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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1화

“8, 9품 종사급 수련인 사람은 위신경, 위신경의 정점을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위신경의 정점의 수련인 사람은 진신경의 초급 단계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위신경의 정점의 수련인 사람은 제일 중요합니다. 당신들이 돌파하기만 하면 우리의 전체적인 실력은 바로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이 진신경의 정점의 수련인 사람 수는 한 가족 안에 있어서 정말 매우 중요합니다!”도남천은 많은 사람들을 보고 다시 한번 큰 소리로 모두에게 선포했다.이 결정을 듣고, 도량천과 도창영 등은 매우 기뻐했다. 이런 소식을 그들이 돌아가서 이전의 분가 쪽 사람한테 알려주면 아마 그들도 매우 기뻐할 것이다.이런 모습을 보니, 도씨 가문이 궐기할 일은 정말 머지않은 것 같다!모든 사람들은 단번에 희망이 보이는 것을 느꼈다.“참, 소정 아가씨, 언니랑 왜 왔어요? 설마, 그 무슨 정화 영수를 특별히 보내온 것인가요?”나봉희는 재빨리 초수정에게 주의를 돌렸다. 그 보물이 자신의 몸을 씻어주고 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졌다.그녀가 보기에 시합은 이미 끝났으니 도리상 초수정은 돌아가야 하는데, 지금 도범 그들을 따라오다니, 아마 그들이 필요로 하는 보물을 가지고 온 것이 분명했다.“어머님, 저, 저 아직 안 돌아갔어요. 다음에, 다음에 제가 돌아가서 다시 가져다드릴게요!”초수정은 어이없어 했다. 이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말한 적이 없었고 애초에 몰래 가서 가진다고 했는데 나봉희라는 여자가 이렇게 급하게 사람들 앞에서 말할 줄은 정말 몰랐다.이건 비록 말해도 별거 아니지만 자기의 언니도 여기 있는데 말이다!“그래. 안 급해. 안 급해!”나봉희도 어색하게 웃었다. 하지만 누가 봐도 그녀의 마음은 매우 조급해 보였다.옆에 있는 초수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살을 찌푸렸을 뿐이었다.“자, 모두 내려가서 쉬세요. 오늘 저녁에 산 중턱 광장에서 연회를 열어 모두 함께 축하하는 게 어때요? 오랜만에 이렇게 즐거운데 말입니다!”도남천은 곧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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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화

“하하, 그래요. 그래요!”도남천은 하하 웃기 시작했다.“나중에 우리 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은 모두 같은 편입니다. 지금 우리 두 집안의 관계는 이미 화해했고 앞으로 서로 돕고 지냅시다. 마치 영씨 가문과 같이!”“그럼요!”초수정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곧 모두들 흩어졌다.“수영 아가씨, 수정아, 먼저 쉬세요. 이따가 저녁에 함께 축하하러 갑시다. 당신들이 온 것도 환영합니다!”도범은 두 사람을 보고 말했다.“언니, 이쪽 경치가 정말 좋아. 내가 데리고 먼저 여기저기 구경시켜줄게!”초수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초수영을 끌고 함께 떠났다.초수정은 눈치가 빨랐다. 도범과 박시율은 이미 한 달 넘게 만나지 못하여서 두 사람은 분명 다 할 수 없는 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러니 여기에서 스스로 재미없는 것을 사서 할 생각은 없었다.“수아야. 자, 아빠가 한번 안아보자!”도범은 수아를 안은 후 그녀의 통통한 볼에 뽀뽀를 하고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이 계집애, 살이 쪘을 뿐만 아니라 키도 컸구나. 이게 얼마 만이야. 많이 컸구나!”“아빠, 너무 대단해요. 앞으로 저도 아빠처럼 비행 검을 밟고 하늘을 날아다닐 거예요. 달만큼 높이 날아갈 거예요!”수아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유치함이 담겨있었고 밝고 큰 눈동자에는 보기 드문 영성이 드러났다.“하하, 좋아, 우리 수아가 크면 분명 달만큼 높이 날 수 있을 거야!”도범은 하하 웃기 시작했다. 수아라는 계집애를 안고 있으니 마음도 녹아들었다. 자신의 가족과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도범은 자신이 아무리 고생해도 이번 생애는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네. 수아는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선생님이 수아는 공부를 제일 잘 하고 기억력이 제일 좋다고 말했어요!”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영리하게 말했다.“정말? 참 잘 됐네, 선생님 말씀 꼭 들어야 돼, 알았지?”도범은 작은 머리통을 만지고 웃으며 말했다.“가자, 방에 들어가서 푹 쉬어. 당신도 오느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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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3화

솔직히 박시율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혹적인 느낌은 아무나 비교할 수 있는게 아니다.박시율이 듣더니 얼굴이 순간 붉어졌다.“당연히 생각했지. 그러다 가끔 당신이 너무 보고 싶으면 수련하러 가곤 했어. 수련에 전념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가더라고. 헤헤, 그러면 또 당신이 집을 나간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아서 그나마 덜 힘들었어.”“좋은 방법인데?”도범이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다시 물었다.“그럼 어디 한번 맞춰볼까, 우리 마누라 지금 어느 수련 경지까지 돌파했는지? 적어도 종사까지는 틀림없이 돌파했을 거고. 2품인지 3품인지는 짐작이 잘 안 가네?”도범의 품에 안긴 박시율이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바보, 잘못 맞혔어. 나 지금 4품이야.”“뭐? 당신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난 2품이나 3품도 높게 잡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아하니 내가 당신의 재능을 너무 과소평가했네?”도범이 눈빛이 밝아져서는 진심으로 박시율을 위해 기뻐해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당신 요 며칠 먼저 푹 쉬면서 지금의 수련 경지에 적응해 봐. 나도 지금 돌파한 지 며칠 되지 않아 현재의 수위에 적응해야 하거든. 그러고 나서 이제 시간이 되면 우리 같이 수련해. 내가 1품 단약을 몇 알 정제해 줄게, 그걸 복용하고 나면 당신이 다음 수련 경지로 돌파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거야.”박시율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다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도범을 향해 물었다.“참, 여보. 나 이미 들었어. 당신과 초씨 가문의 큰아가씨가 커플이라며? 그분이 당신에게 강제로 키스도 했고?”도범이 듣더니 순간 미간을 찌푸리며 쓴웃음을 지었다.“강제로 키스를 당한 건 사실이야, 나도 그때 초수영 씨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는 커플이 아니야.”“아니라고?”이번에는 박시율이 미간을 찌푸렸다.“나도 아까 초씨네 큰아가씨를 봤거든? 확실히 예쁘게 생기긴 했어, 게다가 대범하기도 했고. 당신 내가 화낼까 봐 걱정하고 있는 거라면 그러지 않아도 돼. 우리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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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그랬구나. 사실 나도 어딘가 수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 당신은 성격이 느긋하고 평소에 농담도 함부로 안 하는 사람이고, 또 이때까지 항상 여자들이 당신을 먼저 쫓아다녔지, 당신이 누굴 먼저 좋아해본 적은 없었잖아, 게다가 수정 씨와 당신이 알고 지낸 시간이 너무 긴 것도 아닌데 어쩐지 진도가 그렇게 빠르다 했네.”박시율의 말에 도범은 여전히 죄책감이 들어 아무 말을 못하고 있었고, 그러는 도범의 모습에 박시율이 오히려 진지하게 말했다.“이미 벌어진 일이야. 수정 씨가 남자친구 한번 못 만나보고 제일 중요한 걸 당신에게 줬는데, 그것도 당신이 술에 취하는 바람에. 그러니까 당신은 더욱 수정 씨한테 책임을 져야 해. 안 그러면 나 마저도 당신을 얕잡아 볼 거야.”“걱정 마, 여보. 사실 나도 수정이한테 호감이 있긴 해, 수정이도 괜찮은 여자이고. 게다가 그런 일까지 벌어졌는데, 내가 당연히 책임을 져야지.”도범이 말하면서 박시율을 껴안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붉은 입술에 키스했다.그러다 키스는 점점 더 뜨거워졌고, 도범의 손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박시율의 몸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하지만 박시율이 바로 도범의 손을 잡았다.“아직은 안 돼, 대낮이라 드나드는 사람도 많고. 그러니 일단 쉬어.”“그럼 저녁까지 기다릴게, 그때 가서 또 나를 밀어내면 안 돼.”도범이 많이 아쉬웠는지 말하면서 또 참지 못하고 박시율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오후가 되니, 한우현과 남무성 그들이 찾아왔다.그들은 전부 도씨 가문에서 수련하면서 엄청 큰 성과를 획득하였다.특히 남무성, 소양, 왕용, 정풍 그리고 강욱 몇몇은 위신경 정점에 돌파하여 곧 진신경 초기에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한우현과 장진, 그리고 양진은 위신경 후기에 돌파하여 마찬가지로 괜찮은 성과를 획득하였다.그들은 도범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서는 저녁에 한 곳에 모여 앉아 술을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그러다 파티가 끝난 후, 도범과 박시율은 쉬러 방으로 들어갔고, 초수영과 초수정도 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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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5화

“하지만 언니의 첫 키스 상대가 도범 씨잖아. 그래서 난 언니가 그것 때문에 정말로 도범 씨를 좋아하게 될까 봐 걱정인데?”초수정이 초수영의 대답에 눈썹을 찌푸리고 한참 생각하더니 다시 물었다.이에 초수영이 갑자기 뜨끔하여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내가 도범 씨 같은 유부남을 좋아할 리가 없잖아. 게다가 도범 씨가 네 남자친구라는 걸 나도 잘 알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너랑 도범 씨를 빼앗겠어?”“그래? 그런데 뭘 그렇게 긴장해하고 있어? 나도 그냥 물어본 거야.”초수정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초수영을 향해 물었다.“맞다, 언니. 도범 씨한테 강제로 키스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어?”“수정아, 넌 왜 늘 이런 기괴한 걸 묻기를 좋아해? 시간도 많이 늦었는데, 열심히 수련하든지, 아니면 어서 자든지, 둘 중 하나만 골라서 해.”초수영은 더는 초수정을 상대하기가 귀찮아 바로 몸을 돌려 초수정을 등지고는 잠을 청하는 척했다.“쳇, 나도 궁금해서 묻는 거잖아, 대답하기 싫으면 관 둬!”다음날 아침,루진천 등은 마침내 루씨 가문으로 돌아왔다.이번에 분명 400명에 달하는 가문의 천재를 거느리고 대회에 참석하러 갔는데 돌아올 때 대오엔 몇 십 명 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돌아오는 내내 루진천은 마음 속에서 들끓고 있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아빠, 왜 이 정도 밖에 안 돌아왔어요? 다른 사람들은요?”루희가 너무나도 적게 돌아온 대오를 한번 보고는 놀라서 물었다.“그래요, 가주님. 인원수가 왜 이것밖에 안 돼요? 다른 천재들은요? 설마 다 죽은 건 아니겠죠? 이번 대회가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꼭 이렇게 많은 천재들이 죽어야만 했나요?”남아서 집을 지키던 기타 가족들도 하나같이 의아하여 물었다.“어휴.”하룻밤 사이에 폴싹 늙어서 돌아온 루진천이 한숨을 깊게 한번 내쉬고는 이번 대회에서 벌어졌던 일을 가족들에게 알려주었다.그리고 모든 자초지종을 듣고 난 루희는 화가 나서 주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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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화

“으악!”루희는 더는 화를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이번에 루진천이 성공적으로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으니 대회에서 도씨 가문의 가족들이 많이 죽기만 한다면 도씨 가문을 찾아가 복수하는 건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런 결과였으니.‘이제 와서 어떻게 도씨 가문을 찾아가 복수를 한담?’루희는 긴 시간의 휴양을 거쳐 몸도 많이 좋아졌고, 다시 수련도 시작했지만 이제 겨우 3품 무사에 돌파했다. 예전의 수련 경지로 돌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고도 멀었다.“어휴, 딸아. 아버지도 이젠 최선을 다 했어. 나도 너를 위해 복수해주고 싶지만, 현재의 상황으로서는 우리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아무래도 도씨 가문이 이번에 얻어간 수련 자원이 너무 많으니, 그들이 틀림없이 돌아가자마자 그거로 수련에 전념할 거고, 더 많은 천재들이 다음 단계의 수련 경지에 돌파하게 될 거야.”루진천이 한숨을 내쉬며 제일 잔인한 진실을 루희에게 말해주었다.자신의 딸이 그토록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니 루진천도 가슴이 미여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도 도무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왜! 왜 하느님이 이렇게 불공평한 건가요! 예전에 우리 루씨 가문이 도씨 가문을 어떻게 도왔는데! 왜 우리 루씨 가문이 결국 이렇게 되었냐고요!”“그리고 그 도씨 가문의 가주 후계자 자리도 내 아들 자용의 것인데! 왜 도범에게 넘겨주냐고! 내 아들 자용이는 틀림없이 죽지 않았어요! 아직도 살아있을 거라고요! 아빠, 저 복수할래요, 저 꼭 제 아들을 찾아내서 복수할 거라고요!”루희가 두 눈에 눈물을 머금은 채,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에 루진천이 다시 한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어휴, 루희야. 너의 심정은 아빠도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내가 천급의 수련 경지에 먼저 돌파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하지만 천급의 수련 경지에 돌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생기를 잃었던 루진천의 눈빛은 다시 밝아졌다.‘그래!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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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7화

“아빠, 고마워요. 저도 같이 복수하러 가고 싶지만 저의 수련 경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결국 아빠와 기타 장로들에게 부탁하게 되네요.”루희가 루진천의 말에 감격스러워하며 고마움을 표했다.이에 루진천이 자상하게 웃으며 말했다.“바보. 내 딸이 괴롭힘을 당하고 왔는데, 아빠가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겠어?”“참, 아빠. 자용이는 왜 아직도 소식이 없어요? 그와 함께 갔다가 사라진 기타 도련님의 가족들은 뭐라도 얻어냈는지 모르겠네요.”루희가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루진천을 향해 물었고, 루진천이 다시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내가 또 가서 물어봤거든, 그런데 그들도 아무런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대. 게다가 그들 전부 수색을 포기할 예정이래.”“수색을 포기한다고요? 너무 양심이 없는 거 아닌가요? 가족이 사라졌는데, 어떻게 찾지 않을 수가 있어요?”루희는 듣자마자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분명 다 같이 찾게 되면 뭐라도 찾아낼 가능성이 더 크겠는데, 이대로 포기한다고? 그러면 자용이를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드는 거잖아?’“어휴, 그들도 충분히 오래 찾았어. 자용이와 같이 사라진 게 거의 다 호법의 아들이거나, 장로의 아들이야. 심지어 어떤 애는 장로의 조카에 불과하고. 그들의 지위가 그렇게 존귀하지 않는데도 가문에서 사람을 파견하여 몇 달 동안은 찾았으니 그거로 충분한 거지. 게다가 거기에서 더욱 깊게 들어가게 되면 험지야, 누가 함부로 그런 험지로 들어가려 하겠어?”루진천이 한숨을 내쉬며 다시 루희를 타일렀다.“루희야, 아빠는 자용이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해. 시체는 요수들한테 잡아 먹혔으니 찾기 어려운 거고. 그러니 아빠는 네가 현실을 받아드렸으면 해. 우리 20여일만 더 찾고, 그래도 여전히 소식이 없으면 우리도 그만 포기하자. 다른 가문에서도 이미 다 포기한 상황에 우리만 나서서 찾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찾아낼 수 없어.”“네, 아빠, 알았어요.”루희가 생기를 잃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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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8화

그렇게 루진천은 쉬러 갔고, 루희도 홀로 방으로 돌아왔다.하지만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 루희는 곧 또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안 돼. 이렇게 되면 난 평생 복수할 수 없을 거야. 도범의 천부적인 재능이 그렇게 뛰어났고, 대회에서 그들 도씨 가문이 또 1등을 따내게 되었으니 이번에 틀림없이 크게 진보할 거야. 그러니 난 반드시 그전에 다른 방법을 찾아 복수해야 해.”루희가 주먹을 쥐고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그러다 한참 후 갑자기 눈빛이 밝아져서는 말했다.“그래! 몰래 이 일을 4대 고종에게 알리고 그들한테서 좋은 점을 얻는 게 더 낫지 않을까?”‘맞아. 이것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어. 그들이 다른 일에는 흥미가 없겠지만, 천급의 수련 경지에 관한 거라면 흥미를 가질지도 몰라.’‘아무래도 4대 고종 중 매 가문마다 진신경 정점에 달한 강자가 평균적으로 열 몇 명씩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그들도 우리처럼 죽기만을 기다려야 하니까, 어떻게 보면 천급의 수련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일 갈구하는 게 제일 높은 곳에 앉아있는 4대 고종일지도 몰라.’그렇게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루희는 바로 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에 돌파한 한 장로를 찾았다.“아가씨, 무슨 일이십니까?”이에 장로가 눈살을 찌푸린 채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무래도 루희가 좋은 일로 그를 찾아온 게 아닌 것 같아서.“별일은 아니고요. 저 나가서 좀 돌아보고 싶은데, 여덟 번째 장로가 저와 함께 해줬으면 해서요. 저 지금 수련 경지가 너무 낮아 홀로 나갔다간 위험해질 것 같아서.”“하하, 나가서 산책하고 싶은 거군요. 하지만 먼저 가주님에게 알려 동의를 구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걱정마요, 저 바로 아버지께 말하러 갈 테니까.”루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노인과 함께 루진천 찾으러 갔다.그리고 루희가 주동적으로 기분 전환할 겸 밖에 나가 산책해보고 싶다는 말에 루진천은 기뻐하며 바로 승낙했다. 아무래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루희가 바보짓을 하기라도 할까 봐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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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장로님, 저 지금 제 아들을 위해 복수하려고 그러는 거니까, 제가 4대 고종으로 간 일에 대해서는 비밀을 지켜 주셨으면 해요.”루희가 여덟 번째 장로를 바라보며 더없이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제가 돌아온 후에 직접 아버지를 찾아가 제대로 설명하겠습니다.”“그래요. 하지만 상대방이 아가씨를 만나주지 않을 것 같은데요?”루희의 진심 어린 눈빛에 노인이 쓴웃음을 한번 짓고는 다시 비행 담요를 조종하여 신왕종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같은 시각, 도씨 가문의 사람들은 전부 열심히 수련에 전념하고 있었고, 소양과 왕용 등은 한 달 안에 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에 돌파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었다.그들도 천급의 수련 경지에 돌파하고 싶었으니까.그리고 도범의 제자들이 하나같이 열심히 수련하고 다음 단계로 돌파하고 있는 모습에 도남천은 더욱 기뻤다.도범은 시간만 나면 초씨네 자매를 데리고 마을로 가서 쇼핑을 하거나, 수아에게 수련 방면의 지식을 가르쳐 주었다.수아는 이미 몸을 정화해내고 진정한 무사로 되었다.다만 도범을 깜짝 놀라게 했던 건, 수아가 어린 나이에 비해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뛰어났다는 것이다, 몸을 정화하자마자 바로 3품의 무사가 되었으니.이러한 천부적인 재능은 박시율을 거의 따라잡고 있었다. 가장 관건적인 건 수아가 아직 어리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중에 열심히 수련하기만 하면 더욱 큰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게 분명했다.그리고 수아의 수련 경지에 대해 도범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엄청 놀라워하고 기뻐했다. 게다가 수아가 어린 나이에 비해 너무 철이 들어 더욱 많은 가족들의 사랑을 자아냈다.그 중에서도 초수정이 수아를 제일 예뻐해주고 심지어 수아의 장단에 맞춰주려고 아부를 떠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이에 수아가 처음엔 부담스러웠는지 초수정을 엄청 거부했지만, 초수정이 그를 마을로 데리고 가서 장난감이나 맛있는 것들을 몇 번 사주고 나니 또 바로 초수정을 받아들였다.그리고 같은 시각, 루희와 여덟 번째 장로는 이미 신왕종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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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0화

루희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루씨 가문에 있을 땐, 루희는 가문의 유일한 아가씨로 부모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자랐다가, 도씨 가문으로 시집가면서 더욱 일류 세가의 큰 사모님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얼굴색을 봐가며 말을 가려서 했었는데, 지금은 고작 위신경의 수련 경지밖에 안 되는 종사 제자한테 무시를 당하고 있었으니.“너…….”“아가씨, 우리 그냥 갑시다!”생각할수록 화를 참을 수가 없었던 루희는 결국 입을 열었고, 이에 여덟 번째 장로가 바로 소리를 내어 루희를 말렸다. 자칫하여 신왕종 제자들의 미움을 샀다간 골치 아픈 일이 생길 게 분명했으니까.사실 그의 수련 경지가 너무 낮은 건 아니다, 적어도 눈앞에 있는 신왕종 자제들은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그러나 중요한 건, 이쪽에서 싸움이 벌어지게 되면 안쪽에 있는 강자들이 분명 인기척에 달려 나올 거라는 점이다.배후의 세력은 너무 강대하다. 하물며 여기는 상대방의 본부이고, 한 종문에 수만 명에 달하는 제자가 있는데, 이곳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뭐, 왜? 설마 불만이라도 있는 건가?”신왕종의 제자가 차갑게 웃으며 팔짱을 안고 말을 이어갔다.“딱 봐도 마흔살은 훌쩍 넘은 거 같은데, 아줌마라고 불러도 괜찮지? 비록 아줌마는 몸매도 괜찮고, 피부도 잘 가꿔 젊어 보이긴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야. 조금이라도 젊었으면 몰라도.”“하하!”옆에 있던 제자들이 듣더니 순간 웃음을 터뜨렸다.하지만 루희는 화를 내기는커녕 숨을 크게 내쉬며 마음속의 화를 짓누르고 상대방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하하, 어린 나이에 비해 눈썰미가 남다르네요, 한눈에 나의 나이를 간파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해요.”그러다 상대방을 한번 힐끗 쳐다보고는 루희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우리 장로나 종주를 만나지 않아도 돼요, 그나마 발언권이 있는 호법님을 만나도 괜찮은데, 어떻게 안 될까요?”루희의 칭찬에 청년의 기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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