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천왕궁: Chapter 1991 - Chapter 2000

2064 Chapters

제1991화 의식

청룡이 웃음을 터뜨리자 옆에 있던 현무도 참지 못하고 하하 웃었다. 심지어 백리조차도 피식 웃기 시작했다. 이 세 사람은 한번 터진 웃음을 좀처럼 걷잡을 수 없었고 장인도의 동작 하나 하나가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익살스럽게 느껴졌다. 그러자 하천을 도와 사악한 기운을 쫓고 있던 장인도는 참지 못하고 옆에 있던 동전 한 잎을 세 사람 쪽으로 뿌렸는데 마치 총알처럼 발사되었다. 순간 세 사람은 재빨리 몸을 피했고 그 동전은 뒤에 있던 나무에 깊숙이 박혀 버렸다. “너 뭐해!” 청룡이 소리를 질렀다. “너희들은 뭐하는데!” 장인도가 어두운 표정으로 세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내가 이러는 거 처음 보는 것도 아닐 텐데 대체 뭐가 웃긴 거야? 너희들이 이 도술을 믿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최소한 존중은 좀 하지?” “조경운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낸 거면 분명 그 뜻이 있을 텐데 말이야.” 이 말에 세 사람은 모두 웃음을 멈추었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장씨, 하천이 정말 악령에 씌우기도 한 거야?” “악령까지는 아니지만 이 악한 기운을 빼지 못하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어.” 장인도가 매우 엄숙하게 말했다. “너희들 여기서 방해할 거면 나가서 기다려.” “알았어. 안 웃을 테니 계속 해. 하천 형제부터 구해야 하니까 말이야.” “그럼 좀 조용히 하고 있어.” 장인도는 다시 몸을 돌리고 의식을 계속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이미 의식을 시작한 지 한 시간이 지났다. 비록 장인도는 매우 피곤해 보였지만 하천은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청룡 등 세 사람도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옆에서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하천이 깨어나기만 기다렸다. 이미 날은 칠흑같이 어두워졌고 하늘에는 먹구름이 달을 가리고 있었다. “갑자기 왜 이렇게 쌀쌀하지?” 그런데 이때 청룡 등 몇 사람은 저도 모르게 몸이 떨려왔다. 사실 청룡 등 이들은 일반적인 추위에는 끄덕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왠지 지금 느껴지는 이 추위는 뼛속을 파고드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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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2화 쫓아오다

청룡 등은 가장 먼저 하천을 향해 달려와 물었다. “왜 또 기절한 거야?” 그러자 장인도가 한 줌의 피를 뿜어내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말했다. “악한 기운은 다 빠졌으니 이제 한잠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확실합니까?” 백리가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전에 신령의 의식에 빙의 되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쉽게 괜찮아진 거예요?” “쉽다니요?” 장인도는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 “방금 그 달빛의 힘만 아니었다면 우리 모두 이 자리에서 죽었을 겁니다.” “그리고 방금 그것은 단지 신령의 의식이 하천의 몸에 빙의되고 남은 잔여일 뿐이지만 그 위력은 진짜 악령보다도 더 센 겁니다.” “잔여라고?” 청룡이 물었다. 그러자 장인도는 바닥에 있는 돌 하나를 줍더니 다시 저 멀리 던져 버렸다. 이 모습을 본 청룡이 의문스러운 듯 말했다. “무슨 뜻이야?” 장인도가 말했다. “난 방금 돌을 주웠다가 다시 버렸어. 겉으로 봤을 때는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은 것 같지만 현학적인 시각에서 보면 사실 이 돌 위에는 나의 잔여 기운이 남아있는 거지.” 이 말에 청룡은 무언가 깨달은 듯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럼 하천이 이 돌이라고 치면 신령의 의식이 그의 몸에 빙의 되었고 그 후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의 잔여가 남아 이렇게 되었다는 거지?” “고작 잔여일 뿐인데 이렇게 엄청난 효과를 불러오다니!” “전설 속 고대 신령이 도대체 얼마나 강하면 고작 의식일 뿐인데 이렇게 강대하 힘을 가지고 있는 거야!” 이때 장인도는 그냥 미소를 지을 뿐이었고 백리는 손으로 턱을 괴고 침묵에 잠겼다. 적어도 고대 신령의 세계는 약 2천여 년 전에 끝났다. 그러나 지금 그런 신령의 의식이 하천을 조종하고 신의 눈까지 나타났으니 백리는 그 사라졌던 신령이 다시 이 세상에 진짜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천은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가 언제 깨어날지는 모르는 일이었지만 다행히 지금 그가 큰 문제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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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3화 클로크의 강경한 대응

얼마 지나지 않아 백리는 다소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그는 이를 악물고 온몸의 힘을 끌어내 신령의 묘지에서 익혔던 천검을 발휘했다. 순간 흰색의 거대하 도망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 밤하늘을 밝게 비추었다. 이 천검은 순식간에 개조인간 4명을 죽여버렸고 나머지 4명도 이 폭격으로 피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이 모습을 본 그 신사적인 남자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고 그는 한 손에 보라색 불꽃을 만들어내더니 백리를 향해 발사했다. 하지만 이미 방금 천검으로 몸의 진기를 대량으로 소모했던 백리는 이 공포스러운 불꽃의 공격을 당해낼 수 없었다.때문에 백리는 겨우 경흥검으로 그 불꽃을 막아냈지만 온 사람은 저 멀리 날아갔고 입에서 한 줌의 피를 토해냈다. “백리 형, 괜찮습니까?” 청룡과 현무 등은 곧바로 백리에게 달려갔고 맞은편의 남자는 여전히 손에 보라색의 불꽃을 만들어낸 채 미소를 지으며 그들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여러분은 모두 오늘 여기서 죽게 될 겁니다.” 이 남자는 괴상한 미소를 지으며 당장 백리 일행을 해치우려 했다. 그런데 이 절체절명의 순간, 멀지 않은 밤하늘에서 갑자기 굉음이 들려왔다. 곧이어 무언가 그 신사적인 남자 뒤의 약 50미터 정도 되는 곳에 떨어졌다. 쾅-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천지가 흔들렸고 그 신사적인 남자와 개조인간 등은 전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동시에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던 청룡과 현무 등은 모두 곧바로 체내의 내력을 이용하여 그 폭발로부터 자신을 보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폭발의 여파를 볼 수밖에 없었다.심지어 그들 뒤에 있던 몇 대의 지프차는 전부 거꾸로 날아가 버렸고 그 안에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하천도 함께 날아가 버렸다. “무슨 일이지?” 모두들 얼떨결에 무슨 일인지 전혀 상황파악이 되지 않았다. 이때 그 신사적인 남자는 서서히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고 이미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자신의 옷을 보면서 잔뜩 분노가 치밀었다. 게다가 방금 그 폭발이 일어난 곳에는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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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4화 깨어나다

그리하여 한 무리 사람들은 다시 록워프 그들의 차에 올랐고 함께 변경으로 향했다. 그리고 날이 막 밝아올 무렵, 그들은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H국 군부와 만나게 되었다. 하천은 H국 경내에 들어온 후 깨어났지만 기억은 여전히 신령의 묘지에 있을 때 상태로 머물러 있었다. 때문에 자신이 청룡, 현무와 함께 차 안에 있는 상황에 하천은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청룡 형님, 왜 여기 계세요?” 하천의 목소리에 졸고 있던 청룡은 깜짝 놀랐다. “젠장, 너 드디어 깨어난 거야?” “이게 무슨 일이죠? 여긴 또 어디인 거고요?” “여기는 H국이야.” 청룡이 대답했다. “우리는 지금 H국 군부대의 차 안에 있어. 6시간만 지나면 용조의 본거지에 도착할 거야. 그때 그곳에서 먼저 하루 쉬고 다시 제경으로 가서 조경운을 찾으면 돼.” 청룡의 말을 들은 하천은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이때 하천이 깨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전진하고 있던 차량 행렬은 바로 멈추었고 백리는 얼른 다른 차에서 하천이 있는 차로 바꿔 탔다. “깼어?” 백리는 하천을 향해 생수 한 병을 건넸다. “몸은 좀 어때?” 그러자 하천은 바로 그 생수병을 따더니 단숨에 몽땅 마셔버렸다. 사실 방금까지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하천은 확실히 입이 바싹 마르고 목이 터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더 있어요?” “여기.” 현무는 뒷좌석에서 또 생수 한 병을 꺼내 하천에게 건넸다. “얼른 마셔.” 하천은 두말없이 또다시 그 생수를 전부 마셨고 그제야 좀 살 것 같았다. “젠장, 이게 대체 무슨 어떻게 된 일이지?” “네가 기억하고 있는 건 어디까지야?” 백리가 물었다. 그러자 하천은 잠시 침묵하더니 대답했다.“제가 신령의 묘지에서 나온 것까지는 기억합니다. 그 후로 머리가 어지러웠고 누군가의 공격을 받은 것 같은데, 그 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 GPE야.” “GPE라고요?” 하천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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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5화 GEP의 진정한 목적

그러나 위면이 이 세계에 이름을 날린 뒤부터는 그 어떠한 반신이든 그 반신의 수가 얼마나 많든 전혀 위면 한 사람을 당해내지 못했다. 때문에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위면이 신령의 경지와 단 한보만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사실 진작에 그 신령의 경지에 올라야 할 사람이지만 이 세계의 어떤 특수한 원인으로 그 마지막 한 걸음이 지체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므로 위면이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반신인 건 분명했고 그가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는 오로지 그 자신만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이때 하천이 두꺼운 눈을 밟으며 홍루에 도착했다. 조경운은 진작에 홍루에서 하천을 기다리고 있었고 하천이 멀쩡하게 돌아온 모습에 마침내 마음이 놓였다. 곧이어 하천은 조경운과 한자리에 앉게 되었다. “형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조경운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 R국 신령의 묘지에서 해외 제2 세계의 반신들이 거의 모조리 죽었어요. 형님도 그 소문 들으셨죠?” “응.” 하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신령의 묘지는 애초에 GPE가 설계해둔 함정이었던 것 같아.” “그럼에도 그 신령의 묘지라는 유혹은 너무 컸고 많은 사람들은 이상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불구덩이에 뛰어든 거지.” “결국 나와 백리를 제외한 수십 명의 반신들이 모두 그곳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지.” 여기까지 말한 하천은 미간을 찌푸려다. “경운, 너 이 모든 일의 자초지종을 전부 알아낸 거지?” “네, 맞아요.” 조경운은 곧바로 천기판을 꺼내며 말했다. “원래 R국 신령의 묘지 쪽에 흐르던 그 힘은 사라졌지만 오히려 극한의 땅 방향에서 흐르던 그 힘은 배로 증가했습니다. 그 힘은 바로 신령의 힘입니다.” “신령의 힘이라고?” 하천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경운,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자세히 설명해봐. 이 모든 건 GPE가 연관돼 있는 거지?” “맞아요.” 조경운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모든 것은 GPE가 저지른 일입니다. 그들이 요 몇 년 간 수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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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6화 신을 만들 계획

“네 말은 GPE의 창설자가 사실 그 신의 눈이라는 거야?” “네, 맞습니다.” 조경운이 단호하게 말했다.“신의 눈이 GPE를 만들었고 그 후 조직을 이용하여 신령의 몸을 재창조하기 위한 무서운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거죠.” “재창조라니, 어떻게?” 하천이 깜짝 놀라 물었다. 그러자 조경운이 말했다. “신령의 몸을 재창조하는 건 아주 까다로운 과정입니다. 신체, 심장, 진원, 영혼 그리고 신령의 해골까지 전부 모아야 하니까요.” “만약 제 추측이 맞으면 GPE가 요 몇 년간 미친 듯이 돈을 번 목적은 바로 일종의 희귀한 재료를 구입한 후 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무적의 신체를 만들기 위해서일 겁입니다.” “뿐만 아니라 신령을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심장, 영혼 같은 것들이 더 필요하니 그동안 GPE는 그런 것들을 모으고 다녔던 게 아닌가 싶네요.” 이 말을 들은 하천은 문득 깨달았다. 모둔 일의 원흉은 바로 그 신의 눈이었고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그것이 다시 신령의 몸으로 태어나기 위한 작업이었음을 말이다. 그리고 하천은 이것이 신체를 통해 다시 부활하려 했던 이화 노조와 약간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화 노조의 신체는 GPE가 재창조하려는 신령의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셈이었다. “희귀한 재료들로 신령을 재창조한다면 전에 백씨 가문이 금지 구역에서 빼앗긴 땅나무가 바로 그 신령의 심장이 되는 건가?” “신령의 영혼은 바로 그 신의 눈 안에 있고 진원은 이번에 신령의 묘지에서 얻은 반신들의 진원인 거고?” “어쩐지 GPE가 우리를 쫓아올 때 백리와 내 몸의 진원을 내놓으라고 하더니 말이야.” “심지어 지금은 내가 그 신령의 묘지에서 갖고 나온 신령의 해골마저 그 신의 눈에 빼앗긴 상태지.” 말하면서 하천은 소름이 쫙 끼쳤고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제기랄, 그럼 GPE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인 거네?” “네.” 조경운이 말했다. “곧 신령이 이 세상에 나오게 될 겁니다. 그 신령이 얼마나 무서운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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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7화 GPE의 본격적인 움직임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모종의 특수한 비법을 통해 융합될 때 이 세계에서 3천여년 동안 사라졌던 그 신령이 다시 탄생하는 것이었다. 이때 그 수정탑 아래에는 사람들이 빽빽이 서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이 사람들 태반은 모두 그 개조인간들이었다. 이곳의 개조인간은 적어도 백 명은 넘어 보였다. 그 외 개조인간들 앞에는 20여 명의 반신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그 무리에는 신사적인 남자, 덩치가 우람진 청년, 그리고 체구가 왜소하던 노인 등도 있었다. 그리고 또 이 반신들 앞에는 포악한 기운을 뿜어내는 두 남자가 서 있었다.그 중 한 명은 목사복을 입고 손에 성경을 들었으며 가슴에 십자가 펜던트를 달고 있었다. 이는 바로 전에 그 땅나무를 찾았을 때 나타난 적 있던 사람이었는데 어둠의 신부로 불리며 GPE의 두 수령 중의 한 명이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빨간색 코트를 입은 채 등에 거대한 십자검을 메고 있었는데 그는 바로 십자교황으로 불리는 GPE의 또다른 수령이었다. 이때 두 수령은 GPE의 수많은 반신과 100여 명의 개조인간들을 이끌고 이 수정탑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기도를 하고 있었다. 잠시 후 기도를 마친 뒤 어둠의 신부가 십자교황을 바라보며 말했다. “최신 상제무장들은 언제 완성할수 있는 거야?” 어둠의 신부가 말하는 상제무장은 바로 그 개조인간들이 입는 옷이었는데 이 옷 입음으로 하여 개조인간들을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말했다. “두 번째 실험은 이미 진행 중이야.” “전에 나타났던 폐단들을 전부 보완하여 100여 벌의 상제무장들이 전부 100% 반신의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지.” 이 말을 들은 어둠의 신부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그 수정탑 꼭대기를 바라보았다. “위대하신 주님이 강림하기 전에 우린 반드시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해.” “반드시 위대한 우리 주께서 이 천하를 통일하실 거야.” 모두들 다시 한번 그 수정탑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기 시작했는데 입에서는 끊임없이 방금 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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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8화 다음 타깃

하지만 이 우람진 남자의 공포스러운 기세에 모든 사람들은 얼어버렸고 곧바로 하나 둘 땅에 무릎을 끓고 복종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외 제2 세계의 최대 조직이던 사제회는 GPE에 접수되어 버렸다. 이와 같은 일은 사제회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요 며칠 사이 해외 제2 세계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전에 그렇게 드물던 반신들이 갑자기 강력한 개조인간들을 데리고 나타나 제2 세계 여러 조직들의 본부에 뛰어들어서는 막무가내로 깔아뭉개고 그들을 GPE에 복종하도록 했다.그렇기에 고려 검조가 속해 있는 가문과 동영의 신연 등도 전부 GPE에 귀속되어 버렸다. 그렇게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에 해외 제2 세계 전체가 GPE의 소속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때문에 지금 전 세계를 내다보면 아직 유일하게 GPE의 세력이 파급되지 않은 것은 오직 H국의 고대 무림계일 뿐이었다. 그리고 GPE의 목표는 제2 세계뿐만이 아니었고 사실상 H국 고대 무림계가 그들의 중점이었다. ... 히말라야 산맥, 에레레스트 부근. 체구가 왜소한 한 노인의 뒤에는 두 명의 반신이 따라다녔고 그 뒤에는 약 20여 명의 개조인간들이 뒤따르고 있었다. 그들은 이곳에서 H국의 경내로 뛰어들려고 하고 있었다. “이 에베레스트를 건너면 우리는 정식으로 H국 고대 무림계에 들어서는 거야.” 이 노인은 하늘 높이 솟은 에베레스트를 바라보았는데 눈빛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늘 우리 GPE가 H국 고대 무림계를 반드시 정복한다.” 말을 마친 이 노인은 이미 H국 100미터 밖에 이르렀고 그 뒤에 두 반신과 개조인간들도 뒤따랐다. “누가 감히 H국 경내에 함부로 발을 들여놓는 것이냐!” 이 순간 어디선가 웅장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화살 하나가 허공을 가르며 에베레스트 쪽으로 쏘아졌다. 이 화살은 약 6미터 정도 되어 보였고 화살이 날아오는 순간 허공이 진동했다. 그리고 이 모습에 당황한 노인은 황급히 공중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는 거대한 손바닥으로 그 화살을 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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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9화 꺼져라

사실 당시 위면이 일격으로 반신들을 통제한 후 약 60여 년 동안 반신들은 감히 다시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 H국 반신들은 용조와 개인적인 원한을 약간씩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용조뿐만 아니라 각 반신들 사이에도 여러가지 갈등이 존재했다. 그러나 GPE가 침입했다는 소식에 이 H국 반신들은 개개인의 원한은 전부 내려놓은 채 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했다.이번에 GPE가 침입할 것이란 소식은 용조가 발표한 것이었다. 비록 용조는 모든 반신들이 전부 나서서 H국을 지킬 것을 강요한 적 없지만 그들이 반드시 전부 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정말 이곳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들 중에는 9대 세가의 반신인 동방 노조, 염씨 노조, 남궁 노조, 그리고 독고 노조와 문씨 노조, 엽씨 노조 등이 전부 있었다. 그 외에도 아무런 조직과 가문에도 속하지 않는 반신들도 있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백씨 가문의 반신인 백리와 천왕궁의 궁주인 하천도 GPE를 상대하러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하여 이곳에는 역 20여 명의 반신들이 나타났고 그 수는 여전히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었다. “만약 오늘 이 일만 아니었다면 H국 고대 무림계에 이렇게 많은 반신들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겠지?” 주위에 점점 더 늘어나는 반신들을 보면서 하천과 백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에 하천에게 앙금이 있던 염씨 노조든 용조와 원한이 있던 다른 반신들이던 전부 한 마음으로 이곳에 나타난 것이었다. “GPE 이 자식들, 만약 거기서 단 한 발짝만 더 내딛는다면 반드시 전부 죽일 것이다.” 누군가의 포악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곧이어 에베레스트 주위 전체가 이런 목소리로 가득 찼다. “우리 H국 고대 무림계는 너희들을 환영하지 않는다. 당장 꺼져라.” “꺼져.” “꺼져.” 뿐만 아니라 H국 반신들은 전부 자신의 무기를 손에 잡고 엄청난 살기를 내뿜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충격으로 그대로 굳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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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0화 강 밑 용궁을 열다

이 십자교황 등은 처음 떠날 때는 전혀 당황하지 않은 듯 유유히 달려갔지만 약 700~800미터를 떠난 뒤에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이쪽을 훔쳐보았다. 그리고 H국 반신들이 쫓아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 후 십자교황 일행은 전력질주를 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하천 등 반신들 눈에서 사라져 버렸다. “쳇.” 이쪽 H국의 한 반신은 이 상황을 보고 그 십자교황이 도망간 방향을 향해 중지를 내세웠다. ... 한편 제경의 홍루. 조경운은 GPE의 침입을 막았다는 것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이제 남은 일은 홍루를 떠나 환용도로 가서 하천과 함께 5서 중 하나인 경세황 극서를 찾는 일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홍루 밖에 쌩쌩 불던 찬바람이 갑자기 멈춘 듯했다. 순간 무언가를 감지한 듯한 조경운은 가장 먼저 휠체어를 타고 홍루 밖으로 향했고 매우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 쌩쌩 불던 바람은 그대로 멈추었고 공중에서 떨어지던 눈송이 또한 허공 속에서 그대로 정지되었던 것이다. “모든 게 정지됐어. 마치 시간도 함께 멈춘 것 같아.” 이때 조경운은 손을 내밀어 그 정지된 눈송이를 잡으려 했고 그 순간 무언가를 감지한 듯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이 그를 압박해왔고 한순간 그는 저주에 걸린 듯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 조경운은 알 수 없는 무서운 기운을 느꼈다. 그런데 바로 맞은편 위면의 정원 안에서 갑자기 엄청난 도망이 하늘로 솟구쳤고 뜻밖에도 허공에는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커다란 균열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 균열은 점점 커지더니 그대로 공중에 그대로 하늘에 새겨진 듯했다. 조경운은 이 상황이 의아하기 짝이 없었다. ‘이건 신령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 아닌가?’ “설마 가신?” 조경운의 머릿속엔 갑자기 이런 단어가 떠올랐다. 이 단어는 그가 현학책에서 본 것으로 아주아주 오래 전에 존재하던 가신이라 불리는 일종의 경지였다. 가신은 바로 반신과 신령 그 사이의 경지를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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