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표는 관심하듯 묻다가 맨발로 있는 낭패한 모습의 여운초를 보고 아내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여보, 먼저 운초를 부축해 들어가.”그러고 전이진을 향해 말했다.“이진 도련님, 집에 들어오시죠.”전이진은 여운초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떠나려다가 결국 여 대표의 체면을 봐서 여씨 집안의 별장으로 들어갔다.몇 분 후.전이진의 말을 들은 여 대표는 얼굴이 퍼렇게 되어 욕을 퍼부었다.“빌어먹을 놈, 몇 마디 욕을 한 것뿐인데 운초에게 복수하려 하다니...”그러다 연거푸 전이진에게 감사를 표했다.“이진 도련님, 정말 감사해요. 당신이 아니었으면 우리 운초, 그 악랄한 경호원에게 무슨 짓을 당했을지 몰라요.”오해를 받은 경호원:...여씨 가문 사모님은 여운초가 묵고 있는 가정부 방에서 나왔다.마음속은 말할 수 없는 실망으로 가득했다.여운초는 낭패한 모습으로 하이힐을 잃어버린 것 외에는 아무 손실도 없었고, 몸에 멍든 곳 하나 없었다.‘연회에서 약을 먹일 걸 그랬어. 그러면 저항할 힘도 없었을 텐데.’상대방이 의식이 없는 여자는 싫다고 해서 약을 먹이지 않았다. 장님 하나조차 손에 못 넣을 정도로 쓸모없을 줄은 몰랐다.‘그리고 전이진이 어떻게 그곳에 나타난 거지? 마침 저 눈이 먼 년을 구하고 말이야.’그녀의 보배 딸을 또 구할 수 없게 되었다.사모님은 속으로 너무나도 분했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다. 그녀는 다가와 여 대표의 옆에 앉으며 다시 한번 전이진에게 감사를 표했다.여운초는 옷을 갈아입고 실내화를 신고 나왔다.전이진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를 보고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다가와 조용히 옆에 앉아 친엄마와 계부가 경호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을 들었다.계부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엄마는 그녀의 명성에 영향을 미친다며 극구 말렸다.“대표님, 사모님, 시간이 늦어서 이만 돌아갈게요.”전이진은 여 대표 부부가 연기를 참 잘한다고 속으로 한탄하였지만 그들을 까밝히지는 않았다. 이제 여운초에게 손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