”“이모부, 저 곧 겨울 방학이에요.”전태윤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곧 겨울방학이다.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하면 설날도 멀지 않다.1년이란 시간은 정말 빠르다.“겨울 방학이 되면 저 용정이 찾으러 가도 돼요?”주우빈은 눈을 깜빡이며 전태윤을 바라보았다.“누가 너를 데리고 가는데?”“저는 이모보고 저를 데리고 가달라고 했는데 이모가 답을 해줄 수 없다며 이모부한테 물어보라고 했어요. 이모부, 그래도 돼요? 저 용정이 보고 싶어요. 용정이도 겨울방학을 한다고 했어요.”전태윤은 사랑하는 아내를 바라보았다.하예정은 웃으면서 말했다.“하원하자마자 저에게 물어봤어요, 그래서 제가 이모부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제 생각엔 제 배가 아직 많이 불러 오르지 않았기에 우빈이를 데리고 비행기 타고 먼 길을 다녀와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실제로 예진 리조트에 갈 때면 그녀는 임신한 지 4개월에서 5개월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녀가 비행기 타고 먼 길 떠나는 데 지장이 없었다.만약 임신한 지 7개월에서 8개월 될 때쯤 그녀에게 먼 길을 떠나라고 하면 그녀는 몸이 힘들고 사고가 날까 봐 두려워서 가지 못할 것이다.“임산부 한 명이 아이 한 명을 데리고 외출한다고? 걱정돼서 안 돼.”전태윤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정말 가고 싶다면 우빈이가 겨울방학을 한 후 용정이가 예진 리조트에 돌아오면 그때 내가 데려다줄게. 연말에 나도 바빠서 데려다주고 바로 돌아와야 해.”하예정과 주우빈을 예진 리조트에 보내면 그도 안심하고 밤늦게까지 야근해도 된다.모연정 부부가 있기에 전태윤은 안심하고 하예정과 주우빈을 예진 리조트에 보낼 수 있다.“당신이 정말 시간 없다면 제가 소현언니 와 준하 씨를 불러서 함께 갈게요. 아마 그들도 거절하지 않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50화

    너무 창피스러웠다.“괜찮아, 많이 지다 보면 얼굴도 뻔뻔스러워져, 상관없어.”전태윤의 말이 끝나자 하예정은 그를 가볍게 두드렸다.전태윤은 큰소리로 웃었다.그가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용정은 재능이 뛰어나서 거의 한번 보면 잊지 않았고 또 뛰어난 사공들이 많았다.스승님이 그를 돌보지 않더라도 사공들이 그를 돌보았기에 그는 공부도 잘하고 무술도 잘하며 심지어 의학 공부도 뒤떨어지지 않았다.명사부가 유명한 제자를 낳는 법이다.주우빈도 용정보다 뛰어난 점이 있지만 무술을 배우는 방면에서 다섯 명의 주우빈도 용정 한 명과 견줄 수 없었다.그 당시 무술학교의 스승님은 주우빈이 시간이 지나면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더 나아져서 건달 한두 명을 상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고수가 되려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들은 그때 주우빈을 무술학교에 보냈던 것은 몸을 단련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주우빈이 무림 고수가 되길 바라서가 아니다.“당신처럼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우빈아, 이모부의 말을 듣지 마, 우빈이도 대단해. 용정보다 못하지만, 어린이집 친구들과 비교하면 우리 우빈이는 정말 대단해. 우리는 잘난 사람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못난 사람과 비교하면 또 대단한 거야.”그러자 주우빈은 자신감을 되찾았다.“저의 어린이집 친구들은 저보다 힘이 약해서 저를 괴롭힐 수 없어요.”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은 장난감을 뺏는 등 갈등이 가끔 발생할 수 있다.누구도 주우빈의 장난감을 뺏을 수 없었다.어떤 아이는 주우빈보다 한 살 많지만 장난감을 빼앗을 때 그를 이기지 못했다.“우빈이는 용정과 비교할 필요 없어. 용정과 같은 천재는 드물어, 용정이가 대단하지 않았다면 정 선생도 그를 후계자로 점찍지 않았겠지.”주우빈이 말했다.“저는 용정과 겨루지 않을래요, 제가 겨루지 않으면 질 수도 없을 거예요.”전태윤은 웃으면서 말했다.“그래 맞아. 우리 용정과 겨루지 말자. 네가 겨루지 않는다면 영원히 지지 않을 거야.”“뭐라도 먹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51화

    전태윤의 표정은 하예정에게 장 대표가 조금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알려 주었다.“제가 말했잖아요.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하예정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우빈이 왔어요. 집에 가서 다시 말할게요. 저녁에는 언니와 이야기 해서 일깨워줘야 해요.”언니는 지금 강성에 상주하고 있고 노동명은 다리가 불편하기에 두 사람이 만나는 횟수가 적어지면서 하루에 800번 전화 통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장거리 연애는 감정이 쉽게 희석될 수 있었다.그런데 이때 노동명의 신변에 한 여인이 나타나 그를 극진히 보살피고 알뜰히 보살펴 주며 장사에서도 그를 도울 수 있다면 그가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전태윤은 자신의 절친을 대신하여 말했다. “동명은 변심하지 않을 것이야. 나와 그는 수십 년을 알고 지냈으니 넌 나만큼 그에 대해 알지 못해. 그는 이성을 대할 때 매우 진지하니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거야.”“그는 감정에 대해 네가 생각 못 할 정도로 아주 진지하기에 그가 자신이 잘못된 사람과 사랑하여 상처를 받을까 봐 쉽게 마음을 주지 못했어.”“그 무슨 장 대표에 대해 동명은 절대로 아무 감정이 없을 거야. 그의 눈에는 온통 너의 언니밖에 없으니까.”간식을 가지고 오는 우빈이를 보고 전태윤은 그 애가 들을까 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우빈이는 나이가 어려서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누군가 그의 엄마에게서 아저씨를 빼앗으려고 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지금 장 대표도 노동명에게 고백을 하지 않았는데 하예정이 조금 예민해져서 장 대표가 노동명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확정되지 않은 일 앞에서 노동명과 장 대표의 명성을 위해 그들은 사적인 대화는 할 수 있었지만,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밖으로 말하지는 말아야 했다.“이건 이모에게 줄 것이에요.”우빈은 자신이 좋아하는 간식을 가지면서 하예정에게도 몇 가지를 가져다주었다.이모부 사무실 안의 작은 간식 선반 위에 놓인 간식들은 모두 그와 작은이모가 즐겨 먹는 것이

Bab terbaru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79화

    “알고 있어, 회사에 돌아오자마자 경비원이 알려줬어.”서지혜는 여전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아영 씨는 만만치 않아 보여요, 무슨 연고로 찾아왔는지 몰라요. 성 대표님이 어느 회사냐고 물었지만 말하지 않았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도 말하지 않았어요.”“성 대표님은 하 대표님의 연적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하예정은 실소를 지었다.“젊은 여성이 찾아온다고 다 나의 연적이라고 생각하지 마. 만약 나의 연적이었다면 언니가 아영 씨를 들여보내지 않았겠지.”서지혜가 말했다.“그건 성 대표님이 몰랐기 때문이에요. 우리 모두 그렇게 의심하고 있어요. 어쨌든 하 대표님 조심하세요.”전태윤 같은 우수한 남자는 수시로 그를 사모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그래서 하예진에게는 수시로 연적이 나타났다.“알았어, 조심할게. 내가 조심해도 소용없어, 그들이 나와 태윤 씨를 빼앗는다면 내가 태윤 씨를 집에 가두어도 연적이 나를 찾아올 거야.”모든 일에 마음을 넓게 먹었던 하예정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더 많은 여자가 전태윤을 좋아할수록 그녀는 더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전태윤이 그녀를 일편단심으로 대했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이 복 받았다고 생각했다.서지혜는 하예정을 따라 VIP룸에 들어갔다.서지혜가 VIP룸 문을 열자 젊고 예쁜 기품이 고상한 여인이 소파에 단정하게 앉아 있었다. 그녀의 앉은 자세를 본 하예정은 그녀가 어느 명문가의 딸일 것으로 추측했다.하예정은 할머니와 시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아 예전보다 고귀하고 우아해졌지만 이 여성과 비교하면 자신의 내공이 부족하게 느껴졌다.그들의 말처럼 집안이 부유하지 않으면 명문가의 자녀일 것이다. 그녀의 기질은 하루아침에 생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 도아영은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하예정을 본 그녀는 일어섰고 하예정이 다가오자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하 대표님, 안녕하세요.”“아영 씨, 안녕하세요.”하예정은 상대방의 이름이 도아영이라는것은 알지만 그녀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78화

    물론 노동명도 건드리면 화를 낸다.그들은 머리가 문에 끼인 것이 아닌 이상 노동명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노동명이 온 것을 본 모든 사람은 그에게 인사했다.식당 직원은 이미 노동명의 점심 식사를 준비해서 한 테이블에 차려놓았다.노동명은 몇몇 고위층 관리들과 함께 앉아서 식사했다.밥을 먹으면서 수다를 떨었다. 대표로서의 격식을 차리지 않았다.퇴근 후 그들은 일 얘기를 하지 않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허풍을 떨었다.노동명은 퇴근 후에는 신경이 너무 긴장되지 않도록 스스로 긴장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노동명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회사 사람들과 함께 식사했고 전태윤은 사랑하는 아내와 관성 호텔에서 식사했다.식사 후 그들 부부는 옥상의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에서 낮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했다.낮잠을 자고 일어나 각자 자기 회사로 돌아가 일을 했다.하예정의 차가 회사에 들어서자 당직 경비원이 그녀에게 다가와 말했다.“아영 씨라는 분이 하 대표님을 찾으세요. 성 대표님이 아영 씨를 모시고 들어갔어요.”도아영?차를 세운 후 차에서 내린 하예정은 경비원에게 물었다.“어느 회사에서 오셨다고 말했나요?”그녀가 아는 여성 지인분 중 도아영이라는 사람은 없었다.하예정은 그녀가 누구인지 무엇 때문에 온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경비원이 대답했다.“어느 회사에서 오셨다고는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다만 하 대표님을 만나 뵙고 싶다고 하셨어요. 제가 원래 들여보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때마침 성 대표님이 돌아오셨어요. 성 대표님이 아영 씨가 하 대표님을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들여보내셨어요.”경비원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아영 씨는 하 대표님과 나이가 비슷해 보였고 매우 아름다웠고 품격이 있어 보였어요. 평소에 하 대표님이 들고 다니던 가방을 들고 왔는데 내력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요.”“하 대표님, 젊은 여성이 찾아왔으니 조심하세요.”그 뜻은 하예정의 연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하예정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하예정의 남편인 전태윤은 관성에서 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77화

    비서가 대답했다.“저도 그냥 노 대표님에게 말했을 뿐이에요. 평소에 직업 정장을 입으시던 분이 갑자기 예쁜 일상복 차림으로 갈아입은 건 누군가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일 거예요.”“아마 열애 중일 수도 있어요. 여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하여 예쁘게 꾸민다고 했어요.”고개를 돌려 비서를 본 노동명은 웃으면서 말했다.“여자를 잘 아는가 봐.”“노 대표님, 저 두 아이 아빠예요. 가정이 있는 남자라 여자 마음을 당연히 잘 알죠.노 대표님도 예진 씨의 마음을 얻고 싶으면 저에게 물어보셔도 돼요.”“애초에 너에게 물었으면 지금쯤 예진이와 행복한 가정을 꾸렸겠지.”노동명은 농담하며 말했다.“나는 여자의 마음을 잘 몰라, 하지만 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녀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알아.”“진심으로 대한다면 예진이도 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거야.”“명품을 선물하는 것보다 예진이가 내가 필요하면 제일 먼저 나서서 도와줄 수 있고 위험에 처하면 제일 먼저 곁으로 갈 수 있는 것이 명품을 선물하는 것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다고 생각해.”하예진은 그가 선물한 명품을 받은 적이 없었다.기껏해야 그가 선물한 꽃다발을 받았다.하예진은 물질을 중요시하지 않는 여자였기에 그는 오직 옆에 함께 있어 줄 수밖에 없었다.옆에서 함께 하며 묵묵히 지켜주는 것만이 진정한 사랑이다.비서는 노동명과 몇 해 동안 일하며 그와 하예진의 사랑을 지켜봐 온 산증인이다. 노동명은 처음에 하예진에게 감정이 없었다. 하지만 전태윤의 처형이고 하예정의 언니였기 때문에 노동명은 하예진에게 일할 기회를 주었다.그때 그는 하예진을 뚱뚱하다며 매일 일찍 회사에 출근해 달리기해서 살을 빼라고 했다.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노동명은 하예진을 사랑하게 되었다.한 명은 돈을 노리지 않고 한 명은 외모를 신경 쓰지 않는다.그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다.노 대표가 하예진을 좋아하게 됐을 때 그녀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했다.다만 그때 노동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76화

    노동명이 하예진을 좋아할 수 있는 것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점차 그녀에게 끌려서 사랑하게 된 것이다.그는 상대방에게 첫눈에 반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정이 생기는 편이다.그녀는 기회만 준다면 자신이 하예진보다 더 우수하기에 노동명에게 자신의 좋은 점을 보여준다면 마음을 바꿔 그녀를 선택하리라고 생각했다.사업 이야기를 마쳤을 때 식사 시간이었다.장월은 노동명에게 함께 식사하자고 했다.노동명은 장월의 초대를 완곡하게 거절하며 말했다.“지금은 거동이 불편해 친구들과 회식하지 않는 한 구내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어요.”“그럼 좋아요, 노 대표님이 완쾌되시면 다시 제가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너무 의도적으로 행동하면 노동명의 반감을 살까 봐 걱정되어 그녀는 무리하지 않았다. 그가 그녀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면 그녀와 선을 그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노동명은 미혼여성과 접촉하는 일이 거의 드물었다.노씨 그룹과 협력하는 대표 중 여성이 있더라도 그녀와 같은 중년층이며 대부분은 할머니급이었다.그녀가 남편을 대신해 시댁의 가문을 지탱하고 또 아들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면 노동명은 그녀 회사와의 협력관계를 직접 책임지지 않았을 것이다.노동명의 눈에 그녀는 시댁이 있는 결혼한 여자로 보였다. 남편이 죽더라도 그녀는 다른 곳에 시집을 가지 않고 시댁을 떠나지 않는 한 외부 사람들의 눈에는 시댁이 있는 여자로 보일 뿐 독립적인 개인이 아니었다.노동명이 그에게 다른 생각을 가지게 할 수가 없었다.“비서에게 장 대표님을 배웅해 드리라고 할게요.”노동명은 장월을 배웅하기 위해 일어나지 않았다. 거동이 불편했던 그는 누가 오더라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도 그를 이해해 주었다.장월은 웃으면서 노동명과 악수하며 말했다.“노 대표님, 즐거운 협력이 되길 바랍니다.”“즐거운 협력이 되길 바랍니다.”노동명은 비서에게 장월과 그녀의 비서를 배웅하라고 했다.일 층까지 장월과 그의 비서를 배웅한 노동명의 비서는 두 사람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75화

    남편이 살아있을 때 장월은 커피를 여유롭고 편안하게 마셨으며 그녀에게는 일종의 즐거움이었다.지금 그녀는 기운을 북돋아 일을 하기 위해서 커피를 마신다. 예전과 같은 여유로움은 이미 사라졌다.노동명은 비서더러 장월에게 커피 한잔을 가져다드리라고 했다.그리고 그는 말했다.“나는 따뜻한 물 한 잔 줘, 태윤이 회사에서 커피를 마셨어.”그는 보통 오전에만 커피 한잔을 마시고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리기에 오후에는 거의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노 대표님, 전씨 그룹에 다녀오셨어요?”장월은 미소를 지으며 노동명에게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차분했다.“네, 급한 일이 있어서 전씨 그룹에 가서 태윤이를 만나서 얘기 좀 나눴어요.”노동명이 깊게 말하려고 하지 않자 장월도 눈치껏 더 이상 묻지 않았다.노동명과 소정남 그리고 전태윤까지 세 사람은 형제이자 절친한 친구였다. 관성의 상류층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이 3대 가문은 개인적인 친분도 매우 두텁다.전태윤이 하예정과 초고속으로 결혼한 후 노동명이 하예진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그가 천천히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노동명과 전태윤의 우정은 더 돈독해졌다.만약 노동명이 순조롭게 하예진과 결혼한다면 그와 전태윤은 동서지간이 될 것이다.소정남의 아내와 하예정 또한 절친이다.장월은 갑자기 하예정은 복이 많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왕성하게 한다고 느꼈다.그녀는 운이 좋게 전씨 가문에 시집가서 전씨 가문의 사모님이 되었고 그녀의 절친과 이혼한 언니까지 잇따라 부잣집에 시집갈 수 있었다.하예정과 친한 사람들은 모두 잘 되었다.성씨 가문의 딸 성소현은 예전에 명성이 악랄했다. 모두 그녀가 교활하고 제멋대로이며 독단적인 데다 안하무인이라고 말했다.하예정이 이경혜와 관계를 확인한 후 그녀와 성소현은 사촌이자 좋은 친구가 되었다.그 뒤로 성소현의 명성은 점점 좋아졌고 두 사람은 협력해 회사를 설립해 모닝 프레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도 잘되고 있다.많은 황무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74화

    장월은 자연스럽게 비서 자리를 이어받아 노동명을 대표 사무실로 밀고 들어갔다.두 명의 비서는 묵묵히 두 대표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장 대표님, 제가 할게요. 밀지 않으셔도 되세요.”노동명은 장월이 그를 밀어주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자동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휠체어를 쉽게 조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월이 웃으면서 말했다.“제가 힘을 별로 쓰지 않았어요. 노 대표님이 스스로 조종해서 나갔어요.”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화려한 장신구를 거의 착용하지 않았던 그녀는 오늘 여성 정장을 입지 않고 평상복을 입었으며 평소에 묶었던 머리를 풀어 늘어뜨렸다.오늘 그녀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 착용했던 눈부신 장신구를 꺼내 착용했다. 정교한 화장을 한 그녀는 마치 20대 소녀처럼 보였다.그녀가 서른이 넘고 아홉 살 아들을 둔 사람이라는 것을 보아낼 수 없었다.아침에 외출할 때 아들은 그녀가 오늘 예쁘다고 칭찬했다.이렇게 차려입은 그녀를 본 시부모님은 말을 잇지 못했다.장월은 시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 어젯밤 시부모가 한 말을 그녀는 모두 마음에 새겨들었다.그녀가 몰래 오랜 시간을 관찰했지만 오직 노동명만이 그녀의 조건에 맞았다.그녀는 공공연히 노동명과 하예진사이의 내연녀가 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숨기고 그의 반응을 확인하려고 했다.노동명이 조금이라도 반응을 보이면 그녀는 내연녀라고 욕을 먹더라도 하예진과 공평하게 경쟁할 것이다.만약 노동명이 단순히 그녀를 사업 협력 파트너로 여겨 좋아하는 거라면 그녀는 단념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끼어드는 내연녀가 되지 않으려고 했다.노동명을 포기하면 그녀는 앞으로 재혼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회사를 잘 운영하고 아들을 키우며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살 것이다. 그 후 아들이 자라서 후계자가 되면 그녀는 은퇴해서 친구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려고 했다.가끔 마음이 복잡해지면 견우 가게 가서 소비하면 된다.연애도 결혼도 감정도 없다.장월이 말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녀는 두 손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73화

    “신경 쓰지 마, 너희는 단지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많은 고난을 겪었을 뿐이야. 폭풍우가 지나가면 무지개를 볼 수 있어. 처형이 지금 너무 바빠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걸 너도 알잖아.”“결혼 전 처형은 직장에서 잘나갔지만 결혼하고 전업주부로 살면서 사회와 몇 년이나 단절됐어. 이혼하고 스스로 창업한 시간도 길지 않아. 현재 이씨 그룹을 경쟁 상대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경험이 부족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야. 이씨 그룹의 책임자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야. 그들은 힘든 싸움을 하고 있어. 우리 처형은 회사 운영에 전념하려고 서둘러서 혼인신고를 하려고 하지 않은 것일 거야.”친구의 말을 듣고 노동명이 말했다.“너의 말이 맞아. 예진이는 지금 스트레스가 많을 거야. 내가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했어. 예진이 뒤에서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제일 먼저 뛰어갈 거야.”“내가 필요하지 않으면 묵묵히 그들 모자를 지켜주며 예진이가 조금씩 강해지는 모습을 지켜볼 거야.”그는 하예진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노동명과 함께 있어도 하예진에게는 압박이 컸다.사람들은 그녀가 동생 때문에 노동명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으며 또 그녀가 무슨 수를 써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모른다고 했다.그가 그녀를 도와 각종 구설을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밀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결국 그녀의 귀에도 전해졌다.그녀가 이렇게 노력하는 것은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이다.전태윤은 웃으면서 말했다.“그러니 네가 너무 예민했어. 너랑 처형이 잘 지내야만 누군가 처형에게 고백할 때 너는 연적을 물리칠 수 있고, 누가 처형에게서 너를 빼앗으려 할 때 처형이 나설 필요도 없이 네가 먼저 그 여성과 거리를 둘 거야.”스무 살 넘어서도 노동명의 마음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곧 마흔이 된 그는 한층 더 성숙하고 진중해져서 각종 미녀를 만나도 쉽게 유혹되지 않을 것이다. 노동명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그는 커피를 마신 후 전태윤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72화

    만약 노동명이 시간이 없다면 그의 세 형들은 시간을 내서 그를 도와 회사 일을 처리해 줬다. 그가 마음 편히 재활 운동을 하고 아내를 쫓을 수 있도록 말이다.“알았어요, 저녁에 다시 얘기해요.”하예진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비서가 노크하고 하예진에게 고객이 오셨다고 말했다.그녀는 직접 그 고객을 접대하러 가야 했다.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할 일이 없을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하예진과 통화를 마친 노동명은 핸드폰을 귓가에서 떼었다. 하지만 핸드폰을 손에 꽉 잡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전태윤은 자신의 커피잔을 들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시선을 친구에게 돌렸다.정신을 차린 노동명은 친구와 눈길이 마주쳤다.“왜 그렇게 나를 바라보는데?”핸드폰을 내려놓고 노동명은 웃으면서 전태윤에게 물었다.“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전태윤은 노동명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되레 그에게 질문했다.“넋이 나가 있어.”“교통사고를 당하기 전 예진이를 쫓아다니면서 내가 아무리 진심을 표현해도 나를 친구로만 생각하고 또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다며 모두 거절했어.”“교통사고가 난후 나는 예진이에게 짐이 되기 싫어 왕래를 끊으려고 했어. 그러나 우리 엄마는 오히려 예진이에게 나를 돌봐달라고 부탁했어...예진이가 나를 돌봐주어서 다시 희망을 품게 됐어. 태윤아, 나랑 예진이는 오늘날까지 힘들게 걸어왔어.”“다리를 잃고 나서야 우리 엄마는 예진이를 받아들이셨어. 나와 예진이를 더 이상 반대하시지도 않아.”“한동안 예진이는 내가 청혼하기만 한다면 나와 결혼할 거라고 말했어. 나는 그때 예진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어, 내가 언제 완쾌할지도 모르고 예진이도 바쁘니 완쾌된 후 다시 보려고 했어.”“지금은 혼인신고를 한 후 결혼하고 싶은데 예진이가 허락하지 않아. 태윤아, 나랑 예진이는 항상 동기화되지 않고 의견 차이가 있는 같아.”전태윤은 그들의 인연이 아직 깊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고 노동명에게 말하고 싶었다.하지만 전태윤은 이렇게 김새는 말을 할 수 없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71화

    “혼인신고 하는 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으니 그냥 당신이 시간 내서 돌아오면 돼.”노동명은 먼저 혼인신고를 하자고 고집했다.합법적인 부부가 되면 하예진도 마음이 놓일 것이다.노동명도 임자가 생기면 그를 좋아하고 있는 여자들도 그에게서 멀리 떨어질 것이다.“동명 씨, 이일은 제가 시간 나면 다시 말해요. 그동안 다시 잘 생각해 봐요.”“결혼은 일생의 중대한 문제예요. 충동적으로 결정하면 안 돼요. 저는 또 한 번 이혼한 여자라 두 번째 결혼은 신중해야 해요.”노동명은 하예진이 자신과 혼인신고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바빠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그 꿈 때문에 걱정되어서 마음을 바꿨을 수도 있다.그녀의 마지막 한마디는 지난번 실패한 결혼이 그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것을 말해주었다.현실에는 연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가 하예진에게 충분히 잘해주지 못했기에 그녀는 꿈만으로도 그가 결혼을 배신할까 봐 걱정되어 혼인신고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그래, 당신이 시간 나면 우리 다시 얘기해. 우빈이가 곧 겨울방학이야, 방학하면 우빈이 데리고 당신에게 갈게.”그러자 전태윤이 끼어들며 말했다.“어제 우빈이가 겨울방학 되면 이모와 함께 예진 리조트에서 가서 용정이랑 놀겠다고 말했어, 이모가 우빈에게 강성에 가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우빈이가 강성이 춥다고 했어.”“우리 처형이 설전에 반드시 돌아온다고 꼬마는 안 간다고 했어, 집에서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 된다고 했어.”노동명이 말했다.“...우빈이가 나한테는 말한 적이 없어.”전태윤은 웃으면서 말했다.“너와 함께 가자고 한 것도 아닌데 너에게 말해 뭐해?”전태윤은 주우빈의 이모부이다. 주우빈의 감정 저울은 아직 그에게 기울어있었다. 노동명은 지금 주우빈에게 아저씨일 뿐 아직 계부가 아니었다.노동명은 말문이 막혔다.하예진은 전화로 말했다.“연말에 회사마다 바쁠 거예요. 동명 씨도 올 필요 없어요. 먼저 회사 일을 잘 처리해야만 연말을 잘 보낼 수 있어요. 회사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