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 Chapter 1461 - Chapter 1470

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461 - Chapter 1470

2873 Chapters

제1461화

“그거로는 안 될 것 같은데?”하지만 의외로 창공정이 다른 조건을 제기하였다.“우리 종문으로 들어와 나의 아홉 번째 첩이 되어줘.”“아홉 번째 첩이요?”루희가 듣더니 순간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날 아홉 번째 첩으로 맞이하겠다니.’‘이렇게 나이 많은 늙은이한테 시집오는 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잡담을 하게 될 거야.’‘아무래도 나와 창공정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바로 시집오면, 딱 봐도 창공정의 신분과 지위를 노리는 거 같잖아.’‘하지만 창공정이 나를 도와 도범과 도남천을 죽일 수 있다는 거지. 게다가 내가 운소종의 아홉 번째 첩이 되면 나중에 종문의 고수들을 파견하여 내 아들을 계속해서 찾을 수도 있고, 일거양득이잖아.’“그래요, 그렇게 해요.”루희가 고개를 끄덕였다.“대신 나중에 반드시 저의 신분을 온 세상에 알리고, 우리의 결혼식에 일부 세력도 초청해야 해요, 괜찮죠?”“하하, 당연하지! 그럼 내가 이틀 후에 루씨 가문으로 가서 우리의 혼사에 대해 루 가주와 이야기를 해볼게.”창공정이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면서 루희를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그럼 일단 씻으러 가볼까? 그러고 나서 천급 수련 경지에 관한 단서도 나한테 상세하게 말해 봐, 알겠지?”“좋아요.”루희가 겉으로는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어이가 없어 흰자를 드러냈다.‘이럴 줄 알았으면 상청종과 신왕종에 들르지 않고 바로 여기로 오는 거였는데.’‘내가 운소종의 아홉 번째 첩이 되면 운소종은 나를 위해 도범과 도남천, 그리고 도무광을 죽여줄 거야. 그러면 도씨 가문은 더 이상 살아남기도 힘들겠지.’‘그러고 나서 난 운소종의 수련 자원을 루씨 가문에 가져다주면서 가문이 궐기하는 걸 도울 거야. 그러면 몇 년도 안 되어 우리 가문은 최강 일류 가문이 될 거고, 어쩌면 홍씨 가문을 능가할 수 있을지도 몰라.’창공정의 방으로 옮겨진 루희는 순간 아름다운 미래가 눈앞에 펼쳐진 느낌이 들었다.“어휴, 두 사람 도대체 무슨 얘기를
Read more

제1462화

그렇게 한참을 더 기다려 서야 루희가 드디어 안에서 나왔다.이에 여덟 번째 장로가 급히 다가가 궁금해서 물었다.“아가씨, 어떻게 됐습니까? 승낙했나요? 왜 아가씨만 남긴 거래요? 뭘 따로 상의할 게 있다고?”방금 한 노인에게 모욕을 당하고 난 루희는 아직도 속이 메스꺼워 더 이상 그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여덟 번째 장로를 쳐다보며 말했다.“일단 여기를 떠나요, 나중에 다시 얘기해 줄게요.”“네.”루희의 정서가 다운되어 있다는 걸 눈치챈 장로는 더는 묻지 않고 바로 담요를 꺼내 그곳을 떠났다.그러다 운소종에서 많이 떨어진 후에야 다시 루희를 향해 물었다.“아가씨, 비영종에도 가볼 건가요?”“가야죠, 영초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게다가 기타 세 곳의 종문도 다 알게 되었는데, 비영종만 빠지면 섭섭하죠.”“하하, 큰 아가씨의 말씀이 맞습니다. 수련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제일 좋은 기회인데 이대로 놓치면 안 되죠.”“참, 장로님. 아까 창 종주가 왜 나만 방에 남겼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죠. 어차피 나중에 장로님도 알게 될 테니, 제가 미리 알려드릴 게요. 창 종주가 첫눈에 나한테 반했대요, 그래서 날 아홉 번째 첩으로 맞이하겠다네요.”“아홉 번째 첩이요?”여덟 번째 장로가 듣자마자 놀라서 눈살을 찌푸렸다.“그럼 아가씨의 뜻은요? 설마 정말 그 늙은이에게 시집갈 생각은 아니겠죠? 나이 차이가 얼만데, 어떻게 그런 요구를 제기할 수가 있죠?”루희가 앞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웃었다.“며칠 후 우리 가문으로 가서 혼사에 대해 아버지랑 상의하겠대요. 사실 4대 고종의 하나인 운소종과 이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건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이긴 해요. 우리 가문의 발전에 도움도 되고. 게다가 우리 대신 도남천과 도범, 그리고 도무광도 죽여주겠다고 승낙했는걸요.”“어휴. 아가씨, 아가씨는 우리 루씨 가문을 위해 정말 너무 많은 걸 희생했습니다.”“괜찮습니다, 우리 가문을 위해 복수하고, 도씨 가문을 제거할 수만 있다면 저는 뭐든지 할
Read more

제1463화

“가주님, 아가씨께서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죠?”루씨 가문의 집사가 걱정이 되어 루진천을 향해 물었다.“기분 전환하러 나간다고 했으니 걱정 말게. 난 그냥 루희가 안 좋은 기분을 다 털어버리고 돌아왔으면 좋겠네.”루진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집사에게 말했다.“요즘 다들 열심히 수련하고 있는 거 맞는 건가? 초씨 가문으로 가서 상의를 하든 안 하든 7대 험지로 가는 건 변하지 않을 거니까, 가족들 보고 하루빨리 수련 경지에 돌파하라고 해. 험지 속은 상상 그 이상으로 위험하고 또 진신경의 후기나 정점에 달한 요수들도 엄청 많으니. 나라도 살아서 나오기 힘들어.”“걱정 마세요, 다들 열심히 수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어도 모두 위신경에는 돌파해야 될 것 같네요, 아니면 죽으러 가는 거나 다름이 없을 테니까.”집사 루해당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리고 마침 이때, 두 사람은 먼 곳에서부터 날아오고 있는 비행 담요를 발견하게 되었다.“가주님, 어서 저쪽을 보세요. 아가씨와 여덟 번째 장로가 돌아왔습니다!”루해당이 기뻐하며 루진천을 향해 말하자마자 코앞까지 날아온 두 사람이 위에서 뛰어내렸고, 루희가 바로 수납 반지를 루진천에게 건네주며 말했다.“아빠, 그 속에 엄청 많은 단약과 영초가 있어요. 우리 가족들이 한동안 수련하기에는 충분할 겁니다. 단약들은 짧은 시간내에 수련 경지를 돌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루진천이 잠깐 멍해 있다가 수납 반지를 살펴보았다. 그러다 참지 못하고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셨다.“뭐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루희야, 이렇게 많은 수련 자원은 대체 어디서 난 거야? 너 어디 갔다 오는 길인데?”루진천의 말에 루해당이 즉시 다가와서는 수납 반지를 받아가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도 역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놀라서 말했다.“아가씨, 이, 이 많은 보물들을 어떻게 얻었어요?”“아빠. 제가, 제가 천급 수련 경지에 관한 단서를 4대 고종에게 알렸어요.”두 사람의 물음에 루희가 사실대로 대답했
Read more

제1464화

“아이고, 루희야. 어떻게 영향이 없을 수 있겠어! 난 네가 단지 기분 전환하려고 나간 줄 알았는데, 이 일을 4대 고종에게 알리러 갔다니! 너무 어리석구나, 아가야. 비록 우리가 많은 보물을 얻게 되었지만 다른 은세 가문에서 우리가 단서를 누설했다는 걸 알게 되면 틀림없이 우리를 미워할 거야. 4대 고종은 종래로 은세 가문 간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는 기타 은세 가문의 압박을 당하며 영원히 고개를 들지도 못할 거야.”루진천이 의자에 주저앉아 다시 말을 이어갔다.“내가 얼마나 어렵게 홍씨 가문의 라인에 끼어들어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는데, 너 때문에 그들이 틀림없이 우리 루씨 가문을 겨냥하게 될 거야. 어휴, 마음은 고맙지만, 이번에 네가 정말로 큰 사고를 쳤어.”그러나 루희가 의외로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아빠, 사고방식을 개변할 때가 된 것 같네요. 예전에는 확실히 은세 가문과 고종 사이에 서로 건들지도, 간섭하지도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요. 지금 다들 곧 천급 수련 경지에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얻게 되는 판에, 누가 먼저 돌파할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돌파할지, 심지어 고종 쪽에서 먼저 돌파할지 아니면 은세 가문 쪽에서 먼저 돌파할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예전에 유지해왔던 규칙은 곧 깨질 거라고요. 그러니 이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예요, 기회를 잘 잡지 않으면 우리는 틀림없이 도태될 거예요.”루희가 말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더없이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어찌 되었건 우리 루씨 가문은 절대 도태될 수 없어요. 우리도 이 기세를 몰아 다시 궐기해야 한다고요!”루진천이 듣더니 일리가 있다고 느꼈는지 침묵에 잠겼다.하지만 잠시 생각한 후, 여전히 참지 못하고 루희를 향해 말했다.“그렇지만 천급의 수련 경지에 관한 단서는 우리의 추측에 불과 해. 그 7대 험지 중에 정말로 천급에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는 누구도 몰라. 그러다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다면 우리 루씨
Read more

제1465화

루진천이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운소종의 종주는 나보다도 나이가 더 많은 영감인데! 설마 내가 그런 영감한테서 장인어른이라는 소리도 들어야 하는 거야?’충격에 빠진 루진천은 할 말을 잃은 채 뒤로 두 걸음 물러섰다. 하지만 그는 바로 루희의 고심을 알아차렸다.게다가 이 일은 이미 정해진 거라 바꿀 수도 없었다. 이제 와서 동의하지 않는다면 운소종과 맞서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으니.‘그때가 되면 운소종의 종주가 많은 강자들을 데리고 올 게 분명한데, 내가 그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운소종의 체면을 짓밟는 것으로, 죽음을 자초하는 거나 뭐가 다르지?’“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둘이 마음이 맞는 다니, 나도 할 말이 없구나.”결국 루진천이 자리에서 일어나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우리에게 운소종 같은 빽이 있으니 나중에 기타 가문에서 우리가 단서를 누설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를 함부로 건드리지는 못할 거야. 아무래도 운소종의 체면도 있으니.”“당연하죠. 앞으로 난 누구도 얕잡아 볼 수 없는 운소종의 아홉 번째 첩이라고요. 게다가 운소종이 위치한 곳은 수련하기에도 적합한 곳이라 제가 그곳에서 수련을 하게 되면 틀림없이 빠른 시일내로 예전의 수련 경지로 돌아갈 거예요. 심지어 모두들이 부러워하는 강자로 될 수도 있을 거고.”“루희야, 운소종으로 시집가게 되면 꼭 조용하게 지내야 한다. 너 지금 수련 경지도 낮고 나이도 어려 기타 여덟 첩들이 너를 괴롭히기라도 할까 봐 걱정이구나.”루진천은 곧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루희에게 신신당부하였다.하지만 루희는 받아들이기는켜녕 오히려 차갑게 웃었다.“저를 괴롭힌다고요? 나 루희는 그렇게 만만한 여인이 아니에요. 누가 감히 저를 괴롭혔다간, 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예요. 그리고 저 이제 운소종으로 시집가게 되면 운소종의 인력을 동원하여 자용이를 계속 찾을 거예요.”루희가 아직도 도자용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 루진천은 딱히 뭐라 해 줄 말도 없어 결국 고개를 끄
Read more

제1466화

“그게 좋겠네.”루진천이 듣더니 흡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다 다시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 루희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감개무량하여 말했다.“우리 딸, 이젠 다 커서 문제를 사고할 줄도 아네. 다만 우리 루씨 가문을 위해 네가 너무 고생하는구나.”“아빠, 고생이라니요? 창공정이 여색을 좋아하긴 하지만 인성이나 다른 방면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게다가 제가 창공정한테 시집가서 우리 루씨 가문이 더는 두려울 게 없으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요?”루희는 최대한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며 루진천을 위로했다.이에 루진천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요 며칠 수고했는데 먼저 돌아가서 쉬어. 이 수련 자원들에 대해서는 내가 잠시 후에 장로들과 회의를 열어 한번 상의해 볼게.”아니나 다를까, 이튿날 점심쯤이 되니 운소종의 종주가 정말로 여러 명의 장로들을 데리고 루씨 가문으로 왔다. 그러면서 풍부한 수련 자원을 예금으로 루진천에게 건네며 결혼 날짜를 7일후로 정했다.그렇게 또 이틀이 지나고, 초씨 가문에 가기로 약속한 날과 12일을 남겨두고 도씨 가문에서도 청첩장을 받았다.“가주님, 무슨 일이세요?”여러 장로들과 도범, 그리고 집사 도훈 등은 전부 의사정에 불려갔고, 굳은 얼굴의 도남천을 바라보며 대장로 도무광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고 물었다.사실 도남천의 심각한 표정에서 그들은 엄청 골치 아픈 일이 벌어졌을 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다들 한창 수련하느라 바쁠 때 도남천이 가문의 중요한 인물들을 전부 불러오지 않았을 거니까.“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설마 홍씨 가문의 사람들이 미리 7대 험지로 출발하여 천급에 돌파하는 방법을 찾아낸 건가요?”도범이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눈살을 찌푸린 채 물었다.‘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큰일이야. 홍씨 가문에서 가뜩이나 나와 초수영이 그의 두 아들을 죽였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가 위험해질 거야.’‘이럴 줄 알고 어떻게 든 우리 가문에서 먼저 방법을 찾아내 천급에 돌파
Read more

제1467화

그런데 이때, 한쪽에 있던 도훈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아마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닐 겁니다.”그리고 청첩장을 열어 본 도범은 얼굴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져 여러 사람을 향해 말했다.“아홉 번째 첩, 루희에요.”“루희라고?”대장로와 다른 장로가 듣더니 웃음이 바로 입가에 굳어졌다.그들은 그제야 도남천의 안색이 보기 흉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루희는 도남천의 전처이자 도씨 가문의 큰 사모님이었다.비록 루희가 셋째 장로와 결탁하고 반란을 일으켜 도남천을 크게 망신시켰지만, 두 사람이 부부였었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런데 지금 도남천더러 루희의 결혼식에 참석하라는 건 도남천을 난감하게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다른 사람들이 어떤 시선으로 도남천을 볼지, 사석에서 어떻게 도남천을 의논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너무 하네요! 청 종주가 어떻게 가주님이 루희의 전남편이라는 걸 분명 알면서도 일부러 우리한테 청첩장을 보낼 수 있어요?”대장로가 주먹을 쥐고 씩씩거리며 말했다.“가주님, 우리가 가면 되니까, 가주님은 집에 계세요.”하지만 도남천이 의외로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그건 안 됩니다. 만약 이게 단지 기타 이류 세가나 삼류 세가의 결혼식이라면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이번의 상대방은 운소종의 종주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만약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우리 도씨 가문이 그들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난 반드시 가야 합니다.”“하지만 너무 어색하잖아요!”다른 장로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전처의 결혼식에 참가한다는 건, 안 봐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게 분명했다.심지어 도남천과 루희는 예전에 서로를 엄청 사랑했었다.다만 도자용이 실종하게 되면서 루희의 성격은 완전히 변했고, 성질마저 악랄해졌던 것이다.물론 도범이 입대하기 전부터 루희의 본성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그때는 그녀도 잘 숨겨서 누구도 그녀의 본성을 몰랐다.“어색해도 어쩔 수가 없어요. 어차피 나와 루희는 이미 이
Read more

제1468화

“걱정 마세요. 4대 고종과 은세 가문 사이에는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잖아요. 그러니 그들이 먼저 우리 도씨 가문을 공격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초조해하는 대장로의 모습에 도남천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대규모로 가도 안 됩니다. 그리고 최대한 조심해야 할 거고요. 결혼식에는 기타 고종과 은세 가문들이 많이 참석할 거라 그들이 대놓고 우리 도씨 가문을 겨냥하지 않겠지만, 결혼식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은 엄청 위험할 겁니다. 주위에 매복했다가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인원이 적으니 죽이고 시체를 인멸하기만 하면 누구도 그들을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도범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아버지.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 저와 아버지, 그리고 대장로님 이렇게 세 사람만 참석하면 될 것 같아요, 일이 생기면 도망가기도 쉽고. 너무 많이 갔다가 포위 공격이라도 당하게 되면 수련 경지가 낮은 가족들은 그대로 목숨을 잃을 수 있어요. 게다가 우리 셋의 수련 경지가 낮은 것도 아니니, 그들이 너무 쉽게 우리를 죽이지는 못할 겁니다.”“맞네! 자네한테 비행 검도 있었지, 참! 다들 그게 최상품 영기인 줄도 모르던데. 그 비행 검만 있으면 그들을 쉽게 따돌릴 수 있을 거야. 그들이 정말로 우리가 돌아오는 길에 매복해 있다고 해도 두려울 것 없다고!”대장로가 순간 눈빛이 밝아져서 말했다.“그들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감히 도씨 가문까지 쫓아와 우리를 죽이지는 못하겠지?”“맞아요. 그러니 우리 셋만 가면 됩니다. 사람이 많으면 오히려 빠져나오기도 힘들고, 비행 검의 비행 속도에도 영향을 줄 겁니다. 마침 또 우리 셋만 수련할 필요가 없으니 3일 후에 바로 출발하죠.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계속 집에 남아서 수련에 전념하시고요.”“우리 셋은 모두 진신경의 정점에 비견되는 강자로, 지금의 도씨 가문도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도남천이 차가운 얼굴로 분노가 가득해서는 말을 이어갔다
Read more

제1469화

“도범 같은 연단사가 있으니, 우리 도씨 가문이 강대해지는 건 시간의 문제겠네.”도남천이 흡족한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렇게 다들 곧 흩어졌고, 도범은 단약을 정제하러 방으로 돌아갔다.그리고 상황을 알게 된 박시율은 걱정부터 앞섰다. 아무래도 루희가 운소종의 아홉 번째 첩이 되면 그들 도씨 가문에 무슨 짓을 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까.하지만 걱정해주는 것 외엔 도범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박시율은 도범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수련에 전념했다.도범이 단약을 정제하느라 바빠진 바람에 손님으로 도씨 가문에 놀러 온 초수영과 초수정은 심심하여 매일 수아를 데리고 놀러 다녔다.그러다 세번째 날 아침이 되어 도범이 성공적으로 단약을 정제해내고 방에서 나오는데 초수영과 초수정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도범 씨, 우리도 운소종의 결혼식에 참가할 거야!”초수정이 도범을 보자마자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도범이 듣더니 바로 손을 흔들었다.“안 돼, 너무 위험해. 루희는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 그 영감에게 시집간 거야. 그러니 돌아올 때 우리 길에서 매복 당할 수도 있어.”“걱정 마, 그건 우리도 다 생각 했어. 그들이 매복한다고 해도 결혼식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매복하지, 그 전에는 절대 매복해 있지 않을 거야. 그러니 우리는 갈 때만 너희랑 동행하고, 결혼식이 끝나면 같이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야.”초수정이 도범을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들이 분명 우리 초씨 가문도 초대했을 거야, 우리 아버지도 보나마나 참석하실 거고. 그래서 나중에 결혼식이 끝나면 우리는 바로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거야. 어차피 너희들도 이제 또 우리 초씨 가문으로 가야잖아.”“그래요, 우리 여기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게다가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수련하는 도씨 가문의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매일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우리가 너무 허송세월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도 이제 결혼식이 끝나면 가문으로 돌아가 열심히 수련에 전념
Read more

제1470화

“걱정 마세요, 도범 도련님. 우리 반드시 최선을 다할 겁니다.”도량천과 도무정은 단약을 받은 후 다시 도범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그곳을 떠났다.“아빠, 일찍 돌아와야 해요!”그런데 이때, 박시율이 수아를 안고 함께 방에서 나왔다.이에 도범이 웃으며 수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 일찍 돌아올 게. 그러니 수아도 집에서 엄마와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수련해야 해, 알았지?”“네! 저 열심히 수련해서 나중에 아빠와 같은 강자가 될 거예요!”“수아야, 수정 이모와 수영 이모도 네 아빠랑 같이 결혼식에 참가하러 가야 하거든? 하지만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우리도 우리의 집으로 돌아가야 해.”초수정도 다가와 수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그러자 수아가 바로 기분이 다운되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수정 이모와 수영 이모가 가면 수아랑 놀아줄 사람이 없어요. 수아 이모들이랑 놀래요.”“수아 착하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우리 다시 놀러 올 게. 하지만 수아도 열심히 수련에 전념하여 하루빨리 종사가 되어야 해.”초수정이 아쉬워하며 말했다. 비록 같이 있은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초수정은 이미 수아를 자신의 딸처럼 생각하고 있었다.그리고 감정이 엄청 돈독해진 두 사람을 바라보며 박시율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수아야, 괜찮아. 앞으로 시간이 많고도 많은데. 수정 이모와 수영 이모는 집에 일이 있어 돌아가는 거야,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수아 보러 올 거야.”“네!”수정이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에 다시 귀여운 웃음을 드러냈다.그렇게 또 몇 분이 지난 후, 도무광과 도남천이 나타났고, 도범은 초수정과 초수영의 뜻을 도남천에게 알렸다.“그래, 그럼 다 같이 떠나지.”도남천은 두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고, 그 모습에 도범이 바로 비행 검을 꺼내 일행과 함께 검에 올라탔다.“시율아, 우리 괜찮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집에서 수련하고 있어. 우리 기껏해야 4~5일이면 돌아올 거야.”도범은 박시율을 향해 몇 번이
Read more
PREV
1
...
145146147148149
...
288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