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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1화

많은 사람들이 도범의 패기에 놀라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도 가주는 왜 말리지도 않는 거지? 저러다 창 종주의 심기를 잘못 건드려 그의 아들이나 도씨 가문을 공격하려면 어쩌려고 저러는 거야?”다들 루희의 행위에 불만을 품고 있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창공정의 앞에서 대놓고 뭐라할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하지만 창공정의 결혼식에 참가했던 날, 도범의 마지막 카드가 충분히 강하지 않았더라면 도범, 도남천, 도무광 세 사람은 이미 창공정이 파견한 강자 손에 죽었을 거고, 그들 셋이 죽게 되면 도씨 가문도 그 자리에서 사라졌을 거라는 걸 다들 모르고 있었다.그리고 그날 운소종에서 파견한 6명의 강자한테 포위공격을 당했던 일만 생각하면 도범은 화가 치밀어 오르곤 했다.“도범! 너 아주 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나? 이분은 운소종의 종주야! 이마에 피도 안 마른 놈이 감히 그런 말투로 종주한테 시비를 걸어? 버릇도 없이! 너 지금 운소종의 종주를 멸시하고 있는 거고, 창 종주한테 불경한 거라고!”줄곧 창공정의 손을 빌려 도씨 가문을 밀어버리고 싶었던 루진천은 죽음을 자초하고 있는 도범의 태도에 바로 기뻐하며 도범을 향해 질책했다.‘창공정이 도범을 죽여줄 수만 있다면, 나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이렇게 좋은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야.’아니나 다를까, 창공정의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도범이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은 거에 많이 언짢은 모양이다.그러나 그는 곧 도범이 그런 태도를 보이게 된 이유를 눈치챘다.‘분명 그날 돌아가는 길에 내가 파견한 여섯 강자의 시체를 보았을 거야. 그래서 내가 저들을 암살할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거고.’‘다만, 아무런 근거도 없는 상황에서 감히 저런 태도로 나와 말하다니, 아주 죽음을 자초하고 있는 거잖아? 이런 좋은 기회를 이대로 놓쳐서는 안 되지!’창공정이 차갑게 한번 웃고는 도범을 노려보았다.“이보게 총각, 간땡이가 부은 거야 아니면 눈치가 없는 거야? 감히 그런 태도로 나와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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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2화

“네 이놈! 함부로 우리에게 누명을 씌우지 마!”운소종의 한 노인이 즉시 나서서 큰 소리로 말했다.“우린 분명 그곳에 무서운 요수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간 거였어! 요수가 마을이나 시내로 가서 무고한 백성들을 공격하기라도 할까 봐 걱정이 되어 요수 죽이러 간 거라고! 다만 요수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무서웠고, 놀라울 정도로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어 우리 6명의 장로들을 전부 죽였다는 거지!”“설마! 그렇게 대단한 요수가 있다고?”“맙소사. 운소종의 장로가 될 수 있을 정도면 틀림없이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겠지? 그런데 그렇게 강한 강자들이, 그것도 여섯 명이 단번에 요수에게 참살되었다니.”많은 사람들이 운소종 장로의 말에 놀라서 분분히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요수?”하지만 도범과 도남천이 눈길을 한번 마주치더니 동시에 괴이한 표정을 드러냈다.운소종의 사람들이 아직도 그 여섯 명이 도범의 손에 죽었다는 걸 믿지 않고 있는 게 분명했다. 심지어 엄청 대단한 요수를 만나 참살되었다고 추측하고 있었다는 것이다.그것도 그럴 게, 6명의 강자는 도범이 청용으로 변한 후 날카로운 발톱으로 죽인 거고, 그 상처로만 판단하면 엄청 대단한 요수의 소행이라고 오해할 수 있을 법도 했다.운소종의 다른 한 장로도 덩달아 나서서 변명했다.“흥, 마침 그곳을 지나치다 우리 종문 장로들의 시체를 마주치게 되었을 뿐, 그걸로 우리가 당신들을 죽이려 했다고 오해하다니! 이건 우리 종문에 대한 모욕이야!”“도남천, 자네 아들이 우리 종문을 안중에 두지 않고, 나의 아홉 번째 첩을 무시한 것도 모자라, 자네도 감히 같이 우리 종문을 모독해? 좋아, 오늘 내가 우리 종문의 실력을 보여주겠어!”창공정은 점점 그들의 말을 믿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바로 앞으로 나와 무서운 기세를 방출했다.순간, 놀라운 압박감이 도남천을 향해 날아갔다.“압박감이 너무 놀라워. 역시 진신경 전점의 강자는 다르다니까. 비록 수련 경지에서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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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3화

‘도범이 날려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왜 실력이 그토록 강한 창 종주가 날려간 거지?’“풉!”그런데 이때,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100여미터 밖으로 날려간 창공정이 겨우 발끝에 힘을 주어 그 자리에 멈춰 섰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피를 토해버렸고, 얼굴색도 순간 창백해졌다.“이럴 수가! 창 종주가 다쳤어!”앞서 도범이 창공정과 말대꾸를 할 때 초수정 그들은 깜짝 놀라 분분히 무모한 도범을 걱정했었다.그리고 창공정의 공격에 겁도 없이 달려나간 도범의 모습을 본 순간 초수정은 더욱 놀라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운소종의 창 종주와 맞선다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거나 다름이 없었으니까.그러나 걱정했던 거와 정반대인 상황이 벌어질 줄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도범 저 녀석의 전투력이 창 종주보다 더 강하다고?”초용휘는 더욱 놀라 침까지 삼켰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떨리는 목소리로 도남천을 향해 물었다.“도 가주, 자네 아들이 지금 어느 경지에 이르렀죠? 설마 또 돌파한 거 아니죠?”‘창공정은 혼자서 진신경 정점의 강자 두세 명과 맞서더라도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인데, 도범의 공격에 맞고 바로 날려 가다니!’놀란 나머지 현실을 믿을 수 없는 건 창공정도 마찬가지였다.“아,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내가 어떻게 저 녀석의 적수가 아닐 수 있지?”창공정은 중얼거리며 다리살을 세게 꼬집었다. 하지만 모든 게 꿈이 아니라 사실이었다.그리고 그 모습에 도남천이 덤덤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사실 제 아들이 며칠 전에 금방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습니다.”“우와! 도범 씨! 돌파 속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니야?”초수정은 더욱 참을 수가 없어 얼빠진 얼굴로 도범을 바라보며 흥분되어 소리쳤다. ‘역시 내가 인정한 남자야! 너무 훌륭해! 날 실망시키지 않았어!’이때, 영진영도 호탕하게 웃으며 앞으로 나와서는 격동 된 얼굴로 도범을 바라보았다.“하하, 형님! 정말 대단합니다!”“왜 그래요, 창 종주? 설마 우리랑 싸우고 싶은 건 아니겠죠? 하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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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4화

창공정의 말투는 너무 당당하여 전혀 방금 체면을 잃은 사람 같지 않았다.게다가 적지 않은 운소종의 가족들도 창공정이 방심하여 부상을 입게 된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그들 종주의 전투력에 대해 절대적인 신심을 가지고 있었으니까.하지만 그건 그들 운소종의 생각일 뿐, 은세 가문의 가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절대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는 운소종의 종주가 도범의 공격에 부상을 입은 후 다시 반격하지 않았다는 건, 도범의 실력을 두려워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고로 도범의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 수 있었고.“가주님, 두 도련님이 도범 저 녀석의 손에 죽은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이때, 홍씨 가문의 한 장로가 홍칠천의 귓가에 기대어 낮은 소리로 말했고, 홍칠천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저 녀석의 전투력이 수련 경지에 비해 훨씬 더 강할 거야.”‘전투력을 증폭시켜주는 최상품 영기도 가지고 있으니.’“창 종주님, 할 말이 있으면 하세요. 우리가 7대 험지로 갈 계획이라는 걸 창 종주님도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 숨기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우리도 그 속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는 대로 짐작한 거라 4대 고종에 알리지 않았던 겁니다. 우리 따라 불필요한 모험을 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창공정이 할 말이 있어 왔다는 소리에 홍 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창공정을 향해 말했다.상대방의 미움을 사지 않는 동시에 상대방의 안전을 먼저 고려해주는 것 같은 아주 적절한 핑계였다.창공정도 눈치 빠른 사람이라 단번에 홍 노인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그래서 더는 그들과 쓸데없는 소리하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우리를 위해 고려해줘서 고맙네요. 하지만 한번 도전해 볼 가치도 있죠. 말해봐요, 어떻게 안배할 예정이죠?”이에 마침 계획을 말하려고 입을 열던 홍 노인이 순간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고는 먼 곳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계획이 많이 어긋나게 생겼네요. 허허! 이 일을 알고 있는 종문이 운소종 뿐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홍 노인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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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5화

“상청종의 사람들은 틀림없이 오겠지만, 신왕종의 사람들은 아마 오지 않을 겁니다.”영신이 차갑게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신왕종에서 이미 험지로 출발했거든요, 저도 며칠 전에 금방 알게 되었고.”비영종의 종주가 듣더니 입가가 심하게 한번 떨렸다.“신왕종의 사람들 참 비겁하네요. 루희가 분명 초씨 가문에 모이는 날짜를 명확하게 알려줬는데, 먼저 출발하다니.”사실 비영종의 종주도 몇 번이고 먼저 출발하려 했었다. 하지만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킬까 봐 결국 포기했던 것이다.‘신왕종의 사람들이 먼저 출발할 줄 알았으면 나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사람을 보냈을 텐데.’그렇게 한참 더 지난 후, 상청종의 종주도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광장에 도착했다.“다행이네요, 우리가 제일 늦게 온 줄 알았는데, 신왕종 쪽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네요.”“허, 신왕종 쪽에서 아마 오지 않을 겁니다, 이미 사람을 데리고 출발했거든요.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겠고.”비영종의 종주가 씩씩거리며 상청종의 종주를 향해 말했다.‘신왕종의 종주가 먼저 천급에 돌파하게 되면 큰 일이 날 거야. 앞으로 우리 모두 그의 눈치를 봐야 하는데,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어.’아니나 다를까, 상청종의 종주도 듣자마자 안색이 순간 가라앉았다.“여홍 종주 참 비겁하네요, 먼저 움직이다니. 허, 그렇게 무모하게 7대 험지에 들어갔다가 막심한 손실을 입을 게 두렵지도 않은 건가?”“동시에 7대 험지로 들어갈 배짱은 없을 겁니다. 그러면 힘이 분산되고 죽는 사람도 더 많아질 텐데.”창공정이 차갑게 한번 웃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그들이 먼저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면 참 골치 아파질 겁니다. 그러다 천급으로 돌파한 사람이 여려 명이 나오게 되면 더는 우리 같은 강자들을 안중에 두지 않겠죠.”창공정의 말을 듣고 있던 상청종의 종주가 운소종 쪽 세력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러다 곧 눈살을 찌푸리고 창공정을 향해 물었다.“창 종주, 나 분명 운소종에 진신경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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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6화

“그래요? 축하해요,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에 두 명이나 진신경 정점에 돌파하게 되었다니.”상청종의 화운비가 웃으며 축하해주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전에 우리 종문도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총 14명으로 기록이 운소종과 같았는데 최근들어 우리 종문에 한 명이 더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15명으로 되었어요.”화운비의 말투에는 자랑의 뜻이 묻어 있었다.그들 상청종의 세력이 예전보다 더 강해졌지만 운소종은 반대로 진보하기는커녕 실력이 바닥으로 떨어졌으니 앞으로 알아서 눈치 봐가며 행동하라고 경고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이에 유비영도 질세라 덩달아 비영종의 실력을 자랑했다.“하하, 공교롭게도 우리 종문에는 두 명이 더 늘어났거든요. 이렇게 되면 우리 비영종에 있는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14명에서 16명으로 되어 두 가문보다 실력이 조금 더 높아졌네요?”그리고 서로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두 종문 종주의 모습에 창공정은 안색이 더욱 어두워져 아예 화제를 돌렸다.“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많아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내 짐작이 맞다면 그 요수는 천급의 수련 경지에 돌파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 서야 단번에 진신경 정점의 강자를 여섯 명이나 참살할 리가 없으니까. 그러니 7대 험지 안에 틀림없이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숨겨져 있을 겁니다. 어쩌면 영과나 영초 같은 것이 있을 지도 모르고.”이때, 홍칠천이 눈살을 찌푸린 채 추측하기 시작했다.“여러분, 신왕종의 사람들이 7대 험지로 들어가 안에서 살고 있는 강대한 요수의 심기를 건드린 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요수가 곧 있으면 천급 수련 경지에 돌파할 수 있다 거나 이미 천급 수련 경지에 돌파했다면 영지가 틀림없이 엄청 높겠죠. 그래서 험지 속에서 뛰쳐나와 인간에게 복수한 거라면요?”“그럴 가능성이 엄청 큰 것 같네요. 그렇지 않고 서야 우리 종문의 여섯 장로가 그렇게 쉽게 죽지는 않았겠죠.”죽은 여섯 장로를 생각하면 창공정은 여전히 가슴이 아팠다. 손실이 막심하긴 했으니.하지만 그들의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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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7화

도남천이 듣더니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그럴 가능성이 클 것 같네요. 저들이 진작 사람을 파견했다는 사실을 우리도 알고 있다는 걸 저들은 모를 테니까요.”잠시 후, 신왕종의 사람들이 광장으로 날아왔다.그리고 화운비가 먼저 눈썹을 찌푸리고 물었다.“여 종주님, 여긴 어쩐 일로 오신 거죠?”여홍이 광장에 빼곡히 모여 있는 사람들을 한번 보고는 덩달아 눈썹을 찌푸린 채 대답했다.“사실 내가 이미 종문의 제자들을 세 팀으로 나눠 7대 험지 중의 세 곳으로 파견했습니다. 그리고 파견한 사람들이 이미 돌아왔고요.”“허허, 여 종주. 우린 여 종주가 인정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스스로 알아서 인정하셨네요? 루희의 말에 의하면 루희가 여 종주에게 초씨 가문에서 집합하는 시간을 알렸고, 때가 되면 같이 출발하는 거라고 당부까지 했다 던데, 먼저 출발하셨네요? 약속을 여겨가면서까지.”창공정이 차갑게 웃으며 언짢아 하는 어투로 여홍을 향해 말했다.하지만 의외로 여홍이 쓴웃음을 드러냈다.“내가 파견한 사람들이 3대 험지에서 돌아오긴 했지만 손실은 막심했습니다. 위신경의 강자는 말할 것도 없고, 진신경 후기와 중기의 강자들도 적지 않게 죽었어요. 심지어 진신경 정점의 강자조차도 다섯 명이나 죽었고요.”“그래서요? 단서를 찾았나요?”여홍의 말에 다들 순간 기대에 찬 눈빛으로 여홍을 바라보았다.신왕종의 사람들이 살아서 돌아왔다는 건 그들에게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었다. 들어갈 필요도 없이 단서를 공유할 수 있었으니.“네, 단서를 찾았습니다.”그리고 여홍의 담담한 한마디는 다시 한번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루진천은 더욱 마른 침까지 삼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정말로 천급 수련 경지에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나요?”“방법이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공 3개를 얻었습니다.”“공 3개요?”여홍의 말 속의 뜻을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은 진땀을 흘리며 되물었다.“설마 그 3개의 공을 먹으면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건 아니겠죠?”한 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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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8화

“여 종주, 내가 한번 살펴봐도 될까요? 이런 물건은 처음 보네요.”창공정이 잠깐 멍해 있더니 바로 빙그레 웃으며 여종을 향해 말했다.그런데 여홍이 의외로 차갑게 웃으며 창공정을 거절했다.“내가 이렇게 직접 와서 알려준 것만으로도 고마워하세요. 허, 우리 종문의 가족들이 목숨을 내걸고 찾아온 걸 함부로 보여줬다가 돌려주지 않으면요? 지금 우리 종문의 강자들이 엄청 많이 죽은 판에 당신들이 돌려주지 않으면, 우리가 당신들이랑 싸울 수도 없는 거잖아요.”“사실 그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종문도 재수없게 무서운 요수 한 마리를 만나 단번에 진신경 정점의 강자를 여섯 명이나 잃었거든요.”“여섯 명이나 잃었다고요?”창공정이 진땀을 흘리며 여종에게 해석했고, 여종이 그 말에 운소종 쪽의 세력을 살펴보았다.‘정말이네?’그러나 여종은 여전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그래도 안 됩니다. 이건 우리가 가까스로 얻어온 거고, 내가 어제 밤새 연구했지만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마저 돌아가 연구해야 해요.”“우리 종주님께서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사실 모두를 위해서입니다. 다들 분쟁을 일으키려 하지 말고,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나 공법을 알고 있다면 공유해서 같이 사이좋게 천급으로 돌파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물론, 복용해야 하는 보물이면, 그것도 양이 제한되어 있는 거라면 어쩔 수 없고요.”다른 신왕종의 장로가 앞으로 나아와 많은 사람을 향해 말했고, 인파 속에 있던 도범이 듣더니 덩달아 앞으로 걸어 나왔다.“신왕종 종주의 선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오늘 이렇게 많은 제자를 데리고 이곳까지 오신 건, 알려주고 싶은 게 더 있어 서가 아닌가요?”“맞아요, 우리 어느 세 험지에 갔는지 알려주려고 왔습니다. 우리 종문의 많은 제자들이 이미 그 세 곳에서 목숨을 잃었으니 다들 헛걸음하지 말라고요. 나머지 네 곳은 우리가 빠질 테니 다들 알아서 팀을 나눠 가세요. 그리고 이 공 속의 비밀은 험지에서 찾아내게 되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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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9화

신왕종의 대장로가 앞으로 나아와 말했다.“물론, 믿지 못하겠으면 직접 가봐도 좋습니다. 우린 좋은 마음에 알려 준 건데, 다들 믿지 못하고 굳이 목숨 받치러 간다면 우린 딱히 할 말도 없죠, 뭐.”“그럴 리가요. 우린 백프로 선배님들의 조언을 믿습니다.”도범이 몸을 살짝 굽혀 겸허한 태도를 보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어느 세 험지로 갔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역시 이 총각이 눈치가 빠르네.”신왕종의 대장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우리가 간 건 우리 신왕종에서 가장 가까운 세 개의 험지였어요. 남은 어둠의 숲, 용두흑산, 천랑설산, 그리고 흑풍도 네 개의 험지는 아직 가지 않았으니 다들 알아서 안배해요.”“자, 할 말은 다 했으니, 나중에 이 괴이한 공을 얻어 무언가를 알아내게 된다면 같이 공유하며 의견을 교류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우린 이만 가보겠습니다.”마지막으로 신왕종의 종주가 한마디를 내뱉고는 다시 종문의 가족들을 거느리고 광장을 떠났다.그리고 신왕종 쪽의 세력이 그렇게 떠난 후, 다들 서로를 멍하니 쳐다보며 어떻게 팀을 나눠야 할 지 몰라 했다.남은 곳은 네 곳 밖에 없는데 가문은 많고. 심지어 3대 고종도 있었으니.이때 창공정이 한참 생각한 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지금 네 개의 험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험지 속은 아주 위험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하죠. 여러 은세 가문의 안전을 위해 우리 세 고종에서 각각 한 곳을 책임지고, 은세 가문이 다 같이 한 곳을 책임지는 거죠. 그러면 그쪽들도 상대적으로 많이 안전할 테고.”“일리가 있네요.”비영종의 유비영이 듣더니 즉시 눈빛이 밝아져 앞으로 나와 웃으며 말했다.“우리도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겁니다. 필경 같이 들어가는 세력이 많으면 성공할 확률도 높겠지만, 흩어져 가게 되면 사망자가 엄청 많이 나올 겁니다. 그때 가서 다들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어요.”상청종 종주가 옆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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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0화

이때 또 다른 비영종의 노파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은세 가문은 아직 우리와 조건을 따질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니 창 종주님이 말한대로 하시죠. 비록 확률은 작겠지만 그래도 험지 한 곳이라도 가지게 되었으니 그만큼 기회라도 있다는 거잖아요. 게다가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강자의 수에 있어 어느 은세 가문이 감히 우리 고종과 비기겠어요?”도범이 듣더니 바로 냉소를 지으며 상대방의 물음에 대답했다.“어르신, 그건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대일로 비교하면 저희 확실히 고종과 비교할 수 없죠. 하지만 여기에 있는 모든 은세 가문의 인원수를 다 합친다면요? 지금 우리 쪽에 가문이 이렇게 많고, 심지어 어떤 이류 세가에도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존재하는데, 다 합치게 되어도 적다고 하실 건가요?”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러니 이렇게 많은 세력에게 한 곳만 나눠준다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끝까지 창 종주의 의견에 동의하겠다면 저희로서는 나중에 같이 들어가 공을 빼앗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그렇게 되면 고종도 쉽게 그 공을 얻을 수 없겠죠?”“그러게! 젠장, 나누긴 뭘 더 나눠? 다 같이 들어가 각자의 실력으로 빼앗으면 그만이지!”이미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이류 세가의 한 가주가 화가 치밀어 올라 소리쳤다. 그들 은세 가문이 흩어져 네 곳의 험지로 들어가게 되면 공을 빼앗을 수 있는 확률도 더 커지는 거니까.“젊은이, 우린 자네와 상의하는 거 아니야. 자네가 뭔데 감히 우리랑 조건을 따져?”노파도 화가 나서 도범을 노려보며 말했다.이에 도범이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제가 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고종의 의견대로 나눌 거라면 전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도범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도씨 가문, 초씨 가문, 심지어 영씨 가문의 가족들이 하나같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소리치며 소란을 피웠다.이에 노파가 눈빛이 순간 차가워지더니 바로 도범을 향해 날아가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노파의 주먹 위에서 영기가 용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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