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철도 입을 열었다.“그래, 김예훈은 원래 정씨 가문의 데릴사위야. 자산을 우리 정 씨 가문에게 넘기는 것은 지당한 일이야.”정민아는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임은숙이 왜 또 정동철과 한편이 되었는지 몰랐다. 둘이 같이 의견을 피력하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됐어, 민아야. 이렇게 된 이상 제대로 해명해야지.”김예훈이 앞으로 다가와 정동철과 임은숙을 보며 차갑게 얘기했다.“CY그룹의 시가는 10조가 넘어요. 하지만 그건 다 내 자산이니 한 푼도 주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이 자산이 정말 탐나요? 지금 진주 4대 명문가와 인도 청별 그룹이 CY그룹을 압살하지 못해서 안달인데. 이 몇십조의 자산이 마이너스로 되면 어떻게 하려고요?”임은숙은 잠시 굳어버렸다. 표정도 순식간에 바뀌었다.그래, CY그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데, 언제 파산할지 몰랐다.지금 몇십조 자산의 CY그룹을 이어받아도 파산하는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정동철의 낯빛도 확 변했다.그도 몇십조의 자산이 탐났지만 자존심이 남아있었다.이번에 부산 견씨 가문의 견세자의 힘을 빌려 경기도의 자산과 힘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짜 소중한 기회였다.그런 상황에서 그가 이 회사를 손에 넣었다가 파산하면 어떻게 하나.그 순간, 정동철은 질색하며 손을 저었다.“김예훈, 얼른 꺼져. 우리 정씨 가문에서 썩 꺼져. 재수 없는 자식, 너 때문에 우리도 재수 없어지면 안 되니까. 얼른 꺼져. 지금부터 우리 정씨 가문은 너랑 연을 끊을 거야!”정민아가 먼저 반응했다.“할아버지, 이러시면 안 돼요!”“뭐가 안돼! 내가 힘들게 재기했는데 이 자식 때문에 또 파산할 수는 없어! 김예훈이 김세자든지 가짜 세자든지, 어쨌든 지금부터 우리는 김예훈과 선을 그어야 해! 그리고 얼른 가서 이혼 절차를 밟아! 견세자가 내게 얘기했어. 너에게 더욱 좋은 가문의 도련님을 소개해 주겠다고. 앞으로 부산에서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더라. 네가 좋은 집안에 시집가면 견세자가 우리의 성을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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