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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411 - Chapter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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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1화

“하하하! 홍비운, 어디한번 더 욕해 보지?! 동생을 위해 복수하겠다며? 먼저 나를 따라잡고 그런 얘기나 지껄이지 그래? 한마디로 꿈 깨!”수림의 상공에서 도범은 검날위에 서서 홍비운이 공격해 오지 못할 거리를 두고 마구 웃어댔다.“내가…… 너 딴 녀석을 잡지 못할 거라고 착각하는 거야? 겨우…… 품질 좋은 영기가지고 지금 내앞에서…… 비아냥대?!”홍비운은 고통에 허덕이다 다시 손바닥에 감춰두었던 부적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뒤 영기를 주입해 넣더니 부적은 빛나기 시작하였고 그런 부적을 자신의 몸에 딱 붙혔다. 이윽고 다시 힘이 솟아 나는 건지 홍비운은 서서히 몸을 펴고 도범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샥-“뭐야?!”부적의 영향으로 속도가 두배로 빨라진 홍비운을 보았을때 도범은 화들짝 놀라버리었다. 도범은 단 한 번도 이런 물건을 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둘의 거리는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도범의 표정은 급격하게 변했다.도범은 웃음을 다시 거둬들이고 다시 결투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즘이라면 초수정일행은 이미 철저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였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지만 그런 그 자신은 되려 다시 위험속에 빠지였다.속도가 두배로 빨라진 홍비운의 손아귀에서 어떻게든 도망치려 했지만 어쩐지 점점 힘이 딸려옴을 느꼈다. 도범은 젖먹은 힘까지 다 하여 앞으로 내달렸지만 홍비운과의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걸 발견하였다.“이러……! 뭐 저런 부적까지 갖고 있는 거야?! 이럴 수가……!”도범은 놀란 나머지 화까지 났지만 자신의 뒤를 무섭게 따라오는 홍비운을 보았을 때 두눈을 찔금 감고 더더욱 도망에 힘썼다. 그러나 어느새 뒤에서 들려오는 주먹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쿵-두마리의 무서운 용이 다시금 나와서 도범을 향해 거침없이 덮쳐왔다. 상당한 위악감이었다! 게다가 좌우로 닥치는 두마리의 용을 보니 어느 한마리라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아 보였다. “목숨을 걸고 싸워야 겠군!”도범은 뒤돌아 발밑의 검을 손에 들고 앞을 향해 휘익 공기를 베어갈랐다.“랑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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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2화

“이런……! 뭐가 저리 영활해?!”홍비운은 욕 한마디 뱉은 다음 다시 전력으로 쫓아 갔다.그는 있는 힘을 다해 더욱 힘써 도범을 뒤쫓았다. 한시가 급했다. 만약 단약의 힘이 감퇴하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끝장인 것이니 제한된 시간내에 기를 쓰고 도범의 뒤를 잡아야 했던 거다.샤샤샥-둘의 속도는 엄청 빨랐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마저 그들을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잔상만 길게 내뺀채 서로 쫓고 쫓기기 바빴다.“약효가 언제쯤이면 감퇴하기 시작하지? 그리고 아까 그 신가한 종이말이야…… 아마 그것도 대충 시간제한이 있는 것이겠지?”도범은 한편으로 손쌀같이 내달리며 다른 한켠으로 계속 궁리하고 있었다.“죽어라!”그러나 기꺼이 다시 도범을 따라잡은 홍비운은 한시가 모자랄가 그대로 주먹을 날렸다.쿵-두마리의 커다란 용이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서로한테 으르렁거리며 마주향해 서로를 덮쳤다.“또…… 또 따라잡았네!”도범은 이마에 흘러내리는 식은 땀을 딱을 새도 없이 다시 홍비운과 맞서 싸웠다.“어서 멈춰! 멈춰란 말이야, 이 겁쟁이 같은 녀석!”사실 막상 엄청 긴장하고 있는 사람은 도범이 아닌 홍비운이었다. 단약의 약효가 바닥나기 시작한다면 더이상 도범과 상대할 수 없었다. 그런 그한테 지금 약효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점점 조여오는 긴장감에 홍비운은 더욱 초조해 났다.그러나 도범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홍비운의 공격들을 피해가며 자신한테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벌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공격을 피한뒤 다시 도망가고 또 쫓아와서 주먹을 날리면 다시 잽싸게 피한뒤 앞으로 내뺐다.쿵쿵쿠-그렇게 수림의 공중에서는 때때로 굉음이 울리군 했다. 또 그렇게 십여 분이 지났고 도범은 홍비운의 잦은 공격에 이미 땀범벅이 되어 있었다.“약효의 지속시간이 왜 이리도 긴 거야……! 이래서는 안 되는데. 또 저 종이쪼가리도 더럽게 많네, 뭐가 끝없이 나와?!”도범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계속 전투를 이어나갔다. 그 뒤를 쫓고 있는 홍비운은 도범을 끊임없이 욕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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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3화

상대방의 표정은 엄청 고통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파동은 진신경 정점에서 곧 진신경 후기로 떨어졌고, 또 진신경 중기로 떨어지고 있었다.‘뭐야. 이미 진신경 중기까지 떨어졌는데 계속 떨어진다고?’상대방의 수련 경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모습에 도범은 더욱 격동되었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을 죽이는 건 식은죽 먹기였으니.‘단약의 효과가 사라지기만 하면 저 녀석은 그대로 독 안에 든 쥐가 되는 거야.’한참 후, 홍비운의 수련 경지는 결국 종사로 떨어지기 전에 위신경 초기에서 멈추었다. ‘위신경 초기?’도범이 웃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 상대방에게 크게 낭패를 당해 하마터면 죽을 뻔했는데, 지금은 상대방이 먹은 단약의 효과가 사라지게 되면서 그도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되었으니.슉-홍비운이 도범을 한번 쳐다보고는 바로 몸을 돌려 도망가려 했다.그러나 도범이 먼저 날아가 그의 앞길을 가로막고 냉소하며 입을 열었다.“지금 그 속도에 그 수련 경지로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아? 네 그 종이장의 위력이 확실히 놀랍긴 했어. 하지만 수련 경지가 떨어지게 되면 전투력을 증가해주는 속도도 따라서 떨어진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긴 하지.”“난 홍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네가 감히 나를 죽였다간 너도 같이 죽게 될 거야.”홍비운이 이를 악물고 도범을 노려보며 위협했다.그러나 도범은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너 바보야? 내가 네 동생도 죽였는데, 너라고 무서워할 것 같아? 게다가 지금 이곳에는 누구도 없어 내가 너를 죽인다고 해도 홍 가주에게 이를 사람이 없어. 아깐 그렇게 나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나 있더니, 지금 와서 내가 널 살려주기를 바라는 거야? 뭐 홍씨네 도련님이라는 신분에 익숙해져 홍씨 가문을 들춰 내기만 하면 다들 무서워 벌벌 떨 것 같았어?”“죽어!”홍비운은 다시 이를 악물고 도범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번에 나타난 용은 전보다 많이 약했다. 크기는 겨우 이전의 3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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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4화

마침내 2품 단약을 정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 도범은 마음속의 흥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예전에 그에겐 2품 단약의 단방도 없었다. 누군가가 그걸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함부로 내놓을 리가 없었고. 그러니 2품 단약의 단방은 그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진귀했다.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홍영천을 죽인 후 이런 생각지도 못한 수확을 얻게 되었으니.이번에 2품 단약에 한번 도전해 보고 만약 정말로 성공하게 된다면, 그는 그대로 2품 저급 연단사로 되는 거다. 그리고 2품 저급 연단사라면 아직까지는 홍영천과 초씨 가문의 대장로 뿐이다.도범은 흥분된 마음을 겨우 억누르고 앞에 있는 단로를 천천히 예열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한 그루의 영초를 먼저 넣은 후, 또 순서대로 나머지 영초들까지 단로에 넣고 영초 속의 약즙을 추출하기 시작했다.2품 단약의 정제 난이도는 확실히 1품 단약보다는 많이 높았다. 도범이 마침 단약을 응집하려는데 단로의 온도가 너무 높았는지, 하마터면 폭발할 뻔했고, 결국엔 단로 속의 약즙들도 타 들어가면서 약재들은 그렇게 폐기물이 되었다.‘휴, 역시 1품 단약의 정제보다는 훨씬 어렵네.’도범이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으며 한숨을 내쉬었다.하지만 그것도 그럴게, 도범에겐 지도해 줄 스승이 없으니 그로서는 단방에 적힌 대로 천천히 도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지막 철자까지 갈 수 있었다는 건 그래도 도범에게 그만큼의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걸 설명해주고 있었다.그렇게 십여 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도범은 바로 두 번째 약재를 도전했다.그리고 이번엔 도범의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고 동작도 더욱 숙련되었다. 게다가 지난번의 실패를 경험으로 삶고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더니 정제과정은 의외로 아주 순조로웠다.“헙!”마지막으로, 도범이 덤덤하게 웃으며 손을 살짝 들었고, 단로 속의 작은 알약 하나가 날아올라 도범의 앞에 떠 있었다.“하하, 괜찮네.”두 번째 도전만에 바로 성공하였으니.그러다 다시 동굴 밖을 바라보니,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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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도범은 손에 든 단약을 입에 집어넣고 꿀꺽 삼켰다.단약이 배 속에 들어가면서 무서운 에너지가 바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2품 단약의 위력은 역시 다르긴 다르네. 비록 2품 저급 단약에 불과하지만, 단약 속의 에너지는 1품 고급 단약의 몇 배는 되는 것 같아.’도범이 즉시 공법을 펼쳐 체내의 영기를 단전 쪽으로 조금씩 견인했다.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범의 몸에서 풍겨져 나오고 있는 담담한 기세도 점점 뚜렷하고 강해지고 있었다.그렇게 또 이틀이 지났고, 대회의 마지막날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초수정 등은 큰 나무 아래에 앉아 하나같이 얼굴색이 어두워져 있었다.“도범 도련님이 대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 내일이면 경기가 끝나는데, 오늘내로 우리를 찾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도범이 돌아올 수도 없다는 생각에 도명의 얼굴에는 순간 슬픈 기색이 드러났다.이에 도연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아니야, 도범 오빠는 반드시 돌아올 거야. 난 도범 오빠를 믿어. 도범 오빠가 이미 충분히 많은 기적들을 만들어 냈으니, 이번에도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 낼 거야.”“하지만 홍비운에게 부적이 있으니 많이 어려울 거야. 그러다 홍비운에게 잡히기라도 하면 바로 죽는 건데.”영씨 가문의 한 남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왠지 이번에 도범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그들은 며칠 내내 이쪽에서 도범을 기다렸다. 몇 시간에 한 번씩 주위로 날아올라 도범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살피기도 했고. 하지만 도범은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니 그들은 도범이 죽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만약 도범이 살아 있다면 진작에 그들을 찾아왔을 테니까.“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다시 감히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간 나한테 맞을 줄 알아!”이때 영진영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가문의 남자를 노려보며 경고했다.“도범은 내 형님이야! 내 형님은 절대 죽지 않아! 그러니까 그 주둥이를 닥치고 있어!”“도련님, 저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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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6화

“어휴, 대체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한참 후, 또 누군가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런데 이때, 나뭇가지 위를 날아올라 주위를 살피고 있던 영씨네 남자가 기뻐서 소리쳤다.“어! 저기 한 남자가 비행 검을 타고 이쪽으로 날아오고 있는데요!”“정말이야? 다행이다!”초수영과 초수정 등은 듣자마자 흥분하여 즉시 날아올랐다.하지만 비행 검 위 남자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그들은 하나같이 얼굴색이 어두워졌다.그리고 비행 검을 타고 그곳에 도착한 남자는 그들을 보더니 깜짝 놀라서 멍해졌다. 비록 그가 일류 세가인 제갈 가문의 사람이라 무서울 건 없다지만, 눈앞에 서있는 초수영, 초수정, 그리고 영진영 등은 전부 다 강자인 건 말할 것도 없고, 밑에는 심지어 몇 백명이 모여 있었으니, 이런 상황에서 그는 실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홀로 맞서 싸울 수가 없었다.“저, 저기요. 저한테 패쪽이 있긴 한데, 몇 개밖에 안 되거든요? 만약 그래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줄게요, 그러니 제, 제발 저를 죽이지 말아주세요!”“누가 네 패쪽을 원한대? 네가 그 패쪽들을 다 준다고 해도 우리한테는 큰 보탬이 되지 못해. 게다가 곧 있으면 대회도 끝나는데, 패쪽이 그렇게 적은 사람을 우린 시시해서 안 빼앗아.” 상대방이 도범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으로 가득 찬 초수정은 화가 난 나머지 팔짱을 끼고 상대방을 노려보며 말했다.“꺼져, 당장 꺼져! 빨리 사라져, 너만 보면 짜증이 나니까.”“…….”남자는 순간 할말을 잃게 되었다. 상대방이 그의 물건을 빼앗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만 상대방이 왜 이토록 자신을 미워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난 분명 이 사람들의 미움을 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왜 날 이렇게 미워하고 있는 거지?’“네네네, 지금 바로 사라질 게요.”하지만 남자는 감히 더 남아있을 엄두도 못 내고 중품 영기 비행 검을 조종하며 신속히 사라졌다.그렇게 또 한참이 지난 후, 뜻밖에도 네다섯 명에 달하는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먼 곳에서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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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7화

“도련님, 도련님도 참 괜찮으신 분이네요.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시다니.”도경과 함께 온 한 소녀가 듣더니 슬퍼서 울기 시작했다.“다들 저기 봐! 도범! 도범이야!”그런데 이때, 초수정이 갑자기 먼 곳에서부터 비행 검을 타고 이쪽으로 날아오고 있는 남자를 알아보고 흥분되어서는 소리쳤다.숲 속의 사람들이 듣더니 하나같이 감격에 겨워 분분히 공중으로 날아올랐고, 몇 초도 안 되는 사이에 공중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떠있었다.그리고 한창 그들을 찾고 있던 도범이 보더니 덤덤한 미소를 드러내고는 그쪽으로 향해 날아갔다.“다행이다, 정말 살아있었어.”초수영도 격동된 나머지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다.“역시 도범 도련님이 반드시 해낼 수 있을 줄 알았어!”한 남자가 흥분에 겨워 허벅지를 치며 말했다.“맞아, 도범 도련님이야말로 천재 중의 천재야. 홍씨네 두 도련님은 처음부터 도범 도련님의 상대가 아니었어.”흥분되는 건 영씨네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그들은 자신의 목숨이 도범이 구한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때 만약 도범이 나서서 홍비운을 따돌리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벌써 죽었을 것이다.“다들 오랜만이네요.”이때 도범이 날아와서는 웃으며 인사를 했다.“너 정말,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 우리 네가 죽은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데!”초수정은 당장이라도 도범의 품에 뛰어들고 싶었지만 다들 지금 초수영을 도범의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결국 충동을 참고 도범을 향해 흰자를 드러내며 혼냈다.그러자 초수영이 나서서 도범의 편을 들며 말했다.“수정아, 도범 씨를 탓하면 안 되지. 도범 씨가 살아서 돌아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인 건데. 아마 심하게 다쳐서 상처를 회복하느라 늦었을 거야. 게다가 숲 속이 이렇게 큰데, 우리를 찾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을 거고.”“맞아, 맞아, 살아서 돌아왔으면 된 거지, 뭐.”그전 까지만 해도 도범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던 초수미는 이미 모든 편견을 깨버리고 도범에 대한 숭배만 남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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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8화

“맙소사! 그 단약의 반식 효과가 그렇게 무섭다고요? 진신경 후기의 수련 경지에서 하마터면 종사 9품으로 떨어질 뻔하다니.”다들 도범의 말에 하나같이 놀라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그 단약은 확실히 대단한 물건이다. 수련 경지를 향상시켜 짧은 시간 내에 전투력을 증폭시킬 수 있으니 결정적인 순간에 그 단약이 바로 승리의 관건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치러야 할 대가도 너무 컸으니.“당연하죠. 홍비운도 큰 부상을 입고 더는 우리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어쩔 수 없이 그 단약을 복용한 거예요. 안 그러면 그도 반서 효과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는데 함부로 먹었겠어요?”도범이 말하다 잠시 뜸을 드리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래도 나의 비행 검의 속도가 충분히 빨랐던 덕분에 내가 살아났습니다, 나의 비행 검이 없었더라면 난 이미 죽었겠죠.”“그래요, 형님의 말을 들으니 정말 너무 아슬아슬하긴 했네요.”영진연이 다 듣고나서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또 모두를 향해 입을 열었다.“참! 내일이면 이곳을 나갈 텐데, 그때가서 홍씨네 사람들이 누가 홍비운과 홍영천을 죽였는가고 묻게 된다면 절대 누구도 말해서는 안 됩니다, 알겠죠? 손잡은 그 세 가문의 사람들이 전부 죽었으니 우리가 잡아떼기만 하면 누구도 우리를 의심할 수 없다고요!”“당연하죠! 도범 도련님이 우리의 목숨을 구했는데, 이 정도의 의리는 지켜아죠, 안 그래요?”한 영씨네 청년이 먼저 가슴을 치며 말했다.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하나같이 맹세하며 도범을 지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그래요, 우리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겁니다.”“나를 때려죽인다고 해도 난 절대 말하지 않을 겁니다!”이에 도범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손바닥을 뒤집어 많은 패쪽을 꺼내 영진영과 초수미에게 건네주었다.“절반씩 나눠 가지세요.”영진영이 패쪽의 개수를 보더니 바로 손을 흔들었다.“너무 많아요, 도범이 형. 우린 이렇게 많이 받을 수 없어요.”“그래요, 도범 씨.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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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9화

“하하! 감히 우리 도범이 형이랑 맞서다니, 죽어도 싸죠!”영진영이 다시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저녁에 다들 요수 몇 마리를 사냥해 와 한데 둘러앉아서 구워 먹었다.그들이 지금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숲 외곽 쪽이라 대단한 요수도 없었으니, 다들 드디어 내내 팽팽하게 곤두세우고 있었던 정신줄을 놓고 편안하게 쉬었다.다른 참가자들도 이맘때가 되니 분분히 외곽 쪽으로 향했다. 아예 숨을 곳을 찾아 이튿날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자들도 있었고.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날은 점점 밝아졌고, 다들 잡담을 하며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던 중, 공중에 점차 파동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공륜산 정상의 상공에는 갑자기 금색 도안이 나타났다. 도안 속에는 일곱가지 색깔의 광점이 나타났고, 그 광점들은 끊임없이 반짝이고 있었다.“보아하니 곧 있으면 나갈 수 있을 것 같네, 저 광막도 금방이면 사라지는 거 아나야?”“나도 몰라. 어떻게 나가는 거지? 왠지 저 하늘이 지금 사람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다들 사람을 빨아들이려는 느낌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허공을 보며 의논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이때, 초수정이 뜬금없이 한마디 내뱉었다.“저 금색 도안, 왠지 눈에 익은데? 다들 잘 봐봐,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너무 신기해, 사진 찍어야지.”초수미가 말하면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 찍기 시작했다.“저 그림, 지도인 것 같은데?”영진영도 한참 살펴보고 나서 입을 열었다.이에 도범의 가슴이 순간 덜컥했다.“그래요, 정말 지도처럼 생겼네요. 영진 씨, 한번 잘 생각해봐요, 어느 곳이 저 일곱 가지 다른 색깔의 광점과 똑같이 분포되어 있는지.”그 순간, 도범의 머리속에서 한가지 무서운 추측이 스쳐 지났다. 그는 줄곧 천급 수련 경지가 존재하고 있다고 믿었다. 다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전승해 내려오다 끊기게 되었던 거고.그리고 이 진법은 여러 해 전에 남겨진 고장난 진법이지만, 지금은 홍칠천에 의해 복구되었고.도범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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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0화

“신기하네. 보아하니 천재들이 곧 나올 것 같네.”광막 밖에 많은 가문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거대한 연청색 광막을 바라보며 감탄했다.홍칠천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드러내며 앞으로 다가가 높은 소리로 말했다.“여러분, 이번 대회에서 분명 엄청 많은 천재들이 죽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도 그들에 대한 일종의 단련이죠. 이번 대회에서 살아남은 천재들이야말로 진정한 천재일 겁니다. 그들은 이미 선혈의 세례를 받았으니 앞으로 반드시 더욱 강해질 겁니다.”홍칠천은 홍비운이 수련 경지를 증폭시켜 줄 수 있는 단약을 복용한 것때문에 두 사람 사이를 연결해주는 비술이 소용없게 되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홍비운이 죽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홍칠천은 홍비운이 이미 홍영천을 위해 복수한 줄 알고 엄청 득의양양해하고 있었다.“그래요. 이번에 살아남은 천재들은 앞으로 틀림없이 큰 성과를 거둘 겁니다.”이때 루씨 가문의 가주 루진천도 싱글벙글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그도 세 가문이 손을 잡았으니 도범이 틀림없이 죽었을 거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비록 나중에 다른 가문들도 손을 잡게 된 것 때문에 그들 세 가문의 천재들이 적지 않게 죽었을 게 분명했지만, 도범과 도씨 가문의 천재들만 다 죽게 되면, 그들은 그 결과만으로도 엄청 만족해하고 있었다.그리고 정씨 가문의 가주도 빙그레 웃으며 나섰다.“그래요. 대회 전에 정한 규칙도 있으니 당연히 규칙에 준수해야죠. 우리 홍 가주님의 둘째 아들도 죽었는데 홍 가주님은 달갑게 받아들였잖아요. 비록 슬픈 건 당연하겠지만, 그게 하늘의 뜻이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홍칠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입을 열었다.“난 괜찮습니다. 처음엔 확실히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팠지만 이미 여러 날이 지났고, 지금은 많이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남은 천재들이 다 나오게 되면 여기에 또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슬퍼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련을 하는 사람들로서, 수련하는 데에 전념해야지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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