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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781 - Chapter 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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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1화

나추영이 듣더니 즉시 한마디 덧붙였다.“보세요, 뚱보도 자각하고 있는 걸 두 도련님께서 모르고 있다는 게 말이 돼요? 자, 이젠 날도 어두워지고 있는데 일단 돌아갑시다. 돌아가서 열심히 수련에 전념하자고요, 이틀 정도 더 지나면 정말로 싸움이 붙을 지도 모르는데.”그러나 왕석은 오히려 쓴웃음을 지었다.“싸움이 붙는다고? 허, 큰 회장 그들의 태도로 봐서는 싸움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 않아. 게다가 싸운다고 해도 곧 있으면 운람종 쪽의 사람들이 도착할 텐데, 그때 가서 기껏해야 말로만 담판하다 끝나겠지.”임호우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게. 게다가 이틀사이에 다음 경지로 돌파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니 수련해도 소용없어.”같은 시각, 한 남자가 큰 회장 용호의 앞에 나타났다.“숲 쪽의 상황이 어떠합니까?”용호가 앞에 있는 중년 남자를 쳐다보며 천천히 입을 열어 물었다.이에 중년 남자가 용호를 향해 인사를 한번 하고는 대답했다.“싸움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혈사종 쪽 세력은 아침에 이미 숲 밖으로 도착했고, 적지 않은 제자를 숲 속으로 파견한 듯합니다. 안쪽의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싸움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습니다. 게다가 매번 싸움 소리가 울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멈추곤 했거든요. 그걸로 봐서는 이번에 안으로 들어온 자들의 수련 경지가 죄다 높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순간 용호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어휴, 실망이네요. 그들 중에 천급으로 돌파한 자들이 많았더라면 혈사종에게 어느 정도의 타격을 입혔을 텐데.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도 더욱 이득인 거고.”그런데 의외로 중년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하하, 걱정 마세요, 큰 회장님. 버려진 세상에서 온 자들의 수련 경지가 높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혈사종의 제자들 중에도 진신경이나 위신경 정도 밖에 안 되는 자들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이번에 이 안으로 쳐들어온 자들이 엄청 많다는 거예요. 혈사종에 비록 제자들이 십만명이 있다지만 그들과 싸우고, 또 요수들과도 싸우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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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2화

중년 남자의 말에 용호는 저도 모르게 심장이 세게 떨렸다.‘그래, 그 많은 수련 자원이 혈사종의 손으로 들어가게 되면 절대 다시 뱉아내지 않을 거야!’그러나 그는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입을 열었다.“괜찮아요. 혈사종의 제자들도 분명 엄청 많이 죽게 될 겁니다. 그러면 그 죽은 혈사종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보물들이 그들의 손으로 들어가게 되겠죠. 혈사종의 세력을 약화시킬 수만 있다면 그 정도는 그들에게 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앞에 있던 중년 남자도 덩달아 고개를 끄덕였다.“일리가 있네요. 그럼 저희는 며칠 더 기다릴까요?”“적어도 이틀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아니면 3일 정도? 운람종 쪽에서 늦게 출발하게 되면 늦게 도착하게 될 거고, 그때까지 싸우게 되면 우리 쪽에도 분명 막심한 손실을 보게 될 터니까요.”용호가 한참 생각한 후 중년 남자를 향해 말했다.“일단 계속 숲 쪽의 상황을 주시해 주세요, 그러다 무슨 상황이 있으면 즉시 나에게 알리고요.”“걱정 마세요.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러 오겠습니다.”중년 남자가 공손하게 대답하고는 바로 물러났다.같은 시각, 숲 밖의 여러 곳에는 모닥불이 피워져 있었고, 밖에서 지키고 있던 혈사종의 장로들과 종주는 맛나게 굽어진 요수 고기를 뜯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가고 있는데 안쪽에 있는 제자들 분명 적지 않은 수확을 얻었겠죠? 하하, 그 침입자들이 쳐들어온 시간이 길지 않으니 천급으로 돌파한 자들도 몇 명 없을 텐데, 우리 제자들에게 단련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참 좋네요. 제일 중요한 건, 적지 않은 보물을 얻을 수 있다는 거죠.”혈사종의 대장로가 손에 든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대장로의 말이 맞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쪽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숲 밖에서 대기하고 있고 숲 속에서도 싸움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아홉 마을 쪽에 아무런 반응도 없다는 거죠! 다들 겁이나 마을에 숨은 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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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3화

그런데 바로 이때, 종문의 제자 여러 명이 숲속에서 달아나와 종주와 장로들을 찾았다.“왜, 다들 잠깐 쉬려고 나온 거야?”그 모습에 둘째 장로가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제자들이 온종일 버려진 세상에서 쳐들어온 자들을 죽이는 데에 전념하느라 피곤했으니 잠깐 쉬러 나오는 것도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하지만 앞장서 달아나온 천급 4품의 노인 한 명이 잠시 숨을 헐떡인 후 대답했다.“아니요, 종주님, 장로님! 저희 보고할 것이 있어 급히 달아나온 겁니다. 지금 상황이 어딘가 수상해요!”“수상하다고?”대장로가 눈살을 찌푸린 채 앞에 있는 제자들을 쳐다보며 물었다.이에 노인이 다시 말을 이어갔다.“저희 쪽 제자들이 엄청 많이 죽었어요. 심지어 한 곳에서는 천급 3품의 강자 세명과 1, 2품에 달한 제자 몇 백 명이 죽었고요. 상대 쪽에도 몇 백 명이 죽긴 했지만, 이상하게 그 중에는 천급의 강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뭐라고?”혈공천 등이 듣자마자 분분히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예상대로라면 아무리 실력이 강한 요수라고 해도 천급 3품에 달하는 강자를 쉽게 상대할 수 없는 게 맞는 거야.’‘버려진 세상에서 온 자들은 더욱 그럴만한 능력이 없을 거고. 그러니 천급 3품 정도면 숲 속에서 두려울 것 없이 우쭐대며 다녀야 하는 거지.’‘그런데 그래야 했던 제자가 단번에 세명이나 죽었다고? 그것도 이들이 발견한 게 겨우 세명뿐이지, 발견하지 못한 곳에서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직 누구도 모른다는 거잖아?’“젠장,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지?”넷째 장로가 얼굴색이 어두워져서는 주먹을 움켜쥐고 말했다.천급으로 돌파한 제자는 그들의 종문의 보기 드문 천재로, 중급 지주라고도 할 수 있었다. 한 종문이 얼마나 강한 지는 천급으로 돌파한 제자 인원수로 정하기도 했으니, 엄청 중요하기도 했고.천급 4품의 노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종주님, 저희는 아홉 마을의 사람들이 암암리에서 침입자들을 돕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거든요.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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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4화

대장로가 어두워진 얼굴색으로 혈공천을 쳐다보며 물었다.“종주님, 이제 어떡할까요? 아홉 마을에서 얼마나 많은 인원을 파견했는지, 실력은 어느정도 되는지에 대해 우린 아무것도 모르는데 천급 5품이나 7, 8품에 달하는 제자들을 파견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하지만 공천이 잠시 생각한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걱정 마세요, 용호 그 녀석은 내가 잘 알고 있는데, 절대 제일 강한 강자들을 파견했을 리가 없어요. 기껏해야 천급 5, 6품에 달하는 자들을 파견했을 겁니다. 우리와 철저하게 틀어지게 되면 죽음을 자초하는 거나 틀림이 없다는 걸 그도 잘 알고 있을 터니까.”둘째 장로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종주님의 말이 맞아요. 그들이 만약 정말로 강자를 파견했다면 당당하게 나타나 우리 쪽 제자들과 싸웠겠죠.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중급 정도밖에 안 되는 제자들을 파견하여 몰래 우리 쪽 제자들을 죽이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그래야만 나중에 반연맹 쪽 세력과 할 말이 있겠죠, 안 그러면 반연맹 쪽에서 틀림없이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텐데.”이에 공천이 더욱 확신에 차서 말했다.“그럼 그들이 천급 8품의 강자는 파견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기껏해야 중급 정도 되는 제자 열 몇 명 정도 파견해 암암리에서 그들을 돕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중엔 숲속에서 보물을 찾고 있었다고, 그러는 도중에 우리 쪽 제자들과 모순이 생겨 죽였다고 발뺌을 하겠죠. 아무튼 인원수가 많지는 않을 겁니다.”“그럼 이제 어떡하죠?”대장로가 공천을 향해 물었다.그러자 공천이 잠시 생각한 후 넷째 장로를 쳐다보며 말했다.“넷째 장로님, 귀찮은 대로 장로님께서 내일 아침에 한번 들어가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천급 6, 7품 정도 되는 제자들도 여러 명 들여보낼 테니 침입자들을 같이 추격하세요. 그러다 아홉 마을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사정없이 죽이면 됩니다.”“헤헤, 그러죠 뭐. 나 천급 9품으로 돌파한지도 1, 2년 정도 되는데 한 번도 실력 테스트해 볼 기회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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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5화

도범은 수련하는 대신 재료와 단로를 꺼내 3품 중급 단약을 정제하기 시작했다.아무래도 성공률이 제일 중요했으니 도범은 다른 3품 중급 단약을 연구할 겨를도 없이 전에 성공적으로 정제해냈던 단약에만 전념했다.게다가 나시영까지 합류한 것 때문에 지금 모두 일곱 개의 단약이 필요한 상황이라 도범에게 있어 어느정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그렇게 온 저녁 도범은 총 여덟 번 시도했고, 세 번을 성공하여 3품 중급 단약 세 알을 정제해냈다.꽤 괜찮은 성과였다.“후.”날이 밝아질 때쯤 도범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한숨을 한번 내쉬었다.“저번보다 많이 숙련된 것 같네요. 오늘 밤에 제가 또 네 알을 더 정제해낼 테니까, 나중에 다 같이 돌파하는 데에 도전해봅시다. 이번에 돌파하는 데에 성공하기만 하면 분명 전반적인 전투력도 많이 올라갈 겁니다.”“헤헤, 그럼 더 걱정없이 살육을 할 수 있겠네.”초용휘가 웃으며 말했다.“어제 우리가 죽인 혈사종 제자들 중 수련 경지가 제일 높은 게 천급 4품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 같던데, 천급 5품이나 6품에 돌파한 강자들은 한 명도 보지 못했고. 이번에 혈사종에서 수련 경지가 높은 제자들을 얼마 파견하지 않은 건가?”도범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그건 그들이 저희의 실력을 너무 얕잡아 보아서 그런 거겠죠. 오늘엔 어쩌면 천급 5품이나 6품, 심지어 7품에 돌파한 강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많은 강자를 파견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들이 상대하고 싶은 목표는 아홉 마을이니, 저희 몸에 너무 많은 인력을 낭비할 리가 없죠.”그런데 이때 도무광이 눈살을 찌푸리며 도범에게 물었다.“하지만 자네가 어제 그랬잖아, 그들이 천급 3품에 달한 제자들의 시체를 보게 되면 분명 아홉 마을에서 몰래 사람을 파견하여 우리를 돕고 있다고 의심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천급 7품이나 8품에 달하는 강자를 많이 파견하지 않을까?”이에 도범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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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6화

“젠장, 여기에 몇 명이 있잖아. 저쪽에 동굴이 있던데, 어젯밤에 저 동굴에 숨어서 지낸 모양이네. 하하!”그런데 바로 이때, 혈사종의 제자 열 몇 명이 도범 그들을 발견하고 분분히 싱글벙글 웃으며 날아왔다.“쯧쯧, 단번에 일곱 명이나 발견하다니, 꽤 괜찮은 수확이네. 심지어 미인까지 있고. 비록 얼굴은 가려졌지만, 틀림없이 대단한 미인일 거야!”혈사종의 제자 한 명이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자네 매번 미인만 보면 그렇게 이성을 잃는다니까. 나중에 분명 여인 손에 죽게 될 거야.”한 노인이 호탕하게 웃으며 농담을 내던졌다.그리고 그러는 그들의 모습에 도범이 덤덤한 미소를 드러냈다.“수련 경지가 제일 높은 게 천급 3품이네. 그것도 고작 두 명에, 나머지는 거의 다 진신경이고. 쯧쯧, 천급의 강자가 다섯 명 밖에 안 되다니, 너무 적어. 더 많았으면 좋았겠는데.”노인이 듣더니 순간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그가 바로 천급 3품에 달한 두 명의 강자 중의 한명이였다.그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도범을 노려보며 말했다.“괜찮네. 우리의 몸에서 나온 파동이 분명 강렬하지 않았고, 거리도 먼데 단번에 우리의 수련 경지를 맞추다니. 허, 하지만 천급 3품의 강자가 고작 두 명이라니? 자네들을 죽이는 데엔 나 한명으로도 족한데.”그러고나서 노인은 더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주먹을 움켜 쥐었다. 그러자 순간 영기가 용솟음 치기 시작했고,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기세도 점점 강렬해지고 있었다.그렇게 주먹이 영기에 감싸여진 후 노인은 신속히 도범의 앞으로 날아가 도범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고작 그 수련 경지로 날 공격하려고?”상대방의 공격 앞에서 도범의 눈빛에는 경멸의 빛이 덤덤하게 섞여 있었다. 천급 3품의 강자는 도범이 어제에도 여러 명을 죽였었다. 그리고 그마저 부인할 수 없었던 건 천급 3품에 돌파한 혈사종 제자들의 전투력은 확실히 천급 4품의 강자에 비견될 정도로 강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앞에 있는 노인은 그런 강자가 아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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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7화

조금 전까지 도범을 깔보던 여 제자가 그 장면에 놀라서 입을 크게 벌렸다. 두 눈으로 직접 보고도 사실을 받아드릴 수 없는 모양이었다.“어서 도망 쳐! 저 녀석의 수련 경지가 적어도 천급 5품이나 6품에는 비견되는 것 같아! 젠장, 이 안에 왜 이렇게 강한 녀석이 있는 거야?”다른 천급 3품에 달한 남자가 놀라서 소리를 치고는 즉시 몸을 돌려 도망가려 했다.하지만 순간 한 줄기의 잔영으로 변한 도범은 바로 남자의 앞으로 날아가 공격을 날렸다.슝슝슝-동시에 도남천 등도 신속히 전방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그들의 적수일 리가 없었던 혈사종의 제자 열 몇 명은 몇 초도 안 되는 사이에 전부 참살되고 말았다.“우리 어젯밤에 분명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서야 동굴을 찾아 숨어 수련한 거였는데, 이 사람들 벌써 이곳까지 쫓아왔다니.”혈사종의 제자들을 전부 죽인 후 도범이 그들의 수납 반지를 검사하면서 말했다.이에 남천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러니 저 녀석들은 아직 이 안의 상황을 잘 모를 거야.”모든 물건을 거둬들인 후, 도범 등은 다시 싸움 소리가 울리는 곳으로 향했다.그리고 도범 등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20여 명의 혈사종 제자들이 마침 그곳에 나타났다.“말도 안 돼! 천급 3품으로 돌파한 강자가 둘이나 죽었다고?”천급 5품으로 돌파한 여 제자 한 명이 땅 위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바라보며 안색이 어두워져서 말했다. 특히 천급 3품으로 돌파한 두 명 중의 한 명은 전에 그녀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는 파트너로 서로 얼굴을 알고 있었는데, 그곳에 죽게 되었던 것이다.“선배, 아무래도 아홉 마을에서 몰래 사람을 파견하여 그들을 돕고 있는 것 같아. 안 그러면 이 열 몇 명이 이렇게 쉽게 죽을 리가 없어.”한 남자가 잠시 생각한 후 빨간 치마를 입은 여인에게 다가가 말했다.“그래. 다들 조심해. 우리 이번에 상대해야 할 적은 버려진 세상에서 온 사람들뿐만 아니야, 아홉 마을의 사람들도 들어왔어.”여 제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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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8화

이때의 영풍은 이미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고, 곧 있으면 천급 1품으로 돌파할 수 있는 상태였다.‘분명 금방 들어왔을 땐 진신경 후기에 돌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었는데, 벌써 이렇게 진보했네.’하지만 그 와중에 도범을 살짝 놀라게 했던 건 영씨 가문의 가주와 기타 장로도 여전히 진신경 정점의 경지에 머물러 있은 채 한 명도 천급으로 돌파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다행이도 그들을 추격하고 있는 무리는 인원수가 적었고, 천급 1품으로 돌파한 강자가 두 명 밖에 없었기에 영풍 그들도 지금까지 견지해왔던 것이다.“젠장, 이렇게 도망치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천급 1품으로 돌파한 저 두 놈은 전혀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에요. 진신경이나 위신경의 제자들을 죽이는 게 우리의 최선이라고요.”한 장로가 영기 공격을 연이어 몇 번 날린 후 고개를 돌려 어두워진 얼굴색으로 영신을 바라보며 말했다.“가주님, 우리 그냥 따로 도망가요! 지금 몇 분도 안 되는 사이에 또 2~300명이 죽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같이 도망쳤다간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요!”“저쪽에도 몇 십 명이 죽고 지금 300명 정도만 남은 상황이잖아요. 게다가 우리 가족들이 이렇게 많이 죽었는데, 난 절대 저들을 가만히 놔둘 수 없어요. 그냥 한번 목숨 걸어볼까요?”영풍이 주먹을 꽉 움켜쥔 채 핏발이 선 두 눈으로 물었다. 가족들이 연이어 잔인하게 살해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는 그는 가슴이 칼에 베이는 듯 아팠다.“아야, 충동해서는 안 돼. 그냥 대장로님의 말씀대로 흩어져서 도망치자. 그러면 적어도 일부 가족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 거야. 사람이 살아야 나중에 복수라도 할 거 아니야? 우리 어떻게 이곳까지 들어왔는데. 게다가 이곳엔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공법들이 엄청 많잖아.”영신이 싸우면서 영풍을 타일렀다. 비록 그녀도 혈사종의 제자들을 갈기갈기 찢어주고 싶을 지경이었지만 지금은 그녀도 어찌할 수 가 없었다. 이대로 계속 싸웠다간 그들 쪽 가족들은 틀림없이 전부 죽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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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9화

“하하, 일단 지켜보시죠.”남천이 전혀 개의치 않은 듯 호탕한 웃음을 드러내며 앞쪽을 가리켰다.이에 영신과 영씨 가문의 기타 장로들은 남천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쳐다보았고, 상황을 직접 목격한 그들은 분분히 놀라움에 빠지고 말았다. 그들이 전혀 상대할 수가 없었던 천급 1품의 강자 두 명이 도무광과 도무정의 주먹 한 방에 바로 참살되었던 것이다.“맙소사! 저 두 분, 천급 1품이 아니죠? 주먹 위의 영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금색 빛으로 봐서는 상대 쪽 천급 1품의 두 제자보다 훨씬 더 짙은 것 같은데.”영풍이 침을 삼키며 기대에 찬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심지어 도훈과 초용휘 등도 하나같이 남다르게 강한 실력을 뽐내고 있는 게, 전부 천급의 강자일 게 분명했다.도범은 그제야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저분들 전부 천급 3품으로 돌파했어요. 시영 성녀님은 천급 2품이고 저 같은 경우는 이미 천급 4품으로 돌파했습니다.”“뭐라고요? 천급 4품으로 돌파했다고요?”영신은 격동 된 나머지 목소리마저 엄청 높아졌다. 큰 충격에 빠진 모양이었다. 그들은 며칠 내내 목숨을 걸고 돌아다녀도 천급 1품으로 돌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도범은 벌써 천급 4품으로 돌파했으니, 다시 한번 격차라는 걸 실감하게 되었던 것이다.“그럴 리가요. 이제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매일 수련에만 전념했을 리는 없잖아요. 설령 매일 수련에 전념한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돌파했을 수가 없겠는데.”영풍도 눈살을 찌푸린 채 말했다. 그러다 한참 생각한 후 놀라서 다시 말을 이어갔다.“설마 이 안에서 쾌속적으로 수련 경지를 향상하는 보물을 얻은 거예요? 천년의 물 같은 거라던가?”“그렇게 대단한 보물이 있을 리가 없잖아.”남천이 울지도 웃지도 못하겠다는 표정을 드러내며 해석했다.“우리가 이렇게 빨리 돌파할 수 있었던 건 다 도범이 먼저 3품 중급 연단사로 돌파했기 때문이야. 도범이 연단 쪽에 정말로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거든.”“그래요? 정말 너무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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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0화

“그,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도범 도련님!”고개를 끄덕이며 공법을 건네받은 영신도 당연히 일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다.천급과 진신경 정점은 완전히 다른 수련 경지이다.비록 보기엔 한 끝 차이인 것 같지만, 전투력에서는 상상 그 이상의 격차가 존재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천급 1품은 영기부터 다르게 엄청 깨끗했으니. 천급의 강자들이 품고 있는 영기는 대체로 금색 빛을 띄고 있는데 그런 영기는 매우 광포적이었고,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가지고 있는 영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했다.“이, 이쪽에 왜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거야? 맙소사, 싸움이 벌써 끝난 거야? 우리 쪽 가족들이 전부 죽었다고?”그런데 바로 이때, 또 한 무리의 혈사종 제자들이 날아왔다. 그 무리는 적어도 4~500 명 정도 되었고, 그 중엔 천급 1품이나 3품에 돌파한 제자를 포함한 천급의 강자만 열 몇 명이 있었다. 심지어 맨 앞쪽에 선 자는 천급 5품의 강자였다.이미 전리품을 다 수집한 도무광 등은 즉시 도범의 곁으로 날아가 무거워진 얼굴색으로 전방을 주시했다.“인원수가 많네. 저 중에 분명 천급으로 돌파한 자가 몇 명 있을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 쪽 천급 1품으로 돌파한 후배 두 명이 이렇게 쉽게 죽었을 리가 없으니까.”천급 2품의 여 제자 한 명이 땅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보더니 화가 나서 말했다.방금 그들은 부근의 싸움 소리를 듣자마자 즉시 이쪽으로 달려왔다.하지만 싸움 소리가 금방 끝나 그들은 당연히 그들 혈사종의 제자들이 승리를 거두었을 거라고 확신했었다.그런데 의외로 승리를 거둔 게 버려진 세상에서 온 세력 쪽이었으니 화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도 그들 혈사종의 제자를 전부 죽여가면서 승리를 거둔 거였으니.“허, 그런 것까지 신경 쓸 필요 없어. 저들을 전부 죽이고 우리 종문의 선후배들을 위해 복수하자고.”천급 5품으로 돌파한 중년 여인이 땅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한번 보더니 차가운 웃음을 드러냈다. 그러고는 손에 쥔 보검을 들고 전방을 향해 가리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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