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수, 수십만 명이 들어왔다고?”왕가촌이 숲 쪽과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그들은 먼저 왕가촌으로 가서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듣고 난 왕석의 할아버지는 놀란 나머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두 눈을 크게 뜬 채 다시 한번 되물었다.“네, 할아버지. 우리 먼저 회장님을 찾아가 이 일에 대해 상의해봐요. 어휴, 그 많은 사람이 숲 속으로 들어온 건 둘째 치고, 혈사종의 많은 제자들도 종문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갔거든요. 지금 그들이 이미 만났을 건데, 수영 씨가 이미 죽었을 수도 있다고요!”수영만 생각하면 왕석은 왠지 모르게 많이 안타까웠다.‘결국 나의 실력이 너무 형편없었어. 안 그러면 수영 씨가 위험에 빠졌을 때 이대로 도망치지도 않았을 텐데.’왕석의 그런 마음을 모를 리가 없었던 노인은 왕석을 한번 노려보고는 입을 열었다.“못난 놈! 수영 씨는 무슨 얼어 죽을! 너 왕가촌 장로의 손자야, 그런 버려진 세상에서 온 여인에게 마음을 줘서는 안 된다고, 알았어? 그들의 신분과 지위는 우리와 비교할 자격도 없는 거야.”그러다 나추영을 한번 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찾으려면 적어도 추영이 같은 애를 찾아야 돼, 알았지?”“그래요, 왕석 도련님. 도련님의 신분을 잊지 마세요, 도련님은 신분과 지위가 높은 분이니 그런 쓸데없는 것들을 생각해서는 안 돼요.”노인이 그냥 예를 드느라 추영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건 모르고 있었던 추영은 속으로 엄청 기뻐하고 있었다, 노인이 이미 자신을 왕석의 아내로 받아들인 줄 알고.이에 왕석은 어이가 없어 화를 내며 말했다.“할아버지,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지금 어서 회장님을 찾아가 상황을 알려야지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그들을 이렇게 무시해서는 안 되는 아닌가요? 예전에 우리 조상들도 그 곳에서 오셨잖아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그렇게 배척해서는 안 되죠.”이때 옆에 있던 임호우도 많이 불쾌했는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왕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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