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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1421 - 챕터 1430

2873 챕터

제1421화

그중 한 남자가 일어서서는 엉덩이를 비비며 앞에 서있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때 다른 참가자들도 적지 않게 내팽개쳐졌다.반응이 빠른 자들은 신속히 영기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착지했고, 반응이 느린 자들은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하하, 호우야! 난 네가 틀림없이 살아서 돌아올 줄 알았어. 어이구, 내 손자! 어서 할아버지한테로 와!”제갈 가문 둘째 장로가 자신의 손자를 보자마자 얼굴에 희색을 띄었다.제갈호우가 엉덩이를 비비며 먼지를 털고서야 둘째 장로한테로 다가가 쓴웃음을 지었다.“살긴 살았는데, 운이 좋지 않아 패쪽을 얼마 얻지 못했어요.”“패쪽 같은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살아있는 인원수야. 광막 위의 광점으로 봐서는 거의 절반 이상은 죽은 것 같던데.”제갈 가문의 둘째 장로가 감개무량하여 말했다. 제갈 호우가 비록 진신경 중기의 강자로 또래 중에서 극히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번에 대회에 참가한 젊은 천재들 중에는 괴짜들이 너무 많았다. 전투력이 엄청 강한 자들도 몇 명 있었고. 그러니 그는 제갈 호우가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그렇게 많이 죽었어요? 어휴, 이번에 우리 제갈 가문에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죽었을 지 모르겠네요.”제갈 호우가 한숨을 쉬며 광막에서 던져진 사람들을 응시했다.그리고 적지 않은 가주들도 걱정이 되어 하나같이 주먹을 꽉 쥐고 광막을 주시했다.“도연이 나왔어요!”그러던 중, 도훈이 제일 먼저 도연을 발견하고 격동되어 도남천을 향해 말했다.“그래, 나도 봤어.”도남천도 도연을 보고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도연의 옆에는 또 적지 않은 도씨 가문의 천재들이 따라서 나왔고, 얼마 안 되어 10여명이 모여 있었다.하지만 도남천은 여전히 걱정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각 가문마다 400명씩 숲 속으로 들어갔는데 겨우 10 여명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대체 몇 명이 살아있을 지는 모르는 일이었다.“소정이도 나왔어요!”도훈이 다시 한번 기뻐서 소리쳤고, 드디어 자신의 딸을 본 도무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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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화

“뭐가 그렇게 급해요? 곧 나올 텐데.”다들 엄청 기대하고 있는 모습에 도소정이 흰자를 한번 들어내고는 대답했다.“곧 나온다고?”도남천이 듣더니 잠시 멍해 있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다행이네. 그럼 내 아들이 곧 나올 거라는 말이잖아!”그러고는 루진천 앞으로 다가가 득의양양해서 말했다.“들었는가? 우리 도씨 가문의 가족이 그러는데 도범이 살아있대, 곧 나온대.”“그, 그럴 리가!”루진천이 믿을 수가 없어 눈살을 찌푸렸다.‘설마 마지막 그 대전에 도범이 없었던 건가? 아니야, 그 녀석 틀림없이 겁먹고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안전한 곳을 찾아 숨어있었을 거야.’마침 이때, 한 그림자가 광막속에서 나와 발밑에 영기를 응집하고 천천히 땅에 내려왔다.그리고 그 그림자를 알아본 도씨 가문의 장로들과 호법들이 기뻐하며 분분히 소리쳤다.“도범 도련님이 나왔어요!”도범의 천부적인 재능에 대해서는 그들도 다 잘 알고 있었다.현재 도범은 도씨 가문의 유일한 희망으로, 많은 사람들은 도범이 차기 가주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었다.그런데 만약 도범이 죽게 된다면 그건 도씨 가문에 있어서 정말 엄청난 손실이라고 할 수 있었다.“그럴 리가! 저 녀석 정말 살아서 나왔어!”홍칠천도 얼굴색이 순식간에 가라앉았다.사실 그도 내내 도범고 초수영이 손잡고 홍영천을 죽였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홍영천과 그들 사이에 모순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전에 분명 대회가 지루하다고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홍석천이 그때의 모순이 있은 후로 바로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했으니.‘그런데 도범이 살아서 나왔다는 건 비운이 영천을 위해 복수하지 않았다는 걸 설명해주는데, 설마 범인이 다른 사람인 건가?’옆에 있던 홍 노인도 눈살을 찌푸리며 속으로 추측했다. 필경 숲 속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그들 누구도 모르니까.“안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설마 누구도 둘째 도련님을 죽인 범인을 못 봤겠어요?”홍씨 가문의 대장로가 잠시 생각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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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화

하지만 도범의 말을 듣고 나니 초용휘는 드디어 안정제를 먹은 사람 마냥 미소를 드러냈다.그리고 잠시 후, 초수영 등이 정말로 하나 둘씩 밖으로 내팽개쳐졌다.심지어 얼마 지나지 않아 초씨 가문, 도씨 가문, 그리고 영씨 가문의 천재들이 합쳐 총 이백여명이 나왔다.“홍영천이 죽었다며?”도남천이 도범을 보며 낮은 소리로 물었다.이에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구체적인 건 돌아가서 다시 이야기해요. 이따가 많은 가문의 사람들이 화가 나 울음을 터뜨릴 거니까 일단 그것부터 지켜보시죠.”도남천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어떤 일은 여기서 얘기하기가 적합하지 않았다. 설령 아무리 작은 소리로 말한다고 해도, 주위의 다른 가족들이 엿들을 수도 있는 거니까. “화나서 운다고?”그러다 도남천이 잠시 멍해있다가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뻐했다.전에 그들은 광막 위의 광점들을 통해 이미 홍씨 가문이 모 가문과 손잡고 다른 가문의 천재들을 포위하고 죽였다는 걸 알았다.하지만 도범의 말로 들어서는 홍씨 가문의 작전이 실패한 게 분명했다.“이상하네? 우리 가문의 천재들이 왜 이것밖에 안 나왔지?”난씨 가문은 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을 포함한 기타 가문의 사람들은 엄청 많이 나왔는데 그들 난씨 가문의 사람들이 몇 명밖에 나오지 않은 모습에 순간 당황하여 말했다.특히 가주의 세 아들이 지금까지 한 명도 나오지 않자, 다들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했다.그렇게 시간은 조금씩 흘러갔고, 어떤 삼류 세가는 300여명이나 살아서 나와 하나같이 기뻐하고 있었고, 어떤 가문은 100여명밖에 남지 않아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게다가 광막의 기운이 점점 약해지는 걸로 봐서는 안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다 나온 게 분명했다.“말도 안 돼!”루진천은 끝내 참을 수가 없어 소리쳤다. 그들 가문도 분명 400명이 숲 속으로 들어갔는데 지금은 스무 여명 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이 비율로 봐서는 그들 가문의 천재들이 거의 다 죽은 게 뻔했다.그래서 그의 안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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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4화

도남천의 말에 홍칠천의 입가가 심하게 한번 떨리더니 얼굴색마저 비할 데 없이 어두워졌다. 방금 분명 그가 그 말들로 도남천을 비웃었는데, 결국 그대로 돌려받게 되었으니.“루 가주, 이번에 루씨 가문의 손실이 막심한 것 같네요?”“참, 정씨 가문도 왜 이만큼 밖에 안 남았어요? 세 가문 모두 대가문이잖아요.”세 가문의 가주들이 득의양양했던 모습만 생각하면 화가 났던 영신은 참지 못하고 나서서 그들을 조롱하기 시작했다.“아닐 거야. 비운은 틀림없이 아직 죽지 않았을 거야, 확실해!”홍칠천은 잠시 생각한 후 갑자기 눈시울이 빨개져서는 소리를 질렀다. 큰아들도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표정이었다. 전에 홍영천의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 며칠을 가슴 아파하다가 겨우 숨을 돌렸는데, 큰 아들도 죽었으니.“가주님, 이젠 진법도 사라지고, 빛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니 도련님은…….”이때 홍씨네 장로가 역시 슬픈 얼굴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홍 가주님,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루진천도 앞으로 나아가 홍칠천을 향해 물었다. 그의 얼굴에는 슬픔 외에도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분명 세 가문의 천재들이 손을 잡았는데 어떻게 실패할 수가 있는 거지? 게다가 이번 세 가문의 희생자가 너무 많아. 단번에 300여명이 죽었다니, 이건 너무 막심한 손해야.’홍칠천이 루진천을 노려보며 말했다.“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이런 상황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눈치도 없는 놈! 이런 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그런 말을 하다니! 그러다 우리의 계획이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그런데 이때, 도범이 나서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홍 가주님, 다들 보는 앞에서 해명해야 할 일이 있는 거 아닌가요?”“해명? 뭘 해명하라는 거지?”홍칠천은 안색이 어두워져 도범을 노려보며 당당하게 되물었다.방금 두 아들을 잃어 비통해 죽겠는데, 도범이 책문하는 말투로 그와 말하고 있었으니.“우리 안에서 싸우고 있을 때 들은 게 있어서요. 홍씨 가문이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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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5화

초용휘도 마찬가지로 화가 나서 말했다.이에 도남천도 한마디 곁들었다.“홍 가주님, 어서 설명해 보세요.”자신이 내뱉은 말 한마디에 홍씨 가문이 바로 공분을 불러일으킨 모습에 도범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홍칠천이 자신의 두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틀림없이 화를 내며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의 두 아들을 죽인 범인이 누군지를 캐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나서 지금 당장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본때를 보여줄 거라고.그런데 지금 도범이 그들이 화를 내기도 전에 직접 이 일을 들춰내고 상대방을 오히려 피동적인 위치로 밀어버렸으니 홍씨 가문이 당분간은 어쩌지 못할 게 분명했다.“뭔 개소리를 하는 거야!”홍칠천이 갑자기 허벅지를 치며 화가 나서는 소리쳤다.“우린 결코 그런 계획을 짠 적이 없어! 만약 우리 세 가문이 정말로 그럴 생각이었다면 왜 우리 세 가문의 천재들이 제일 많이 죽었지? 그리고 당신 가문의 천재들이 미리 눈치 채고 방비하지 않았더라면 처음에 홀로 움직인 천재들이 더 많았을 거고, 사상자가 우리 세 가문보다 더 많아야 하는 거 아닌가?”루진천도 즉시 도범을 노려보며 말했다.“도범! 너 그렇게 생사람 잡지 마! 계속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간 천벌을 받을 거야!”“천벌?”도범이 듣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렇게 많은 가문의 천재들, 이렇게 많은 참가자들, 그들이 안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저 혼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 같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수는 없겠죠?”이때 초수영이 제일 먼저 나서서 화를 내며 말했다.“루 가주님, 설마 지금 뜨끔하신 건 아니겠죠? 우리 초씨 가문의 엄청 많은 가족들이 전부 세 가문의 천재들 손에서 죽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주동적으로 패쪽을 내놓고 투항해도 인정사정없이 죽였다고요!”“맞아요, 맞아요! 우리 백씨 가문의 가족들도 같은 상황을 여러 번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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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우리가 일찍 발견했고, 또 운이 좋았으니까요.”도범이 웃으며 대답했다.그러자 초수정도 팔짱을 끼고 씩씩거리며 말했다.“맞아요! 정말 너무 한 거 아닌가요? 딱 봐도 미리 상의한 것 같았던데.”“홍 가주, 어떻게 된 일인지 뭐라도 좀 말해봐! 내 세 아들이 하나도 안 나왔다고!”난태산은 화가 난 나머지 달려들어 직접 홍칠천과 싸우고 싶을 지경이었다. “자네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내 아들도 죽었는데! 게다가 우리 홍씨 집안의 천대들도 엄청 많이 죽었다고!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야!”홍칠천이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살아남은 기타 참가자들을 향해 물었다.“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 내 둘째 아들은 평소에 게을러 수련에 전념하지 않아 강자를 만나 죽었다고 쳐. 그런데 내 큰아들은 수련 경지를 증폭시켜 줄 수 있는 단약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행 속도를 높여줄 수 있는 부적도 가지고 있고! 게다가 내 큰 아들은 수련 경지가 높고, 전투력도 진신경 정점에 비견되는 건데, 대체 누가 그를 죽인 거야?”“홍 가주님, 그건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백씨네 청년이 즉시 대답했다.“맞아요. 우린 안에서 홍씨네 두 도련님을 보지도 못했는데, 누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겠어요?”제갈 가문의 한 천재가 잠시 생각한 후 다시 홍칠천을 향해 말했다.“홍 가주님, 화제를 돌리지 마시고 먼저 우리의 질문에 대답해 주세요. 대체 무엇때문에 세 가문이 손을 잡고 기타 가문들을 공격한 거죠? 미리 상의한 거 맞으시죠?”홍칠천은 순간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했다.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을 잡아내 똑같이 복수해주고 싶은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책문하고 있었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그래서 그는 눈을 감은 채 한참 동안 조용히 있다가 한숨을 내쉬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우선, 우리 세 가문은 확실히 한 번도 상의한 적이 없었어. 세 가문의 아이들은 아마도 같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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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화

“홍 어르신의 말씀이 맞습니다. 대회는 이미 끝났으니 더는 추궁하지 마시죠. 그리고 난 홍씨 가문이 그렇게 비겁한 짓을 할 리가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하씨 가문의 가주가 잠시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지금부터 패쪽을 통계하고 순위대로 선물을 타가는 게 어떨까요?”“하 가주의 말에 일리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통계하죠.”홍칠천이 마음속의 아픔을 짓누르고 얼굴색이 어두워져서는 말했다.그리고 다들 패쪽을 통계하는 틈을 타 따로 홍씨네 대장로를 불러내 말했다.“대장로, 난 비운이 아직 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아직도 비운과 연결되어 있는 비술의 기운을 느낄 수 있거든.”“느낄 수 있다고요? 그럼 분명 아직 안 죽었을 겁니다.”대장로가 듣더니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도련님이 분명 죽지 않고 그냥 죽은 척을 한 건데, 상대방은 도련님이 죽은 줄 알고 그냥 갔을 수도 있겠네요. 하하, 그럼 도련님은 틀림없이 아직 숲 속에 숨어 있을 겁니다.”“맞아, 난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지금 즉시 사람을 데리고 들어가서 비운을 찾아와, 알겠는가?”홍칠천이 눈빛이 순간 밝아져서는 말했다.이에 대장로가 즉시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급히 홍비운 찾으러 갔다.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도범이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다 곧 또 태연해졌다.홍비운이 죽었다는 건 의심할 여지도 없는 일이다. 그가 직접 홍비운의 몸뚱아리를 두 동강으로 베었으니까.‘그 비술로 말할 것 같으면, 아마도 중간에 무슨 착오가 생겨 효과를 잃게 되었을 거야. 그래서 홍칠천이 아직도 비술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한 건고.’하지만 그 점을 생각지 못한 초수영과 초수정 등은 도범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만약 도범이 정말로 홍비운을 철저하게 죽이지 못했다면 엄청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날 거니까.그리고 초수영과 초수정이 눈썹을 찌푸린 채 무언가를 걱정하고 있는 표정을 마침 홍칠천이 보게 되었고, 그 순간 홍칠천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비운의 죽음은 틀림없이 초수영과 연관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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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도씨 가문 이번에 경사 났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전부 1등을 하게 되었으니.”“그래, 정말 사람은 외모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니까. 도씨 가문의 도련님은 그야말로 하느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놈이야. 진신경 중기의 수련 경지밖에 안 되는데 1등을 하고 저렇게 많은 패쪽을 얻었으니.”“아마도 운이 좋았을 거야. 아무래도 이번 대회에서의 중점이 패쪽을 찾는 거지, 누구와 싸우는 게 아니잖아. 만약 다른 진신경 후기의 괴짜들을 만나게 되었더라면 저 녀석은 틀림없이 진작 죽었을 거야.”주위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도범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그러다 난태산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홍칠천의 곁으로 다가가 물었다.“홍 가주, 정말 댁네 큰 도련님이 아직 안 죽었다고 생각하는 건가? 만약 그 아이가 정말로 살아 있다면 진법이 진작 그 아이를 밖으로 내보냈을 거 아닌가?”홍칠천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럴 가능성이 있어. 아무래도 이 진법은 처음 사용하는 거니까, 다 감지 못했을 수도 있는 거잖아. 게다가 만약 내 아들이 죽은 척을 한 거라면? 아무튼 내가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건 나와 비운을 연결해 주고 있는 비술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거야. 그리고 그 비술은 내가 주동적으로 연결을 끊지 않고, 또 비운이 죽지 않은 이상 계속 존재할 거야.”그러다 홍칠천이 또 전방의 숲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지금은 어찌 되었건 그 비술의 기운이 아직도 느껴지고 있으니, 난 비운이 틀림없이 살아있을 거라고 믿어.”“그럴 수도 있지. 중상을 입은 사람은 제대로 감지되지 않을 수도 있는 거고.”난태산이 눈살을 찌푸린 채 잠시 생각한 후 갑자기 눈빛이 밝아져서는 즉시 난씨 가문의 대장로를 향해 소리쳤다.“대장로, 대장로! 자네도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가서 우리 난씨 가문의 천재들과 내 세 아들을 찾아봐! 이 진법은 이전에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으니 안에 있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할 수도 있어.”“네, 네! 제가 지금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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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9화

“아!”홍칠천은 결국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그런데 이때, 도범이 갑자기 허공으로 날아올라 모든 사람의 관심을 이끌었다.“도범!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설마 누가 내 아들을 죽였는지 알아?”홍칠천이 도범을 바라보며 물었다.이에 도범이 홍칠천을 한번 쳐다보고는 대답했다.“홍 가주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는 거잖아요. 게다가 홍 가주님도 전에 말했듯이, 이번 대회의 규칙이 바로 그런 거니,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더라도 다 받아들여야 하는 거 잖아요, 아닌가요?”“너!”홍칠천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렇다고 또 뭐라 할 수도 없었다. 그 말들이 확실히 그가 반복해서 모두에게 했던 말이니까.“그럼 왜 날아올라간 건데? 재롱이라도 피우려는 거야?”이에 루진천이 즉시 옆에서 도범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도 지금 가문의 천재들이 엄청 많이 죽어 비통해 죽을 지경이다.“전 모두가 알고 싶어하는 일에 대해 할 말이 있어 날아오른 겁니다.”도범이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방금 우리 엄청 기묘한 일을 발견했거든요, 그리고 그게 아마도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과 연관이 있을 거고요.”“정말이야?”순간 많은 사람들의 눈빛에 다소 격동 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진신경 후기와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사람들이 더욱 흥분되어 있었다.심지어 비통하기 그지없었던 홍 가주와 난 가주조차도 하나같이 도범을 쳐다보았다.“네 이 녀석, 이 일은 엄청 중요한 거니까 함부로 장난쳐서는 안 돼!”초씨 가문의 대장로가 격동 되어 도범을 향해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 도범이 빨리 무언가를 알려주기를 바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도범이 얻어낸 정보가 아무런 소용이 없을까 봐 두려웠다.“그래, 임마. 우리 그렇게 여러 해 동안 찾았는데도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는데, 네가 그걸 찾아냈다고? 장난치는 거 아니야?”루진천은 더욱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범한테 쓸모 있는 단서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믿지 않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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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화

“그래! 그 도안이 정말 우리 화하의 지도와 같았어! 전에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어!”한 가주가 한 번 회상한 후 큰 충격을 먹은 사람 마냥 큰 소리로 말했다.“맞아요. 하지만 그 7대 험지는 험난하기로 유명한 곳인데. 더군다나 들어갔다 다시 나올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고. 그런 곳을 아무리 많은 보물이 있다고 해도 우린 감히 들어갈 엄두를 못냈죠.”다른 한 여인도 잠시 생각한 후 고개를 끄덕였다.“우리가 그렇게 많은 곳을 찾아보았는데도 천급 수련 경지에 관한 정보를 찾지 못한 걸로 봐서는 설마 정말 그 7대 험지 속에 있는 게 아닐까요?”“맞네요. 우리 여태껏 한 번도 그 험지에 깊이 들어가본 적이 없었잖아요. 젠장! 한번 가서 도전해 볼래요? 비록 갔다가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게 다 위신경에 달하는 자들이지, 진신경 강자들은 가본 적이 없잖아요. 진신경에 달하는 강자들 여럿이 가서 서로 도우며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뭐라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초씨 가문의 대장로가 금방이라도 출발할 기세를 보였다.진신경 정점에 꽤 긴 세월을 머물러 있은 그로서는 하루빨리 천급 수련 경지에 돌파하고 싶어하는 게 분명했다.아무래도 정말로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다면 200살까지는 장수할 수 있는 거니까.“초 대장로, 저 녀석에게 속지 마시게,”그런데 이때, 홍 어르신이 갑자기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저 녀석, 딱 봐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추측한 것 같은데? 우리를 일부러 그런 위험한 곳으로 보내 목숨을 잃게 하는 게 저 녀석의 목적일 수도 있어. 아무래도 그 험지 속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까.”이에 초씨 대장로의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져서는 다시 도범을 노려보며 물었다.“임마!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한 말을 우리가 어떻게 믿어?”“하하.”도범이 듣더니 의외로 호탕하게 웃었다.“저에게 진정한 결정적인 단서가 있었으면 전 말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아까 한 말들이 저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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