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대체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한참 후, 또 누군가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런데 이때, 나뭇가지 위를 날아올라 주위를 살피고 있던 영씨네 남자가 기뻐서 소리쳤다.“어! 저기 한 남자가 비행 검을 타고 이쪽으로 날아오고 있는데요!”“정말이야? 다행이다!”초수영과 초수정 등은 듣자마자 흥분하여 즉시 날아올랐다.하지만 비행 검 위 남자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그들은 하나같이 얼굴색이 어두워졌다.그리고 비행 검을 타고 그곳에 도착한 남자는 그들을 보더니 깜짝 놀라서 멍해졌다. 비록 그가 일류 세가인 제갈 가문의 사람이라 무서울 건 없다지만, 눈앞에 서있는 초수영, 초수정, 그리고 영진영 등은 전부 다 강자인 건 말할 것도 없고, 밑에는 심지어 몇 백명이 모여 있었으니, 이런 상황에서 그는 실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홀로 맞서 싸울 수가 없었다.“저, 저기요. 저한테 패쪽이 있긴 한데, 몇 개밖에 안 되거든요? 만약 그래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줄게요, 그러니 제, 제발 저를 죽이지 말아주세요!”“누가 네 패쪽을 원한대? 네가 그 패쪽들을 다 준다고 해도 우리한테는 큰 보탬이 되지 못해. 게다가 곧 있으면 대회도 끝나는데, 패쪽이 그렇게 적은 사람을 우린 시시해서 안 빼앗아.” 상대방이 도범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으로 가득 찬 초수정은 화가 난 나머지 팔짱을 끼고 상대방을 노려보며 말했다.“꺼져, 당장 꺼져! 빨리 사라져, 너만 보면 짜증이 나니까.”“…….”남자는 순간 할말을 잃게 되었다. 상대방이 그의 물건을 빼앗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만 상대방이 왜 이토록 자신을 미워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난 분명 이 사람들의 미움을 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왜 날 이렇게 미워하고 있는 거지?’“네네네, 지금 바로 사라질 게요.”하지만 남자는 감히 더 남아있을 엄두도 못 내고 중품 영기 비행 검을 조종하며 신속히 사라졌다.그렇게 또 한참이 지난 후, 뜻밖에도 네다섯 명에 달하는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먼 곳에서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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