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아홉 마을이 말로는 하나의 뭉쳐진 세력이라 하지만, 남몰래 다른 사심을 품고 있는 마을도 분명 있을 거야. 그런 상황에서 정말로 혈사종과 싸움이 붙게 된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자신들 쪽에 많은 사람이 죽는 게 두려워 전력을 다 하지 않을 수 있어.’‘그러니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우리 자신의 실력을 키워야 해. 다들 전투력이 더 향상되어야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져도 대처할 수 있어.’이번에 도범이 얻게 된 공법이 정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비록 낮에 도범이 수련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체내의 소용돌이는 부단히 그를 대신해 하늘과 땅 사이의 영기를 흡수하며 수련 경지에서 안정을 찾게 한다지만, 저녁에 도범이 직접 공법을 수련하며 영기를 흡수하게 되면 그 효과는 더욱 배로 늘어났다.‘지금의 이런 상황에서 이틀만 더 지나면 나의 수련 경지가 완전히 안정될 수 있어. 그때가 되면 3품 중급 단약도 한번 정제해 보아야지. 단약만 성공적으로 정제해낼 수 있다면 일반적인 천급 강자는 더욱 두려울 것도 없어.’도범은 은근 속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만약 그의 실력이 빠른 시일내로 향상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진정한 강자와 만나게 되었을 때, 그에게 반항할 힘도 없을 게 뻔했다.그리고 바로 그날 밤, 중상을 입은 두 명의 혈살종 제자가 낭패하게 혈살종으로 돌아왔다.“장로님, 장로님, 큰 일이 났습니다!”두 혈살종의 제자는 혈살종 대장로가 사는 곳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질렀다.이에 마침 쉴 준비를 하고 있던 대장로가 두 사람을 한번 보고는 짜증이 묻은 어투로 말했다.“너희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수련 경지가 낮지도 않는 놈들이, 그것도 천급 1품으로 돌파한 놈들이 이렇게 다치고 와? 설마 숲 속에서 보물을 찾다가 엄청 대단한 요수를 만난 거야?”그 중 한 사람이 급히 대답했다.“그들 쪽에 사람이 엄청 많아요, 천급 1품의 강자만 해도 여럿이나 돼요.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자들도 있었고. 우리 쪽에 네 명이 있었는데, 두 명은 죽고, 저희 둘만 이렇게 살아서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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