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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641 - Chapter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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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1화

“천급 2품이라? 창몽 전주, 아니면 우리 연합하여 저 녀석과 한번 겨뤄볼까요?”공정이 잠시 생각한 후에 창몽을 향해 물었다.“겨루겠다고요? 하지만 우린 저 녀석과 오래 겨루지도 못할 것 같은데요? 저 녀석이 비록 천급 1품밖에 안 된다고는 하나 천급은 우리가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경지에요. 우리 셋은 절대 저 녀석의 적수가 아니에요. 도남천이 합류한다고 해도 승산이 엄청 작다고요!”창몽이 어두워진 얼굴색으로 대답하고는 또 이를 악문 채 다시 말을 이어갔다.“우리 그냥 도망가요.”그리고 말을 마친 후 창몽은 바로 몸을 돌려 먼 곳을 향해 폭주했다.“도망치기가 그렇게 쉽지 않을 건데.”대머리 사나이가 보더니 바로 날아올라 거대한 망치에 영기를 주입했다. 그러고는 눈부신 빛을 발하는 망치를 들어 창몽을 향해 휘둘렀다.순간 놀라운 영기가 나타나 전방을 향해 날아갔고, 영기는 심지어 은은한 금색 빛을 띠고 있었다.쿵-어느새 몇 천 미터 밖으로 날아간 창몽은 그렇게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뭐야, 속도가 너무 빨라.”상대방의 공격 속도에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던 공정은 바로 의욕을 잃게 되었다. 대머리 사나이의 공격 속도가 그들보다 훨씬 더 빠를 뿐만 아니라 공격 범위도 엄청 광범위했다.‘이게 바로 천급 강자들의 우세인 건가?’“종, 종주님, 이제 어떡하죠?”놀란 나머지 얼굴색마저 창백해진 운소종의 다른 한 노인이 옆에 있는 공정을 보며 떨린 목소리로 물었다.‘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곳까지 간신히 도착했는데, 들어오자마자 토착민을 만나게 되다니. 그것도 천급의 강자를! 너무 재수없는 거 아닌가?’“당신 차례야.”대머리 사나이가 그 노인을 보며 냉담하게 웃었다.“아, 안 돼!”노인은 놀라 몸을 돌려 속도를 최대로 올리고 먼 곳을 향해 폭주했다.쿵-하지만 아쉽게도 또 한 갈래의 무서운 은은한 금빛 영기가 날아갔고, 순식간에 쫓아가 노인을 폭파시켰다.공정은 놀란 나머지 식은 땀까지 흘리기 시작했다.‘창몽이 신왕전의 전주로 해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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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2화

“형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내가 수납 반지 안에 있는 걸 전부 드릴 게요!”정말로 많이 놀란 공정은 잠시 생각한 후 황급히 무릎을 꿇고 상대방에게 용서를 빌었다.“형님, 난 지금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너무 오랜 세월과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여기에 오게 된 것도 단지 정말로 천급의 강자가 있는지 궁금해서고요. 기분만 풀 수 있다면 내가 지금 당장 나갈게요, 어떻게 나가면 되는 거죠?”“흥, 왜 나가? 여기서 죽으면 좋잖아? 게다가 당신이 살아서 나가게 되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알게 될 거 아니야?”대머리 사나이가 차갑게 콧방귀를 한번 뀌고는 공정을 공격하려고 다시 망치를 들었다.순간 할 말을 잃게 된 공정은 더욱 공포에 빠졌다.그런데 이때, 공정이 눈빛 한번 반짝이더니 황급히 말했다.“잠깐만요, 잠깐만요! 나를 살려주기만 한다면 내가 이곳에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왔는지, 어떤 세력들이 들어왔는지에 대해 다 알려 줄게요. 심지어 그들을 유인해내고 형님이 그들을 죽일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아니나 다를까, 대머리 사나이가 듣더니 설렜는지 바로 동작을 멈추었다.결국 그도 이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는지 아예 모르고 있었으니.‘지금 반나절도 안 되는 사이에 이미 그렇게 많은 침입자를 죽였는데, 주위에 분명 같이 들어온 기타 가족들도 엄청 많을 거야. 그러니 저 노인네, 어쩌면 이용가치가 있을 지도 몰라.’멀지 않은 곳에 숨어있던 도범이 공정의 말을 듣더니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공정이 살기위해 기타 화하의 백성까지 팔아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창공정! 당신 너무 파렴치한 거 아니야? 설마 운소종의 가족들까지 함께 팔아먹을 셈이야?”남천도 마찬가지로 화가 나서 공정을 노려보며 물었다.“하하, 혈사종에서 기분이 좋다고 우리 운소종을 받아준다면 우린 바로 혈사종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어. 반대로 기분이 언짢아 우리 운소종을 쳐버리겠다고 해도 난 두 말없이 승낙할 거야.”공정은 두 눈이 빨개져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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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3화

대머리 사나이가 급히 한쪽으로 몸을 피하고는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방금 만약 그가 1분이라도 늦게 피했더라면 그는 진작 두 동강으로 났을 것이다.얼굴색이 어느새 많이 창백해진 대머리 사나이는 즉시 다른 한 손을 뒤집어 지혈 치료 단약 하나를 꺼내 삼켰다. 얼마 후 피가 철철 흘러내리고 있던 어깨는 드디어 지혈하게 되었지만 도범이 가져다준 데미지는 치명적이었다.“도, 도범!”공정이 보더니 놀라서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셨다. 도범이 여기에 나타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표정이었다.물론 상대방에게 성공적으로 상처를 남겨줄 거라는 생각은 더더욱 못했을 거고.“도범 씨!”도범을 한눈에 알아본 시율은 기쁜 나머지 눈시울마저 붉어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도범을 보지도 못하고 남천과 함께 그 자리에서 죽을 줄 알았으니 격동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반응이 참 빠르네. 내가 분명 공격 속도가 제일 빠른 걸로 썼는데도 성공적으로 피해 버리다니.”도범이 한숨을 쉬더니 곧 다시 웃으며 말했다.“그래도 큰 부상을 입혔으니 네 전투력은 아마 많이 급감했을 거야.”“당, 당신! 가서 저 녀석을 죽여! 당신 종주잖아, 저 녀석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인 거 아니야? 당신이 저 녀석을 죽이기만 하면 내가 돌아간 후에 당신 대신 좋은 말을 많이 해 줄게. 지금이 바로 당신이 공을 세울 수 있는 좋은 시기야!”대머리 사나이가 이를 악문 채 도범을 노려보고는 또 옆에 있는 공정을 향해 말했다.공정이 듣더니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나 보고 저 녀석을 죽이라고? 나 같은 강자가 5명이 동시에 공격을 날려도 저 녀석을 죽일 수가 없는데?’결국 그는 침을 삼키며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형님, 나, 나에게 어디 그런 능력이 있겠습니까? 형님이 잘 모르겠지만, 저 녀석은 도범이라고, 전투력이 엄청 강해요. 비록 천급 강자는 아니지만, 그의 전투력이 이미 천급 1품 또는 2품에 비견된다고 생각해요. 저 녀석이 전에 우리 종문의 가족들을 엄청 많이 죽였다고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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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4화

비록 한쪽 팔이 잘려 나가 거동이 많이 불편하다고는 하지만, 대머리 사나이의 위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의 망치는 거센 바람을 휩쓸며 곧장 도범을 향해 날아갔다.“흥!”상대방의 공격에 도범이 콧방귀를 한번 뀌더니 바로 손에 든 보검에 영기를 주입한 뒤 전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슝-순간 놀라운 기세가 보검에서 나오더니 거대한 굉음과 함께 대머리 사나이가 휘두른 공격과 맞붙었다.한쪽에 서 있던 공정이 보더니 놀라서 멍해졌다.‘만약 도범이 저 대머리를 참살하게 되면 틀림없이 나도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대머리는 비록 천급의 강자라 하지만 이미 도범의 일격에 의해 깊은 상처를 입게 되었으니, 한 손으로 휘두른 공격은 두 손으로 휘둘렀던 공격보다 위력이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야.’‘게다가 도범이 아무리 그의 상대가 아니라고 해도 지금 두 사람의 전투력으로 봐서는 도범이 이길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그 생각에 공정은 즉시 정신을 차리고 먼 곳으로 향해 폭주했다.“저 녀석, 감히 도망가다니!” 그리고 그 모습을 목격한 남천이 쫓아가려고 전방을 향해 날아갔다.하지만 공정의 실력이 자신보다 더 강하고, 또 설령 자신이 쫓아간다고 해도 죽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남천은 결국 추격을 멈추었다.게다가 도범이 대머리 사나이를 물리칠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러다 대머리 사나이가 시율이를 공격하기라도 하면 엄청 골치 아플 테니, 남천은 공정이 도망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젠장, 이 녀석도 밖에서 온 거 아니야? 진신경 정점의 강자 중에 이런 전투력을 가진 자도 있다고?”대머리 사나이는 도범이 틀림없이 자신의 상대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범의 공격을 몇 번 받아낸 후 그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다.그는 사실 천급 1품의 강자가 아니라 2품의 강자였다. 전에 죽은 그 말랑깽이보다 조금 더 강했다.하여 그는 자신이 다쳤다고 해도 도범은 틀림없이 자신의 상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하지만 현실은 도범이 이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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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5화

“드디어 죽었네.”상대방의 시체를 바라보며 도범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 상대방을 기습하여 다치게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렇게 쉽게 상대방을 죽이지는 못했을 것이다.그렇게 대머리 사나이의 수납 반지를 떼어낸 후 도범은 몸을 돌려 시율의 쪽으로 가려고 발을 들었다.하지만 바로 그때, 대머리 사나이가 갑자기 눈을 떴다. 그러자 검은 해골 하나가 날아올라 도범을 향해 날아갔고, 대머리 사나이는 그제야 두 다리를 뻗고 완전히 숨을 거두었다.“도범아, 조심해!”그 검고 작은 해골을 바라보며 시율이와 남천은 깜짝 놀라 황급히 도범에게 소리쳤다.도범은 고개도 돌릴 틈도 없이 빠른 속도로 피했다.그러나 그가 피한 후 검은 해골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순간 시율한테로 날아가 시율의 놀란 눈빛 속에서 그녀의 머리 속으로 파고들었다.“뭐야!”도범은 순간 멍해졌다. 아까 그게 대체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그래서 의아한 눈빛으로 다시 철저히 죽어버린 대머리 사나이를 돌아보았다.‘아까 그 마지막 공격이 대체 뭐지?’도범이 급히 시율에게 다가갔다. 시율의 왼쪽 얼굴에는 어느새 엄지 손가락만 한 검은색 기미 같은 점이 나타났다.“여보, 어때? 괜찮아?”도범이 침을 삼키며 물었다. 그게 대체 무엇인지 모르니 더욱 걱정이 된 모양이다.“나, 나도 몰라. 아프지는 않아. 대체 뭐지?”시율이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수납 반지에서 거울을 꺼내 얼굴을 자세히 살폈다.“이, 이게 뭐야? 여보!”그러다 검은 반점을 보더니 시율은 겁에 질려 물었다. 완벽했던 얼굴에 검은 기미 하나가 생기게 되니 순간 예전처럼 예뻐 보이지는 않았다. 얼굴이 망가진 거나 다름이 없었다.“나도 뭔지 모르겠어. 심지어 이 기미의 퍼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내가 피한 것 때문에 당신한테로 덮칠 줄 알았더라면 피하는 게 아니었는데.”시율의 걱정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도범은 더욱 마음이 아파 한숨이 나왔다.그러다 문득 무언가가 생각나 대머리 사나이의 수납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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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화

“진짜 방법이 있어? 여보, 날 속이는 건 아니지?”시율이 듣더니 다시 쓴웃음을 지었다. 도범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표정이었다.“방법은 있어. 다만 4품 중급의 단약을 정제해야 해. 그 외에 청운종의 보물 하나도 필요하고.”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시율에게 믿음을 주려고 그 책에 쓴 일부 내용들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4품 중급 단약을 1년 안에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청운종은 들어본 적도 없는데, 그들이 생판 모르는 사람을 구하겠다고 그들 종문의 보물을 선뜻 내놓으려 할까? 게다가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 같은 침입자를 죽이고 싶어하겠지, 어떻게 도와주고 싶어 하겠어!”시율이 눈살을 찌푸리며 더욱 실망한 표정을 드러냈다.“걱정하지 마, 여보. 희망만 있다면 우리는 열심히 쟁취해봐야 해.”도범은 시율의 손을 잡고 더없이 진지하게 말했다.“응, 이 대머리 사나이의 수납 반지 속에 또 뭐가 있는지 보자.”시율이 머리를 끄덕이더니 도범을 향해 입을 열었다.이에 도범이 안을 한 번 더 들여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이 녀석의 반지 안에 영석이고, 영초며 엄청 많아. 2품 영초도 있고, 심지어 여러 그루의 3품 영초도 있어. 하지만 아쉽게도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공법이나, 이들이 어떻게 천급으로 돌파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해석한 단서가 없어.”그러다 도범은 또 다른 수납 반지를 꺼내 남천과 시율을 향해 말을 이어갔다.“이 수납 반지는 다른 사람의 것인데, 대머리 사나이와 같은 혈사종의 사람이에요. 전에 상청종의 성녀님을 괴롭히다 제 손에 죽었거든요. 그리고 그 녀석의 수련 경지는 이 대머리보다 조금 낮았던 것 같았어요.”그러면서 또 수납 반지를 한번 훑어보고는 말했다.“이 녀석의 반지가 괜찮네요. 3품 영초가 10그루 정도 있는데 그중 3품 고급 영초만 몇 그루 돼요. 이런 건 밖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는데. 심지어 4품 저급 영초도 있어요.”“4품 저급 영초도 있다고?”남천이 듣더니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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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화

도범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번 웃고는 또 시율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다만, 가능한 빨리 시율이에게 걸린 이 저주를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는데, 1년의 시간으로 충분할지 모르겠네요. 우리 지금 말 그대로 시간과 달리기를 하고 있어요.”“여보, 당신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마. 최선을 다 하기만 하면 돼. 설령 방법을 찾아낼 수 없다 하더라도 난 당신을 탓하지 않을 거야. 어쩌면 이것이 운명일지도 모르니까.”시율이 붉은 입술을 한번 말아 물고는 도범을 위로했다.“운명? 나 도범은 운명이라는 걸 믿지 않아. 게다가 대머리가 당신을 지금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 난 절대 쉽게 그만두지 않아. 나중에 내가 더 강대해지게 되면 반드시 혈사종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도범이 주먹을 쥐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다.같은 시각, 동굴에서 도범이 준 상처 치료 알약을 복용한 시영은 상처가 이미 많이 회복되었다. 비록 완전히 좋아진 건 아니진만 기본적으로 일어서서 걸을 수는 있었다.그리고 그 회복 속도에 시영은 깜짝 놀랐다. 도범이 준 상처 치료 알약의 효과가 이렇게 좋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듯했다.“어휴, 벌써 이렇게 오래 지났는데 도범 씨는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야? 설마, 사고가 난 건 아니겠지? 그러다 진짜 죽으면 어떡하지? 도씨 가문에서 내가 도범 씨를 설득하여 대머리 사나이와 싸우게 했다는 걸 알게 되면 분명 날 탓할 거야!”보기 드문 천재가 자신의 충동적인 생각 때문에 죽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시영은 죄책감이 들었다.“안 돼, 나가봐야겠어. 도범 씨가 상대방을 죽이고 그 자신도 일어설 수 없을 정도의 아주 큰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잖아. 비록 지금 나도 부상이 심해서 싸울 수는 없지만, 그를 이쪽까지 데리고 와서 상처를 치료해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을 거야.”시영이 한참 고민하다 드디어 이를 악물고 결정했다.그런데 이때, 시영이 마침 동굴을 나서려는데 웬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래요, 성녀님? 상처가 깊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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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8화

비영종의 대호법은 말하며 손을 뻗어 시영이의 베일을 벗기려 했다.이에 시영이는 깜짝 놀라 즉시 옆으로 몇 걸음 이동한 후 화가 나서 말했다.“담도 크구나! 난 상청종의 성녀야. 차기의 상청종 종주이기도 하지. 그런데 비영종의 호법 주제에 감히 나를 무례하게 대해? 너 설마 성녀가 종주의 자리에 오르기 전에 베일을 벗을 수 없다는 걸 모르느냐?”“허허, 알고 있지요. 그리고 만약 종주가 되기 전에 베일이 벗겨진다면, 상대방을 죽일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요. 심지어 성녀가 평생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중년 남자는 허허 웃으며 동굴 입구를 막았다.“하지만 오늘 난 꼭 그대의 모습을 확인해야겠어요. 물론, 성녀님뿐만 아니라, 상청종에 있는 모든 성녀의 얼굴을 볼 거예요.”“네가 감히?”상대방의 음흉한 웃음에 시영이는 이를 악물고 주먹을 불끈 쥔 채 상대방을 노려보았다.“하하, 못할 것은 또 뭐가 있죠? 여기는 화하가 아니에요. 들어온다고 마구 나갈 수 있는 곳도 아니죠. 게다가 모두 이렇게 흩어진 마당에 당신이 아직도 상청종의 그 지위 높은 성녀인 것 같아요? 지금 세상은 변하고 있고, 앞으로 누가 먼저 천급으로 돌파할지도 모르는데. 지금 영기도 못쓰죠? 헤헤, 제가 당신을 죽여도 아무도 모른다고요. 반항할 힘도 없으면서 감히 내 앞에서 센 척해요? 자, 그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보자고요!”중년 남자가 말을 마치자 눈빛에 흥분함이 가득 차서 시영에게로 달려갔다.그런데 바로 이때, 한 줄기 그림자가 날아와 시영의 앞에 막아섰다. 그러고는 바로 중년 남자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뻥- 다소 묵직한 소리가 울리며 비영종의 중년 남자는 동굴 속 석벽으로 날아갔고, 피를 토하며 얼굴색이 창백해져서는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도, 도범 도련님!”그러다 도범을 알아본 순간 목소리까지 떨며 입을 열었다. 도범이 동시에 20명의 강자와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강자라는 건 그도 잘 알고 있었다.“참 의외네. 비영종에도 이런 짐승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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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9화

시영이는 화난 나머지 목소리마저 떨고 있었다. 그러다 또 도범을 향해 말했다.“도범 씨, 저 녀석을 죽여주세요.”그런데 이때, 남천과 시율이도 동굴로 들어왔다.“도 가주님, 시율 씨, 오셨군요?”두 사람을 만난 시영이의 눈빛에는 다소 놀라움이 더해졌다.“그래요, 도범이 제때에 우리를 찾아낸 덕분에 그 대머리 사나이를 죽이게 되었죠.”남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다 또 비영종의 대호법을 향해 입을 열었다.“방금 네가 상청종 성녀에게 한 그 파렴치한 말들은 우리도 밖에서 다 들었다. 참 의외네, 4대 고종 중의 하나인 비영종의 대호법이 이렇게 파렴치한 인간이었다니.”중년 남자의 얼굴색은 더욱 보기 흉해져 입술마저 파르르 떨고 있었다. 그러다 주먹을 움켜 쥐고 남천을 향해 공격을 날리고는 바로 동굴 입구를 뛰쳐나가려 했다.하지만 진신경 중기밖에 안 되는 그가 남천의 상대로 될 리가 없었다. 결국 그는 남천의 공격에 맞아 땅에 쓰러져서는 몸을 떨며 일어서지도 못했다.이에 도범이 보검 한 자루를 꺼내 시영에게 건네주었다.“저 놈의 목숨은 성녀님에게 맡기겠습니다.”“그래요.”시영이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이고는 검을 들고 대호법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바로 검을 휘둘러 대호법을 참살했다.“이렇게 하죠, 이곳을 지키는 두 녀석이 전부 제 손에 죽었으니, 성녀님의 상처가 다 회복될 때까지 여기서 잠시 쉬다 출발하죠.”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러자 남천도 도범의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그래. 이쪽이 입구 쪽이니 다른 사람들도 우리와 그리 멀지 않을 거야. 우리 조금만 쉬고 나가면 금방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어.”“시율 아가씨, 얼굴의 짐은 어떻게?”시영이 곧 시율의 얼굴에 있는 검은 반점을 발견하고 물었다. 그 검은 반점은 이미 철저히 피부속으로 스며 들어가 마치 모태 반점처럼 보였다, 게다가 크기도 이전보다 조금 더 커졌고.“그 대머리 사나이가 혈사종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 종문의 사람들이 거의 다 주술을 할 줄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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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0화

네 사람은 동굴에서 나와 전방을 향해 직진했다.“신왕전의 전주가 그 녀석의 손에 죽은 건 좋은 일이야.”그러던 중 도남천이 문득 웃으며 모두에게 말했다.“유일하게 아쉬운 게 창공정이 도망쳤다는 거지.”그런데 도범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지금 그들의 생사보다 더 위험한 문제가 바로 진신경 정점에 달한 강자들입니다. 그 두 사람이 이곳으로 들어왔다는 건 그 두 세력의 다른 강자들도 전부 따라 들어왔다는 걸 의미하겠죠. 특히 그 진신경 정점에 달한 강자들이 우리 먼저 천급으로 돌파하게 되면 엄청 번거로울 겁니다.”“하하하!”이때, 도범의 말을 듣고 있던 시영이 갑자기 입을 가리고 깔깔 웃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천급 1품으로 돌파한다고 해도 도범 씨의 적수로 되지 못할 거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겠죠. 도범 씨 어제 천급의 강자를 두 명이나 죽였잖아요. 심지어 그 두 사람은 천급에서 꽤 안정적이었는데도 도범 씨를 이기지 못했는데, 그 사람들이라고 도범 씨를 이기겠어요?”이에 도범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그렇긴 하죠. 그런데 그들이 저희 도씨 가문 가족들을 공격할까 봐 걱정이에요. 지금 다들 흩어져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가족들을 다 찾아내려면 엄청 힘들겠죠. 제가 곁에 있으면 몰라도, 없으면…….”옆에 있던 남천이 갑자기 도범을 향해 말했다. “도범아, 사실 그런 것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어. 네가 도씨 가문의 도련님으로서 가족들을 걱정하고 있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만 지금처럼 혼자 끙끙 앓으며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없어. 그러니 이번이 바로 가족들이 단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시율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모든 사람들이 항상 당신의 보호 하에서 성장할 수는 없어. 그들도 그들만의 길이 있어. 혹시 알아, 가문의 대장로님이나 둘째 장로님이 먼저 돌파하지 않을지?”“그렇네.”도범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일행을 거느리고 싸움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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