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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1화

“건방진 녀석! 죽고 싶어? 너 같은 촌뜨기가 감히 우리 누나 손을 건드려?”김예훈이 누군지 자세히 보기도 전에 화가 잔뜩 난 육성운은 김예훈의 손을 쳐냈다.임강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입을 열지 않았다.오히려 그 도인이 헛기침하며 말했다.“여러분, 사모님은 귀신에 씌었습니다. 방금 부인을 위해 체내의 악령을 빼냈는데 왜 함부로 그녀를 건드리나요. 비록 좋은 뜻으로 상처를 보려고 한 건 알겠으나 만에 하나 다른 악령이 몸에 다시 들어간다면 저 따위는 감히 해결할 수 없게 됩니다!”말이 끝나자 모두 어리둥절했다.김예훈은 몸을 돌려 눈을 가늘게 뜨고 범령산에서 온 도인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범령산의 박수무당이시죠? 사모님이 뭐에 중독됐다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 지금 이러는 게 아니라 귀신에 씌었다고 확신하나요?”박수무당은 웃으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아무 말 하지 않는 박수무당을 보자 육성운은 크게 웃으며 앞으로 와 말했다.“박수무당님, 너무 감사합니다!”그 후 임강호를 보며 말했다.“매형, 제가 이번에 우리 누나한테 들어간 귀신을 완전히 없애버리려고 범령산에 가서 박수 무당을 특별히 모셔 왔어요. 그리고 저는 박수무당이 무조건 해결해 줄 거라고 믿어요.”그의 말을 듣고 개량한복을 입은 몇몇 여성이 눈을 반짝이며 박수무당을 봤다.이 무당이 그렇게 대단하면 그녀들의 운을 바꿔 부잣집에 시집가게 해줄지도 모른다.“박수무당님, 정말 감사합니다.”임강호도 웃으며 박수무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자기의 아내는 귀신에 씌고부터 사람이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게 됐다. 한의든 중의든 양의든 아니면 불교의 고승이나 기독교의 퇴마사든, 유명하든 안 유명하든 다 불렀지만, 그 누구도 아내를 멀쩡히 되돌릴 수 없었다.그러나 박수무당은 해냈다. 부인을 잠들게 한 것만 봐도 박수무당은 문제가 뭔지 확실히 알고 있다는 뜻이었다.이전에 아내가 발작하기만 하면 오랜 시간 지속돼 매번 임강호가 애를 먹었다.그리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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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2화

박수무당은 손가락을 짚어보고 계산하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아. 이렇게 된 거구나. 임 선생님, 저는 비록 이 저택이 원래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모르고 어떤 곳이었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이 저택 중간에서 서늘한 원기가 느껴집니다. 아마 누군가 이곳에서 억울하게 죽은 모양입니다. 부인은 여자여서 몸도 약하고 체내에 음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마 부인께서는 저도 모르게 음기 본체와 부딪혔거나 너무 가까이해서 이렇게 귀신에 홀린 거 같습니다!”박수무당은 말은 전부 일리 있어 보였다.“아 그런 일이군요!?”임강호는 모두 깨달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박수무당님, 이걸로 유인해서 해결될까요?”“당연하죠! 임 선생님, 조금만 기다리세요!”뒷마당에 한 조용한 구석을 짚더니 말했다.“임 선생님, 저기입니다. 만약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저곳에 먼지로 가득한 우물이 있을 것입니다. 우물 안에는 백골 한 구가 있을 것이니, 사람을 시켜 백골을 꺼내고 지폐를 준비해 주시면 제가 굿을 하겠습니다. 굿을 하면 부인의 모든 일이 해결될 것입니다.”“뭐가 그렇게 신통한 거야?”하나도 믿지 않은 임시아는 이 박수무당이 자신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다.임강호도 믿지 않았지만, 손을 흔들며 육성운보고 다른 사람과 가서 확인해 보라 했다.30분 뒤 육성운이 다급하게 뛰어와 말했다.“매형, 정말로 그 뒷마당에 낡은 우물에서 백골 한 구를 발견했고 아마 몇백 년은 더 돼 보였습니다.”임강호는 더욱 한숨을 쉬며 박수무당에게 두 손 모아 공손하게 말했다.“무당님, 이번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이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말만 해주세요.”박수무당은 뒷짐을 지고 말했다.“지금부터 이 고인을 위해 굿을 할 것이니 원혼이 다 사라지면 부인이 깨어나 다시 이전처럼 활력을 찾을 것입니다.”“무당님, 감사합니다. 부인만 회복한다면 서운하지 않게 더 챙겨드리겠습니다!”임강호는 흥분했다.이 저택에 들어오고부터 이 부부는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지금 임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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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3화

물러가라!박수무당은 지금 분명 물러가기를 요청하고 있다.임강호는 김예훈을 높게 여기지만 자기 아내가 더 중요한 건 사실이다.임강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김예훈 군, 내 아내 상황을 봐서 알겠지만, 확실히 귀신에게 홀렸어. 이 일은 박수무당님께 맡기고 내 체면을 봐서라도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말아줘.”“들었어?”애초에 김예훈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육성운은 일부러 더 도발했다.“풍수지리나 점술 같은 건 전문적인 것들이야. 너 같은 애송이는 모르면 빠져. 박수무당님이 화나서 가버리면 책임질 거야?”김예훈이 덤덤하게 말했다.“문제는 이씨 부인은 귀신에 홀린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주술에 걸려서 몸이 통제된 것뿐이에요. 지금 이렇게 안정을 찾고 조용히 잠을 자는 건 박수무당님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주술이 해 질 무렵에 위력이 가장 강해서 지금 힘을 누적하고 있는 거예요. 해가 질 때쯤 사모님을 이용해서 어르신을 죽일 거예요. 그때가 되면 사모님은 힘이 세져서 어쩌면 총칼을 들어도 감당하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지금 주술을 풀지 않으면 밤이 되면 골치 아파져요.”김예훈이 당당하게 말하자 박수무당은 화가 나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네 이놈, 지금, 이 지경까지 왔는데 아직도 아무 소리나 지껄이고 있는 거야? 주술? 네가 주술이 뭔지나 알아? 너 ‘주역’ 봤어? 도법의 도자도 모르면서 지금 나한테 주술 같은 최고의 도법을 논하는 거야? 가당키나 해?”김예훈이 차갑게 말했다.“도법은 모르지만 모든 살인 술을 다 알고 있어. 주술이 아무래 강해도 살인 술 중 하나일 뿐이야. 돼지를 본 적이 없다고 해서 돼지고기를 못 먹어 본 건 아니잖아?”박수무당은 김예훈을 가리키며 말했다.“네 이놈! 내가 똑똑히 말해줄게. 해가 질 때를 떠나서 밤이 돼도 사모님한테서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거야! 내가 굿을 잘 끝내고 사모님 몸 안에 남아 있는 나쁜 기운들을 다 빼내면 모든 게 다 좋아질 거야! 모르면 나가! 계속 내 능력을 모욕하면 나 정말 이 일에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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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4화

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임시아는 김예훈이 가자 급히 쫓아 나갔다.그 뒤에서 이 모습을 본 육성운은 표정이 좋지 않아졌다.육성운은 임시아에게 다른 마음을 품고 있어 한 번도 다른 남자가 곁에 가게 내버려두지를 않았다.하지만 김예훈이......임씨 가문 저택 밖에서 김예훈은 택시를 타고 떠나려고 하고 있었다.임시아는 빠르게 달려가 낮은 목소리로 사과했다.“예훈 씨, 죄송해요. 제 양아버지가 양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해서 그래요. 그 박수무당은 저도 믿지 않아요. 그리고...”김예훈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박수무당이 실력이 있는 사람일 수는 있어요. 하지만 주술은 사람이 행한 짓이에요. 제가 비록 상대의 계략을 잘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상대는 오랫동안 계획했기 때문에 사모님만 노리지 않았을 거예요... 아마도 사모님 이용해서 어르신을 죽이려 할 가능성이 커요. 그러니 시아 씨, 준비해 놓으세요.”말을 마치고 김예훈은 임씨 가문 저택을 떠났다.임시아는 이런 상황에서 김예훈이 아직도 임강호를 걱정해 부끄러웠다.임시아는 김예훈에게 호텔까지 바래다줄지를 물어봤고 김예훈이 내릴 때쯤 선물을 하나 꺼내 건네줬다.김예훈은 임시아가 임강호를 대신해 사과하려는 마음을 알고 걱정하지 않고 선물을 들여다보고 집어넣었다.선물은 다른 것이 아닌 보이차였다. 색은 거무스름했고 딱히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임시아가 직접 준비해 선물을 준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김예훈은 로얄 스위트룸에서 한 시간 정도 잠시 휴식을 취하자,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임시아인 줄 알았던 전화는 조인국이었다.조인국은 계속 소식을 기다리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직접 전화해 밥을 먹으러 오라고 했다.김예훈은 또 온 가족이 싸울까 봐 원래 거절하려 했으나 조인국이 그렇게 놔두지를 않았다.결국, 김예훈은 어쩔 수 없이 밥을 먹으러 갔다....오후 다섯 시, 김예훈은 로제리타 호텔을 떠나 조인국 집으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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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5화

육성운을 차갑게 훑어본 김예훈이 말했다.“난 여자를 뺏은 적이 없는데.”김예훈의 말을 들은 육성운은 자신이 김예훈을 제압했다고 생각하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육성운이 입을 열기도 전에 김예훈이 계속 싸늘하게 말했다.“넌 나한테 여자를 뺏길 자격도 없어. 왜냐하면 급이 안 맞거든.”“급이 안 맞는다고?”잠시 당황한 육성운은 큰 소리로 폭소하며 하찮다는 눈빛을 하고 말했다.“김예훈, 혹시 정말 자기를 큰 인물로 생각하는 건가? 사기 쳐서 우리 매형 눈에 들었다고 이 바닥에서 뭐라도 된 것 같아? 나를 업신여길 자격이라도 생긴 거 같아? 그래, 우리 매형이 이전에는 널 중요시하긴 했지, 심지어 임시아보고 널 챙기라고 까지 말 했어. 그런데 오늘 일을 겪고도 매형 눈에 네가 중요할 거로 생각해? 내가 똑똑히 말하는데 지금 내가 네 사지를 다 부러뜨려도 우리 매형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걸? 내가 보기에 넌 임씨 가문 등에 기생하지도 못할 쓰레기일 뿐이야!”육성운은 오만하게 말하며 담배 연기를 내 뿜었다.그러고는 앞으로 걸어 와 담배 연기를 김예훈 얼굴에 뿜으며 차갑게 말했다.“임시아를 생각해서 내가 오늘 널 죽이지는 않을게! 하지만 죽이지 않는다고 가만히 내버려둔다는 뜻은 아니야! 지금 무릎 꿇고 스스로 손 한쪽을 잘라, 그리고 앞으로 평생 임시아 옆에 얼씬도 안 한다고 맹세하면 내가 그냥 보내줄게! 그렇지 않고 내가 나설 때는 이 정도에서 끝내지는 않을 거야.”김예훈이 덤덤하게 말했다.“네 이름이 육성운, 맞지? 손을 쓰기 전에 한 가지 물어나 보자. 이전에 우리 만난 적 있어?”육성운이 차갑게 말했다.“없어.”“그럼 내가 이전에 너한테 잘못한 적 있어?”“아니. 없어!”“그러면 왜 지금 나보고 무릎 꿇으라고 하고 또 내 손을 부러뜨리고 싶은 거야? 또 이유 설명도 없이. 혹시 나한테 그러고도 어떻게 될지 생각 안 한 거야?”김예훈의 표정이 싸늘했다.“이유? 좋아 이유가 듣고 싶으면 말해줄게.”육성운은 김예훈 얼굴에 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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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6화

쾅 소리가 울려 퍼졌다.육성운은 치여 토요타 프라도 앞 범퍼로 날아가 그대로 헤드라이트를 부쉈다.순간이었지만 빨간 피가 육성운의 이마에서 흘러내렸고 물고 있던 시가도 바닥에 떨어뜨렸다.치이.김예훈은 멈추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시가를 들어 육성운의 이마에 그대로 지져버렸다.“아악!”육성운은 목이 찢어지라 비명을 질렀다.백도 정도 되는 매우 뜨거운 시가의 담뱃불이 그대로 살에 닿아, 소리 지르지 않으면 인간도 아니다.육성운은 고통으로 인해 온몸을 떨며 머리를 들어 시가를 피하려 했다.하지만 머리를 들려 할 때 김예훈은 손가락으로 육성운의 입을 벌려 시가를 그대로 집어넣었다.육성운은 하늘이 떠나가라 비명을 질렀다.현장에 있던 사람은 모두 얼어붙었다.그 누구도 김예훈이 감히 육성운을 누르는 상황이 펼쳐질 줄은 상상도 못 해 모든 사람이 당황했다.같이 온 사람들은 혼이 나갔다. 이 좁은 부산에서 감히 육성운을 건드리는 사람은 처음이다.아무리 거칠고 버릇없는 무례한 조직 사람도 육성운의 지위를 알게 되면 굽신거리며 자리를 떴다.육성운을 건드린다? 그건 스스로 저승길로 걸어가는 거나 마찬가지다.같이 온 사교계의 여자들은 입을 틀어막았다. 지금 공포에 휩싸여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예훈은 바닥의 굴러다니는 돌을 주워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내리쳤다팍.“나보고 꿇으라고?”팍.“사람들까지 불러 나를 귀찮게 해?”팍.“내가 임강호 어르신과 사이가 좋고, 임시아와 아는 사이인 게 너한테 죄를 짓는 거라고?”팍.“넌 네가 왕이라도 된 거 같아? 툭 하면 나보고 꿇으라 하고, 뭐만 하면 손을 자르라 하고! 네가 감히?”벽돌이 깨지며 육성운의 머리에서도 피가 흘러 얼굴이 엉망이 됐다.“김예훈, 감히 날 건드려? 감당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해?”육성운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팍.김예훈은 육성운의 뺨을 그대로 내리쳤다.“그래 건드렸다. 그래서 뭐? 뭘 얼마나 감당해야 하는데? 내가 똑똑히 말하는데. 난 오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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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7화

육성운은 세자도 도련님도 아니지만 문제는 육성운의 누나가 극성이라 남들 못지않게 육성운을 애지중지했다!그래서 툭하면 임강호를 등에 업고 밖에서 위세를 부려 임시아의 눈길까지 끌었다.간혹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넘어와 설쳐 대도 육성운은 절대로 가만두지 않고 그대로 잔인하게 바닥으로 떨어뜨리며 죽여버렸다.얼마 전 서울에서 큰소리치며 온 부잣집 도련님도 육성운의 여자를 뺏으려다 그대로 소리 소문 없이 죽었다.그는 육성운이다.육성운은 그 누구도 두려워한 적이 없다.그러나 오늘 한낱 촌뜨기한테 처참히 밟혔다.육성운은 오늘 일로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한낱 촌뜨기가 뒷일은 생각도 안 하고 자기를 때리고 심지어 사람까지 불러오라 했다.참을 수 없는 분노로 육성운은 아픈 것도 잊었다.빠르게 육성운과 그 패거리들은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하기 시작했다.김예훈은 그저 휴대폰을 들고 게임을 하며 신경도 안 쓰고 기다리고 있었다.김예훈은 누구도 부를 생각을 안 하고 조용히 조용히 기다렸다.이런 덤덤함은 육성운의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했다.우우우.10분도 채 안 돼서 지프차 몇 대가 줄을 지어 나타났다.랭글러, 프라도, 벤츠 G클래스, 롤스로이스 컬리넌...다시 말해 값비싼 고급 지프차가 전부 나타났다.여기서부터 부산 사람들이 딱 봐도 매우 거친 지프차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그리고 부산에서 인맥이 넓은 육성운은 오늘 유명한 도련님들은 전부 불러 모았다.이 유명한 도련님들을 한데 묶어 지프차 클럽이라고 한다.이름만 자동차 클럽이지 사실상 부잣집 남자들과 유명한 도련님들의 사교 모임이다.이전에 우지환이 벤츠 G클래스를 구입한 이유도 이 모임에 들어가기 위해서다.빠르게 이 부잣집 남자들이 한둘씩 차에서 내렸다. 누구는 골프채를 들고 누구는 야구 방망이를 들었다. 다시 말해 필요한 건 다 들고 있었다.또 이렇게 허세 부리는 상황에 여자가 빠지면 섭섭하니, 많은 사람이 예쁜 여자 파트너를 데리고 왔다.순식간에 현장은 참으로 장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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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8화

“어떻게 되는데?”김예훈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다음은 어떻게 되냐면, 네 발을 부러뜨리고 네 뺨을 몇 대 때리겠지?”“멍청아. 이 지경이 됐는데도 허세를 부려? 내가 말하는데, 내가 용문당 최산하 도련님도 불렀어. 이따 뵙고도 네가 지금처럼 내다기를 바란다!”한낱 촌뜨기가 감히 겨루다니. 육성운은 지금 정말로 화가 났다.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그래? 넌 최산하를 보면 실망할걸?”쾅.두 사람이 말을 오고 갈 때 토요타 프라도 한 대가 다가왔다. 검푸른 빛깔로 뒤덮인 깔끔한. 차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다가와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줬다.이 토요타 프라도는 그대로 정 중앙으로 와 육성운 앞에 멈춰 섰다.팍팍팍.열여덟 명 정도 되는 양복을 입은 흉악한 남자들이 차 문을 박차고 나왔다. 이들은 허리춤에 무언갈 잔뜩 달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이건 총이었다.이들은 육성운이 부른 클럽 친구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기세로 서 있었다.곧이어 어울리지 않는 양복을 입었지만, 붕대를 감은 최산하가 차에서 내렸다.왼손과 왼발이 모두 부러져 있지만, 최산하는 여전히 의기양양해서 목발을 짚고 있어도 여전히 위협감을 주며 아랑곳하지 않는 당당함을 보였다.방금까지도 앞을 가로막던 사람들은 홍해가 갈라지듯 양옆으로 조용히 빠르게 비켰다.“최산하 도련님, 드디어 오셨군요!”최산하가 김예훈을 보기도 전에 육성운은 이미 차 위에서 뛰어 내려와 빠르게 최산하의 앞으로 달려와서 그의 시선을 가로막았다.“때마침 잘 오셨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촌뜨기가 감히 우리 부산 지프차 클럽 사람을 건드리고 저까지 때렸습니다! 매우 거만한 게 저보고 전화해서 사람을 불러오라고 하고 제 손발을 부러뜨린다고 소리칩니다! 제가 최산하 도련님이 오신다니까 도련님은 개만도 못한다고까지 말했어요! 도련님, 저는 절대로 못 참습니다!”이때 육성운은 최산하가 얼마나 험악하고 성질이 괴팍한지 알고 있어, 계속 거짓말을 해가며 일을 부풀렸다.지금 육성운은 최산하의 힘을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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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9화

사리 분별 못하는 사람들은 김예훈을 보며 같잖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같이 온 여자 파트너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김예훈을 보며 속으로 비웃었다.“개자식. 감히 나 최산하한테 도전장을 내밀어? 너 내가 누군지...”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태로 앞으로 간 최산하는 김예훈을 마주쳤다.그렇게 둘은 서로를 마주했다.기고만장한 최산하는 김예훈의 얼굴을 보고 순식간에 그대로 놀라 혼비백산이 됐다.머리를 누군가에게 맞은 것처럼 그대로 하얘졌다.최산하는 외지에서 온 촌뜨기가 자기의 새로운 주인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김.. 예... 훈...”온몸에 힘이 풀린 최산하는 두 다리를 떨며 그대로 무릎을 꿇으려 했다.하지만 왼발에 붕대를 감고 있어 바로 꿇을 수 없었지만, 만약 그것만 아니어도 지금 당장 바닥에 엎드렸을 것이다.“최산하 도련님, 저 자식입니다! 김예훈이요!”육성운은 말을 가로채며 김예훈을 가리켰다.“방금 저를 발로 찼을 뿐만 아니라 제 얼굴도 때리고 또 돌로 제 얼굴에 상처까지 냈습니다! 중요한 건 도련님을 놈이라고 모욕한 거예요!”육성운은 신이 나서 김예훈을 바라보느라 지금 최산하의 표정이 얼마나 일그러졌는지 보지 못했다.김예훈이 덤덤하게 말했다.“맞아. 최산하는 내가 키우는 개 같은 놈이야. 일로 와! 어서 나한테 들리게 짖어봐.”순간 이곳에 사람들은 모두 얼어붙었다.육성운은 속으로 김예훈이 멍청하다고 생각해 더욱 입이 귀에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의기양양하니 죽는 게 뭔지를 모르는 녀석이다.“김예훈, 내가 보기에 너는 꿇고 어떻게 짖는지 배워야 할 거 같아! 그러면 살려는 줄 수도 있어. 아니면 우리 최산하 도련님이 화낼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육성운은 김예훈을 위협했다.이곳에 있는 사교계 여자들은 일찍이 김예훈을 무시하며 모두 불구경하듯 재밌다는 표정으로 김예훈이 어떻게 처리될지 기다리며 쳐다봤다.“건방진 녀석!”최산하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몸을 돌려 목발로 육성운의 머리를 내리쳤다.팍.얻어맞아 멍투성이가 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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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0화

“왈왈!”지금, 이 순간 육성운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김예훈의 말 한마디로 최씨 가문의 도련님이자 용문당 회장 내정자, 그리고 오산그룹의 회장이 무릎을 꿇다니.꿇은 것은 그렇다 치자!더 중요한 것은 아무 말 없이 개 짖는 소리를 냈다!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당황하며 모두 정신을 못 차렸다.“똑바로 꿇어.”김예훈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왈!”최산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똑바로 세우고 얼굴을 앞으로 내밀었다.퍽.최산하의 머리가 울릴 정도로 김예훈은 그대로 얼굴을 내리쳤다.“내가 일을 하라 했지! 육성운 도우러 이런 곳에 오라 했어?”최산하는 설명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퍽.김예훈은 반대쪽 얼굴도 내리쳤다.“넌 내가 너를 안 죽인 이유가 이런 곳에서 사람이나 위협하라고 그런 줄 알아?”최산하는 입을 열 엄두도, 움직일 엄두도 내지 못했다.퍽.김예훈이 또 뺨을 날렸다.“내가 준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거야?”최산하는 온몸을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야!”김예훈이 최산하의 뺨을 툭툭 쳤다.“내 개가 된다며. 내가 물라고 하면 가서 물어 온다며. 시키는 것만 해. 내가 물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물면, 내가 가만 안 둬. 알았어?”“네! 알아들었습니다!”최산하는 공손한 하인처럼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고는 다시 혀를 내밀며 몸을 세우고 짖었다.“왈왈왈!”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죽은 것처럼 조용해졌다. 모두 몸이 굳은 채로 지금 벌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바닥에 쓰러진 육성운은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이 되지 않아 자기의 뺨을 쳤다.김예훈은 최산하를 발로 차며 차갑게 육성운을 보고 말했다.“최산하가 오면 당황할 거라고 내가 말했지. 최산하한테 어디 뭐라도 물어봐. 쟤는 지금 감히 소리도 못 낼 걸? 아니다. 내가 키우는 개냐고 한번 물어봐.”바닥에 꿇어 혀를 내밀고 있는 최산하를 보다 육성운은 울화통이 터져 어떻게 김예훈에게 대답해야 할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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