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 Chapter 1751 - Chapter 1760

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751 - Chapter 1760

2873 Chapters

제1751화

초용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안에 아직 너무 많은 초씨네 가족들이 흩어져 있어. 설령 많이 죽었다고 해도 만여명은 있을 거야.’“가주님! 다행이다! 정말 잘못 본 거 아니었네요, 하하!”그런데 바로 이때, 의외로 초경문과 초씨 가문의 여러 장로들이 3천여명에 달하는 초씨네 가족들과 2천여명에 달하는 도씨네 가족들을 거느리고 날아왔다.“대박! 가주님이야! 도범 도련님도 있고! 잘 됐다, 드디어 대부대를 만났네!”적지 않은 도씨 가문의 가족들은 도범 등을 보자마자 분분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들은 이 안으로 들어온 후 많은 영초와 보물들을 찾아내게 되었다. 수련 경지가 높은 자들은 더욱 천급 1품으로 돌파했고.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험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다들 오늘 길 내내 조심스럽게 이동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가족들의 시체를 발견했던 것이다.특히 도씨 가문 분가의 가족들은 줄곧 도범과 도남천만 찾고 있었다. 도범과 도남천이 없으니 줏대가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많이 불안했던 모양이다.그런데 지금 드디어 도범 그들을 만나게 되었으니 당연히 흥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일곱 번째 장로님, 여덟 번째 장로님! 하하, 다들 살아 계셨네요. 참 다행이에요!”익숙한 가족들의 얼굴에 남천은 격동 되어 저도 모르게 웃음을 드러냈다.‘지금 이곳에 만여명은 넘게 모였으니, 힘도 많이 강대해진 셈이네.’“이렇게 가주님을 만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요, 요 며칠 동안 우리 엄청 조심스럽게 이동했거든요. 참, 나와 일곱 번째 장로가 며칠 전에 가까스로 천급 1품으로 돌파했어요. 그래서 한창 기뻐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혈사종 쪽의 제자들을 만나게 된 거 있죠? 다행이도 전부 진신경이나 천급 1품 정도 밖에 안 되는 제자들이라 다들 연합하여 참살해 버렸어요. 비록 우리 쪽에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되었지만.”여덟 번째 장로가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남천을 향해 말했다. 그러다 바닥에 널린 시체들을 보더니 저도 모르게 냉기를 들이
Read more

제1752화

“뭐? 수, 수십만 명이 들어왔다고?”왕가촌이 숲 쪽과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그들은 먼저 왕가촌으로 가서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듣고 난 왕석의 할아버지는 놀란 나머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두 눈을 크게 뜬 채 다시 한번 되물었다.“네, 할아버지. 우리 먼저 회장님을 찾아가 이 일에 대해 상의해봐요. 어휴, 그 많은 사람이 숲 속으로 들어온 건 둘째 치고, 혈사종의 많은 제자들도 종문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갔거든요. 지금 그들이 이미 만났을 건데, 수영 씨가 이미 죽었을 수도 있다고요!”수영만 생각하면 왕석은 왠지 모르게 많이 안타까웠다.‘결국 나의 실력이 너무 형편없었어. 안 그러면 수영 씨가 위험에 빠졌을 때 이대로 도망치지도 않았을 텐데.’왕석의 그런 마음을 모를 리가 없었던 노인은 왕석을 한번 노려보고는 입을 열었다.“못난 놈! 수영 씨는 무슨 얼어 죽을! 너 왕가촌 장로의 손자야, 그런 버려진 세상에서 온 여인에게 마음을 줘서는 안 된다고, 알았어? 그들의 신분과 지위는 우리와 비교할 자격도 없는 거야.”그러다 나추영을 한번 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찾으려면 적어도 추영이 같은 애를 찾아야 돼, 알았지?”“그래요, 왕석 도련님. 도련님의 신분을 잊지 마세요, 도련님은 신분과 지위가 높은 분이니 그런 쓸데없는 것들을 생각해서는 안 돼요.”노인이 그냥 예를 드느라 추영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건 모르고 있었던 추영은 속으로 엄청 기뻐하고 있었다, 노인이 이미 자신을 왕석의 아내로 받아들인 줄 알고.이에 왕석은 어이가 없어 화를 내며 말했다.“할아버지,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지금 어서 회장님을 찾아가 상황을 알려야지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그들을 이렇게 무시해서는 안 되는 아닌가요? 예전에 우리 조상들도 그 곳에서 오셨잖아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그렇게 배척해서는 안 되죠.”이때 옆에 있던 임호우도 많이 불쾌했는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왕 장
Read more

제1753화

“할아버지, 이건 사람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시간을 끌수록 그들 쪽에 더 많은 사람이 죽어갈 거라고요!”왕석은 더욱 조급했다. 하지만 그로서는 어찌할 수가 없었다.그 와중에 왕재풍은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죽으면 죽었지 뭐가 대수라고 그래. 아무튼 난 월권할 수 없어, 반드시 회장님에게 먼저 이 일을 알리고 규정에 따라 해결해야 해, 알겠어? 내가 만약 회장님에게 알리지 않고, 바로 큰 회장님을 찾아간다면 나중에 회장님께서 엄청 화를 내실 거야. 게다가 그들 쪽에 몇 십 만명이 들어왔다며? 짧은 시간내로 다 죽지는 않아. 숲 속이 그렇게 큰 데, 그들도 또 다 흩어져 있는데, 그들을 전부 찾아내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알아? 그리고 혈사종에 고작 몇 명이 들어갔다며? 어차피 그들을 얼마 죽이지도 못한다고.”왕석과 임호우는 순간 할말을 잃게 되었다. 재풍이 그런 말을 하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그들도 다른 방법은 없었다. 게다가 확실히 작은 일은 아니었으니, 그들 혼자서 결정할 수도 없는 일이고. 결국 위분들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그, 그럼 어서 회장님 찾으러 가요. 우리도 따라 갈래요.”왕석이 잠시 생각한 후 초조한 표정으로 재풍을 바라보며 말했다.“가자!”재풍은 그제야 손을 흔들어 일행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고, 얼마 안 되어 바로 왕가촌 회장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다.“아이고, 재풍 아저씨! 여긴 어쩐 일이예요? 아이들까지 데리고 오시고?”차를 마시고 있던 왕개선이 재풍을 보자마자 허허 웃으며 물었다.이에 옆에 있던 장로 몇 명이 의아한 눈빛으로 재풍을 쳐다보았다. 재풍이 그들을 찾아오는 건 희한한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아이들까지 데리고 온 걸로 봐서는 상의할 일이 있는 게 분명했으니.“회장님, 큰일이 났습니다.”재풍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즉시 개선을 향해 입을 열었다.“버려진 세상의 사람들이 우리의 성지로 쳐들어왔습니다.”그러나 개선이 듣더니 의외로 담담하게 웃었다.
Read more

제1754화

“50~ 60만명이라고요?”왕개선의 목소리가 순간 높아졌다. 자신의 귀를 의심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50~60명 혹은 500~600명이라고 해도 괜찮아, 아무래도 그 일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고 가끔 몇 명씩 쳐들어온다고 해도 수호 연맹 쪽에서는 뭐라고 하지 않았으니. 크게 따지려 들고 그런 적은 더욱 없었고.’‘하지만 50~60만 명은 확실히 너무 많아. 게다가 그렇게 많은 사람이면 영초 같은 수련 자원을 대체 얼마나 차지하게 되는 거야?’사실 숲 속의 입구가 그들 아홉 마을과 가까운 곳에 있어 그들은 여태 그곳을 그들의 뒷마당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가끔 혈사종의 제자들이 약재 찾으러 들어가는 것 외엔, 거의 다 그들 아홉 마을의 주민들만 그곳에 들어가곤 했다.그런데 이번에 수십만명이 숲 속으로 쳐들어갔으니 수련 자원이 엄청 많이 줄어들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 생각에 개선은 갑자기 마음이 아팠다.“회장님, 이걸 어떡하죠? 어떻게 준비할 겨를도 없이 너무 많은 사람이 쳐들어왔네요.”이때 대장로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개선을 향해 물었다. 그도 많이 경황이 없는 듯했다.“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나도 미처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개선에게도 해결 방법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는 잠시 생각한 뒤 다시 입을 열었다.“자, 우리 큰 회장님 찾으러 갑시다. 난 고작 한 마을의 회장이라 이렇게 큰 일까지 결정할 능력이 없어요. 어서 기타 회장들에게도 이 소식을 알리고 큰 회장님이 계시는 쪽으로 모이라고 통지하세요!”“네!”방금 전 개선과 함께 술을 마시던 몇 사람은 즉시 응답하고는 뛰어나갔다.개선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큰 회장님 찾으러 가려는 모습에 임호우 그들은 드디어 한 시름 놓았다.그러다 호우가 잠시 고민한 뒤 개선을 향해 말했다.“회장님, 저희 쪽 마을에는 사람 보낼 필요 없습니다. 저희가 지금 바로 돌아가 직접 이 일을 알리겠습니다.”“그래, 그럼 수고해줘.”개선이 웃으며 고
Read more

제1755화

그러니 호우가 말하는 큰일은 무조건 쓸모없는 작은 일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버려진 세상에서 수십만 명이 쳐들어왔어요. 우리 이미 그들을 만났거든요, 심지어 그들과 이야기도 나눴고요. 그리고…….”호우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어디서부터 알려줘야 할지 몰라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뭐? 몇 십만 명?”임제신은 듣자마자 깜짝 놀랐다. 몇 만명이 쳐들어왔다 해도 큰 일인 건데, 단번에 몇 십 만명이 쳐들어왔으니.그러다 그는 호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호우의 말허리를 끊고 물었다.“호우야, 이건 아주 심각한 일이야, 그러니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돼. 네가 한 말들, 정말 전부 사실인 거야?”이때 옆에 있던 임순이가 곧장 앞으로 나아와 말했다.“아빠, 다 진짜예요! 오빠가 왜 아빠한테 거짓말을 해요? 참, 그들 중에 도범이라고, 실력이 엄청 강한 천재가 있는데, 그 사람이 날 구한 적도 있어요. 그 사람 적어도 천급 2품까지는 돌파한 것 같았어요. 어쩌면 천급 3품의 강자일 수도 있고요.”“말도 안 돼! 그렇게 대단한 천재가 있다고? 그들이 대체 언제 쳐들어온 거야? 설마 몇 달은 되는 거 아니겠지? 그리고, 그들이 어디서 공법을 얻어내고 그렇게 빨리 성장한 거지?”순이의 격동 된 모습에 제신은 그제야 호우가 자신한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다.‘이번엔 정말로 골칫거리가 생긴 것 같네.’“진짜로 천재였어요. 왜 그렇게 대단한 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버려진 세상에서 온 사람이라고 해도 천재 중의 천재가 한 두 명쯤 있는 건 이상한 일도 아니잖아요.”순이가 웃으며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입을 열었다.“그나저나 지금쯤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도범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옆에 있던 호우가 말했다.“아버지, 왕가촌 쪽에서 이미 이 일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어서 장로님들과 같이 큰 회장님 만나러 가요. 이번 건은 아주 심각한 일이예요. 버려진 세상의 사람들이 쳐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요즘 혈사종의 장로 한 명이 마
Read more

제1756화

순간 다들 왕재풍을 바라보았다.이에 재풍이 덤덤하게 웃으며 여러 사람을 향해 말했다.“여러분, 제가 지금 알고 있는 정보는 버려진 세상에서 50~60만 명 정도 쳐들어왔다는 것과, 그중 30~40만 명은 대륙 쪽 세력이고 20만 명은 해역 쪽 세력이라는 것 뿐입니다. 그들이 어떤 방법을 통해 이곳으로 들어왔는지는 모르고요, 이미 스무 날 정도 들어온 것 같은데, 그중 일부 천재들이 이미 천급까지 돌파한 것 같습니다.”“맙소사, 들어온지 벌써 20일이나 됐다고요? 그걸 우린 이제야 알게 되었다니!”“그러게요, 우리 너무 방심했네요. 그들이 전부 같이 들어왔다가 같이 숲을 떠나게 되었더라면 우린 더욱 몰랐을 거잖아요!”“그 정도까지는 아닐 겁니다. 몇 십만명이 들어왔다는 건 엄청 많은 세력이 같이 들어왔다는 건데, 모든 세력 사이에 같이 들어왔다가 또 같이 나갈만큼 아무런 모순이 없는 건 또 아니잖아요.”재풍의 한마디에 다들 다시 의논에 빠졌다. 재풍의 대답에 다소 경악한 듯했다.그런데 의외로 옆에 있는 임순이는 얼굴에 이상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실 제일 처음으로 도범 그들을 발견한 게 바로 순이었다. 하지만 그때 도범과 약속한 것이 있었기에 그녀는 바로 돌아와 이 일을 보고하지 않고 계속 숲 속을 돌아다니며 보물을 찾았던 것이다. 어쩌다 외부 침입자들을 발견하게 되면 아예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며 못 본척까지 해가면서.그래서 지금까지 끌게 된 거고, 이제 와서야 아홉 마을 사람들에게 발견된 것이다.“그리고요? 또 뭘 알고 있습니까?”용호가 잠시 생각 한 후 다시 재풍에게 물었다.이에 재풍도 잠시 생각한 후 왕석을 바라보며 말했다.“더욱 상세한 건 나의 손자가 말해줄 겁니다. 아무래도 이들이 날 찾아와 보고한 거니, 이들이 안쪽의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겠죠.”왕석은 그제야 앞으로 나와 용호를 향해 입을 열었다.“실은…….”왕석은 일의 자초지종을 전부 차근차근 모두에게 알렸다.물론 수영을 언급하게 될 때면 쳐들어온 사람들이 얼마나 착하고
Read more

제1757화

한 마을 노인이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그도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는 표정이었다.“그래요. 너무 많은 사람이 쳐들어왔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을 우리 쪽에서 감싸게 되면 혈사종이 틀림없이 우리를 공격할 텐데. 그때 가서 정말로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면 우린 그들의 적수가 아닐 수도 있어요.”다른 한 노인도 덩달아 말했다.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진 지금 갑자기 혈사종과 싸움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이 드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었다.“그럼 이렇게 할까요?”이때 한 중년 남자가 잠시 생각한 후 용호를 향해 말했다.“큰 회장님, 저에게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바로 이 일에 대해 모르는 척하는 겁니다. 어차피 왕석 도련님도 그들과 그냥 돌아와 상의해본다고 했지 무조건 구하러 간다고는 안 했잖아요. 게다가 초수영 씨 쪽엔 기껏해야 2~3천 명 정도밖에 없었다면서요? 만약 제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미 혈사종 제자들의 손에 죽었을 겁니다. 증인도 죽었겠다, 우리만 모르는 척하면 나중에 반연맹 쪽에서 알게 된다고 해도 우리를 탓하진 않겠죠? 우리 쪽에 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도 몇 없으니, 다들 입만 잘 다물고 있으면 아무 문제없을 겁니다.”“이 방법이 괜찮네요. 우리 모두 이 일에 대해 모르는 척합시다. 하하, 그들이 나중에 다른 곳으로 가든, 혈사종의 손에 죽든, 우리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고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요즘 될수록 숲 속으로 들어가지도 말고요.”전의 그 노인이 즉시 맞장구를 쳤다. 도범 그들을 도울 마음이 없는 게 분명했다.그런데 이때, 재풍이 차가워진 얼굴색으로 입을 열었다.“다들 우리가 어느 세력에 속하는지 잊은 겁니까? 지금 우리가 혈사종의 적수로 될 수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의 세력이 그들보다 많이 차이 나지는 않잖아요. 게다가 우리 여태껏 반연맹 쪽의 보호를 받아가며 지금까지 편안하게 살아온 건데, 나중에 반연맹 쪽에서 우리가 일부러 사람 구하러 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Read more

제1758화

“그만 싸우세요! 난 이 일을 상의해보려고 여러분을 부른 거지, 싸우는 걸 듣자고 부른 거 아닙니다!”한참 듣고 있던 용호가 드디어 화가 나서 한마디 했다. 입장이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의견이 나오게 될 줄은 그도 전혀 생각지 못했다.‘절반은 그들을 돕는 걸 반대하고, 절반은 동의하고 있어.’용호의 화난 모습에 다들 그제야 입을 다물고 조용해졌다.그러다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킨 뒤, 임가촌의 회장이 다시 용호를 향해 말했다.“큰 회장님, 난 우리 확실히 너무 오래 참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쪽 세력이 그들보다 너무 많이 뒤처지는 건 또 아니잖아요. 게다가 우리 쪽에서 나서서 그들을 구하게 된다면, 그들도 틀림없이 우리 쪽 대오에 합류하게 될 거고, 그렇게 되면 우리 쪽 세력은 더욱 강대해질 게 분명합니다. 그들 쪽에도 몇 십 만명은 있다는데, 우리에게 합류한다면, 혈사종에서 과연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을까요?”“임 회장의 말에 일리가 있네요.”이때 용호 수하의 한 장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 사람들 지금쯤 엄청 갈팡질팡할 겁니다. 그런 관건적인 순간에 우리가 나서서 그들을 돕게 되면 그들은 분명 우리에게 고마움을 품고 우리 쪽 의견에 따르게 되겠죠. 그리고 그때 가서 정말 싸우게 된다면, 어느 쪽에서 이길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그들 쪽에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요 며칠 사이에 죽은 사람도 적지 않겠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여러 세력이 같이 들어온 거니 꼭 그렇게 단합할 건 아니라는 겁니다. 게다가 그들 쪽 세력의 수련 경지가 너무 낮아요, 거의 다 진신경이나 위신경 정도밖에 안 된다면 솔직히 크게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혈사종에 천급 강자들이 우리 쪽보다 더 많다는 걸 잊지 마세요.”그전의 중년 남자가 여전히 도범 등을 돕는 걸 반대하고 있었다.“두 분의 말에 전부 일리가 있습니다.”용호가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그들 쪽 인원이 확실히 엄청 많죠, 해역 세력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나서서 그들을
Read more

제1759화

“네, 큰 회장님. 제가 짐작한 게 맞다면 그 사람 이미 천급 2품이나 3품으로 돌파했을 겁니다.”순이가 잠시 생각하고 나서 대답했다.이에 용호가 한참 침묵을 지키다 다시 입을 열었다.“혈사종에서도 쉽게 우리와 싸우려 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래도 그 버려진 세상에서 온 사람들까지 우리 쪽에 합류하게 된다면 결국 그들이 이긴다고 해도 손실이 엄청 막심할 테니. 그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싸우려 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이 일은 우리 쪽에서 모른 척을 해도 안 됩니다.”“큰 회장님, 그럼 지금 그들을 돕겠다는 말씀이십니까?”왕석이 듣자마자 기쁨에 겨워 물었다.그러자 용호가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건 둘째 치고, 그 무리 속의 천재들은 우리 쪽에서 최대한 많이 데리고 와야 해. 그들 쪽 세력은 틀림없이 안쪽에서 보물을 쟁탈하며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을 거야. 게다가 혈사종 제자들도 지금 안에서 그들을 추격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자들이라면 분명 다 천재들일 거야. 적자생존이니까. 그러니 우린 그런 천재들이 필요해.”왕개선이 듣더니 오리무중인 표정으로 물었다.“그럼 큰 회장님의 뜻은?”용호가 웃으며 대답했다.“우리 쪽에서 운람종으로 사람을 파견하여 도움을 청한다고 해도 4일 정도는 걸릴 겁니다. 그 사람들을 구하러 간다고 해도 너무 급해서는 안 된다고요. 그러니 지금은 일단 기다리는 겁니다. 그러면 막심한 손실을 막을 수도 있고, 반연맹 쪽에 우리의 충심을 보여드릴 수도 있잖아요. 잘 되면 나중에 천재들 여러 명을 데리고 올 수도 있고. 그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닌가요?”개선은 그제야 용호의 뜻을 깨닫고 웃으며 말했다.“역시 큰 회장님이시네요. 그럼 큰 회장님의 뜻은 일단 그들을 상관하지 말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거나 아니면 회의하는 척을 하면서 지켜보다가 두 세날 후 운람종 쪽에서 거의 도착할 때쯤 그들 구하러 가자는 겁니까?”용호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똑똑하네요. 요 두 세날 동안 다들 평소처럼 열심히
Read more

제1760화

“아빠!”그러나 임순이는 그 결정에 따를 수 없었다. 초수영과 도범은 다 좋은 사람이었고, 도범은 더욱 그녀의 목숨까지 구한 적이 있었으니, 그녀는 당연히 일찍 출동하여 도범 그들을 돕고 싶었다.그래서 그녀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가 제신의 옷소매를 당기며 작은 소리로 귀띔했다.하지만 제신은 순이와 임호우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이건 우리 마을, 더 나아가 아홉 마을 전체의 생사와 관련된 큰 일이야. 순이야, 도범이 너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어 너도 그를 돕고 싶어하는 마음은 나도 이해해. 하지만 이런 큰 일은 우리가 함부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반드시 상의를 거쳐 대다수 사람들의 동의를 받아내야 한다고.”그러다 잠시 침묵을 지킨 뒤 다시 말을 이어갔다.“지금으로서는 큰 회장님이 내린 결정이 제일 적합해. 다들 동의했으니 우리도 동의해야 한다고, 알겠어? 초수영 그들은 이미 죽었어. 나중에 너희들은 숲 속에서 격렬하게 싸우고 있는 소리가 들려와 소리 따라 숲 속으로 쳐들어 간 거고, 그래서 도범 그들을 도운 거라고 말하기만 하면 돼. 운람종 쪽에서 묻게 되면 꼭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 알겠지?”순이는 여전히 많이 달갑지 않았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알겠어요! 이럴 때엔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되잖아요.”제신도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남은 3일 동안은 너희들도 집에서 열심히 수련해 될수록 더 높은 경지로 돌파해봐. 나중에 보여주기 식으로 혈사종 제자들과 싸우게 된다고 해도 두 세시간 정도는 싸워야 할 테니, 어느 정도 다칠 수는 있을 거야.”“네.”“자, 이건 어디까지나 우리 아홉 마을 전체와 관련되는 큰 일이니 나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방금 나의 제의에 대해 다들 마을의 회장이든, 장로든, 아니면 호법이든, 동의한다면 손을 들어주세요. 소수가 대수에 복종하는 식으로 결정하죠.”이미 결정이 다 난 일이었지만 용호는 여전히 능청스럽게 높은 목소리로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그리고
Read more
PREV
1
...
174175176177178
...
288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