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들은 김예훈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일면식 없는 부산 견씨 가문의 세자 견청룡이 거장 급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김예훈은 원래 정동철과 정가을을 이용해 경기도 정씨 가문을 완전히 손에 넣으려 했다.하지만 이렇게 큰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원래 견청룡 때문에 완전히 꺾였던 정민아는 그대로 그 지위를 되찾았다.지금 상황에서 이 방법이 사태를 수습하는 최적의 방법이다.왜냐하면 정동철의 죽음은 사실상 정민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운이 좋았든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었든 간에 어쨌든 전부 그 사람의 실력이다.부산 견씨 가문은 경기도의 모든 세력을 한데 모아 부산으로 옮기려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 따라서 부산 견씨 가문의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정민아가 가주가 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다.그리고 사실상 다른 정씨 가문 사람 중에 이러한 능력과 재능을 갖춘 사람은 없다.정민아는 지위가 올라가면 분명히 모든 자원을 모아 부산으로 올 것이다.어차피 부산에 오면 정민아는 견청룡이 하라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김예훈은 견청룡 세자가 능한 이러한 권모술수를 꿰뚫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첫째, 확실히 능력이 뛰어난 정민아가 경기도 정씨 가문의 모든 힘을 손에 넣었을 때 어디까지 올라갈지 김예훈은 기대하고 있다.둘째, 김예훈은 원래 일을 처리하러 부산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정민아가 계속 신경 쓰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민아가 부산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 막을 이유가 없었다.따라서 정민아에게 힘내라는 제스처를 하고 김예훈은 자리를 떠났다.지금의 정씨 가문을 어떻게 통합할지, 또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어떻게 확립시킬지는 모두 정민아가 지금 반드시 처리 해야 할 일들이다.그리고 김예훈은 정민아가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CY그룹에 이제 막 돌아오자, 오정범이 다급하게 달려왔다.굳은 표정의 오정범을 보고 김예훈은 무슨 일인가 하고 물었다.“범이 형님, 무슨 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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