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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621 - Chapter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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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1화

그 중 한 남자가 쓴웃음을 짓더니 말했다.“하하, 종주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좋은 소식?”창공정이 미간을 찌푸리고 의아해하며 말했다.“말해봐.”“헤헤, 저들이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어요. 어떤 이들은 심지어 의기소침해서 떠났다니까요.”남자가 즉시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그 일곱 개의 공이 아무런 소용도 없는 것 같았어요. 천급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물건이고, 저들도 그냥 헛수고를 했을 가능성이 커요.”“저들 중에 아무도 천급으로 돌파하지 못했다는 거야? 그럼 확실히 좋은 소식이긴 하네.”창공정이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하지만 천급으로 돌파하는 게 가망이 없는 일로 변했다고 생각하니 또 실망되었다.‘이렇게 되면 우리도 천급으로 돌파할 수 없다는 거잖아.’‘설마 천급의 수련 경지는 정말 존재하지 않는 건가?’“우리도 이만 가요, 종주님. 다른 세력들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네요. 정말 괜히 여기에서 지금까지 기다렸어요. 그래도 다행인 건 누구도 천급으로 돌파하지 못했다는 거죠. 만약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정말로 천급으로 돌파했고, 또 그 길로 운소종으로 쳐들어간다면 우린 정말 큰일이 났을 건데.”한 장로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러나 옆에 있던 루희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고 한참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아니야, 어딘가 이상해. 정말로 모든 사람이 다 의기소침해 있었어?”이에 그 몇 사람도 다시 기억을 되돌리기 시작했다.그러다 한참 후, 전에 대답했던 그 남자가 재차 대답했다.“그건 또 아닌 것 같았어요. 비록 많은 가주가 한숨을 내쉬며 떠났지만 딱히 너무 실망해 보이지는 않았어요. 심지어 어떤 장로는 웃고 있었고요!”루희가 듣더니 즉시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흥, 저들이 분명 아무런 수확도 없는 척 연기하고 있는 거야.”“없는 척하는 거라고? 분명 수확이 있는데도 일부러 아무런 수확이 없는 척하고 있다는 거야?”창공정이 듣자마자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놀란 기색이 가득 찬 표정으로 물었다.“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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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화

다른 한쪽, 신왕전의 모 장로도 수상한 점을 눈치채고 일행과 상의한 후 곧 실력이 강하지 않는 한 삼류 세가를 몰래 따라갔다.그리고 얼마 날지도 못하고 전에 창공정한테 찍힌 삼류 세가는 바로 운소종의 세력에 의해 앞길이 가로막히게 되었다.“이런 곳에서까지 창 종주님을 만나게 되다니, 참 공교롭네요.”삼류 세가의 사람들이 대규모로 다가오고 있는 운소종 세력을 보자마자 하나같이 안색이 어두워졌다.‘목적이 있는 게 분명해. 그렇지 않고 서야 이렇게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에서 이들을 마주칠 리가 없지.’“허, 공교롭긴 하지.”창공정이 차갑게 웃으며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백 가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게. 자네도 도씨 가문으로 들어갔었지? 우리 도씨 가문 밖에서부터 따라왔거든. 말해 봐, 안에서 봤던 것, 그리고 들었던 것.”순간 백 가주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그러다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비로소 웃으며 말했다.“창 종주님, 우리 확실히 도씨 가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도씨 가문에서도 전에 약속한 게 있으니 우리 쪽에 20명을 안으로 들여보냈고요.”“약속? 무슨 약속?”창공정이 잠깐 멍해 있다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그러자 백 가주가 창공정의 믿음을 얻기 위해 이미 중요하지 않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창공정에게 말해 주었다.“실은 흑풍도로 가기 전에 우리 여러 가문과 도범 도련님이 약속을 한 게 있었어요. 막심한 손실은 최대한 피하기 위해 연합하여 흑풍도로 들어가자고. 그리고 공은 누가 먼저 가지게 되든, 일단 수납 반지에 넣게 되면 그 누구도 빼앗지 못하고…….”“그랬군. 어쩐지 자네 가문이 흑풍도로 갔는데 손실이 그렇게 크지 않다 했어. 도씨 가문도 별로 많이 죽지 않았고. 반대로 천랑설산으로 간 우리 종문과 홍씨 가문은 엄청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이런 약속이 있었던 거였어.”창공정이 문득 깨닫고 미소를 짓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럼 이제 도씨 가문의 궁전에서 본 것들을 얘기해 봐, 대체 수확이 있었던 거야, 없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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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3화

백 가주는 깜짝 놀랐지만 도범이 그들에게 잘 해줬던 게 생각나 끝까지 잡아뗐다.푹-그러나 창공정은 그렇게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바로 손에 힘을 주어 장로의 목을 뭉개 버리고 말았다.“다섯째 장로님!”많은 가족들이 그 장면에 화가 치밀어 올라 어쩔 줄 몰라 했고, 어떤 가족은 더욱 주먹을 꽉 쥐었다.하지만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인원수도 적고, 심지어 진신경 정점에 달한 강자도 없다는 걸. 수련 경지가 제일 높은 가족이라고 해도 기껏해야 진신경 후기에 달하는 가주밖에 없었으니 그들에겐 운소종의 강자들과 맞붙을 자격도 없었다.“흥, 끝까지 말하지 않는다, 이거지?”창공정은 백씨 가족들의 분노에 찬 눈빛은 아랑곳하지도 않은 채 또 다시 옆에 있는 한 노파의 목을 잡고 들어올렸다.“좋게 말할 때 안에서 들었던 걸 전부 다 말해. 안 그러면 다음으로 죽게 될 게 이 노파일 터이니.”“할머니!”한 소녀가 조급한 마음에 눈시울까지 붉어져 소리쳤다.하지만 백 가주는 이를 한번 악문 후 여전히 확고한 말투로 대답했다.“우, 우린 정말 종주님을 속이지 않았습니다.”“흥!”창공정이 듣더니 콧방귀를 한번 뀌고는 바로 손에 힘을 주어 노파를 죽였다.“백 가주, 참 생각밖으로 차분하네? 그럼 다음 목표는 저 놈으로 하는 게 좋겠군.”말을 마친 후 창공정은 순식간에 앞으로 날아가 한 젊은이를 들어올렸다. 다름이 아닌 바로 백 가주의 아들이었다.사실 창공정도 백씨 가족들이 자신을 속이지 않았는 지에 대해 확신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무고한 사람을 몇 명 더 죽이더라도 떠보고 싶었다.아니나 다를까, 백 가주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제 아들을 풀어주세요, 그러면 제가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순간 창공정이 속으로 기뻐하며 청년을 땅에 내려놓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청년의 목을 조른 채 입을 열었다.“말해봐, 사실대로 말하기만 하면 자네 아들은 죽지 않을 거야. 반대로 거짓말을 했다간 자네 아들뿐만 아니라 여기에 있는 백씨 가문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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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4화

“일주일 후 안개의 숲 밖에서 만나기로 했다고?”창공정이 듣자마자 기쁨에 겨워 흥분해졌다.‘안개의 숲으로 들어가면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다니. 이건 우리에게 있어 절호의 기회인 거잖아!’“창 종주님, 제가 알고 있는 건 전부 다 말했습니다. 그러니 제 아들을 풀어주고 저희를 이만 보내주면 안 될까요?”백 가주가 애원하는 표정으로 창공정을 바라보며 물었다.이에 창공정이 한참 생각한 후에야 잡고 있던 청년을 놓아주고는 말했다.“오늘의 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어. 그러면 도범도 자네가 단서를 우리에게 알렸다는 걸 모를 거고, 자네들에게도 아무런 손해가 없을 거야.”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물론 그들에게 알린다고 해도 나에겐 큰 손해가 없어. 반대로 그때 가서 도씨 가문, 그리고 기타 종문의 사람들이 다 자네를 배신자 취급하겠지, 자네가 그들을 배신했으니. 그러면 그들은 아마 백씨 가문을 곱게 놔두지 않을 거야.”이때 옆에 있던 루희가 잠시 생각하더니 창공정을 향해 말했다.“여보, 우리 저들 중의 몇 명을 인질로 잡아가요. 자칫했다간 정말로 도범 그들에게 알리러 갈 수도 있으니.”“뭐라고요? 방금 분명 그랬잖아요, 우리가 사실대로 말하기만 하면 놔주겠다고!”백 가주가 듣더니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상대방이 이토록 파렴치하게 그들 가문의 가족을 둘이나 죽인 것도 모자라 인질로 잡아가기까지 하겠다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모양이다.“하하, 상황이 달라졌잖아.”창공정이 호탕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백 가주의 아들과 장로 몇 명을 해서 다섯 명 정도 잡아!”“여보, 그건 안 돼요!”그런데 루희가 다시 급히 창공정을 말렸다.“가주 아들과 장로들을 잡아가면 도씨 가문에서 더 쉽게 눈치챌 수 있어요. 안개의 숲 같은 곳에 가문의 도련님과 장로들을 안 데리고 간다는 게 이상하잖아요.”창공정이 듣더니 바로 문득 깨달았다는 표정을 드러냈다.“그렇네! 젠장. 역시 우리 마누라가 제일 똑똑하다니까. 그럼 호법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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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5화

한 장로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러자 백 가주의 아들도 이를 악물더니 덩달아 입을 열었다.“오늘의 이 원한은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중에 우리에게도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강자로 될 수 있다면, 우린 반드시 복수해야 합니다.”“그래,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말한 대로 하는 것 외엔 아무런 방법도 없어.”백 가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아버지, 그럼 며칠 후 안개의 숲으로 출발할 때 몇 명을 거느리고 갈까요?”백 가주의 아들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입을 열었다.“그곳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빠져나오기 힘든 곳이라잖아요. 게다가 예전에 그 강자들이 대체 어느 곳으로 숨어들었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따라 들어가면 많이 위험한 거 아닌가요? 모든 것이 다 미지수이잖아요.”“그래. 하지만 천급의 수련 경지가 가져다주는 유혹이 너무 커, 그러니 우리 가능한 가족을 많이 데리고 들어가자. 단, 숲 속이 험악한 건 사실이니 신급의 강자 한 두 명 정도는 남겨둬야 해. 그리고 위신경에 달한 가족들은 가지 못하게 하는 쪽으로 일단 설득하고, 그래도 정 가고 싶다고 하면 데리고 가는 거고. 아무튼 숲 속으로 들어갔다가 무조건 살아서 돌아올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백 가주가 잠시 침묵한 뒤 다시 의미심장하게 말을 이어갔다.“아무래도 고서의 게재 내용에 따르면 천급의 강자들이 숲 속으로 들어간 후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으니. 그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도 모르는 거고. 그 속에 이곳보다 영기가 더 충족한 곳이 있어 일부러 나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그래요. 일단 먼저 돌아가서 상의해 보죠!”백씨네 가족들이 대답하고는 곧 그곳을 떠났다.같은 시각의 도씨 가문.“여보, 상세한 상황에 대해서 나도 다 들었어. 이번엔, 나도 당신 따라 갈 거야.”도범이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박시율이 다가가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휴, 숲 속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아무도 몰라, 위험할 수도 있다고. 솔직히 난 당신이 나와 같이 모험하러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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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6화

“약간의 진보는 보였지만 아직 단약을 성공적으로 정제해내진 못 했어. 하지만 떠나기 전까지는 될수록 수아와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단약은 나중에 기회를 찾아 다시 정제해 될수록 빠른 시일내로 3품 혹은 4품 연단사로 돌파할 예정이야.”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 후, 도범과 시율은 시간만 나면 수아를 데리고 산 아래에 있는 마을로 가서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박해일은 아직 위신경에 돌파하지 못했고 또 나봉희 그들도 보살펴야 하니 가문에 남겨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도범은 특별히 영아도 같이 남아 가문을 지키게 했다.그 외에, 도범은 최대한 수련 경지가 높은 강자들을 뽑아 안개의 숲으로 들어가기에 적합한 대오를 만들었고, 가문의 안전을 위해 진신경 후기에 돌파한 강자 두 세명 정도를 남겨 가문을 지키게 했다.며칠 후, 약속한 시간이 거의 다가오자 도범 등은 마침내 출발했다.이번에 안개의 숲으로 떠나는 대오의 인원수는 의외로 2만 명이 넘었다. 그중 수련 경지가 낮은 가족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전부 위신경 중기 또는 위신경 후기에 이른 강자들이었고, 각각 도범, 도남천, 그리고 도무광의 비행 검 위에 올라 타 안개의 숲으로 향해 날아갔다.그러다 이튿날 아침이 되니 도범 등은 멀리서 안개의 숲을 발견하게 되었다.바로 전방에 있는 숲은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았다.“맙소사, 이렇게 큰 삼림은 처음이야.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까 더욱 예쁘네.”눈앞의 광경에 시율은 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그래요. 숲 전제가 안개로 뒤덮여 있어 신비롭고 그윽해 보이긴 하지만 바로 저 괴이한 안개 때문에 사람들이 숲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쉽게 길을 잃어버리는 거예요. 그러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분홍색 안개가 보이는데, 그곳은 우리라고 해도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곳에서 비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미궁과도 같아 들어가기만 하면 정말로 나오기 힘들 거예요.”옆에 있던 도훈이 시율을 위해 소개하기 시작했다.“자용 도련님과 그의 친구분들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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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7화

“나도 빨리 들어가고 싶은데, 도씨 가문의 사람들은 왜 이렇게 느린 거야? 아니면 우리 앞으로 한번 가 볼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신왕종의 여홍이 걱정되어 물었다.신왕전이나 운소종 같은 세력이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건 여홍도 잘 알고 있었다.‘특히 창몽이 지난번에 도범한테 맞고 도망치긴 했지만, 그렇게 쉽게 포기할 놈은 아니야.’‘게다가 전에 다들 도범의 집을 떠나면서 천급에 관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하긴 했으나 요 며칠 사이에 만약 그들이 우리를 의심하게 된다면 충분히 뭐라도 조사해낼 수 있을 거야.’“걱정 마세요,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설령 누군가가 공을 빼앗는다고 해도 고종의 공을 빼앗으려 하겠지 도씨 가문은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도범의 전투력이 그렇게 강한데, 그한테서 공을 빼앗아간다는 건 거의 가능성이 없는 일이죠.”영신이 덤덤하게 웃으며 대답하고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앞을 바라보았다.“왔어요!”그런데 영신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사람들은 먼 곳에서 날아오고 있는 한 무리를 발견하게 되었다.“도범과 한풍천 그들이 왔어요. 저 두 세력의 공만 도착하면 출발할 수 있는데!”하씨 가문의 가족 한 명이 흥분해서 말했다.“가주님, 풍천 도련님이에요!”한씨 가문의 한 호법이 전방에서 날아오고 있는 풍천 그들을 발견하더니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 모든 것이 너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었다.“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도범 등이 비행 검을 공중에 세운 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을 향해 인사했다.아래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무리들 중에는 전에 약속했던 세력 외에 제갈 가문과 하씨 가문의 가족들도 섞여 있었다. 거기에 세 고종의 인원수까지 합치면 숲 밖에는 총 30만 명에 넘게 대기하고 있었다. 상당히 큰 규모였다.“하하, 괜찮아요. 우리도 온 지 얼마 안 됐거든요.”하루 전에 이미 도착했다던 가주가 겸손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고는 또 아주 친절하게 물었다.“도범 도련님, 다들 먼 길을 오느라 수고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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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8화

“잘됐네! 역시 전부 저 곳에 모였어!”먼 곳의 한 산 위에서, 일찍 종문의 제자들을 데리고 기다리고 있었던 창공정이 공중으로 날아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한 후 격동 되어 말했다.“허, 당연하죠. 백씨 가문의 가족을 두 명이나 죽이고, 인질로도 몇 명을 더 잡고 있는데 그들이 감히 거짓말을 하겠어요?”루희가 차갑게 웃으며 앞쪽의 숲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눈시울이 붉어져 다시 말을 이어갔다.“자용아, 엄마도 이 숲으로 왔어. 우리 아가 아직 안 죽고 이 숲 속에 있는 거 맞지? 숲 속에서 길을 잃어서 여직 나오지 못하고 있는 거 맞지? 그래, 그런 걸 거야.”하지만 루희의 우울해 있는 모습에 공정은 오히려 귀찮다는 표정을 드러내며 말했다.“한숨 쉬지 마. 당신의 아들은 이미 죽었어. 그 녀석은 나도 알고 있어. 천부적인 능력이 괜찮았지. 애초에 이런 곳으로 오지 않고, 도범도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도씨 가문의 차기 가주는 틀림없이 당신 아들이었겠지.”“저들이 날아가고 있는 방향을 기억해 뒀다가 저들이 좀 더 멀리 날아가면 우리는 바로 따라붙는 거야. 다들 숲보다 낮게 날고, 두 명만 나무보다 높게 날아올라 저들이 비행하는 방향을 관찰하고 보고해. 그러다 비행할 수 없는 곳에 도착하면 백씨네 가족들이 기호를 남길 거니까, 그 기호를 따라가면 돼.”공정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 또 루희의 지혜에 탄복하는 표정을 드러내며 말을 이어갔다.“루희야, 이번에 난 다른 아내들은 한 명도 데리고 오지 않고 너만 데리고 왔어. 그 이유를 알아? 바로 네가 제일 똑똑해서 그런 거야. 나머지 여덟 명의 아내들은 나이가 많은 것도 모자라 똑똑하지도 않아 데리고 온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거야. 너야말로 나의 제일 협력적인 파트너라고.”“정말 그렇게 생각해요?”루희가 듣더니 일부러 공정을 향해 윙크를 하며 말했다.“그럼 나중에 천급으로 돌파하게 되면 꼭 나를 도와 도범을 죽여줘요. 내 평생의 유일한 소원이 바로 그 녀석이 죽어가는 모습을 내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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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9화

창몽이 미간을 찌푸리고 경계하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발견되면 많이 번거로워질 텐데.’“아니요, 도범 그들은 인원이 채 도착하기 전에 절대 먼저 떠나지 않을 겁니다, 아무래도 전에 이미 약속한 것이 있으니. 게다가 저들이 입은 복장으로 봐서는 운소종 쪽의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모 장로가 멀리서 한참 관찰하다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최근에 많은 소식을 알아냈는데, 운소종이 도씨 가문과 천적이래요. 보아하니 저들도 몰래 따라온 것 같은데, 아마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작은 세력을 인질로 잡은 듯합니다.”모 장로의 말에 창몽 등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다 창몽이 웃으며 말했다.“적의 적은 우리의 친구인 거지. 하하, 가서 저들과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자고.”“왔다, 지금 우리 쪽으로 날아오고 있어, 다들 조심해!”안개의 숲 밖의 공터에 다다를 무렵, 공정이 갑자기 긴장하여 제자들에게 주의를 주었고, 제자들은 하나같이 경계하는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았다.“당신들은 누구시죠?”창몽 등이 멀지 않은 곳에 멈추자 공정이 즉시 큰 소리로 상대방에게 물었다.그러자 창몽이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하하, 여러분 긴장하지 마세요, 우린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운소종은 우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겠지만, 우린 운소종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자기소개부터 할 게요. 우린 해역 세력이고, 전에 도범 그들이 흑풍도로 침입하여 우리와 크게 싸운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쪽에 많은 가족이 죽게 되었고, 우린 도씨 가문과 원한을 쌓게 되었죠. 그리고 이번에 이곳으로 온 것도 천급 수련 경지 때문에 온 겁니다. 그러니 우린 친구나 다름이 없는 거죠.”공정이 듣더니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해역에서 온 친구였네요. 인원수가 적어도 7~8만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쯧쯧, 해역에 이렇게 강한 세력도 있었네요.”“하하, 해역에는 크고 작은 세력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다 우리 신왕전의 분부에 따르고 있고요.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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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0화

이때의 도범 등은 뒤쪽에 두 세력이 몰래 따르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 채 두 시간 정도 안쪽을 향해 날았고, 드디어 분홍색 안개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 도착한 후 도범은 의외로 체내의 영기가 문란해지기 시작하면서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이에 도범 등은 즉시 비행 검을 조종하여 멈춘 후 분분히 땅으로 내려갔다.“이 옅은 분홍색 안개가 보기에는 이상하지만 너무 예쁜데, 사람에게 해로운 건 아니겠지?”전방의 안개를 바라보며 박시율이 참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걱정 마요, 시율이 언니. 이 안개는 사람에게 전혀 해롭지 않아요.”그러자 초수정이 다가와 시율을 향해 말했다.“다만 지금 이곳의 안개는 아직 희박해 괜찮지만 안으로 들어 갈수록 안개가 더욱 짙어질 거예요. 그때가 되면 다들 길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질 거고, 나가기도 많이 힘들어지겠죠.”크릉-전방의 숲 속에서는 심지어 짐승들의 울부짖는 소리까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서는 요수들의 수련 경지가 결코 낮지는 않을 것 같았다.다행히도 지금 도범 쪽에 인원수가 엄청 많았고, 세계 최강자들이 다 한곳에 모여 있었으니 요수들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딱히 두려울 것 없었다.“우리 먼저 30분 동안 쉬면서 체내의 영기를 회복하죠. 이곳의 영기가 많이 이상하니 일단 급한대로 영초로 회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러다 30분 후에 공의 빛으로 통로를 열겠습니다.”도범이 주위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이에 다들 양반 다리하고 땅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고, 30분 뒤 많은 사람들이 체내의 영기를 거의 다 회복했다는 걸 확인한 도범 그들은 그제야 공을 꺼내고 영기를 공 속에 주입했다.영기가 공에 주입됨에 따라 그날과 마찬가지로 곧 여러 줄기의 빛이 나타났다.그러나 불필요한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도범 등은 공에서 나온 빛을 전방의 붉은색 안개 쪽으로 돌렸다.한 갈래, 두 갈래, 세 갈래, 네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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