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 챕터 1601 - 챕터 1610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1601 - 챕터 1610

2873 챕터

제1601화

‘여섯이면 난 틀림없이 죽었을 거야.’‘더군다나 도범이 상대한 건 홍 노인, 홍칠천 같은 일류 세가의 진정한 진신경 정점의 강자들이야. 그들의 전투력은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녀석들보다 훨씬 더 대단한 건데 결국 그렇게 쉽게 도범의 손에 죽게 되다니.’“설마 전에 우리가 도범 그들 셋을 죽이려고 파견했던 여섯 명의 장로들도 도범이 죽인 건 아니겠지?”잠시 침묵한 뒤, 문득 한가지의 가능성이 떠오른 창공정은 안색이 순간 어두워져 물었다.이에 운소종의 장로 한 명이 생각해보더니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그건 아닐 겁니다. 당시 여섯 장로들이 날카로운 발톱에 잡혀 산산조각이 났다고 했잖아요. 시체의 파손 정도로 봐서도 그들을 죽인 게 엄청 대단한 요수일 게 분명하고요.”“불가능할 것도 없지. 도범 그 녀석 이미 은세 가문의 강자를 여섯 명이나 죽였다잖아. 전에 이번만큼 강하지 않았더라도 많이 차이 나지는 않았을 거야. 게다가 그때 당시엔 도남천과 도무광도 있었으니 두 명정도는 상대해 줬을 거고.”생각할수록 도범이 종문의 장로들을 죽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 창공정은 순간 눈빛이 움츠러들었다.“도범에게 엄청 무서운 무기가 있고, 그 무기가 대단한 요수 형태의 공격을 펼칠 수 있다면 안 될 건 없지.”“여보, 난 몰라요, 난 몰라요!”바닥에 주저앉은 루희가 잠시 멍해 있더니 곧장 기어가 창공정의 허벅지를 껴안고는 애원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여보, 나를 위해 복수해줘요. 꼭 복수해줘야 해요!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렇게 죽으면 안 돼요. 그들도 나를 위해 복수해 주려고 죽은 거라고요. 내가 이렇게 부탁할 게요, 난 지금 의지할 곳이 당신 밖에 없어요.”창공정은 어이가 없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아이고, 여보. 내가 돕고 싶지 않은 게 아니야. 나도 지금 당장 그 도범이라는 녀석을 죽이고 싶어. 하지만 지금의 운소종은 그들의 적수가 아니야. 그들이 우리 운소종으로 찾아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난 너무 감
더 보기

제1602화

루희가 눈살을 찌푸리고 한참 생각한 뒤, 비로소 중얼거리며 마음속의 의문점을 제기했다.“초씨 가문과 도씨 가문은 이미 화해를 한 사이라 초경문이 도씨 가문에 있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 건 없다지만, 한씨 가문의 사람들은 왜 도씨 가문에 있는 거지?”“그래, 그걸 생각 못했네. 확실히 수상하긴 해. 한씨 가문의 사람들이 왜 도씨 가문에 있는 거지? 심지어 주동적으로 도씨 가문을 도와주기까지 하고.”루희의 물음에 창공정도 곧 눈살을 찌푸리고 생각하기 시작했다.“한씨 가문은 항상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평소에도 겸손한 태도를 보이며 먼저 기타 가문의 심기를 건드리거나 일부러 잘 보이려 한 적이 없었는데, 왜 도씨 가문에 있는 거죠?”루씨 가문의 노인도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그러자 루희가 곧 무엇이 생각났는지 갑자기 눈이 밝아져서는 말했다.“알겠다! 내 추측이 틀림없을 거예요! 우리 여태 천랑설산의 공을 어느 세력에서 가지고 갔는지 모르고 있었잖아요. 한씨 가문이 그 공을 가지고 간 게 분명해요.”“한씨 가문이?”루씨 가문의 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보며 의아한 표정을 드러냈다.그러다 한참 지나서야 한 남자가 입을 열었다.“한씨 가문이 확실히 흑풍도를 선택하지 않고 홍씨 가문을 따라 천랑설산으로 가긴 했죠.”루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가 만약 한씨 가문의 사람이었다면 절대 공을 들고 고종에 찾아오진 않았을 거예요, 한씨 가문의 실력이 너무 약하니까. 게다가 홍씨 가문은 공을 얻지 못했으니 그들도 절대 도와주려 하지 않을 거고요. 그럼 유일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가문이 도씨 가문밖에 없겠네요. 도씨 가문이 이미 공을 하나 가지고 있으니 굳이 그들의 공을 또 빼앗을 필요도 없고. 그러니 한씨 가문이 충분히 끌리는 조건을 내던지면 도씨 가문은 틀림없이 그걸 받아들이고 한씨 가문을 보호해주려 하겠죠.”“일리가 있네. 공이 도씨 가문으로 숨어든 그 한씨 가문 가족들의 손에 있는 게 분명해.”창공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더니 곧 다시 눈살을 찌푸렸
더 보기

제1603화

“그래요, 종주님. 그 녀석이 아직 천급에 돌파하지 않았는데도 전투력이 그렇게 강한데, 정말로 천급에 돌파하게 된다면 우린 반항할 힘도 없이 당해야만 할 겁니다.”다른 한 장로도 걱정이 되어 말했다.“하지만 지금의 우리로서는 그들이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하기를 기도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물론 공을 가지고 있는 기타 세력의 동향도 주시하면서 수시로 그들의 상황을 장악해야 해.”처음으로 무력함을 느낀 창공정이 다시 말을 이어갔다.“이번에 여기까지 찾아온 루씨 가문의 인원수가 많긴 하지만 진신경의 강자가 너무 적어, 거의 다 위신경이잖아. 이따가 묵을 곳을 안배해 줄 테니까, 열심히 수련하게.”“감사합니다, 창 종주님!”루씨 가문의 가족들이 듣더니 즉시 창공정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이에 창공정이 덤덤하게 웃음을 드러냈다.‘이 남은 루씨 가족들의 전반적인 실력은 별로이지만, 인원수라도 늘려주면 좋지. 마침 지난 몇 번의 손실 때문에 우리 종문의 전투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들로 우리 운소종의 손실을 메꿔도 괜찮겠어.’기타 가문과 남은 세 고종에서 그 날에 발생한 일을 알게 된 후 전부 극도의 충격에 빠졌다.그렇게 또 이틀이 지났고, 신왕종은 드디어 참을 수가 없어 직접 도범을 찾아가 7개의 공을 한 곳에 모여 놓고 연구하는 일에 관해 상의했다.그들도 나름 긴 시간을 연구했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으니.이 날이 올 걸 진작 예상하고 있었던 도범은 바로 승낙했고, 한풍천 역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도범이 전에 약속한 것이 있으니 공을 연구할 때 초씨 가문을 포함한 기타 열 몇 세력도 통지하겠다는 요구를 제기할 줄은 여홍이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이에 여홍은 엄청 언짢았지만 긴 시간의 고민 후 결국 승낙했다.그렇게 도범과 상의가 끝난 후 그는 또 바로 상청종과 비영종으로 찾아갔다. 신왕종의 산꼭대기에 모여 7개의 공을 전부 꺼내 놓고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무엇을 연구해낼 수 있을지 시도해
더 보기

제1604화

“하하,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요. 하지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르고, 감히 시도할 수가 없네요.”한풍천이 웃으며 말했다.그런데 의외로 도범이 한참 눈살을 찌푸리고 있더니 문득 눈빛이 굳어져서는 말했다.“시도해봐도 될 것 같은데요.”“도범 도련님, 절대 흥분하지 마요. 이 공이 주동적으로 균일하게 영기를 흡수하고 있는데 갑자기 영기를 주입했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아요? 그러다 수습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 큰일 나요!”옆에 있던 한씨네 대장로가 듣자마자 깜짝 놀라 황급히 도범을 설득했다.“그래요, 도범 도련님, 절대 흥분하지 마세요. 자칫하여 공이 폭발한다 거나 아니면 도련님 체내의 영기를 전부 다 빨아들이게 되면 도련님은 그대로 끝장나는 거예요.”도훈도 덩달아 도범을 설득했다.“한 도련님의 제의가 대담하긴 하지만 또 너무 모험적이에요. 게다가 시도해본다고 해도 분가의 가족을 아무나 불러와 시켜도 되잖아요. 도련님은 신분이 존귀한 도씨 가문의 차기 가주이고 또 다들 도련님만 바라보고 있는데 문제라도 생기면 어떡해요.”이런 시도가 위험하다는 건 도범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는 와중에 그들은 아직도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만 생각하면 그는 마음이 조급해지기만 했다.게다가 얼음에 봉인되어 있는 초장현도 그를 기다리고 있고.순간 도범은 결연한 눈빛으로 바로 손을 내밀어 공 위에 올려 놓은 후 영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안 돼요, 도범 도련님!”도훈 등이 놀라 급히 소리쳤다.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그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도범은 이미 영기를 방출하여 공에 주입하고 있었다.“도범 도련님, 너무 충동적입니다!”한풍천도 많이 놀란 모양이다.‘만약 도범 도련님이 이번 충동적인 시도로 인해 죽게 되면 나의 책임이 제일 커. 그러면 그때 가서 도씨 가문의 가족들이 나를 죽일 수도 있겠는데.’“저에겐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없습니다. 이미 또 열흘이나 허비했는데, 할
더 보기

제1605화

도범이 저린 손을 흔들며 눈살을 찌푸렸다.“저 공이 먼저 저를 날려보냈어요. 설마 안에 정말로 생명체가 있는 건가?”“그래요, 소리도 났어요!”다른 사람들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많이 놀란 듯했다. 하지만 도범이 날려간 후 공은 더 이상 도범 체내의 영기를 흡수하지 않았고, 기타 가족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윙-그런데 이때, 공에서 다시 한번 진동소리가 들려오더니 순간 붉은색 빛이 공에서 나와 하늘로 치솟았다.그 빛은 엄청 크고 밝아 아주 먼 곳에서도 훤히 볼 수 있었다.“맙소사, 저 빛은 뭐지?”수 만리 밖, 여홍이 종문으로 돌아오자마자 그 빛을 발견하고는 놀라서 소리쳤다.이에 신왕종의 한 장로가 잠깐 멍해 있더니 바로 대답했다.“저긴 도씨 가문이 있는 방향이에요! 세상에, 도씨 가문에서 왜 저런 빛이 나오는 거죠?”여홍은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틀림없이 도씨 가문의 그 녀석 아니면 한풍천이 무언가를 연구해냈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걸 겁니다!”“맙소사! 설마 그들 중의 한 명이 천급으로 돌파할 희망이 있는 건 아니겠죠? 만약 이것이 천급으로 돌파한 징조라면, 이미 누군가가 천급으로 돌파한 건가요? 너무 놀랍네요.”또 다른 노인이 잠시 생각한 뒤 더욱 대담한 추측을 말했다.“가요, 가요! 지금 당장 사람을 데리고 도씨 가문으로 출발해요! 만약 도범이 정말로 천급으로 돌파하게 되었다면 반드시 그 방법을 알아내야 해요!”여홍은 더는 기다릴 수가 없어 바로 종문의 제자들을 데리고 도씨 가문의 방향으로 날아갔다.물론 신왕종 외에 다른 가문 세력의 사람들도 하늘 위로 치솟은 빛을 보고 분분히 도씨 가문을 향해 날아갔고, 이 일도 신속히 퍼지기 시작했다.“세상에! 도씨 가문의 방향에 붉은 빛이 나타났어. 설마 도씨 가문의 누군가가 뭐라도 연구해낸 건가?”같은 시각, 운소종의 창공정 등도 그 빛을 발견하고 하나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안 되겠다. 나도 가봐야 돼, 가서 무슨 상황인지 알
더 보기

제1606화

종문 세력이든 세가 세력이든 전부 하늘로 치솟은 빛을 발견한 게 분명했다. 심지어 가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일부 삼류 세가들조차도 분분히 도씨 가문의 방향으로 날아갔다, 천급으로 돌파한 게 누구인지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어서.“저기 봐요! 또 한 줄기의 빛이 나타났어요. 다만 색깔이 다르네요.”바로 이때, 도씨 가문으로 달려가고 있던 여홍 등은 곧 또 무언가를 발견하고 하나같이 놀라서 소리쳤다.“틀림없이 다른 공에서 발한 빛일 거예요. 역시 한씨 가문에서 그 공을 가지고 있었네요. 듣기로는 한씨 가문의 몇 명이 도씨 가문에 숨어 있다던데, 보아하니 그들도 무언가를 연구해냈네요.”여홍은 격동 된 나머지 목소리마저 떨고 있었다.‘만약 도범과 한풍천이 정말로 무언가를 연구해낸 거라면 나도 그들한테서 과정을 알아내고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거잖아.’‘하지만 그들이 안 알려주면 어떡하지? 괜찮아, 어차피 우리 손에 공이 세 개나 있으니 그 중의 하나를 그들에게 주면 돼, 그럼 그들이 무조건 알려줄 거야.’“가주님, 보세요! 두 줄기 빛이에요!”도씨 가문으로 달려가고 있던 한씨 가문의 가족들도 멀리서 하늘로 치솟은 두 갈래의 빛을 발견하고 하나같이 격동 되어 소리쳤다. 두 갈래의 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들이 제일 잘 알고 있었다.“하하, 잘 됐네요! 애초에 정말 풍천 그들을 도씨 가문에 맡기길 잘했어요. 앞으로 다들 명심하세요, 우리 한씨 가문은 반드시 도씨 가문을 존중하고 받들어야 합니다. 도씨 가문은 우리 한씨 가문의 은인이니, 무조건 두 가문 간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고요!”한유도가 큰소리로 웃으며 흥분되어 말했다.“아버지, 봐요! 저쪽을 봐요! 또 한 줄기의 빛이 나타났어요!”같은 시각, 도씨 가문으로 향하고 있던 초수정도 격동 되어 초용휘를 향해 소리쳤다.“봤어, 봤어. 하하!”초용휘가 한번 웃고는 또 초수정을 향해 물었다.“너 요즘 엄청 열심히 수련하고 있다며? 네 둘째 언니와 똑같이 진신경 후기에 돌파했다
더 보기

제1607화

그리고 초수정에 대해 초수영은 축복과 부러움만 가득할 뿐이다. 자신의 동생이 그렇게 훌륭한 남자를 찾은 거에 대한 부러움.“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난 단지 더 강해지고 싶을 뿐이라고!”초수정이 부끄러워하며 초수영을 향해 말했다.그런데 이때, 초수미가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초용휘를 향해 말했다.“아버지, 왜 빛이 두 줄기일까요? 설마 뭔 신기한 보물인 건가요? 하지만 공법이 아니라면 복제할 수가 없고, 한 줄기의 빛이 한 사람만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게 하는 거라면 우린 도씨 가문으로 간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요.”순간 엄청 기대하고 있던 초용휘 등의 얼굴색은 하나같이 어두워졌다.그러나 잠시 후 초용휘가 다시 소탈하게 웃으며 말했다.“상황이 어떻게 되든 한 번쯤 가봐야지. 만약 정말로 7개의 공으로 7명만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거라면 그건 하늘의 뜻이니 우리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잖아.”초수미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저도 다들 너무 큰 기대를 품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얘기를 꺼낸 것뿐이에요. 기대하는 만큼 절망하는 거니까요.”“걱정 마, 우리도 잘 알고 있어.”초용휘가 대장로와 눈길을 한번 마주치고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만약 정말로 연구해낸 게 공법이라면 도범이 약속대로 우리에게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우린 고마워해야 해. 공법이 아니어도 할 수 없는 거고, 아무래도 약속한 것도 있으니 지켜야지.”도씨 가문과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게 신왕종이었다. 게다가 신왕종의 강자들이 쉬지 않고 길을 재촉한 덕분에 그들은 이튿날에 제일 처음으로 도씨 가문에 도착했다.하지만 오는 길 내내 그들은 의아함을 품고 있었다. 두 갈래의 빛이 나타난 후로 사라지지 않았으니.“두 갈래의 빛이 이미 하루 종일 이렇게 치솟고 있었는데도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네요. 이제 어떡하죠? 주위의 세력들이 전부 이 빛들을 발견하고 이쪽으로 오고 있을 것 같은데요?”앞에 있는 공과 하늘로 치솟은 빛을 보며 한풍천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더 보기

제1608화

“정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이렇게 빨리 도착한 걸로 봐서는 중도에 쉬지도 않고 길을 재촉한 것 같네.”도남천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일어섰다.“가자, 여기는 너무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없으니 나가서 맞이해야지. 들어와서 구경하고 싶다고 해도 너무 많이 들여보내서는 안 되고.”도범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몇 사람만 남겨두어 공을 지키게 하고 밖으로 날아갔다.“하하, 도 가주, 도범 씨, 우리 신왕종에서도 저 두 갈래의 빛이 보이던데, 드디어 뭔가를 연구해낸 건가? 축하해!”도범 등을 보자마자 여홍이 즉시 손을 내밀어 웃으며 축하해주었다.이에 도범도 덩달아 웃으며 입을 열었다.“저 안쪽 공간이 너무 큰 건 아니라 다 들어가긴 힘들 것 같아서요, 여 종주님과 장로님 몇 분을 제외한 남은 가족들은 광장에서 대기해 주세요.”도범의 말에 여홍이 기뻐하며 즉시 말했다.“당연하지! 종문의 제자들! 다 저쪽 광장으로 가서 대기하고 있어, 나와 장로님들만 들어가 보고 올 테니까!”그러고나서 도범은 여홍 등을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역시 이 두개의 공에서 나온 빛이었어. 쯧쯧. 도범 씨, 이거 어떻게 한 거지? 이 빛에 특이한 점이 있었어?”거대한 책상 위에 놓인 공 두 개를 본 여홍이 경탄하며 물었다.그러자 도범이 쓴웃음을 지었다.“사실 우리 지금까지 연구했지만 아무런 특이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어요. 여러분들도 가까이로 와서 관찰해보세요.”여홍의 눈빛에는 순간 실망한 기색이 나타났다.“처음에 난 누군가가 천급으로 돌파했다는 걸 하늘이 세상에 알려주려고 이런 빛을 내린 줄 알았어. 그런데 오늘 아침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으니까 의아하긴 했는데, 역시 아무런 특이한 점도 없었네.”신왕종의 대장로가 듣더니 말했다.“저희는 공을 그렇게 긴 시간을 연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잖아요. 하지만 도범 이들은 적어도 빛이라도 발해냈으니 이 정도면 엄청 큰 발견인 거죠.”“참, 도범 씨, 이 빛은 어떻게 나타난 거야?”여홍은 마
더 보기

제1609화

‘하지만 이들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연구해낸 걸 전부 우리에게 알려줬어. 게다가 도범 이 녀석의 전투력이 너무 강해 나조차도 이 녀석의 적수가 아닐 텐데, 내가 만약 내놓기 싫다고 하면 도씨 가문의 가족들이 화를 내겠지?’여홍은 한참 고민한 후에야 비로소 웃으며 말했다.“그래, 다 꺼내지 뭐.”그러고는 즉시 손바닥을 뒤집어 공 하나를 꺼내고 또 대장로와 둘째 장로를 쳐다보았다.여홍이 허락한 모습에 신왕종의 대장로와 둘째 장로가 서로 눈길을 한번 맞추더니 각각 보관하고 있던 공을 꺼내 책상우에 놓았다.“자, 본인의 영기를 주입해 봐요.”여홍이 재차 두 장로를 한번 쳐다보고 공 앞으로 다가가 손을 공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고 나서 체내의 영기를 응집해내 공 속에 주입하기 시작했다.잠시 후, 여홍은 많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공이 영기를 흡수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주동적으로 그의 영기를 흡수하고 있었으니.“도범 씨, 이거 얼마나 더 주입해야 돼?”여홍의 물음에 옆에 있는 대장로와 둘째 장로도 분분히 도범을 쳐다보았다. 더 이상 멈추지 않았다간 공이 그들 체내의 영기를 전부 빨아들일 것 같아 두려웠던 모양이다.하지만 도범은 오히려 덤덤했다.“걱정 마요, 거의 다 됐어요.”뻥뻥뻥-도범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세 사람 모두 반작용력에 의해 몇 미터 밖으로 튕겨 나가 겨우 멈춰 섰고, 하나같이 저린 손을 흔들었다.그리고 그 찰나에 세 갈래의 빛이 연이어 나타나 하늘로 치솟았다.“정말로 나타났어. 다만 색깔이 달라!”여홍이 보더니 즉시 말했다.“맙소사! 저것 봐요, 또 세 갈래의 빛이 나타났어요!”길을 재촉하고 있던 하씨 가문의 사람들이 공중에 연이어 나타난 세 갈래의 빛을 보더니 하나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보아하니 신왕종의 사람들이 도착한 것 같네. 뭐가 이렇게 빠른 거야. 우리도 서둘러야겠어, 늦게 도착했다간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할 수 있으니.”하씨 가문의 가주가 공중에 나타난 다섯 가지 색
더 보기

제1610화

“가지말자고요? 안 가면 우리에게 다시는 살아날 기회가 없어요. 영원히 천급으로 돌파할 수 없을 거라고요!”창몽이 발길을 멈추고 화가 나서 말했다.“우리 만약 무서워서 다시 해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평생 천급으로 돌파할 수도 없이 죽기만을 기다려야 해요. 그러다 도범 그 녀석이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을 거느리고 우리 해역으로 쳐들어오면? 그때 가서 또 도망칠 작정인가요?”“그래도…… 지금은 너무 위험해요. 만약 들키기라도 하면 정말로 도망갈 수도 없잖아요.”노인은 고개를 숙인 채 여전히 작은 소리로 말했다.이에 창몽이 다시 한번 태도를 밝혔다.“우리 그냥 먼 곳의 산에 숨어있을 거니까 쉽게 들키지 않아요. 게다가 도씨 가문으로 가는 세력이 엄청 많을 텐데 그때 가서 몇 명을 파견해 인파 속에 숨어들어 소식을 알아내게 하면 되잖아요. 가면 뭐라도 알아내고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가지 않으면 정말로 아무것도 없어요.”모 장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전주님의 말이 맞아요. 그래도 저 빛들이 대체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만약 저 빛 속으로 뛰어들어 한동안만 견지하면 진신경 정점의 강자들이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거라면요? 그럼 그때 가서 빛 속으로 뛰어들려는 사람이 엄청 많을 텐데, 우린 그 기회를 틈 타 인파에 섞여 같이 뛰어들어가도 되는 거잖아요.”“맞아요, 모 장로의 말이 너무 맞아요! 저 빛들이 바로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보물일 수도 있잖아요!”창몽이 순간 눈빛이 밝아져 말했다. 천급 수련 경지만 생각하면 그의 두 눈에는 말할 수 없는 빛이 많아졌다.“그래요, 그럼 한번 가보죠.”내내 두려워하고 있던 장로가 잠시 생각한 후 이를 악물고 확고한 빛이 더해진 눈빛으로 말했다. 그렇게 일행은 다시 길을 재촉했고,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다섯 줄기로 늘어났어요. 보아하니 신왕종의 사람들도 이미 도씨 가문에 도착한 것 같네요.”초씨 가문의 가족들이 다섯 갈래의 빛을 보더니 순간 무언가를 눈치채고 끊임없이
더 보기
이전
1
...
159160161162163
...
288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