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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651 - Chapter 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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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1화

옆에 또 다른 운소종의 제자가 눈살을 찌푸리며 별로 기뻐하지 않은 표정을 드러냈다.“말해봐, 무슨 일이지?”상청종의 그 호법은 붉은 입술을 깨물고서야 상대방에게 물었다.그 목씨 성을 가진 남제자는 차갑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아주 간단해요.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죠. 저기 저 뚱뚱한 여인을 제외하고 모두 옷을 벗고 우리 앞에서 춤을 추면 살려주죠, 어때요?”“아이고, 목씨 형님, 이 방법 참 좋습니다. 하하, 이것 참 좋네요!”“저도 보고싶네요, 줄곧 고결하다고 자처해 온 상청종 여제자들이 우리 앞에서 춤추는 모습이라니, 하하!”앞서 그 실망하던 남제자는 듣자마자 하하 웃으며 눈빛도 야해졌다.“꿈이나 꾸거라! 우리 상청종의 제자들은 죽을지 언정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그 여호법은 듣고 화가 나서 얼굴도 하얗게 질렸는데, 상대방의 요구는 정말 너무 지나쳤다.“너희 운소종의 제자가 파렴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런 지경까지 파렴치 할줄은 미처 몰랐구나!”방금 그 기대에 부풀었던 그 여제자는 상대방의 무리한 요구를 들고는 화가 나서 피를 토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이 영초를 내놓는 등의 요구일 줄 았았는데, 이런 요구라면 살기를 비느니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하하. 만약 승낙하지 않는다면, 잠시 후 당신들은 죽을 뿐만 아니라, 죽기 전에, 또 괴롭힘을 당할 것이에요. 당신들은 확실히 말을 안들을 것인가요?”맞은편에서 그 남자는 다시 냉소하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나, 나는 죽음이 두렵다. 나는 너희들의 조건을 승낙할 수 있어!”그 뚱뚱한 여제자가 잠시 생각하다가 손을 들었다.맞은편 운소종의 남제자들은 그 뚱뚱한 여자를 보고는 그의 모습에 피를 토할 뻔했다.“꺼져, 넌 옷을 입고 있어, 우리는 모두 네 얼굴에 토하고 싶어, 네가 옷을 입지 않았다면 우리는 더 토하고 싶을 거야!”그 목씨 성을 가진 남자는 뚱뚱한 여제자를 매섭게 노려보고, 손에 든 보검을 한 번 쥐고 나서 말했다.“꼴을 보니, 이 여자들은 정말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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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2화

“잘난척 하기는,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운소종의 목씨 제자가 몸을 돌려 씩씩거리며 말했다.하지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입을 다물고 말았다. 왜냐면 이 말을 한 이가 바로 상청종의 성녀였기 때문이다. 신분 지위로 보았을 때, 그녀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었다.“성녀님, 너무 잘됐어요, 성녀님!”상청종의 여제자들이 시영을 보더니 하나같이 눈시울이 붉어져 감격된 표정을 드러냈다.“잘됐네요, 도범 도련님도 계시네요!”그중 일부 사람은 시영의 옆에 서 있는 도범을 보더니 더욱 용기가 생겼다. 그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다는 건 둘 사이가 좋다는 걸 설명해주고 있음을. 도범이 그들을 도와주기만 한다면 눈앞의 녀석들은 한 명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게 분명했다.“도범 도련님, 상청 성녀님, 안녕하세요!”운소종의 남제자가 입가를 심하게 한번 떨더니 웃으면서 말했다.“방금은 그냥 제자들끼리 한 장난일 뿐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4대 고종과 은세 가문 사이에도 모두 유대가 있는 건데, 뭔 큰 원한이 있겠습니까?”“허허, 농담인가?”시영이는 허허 웃으며 여제자들의 몸에 있는 상처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내가 만약 좀만 더 늦었다면, 그녀들은 이미 죽었겠지. 방금 너희들이 한 말을 내가 정말로 듣지 못했다고 생각해?”그러다 다시 한번 영기를 손에 든 보검에 주입했다.윙-영기가 주입된 보검은 파르르 떨며, 윙윙 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 파동도 확실히 전보다 더 뚜렷하고 날카로워졌다.“빨리 튀어!”운소종의 제자들은 자연히 시영이의 대단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영이가 드러낸 살의에 하나같이 놀라 몸을 돌려 도망가려 했다.“사람 수가 적지 않으니, 제가 도와주지요.”그리고 그들이 도망가려는 것을 보고 도범이도 나서 먼 곳을 향해 두 검을 연속 내베었다.쿵쾅쿵쾅-두 사람이 연합에 운소종 제자들은 그들의 상대가 될리가 없었다. 그렇게 몇 분도 안 되어 전부 참살되었다.“너무 강해요, 정말 무적이네요!”“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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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3화

크릉-그런데 마침 도범이 영초를 따내려는 순간, 무서운 화염 맹호 한 마리가 뛰어나오더니 바로 도범을 향해 입을 크게 벌였다. 그러자 거대한 불덩이가 맹호의 입에서 뿜어져 나와 곧장 도범을 향해 날아왔다.“하찮은 놈이 감히!”놀라움에 빠진 일행들과는 달리 도범이 순식간에 영초 뜯는 동작을 멈추고 맹호의 정수리 위로 날아올라 맹호를 향해 주먹으로 내리쳤다.뻥-묵직한 소리와 함께 거대한 맹호 요수는 그렇게 도범의 주먹에 맞아 바닥에 떨어졌고, 그 곳엔 의외로 놀라울 정도로 큰 구덩이가 생겼다.심지어 구덩이의 주위에는 적지 않은 균열이 생겼는데 그 균열들이 적어도 2~3미터 정도 바깥으로 만연된 듯했다. 도범의 공격이 얼마나 무서운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그리고 거대한 맹호 요수는 구덩이 속에서 몇 번 경련을 일으키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슝-도범은 그제야 날아가서 영초를 땄다.‘저 녀석의 공격이 너무 과감해. 게다가 방금 그 요수는 분명 진신경 정점 정도는 되었을 건데, 이렇게 한 방에 바로…….’도범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나시영의 눈빛에는 어느새 황홀함이 섞여 있었다.이때 한 여제자가 눈살을 찌푸리며 시영을 다른 쪽으로 끌고 가서는 말했다.“성녀님, 비록 저희 쪽의 인원수가 도범 저들보다 많긴 하지만, 정말로 저들을 따라간다면 아마 저희는 아무런 이득도 얻을 수 없을 겁니다. 저 녀석은 2품 연단사라 정신력이 비할 데 없이 강하니 감지 능력도 분명 저희보다 훨씬 강할 거라고요.”그러다 여제자가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저 녀석과 함께 있으면 안정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방금 저희가 영초를 발견했을 때 도범은 이미 영초 따러 날아갔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뭘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초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만약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보물이나 공법 같은 것이 하나밖에 없다면, 그때 가서 어떻게 하실 건데요?”여제자의 말에 시영도 덩달아 눈살을 찌푸렸다. 여제자가 한 말에는 확실히 일리가 있었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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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4화

여러 여제자들은 속으로 많이 불쾌해하고 있었다, 계속 도범을 따라가고 싶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들도 나시영 등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필경 같은 세력의 사람이 아니었으니. 게다가 그들이 도범의 무리에 합류했다는 걸 종주가 알게 되면 화를 낼 것도 분명했고.“저들이 왜 떠난 거야?”다른 한편, 상청종의 사람들이 떠나자 박시율이 눈살을 찌푸리며 의아해서 물었다.“우리와 함께 가는 게 더 안전한 거 아닌가?”이에 도범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었다.“쌍방의 입장이 달라서 그런 거지. 우리는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고, 그들은 상청종의 사람들이잖아. 지금까지 4대 고종이 우리 같은 은세 가문을 안중에 두지도 않았었는데 갑자기 은세 가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게 많이 창피할 거야. 게다가 이렇게 흩어져 행동해야만 나중에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보물 때문에 싸우게 되더라도 두 세력 간의 사이를 망치지 않을 수 있지.”시율이 그제야 문득 깨달았다는 표정을 드러냈다.“그렇구나. 하긴, 정말로 보물 같은 걸 발견하게 되더라도 당신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으니, 지금 각자의 길을 가는 것도 맞는 거지.”“가자, 우리도 어서 도씨 가문의 가족들을 찾아야지. 사실 한 무리의 여자분들과 함께 있으면 오히려 더 불편하긴 해. 게다가 도씨 가문의 가족도 아니라 그들 앞에서 무언가를 토론하기도 애매하고.”이때 도남천이 웃으며 덤덤하게 말했다.그렇게 또 한참 날다가 도범 그들은 의외로 3품 고급 영초 한 그루를 발견하게 되었다. 심지어 도범의 기억으로는 그 영초가 초경문의 고서에 기록되었던 영초로, 3품 고급 단약을 정제하는 데에 쓰이는 약재였다.“잘됐네! 역시 이곳의 영기는 놀라울 정도로 짙어 3품 영초도 도처에 널려 있어. 밖에서는 참 보기 드문 것들인데.”도범이 흥분되어 주먹을 움켜 쥐며 말을 이어갔다.“층분한 영초나 재료가 있어야 3품에 달하는 단약을 정제해낼 수 있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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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5화

남천이 그제서야 전에 발생했던 일들을 앞에 있는 가족들에게 알려주었다.그리고 그걸 다 듣고 난 도무광이 시율의 얼굴을 한번 보고는 분노에 차서 말했다.“혈사종의 사람들 너무 비겁하네요. 작은 사모님에게 저주를 걸다니!”시율은 예쁘기로 소문이 난 미인인데, 그 예쁜 얼굴에 큰 반점이 생겼다는 건 시율에게 있어 받아들일 수 없는 큰 충격일 게 뻔했다. 보는 그들조차도 화가 치밀어 오를 정도로.그 중에서도 한달사이에 저주를 해제하지 못하면 시율이 죽게 된다는 점이 더욱 그들을 분개하게 했다.“지금은 아무런 방법이 없어요. 혈사종이 얼마나 강할지도 모르고. 하지만 분명한 건 그들 종문에 천급으로 돌파한 제자가 엄청 많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진혼경에 돌파한 제자들도 있을 거고. 그러니 우리는 아직 함부로 그들을 찾아가 복수할 수가 없어요.”남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그 후 다들 계속해서 영초를 찾기 시작했다.그러다 저녁이 되니 도범 등은 또 여러 그루의 3품 영초를 찾게 되었다. 비록 아직 4품 영초를 한 그루도 찾지 못했지만, 도범 등은 그런대로 충분히 만족해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들이 따낸 영초 중에 3품 고급 영초도 적지 않게 있었으니.물론 길에서 도범 등은 비영종의 제자들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달려들어 도씨 가문이 가지고 있는 영초를 빼앗으려 했으나 전부 도범의 손에 죽고 말았다. 그렇게 대오는 점점 커지면서 얼마 안 되어 몇 백명이 되는 큰 대오로 장대해졌다.저녁에 도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 동굴 밖에서 모닥불을 피웠고, 도범은 동굴 안에서 2품 고급 단약의 정제를 시도하기 시작했다.오는 길에서 도범은 2품 영초도 엄청 많이 따냈다. 게다가 전에 밖에 있을 때 이미 적지 않은 2품 영초를 가지고 있었기에 2품 고급 단약을 정제하기엔 재료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었다.도범은 한 번 실패한 후 두 번째에 가까스로 성공했고, 마침내 2품 고급 연단사가 되었다.그래서 그날 밤, 그는 단약 몇 알을 더 정제하여 단약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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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6화

량천의 말에 모두의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벌써 천급으로 돌파한 사람이 나타났을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량천 장로님, 그게 정말입니까? 누가 천급으로 돌파했는데요? 뭘로 돌파했어요? 영과예요?”그러다 남천이 먼저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나가 물었다.이에 량천이 바로 대답했다.“아니요, 영과가 아니라 공법이었습니다. 듣기로는 제갈 가문의 가주가 이곳에 들어온 이튿날에 바로 공법 한 권을 찾아내고 그 자리에서 천급으로 돌파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녀석이 천급으로 돌파한 후 아주 오만방자해졌어요. 영초를 빼앗기 위해 하씨 가문이나 초씨 가문의 사람들을 엄청 많이 죽였거든요, 하씨 가문은 분명 그들 제갈 가문과의 사이가 제일 좋았었는데도 말이죠.”이때 다른 한 청년도 겁에 질린 얼굴로 말했다.“저희는 멀리서 보자마자 바로 도망쳤어요. 그리고 저희가 발견한 게 있는데, 천급으로 돌파하기만 하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기가 금색을 띄고 있었어요. 공격력도 천급으로 돌파하지 못한 자들보다 훨씬 더 강하고 광폭했고요.”“그건 우리도 이미 알고 있어.”남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쓴웃음을 드러냈다.이에 도량천이 놀라서 되물었다.“이미 알고 있다고요? 설마 가주님도 천급으로 돌파한 진신경 정점의 강자를 만났어요?”그러다 문득 시율의 얼굴에 생긴 검은 반점을 발견하고 다시 미간을 찌푸렸다.“작은 사모님 얼굴은 왜……?”“에휴, 말하자면 길어요.”남천이 어쩔 수 없이 또 전에 있었던 일을 모두 상대방에게 알렸다.“맙소사, 이 안에 토착민이 있다니! 큰일인데! 그 토착민들이 바로 오래 전에 이 안으로 들어온 강자들이겠죠? 그럼 그 혈사종에 이미 진혼경에 돌파한 강자도 있다는 거 아닌가요?”량천이 듣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여 물었다.그러자 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자신의 추측을 말했다.“틀림없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수련 경지가 낮은 자들도 있겠죠. 예전에 이 안으로 들어온 세력이 엄청 많았을 텐데, 그들의 후손이 태어나자마자 전부 다 천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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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7화

량천은 곧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손바닥을 뒤집어 자신의 수납 반지에서 3품 영초 여러 그루를 꺼냈다.“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도범이 말하면서 앞으로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그 중에서 영초 두 그루를 골라 자신의 반지 속에 넣었다.“저 지금 이미 2품 고급 연단사로 돌파하여 며칠만 더 지나면 3품 저급 단약을 정제할 수 있거든요.”“도범 도련님이 천급 1품의 강자를 두 명이나 죽였으니, 제갈 가주를 만나게 된다고 해도 딱히 두려울 게 없는 거 아닌가요?”이때 도씨 가문의 한 청년이 잠시 생각한 후 갑자기 흥분되어 도범을 향해 물었다.“꼭 그렇지는 않아. 지금 다들 시간과 싸우고 있어. 비록 천급 1품으로 돌파하기 어렵다지만 일단 돌파하기만 하면 또 다른 문제로 되는 거지. 이 안의 영기가 엄청 짙은데다 3품 영초도 많으니 누군가가 그 영초들로 목숨 걸고 수련에 전념하게 되면 1품에서 2품으로 돌파하기 쉬울지 어려울지는 나도 몰라.”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해석해 나갔다.“그리고 내가 비록 그 두 사람을 죽였다지만 첫째는 따로 죽인 거고, 둘째는 기습이었어. 그러니 짐작건대, 내가 지금 천급 1품에 돌파한 강자를 만나게 된다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겠지만, 천급 2품의 강자라면 나도 자신이 없어. 그때 가서 누가 죽을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야.”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갑자기 자신감이 넘치는 웃음을 드러냈다.“하지만 내가 만약 천급 1품에 돌파하게 된다면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 없을 거야.”이에 남천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도범의 어깨를 다독였다.“전에 진신경 후기의 사람들이 정점에 돌파하지 못했던 건 충분한 수련 자원과 에네르기가 없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이곳엔 영기가 짙고 보물도 도처에 널려 있으니 수련하기가 훨씬 쉬울 거야. 그리고 이 안에 있는 수련 자원으로 빠른 시일내에 진신경 정점으로 돌파하게 되겠지. 그런 상황에서 또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공법을 얻게 되면 아마도…….”남천이 한번 웃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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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8화

량천이 말을 마치고는 웃으며 큰 나무 위로 날아올랐다.그러다 전방의 거대한 원숭이 요수를 똑똑히 본 후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요수의 기세가 너무 무서워. 압박감으로 봐서는 천급 1품에 비견되는 요수인 것 같은데.’“뭐야. 저 요수가 적어도 몇 십 미터는 되는 것 같은데. 파워와 속도도 너무 놀라워.”남천도 날아올라 살펴보더니 곧바로 얼굴색이 어두워져서는 한쪽의 도범을 향해 말했다.“도범아, 저 요수가 너무 대단해. 너 마저도 저 요수의 적수가 아닐 수 있어.”도범이 눈살을 한번 찌푸리고 나서 말했다.“설령 때려죽일 수 없다 하더라도 시간을 끄는 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이따가 초씨네 가족들을 데리고 먼저 떠나세요. 저 오른쪽 전방에 있는 큰 산이 보이시죠? 저쪽에서 집합해요 우리.”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도범은 바로 비행 검을 들고 전방을 향해 날아갔다.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도범은 초씨네 가족들 무리 중에서 눈에 익은 사람 몇 명을 발견했다. 그러니 절대 그들이 죽어가는 걸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조심해!”남천이 도범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은근히 걱정되어 소리쳤다.“다들 도망가!”같은 시각, 초용휘가 전방을 향해 검을 한번 휘둘렀다. 먼지투성이로 된 그의 눈에는 공포의 핏발이 가득 퍼져 있었다. 그러고는 전방에 있는 초씨네 가족들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크릉-거대하기 그지없는 원숭이 요수는 갑자기 노호하며 아래쪽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가주님, 살려주세요!”비행 속도가 늦어진 초씨네 가족 몇 명은 피할 겨를도 없이 원숭이 요수의 주먹에 맞아 폭발되었고,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 바닥으로 떨어졌다.쿵-쿵쾅-용휘와 초수정의 공격이 동시에 원숭이 요수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요수는 몸집이 클 뿐만 아니라 껍데기도 놀라울 정도로 단단해 두 사람의 공격은 요수의 몸에 작은 상처만 남기고 사라졌다.몸집이 작은 요수였다면 20센티미터 정도 되는 두 상처는 분명 치명적이었을 것이다.그러나 천급 1품에 비견되는 거대한 요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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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9화

순간, 수정의 머릿속에 한 줄기의 그림자가 떠올랐다. 그건 한 멋진 남자의 그림자였다. 의연한 표정을 하고 있는 남자는 평소에도 항상 진지한 모습이었지만, 매번 위험한 일이 생길 때면 그는 항상 제때에 나타나 그녀를 구하곤 했다.‘안타깝게도 이제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겠네.’원숭이 요수의 주먹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고, 어느새 수정과 불과 십여 미터도 안 되는 거리까지 날아왔다. 그런데 바로 이때, 수정은 갑자기 자신의 앞에 나타나 요수의 주먹과 맞붙은 그림자를 발견하게 되었다.‘누구지? 감히 요수와 맞서다니, 죽음을 자초하는 건가?’그 그림자를 본 순간, 수정의 머릿속에는 바로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나 수정이 지금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건 용휘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이렇게 짧은 시간내에 날아올 수 없다는 것이다.‘그럼 이 갑자기 나타난 사람은 대체 누구인 거지?’그런데 그런 의문이 들자마자 수정은 문득 눈앞의 그림자가 엄청 익숙하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심장이 세게 한번 떨렸다, 눈앞의 그림자가 자신이 마지막으로 한번 보고 싶었던 그 그림자와 천천히 융합되고 있었으니.“도범!”먼 곳의 용휘도 믿을 수가 없다는 듯 두 눈을 세게 비볐다. 도범이 갑자기 나타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악!”이를 악물고 있는 도범의 주먹 위에서는 영기가 용솟음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범은 요수의 주먹보다 더 작았다.“어서 가!”도범은 계속 견지하고 있었다. 이런 무서운 압박감은 그도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천급 1품에 달하는 요수의 전투력은 인간 수사 2품 정도에는 비견되었다. 적어도 힘은 천급 2품에 달하는 인간 수사와 맞붙을 수 있을 정도였다.그는 한쪽으로 견지하며 고개를 돌려 수정을 향해 소리쳤다. 이를 굳세게 악물고 있는 그의 두 눈에는 광기로 가득했다.“조, 조심해!”자신이 그곳에 남아 있는다고 해도 도범에게 짐이 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던 수정은 여러 번이고 고개를 돌려 도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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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0화

“도 가주님, 왜 다들 여기에 있습니까?”그렇게 한참 비행한 후, 초용휘 등은 의외로 도남천 등을 만나게 되었다.이에 남천이 눈살을 찌푸린 채 먼 곳의 큰 산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우리 어서 이곳을 떠납시다. 난 도범이 틀림없이 우리를 위해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도범이 그랬거든요, 우리 보고 저쪽에 있는 산 아래로 가서 그를 기다리라고. 죽지 않는 한, 도범은 반드시 우리를 따라잡을 겁니다.”“남천 아저씨, 저쪽에 도범 씨 혼자라서 너무 걱정돼요…….”수정이 붉은 입술을 한번 말아 물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러자 남천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걱정 마, 우리가 남아서 돕는다고 해도 별 도움이 안 될 거니까 일단 떠나지.”“시율 언니! 얼굴이 어떻게 된 거예요?”한참 전방을 향해 날다 문득 시율의 얼굴에 생긴 반점을 발견한 수정이 경악하여 물었다.‘절대 일반적인 반점은 아니야. 일반적인 반점은 수련하는 자들의 얼굴에 나타나지 않아. 게다가 도범 씨의 의술이 그렇게 뛰어났는데 진작 제거했겠지.’“저쪽으로 가서 말해줄 게.”시율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그렇게 일행은 숲속으로 날아들었고, 곧장 도범이 말했던 산을 향해 질주했다.“젠장. 천급 1품의 요수 역시 만만한 놈이 아니야. 파워가 장난이 아니네.”바닥에 떨어진 도범은 하마터면 피까지 토할 뻔했다.그러다 자리에서 일어나 저릿저릿한 손목을 한번 털더니 다시 요수를 향해 날아갔다.크릉-자신의 공격을 받아낸 도범의 모습에 요수는 더욱 격노 되었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악한 기운도 뚜렷해졌다.뻥-도범은 다시 한번 요수의 주먹을 맞고 날려갔다가 겨우 멈춰 섰다.“좋아, 이미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는데, 내가 더 추가해줘도 괜찮겠지.”도범이 손바닥을 뒤집어 보검을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영기를 주입한 뒤 바로 요수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랑검!”도범의 목소리와 함께 순간 전방에 영기로 만들어진 비행 검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비행 검들은 용 형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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