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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521 - Chapter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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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그 말을 들은 박시율이 웃음을 터뜨렸다."농담이야, 내가 왜 자기를 탓하겠어. 박이성이 당신 신발 닦아줄 때의 그 표정까지 상상할 수 있어, 재밌었겠는데. 당신은 그런 건 사진을 찍어서 나한테 보내줬어야지, 나도 좀 같이 기분 좋아하게.""그때는 그런 생각 못 했지, 다음에 기회 되면 꼭 찍을게."도범이 웃으며 그네를 밀었다.수아는 그네 위에 앉아 웃음을 멈출 줄 몰랐다. 이제 그 누구도 수아에게 아빠도 없는 잡종이라고 할 수 없었다."그런데 돈 많다는 그 여자랑 도대체 무슨 사이야? 그 여자 정말 와? 그리고 나 당신이 정말 대대장일 줄은 생각도 못 했어."박시율이 도범을 보며 말했다."사실 나 대대장보다 훨씬 대단해. 그런데 그 명패를 내놓을 수 없어서 그래, 그러니까 당신 남편이 대단하다는 거 당신만 알고 있으면 돼. 전신이 나를 봐도 예의를 차려야 한다고."도범은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박시율에게 암시했다."큰소리치기는, 5년 안에 대대장 된 것도 완전 대단한 거지. 나 아직 전신은 만나본 적 없는데, 듣기론 여전신이 그렇게 예쁘다며.""자기야, 사실 사람들이 말하는 돈 많은 여자가 여전신이야. 내가 전에 말했잖아, 여전신이 내 친구라고."도범이 저번에 말했던 대로 다시 박시율에게 알려줬다. 9명의 전신이 전부 자신의 제자라고 했었지만 박시율은 믿지 않았다. 그랬기에 도범도 이 얘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그래? 그럼 당신 여전신한테 돈을 받은 거네? 정말 그런 거라면 나 기뻐해야 하는 거 아니야? 당신이 나라를 위해 몸을 내어준 거잖아, 안 그래?"박시율이 웃으며 농담을 했다. 그는 여전히 도범의 말을 믿지 않았다. 많은 대대장들도 전신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기에 여전신과 친구라는 도범의 말은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전신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었지만 도범은 늘 자기 앞에서만 그 얘기를 꺼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기에 박시율은 도범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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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여보, 그게 아니라 우리 원래도 방이 너무 모자랐자나. 그리고 이 별장 위치도 좋고 마침 박 씨 저택 앞에 있으니 자기도 자주 들를 수 있잖아. 수아 유치원이랑 나 출근하는 곳 중간쯤에 있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자리 아니겠어, 그래서 산 거야."도범이 얼른 말을 늘어놓았다."5성급 대장 왕소호 대장님께서 어르신 생신을 축하하…"손님들이 계속 많아지던 그때, 또다시 거물급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5성급 대장이었다.박 씨 어르신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았다. 대장 외에도 준장, 소대장, 대대장, 이류 가문, 일류 가문 사람들이 이곳에 왔기 때문이었다.그는 심지어 220상에 사람들이 전부 앉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오는 이들은 통도 컸다, 선물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받은 선물만 봐도 박 씨 집안이 손해 볼 건 없었다.물론 어르신도 대부분 사람들이 모두 한 사람 때문에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중주의 전신, 이름만으로도 그 강대한 존재를 뽐내는 이었다.전신이 왜 박 씨 집안에 오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중요한 건 오늘 박 씨 집안의 체면이 섰다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앞으로도 잘 나갈 일만 남았다.방금 전에는 적지 않은 이들의 명함까지 받았다. 심지어 준장의 명함까지 받았다.한편, 마당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사이를 좋게 하려 애쓰고 있었다."전신은 왜 아직 안 오는 거야? 안 오는 건 아니겠지?"황대성과 얘기를 나누던 장세천이 미간을 찌푸리며 문을 바라봤다.전신이 박 씨 집안에 온다는 소식을 듣지 않았다면 그는 절대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여자니까 좀 꾸미고 와야죠. 여기 전쟁터 아닙니다, 여전신 몸매 죽여주는 미녀라고 하던데. 저번에 한 번 봤었는데 죽여주더라고요.""그래? 나는 여전신이 화장한 거 아직 못 봤는데. 그런데 키가 크잖아, 그러니 뭘 입어도 예쁠 거야."장세천이 웃으며 속으로 기대하기 시작했다.물론 이상한 기대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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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장세천을 따라 눈길을 돌린 황대성이 말했다."저 사람이요? 제가 알죠. 박 씨 집안의 데릴사위인데 앞에 선 여자가 박시율이라고 몇 년 전에 중주의 얼마나 많은 도련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는데요. 중주의 제1미녀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니, 그런데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두 사람이 저렇게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뭐? 데릴사위일 뿐이라고?"장세천이 미간을 찌푸렸다. 마침 도범이 몸을 돌린 탓에 옆모습도 볼 수 없었다.하지만 그 뒷모습은 여전히 그 남자와 많이 닮아있었다."네, 퇴역하고 돌아왔다고 들었어요. 5년 동안 부대에 있었는데 그냥 평범한 군인이라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인 건 저도 모르지만 제 예전의 부하였던 희범이랑 꽤 친한 것 같더라고요."황대성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5년?"하지만 장세천은 그 말을 듣곤 더욱 의심하기 시작했다."장군님도 부대에서 5년 있지 않았나. 내가 장군님보다 늦게 들어간 걸로 아는데. 나는 부대에 3년 있었거든, 그때 젊은이 하나가 전장에서 엄청 강하다고 들었는데, 배우는 것도 빠르고. 전장에서 2년 동안 있었던 대대장이라고 했지. 그리고 실력이 점점 강해져서 용가면을 썼다고 했어. 전에 장군으로 임명되어서 사람들 앞에 소개하겠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말을 바꿔서 신분을 감춘 건지."그 말을 들은 황대성도 감탄하기 시작했다."이런 강자의 이름을 사람들이 전부 다 알아야 하는 건데. 전장에서 다들 화하의 용이라고 불렀잖아요, 우리 화하의 영혼이고 용 가면을 쓰고 있다고 해서.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도 얼마 없을걸요.""그러니까, 그만큼 눈부시고 신 같은 존재였지."장세천이 감탄하다 황대성을 보며 물었다."성이 도 씨였던 것 같은데 이름이 뭔지는 나도 모르겠다, 일 년 전에 유일한 장군님이 되어서 다들 장군님이라고 불러서.""그래도 형님은 그분 성이 도 씨라는 걸 알고 있네요, 저는 그분 성이 뭔지도 모르고 장군님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어요. 우리 화하의 용. 지금 다들 퇴역했지만 여전히 장군님을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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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장세천의 말을 들은 황대성이 멍청하게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도범이 누구랑 닮았다고요? 장군님이요?""응, 완전 닮았어. 옆모습이랑 뒷모습이 똑같아."장세천이 도범을 보며 말했다. 그가 장군과 닮았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 그는 도범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그럴 리가요, 닮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도범이 장군님일 리가 없어요. 그냥 평범한 군인이에요."황대성이 웃으며 장세천의 어깨를 쳤다."형님 장군님이 너무 보고 싶으신 건가 보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지만.""황대성아, 황대성, 내가 이래서 너보고 너무 덜렁댄다고 하는 거야. 머리를 좀 굴려봐."장세천이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장군님이 도 씨라는 걸 알았고 저 데릴사위도 마침 도 씨야, 게다가 저 사람도 전장에서 5년 동안 있었다며. 이 모든 게 정말 우연일 거라고 생각해?""정상적인 거라고 생각하는데요."황대성이 말했다."그래, 이 모든 것이 우연이라면 정상적이지."장세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그런데 여전신이 왜 직접 박 씨 어르신 생신에 얼굴을 비추겠어? 박 씨 어르신 체면을 세워드리기 위해서? 두 사람은 아예 모르는 사이인데. 그러니까 당연히 아니겠지."장세천은 말을 할수록 흥분했다."그래서 오늘 여전신 장진이 오늘 여기에 오는 이유가 저 데릴사위의 체면을 봐서라고 생각해. 저 사람이 장군님이니까, 전신이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그 말을 들은 황대성이 미간을 찌푸리고 고민하기 시작했다.하지만 머지않아 그는 웃기 시작했다."형님, 정말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세요. 형님이 저번에 소명용이 준비한 파티에 참가하지 않아서 너무 아쉽네요. 그날 여전신도 왔거든요, 그리고 펜션 사장님이랑 소명용을 죽인 건 알고 있겠죠?"장세천이 고개를 끄덕였다."그 일은 나도 후에 들었지, 후회되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니까. 여전신이 오는 줄 알았다면 무조건 갔지. 나는 소명용 그 사람이 이미 변했다고 생각해서 안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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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맞는 말이네요, 여기에서 추측해 봤자 소용이 없으니. 하지만 도범이 절대 장군님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그냥 닮은 거죠."황대성이 웃으며 말했다.그때, 문 앞에 스포츠카 한 대가 도착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섹시한 몸을 가진 미녀 하나가 내려왔다.여자는 감기에 걸린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알아볼까 봐 그런 것인지 몰라도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속도도 안 낮추고 이렇게 들어오면 어떡합니까, 사람이라도 치면 어쩌려고."박이성이 여자를 보곤 소리쳤다.덕분에 도범을 보러 가려던 두 명의 대장을 포함한 적지 않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도범, 얼른 안 오고 뭐해. 네 불륜녀 왔는데 맞이해 줘야지."한지운이 얼른 일어서서 말했다. 도범이 여자가 올 것이라고는 했지만 정말 이렇게 뻔뻔하게 찾아올 줄은 몰랐다."지운아, 내가 뭐라고 했어? 사고 치지 말라고 했잖아, 입단속하고."한지운의 아버지가 그런 한지운을 보며 옆으로 끌고 가서 말했다."아버지, 정말 너무 겁이 많으신 거 아니에요, 경호원도 못 데리고 오게 하고. 저번에는 도범한테 사과까지 하라고 하더니 오늘은 말도 못 하는 거예요?"한지운이 화가 나서 말했다."다 제가 직접 보고 하는 말이에요, 사실을 말하는 게 뭐 어때서요?"하지만 그 말을 들은 한지운 아버지의 안색이 더욱 보기 싫어졌다."너 저 여자가 누군지 알아? 우리 중주에 저렇게 돈 많은 여자가 언제 있었다고. 1000억이나 되는 야명주를 눈 깜짝하지 않고 사는 여자라고, 만약 저 여자가 어느 세력 있는 집 사모님이면 어떡하려고 그래?""제가 뭘 했다고 그러세요, 그저 도범 얘기를 하려는 것뿐인데. 그리고 돈 많으면 왜요, 저 여자도 남편한테 돈 받아서 쓰는 거잖아요. 저 여자랑 도범의 일을 여자 남편이 알게 된다면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날 거니까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한지운은 여전히 개의치 않았다. 이는 도범을 박 씨 집안에서 쫓아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그는 놓칠 수 없었다."입 다물어!"하지만 한지운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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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두 대장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번 전우 간의 우의를 다지는 모임에 참석하여 여성스러운 옷차림을 한 장진의 모습을 보았던 사람들도 하나같이 경악스러운 표정이었다.저 부잣집 도련님들 설마 간에 보톡스라도 맞았나? 간땡이가 부어도 너무 부은 게 아닌가!도범은 여전히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곁에 있는 박시율에게 말했다.“가자. 전신을 맞이하러 가야지. 내가 전에 말했었지? 저 사람이 바로 전신이야!”“진짜야? 당신 정말로 전신과 아는 사이였어?”박이성과 그 일당들이 말하던 부잣집 사모님이라는 미모의 여성을 확인한 박시율은 충분히 당황하고 있었다. 쭉쭉 빵빵 잘빠진 몸매의 그녀는 같은 여자가 보아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였다.특히 꼿꼿하게 서있는 그녀의 자세에서는 뼛속까지 깊은 군인 특유의 강직함이 느껴졌다.자세만 보아도 그녀가 정말로 부대에서 퇴역하고 돌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치스럽고 안일한 삶을 산 부잣집 사모님이라면 어느 정도의 기품은 갖출 수는 있어도 이런 강직한 포스가 몸에 배일 수는 없었다.일반 사람은 군인 특유의 강직함을 흉내 낼 수 없었다.손님을 맞이하러 나가려던 박 씨 어르신은 문제의 부잣집 사모님이 왔다는 말에 순식간에 표정이 얼어붙었다. 그는 아예 한곁에 서서 싸늘한 표정으로 상대를 보는척하지도 않았다.그는 이제 문제의 인물까지 도착했으니 도범이 도대체 어떻게 이 상황을 해명할지 지켜보리라 마음먹었다.만약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별장을 산 돈은 정말로 그 여자가 줬을 가능성이 컸다.왕호가 왕 씨 가문을 대표하여 와서 그런지 그의 부모님은 오늘 연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부모님이 없어서일까? 오늘따라 왕호의 시건방이 하늘을 찔렀고 순식간에 장진의 앞에까지 다가가 피식거리며 말했다.“참나 정말 뻔뻔하게 여기를 왔네요? 하하 마스크는 왜 쓰고 있습니까?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 같은데 뭐 남한테 보이면 안 되는 이유라고 있나 봅니다?”장진이 미간을 찌푸렸다.“오는 길에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썼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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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한지운은 너무 놀라 하얗게 질린 얼굴로 연신 식은땀을 훔쳐냈다. 방금 그의 아버지가 그를 말리지만 않았다면 더 심한 말을 뱉어냈을 것이 분명했다.“헛소리 집어치워! 이분이 바로 우리의 여전신 님인 장진 님이시다!”장세천이 앞으로 나서며 큰소리로 외쳤다.“오늘 전신 님께서 오신 건……”그는 전신 님이 도범의 공을 치하하기 위해 왔다고 막 말하려던 참에 도범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그 순간 그가 헉하고 숨을 들이켰다. 어찌나 놀랐던지 들이키는 숨결마저 떨리는 것 같았다.그가 다급하게 달려가 땅에 한쪽 무릎을 꿇고 주먹을 꽉 쥔 채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자, 장군 님을 뵙습니다. 장군 님, 세상에 정말로 장군 님이시군요!”“뭐?”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그전까지만 해도 여전신의 등장에 놀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때 8성급 대장인 장세천이 도범의 앞에 무릎까지 꿇어가며 군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인사를 올린 것이다. 그것도 장군이라는 호칭을 부르면서!“정말로 저자였다고?”황대성 역시 미처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장세천이 일전에 장군 님과 만난 적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자기 입으로 장군 님이 예전에 자신을 구해줬었다고 했다.때문에 그가 잘못 보았을 리가 없었다.“망했네. 이러다 사부님 정체가 탄로 나겠는데!”너무나 급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장진 역시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을 뿐이었다. 그녀마저도 어떻게 이 위기에서 도범을 구해낼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이거……”홍희범도 얼굴이 새파래졌다. 장세천이 도범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었다.“그럴 리가요. 장 대장 님, 혹시 사람을 잘못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그자는 우리 집안의 데릴 사위입니다. 이제 갓 퇴역하여 돌아온 말단 병사일 뿐입니다. 그런 놈이 어떻게 장군 님일 수 있겠습니까?”박이성 역시 너무 놀라 순간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했다. 그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겨우 정신을 다잡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만약, 만약 정말로 도범이 장군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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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장 대장 그자는 절대로 장군 님이 아니야. 대, 대장이 잘못 본 거겠지. 그자는 그저 장군 님과 조금 닮았을 뿐이야!”장세천이 미간을 찌푸리는 모습을 본 장진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보아하니 그 역시 도범의 얼굴을 확실히 기억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아니면 의심을 하기 시작할 리가 없었다.장세천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정말입니까 전신 님?”“하하 나는 예전에 장군 님과 자주 차도 마시고 술도 마셨어. 그분이 가면을 벗은 모습을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설마 내 말도 못 믿는 건 아니지?”장진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이상하네 닮아도 너무 닮았어. 세상에 이 정도로 닮은 사람이 존재한다고?”장세천이 다시 한번 도범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이 미세하게 붉어져있었다. 이렇게 난감한 일이! 만약 도범이 정말로 장군이 아니라면 방금 그는 웬 데릴 사위 놈한테 무릎까지 꿇어가며 인사를 한 것이다. 이, 이렇게 부끄러운 일이 다 있다니. 너무나 터무니없는 오해를 한 것이 아닌가!“하하 장 대장이 도범을 오래 보다 보면 알게 될 거야. 사실은 그가 장군 님과 하나도 안 닮았다는걸!”장진이 큰소리로 웃으며 다시 한번 해명했다.“나도 예전에 전쟁터에서 그를 보고 장군 님인 줄 알았다니까. 너무 닮아서 말이야. 나중에 보니까 전혀 다르더라고!”“하하 세천 형님 이렇게 큰 오해를 다 하시다뇨. 형님께서 무릎까지 꿇어가며 인사를 올려서 저는 정말로 장군 님인 줄 알았지 뭡니까. 전신 님께서 서있는 걸 보지 않았다면 저도 함께 가서 무릎을 꿇을 뻔했습니다!”황대성이 껄껄 웃기 시작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웃겼다.장세천이 굳은 얼굴로 도범을 힐끗 보았다. 당장이라도 그를 향해 욕이라도 퍼붓고 싶었다. 하필이면 장군 님과 저렇게 닮아서 자신에게 이런 창피를 주다니. 8성급 대장인 자신이 데릴 사위나 자처하는 저런 쓸모없는 남자한테 무릎을 꿇었다니. 정말이지……그러나 보는 눈이 많았기에 그도 차마 도범을 욕하지는 못했다. 그가 스스로 장군이라고 말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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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원래 도범은 장세천을 피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그래서는 안 되었다. 박이성과 그 일당들이 자신과 문제의 부잣집 사모님에 대해 고발하지 못해 안달인데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은 어떻게든 자신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무턱대고 숨기만 한다면 박시율에게도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유일한 방법은 상대를 모르는척하는 것이다. 완전히 나는 모르오 하는 표정으로 있으면 그만이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고, 거기에 장진이 몇 마디 거들기만 하면 아마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걱정이라면 만약 장진이 거기서 아무런 반응도 못하고, 그의 정체가 탄로 난 순간 장세천을 따라 무릎을 꿇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야말로 끝장이었다.다행스럽게도 장진은 바보가 아니었다. 곧바로 눈치챈 그녀가 상황을 정리해 주었다.“하하 장 대장 님 이런 놈이 장군 님일 리가 없습니다. 이놈은 그저 우리 집 데릴 사위일 뿐입니다!”“그리고 우리 가문 사람들도 아직 이놈의 신분을 인정하지 않았답니다. 왜냐면 이놈은 예전에 일개 배달 기사였거든요. 그리고 우리 사이에는 아직 결과가 나지 않은 내기가 남아있는데……”박이성이 잠시 멈칫거리다가 곧바로 앞장서서 말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야말로 도범이한테 선물을 내놓으라고 할 절호의 타이밍이었다. 심지어 전신까지 보고 있으니 도범도 더 이상 발을 빼며 시간을 끌지 못할 것이다.장세천은 몹시 난처한 상황에서 누군가가 나서서 화제를 돌려주니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그가 곧장 웃으며 물었다.“그래? 무슨 내긴가? 어서 말해 보게!”“그게 말입니다. 지난번 저놈이 저를 때렸었는데 보상금으로 20억을 주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저희 할아버지 생신 선물로 수십억 가치를 하는 물건을 준비하기로 했죠. 그 외에 제 사촌 동생 부모님한테는 40억 원의 납채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만약 이걸 어겼을 시에는 당장 박 씨 가문에서 나가야 하고 제 사촌 동생과도 이혼하기로 했죠!”박이성이 높은 소리로 말했다.“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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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그게 뭔데. 그 박스 한눈에 보아도 엄청 낡아 보이는데 그 안에 담긴 물건이 수백억이 넘는다고? 너 지금 누구 놀려?”박이성이 그가 꺼낸 박스를 보고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보아하니 이제 박 씨 가문에서 나갈 일만 남은 것 같은데. 네가 네 입으로 한 말이니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고 안 그래?”“저, 저 박스는 야명주를 담았던 그 박스잖아?”모용 가문의 도련님 모용권이 그 박스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쳤다.“정말 그 박스인 것 같은데. 저 안에 설마 진짜 야명주가 있는 건 아니겠지?”우 씨 가문의 가주 우진 역시 기함했다. 저 물건은 그때 그 부잣집 사모님이 사 가지 않았던가?하지만 그 부잣집 사모님은 전신인데?“그럴 리가? 그건 전신님이 사 가셨잖아? 그런데 왜 저놈한테 있지?”누군가가 의아한 표정으로 도범과 장진을 번갈아 보았다.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도범이 박스를 열었다. 예상대로 커다란 야명주가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저, 저게 바로 그 장수를 돕는다는 야명주인가?”박 씨 어르신이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야명주는 치열한 경매를 통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웬 부잣집 사모님한테 넘어갔다고 했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그 사모님이 전신인 장진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그런데 그 귀한 보물이 현재 도범의 손에 들려있었다.“맙소사 저건 천억에 낙찰된 야명주잖아!”나봉희가 경악하며 연신 마른침을 삼켰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달려가 야명주를 빼앗아 오고 싶었다. 도범이 저놈은 저렇게 좋은 물건이 있으면 바로 자기한테 가져와야지!그러나 당장 보는 눈이 너무 많았고 저건 도범이 할아버지 생신 선물로 준비한 것이었다. 때문에 그녀는 아쉬운 마음을 억누르며 애써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바로 저거야!”우진이 부러운 표정으로 야명주를 바라보았다. 그건 엄청 귀한 물건이었다. 전문가의 연구에 따르면 야명주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당시 그 물건을 낙찰받고 싶어 했었다.하지만 결국 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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