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린 시청자들이 댓글 창에서 폭주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부산 도련님’을 허세만 부리다가 돈을 잃은 바보로 보고 있었다.그런 바보가 다른 사람더러 자기를 형님이라고 부르게 하다니. 컴퓨터 앞에 있는 ‘부산 도련님’은 온몸이 벌벌 떨렸지만 화를 낼 수 없었다. 아까 후원한 스포츠카도 대출금으로 산 것인데, 더 많은 돈을 가져올 수 있을 리 없었다.20억을 더 쓴다면, 그는 앞으로 배를 긂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완전한 그의 패배다.우지환은 속이 답답했지만 체면을 지키기 위해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여캠 하나 때문에 20억을 쓰다니,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그 말에 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았다. 뻔뻔한 사람은 자주 봤지만 이 정도로 낯짝이 두꺼운 사람은 처음이다.본인도 4억을 썼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니냐고 묻는다니.「20억은 나한테 있어서 하루 이자의 십분의 일 정도라서. 별것 아니야.」김예훈은 담담하게 얘기했다.김예훈은 평소에 크게 돈 쓸 일이 없었다. 그가 돈을 쓴다고 해도 그의 재정 상태로 봤을 때, 20억은 정말 그의 이자 정도였다.「이만 꺼져. 20억도 없는 놈은 나를 형님이라고 부를 자격도 없어. 창피한 줄 알아!」김예훈은 바로 우지환을 라이브 방송에서 강제 퇴장시켰다.「건물주, 대단해!」「건물주, 정말 상남자다!」「건물주 오빠, 내 라이브 방송도 와줄 거지?」댓글창에는 많은 사람들이 폭주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댓글은 ‘건물주’에 관한 것이었다.라이브 방송이 끝나고 김예훈이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조효임이 방에서 뛰어나와 흥분한 표정으로 얘기했다.“아빠, 엄마, 저 대박 났어요! 아까 라이브 방송할 때, 누가 저한테 20억을 후원했어요! 30분밖에 안 했는데, 세금이랑 수속비 같은 걸 떼고 나면 6억은 훨씬 넘을 거예요. 돈은 둘째치고, 호구 하나 잡았으니 곧 뜰 거예요! 저도 유명해질 거라니까요! 그리고 아까 후원자랑 결혼할 거예요!”조효임은 신나서 콩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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