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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2351 - Chapter 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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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1화

서로를 향한 도발에 모두가 놀랐다. 임호진이 도범을 죽이겠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큰 감정의 동요가 없었지만, 도범이 똑같이 임호진을 죽이겠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어쨌든 도범은 현재 어느 면에서 보나 임호진보다 뒤처지지만, 도범이 이러한 말을 할 때, 그의 목소리는 매우 평온했고 얼굴에는 거의 표정이 없었다. 도범이가 이렇게 말할수록, 이는 단순한 분쟁이 아니라 도범이가 진정으로 임호진을 죽이고자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백이철은 깊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시간이 다 되었으니 이제 그만 싸우세요.”백이철은 더 이상 도범과 임호진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마치 자신이 그들과 같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 같았고, 그들 두 사람보다 훨씬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백이철이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다시 한번 귀에 쩌렁쩌렁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두 통과자는 신허 언덕 정상으로 올라가십시오!”이 말이 나오자 모든 사람들이 숨을 들이쉬며 긴장했다. 마침내 이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사람들은 천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두 사람이 과연 누가 더 강한지 확인하고 싶었다.도범이 다시 한번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임호진이 도범을 이길 수 있을지 궁금했다. 도범은 주변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지 않았고, 분노한 임호진도 신경 쓰지 않았다. 도범은 천천히 신허 언덕 정상으로 걸어갔다.신허 언덕 정상에는 수많은 빛이 반짝이고 있었고, 이 빛들은 각기 다른 보물을 감싸고 있었다. 만약 도범이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이 모든 것이 도범의 것이 될 것이다.어쩌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 빛들은 모든 사람의 시선을 막아 무엇이 감춰져 있는지 알 수 없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더욱 그 보물에 대한 욕망이 불타올랐다.비록 지금 사람들은 이 보물을 매우 원하고 있었지만, 이미 패배한 상태에서 도범과 임호진의 뒷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드디어 두 사람이 신허 언덕 정상에 올랐고, 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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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2화

도범이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기 전까지, 임호진은 도범이 자신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그러나 그런 만큼 임호진의 마음은 더욱 답답했고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임호진은 이 순간 이런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도범은 약간 어이없다는 듯 코를 만지며 씩 웃었다. 그때 도범은 자신의 실력을 숨기기 위해 도망치는 척 연기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도망치고 있었으며, 임호진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떄문이다. 당시 도범은 오직 15개의 영혼 검을 모을 수 있을 뿐이었다. 싸움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이를 설명할 수는 없었다. 도범은 깊이 숨을 내쉬고 즉석에서 거짓말을 지어냈다.“그곳은 싸움에 적합하지 않으니까요!”이 말이 나오자 모든 사람이 놀랐고, 임호진도 더욱더 궁금해했다. ‘싸움에 적합하지 않다니, 무슨 의미일까? 혹시 그곳에 다른 비밀이라도 있는 걸까?’“무슨 뜻이지?”도범은 가볍게 기침을 하며, 하나의 거짓말은 많은 거짓말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도범은 약간 당황하며 계속 말했다. “별다른 뜻은 없어요. 말 그대로예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네요. 싸울 거예요 말 거예요?”이 말은 임호진의 분노를 성공적으로 불러일으켰다. 임호진은 냉소를 터뜨리며 두 손을 앞으로 올렸다. 이윽고 자금뢰환이 보라색 빛에 휩싸였다.파직 파직-몇 번의 천둥 소리와 함께 자금뢰환은 마치 재난을 일으키는 요수처럼 하늘에서 눈부신 번개를 내뿜었다.임호진이 가볍게 외치자 임호진의 손가락 사이에 붉은 번개가 번쩍였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임호진에게 집중되었고, 임호진을 바라보는 표정은 모두 심각했다.이 사람들 중 가장 복잡한 심정을 가진 이는 양극종을 배신한 오양용이었다. 지금의 오양용은 더 이상 양극종의 직계 제자가 아니라 배신자였다.모든 사람이 다시 전송되어 돌아왔을 때, 이용민과 이시원은 오양용을 쳐다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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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3화

도범의 주위 역시 자줏빛과 붉은빛 두 가지 색으로 감싸졌다. 임호진은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 “나는 너와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아! 이 한 방으로 너를 죽여버리겠어!”임호진은 한편으로 말하면서 계속해서 법진을 만들었다. 이윽고 수많은 번개가 자금뢰환에 쏟아졌다.“너에게 더 이상 숨기지 않을 거야. 본인이 무엇때문에 죽는지 똑똑히 알게 해주마! 내가 수련한 혈사신뢰는 지급 중급 무기야. 그리고 나는 이미 입문 단계에 성공적으로 들어섰지. 단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숙련 단계에 들어설 거야.”도범은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살짝 추켜올렸지만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도범은 이미 임호진이 수련한 무기가 어느 정도의 등급인지 예상하고 있었다.오랫동안 추측한 결과, 임호진의 실력이 매우 강하다고 판단했다. 원래의 실력은 이미 영천 경지에 도달하여 사람들 중에서 절대적인 1인자였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수련 무기의 제한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지급 상급 무기는 수련할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도범은 약간 놀라긴 했다. 도범은 임호진이 지급 중급 무기를 수련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무기가 이미 두 번째 단계인 숙련 단계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임호진은 이런 상황에서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며, 도범을 속이기 위해 진짜 실력을 숨기는 사람도 아니었다. 즉, 임호진은 정말로 첫 번째 단계인 입문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두 번째 단계에 단 한 걸음만 더 가면 되지만, 도범은 대가의 기억을 흡수한 후 첫 번째 단계에서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그러나 도범에게는 어떠한 문턱도 없었다. 도범은 대가의 기억을 흡수하여 참멸현공에 있어 아무런 병목 현상이 없었다. 도범은 참멸현공을 이미 완전히 이해했고, 필요한 것은 시간과 충분한 영혼력 뿐이었다. 도범은 다른 사람들과는 크게 달랐다.도범은 속으로 대략적으로 계산해보았다. 임호진이 이번에 살아남는다면, 그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최소 1~2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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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4화

이전에 도범은 이 무기가 최소한 천급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제 도범은 이를 세분화하여 천급 상급 무기로 확정했다. 천급 상급 무기와 지급 중급 무기가 맞붙었고, 도범은 천급 상급 무기를 숙련 단계까지 수련했다. 무기 측면에서 도범은 임호진보다 한 경지와 한 단계 위였다.비록 도범의 수련 경지는 임호진보다 낮았지만, 도범이 수련한 공법은 임호진의 공법보다 몇 배나 강력했다. 여러 측면에서 비교해 보아도 도범은 임호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그래서 도범은 냉소를 터뜨리고는 양손으로 검 손잡이를 꽉 쥐고 번개를 향해 검을 내질렀다. 쾅-사람들은 소리와 함께 전체 공간이 핏빛 번개로 뒤덮이는 것을 들었다. 이윽고 번개는 작은 전류로 변하여 신허 언덕의 꼭대기에서 계속 움직였다. 매우 아름답게 보였지만, 그 순간에는 아무도 번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여유가 없었다. 모든 이의 관심은 도범이 번개를 막아낼 수 있을지에 쏠려 있었다.공하현은 참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지급 중급 무기, 게다가 그 무기를 입문 단계까지 수련했어요. 숙련 단계까지는 한 걸음 차이죠! 이런 실력은 어느 종문에서든 절대 강자에 속해요! 우리 종문의 형님들조차 임호진을 상대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도범 선배가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그 순간 신허 언덕 300m안에 있는 사람들은 핏빛 번개만 볼 수 있었다. 도범과 임호진 두 사람은 번개에 휩싸여 있었다. 빛이 너무 강해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번개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긴장한 상태였다. 이때, 이수현은 공하현의 말을 듣고 크게 외쳤다.“호진 형님이 도범을 반드시 이길 거예요! 공하현 씨는 호진 형님이 지급 중급 무기를 수련한 걸 듣지 못한 거예요? 여기 있는 사람 중 누가 지급 중급 무기를 수련할 수 있죠? 도범은 절대로 임호진 선배님을 이길 수 없어요. 그리고 호진 선배님은 본래 도범 저 녀석보다 한 경지 위예요!”이수현은 천지를 진동 시키듯 외쳤고, 임호진의 실력을 증명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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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5화

이 생각에 백이철은 여러 개의 큰 돌에 눌린 듯 가슴이 답답해 났다. 그 순간, 번개 속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비록 번개가 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사람들은 비명을 지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모두가 초조해하는 동안, 전장 주변에 퍼진 번개는 점차 약해졌다.신허 언덕 중앙에는 도범과 백이철이 동서로 서 있었다. 서쪽에 있는 사람은 장검을 들어 동쪽 사람의 가슴에 찔러 넣었다. 그리고 동쪽에 서 있던 사람의 손에는 여전히 자주색 번개 고리가 쥐어져 있었다.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의 입은 딱 벌어졌다. 임호진도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임호진의 입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가면 아래의 임호진은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내가 너를 이길 수 없다니! 왜? 너 도대체 누구야?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내가 수련한 혈사신뢰는 지급 중급 무기이야! 그런데 넌 도대체 어떤 무기를 수련한 거지? 어떻게 혈사신뢰를 뚫고 내 가슴을 찌를 수 있지!”전투가 시작된 이후, 도범은 단 두 번의 공격을 했다. 첫 번째는 쏟아지는 혈사신뢰를 쪼개었고, 두 번째는 임호진의 가슴을 찔렀다.천급 상급 무기는 참멸현공으로 혈사신뢰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러나 임호진은 이를 전혀 몰랐다. 지금 임호진은 극도의 통증으로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영혼이 참멸현공에 의해 갈가리 찢겨지는 고통은 보통 사람이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임호진은 이러한 현실에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다. 임호진은 도범이 어떤 무기를 수련했는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왜 이런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혈사신뢰조차 그 상대가 되지 않는 이유를 임호진은 전혀 알 수 없었다.한편, 도범은 냉소를 터뜨리며 무심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도범 역시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도범의 모든 신경을 마비시키는 듯했다.비록 도범이 한 번의 공격으로 혈사신뢰를 쪼갰지만, 잔해에 스친 전류들이 도범의 보호 강기를 뚫고 몸 안으로 침투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핏빛 전류들은 무기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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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6화

임호진은 다시 두어 번 기침을 했고, 얼굴은 종이처럼 창백 해졌으며 입가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흘렀다. “난 이제 곧 죽을 거야. 마지막으로 너가 도대체 누구인지, 왜 천급 무기를 수련할 수 있는지 말해줄 수 있겠어?” 임호진은 마지막 힘을 다해 말했다.도범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원래 도범은 평생 입 밖에 내지 않으려던 말을 마음속에 담아 두려 했으나, 임호진의 말이 맞았다. 어차피 임호진이 곧 죽을 텐데, 굳이 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그래서 도범은 가볍게 웃으며 두 사람만 들을 수 있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당신이 맞았어요. 내가 수련한 것은 천급 무기예요. 그것도 보통 천급 무기이 아니라 천급 상급 무기죠.”이 말을 들은 임호진은 여러 번 귀싸대기를 맞은 듯 눈이 휘둥그레졌고,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임호진 말이 맞은 것이다. 도범이 수련한 것은 다름아닌 정말 천급 무기였다.그러나 도대체 무엇 때문에? 무엇 때문에 도범이 수련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도범은 겨우 선천 중기의 소년일 뿐인데, 임호진이 전성기였을 때도 임호진은 선천 중기 수련자들을 무시하곤 했었다.“너 도대체 누구야!” 임호진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그러자 도범은 가볍게 웃으며 오른손을 뒤로 당겼다. 쓱-도범은 임호진의 가슴에 꽂혀 있던 장검을 아주 쉽게 뽑아냈다.임호진이 고통으로 온몸을 떨고 있을 때, 도범은 다시 한번 검을 앞으로 밀어 넣었다. 이번에 임호진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미안하지만, 제가 누구인지 당신이 알 자격은 없어요.”이것이 임호진이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잠시 후, 임호진은 다시 한번 극심한 통증을 느꼈고, 결국 두 눈을 감았다. 쿵-임호진은 바닥에 쓰러졌고, 도범과 임호진의 오랜 원한도 이로써 완전히 끝났다.이 장면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모든 사람이 어리둥절해했다. 만시종의 대제자가 죽다니! 그것도 새파랗게 어린 도범에게, 3품 종문의 장로 제자에게 죽다니. 이 소식이 퍼진다면, 누구나 이를 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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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7화

이 말은 끝까지 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황영광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알았다. 공하현도 깊은 한숨을 내쉬며 충격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도범 씨가 이렇게 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도범 씨가 수련한 무기의 등급이 만시종 대제자, 임호진이 수련한 무기보다 훨씬 높아 보이네요! 어쩌면 경지를 뛰어넘는 무기일 수도 있어요!”이 말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경지를 뛰어넘는 무기? 그럼 천급 무기이란 말인가? 그러나 도범은 분명히 선천 중기일 뿐인데, 경지가 그렇게 낮은데도 어떻게 천급 무기를 수련할 수 있었을까? 이는 정말 너무 터무니없는 말이었다.사람들도 속으로는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그들이 보고 있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시종의 임호진은 절대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임호진은 가장 강한 공격을 펼쳤지만, 여전히 패배했다. 이는 도범이 사용한 무기가 지급 중급 무기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을 증명할 수밖에 없다.이 순간 도범은 뒤돌아보지 않아도 사람들의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충격과 의문 외에는 없었다. 도범도 이내 임호진의 시체에서 시선을 옮겼다. 임호진은 이미 죽었고, 이전의 원한도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도범은 신허 언덕 위에 빛에 싸인 천재지보에 시선을 두었다.도범은 어떻게 하면 이 빛나는 물체들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 빛들이 빠르게 중앙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이윽고 검은 자줏빛이 저장 반지로 빨려 들어갔다. 그 검은 자줏빛 저장 반지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에 도범이 이해할 수 없는 무늬로 장식되어 있었다. 두 번 크게 호흡한 후. 검은 자줏빛 저장 반지가 도범의 앞에 나타났다.도범은 손을 뻗어 검은 자줏빛 저장 반지를 천천히 손바닥에 담았다. 이 장면을 모두가 보았고, 그들을 방금의 충격에서 현실로 끌어당겼다.비록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이러한 물건이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탐욕과 질투를 멈출 수는 없었다. 이 반지 안에 들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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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8화

‘여기가 어디지? 환상인가? 자원 비경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마음속에서 의문이 하나씩 떠올랐다. 그러나 이때는 아무도 도범에게 해답을 주지 않았다.두 사람은 약 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췄다.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단단히 싸여 있어 도범이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그렇게 단단히 싸여 있지 않았기에 얼굴은 흐릿하게 보였다. 마치 얇은 안개가 덮여 있는 듯했으나 누구인지 도저히 알아볼 수 없었다.‘이 두 사람은 누구지? 왜 여기 있는 걸까? 나는 왜 이 광경을 보게 된 것일까?’그때 하얀 옷을 입은 남자가 입을 열었다. “너는 잔인하고 비열해! 지금 너의 성취는 너의 은사 덕분이 아니냐!”그러자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너 같은 위선자야. 만약 네가 나였다면, 나보다 더 심하게 했을 거야. 자신이 마치 세상에서 가장 의롭고 도덕적인 사람인 것처럼 말하지 마.”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역시 말이 통하지 않는 군.”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냉소를 터뜨리며 하얀 옷을 입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너는 여전히 그 모양이구나. 항상 높은 곳에서 남을 비난하며 자신이 도덕적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서 있는 것처럼 행동하네. 너는 가장 의롭고 도덕적인 사람이고, 다른 사람은 모두 비열한 자들이야.”그 말에 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얼굴이 굳어졌다. “좀 그만둬! 내가 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 내가 너를 비열하고 파렴치하다고 말한 것이 잘못된 것이야? 네가 한 일들을 생각해 봐. 어느 하나 비열하지 않은 것이 없었고, 이는 모든 사람이 너를 평가한 것이야.”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들었다. “내가 어떻게 평가받든 상관없어. 나는 너희와는 관계없는 사람이야.”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오른손을 내밀어 붉은 황금색 장검을 손에 쥐었다. “너는 정말 고집불통이구나. 이전 사건 이후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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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9화

이 말이 끝나자마자, 멀리서 갑자기 몇 번의 펑펑 소리가 들렸다. 무언 가가 폭발하는 소리 같았다. 도범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보았다. 멀리서 붉은 빛이 깜빡이고 있었고, 또한 희미하게 비명도 들려왔다.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완전히 당황해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에게 소리쳤다.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웃음을 멈추고 차갑게 말했다. “왜 나는 그렇게 하면 안 되냐? 네가 나를 속이려고 하는데, 나는 너를 속이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어?”도범은 마음속에 초조함과 더불어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도범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두 사람이 왜 다투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가 잔인하고 비열한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러나 하얀 옷을 입은 남자도 선량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도범은 두 사람을 판단할 수 없었다. 그저 하얀 옷을 입은 남자가 꼬리를 밟힌 것처럼 폭발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지금 너무 불안했기에 당장이라도 이곳을 떠나고 싶어 했지만, 떠나면 다른 일이 벌어질 까봐 두려워하는 듯했다. 지금 하얀 옷을 입은 남자의 눈에는 전혀 방향을 찾지 못한 혼란이 가득했다. 대략 다섯에서 여섯 번 숨을 쉬고 나서, 하얀 옷을 입은 남자가 마지막 힘을 다해 말했다.“너는 대가를 치를 거야.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야.”이 말이 끝으로 주변 장면이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했다. 도범은 눈살을 찌푸리며, 눈을 크게 뜨고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 했다. 그러나 장면은 점점 더 흐려졌고, 주변의 별들은 점차 순수한 검은색으로 변해갔다.이윽고 도범은 손발이 묶인 듯했다. 도범이가 당황해할 때, 갑자기 귀에서 한숨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는 너무 갑작스러웠기에 도범은 깜짝 놀란 상태로 몸을 재빨리 돌렸다.어르신의 한숨이었다. 어르신은 하얀 옷을 입은 늙은 남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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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0화

도범은 공손하게 주먹을 모아 인사를 하며,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선배님, 자원 비경을 남긴 대가께서 왜 자원 비경을 남기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방금 본 그 광경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어르신은 여전히 도범을 보지 않았고, 도범의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지도 않았다. 어르신은 단지 담담하게 앞을 바라보며 말할 뿐이었다.“나중에 알게 될 것이야.”도범은 입가를 실룩거리며 마음속의 모든 질문을 쏟아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어르신이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기에 마음속의 의문을 잠시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어르신은 도범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알지 못한 채 계속해서 말했다. “네 손에 있는 적원함에는 아직 하나의 열쇠가 부족해. 그 열쇠는 지금 무협관에 있어. 그리고 적원함을 열고 싶다면 중주로 가야 해. 그때 내가 너를 도와주마.”도범은 더욱 의아해졌다. ‘적원함이 무엇일까? 무협관은 어디에 있는 걸까? 그리고 그 열쇠는?’이 몇 가지 질문이 도범의 머릿속에서 뒤섞였다. 잠시 후, 도범은 갑자기 이전에 들었던 어르신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신허 언덕에서 얻은 가장 귀한 보물이 상자에 잠겨 있다고 말했다. 그 상자는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 열쇠가 필요하다고 했다. 혹시 그 상자가 적원함인 걸까?도범은 자신의 추측이 맞는지 물어보려 했지만, 어르신이 계속해서 말했다.“열쇠를 얻든 못 얻든, 너는 반드시 가야 한다. 다른 일들은 신경 쓰지 말고 생각하지 마라. 지금 네 능력으로는 알아도 소용없다. 적원함을 열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도범은 어르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르신은 적원함을 열기만 하면 모든 비밀을 알게 된다고 말했지만, 도범은 여전히 믿기 힘들었다. 적원함을 열면 무슨 재앙이 닥칠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어르신이 계속해서 말했다. “네가 방금 본 모든 것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야. 두 남자가 말한 일도 적원함을 열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고. 지금 네가 궁금해하는 모든 일들은 언젠가 다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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